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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2:32:39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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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사건 경과4.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1. 개요

1988년 2월 14일[1]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공론화된 사건.

2. 상세

GBI identifies remains of Millen woman found dead in 1988
GBI(조지아 수사국), 1988년 사망한 채 발견된 밀렌 여성의 유해 확인
2023년 10월 23일(현지 시간)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조지아 주 하인스빌(Hinesville)에서 거주하던 한인 여성 김정은으로 밝혀졌다. #[2]
2023년 12월 9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되었다.

시신의 방치 상태를 감안하면 1988년 2월 7일~ 2월 10일 사이에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3]

시신은 흔히 이민가방, 더플백 등으로 통칭되던 하단에 4, 5개의 도르레가 부착되어 있고 하단부 지퍼를 열면 용량이 2~3배 늘어나는 가방 속에 이불, 담요, 베게로 싸인 채로 유기되었다. 이러한 가방은 주로 당시 한인 이민자나 여행자들이 이용했고[4] 담요[5]나 이불과 베게도 80년대를 기억하는 한국인이라면 낯익은 것들로 당시 현지 한인 상점에서도 판매했던 것들이기도 하다. 당시 현지인들도 가끔 구매해 가기도 했다고 한다.
조지아주 밀렌 카운티의 유일한 장의사 '랄프 크로우'는 당시 신원미상이었던 김정은의 유골을 35년간 보관하고 있었다. 당시 김정은은 신원미상에 무연고자 신세였던지라 원래는 화장 후 유골을 폐기해도 상관없었지만 언젠가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에게 유골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6] 본인의 사무실에 있는 선반에 뒀다가 은퇴하게 되자 집 창고로 옮겨 35년간 보관하였고 김정은의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3. 사건 경과

4.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루이스: '호세'라는 이름은 엄청 흔합니다.
그알 PD: 엄청 흔한 이름인 거네요?
루이스: 네 흔하죠
그알 PD: 그러면 '조'도 '호세라고 하나요?
루이스: 조? 네 그건 별명이에요 조가 호세의 별명, 헤이조! 이러고 '잭'처럼 매우 흔한 이름입니다. '안녕 잭'이런 인사를 자주 들을 수 있어요.
루이스 카레라스(Luis Carreras) 하인스빌 군 경력 관리 센터장 #, 그것이 알고싶다 PD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의 미군들은 포트 고든으로 가서 훈련을 받는데, 가는 길은 여러 개지만 가장 짧은 직선 코스인 25번 국도를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시신이 유기된 밀렌 카운티의 쓰레기통이 25번 국도 주변에 있기 때문에 범인은 이 곳을 자주 지나던 군인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평택 기지촌에서 생활하다가 주한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혼한 후 조지아주 하인스빌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마이클'이라고 알려진 남자와 미군 병사인 '조'라고 알려진 남자와 같이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두 사람 중 '조'라는 남자와 연인 관계였고 '조'의 데이트 폭력이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있다. 김정은에게 집착했던 '조'는 그녀가 사라진 후 그 누구에게도 그녀의 행방을 묻지 않았고 어느 순간 하인스빌에서 사라졌다. 이런 이유로 지역 사법당국은 '조'라고 알려진 미군 병사를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있다.[7] '조'라고 알려진 미군 병사는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며 실제로는 조(셉)의 스페인어 발음인 호세가 이름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호세 역시 스페인어권에서 흔한 이름이고 평소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 풀네임은 물론이고 정확한 신상도 알기 어려워 당시 목격자의 증언이 아니면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법당국은 범인을 특정하기 위해 35년 동안 증거물로 보관해 오던 가방과 이불 등의 유류품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DNA를 찾고 있다.

참고로 지인 증언에 따르면 김정은과 유력 용의자 조가 함께 있는 사진이 한 장 존재하지만 귀국 이민을 하며 해당 사진을 미국 콜로라도에 두고 왔다고 한다. 한국과 콜로라도주 사이의 직항은 없으며 고령으로 인해 미국 여행이 어려운 점 때문에 미국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찰들은 이 사진보다 DNA 추적을 우선시하고 있어서 사진을 찾아낼 의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진이 유일한 증거가 될 수도 있기에 유실되기 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 이 날은 발렌타인 데이였다. [2]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원 미상의 여성 변사자의 통칭인 제인 도에 발견지인 밀렌을 붙여 '밀렌 제인 도'로 불렸다.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DNA를 보내 놓은 친언니 때문에 신원을 밝혀낼 수 있었다. [3] 조지아주의 2월 기온은 한국의 4월 기온 정도로 온화하다. [4] 당시 미국에서는 대부분 하드 케이스 트렁크를 주로 이용했다. [5] 1980년대에 유명했던 신앙촌 담요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사이비 종교 천부교(전도관)에서 운영하는 업체가 만들었다. [6]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유족이 있을 리가 만무했고, 장의사 혼자 장례를 치른 후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했다고 한다.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은 살인 피해자의 장례를 치른 것은 본인도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7] 사법당국도 처음에는 김정은의 동거남이었던 마이클을 의심했지만 상술했듯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 운전을 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알리바이가 입증되면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다. 마이클은 사건의 내막이나 조의 실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취재진은 변호인에게 그와 만남을 요청했지만 마이클은 오랜 세월 거동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병을 앓고 있어서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