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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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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및 주루2.2. 수비2.3. 종합

1. 개요

한화 이글스 소속 내야수 정은원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다룬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및 주루

파일:정은원잠실홈런스윙.gif
<colbgcolor=#ff6600><colcolor=#ffffff> 타격폼

2021~22년의 스탯을 보면 2할 중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평이한 컨택,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선구안, 나쁘지 않은 주루를 가진 야수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툴은 평범하지만 리그 최상급의 선구안과 그 선구안으로 좋은공을 받아먹을수 있는 컨택을 내세운 스타일로 리드 오프에 적합한 타자다.

고교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정확한 컨택과 좋은 선구안, 괜찮은 발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었고, 프로에 와서는 딱 예상대로 하는 중이다.

정은원의 최대의 장점은 출루 능력과 신중한 타석 접근법.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도 잘 치지 않는, 스윙을 아끼는 타자이다. 20시즌부터 선구안을 어느 정도 얻었는지 자기의 존과 리그의 존을 맞추고 존 바깥쪽 공에 대해 극도로 스윙을 아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거포형 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좋은 선구안으로 스트라이크같은 볼조차 걸러낸다기보단 자기 존이 확고하고 결국 삼진을 먹더라도 배트를 적게 내면서 적극적으로 볼넷을 노리는 스타일.

타격은 2019 시즌 2년차에 첫 풀타임을 뛰면서 .262의 타율과 8홈런 57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1년차에 비해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반기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1군 주전급 야수가 될 가능성 보여줬다. 20시즌 들어 굉장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탄 탓에 타율 자체는 19년만 못하지만, 컨택 능력을 끌어올려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컨택률을 높였고, 이에 따라 삼진을 큰 폭으로 줄여 타출갭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약점이던 바깥쪽에 형성되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다른 약점인 커브나 스플리터 등의 종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도 향상되면서 볼삼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부상이 없다면 몇 년 내에 A급~S급 타자로 성장 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22시즌부터 스윙이 조금씩 커지더니 23시즌 완전히 어퍼스윙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낮은 코스를 제외하고 존 정 가운데 포함해서 높은 볼은 손도 못 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존은 타율 2할도 간신히 턱걸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 시즌에는 밸런스와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져 맥아리 없는 스윙으로 일관하고 있다.

주루는 아주 준족까지는 아니지만, 스피드 자체는 괜찮고 뛰면 뛸수록 가속이 붙는 타입이다. 다만 도루 성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18시즌에는 성공 5번에 실패 1번을 기록했으며, 2019 시즌 14도루 7도실로 도루 성공률 66%을 기록하였다. 20시즌에는 도루 시도가 급감하여 300타석을 뛸 동안 도루 시도가 단 두 번에 불과했으며 성공 실패 한번씩을 기록했다. 21시즌에는 30시도 19성공으로 63%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정도면 뛰면 팀에 민폐인 수준이다. 팬들 사이에선 빨라 보이는 타자들 중 가장 느린 타자(...)라는 이미지가 있는 편.

2.2. 수비

파일:정은원 호수비 22S.gif
<colbgcolor=#ff6600><colcolor=#ffffff> 호수비

수비는 좋지 않으며 데뷔 시즌 이후 갈수록 퇴보한다. 데뷔 시즌도 대시를 못하는 등 냉정하게 봤을 때 수비능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말년의 정근우를 밀어낼 정도는 되었는데 23시즌 현재 정은원의 수비실력은 정면으로 오는 공도 팬들이 불안해하고 있을 정도이다. 본인 또한 자신의 수비가 좋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영상

정은원이 수비 지표에서 공격에서 벌어온 승리 기여도를 까먹지 않은 시즌은 21시즌 딱 한 해 뿐이고 정은원의 수비 범위(RNG)가 마이너스가 아니었던 시즌도 21시즌 뿐이다. 이 좁은 수비 범위가 알파이자 오메가다. 21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RNG가 유독 저조한 것을 볼 수 있다. 타고난 신체조건(어깨, 발)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면서 순간적인 판단능력도 좋지 못해 생기는 문제인데 애매한 타구가 다 빠지고 대시에도 문제를 보인다.

정은원의 수비가 좋았던 21시즌에는 하주석의 수비 지표도 전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첫 시즌이라 분석이 덜 되었던 카를로스 수베로의 시프트와 본인의 폼, 파트너 하주석의 폼 모두 올라와서 시너지로 좋은 결과를 냈다가 22시즌 시프트가 속속들이 분석되고 플루크 시즌이 끝난 하주석의 수비력도 크게 하락하면서 정은원의 수비 지표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설상가상 22시즌 들어 19, 20시즌에는 없던 실책성 플레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하주석의 수비의 경우 지표상으로는 득점과 관련된 실책이 늘었을 뿐이지 RNG나 RAA 등 다른 지표들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좋게 나타나 있어 하주석과의 연결이 맞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수비에서의 문제를 요약하면 정면타구는 뒷걸음질하며 처리하고 느린 타구는 최대한 기다리는 습관이 박혀버렸다. 이미 2010년대 후반부터 MLB는 내야수들은 정면 가까운 타구에 대쉬를 최대한 시도하는 전진수비가 기본이 되었다. 최근 NPB도 2루수들이 정면타구를 최대한 앞에서, 빠른 타구라면 못해도 제자리에서 빠르게 처리하고 있는 추세에 동참하는 모습이며 KBO 역시 최근에는 이런 수비를 쓰는 경우가 꽤 보이기도 하다. 시대를 역행하는 수비 방식으로 본인은 실책이 없을 지라도[1] 투수에게는 부담이 더해지는 수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24시즌 들어 좌익수 전향을 시도하고 있으며 2루에서 뜬공을 잘 처리하지 못하던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나쁘지않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외야는 뽑는게 아니라 빠따는 되도 내야에서 밀려난 친구로 만든다는 속설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다만 아직 외야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횡으로 휘어 나가는 타구가 많은 코너 외야수보다는 중견수에서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2.3. 종합

2022년 기준으로 한화 이글스 역대 2루수 누적 WAR 순위에서 정근우와 백재호에 이어 역대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마저도 2위인 백재호와 경기 수 차이가 500경기에 달하는데 WAR 차이가 1도 되지 않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뛰어난 2루수이며 2021년의 정은원보다 좋은 시즌을 보낸 이글스 2루수는 2015년의 정근우가 유일하다. 2021년에는 리드오프로, 2022년 5월부터는 3번으로 출장하는 등 한화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입지를 가진 선수로 자리잡았으며, 정은원 본인이 데뷔 시즌인 2018년 이후 최재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누적 WAR를 기록했다. 정은원이 이후 2루수로 쓸 수 없는 수비를 보여 외야로 쫓겨났음을 생각하면, 이글스의 2루수가 얼마나 끔찍했고, 정은원이 얼마나 많은 기대를 받았는지를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현재 정은원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이다. 가진 주루툴이나 타격툴이 특출나지 않은 정은원이 국가대표에 백업으로라도 승선 하기 위해선 기본 정도의 수비는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냉정히 수비에서 기본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2루에서 수비가 안좋은 모습을 보이다 보니 내야 멀티포지션으로서 이점도 없는 상태라 팬들 사이에선 문현빈이 2루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자 지금이라도 외야로 포변을 준비하는게 어떤가하는 의견도 나오는 상태이다.

타격은 아직까지 기대치가 있으나 수비에선 내야수는 더이상 불가능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주류이다.

그러나, 외야수로 전향한 2024 시즌에도 선구안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시즌 중반에 2군으로 강등당하고 말았는데, 지금 정은원은 가장 큰 문제는 약한 멘탈과 신체 밸런스 붕괴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 도쿄올림픽 엔트리 탈락 이후 충격을 받았는지 그 이후로 성적이 떨어지고 있으며, 장타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벌크업과 타격폼 변경을 하다가 공, 수, 주 모두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바람에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와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선구안을 제외한 다른 툴이 심각하게 나빠졌다. 덕아웃 내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예상 외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여러모로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과 비슷한데, 상무에서 어떻게 자신의 기량과 멘탈을 회복하는지에 따라 향후 커리어가 결정될 것이다.[2]

[1] 내야수비는 정면 타구를 흘리거나 악송구를 하지 않는 한 실책이 기록되지 않는다. [2] 선구안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멘탈과 신체 밸런스만 찾으면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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