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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0:24:08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파일: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2.jpg
장르 대체역사, 빙의
작가 앙금고라니
출판사 ARC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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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원스토리
리디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23. 06. 26. ~ 연재 중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역대 표지5. 특징6. 등장인물7. 개변된 역사8. 평가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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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앙금고라니. 약칭은 쿠데타, ㅋㄷㅌ이다.

2. 줄거리

제국주의에 조선이 살아남기 위해선 내가 군부를 장악해야 한다.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3년 6월 26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했으며 2023년 8월 21일 유료 연재로 전환되었다.

이후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2023년 9월 12일부터 런칭되었으며 카카오페이지 리디는 2023년 11월 20일에 런칭되었다.

2024년 2월 1일 기준 총 347화가 연재되었으며 작가의 오피셜로 1부는 러일전쟁, 2부는 1차 세계대전, 3부는 2차 세계대전을 다룰 것이라 밝혔다. 2024년 1월 28일부로 1부가 완결되었으며 1월 29일부터 1~2부 사이의 프리퀄을 다루는 외전이 2부 프롤로그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가 2월 23일에 외전이 완결되었다. 이후 3월 4~5일에 오헝 제국과 김시혁을 다룬 외전이 올라왔고 3월 18일 부터 2부 본편 연재가 시작되었다.

4. 역대 표지

역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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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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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표지 2차 표지 }}}}}}}}}

5. 특징

군사 부분에 대한 현실을 매우 뛰어나게 반영했다. 작가 본인이 대역갤에서 연 Q&A에 의하면 공보정훈장교 출신[1]이라고 하며, 그걸 감안하더라도 전술제대의 운용이나 움직임 같은 디테일이 상당히 치밀하다. 자료 또한 범상치 않은데, 문피아의 어느 독자가 '수류탄을 풀밭에서 어떻게 굴리느냐', '고작 20m 거리에서 투척이라니 아군까지 죽을 일 있냐' 라며 작가에게 미필이냐는 댓글을 남기자 예비역 중위 출신이라는 말과 함께 6.25 전쟁 당시 한국군이 작성한 각종 전투상보와 미8군에서 저술하고 육군본부에서 번역한 자료, 중국 측 공간사 심지어 노획한 북한군 교범까지 들고와서 수류탄 운용교리를 설명하며 상대를 완전히 침묵시켰다. 이후 자잘한 현실 반영 시비, 특히 군사적 현실 반영에 대한 시비는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다. 이 사건으로 현실 반영 측면에 있어서 제 2의 까다롭스키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역사의 친일파와 독립군이 함께 조국을 위해 싸우는 if 전개가 흥미로운 작품인데 기준은 저항하다 회유되었는가, 처음부터 박쥐였는가로 갈린다. 조동윤, 민영기, 어담처럼 처음엔 저항하다가 나중(대부분 을사조약 이후)에 회유된 이들은 초심 잃을 일이 없으니 바뀐 역사의 수혜자가 되어 애국자가 되고, 이두황, 이진호 같이 처음부터 친일파였던 이들은 얄짤없이 처리된다. 원역사에서는 이들 모두 일본에 빌붙어서 호의호식하며 잘 살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다.

6.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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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변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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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무기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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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평가

대체역사와 밀리터리를 조합해 인기를 얻은 신쥬신 건국사, 한제국건국사, 명군이 되어보세(2부 한정)의 직계 후배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군사 작전이나 장비 제원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상세하고 반대급부로 진행이 느리다는 특징이 정확히 일치한다.

사이다, 빠른 진행, 역사 밈 활용이 기본 메타가 되고 일정 수준 테크가 올라가면 스노볼 구르듯 굴러가 성공이 보장되는 2020년대 대역물 흐름에서 벗어난 이단아로 제국주의 시대에 신생 국가로서 살아남는 다는 것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 숨이 턱턱 막히는 전개로 보여준다.

대역물을 비롯해 역사 기반 창작물에서 대개 아군 내지 동정적으로 다뤄지는 동학농민군은 창작물에서 의도적으로 쉬쉬되는 그들의 어두운 면[2]을 지적하며 1라운드 보스로 활용된다.

대한제국의 신묘한 외교에 갈라쳐지며 이권 퍼주는 멍청한 열강은 본작에 존재하지 않는다. 외교에서 헤매는 건 사대질서에 익숙한데다 경험있는 외교 가문을 배출하지 못했으며 비밀외교의 생리에도 어두운 한국이다. 자기 체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비둔한 열강도 없다. 2류 열강은 열강 중에서 2류일 뿐, 신생 국가 따위는 전력을 집중하면 얼마든지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 수 있는 강력한 국가들이다. 러시아는 전력을 모을 시간이 생기자 대군은 병법이 필요없다는 격언을 현실에 구현해냈고,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은 한국군의 전훈을 참고해 기존에 추진하던 군사 개혁이 탄력을 받자 약군 밈을 가볍게 던져 버리며 북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에 양면 전선이 펼쳐진 상황에서도 100만 이상의 대군을 유지해 열강의 체급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일본은 정말 치가 떨릴 정도로 교활하고 치밀한, 심지어 꾸준히 성장하는 적이다.

황실 - 내각 - 군부의 3대 축 중 고종은 단순히 무능한 트롤러가 아니라, 권력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품고 500년 왕조라는 강력한 정통성을 휘두르는 노회한 정치가이다. 그래서 주인공 김시혁의 힘으로 그를 견제할 순 있어도,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각은 주인공을 무한히 신뢰하는 단순한 예스맨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력과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대립 세력[3][4]에 가깝다.

주인공 김시혁은 언제나 뛰어난 능력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만 군사 이외에 분야에서는 완전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그나마 주인공이 통제 가능한 군사 분야에서마저도, 절대적인 국가의 체급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이로 인해 쉴새없이 위기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사이다를 한 잔 주면 고구마는 대여섯 개 먹이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인기를 얻는 비결은 선배들을 뛰어넘은 성취 덕분이다.

과거 밀리터리 요소가 강했던 대역들은 저마다 한계가 분명했다. 작가는 자신보다 똑똑한 인물을 만들 수 없고, 등장인물은 명장이라도 작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기 박람회를 열어 병기 스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늘어 놓고 주인공 혹은 일행이 제작한 신무기로 일방적인 전투를 강요하는 전개가 대부분이고, 여기에 죽음을 불사하는 감투 정신과 적들의 감탄사를 섞어 부실한 전술 묘사를 가렸는데[5] 이러면 작품이 길어질수록 전개와 묘사가 단조로와 진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후대 대체역사물은 묘사가 어려운 전술 분야를 간결하게 줄이고, 대신 대전략과 정치 분야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장교 출신 작가가 집필한 본작은 선배 작품들이 뭉개고 넘어간 전술 묘사를 지독할 정도로 세세하게 직조해 병기 우위가 아닌 전술의 우위로 승리하는 명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상세한 전투, 전술 묘사에 있어서 본작에 비길 작품은 한국 대체역사물을 통틀어도 없다. 전장의 안개를 소설속에 생생하게 구현한 작품이기도 한데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작전계획이 이그러지고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했는데도 결과가 어긋나는 숨가쁜 상황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작가가 배경이 되는 시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서 어거지로 위기를 만들지 않는 다는 점도 장점.[6] 유능한 인물들이 죽어라 발버둥치고 승리를 일궈내도 위협이 숨쉬듯 터져 나온다.

대체역사물 통틀어 과거인들의 활약과 역할 분배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점도 높이 평가 받는다. 김시혁은 분명 명장이지만 결코 전지전능한 인물이 아니며 판세를 잘못 읽거나,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점을 지적하고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건 과거인들의 몫이다.

물론 전개가 지독히 느린 만큼 하루에 한 화씩 연재했다면 독자가 전술 묘사나 시대상 이해에 감탄하기 전에 전부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독자들이 고라니식 강습연재, 제파식 연참이라 부르는 연참. 회당 평균 글자는 6100자로 대체역사 기준으로는 평균 이하 수준[7]이지만, 5개월간 343화 연재로 1부 완결, 주간 평균 연재 횟수 11.4회라는 엽기적인 연재 속도 덕분에 평균치로는 대체역사 작가는 물론[8] 모든 장르의 웹소설 작가들을 통틀어 봐도 최상위권이다. 별 이유 없이 2~3연참을 올리는 건 흔한 일이고, 내용이 고구마로 읽힐 수 있거나 엔딩이 가까워서 급전개가 필요하면 4~5연참을 달려 느린 전개를 보완한다.

1부 완결 기준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문장력이 꼽힌다. 처녀작인 점도 있고, 잦은 연참 때문에 퇴고가 잘 되지 않는 것인지 불필요한 형용사와 부사 사용이 많고 문장 구성이나 배치가 어색할 때가 제법 있다. 2부에선 개선했으나 1부에선 접속사로 '뭐'를 남발하는 경향도 굉장히 심했다. 특히 의화단 진압 파트에선 한 문단 걸러서 '뭐'가 튀어나와 집중하면서 읽으면 굉장히 거슬린다. 그러나, 그리고, 하지만 같은 접속 부사를 너무 많이 쓰는 단점은 2부에서도 여전하다.

등장 인물의 대사에 화려있고 강한 수식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ex: 해군의 가능한 한 멋지게 죽을 전장을 찾는 것 / 소제목으로 쓰인 스당과 아우스터리츠) 한두 번 써서 임팩트를 주는 건 괜찮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나치게 남발해서 오히려 유치하게 들리는 점도 고쳐야 할 점. 이후 작가가 이 점을 고치겠다고 선언하며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평가되던 제파식 연참의 중단 선언을 때린 탓에 대역 독자들의 분노가 터지는 역효과가 나버렸다. 특히 갤에 해당 비판글을 올린 사람이 연참을 중단하겠다는 작가 공지가 올라오자 자신의 비판글을 자삭튀한 사실까지 밝혀지며 분노가 더 커졌다. 이후 자삭튀한 사람이 다음날 사과문을 올린 뒤 커뮤니티 관리자가 다시금 정리를 진행하였고 작가도 직접 등판해 제파식 연참 유지를 선언하며 여론은 진정되었다.

9. 기타


[1] 인원이 심각하게 부족한 한국군에서 정훈장교가 순수하게 정훈공보 업무만 하는 건 사령부급 혹은 성별이 여자일때나 가능하고 보통 온갖 잡무를 다 떠맡게 되는 데 특히 일은 많고 인원은 늘 부족한 작전장교의 부담을 덜어줄 제2, 제3 작전장교 역할로 굴리는 부대가 많다. [2] 일본의 우익 민간조직인 천우협과의 협력, 김개남의 수상한 행보, 관군보다 나을 것도 없는 민간인 약탈과 행패 등 [3] 심지어 작중 조선은 일본 제국을 비웃을 자격이 없다거나, '동방의 프로이센'이라는 것이 군사뿐 아니라 정치구조까지 따라가 버렸다는 댓글까지 있을 정도. [4] 물론 이는 김시혁의 탓도 어느 정도 크게 작용하는데, 고종의 먼 조상처럼전공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쿠데타로 왕위를 찬탈한 것도 아니고 다른 작품의 조지원 마냥 공화정을 수립한 것도 아닌데다 혼자서 국정을 장악하기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지 못한데다 무엇보다 스스로도 정치에는 의지가 없어 군사 부문 외에는 스스로 선을 그어놓았다. 여기에다 2번의 쿠데타 모두 명목상으로는 근왕 쿠데타이며 국가적 일신을 위해 건원칭제까지 한지라 고종에게 명분상으로 힘이 실리게 된것도 크다. [5] 이 방면의 선배는 데프콘을 집필한 밀리터리 소설가 김경진. 윤민혁 슈타인호프는 직간접적으로 김경진의 영향을 받았다. 셋 다 상당한 내공이 있는 밀리터리 매니아기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전문가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6] 한제국건국사는 1부에선 대원군이 뇌절, 연재되지 않은 3부에선 고종과 민비가 뇌절해서 조선과 민국인들에게 어거지로 위기를 조성했다. 구한말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데 전개상 위기는 만들어야 했기 때문. 명군이 되어보세!는 2부에서 삼랑진 사태란 희대의 어거지 전개로 홍역을 겪은 뒤 위기 자체를 안 만들기 시작하며 콘크리트 팬덤에게도 질타받는 작품이 되었다. [7] 대체역사 기준으로 평균 이하라는 것이지, 웹소설 전체 기준으로는 평균 수준은 된다. [8] 기존의 유명 대체역사 작가 중 여기에 비견될 만한 인물은 빠른 연재로 유명한 리첼렌이나, 주5일 연재를 꼬박꼬박 지키면서 회당 평균 11000자 이상을 찍어내는 까다롭스키 정도뿐이다. 쿠데타 작가가 1화당 용량은 평범하지만 불규칙하게 연참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리첼렌은 초반에 매일 2연참 이상씩 하면서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다가 100화 즈음 해서 안정적인 주5회 연재로 넘어가고, 까다롭스키는 연참을 잘 하지 않고 주 평균 5회 연재를 꾸준히 지키면서 1화 평균 글자수가 아주 많은 타입이다. [9] 동생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이너마이트로 광화문을 폭파시키고 돌입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