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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1:11:16

카토키 하지메

<colbgcolor=#353535,#808080><colcolor=#ffffff> 카토키 하지메
カトキハジメ │ Katoki Hajime
파일:external/image.news.livedoor.com/cb885_434_ORG_20130720000001.jpg
(2013년 7월 SHORT PEACE 행사 당시 모습)
출생 1963년 12월 3일 ([age(1963-12-03)]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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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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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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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사이타마현
직업 메카닉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1. 개요2. 경력3. 디자인 특징4. 작품5. 비판
5.1. 애니메이션
6. 상품화
6.1. 건프라
6.1.1. MG Ver.Ka
6.2. 완성품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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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명한 메카 디자이너이자 캐릭터 / 피규어 디자이너 겸 개발자.[1]

본명은 加藤 一(카토 하지메)

2. 경력

본래는 '카토키 스나오' 라는 필명으로 동인 활동을 했으며 건담 ZZ의 짐 III 초기 디자인, 건담 센티넬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를 통해 메이저 데뷔를 하게된다. 이후 세가의 전뇌전기 버추얼 온을 시작으로 오리지널 디자인도 많이 선보였고, 무엇보다도 V 건담, 신기동전기 건담 W TV판 일부 기체와 건담 W OVA판 기체 등을 디자인했지만 자신의 오리지널 디자인들보다도 오히려 '카토키 하지메풍(カトキハジメ風, 이하 카토키풍)'이라 불리는 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기체를 리파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많이 리파인된 디자인이라면 역시 건담의 대부 '큰선생'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벌여놓은 무수한 바리에이션 기체들이 꼽힌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주역기인 유니콘 건담 외에도 시난주, 크샤트리아 등 걸출한 디자인들을 마구 뽑아댔으며, 그 결과는 UC의 엄청난 흥행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유니콘 건담 또한 특유의 멋들어진 디자인 덕분에 건프라 제품들도 엄청나게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3. 디자인 특징

특유의 각진 외양과 꼼꼼한 디테일, '뭔가 강해 보이는' 포징과 복잡한 입방체의 입체감을 잘 살린 디자인이 특징으로 이는 카토키 오리지널/리파인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 오리지널보다 인지도가 높은 리디자인들도 많다. 기본적인 디자인의 베이스는 이즈부치 유타카 풍에 가깝지만, 터치 자체가 굉장히 입체감있고 딱딱한 데다가 특유의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더해져 전반적으로 아주 세련되며 리얼한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이는 리얼해 보이는 것이지 현실과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리얼과 동떨어지는 것이다. 카토키의 디자인이 너무 복잡하고 오밀조밀해서 애니화 난이도가 높다고 하는데 이는 실제 제품(현실 전쟁 로봇이나 프라모델 등)으로서도 생산 난이도가 높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때문에 카토키가 디자인한 주, 조연급 디자인보다 일부러 단순하게 디자인한 양산형이 더 리얼한 디자인이 된다. S 건담/ Ex-S 건담의 디자인 비화에서 알 수 있듯이 "메카적인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을까"를 컨셉으로 잡고 있다고 봐야 한다.[2] 컨셉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나름의 리얼함으로 볼 수 있다 치면 리얼함이라고 할 만한 디자인이긴 하다. 아래에서도 서술되는 실버불릿 서프레서의 비판점 중 하나인 "재밌잖아요"라는 발언 자체가 아이디어와 발상으로 일단 만들고보고자하는 괴짜 기술자적인 마인드이다. 문제는 이게 실험기와 같은 기체에서면 모를까 현용기로써 운용되는 기체로써의 설정으로는 부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현실에서는 병기가 복잡한 디자인을 가지는 경우는 스텔스기가 아닌 이상 없었으며(그마저도 F-117외에는 없다시피 하다), 현대에는 컴퓨터 설계 기술의 발달로 스텔스기도 유선형을 쓰지 복잡한 디자인을 쓰지 않는다.

메카를 그릴때 '거대로봇' 측면을 강조하는 구도와 디자인으로 그리는 오오카와라 쿠니오와 비교하면 카토키의 화풍은 상당히 공업품(혹은 건프라)처럼 보이기에 오오카와라의 기체를 리파인한 카토키의 디자인이 거의 다른 기체처럼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공통적인 트레이드 마크는 늘씬한 팔다리, 작은 머리, 샤프한 마스크로 대변되는 미려한 디자인 라인 및 그런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자세와 구도.[3] 하지만 반대로 카토키가 그린 로봇을 멋있게 그릴 수 있는 이는 그 자신뿐이라는 의미도 된다. 오오카와라 쿠니오의 디자인에 비해서 동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들이 그리기 어려워한다.

특유의 모난 외형과 멋진 포즈 외에도 쓸데없이 세세한 디테일과 오버데칼링으로 정보량을 늘려 리얼한 '듯' 보이게 하는 것 역시 특징점인데[4], 그 결과로 MG Ver.Ka 건프라는 토나오는 데칼의 양을 자랑한다. 그것도 여기저기 꼼꼼하게 디자인되어있는 관계로, MG Ver.Ka에는 프레임에 붙이는 데칼도 들어가 있다. 코션마킹 붙이는 시간이 조립시간의 몇 배가 걸릴 정도. 그렇다고 데칼링을 하지 않으면 너무 밋밋해져서 구매한 이상 어쩔 수 없이 울면서 붙이게 된다. 특히 데칼의 정점인 하이뉴 건담 Ver.Ka.

사실 건담 쪽의 오버데칼링은 항공기용 디자인의 데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나마 비주얼이 양호한 편이다. 주변의 제지없이 폭주했던 버추얼 온의 게임 말기 디자인은 형광색 반점 무늬로 도배되어 기괴한 외양을 가지고 있어서 상당한 혹평을 들었다.

이미 버추얼 온 시리즈템진 747 시리즈 킷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좌절시킨 전력(?)이 있으며, MG 시난주 Ver.Ka의 200개가 넘는 드라이 데칼은 그 절정을 찍었다. 참고로 시난주의 경우 가조립만 해도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은터라 데칼 붙이는게 필수는 아닌데, 하세가와에서 나왔던 템진 747 시리즈는 색분할이 아예 안 된 레진 수준이라 데칼로 도색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5]

이래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지금 내가 모형 만들려고 이걸 산 거야, 데칼 붙이려고 이걸 산 거야?"라며서 몸서리를 친다는 소문이 있다. 버카의 조립 메뉴얼 뒤쪽은 지옥도(地獄圖)를 방불케 하므로 펼칠 때 조심하도록 하자.

달롱넷의 리뷰 후 코멘트에선 " 통상 다른 MG에 붙이는 양의 3배 이상." MG 시난주는 드라이 데칼 268개를 붙이는데 15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2011년 12월에 발매한 풀 아머 유니콘의 데칼의 양은 유니콘 Ver.Ka의 두 배. 허나 유니콘의 악몽은 끝나지 않는데, 전신이 맥기 코팅 상태로 나온 유니콘 건담 페넥스는 전부 습식 데칼로 붙여야 한다. 물론 맥기 코팅이라 마크세터를 사용하는 즉시 코팅이 녹아버린다. 거기다가 437개라는 살인적인 데칼량은 덤. 추가로 2016년 연말에 출시한 MG 사이코 자쿠 Ver.Ka의 습식데칼지가 사람의 얼굴을 다 가리고도 남는 양이다. 심지어 라인 데칼도 많아서 난이도는 더욱더 올라가지만, 여분 라인 데칼은 단 한 개도 남지 않는다. 사자비 Ver.Ka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6][7]

파일:카토키 취향.jpg

이 외에 모형 디자인에 대한 특징을 서술하자면 뉴 건담 Ver.Ka부터 도입된 실제 항공기용 블레이드형 안테나가 있다. 가슴에 작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인데, 오버 디테일스러운 데칼링에 더불어 메카닉 디자인을 현실의 항공기 디자인처럼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예시론 사자비 Ver.Ka, 하이뉴 건담 Ver.Ka, ZZ 건담 Ver.Ka, MG 딥 스트라이커, MG Ver.Ka, Z건담 메탈로봇혼 제타 플러스 C형이 있으며, Ver.Ka 디자인의 영향인지 비교적 최신 키트인 RG 뉴 건담, RG 하이뉴 건담에도 이러한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문제는 뉴 건담이나 사자비 ver.ka와 같이 리파인을 마음껏 한 경우에는 문제가 안되나 제타나 더블제타, 하이뉴 처럼 원작 디자인을 지향한 경우에도 이 블레이드 안테나는 꼭 들어가기 때문에 위화감이 생긴다는 것.

4. 작품

유명한 작품들로는 세가의 게임 전뇌전기 버추얼 온의 메카 디자인,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건담 시작 3호기, S 건담 Ex-S 건담, 제타 플러스 건담 센티넬의 등장 모빌슈트들, 그리고 윙 건담 제로(EW), 유니콘 건담 등이 있다.

카토키가 메카닉 디자이너로 참여한 시리즈인 ' 건담 센티넬'은 잡지 연재라는 특성상 비교적 마이너한 분야의 작품임에도 건담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는데, S 건담, 제타 플러스 등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기체들뿐만 아니라 당시로서는 신선했던 밀리터리적 요소와 기체들의 복잡한 변형 시퀀스 등 더 멋진 것을 추구하는 팬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요소들이 많았던 덕분이다. 이러한 거대로봇에 현실의 밀리터리적인 요소들을 가미하는 디자인이 한동안 유행하여 이후의 건담 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Advance of Zeta의 디자이너인 후지오카 켄키.

하지만 카토키의 본격적인 출세작을 꼽으라면 단연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건담 시작 3호기가 꼽힌다. 센티넬의 S 건담은 여러모로 복잡하게 생겨서 멋있다는 호평과 기존의 건담과는 이질적인 디자인이라 이상하다는 혹평이 공존하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인데 반해 건담 시작 3호기의 경우 건담이 거대한 보조 메카에 탑승하는 신선한 디자인 덕분에 큰 인기를 얻었다.

기동전사 건담 UC 유니콘 건담 또한 카토키의 역작 중 하나. UC의 흥행에는 뛰어난 영상미도 기여한 부분이 크지만, 카토키가 대부분 디자인을 맡은 모빌슈트들의 미려한 디자인 또한 큰 몫이 있다는 것은 절대 부정할 수 없다. 유니콘 건담은 상당히 화려한 디자인 때문에 이게 건담인지 슈퍼로봇인지 모르겠다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멋진 변신 기믹 덕분에 모든 건프라 제품을 통틀어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군이 되었다.[8] 때문에 심심하면 우려먹기 제품이 나올 정도.

이렇듯 건담 시리즈 내에서 히트 작품을 여럿 배출한 유명 디자이너이자, 건프라 제품 설계에도 직접 참여하는 핵심 설계 디자이너이기도 해서 반다이 및 선라이즈에서도 그 발언권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력 또한 3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보니 더욱. 그래서인지 아예 본인이 직접 특정 기체의 설정을 만들어서 이를 애니메이션의 감독에게 의견 피력을 통해 공식 설정으로 편입시키는 시도도 종종 했다. 물론 그런 설정들을 채택하는 건 감독이나 제작자의 재량이지만, 어쨌든 일개 디자이너가 마음대로 만든 설정을 감독 측에서 채택했다는 건 카토키 또한 애니메이션과 같은 매체의 주요 제작진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렇게 카토키가 짜낸 설정들이 팬들 입장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설정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다. 그나마 윙 건담 제로(EW)같은 경우야 뜬금없이 조류의 그것을 본딴 날개가 달렸다지만 워낙에 멋있기도 하고, '제로의 인간성을 상징한다'는 낭만적인 설정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해도 여전히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인정받기는 한다.
그러나 내러티브 건담의 경우, 공개 초기에는 뉴 건담의 실험기였다는 설정이었다가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불거지자 이후 부랴부랴 설정이 정립되는 등 시끄러운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에도 설정 제작에 기여한 건 감독인 요시자와 슌이치나 각본가인 후쿠이 하루토시가 아닌 카토키였다.
게다가 그 외에도 실버 불릿 서프레서같은 기체의 경우, 빔 매그넘이라는 리스크 높은 무장을 쓰기 위해 1발을 발사할 때마다 오른팔을 1회용으로 사용하는[9] 괴상한 설정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 또한 카토키가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들었다는 웃지 못할 비화가 있다.[10]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널 메카닉들의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SRX 휘케바인 시리즈, 빌트빌거, 에그젝스바인 등을 디자인했다. 또, 개구리 중사 케로로 파워드 나츠미 디자인이 카토키 하지메의 작품이다.

오토모 카츠히로의 섭외로 쇼트피스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을 하기도 했고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아이카츠 122화, 딜리셔스 파티♡프리큐어 5화, 야마노스스메 4기 3화 같은 작품에서 연출가,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키무라 류이치에 따르면 카토키는 애니메이션 연출에도 관심이 있어 타카하타 이사오가 운영하는 학원에 다녔었다고 한다. [11]

5. 비판

인기가 많은 디자이너인만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한다.[12] 특히 오리지널 디자인의 개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토키의 디자인 특유의 정형화된 인상에 반감이 심하다.[13] 또한 몰드가 많은 것도 지저분한 선 덩어리로 여겨지거나 과한 몰드가 리얼감을 해친다며 비판받기도 한다. 비교적 허리를 짧고 두껍게 그리는 화풍인 탓에, 제품화 도중에 허리 주변의 부피를 조정하다가 상체에 비해 하체가 지나치게 길어져 버리는 소위 '배바지 프로포션'이라 불리는 괴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신체 말단부, 팔뚝이나 종아리가 커지는 건 모든 Ver.ka의 공통사항. 한편 원작을 존중한 리파인도 더러 존재한다. 유명한 것으로 MG 하이뉴 건담 Ver.ka나 HGUC 짐이 있다.

정강이 매니아란 (악)평을 듣기도 하는데, 카토키가 디자인한 인간형 로봇들은 신체 비율에 비해 다리가 지나치게 길고 특히 정강이, 즉 무릎부터 발까지의 하지가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인체 비율에 비해 약 20% 정도 길며, 몸통 길이와 정강이 길이가 같을 정도다. 이런 신체 프로포션은 차렷 자세로 서있을 때는 패션 모델처럼 간지나지만, 실제로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색함이 금방 드러난다. 카토키 디자인에 대한 반동작용으로 인간형 로봇의 신체 비율을 현실화한 것이 에비카와 카네타케로, 건담 AGE 이후 대부분의 건담 시리즈에 메카닉 디자이너로 참여해 보다 현실적인 신체 비율을 가진 메카닉들을 디자인했다.

디자인과 별개로 자기 디자인을 어떻게든 정식 설정에 욱여넣는 고집은 어지간한 건덕후들도 쉴드칠 수 없는 비판거리이다. 짐 III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자기가 건담 센티넬용으로 디자인했던 누벨 짐 III의 디자인 요소를 집어넣은 짐 III 리파인 디자인을 기어이 '근대화 개수판'이라며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시킨 것이나, 판권 문제로 설정이 왔다갔다 하던 바잠에게 MK-II의 등짐을 달아놓은 디자인을 기어이 '바잠 改'라는 MS라며 내놓거나... 기동전사 건담 NT의 주역 기체인 내러티브 건담의 경우 뉴 건담의 선행 실험기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공식 측의 실수로, 본래는 사이코 프레임 개발을 위해 뉴 건담의 시작기인 뮤 건담과 동시대에 만들어진 기체로, 이후 연방 측에서 샤아가 유출한 사이코 프레임 기술을 손에 넣은 후로는 개발할 필요가 없어져 폐기한 사실상의 실패작이라고 한다.[14] 문제의 실버 불릿 서프레서 역시 요시자와 감독과 각본가 후쿠이가 반대했는데 설정을 짠 카토키 본인이 "재미있잖아요"하면서 밀어붙인 결과다.[15] 이 떄문에 카토키의 실적에 대해서 인정하는 팬들조차도 "카토키는 메카디자이너가 아니다. 프라모델/피규어 디자이너다. 딱 거기까지다."라고 까인다.[16]

프로즌 티어드롭의 완결편인 13권 후기 인터뷰에 의하면 #[17] 메인 기체인 스노우 화이트를 디자인할 때, 이 작품이 애니화가 되면 그때 공개하려고 숨겨뒀지만, 정작 애니화 소식은 나지도 않고 소설이 완결되어 버린데다, 간신히 공개된 스노우 화이트는 그냥 흰색 윙 제커라 생각될 정도의 우려먹기라 김칫국이라며 엄청나게 까였다. 다만 이것은 소설 자체가 내용이고 전개고 워낙에 개판이여서 카토키만의 문제로 보긴 힘들다.[18] 추후 윙 건담 스노우 화이트 프렐류드가 공개되었지만, 건담 스노우화이트가 아니라 윙제로의 우려먹기인 프로토타입 스노우화이트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여전히 까이고 있다.

이렇게 카토키가 막나가고도 별다른 제지가 없는 이유는 이 인물이 반다이에게 매우 중요한 인력이라 그렇다. 많은 제품들이 카토키 하지메의 검수를 맡아 발매되고, 그가 주도한 Ver.Ka나 완성품들은 매물이 남지 않을 정도의 베스트 셀러였기 때문이다. 즉 카토키는 가끔씩 기체 디자인만을 맡거나 자신이 감수하는 Ver.Ka 시리즈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현재 발매되는 건프라의 상당수를 직접 검수하고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반다이 입장에선 결코 놓칠 수 없는 인재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반다이와 함께하다 보니, 자연스레 작품의 설정에 관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19]

5.1.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경우 카토키의 디테일 집착은 대단히 문제가 되는데,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움직이는 장면을 그리는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 이러한 복잡한 디자인이 사용되면 전투 작화를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터가 어지간한 베테랑이 아니고선 힘들어진다. 오오카와라가 업계에서 호평받는 이유도 이것인데, 설정화만 보았을 땐 로봇의 디자인이 어딘가 유치하고 단순하거나 못생겨 보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그리면 그리기 쉬운 덕분에 애니메이터 입장에서는 더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하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나 타 디자이너들에 의한 리파인이 용이해서 더 선호되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는 꽤나 자주 보이는데, 0083의 후반부만 해도 카토키가 디자인한 기체가 늘어나면서 전투에서 로봇들의 움직임이 매우 줄어든다.

기동전사 건담 UC의 경우 복잡한 디자인의 기체들로 훌륭한 전투씬을 연출해 냈지만, 이것도 고급 인력들을 갈아넣어서 겨우 뽑아낸 거고, 핵심인 유니콘 건담은 너무 그리기 힘든 탓에 전투신의 일부, 그리고 변신 장면을 모두 3D로 만들었다. 메카니컬 아카이브스에서 영상화는 고려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시난주에는 영상화하기 힘든 굴곡진 디자인을 많이 넣었습니다" 라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물론 항상 복잡한 디자인인 건 아니다. 기동전사 V건담 빅토리 건담 등은 꽤나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다만 이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입김이 들어간 영향일 수도 있으며, 그 때문인지 반례는 여전히 상당히 적다.

별개로, 카토키가 메카 디자인의 리파인을 담당한[20]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주역 메카인 크시 건담 페넬로페의 전투씬을 3D로 처리한 이유의 경우 너무 복잡해서인 것은 맞으나,[21] 이건 카토키의 탓은 아닌게 크시 건담은 카토키 리파인 전 모리키 야스히로가 그린 원안부터 현재와 별 차이없는 복잡한 디자인이었고, 오히려 타 매체에서 그리기 쉬운 디자인으로 리파인 되던 경향이 있던 크시 건담을 원안을 살린 디자인으로 회귀시킨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카토키의 잘못은 1도 없으나 전적 때문에 억울하게 까이는 셈. 거기에 더해 애초에 2010년대 후반부터 메카 작화를 잘 그리는 인력이 매우 줄었기 때문에 크시 건담과 같이 복잡한 디자인을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터는 현재로선 거의 없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6. 상품화

6.1. 건프라

자주 묻는 질문으로 Ver.Ka는 정해진 스타일이 없고, 엄청난 어레인지부터 복고주의 신작·신규까지, 각 아이템마다 전환하고 있습니다.
ZZ 건담 Ver.Ka 개발 리포트 9회
Ver. Ka의 특징중 하나는,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스티커와 데칼의 작업량입니다. (중략) 어쨌든 심한 오버데칼링으로 불평하는 분도 많지만, 붙여놓으면 꽤 폼은 납니다
달롱넷 MG 건담 Ver.Ka 리뷰 내용 중

1990년대 중반부터 아쿠츠 준이치와 마찬가지로 반다이의 건프라 다수(MG[22], HGUC[23] 등)의 컨셉 드로잉 및 개발 감수를 맡고 있다.

과거 건담의 첫 PG인 RX-78-2 디자인에도 일부 참여했었고, 나아가 2010년 12월 발매된 PG 스트라이크 프리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PG 개발에도 참여했다.[24]

건담 센티넬이 호응을 얻은 계기로 연재된 프로젝트 '센티넬 0079'에서 일년전쟁 기체들을 리파인한 디자인, 특히 카토키 버전 건담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MG브랜드 런칭 후 이 카토키 버전 건담이 MG 건프라로 발매되자 이 인기를 바탕으로 MG의 한 카테고리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카토키 버전(Ver.Ka)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카토키가 리파인하거나 본인이 디자인한 기체에 버카 타이틀이 붙으며, 특유의 각과 무시무시한 데칼 지옥이 악명 높다.[25]

단 한번 SD와 관련해서도 디자인을 한적이 있는데, 하이퍼 캡틴 건담이 있다.

6.1.1. MG Ver.Ka

마스터 그레이드 브랜드에 본인의 이름이 붙은 Ver.Ka라는 시리즈가 존재하여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26] 초기에는 원작과 동떨어진 디자인이고 품질도 좋지 못해서 주목을 못받았지만 기동전사 건담 UC 라인을 기점으로 반다이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변모한다. 유니콘 시리즈의 유니콘 건담, 시난주 외에도 뉴 건담, 사자비, 하이뉴 건담, 윙 건담 제로(EW), ZZ 건담 등 굴지의 밀레니엄 셀러들이 이곳에서 다수 배출되었다.

참고로 한국에선 "버카" 혹은 "버전 카토키"로 부르는데, 일본에서도 "버전 카토키" 혹은 "버전 케이에이"로 읽는다.

MG Ver.Ka 라인업으로 발매한 건프라는 다음과 같다.[27]

6.2. 완성품

대표적으로 건담 픽스 피겨레이션 메탈 콤포지트와 로봇혼 및 메탈 로봇혼의 Ka Signature 라인업이 있다. 두 완성품 모두 카토키가 직접 감수를 맡고 있다. 이전에도 건담 픽스 피겨레이션 시리즈의 우주세기, 지오노그래피, 코즈믹 레전, 00 레전 등도 존재한다.

7. 여담



[1] 그가 디자인한 Ka Signature는 완제품이기에 피규어로 분류한다. [2] 이런 컨셉과 정 반대로 디자인 된 기체가 바로 뉴 건담이다. 기술력이 좋아서 구현은 할 수 있다쳐도 그게 실용성과 정비례하지만은 않다는 이유로 뉴 건담은 변형 기믹을 없애고 기능을 간략화시키는 쪽으로 갔다. 즉, S 건담 같은 디자인이 순수한 개발자로써의 욕심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면 뉴 건담은 개발자를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스폰서적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현실에서부터 90년대와는 정 반대로 200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로봇 기술의 변천사부터가 복잡함이 없어지고, 간결화되는 방향으로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기술력으로야 남자의 로망을 언제든지 펼칠 수는 있으나, 이게 실용성(가성비)과는 반대되다보니 이를 지원해서 상품을 발매해서 팔아먹어야하는 기업이나 스폰서는 이런 연구에는 지원을 해 주질 않는다. [3] 애니덕후 쪽에선 딱히 명칭이 없지만, 건프라 덕후들 사이에선 죠죠서기와 비슷한 의미에서 '카토키서기(カトキ立ち)라는 명칭까지 붙어있다. 일반적으로 차려 자세와 비슷한 가와라서기(오오가와라 쿠니오 방식)와 발을 조금 더 벌려서 열중쉬어 자세에 가까운 코가와서기(코가와 토모노리의 방식)가 유명하며 이 중 코가와서기가 가장 무난하게 쓰이는데, 카토키는 이보다 더 다리를 벌려 어깨길이를 벗어날 정도까지 벌린다. [4] 하지만 실제 군용 무기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현실은 오히려 그런 것이 없이 단순할수록 좋은 디자인이고 그렇게 되도록 만든다. 부품을 분할하고 데칼을 늘릴 수록 리얼하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반대인 것이다. 물론 실제 병기에서도 조종석, 내부 골조는 복잡하지만 그마저도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단순해지고 있다. [5] 사실 템진 747시리즈는 하세가와 에서 발매한 거라 어쩔 수 없기도 했다. 무슨 소리냐면, 모든 하세가와 킷은 버카 따위급의 습식데칼을 제공한다. [6] 사자비도 만만치는 않다. 자세한건 사자비 문서 참고. [7] 사자비도 라인 데칼이 적은 것은 아닌데 짜잘한 데칼이 굉장히 많다.그러나 여분 데칼은 단 두 개. [8] 다만 그와 별개로 유니콘 건담 프라모델의 라인업 대부분은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HG는 변신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가동성이나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으며, MG는 변신 기믹을 위한 프레임의 내구도 설계가 엉망이라 심하면 자립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형편없는 관절 강도를 가졌다. HG를 능가하는 좁은 가동성은 덤. 이후 신규 조형으로 설계된 MGEX는 제품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2만 3천엔이라는,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결국 남는 건 PG와 RG 정도지만, 이 둘도 상대적으로 괜찮을 뿐 아예 문제가 없는 제품은 아니다. [9] 총 5발을 발사할 수 있는 빔 매그넘을 위해 아예 일회용 팔을 백팩에 4개를 더 짊어지고 있다. [10] 감독인 요시자와 슌이치조차 '강화한 팔을 다는 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물론 결국 그런 설정을 채용한 건 요시자와 본인이라는 점에서 도긴개긴. [11] 키무라도 같은 학원이었으며 그래서 아이카츠 때 카토키를 연출로 불렀다고 한다. [12] 특히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가지는 MG 제품군에서 말이 많이 나온다. [13] 대표적인 예시로 ZZ Ver.ka의 얼굴이 있다. 코등이의, 슬릿, 눈매, 모든게 익히 알려진 ZZ의 모습이 아니다. 그저 어느 건담에다가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미남상일 뿐이다. [14] 하지만 정작 설정을 만든 건 카토키임에도 팬들은 대부분 후쿠이를 욕했다. 이후 NT 관련 인터뷰를 한 다음에 저거 분명히 나중에는 건담에 이데온 낼거다, 믿고 거르는 후쿠이라면서 또 욕을 실컷 먹었다. [15] 우주세기 작품들이 점점 잃어가던 상품적 가치를 회복시키다 못해서 전성기를 다시 불러온 후쿠이마저도 이 사람보다는 발언력이 약하다는걸 알 수 있다. 다만 서프레서의 막장 설정에 대한 악평을 신경쓴건지 이후엔 무리한 추가 설정보다는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의 리파인을 내놓고있다. [16] 상품으로 팔리는 물건들은 디자인을 잘 하지만, 작품 내의 핍진성을 어느정도 생각해야하는 캐릭터/메카디자이너 입장에선 카토키의 스타일은 여러모로 거슬리는 요소들이 많다. [17] '카토키씨는 애니메이션화 될때까지 발표하지 않겠다고 고집스럽게 말하셨지만, 애써 부탁 드려서 이렇게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18] 소설 자체가 의외로 MS 나오는 시간이 짧은데다, 메인배경이 미래편인 것과는 다르게 시간대가 복잡하게 섞여있다. [19] 그도 그럴 것이 반다이라는 기업입장에서는 프라모델은 큰 부분이고 카토키의 디자인은 비록 원작과는 달라질지언정 멋지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하게 잘팔리는 것이며 그렇기때문에 모든 디자인에 카토키의 검수가 들어간다면 어찌되었든 먹히는 디자인이 나온다는것이기에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20] 소설판의 원 디자이너는 모리키 야스히로. [21] 무라세 슈코 감독 말로는 현재는 수작업으로 크시 건담을 그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 [22] 카토키가 디자인한 기체 말고도, 사실상 가변기체는 카토키의 메카니즘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23] HGUC 바우가 대표적이다. [24] 2000년 11월 발매된 PG 윙건담 제로의 PG 개발용 컨셉아트를 카토키가 그렸다고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PG 윙제로의 개발용 컨셉아트를 그린 것은 시드계 MG를 담당하는 것으로 유명한 bee-craft다. [25] 이러한 데칼도 오버디테일이라며 호불호가 갈리기도한다. 호감적인 입장도 데칼작업엔 학을 뗄 정도. 하이뉴 건담의 판넬의 그라데이션을 습식데칼로 재현했을 정도이다. [26] 이 Ver. Ka의 박스 아트는 흰색 바탕에 기체모습과 기믹발동, 밑엔 간단한 제원이 소개되어있는 소소한 모습이라 화려한 통상의 박스 아트와 확 비교되어 호불호가 갈린다. 타미야의 최근 박스 아트를 생각하면 쉽다. [27] 윙 건담과 제로 EW를 제외하면 전부 우주세기 기체들이다. [28] 달롱넷의 버카 품질 판별 기준이다. 의외로 건담홀릭의 제룡이 가장 재밌게 조립한 킷이기도 하다. [29] 부품재질이 약한 데다, 홈이 파여 있어 잘못 가동하면 바로 부러진다. [30] 그리고 이러한 단점은 훗날 비슷하게 이어진다. [31] 이 전신 사이코 프레임 기믹은 설정상 명백한 오류. 설정상 뉴 건담의 사이코 프레임은 콕피트 쪽에만 설치한 걸로 돼있다. [32] 다리부분이 특히 그런데, 내부 프레임이 무거워서 그렇다. [33] 다만 이는 본체 한정. HWS팩은 원래 하이뉴에는 안 달리기도 하지만, 리디자인 정도가 아니라 재해석의 정점을 달린다. [34] 발매 전, '1/60 V2가 나온 이후로 MG로 작업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라는 개발진 인터뷰가 올라와서 동정이 있었다. 카토키'만' 개발하는것이 아니기 때문. 참고로 V2건담 디자인을 카토키가 했다. [35] 애니메이션용 리파인 디자인 담당이 카토키 하지메였기 때문이다. [36] "아마 이 프레임 커버 파츠를 처음 만드시는 분이라면 아마 짜증지수가 올라가실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해보면 압니다... 맘먹은대로 잘 안돼요)"- 달롱넷 리뷰 [37] 한 세트로 언급되는 것이 마라사이, 디 오, 바운드 독이다. 다만 이 기체들은 Ver.Ka로 나올만한 지명도가 부족하거나 카토키 식으로 리파인하기 어려운 디자인이라서 ZZ와는 달리 불만이 표출된 적은 없었다. [38] 기존 MG 유니콘은 다리가 지나칠 정도로 길어서 프로포션이 약간 부자연스러웠는데, 이번 MGEX에서는 다리 길이를 조절해서 프로포션을 조율했다. [39] 의외로 트윈 버스터 라이플을 날개 안쪽에 수납하는 기믹은 SDEX 등급에서 오리지널 기믹으로 처음 나왔다. 이 제품은 트윈 버스터 라이플이 붙어있는 형태 통짜로 나온 제품이긴 하지만. [40] 발매 자체는 다음 해인 23년이다. [41] 제타 건담 MG 키트 중 유일하게 하이퍼 메가 런처가 구성에서 빠진 것이다 [42] EW라 하더라도 마그낙대의 리파인의 경우는 원 메카디자이너인 이시카기 준야가 맡았다. EW=버카는 아닌 셈이다. [43] 사실은 곡선이긴 하나 상당히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다. 여담으로 이렇게 곡선을 집어넣은 이유는 어차피 영상화 안될 거니까 최대한 동글동글하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귀신같이 영상화되었다 [44] 이건 오오카와라의 원안에서부터 괴악한 생김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