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 ||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A | 첫 문장이 유명한 시 | 첫 문장이 유명한 소설( 한국/ 19· 20세기) |
A : 종교, 철학, 기록, 교양, 학문, 연설 등 |
1. 개요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 유명한 소설의 첫 문장이나 도입부를 정리한 문서이다.[1]한편 항목 내 분류를 위해 항목 순서는 출판 연대를 기준으로 하며, 작성양식은 통일성을 위해 하단 양식을 복사하여 서술하기로 한다.
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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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고대~ 18세기
3.1.1. 헤이케모노가타리
平家物語[2], 작자 미상, 13세기祇園精舎の鐘の声(祈園精舍梵鐘聲)
기온쇼쟈(기원정사)의 종소리
諸行無常の響きあり(諸行無常響音矣)
제행무상의 울림이어라.
沙羅双樹の花の色(沙羅雙樹花英色)
사라쌍수의 꽃잎 빛깔
盛者必衰の理をあらはす(現理一世盛必衰)
성한 자는 반드시 쇠망한다는 이치를 나타내누나.
驕れる者も久しからず(古來驕者不長久)
교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니
ただ春の夜の夢の如し(唯如一場春夜夢)
한낱 봄날 밤 꿈과 같느니라.
猛き者も終には滅びぬ(古來猛者終局滅)
용맹한 자도 마지막엔 멸망하느니
偏に風の前の塵に同じ(偏同一個風前塵)
오로지 바람 앞의 티끌 같은 처지인 것을.
기온쇼쟈(기원정사)의 종소리
諸行無常の響きあり(諸行無常響音矣)
제행무상의 울림이어라.
沙羅双樹の花の色(沙羅雙樹花英色)
사라쌍수의 꽃잎 빛깔
盛者必衰の理をあらはす(現理一世盛必衰)
성한 자는 반드시 쇠망한다는 이치를 나타내누나.
驕れる者も久しからず(古來驕者不長久)
교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니
ただ春の夜の夢の如し(唯如一場春夜夢)
한낱 봄날 밤 꿈과 같느니라.
猛き者も終には滅びぬ(古來猛者終局滅)
용맹한 자도 마지막엔 멸망하느니
偏に風の前の塵に同じ(偏同一個風前塵)
오로지 바람 앞의 티끌 같은 처지인 것을.
3.1.2. 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 나관중, 14세기[ruby(話說, ruby=화설)][ruby(天下大勢, ruby=천하대세)] [ruby(分久必合, ruby=분구필합)] [ruby(合久必分, ruby=합구필분)].
대저 천하의 대세란 오랫동안 나뉘면 반드시 합하게 되고, 오랫동안 합해져 있다면 반드시 나뉘게 된다.
대저 천하의 대세란 오랫동안 나뉘면 반드시 합하게 되고, 오랫동안 합해져 있다면 반드시 나뉘게 된다.
중국사를 관통하는 구절이라 불린다.
3.1.3. 캔터베리 이야기
Canterbury Tales, 제프리 초서, 14세기Whan that Aprill with his shoures soote
The droghte of March hath perced to the roote,
And bathed every veyne in swich licour,
Of which vertu engendred is the flour;
4월의 달콤한 소나기가
3월의 가뭄을 뿌리까지 꿰뚫고
모든 줄기를 힘찬 리큐르로 적셔서
줄기마다 꽃피울 수 있게 하던 때.
통사론적으로는 14세기 영어에 that-trace filter가 존재하지 않았던 흔적이기에 유의미하다. 문학적으로는 T. S. 엘리엇이 캔터베리 이야기의 이 부분을 레퍼런싱하면서 '4월은 (이처럼 꽃을 피우게 '힘찬 리큐르'를 제공하는 좋은 계절이 아니라) 잔인한 계절이다'라고 할 정도로 영국문학에 뿌리가 깊이 박혀있기에 유의미하다.The droghte of March hath perced to the roote,
And bathed every veyne in swich licour,
Of which vertu engendred is the flour;
4월의 달콤한 소나기가
3월의 가뭄을 뿌리까지 꿰뚫고
모든 줄기를 힘찬 리큐르로 적셔서
줄기마다 꽃피울 수 있게 하던 때.
3.1.4. 돈키호테
Don Quixote, 미겔 데 세르반테스, 1605년En un lugar de La Mancha, de cuyo nombre no quiero acordarme, no ha mucho tiempo que vivía un hidalgo, de los de lanza en astillero, adarga antigua, rocín flaco y galgo corredor.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옛날, 라 만차 지방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마을에서 선반에 창과 낡은 방패를 두고, 야윈 말과 경주를 위한 사냥개를 가진 신사가 살고 있었다.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옛날, 라 만차 지방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마을에서 선반에 창과 낡은 방패를 두고, 야윈 말과 경주를 위한 사냥개를 가진 신사가 살고 있었다.
3.1.5. 로빈슨 크루소
Ronbinson Crusoe, 대니얼 디포, 1719년I was born in the Year 1632, in the City of York, of a good Family, tho' not of that Country, my Father being a Foreigner of Bremen, who settled first at Hull; He got a good Estate by Merchandise, and leaving off his Trade, lived afterward at York, from whence he had married my Mother, whose Relations were named Robinson, a very good Family in that Country, and from whom I was called Robinson Kreutznaer; but by the usual Corruption of Words in England, we are now called, nay we call our selves, and write our Name Crusoe, and so my Companions always call'd me.
나는 1632년 영국 요크 시에서 태어났다. 우리 집은 훌륭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곳에 살았던 토박이는 아니고, 아버지는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난 외국인이었다. 무역업으로 꽤 많은 재산을 모은 아버지는 어머니와 결혼한 후 요크에서 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로빈슨 가 출신으로 그 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한 가문의 딸이었다. 그래서 내 이름도 어머니 집안의 이름을 따서 로빈슨 크루소라고 부르게 되었다.
나는 1632년 영국 요크 시에서 태어났다. 우리 집은 훌륭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곳에 살았던 토박이는 아니고, 아버지는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난 외국인이었다. 무역업으로 꽤 많은 재산을 모은 아버지는 어머니와 결혼한 후 요크에서 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로빈슨 가 출신으로 그 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한 가문의 딸이었다. 그래서 내 이름도 어머니 집안의 이름을 따서 로빈슨 크루소라고 부르게 되었다.
3.1.6.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 로렌스 스턴, 1759년I wish either my father or my mother, or indeed both of them, as they were in duty both equally bound to it, had minded what they were about when they begot me; had they duly considered how much depended upon what they were then doing;—that not only the production of a rational Being was concerned in it, but that possibly the happy formation and temperature of his body, perhaps his genius and the very cast of his mind;—and, for aught they knew to the contrary, even the fortunes of his whole house might take their turn from the humours and dispositions which were then uppermost:—Had they duly weighed and considered all this, and proceeded accordingly,—I am verily persuaded I should have made a quite different figure in the world, from that, in which the reader is likely to see me.
내가 잉태되던 순간에, 아버지든 어머니든, 아니 사실상 이 일에는 두 분이 똑같이 책임이 있으니, 두 분 모두 그때 하시던 일에 제대로 마음을 쓰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당신들께서 그때 하시던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 일이 달려 있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셨어야 했다는 말이다. — 거기에는 이성적 인간을 생산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 인간의 신체 구성과 기질, 어쩌면 정신적 틀과 능력의 형성까지도 달려 있을 수 있다. — 더욱이 두 분은 혹시 다르게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에 가장 활발했던 체액과 기질에 따라 집안 전체의 명운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 이런 점을 숙고하고 따져 본 다음 그 중요성에 걸맞게 그 일을 진행하셨어야 하는 게 아닌가. — 만약 그랬더라면 나는 독자 여러분이 지금 만나고 있는 현재의 나와는 아주 다른 인물로 세상을 살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잉태되던 순간에, 아버지든 어머니든, 아니 사실상 이 일에는 두 분이 똑같이 책임이 있으니, 두 분 모두 그때 하시던 일에 제대로 마음을 쓰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당신들께서 그때 하시던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 일이 달려 있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셨어야 했다는 말이다. — 거기에는 이성적 인간을 생산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 인간의 신체 구성과 기질, 어쩌면 정신적 틀과 능력의 형성까지도 달려 있을 수 있다. — 더욱이 두 분은 혹시 다르게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에 가장 활발했던 체액과 기질에 따라 집안 전체의 명운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 이런 점을 숙고하고 따져 본 다음 그 중요성에 걸맞게 그 일을 진행하셨어야 하는 게 아닌가. — 만약 그랬더라면 나는 독자 여러분이 지금 만나고 있는 현재의 나와는 아주 다른 인물로 세상을 살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3.1.7.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74년Wie froh bin ich, daß ich weg bin! Bester Freund, was ist das Herz des Menschen!
훌쩍 떠나온 것이 나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친구여, 인간의 마음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훌쩍 떠나온 것이 나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친구여, 인간의 마음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3.2.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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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소설/20세기 문서 참고하십시오.3.4. 2000년~ 현재
3.4.1. 질식
Choke, 척 팔라닉, 2001년If you're going to read this, don't bother.
이 이야기를 읽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이 이야기를 읽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3.4.2. 파이 이야기
Life of Pi, 얀 마텔, 2001년My suffering left me sad and gloomy.
아픔을 겪은 후 난 슬프고 우울했다.
아픔을 겪은 후 난 슬프고 우울했다.
3.4.3. 어톤먼트
Atonement, 이언 매큐언, 2001년The play — for which Briony had designed the posters, programs and tickets, constructed the sales booth out of a folding screen tipped on its side, and lined the collection box in red crêpe paper — was written by her in a two-day tempest of composition, causing her to miss a breakfast and a lunch.
그 대본은 브라이어니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창작열에 사로잡혀 있던 이틀 동안 아침과 점심까지 거르면서 신들린 듯 써내려간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서 브라이어니는 포스터와 프로그램, 입장권을 직접 디자인했고, 비록 한쪽이 찌그러지기는 했지만 접을 수 있는 칸막이를 세워 매표소를 마련했으며, 빨간색 주름종이를 안쪽에 덧댄 매표함도 만들었다.
그 대본은 브라이어니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창작열에 사로잡혀 있던 이틀 동안 아침과 점심까지 거르면서 신들린 듯 써내려간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서 브라이어니는 포스터와 프로그램, 입장권을 직접 디자인했고, 비록 한쪽이 찌그러지기는 했지만 접을 수 있는 칸막이를 세워 매표소를 마련했으며, 빨간색 주름종이를 안쪽에 덧댄 매표함도 만들었다.
3.4.4. 트와일라잇
Twilight, 스테퍼니 마이어, 2005년It was seventy-five degrees in Phoenix, the sky a perfect, cloudless blue. I was wearing my favorite shirt - sleeveless, white eyelet lace; I was wearing it as a farewell gesture.
오늘 피닉스 기온은 섭씨 24도였고, 새파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여름옷을 입고 있었다. 일부러 구멍이 송송 뚫린 레이스 천으로 된 민소매 셔츠를 입은 건 그 옷에 대한 일종의 작별의식이었다.
오늘 피닉스 기온은 섭씨 24도였고, 새파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여름옷을 입고 있었다. 일부러 구멍이 송송 뚫린 레이스 천으로 된 민소매 셔츠를 입은 건 그 옷에 대한 일종의 작별의식이었다.
사실 문학성보단 유기적으로 전혀 연결이 안 되는 원문과, 그걸 어떻게든 말끔한 문장으로 번역해낸 번역가의 능력으로 유명한 첫 문장이다.
3.4.5. 닌자 슬레이어
Ninja Slayer, 브래들리 본드, 2010년(지금까지의 이야기)
3.4.6. 나이트 서커스
The Night Circus, 에린 모겐스턴, 2011년The circus arrives without warning. No announcements precede it, no paper notices on downtown posts and billboards, no mentions or advertisements in local newspapers. It is simply there, when yesterday it was not.
서커스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예고도 없고 시내의 벽기둥이나 광고판에 전단이 붙지도 않고 지역 신문에 단신이나 광고가 실리지도 않는다. 어제까지는 그 자리에 없었는데 그냥 나타난다.
서커스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예고도 없고 시내의 벽기둥이나 광고판에 전단이 붙지도 않고 지역 신문에 단신이나 광고가 실리지도 않는다. 어제까지는 그 자리에 없었는데 그냥 나타난다.
3.4.7. 마션
Martian, 앤디 위어, 2011년I'm pretty much
fucked.
That's my considered opinion.
Fucked.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That's my considered opinion.
Fucked.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3.4.8. 베어타운
Björnstad, 프레드릭 배크만, 2016년Sent en kväll i slutet av mars tog en tonåring ett dubbelpipigt hagelgevär i handen, gick rakt ut i skogen, satte vapnet mot en människas panna och tryckte av.
Det här är historierna om hur vi hamnade där.
3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Det här är historierna om hur vi hamnade där.
3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3.4.9. 파친코
Pachinko, 이민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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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의와 분류는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문서의 개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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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용되는 부분은 제1권, 그중에서도 제1구 기온쇼쟈(第一句 祇園精舎)의 첫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