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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20:06:53

켄 휘틀리


<colcolor=#ffcd00> 켄 휘틀리
Ken Wheatley[1]
파일:Fallen_kingdom_mercenaries.jpg
본명 켄 휘틀리[2]
Ken Wheatley
이명 위대한 백인 사냥꾼
Great White Hunter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직업 현상금 사냥꾼
직책 포확팀 대장
등장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담당 배우 테드 레빈[3]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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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등장하며 본작의 중 한 명. 오웬 그래디 클레어 디어링 일행이 공룡 구출을 위해 이슬라 누블라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첫 등장한다. 포획팀의 대장으로 '위대한 백인 사냥꾼(원문은 Great White Hunt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후의 벨로시랩터 블루를 포획하는 작전에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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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웬이 블루를 대면해서 교감을 시도하려는 찰나 그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마취총을 쏴 블루를 기절 시킨다. 오웬이 화가 나서 달려들려 하자 오웬에게도 마취총을 쏜 뒤[4] 지아 로드리게즈에게 블루를 치료하라고 협박하고[5] 오웬을 버리고 떠난다.[6]

사실 이슬라 누블라의 공룡을 안전한 지역으로 구출한다는 것 자체가 일라이 밀스의 거짓말이었으며 휘틀리 또한 밀스의 하수인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오웬 일행은 인도랩터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 랩터인 블루가 반드시 필요했기에 블루를 포획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고 섬에 버리고 갈 생각이었던 것. 이후 화산이 폭발해서 급하게 섬을 떠나는 와중에 스테고사우루스의 수송 차량을 잠시 멈추게 한 뒤 이빨을 뽑아서 수집한다. 사냥의 기념품으로 일종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인데 마취도 하지 않고 살아있는 대상의 이빨을 통으로 뽑아간다. 힘도 좋아서 항상 들고 다니는 공업용 펜치로 한 번에 비틀어서 뽑아버린다. 여담이지만 작중에서 그렇게 뽑아낸 이빨이 한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캐릭터의 잔혹한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7]


이후 록우드 저택에서 재등장하는데 오웬 일행이 살아있는 걸 알아차리고 잡은 뒤 저택 지하의 공룡들을 가두는 감옥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밖에서 순찰을 돌다가 경매장이 아수라장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도망치고 스티기몰로크가 튀어나오는 장면을 목격한 휘틀리는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다가 철창 안에 있는 인도랩터를 발견하고 마취총으로 쏴 잠재운 뒤 철창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취미인 이빨 뽑기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도랩터의 이빨은 휘틀리의 생각 이상으로 내구도가 강했기 때문에 잘 뽑히지 않았고[8] 마취총에 맞아 쓰러진 것도 사실 인도랩터의 속임수였다.[9] 결국 본색을 드러낸 인도랩터는 자기 이빨을 뽑으려는 휘틀리를 순식간에 그의 오른팔을 물어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 비명을 지르던 휘틀리는 인도랩터의 이빨에 오른팔이 잘려나간 뒤[10] 저항도 못하고 주저앉아 제발 살려 달라고 울부짖지만 그를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11] 이후 끔찍하게 물어 뜯기며 인도랩터의 첫 희생자가 된다. 아무래도 서브 악역이라 그런지 매우 비참하게 죽는데[12] 팔이 잘린 고통으로 울고 벌벌 떨면서 침까지 흘리는데 배우의 열연으로 찌질함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덤.[13]

이때 잘 보면 알겠지만 곱게 한번에 숨통을 끊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몸통이 산 채로 잔혹하게 갈기갈기 찢겨지면서 뜯어 먹힌다.[14] 휘틀리의 처절한 비명소리와 척추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경매장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돈과 명예욕에 눈 먼 밀렵꾼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15] 동시에 인도랩터가 비록 우리에 갇힌채 인간의 군사용, 오락용 도구에 불과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인도미누스 렉스 못지 않게 얼마나 무자비하고 잔인한 맹수인지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3. 평가

강인하고 우직한 분위기의 사냥꾼 캐릭터라는 점에서 전작들의 로버트 멀둔[16], 롤랜드 템보와 비슷하나 어디까지나 숱이 적은 머리, 갈색/황토색 이미지, 모자를 쓰거나 사냥꾼으로서의 강하고 단단한 이미지라는 점에서 외적인 부분만 닮았을 뿐이지 본질은 멀둔, 롤랜드와 비교하는 게 앞선 둘에게는 엄청난 실례일 정도로 찌질하고 시시한 못난이 삼류 악역에 불과하다. 비유하자면 멀둔과 롤랜드의 성격을 완전히 반전시킨 수준인데[17] 특유의 소신과 원칙을 갖고 있으며 안전과 생명을 중요시하는[18] 이 둘과 달리 휘틀리는 인명을 가볍게 여기고 거만하고 비열하며 탐욕스러운 모습이 부각된다. 당장 작중 행보와 분위기만 봐도 멀둔과 롤랜드는 강직하고 멋진 관리자와 리더의 느낌이 강한데 휘틀리는 뭔가 리더 같기는 한데 불량배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다.

셋의 최후 역시 정반대인데 멀둔은 소설에서는 끝까지 타인들[19]과 공원을 지키는 면모를 보인 끝에 생존하였고 영화판에서는 벨로시랩터에게 살해 당하지만 그래도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타인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침착하고 용감하게 맞서다 랩터의 전술적 공격에 죽었으며 롤랜드는 팀을 잘 이끌어가면서 자신이 속한 인젠 수확팀은 물론이고 자신이 속한 인젠 수확팀을 가로막는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목숨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계속 함께 일하자는 피터 러들로우를 필두로 한 인젠의 요구를 거부하고 이슬라 소르나를 떠나기 전 인젠의 실체를 깨닫고는 죽음의 회사(원문은 The Company of Death.)라며 일갈하고 소설판의 멀둔처럼 살아남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휘틀리는 안전과 인명을 가볍게 여겨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인도랩터의 한 끼 식사가 되고 만다.

별명인 위대한 백인 사냥꾼은 제국주의 시절 아프리카를 비롯한 식민지에서 사자 코끼리 등 대형 맹수를 사냥하던 백인 사냥꾼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great를 붙여가며 정말로 '낭만적이고 위대하다'는 의미로 쓰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경우에 따라 부정적인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제국주의가 과거의 죄악이자 흑역사로 규탄을 받고 있는 21세기에 저런 별명을 가지고 있고 오웬이 첫 만남에서 그렇게 불러도 싫어하기는 커녕 아무런 내색을 안 했다는 점은 그의 캐릭터성을 예측할 수 있는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상술했듯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에서 동물들을 마구 학살하던,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교양도 양심도 없는 그런 구시대 백인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구성했을 수도 있다.

4. 기타


[1] 사진 속 사람들 중 맨 앞 및 가운데에 위치한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인물로 뒤에 있는 사람들은 휘틀리의 부하 사냥꾼들이다. [2] Ken(켄)은 보통 Kenneth( 케네스)의 애칭으로 쓰이지만, 이 캐릭터는 '켄 휘틀리'가 본명이다. [3] 미국 오하이오 주 벨레어 출신으로 1957년 5월 29일생. 양들의 침묵에서 버팔로 빌, 명탐정 몽크에서 리랜드 스토틀마이어 반장, 힐즈 아이즈의 장인어른 역으로 유명하다. [4] 블루에게 쓴 마취총과 같은 마취총으로 참고로 동물용 마취탄을 사람에게 쓰면 부작용으로 죽을 수도 있다. 상사인 밀스처럼 휘틀리의 인명을 경시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인 셈. [5] 처음에는 지아도 죽이려 했지만 지아가 '내가 수의사인데 나 죽으면 얘도 죽어. 그러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강짜를 놓았다. 휘틀리는 이 말에 코웃음 치면서 '너가 협박할 입장이 아닐텐데?' 라며 무시하려 했지만 '이정도 출혈이면 당장 조치하지 않으면 캠프 도착 전에 죽어.' 라고 계속 강수를 놓으니 이 동물을 치료하지 않으면 널 쏴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노선으로 바꿨다. 하지만 치료할 장비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그야말로 개고생을 시킨다. 다행히 오웬과 클레어가 목숨을 건 모험 끝에 도와줘서 블루를 치료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혼자서는 실패했을 것이다. [6] 그나마 마취제가 전부 투입되지는 않았고 자신을 핥아대는 시노케라톱스로 인해 오웬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는데 조금만 늦게 깨어 났어도 오웬은 하마터면 용암에 휩쓸려 죽을 뻔 했다. [7] 이는 실제 밀렵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8] 잘 안 뽑히는 수준이 아니라, 공룡 이빨을 뽑을 목적으로 항상 지니고 다니던 공업용 펜치로 인도랩터의 이빨을 뽑으려고 온 힘을 다해 비트는데도 꿈쩍도 안 한다. 용을 쓰던 휘틀리가 안 뽑히자 불평할 정도. 지금까지 휘틀리는 어지간한 다른 공룡들의 이빨을 계속 간단하게 뽑아왔던 장면들과 비교해보면, 이빨 하나조차도 다른 공룡들과는 규격이 다른 인도랩터의 내구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9] 꼬리로 휘틀리의 시선을 흐트리며 페이크를 치는 인도랩터가 슬며시 눈을 뜨고 입꼬리를 올리는데 마치 비웃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인도랩터 항목에서 보이듯 인도랩터가 공룡을 마취총으로 잠재우고 난 뒤 이빨을 뽑으려고 하는 휘틀리의 비상식적인 행동패턴을 어떻게 알고 죽은 척을 했냐는 개연성 오류 문제가 지적되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하여 마취총을 쐈을 때 눈치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취총을 쏴서 본인을 재우려는 행동을 한 걸 보면 무슨 이유에서든 자신이 있는 철창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눈치채고 좀 가지고 놀다가 죽이려 한 듯하다. 이외에도 삭제된 스토리보드에서는 인도랩터가 휘틀리와 밀렵꾼 일당에게 학대당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 때 사용하는 걸 보고 용도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10]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잔인함이 비교적 청소년 관람불가 수준으로 강조된 부분이기에 극장 개봉판에서는 삭제된 장면이다. 그나마 국내 정발된 DVD 및 블루레이, VOD판, TV 방영판에서는 편집 없이 그대로 나왔다. [11] 군나르 에버솔이 있기는 했지만 군나르는 겁에 질려 엘리베이터로 숨어 버렸기 때문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12] 메인 악역의 경우 주인공과의 매치도 있고 작중 중요성도 높다 보니 처참한 죽음보다는 품격이 있는 죽음을 맞이하거나 죽지 않고 잡혀가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서브악역의 경우는 대부분이 이렇게 처량한 죽음을 맞는 일들이 많다. 작중 일라이 밀스도 대형 수각류에 의해 더 심하게 끔살되기는 했지만 휘틀리만큼 비참한 모습은 덜 보여줬다. [13] 기존 시리즈에서 공룡들에게 끔살 당한 사냥꾼 속성의 등장인물들과 비교하자면 1편의 로버트 멀둔은 랩터의 함정에 빠져 승산이 희박한 상태에서도 겁 먹어 떠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바로 옆에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랩터를 차분하게 응시하다가 어쨌든 싸우려고 총을 돌리다 죽었으며 전작인 쥬라기 월드에서 ACU의 리더인 카타시 하마다는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붙잡힌 후 내동댕이쳐지고 결국은 참혹하게 밟혀 죽었지만 인젠 보안부의 특수부대인 ACU의 리더답게 "위장술을 쓴다!(It can camouflage!)"라고 외치며 공룡의 갑작스러운 출연을 알림과 동시에 팀원들에게 경고를 한 뒤 죽었는데 허망하고 고통스럽게 죽었을지언정 찌질하거나 한심한 죽음은 결코 아니었다. 이 두 명의 죽음은 공포와 고통에 벌벌 떨다가 죽은 휘틀리 따위에 비할 바가 아닌 셈. 이 밖에도 사냥꾼 속성을 가진 인물은 아니지만 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서 2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에게 붙잡혀 몸통이 반으로 물어 뜯겨 죽어 현재까지 시리즈에서 가장 잔혹한 최후를 맞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에디 카도 자신이 속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팀원들을 구하려다가 죽었다. [14]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군나르가 엘리베이터로 도망치는 장면을 잘 살펴보면 인도랩터가 휘틀리의 허리를 통째로 물고 들어 올려서는 한입에 척추뼈를 으스러뜨리는 모습이 지나간다. [15] 여담이지만 이 부분은 개봉 전 인도랩터가 최초로 공개된 장면이다. 이 장면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삭제되었으나 예고편을 비롯한 홍보 영상에서는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비록 사냥꾼은 아니지만 전작들에서 이와 비슷하게 돈에 눈이 먼 악역들인 데니스 네드리와 피터 러들로우, 빅 호스킨스, 그리고 그의 상사인 일라이 밀스도 마찬가지로 공룡들에게 처참하게 살해 당했다. [16] 공교롭게도 멀둔과 켄 둘 다 랩터 계통의 공룡에게 사망하였다. [17] 이와 비슷한 예로는 오웬 그래디는 물론 초대 주인공인 앨런 그랜트의 성격을 완전히 반전시킨 안티테제격 빌런인 전편의 빅 호스킨스가 있다. [18] 멀둔은 공원의 안전과 인명을 지키는 면모를 많이 보여주며 함부로 공룡 등을 죽이거나 잡아댈 것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롤랜드는 멀둔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생명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냥꾼이기는 하지만 인젠과 협력하는 대가로 티라노사우루스 수컷 한 마리만 직접 사냥하게 해 달라는 것 말고는 그 이상의 것을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공룡을 추가로 잡을 기회가 많았음에도 그러한 사냥이나 수집 등에는 큰 관심이 없어보였다. [19] 쥬라기 공원의 동료 직원들, 방문객들. [20] 이는 같은 인조 생명체이지만 사랑을 받고 자란 메이지 록우드와 대조 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