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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4:37:18

전서소가

전서소가[1]
滇西小哥 | Dianxi Xiaoge
파일:전서소가.jpg
<colbgcolor=#222023><colcolor=#ffffff> 본명 <colbgcolor=#ffffff,#2d2f34>둥메이화(Dong Meihua[2], 董梅花)
닉네임 아펀(阿盆), 펀지(盆鷄)
국적
[[중국|]][[틀:국기|]][[틀:국기|]]
민족 바이족
생년월일 1990년 4월 4일([age(1990-04-04)]세)
출생 윈난성 바오산시(保山市) 스뎬현(施甸县)
학력 쓰촨경찰학원 (2012년 6월 졸업)
데뷔 2016년
구독자 시나 웨이보: 839.7만명[기준]
유튜브: 1,020만명[기준]
링크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특징3. 아펀(阿盆)4. 다른 등장인물5. 기타6. 쌈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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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윈난성 서쪽 시골인 바오산시(保山市) 스뎬현(施甸县)[5]에서 사는 아펀(阿盆)이 요리를 만드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채널. 주로 한 가지 요리 혹은 재료를 주제로 하여, 재료를 준비하는 것부터 요리 및 식사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아늑하고 그리운 시골의 풍경을 가득 담은 것도 특징이다.

2. 특징

1인 컨텐츠를 넘어선 전문적인 영상미를 담고 있어 마치 짧은 다큐멘터리를 연속으로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인공 아펀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2명이서 아이폰 6을 가지고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채널이 유명해지고 구독자가 불어나면서 지금은 중국 전문 미디어 업체인 Papitube가 맡아서 촬영-편집하고 있다.[6]

기본적으로 도시화가 거의 안된 운남성 오지의 농촌을 배경으로 식재료를 자연에서 직접 채집해 요리를 하여 가족이나 마을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주된 등장 요리는 당연히 운남 요리이다. 다양한 민족의 영향을 받은 토속적인 운남성의 특색을 잘 반영하여, 얼핏 보면 중국 요리, 태국 요리, 베트남 요리의 중간 느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운남 요리 외에도 다른 요리도 꽤 잘한다. 시골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도시음식을 맛보여주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런데 빵부터 케첩, 고기패티까지 다 수작업으로 만든다. 피자를 만들기도 한다.

운남성은 중원보다는 미얀마 베트남에 더 가까운 열대지방이기 때문에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두리안, 파파야 같은 열대 작물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고추 가지, 완두, 옥수수 같은 재료들도 나온다. 주된 기법은 볶음 요리인데, 한국에서는 잘 쓰지 않는 돼지기름(라드)를 많이 쓴다. 향신료로는 산초, 고추, 생강, 마늘, 고수, 설탕을 주로 사용한다. 호남 요리나 이나 사천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또는 바이족의 또 다른 근거지인 귀주성 귀주 요리의 영향인지) 상당히 매운 요리를 많이 만든다.

재료의 채집이나 밑손질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수고와 과정을 거친다. 자연건조 시키거나 발효를 해야 하는 요리는 재료 준비에만 며칠에서 몇 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육류를 손질할 때는 매우 고어할 수도 있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주로 1주일에 1편씩 올리는데, 본인 이야기로는 하나 올리면 다음엔 어떤 것을 올려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 물론 영상은 군더기 없이 깔끔하고 보기 좋게 편집되어 있다. 촬영후기를 보면, 잘 모르는 요리는 어른들에게 묻거나 미리 연습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촬영을 시작한다고 한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요리를 하는 과정의 소음들이 어우러져 ASMR 효과도 만점이다.

대부분의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간단한 대화 몇 마디나, 영상 주제에 대한 짧은 나레이션 외에 요리 중 말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본인이 다른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말은 될 수 있으면 최소한으로 하고, 대신 운남성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을 컨셉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초기 동영상에는 배경음악만 나오고 거의 대화가 없지만, 2018년부터는 독백이나 마을사람끼리의 대화가 등장한다. vlog 형식의 동영상은 아펀이 카메라(핸드폰)을 들고 찍으면서 직접 설명하는 형식이다. 주로 재료채집이나 직접 요리하지 않고 다른 집을 방문할 때 이런 형식을 사용한다.

웨이보 버전은 가끔 영상 말미에 본편에 등장하는 음식이 타오바오 쇼핑몰에 있다는 안내문으로 끝나는데, 유튜브 버전에서는 아펀이 등장하여 요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거나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별개 영상이 추가된다. 인스타그램 버전은 용량제한 때문에 1분 내외의 축약판을 올려놓고 있다.

원래 전서소가의 소속사인 파피튜브에서는 영어 자막만 제공하지만, 일부 영상에는 한국어 자막이 붙어 있어서 한국인 구독자들도 꽤 된다. 대부분 "방승현"이라는 유저가 번역했는데, 번역의 질은 대체로 좋은 편이나 라임을 지속적으로 레몬으로 표기하고, 터무니없는 문법을 틀리는 모습도 존재하긴 한다. 간혹 방승현 외 다른 유저가 번역한 영상도 있다.

3. 아펀(阿盆)

파일:아펀.jpg [7]
영상의 주인공으로 상당한 요리 실력을 보여준다. 본명은 둥메이화(董梅华)다. 윈난성 바오산시 출신으로,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백족이다. 중국공산당원이며 2012년 7월 쓰촨경찰대학을 졸업했다. 국내외에 1,10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웨이보 동영상 유명인, 10대 영향력 있는 미식(美食) 인물에 선정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계속 요리를 시켰다고 한다. 사실 칼질을 보면 상당히 숙련된 것은 확실하다.

쓰촨경찰학원 졸업 후 충칭에서 인민 무장 경찰로 복무했다. 경력을 봐서는 범인체포나 치안유지보다는 소방구조요원으로 활약한 듯하다.(중국은 소방관도 무경소속이다.) 경찰학교 재학중 2010년 산사태 구호에 투입되어 계속 바위가 떨어지는 가운데 인명구조활동을 벌여 아바 티베트족 창족 자치주로부터 개인 3등 공훈을 받았다. 2011년 버스 화재 구호에 참여했는데, 망치로 창문을 깨고 버스 안으로 들어가 승객을 구해 쓰촨성 공안청으로부터 개인 2등 공훈을 받았다. 당시 기사 2012년 루저우시(泸州市) 인민정부로부터 '루저우시 용감한 용사', '루저우시 장양구 용감한 시민', 공산주의청년단 쓰촨성위로부터 '쓰촨성 우수 공산주의 청년단원'을 수상했다.

2016년 아버지가 중병에 들자 무경을 사직하고 병간호를 위해 윈난성의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무경 장교는 위험하기는[8] 하지만, 공무원 신분이라 상당히 안정적임에도 사직하고 귀향한 것이다.

처음에는 인터넷 상거래로 마을의 토산품을 팔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타오바오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중국 동영상회사에 자기이름으로 컨텐츠를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쇼핑몰[9]보다 이 영상이 더 유명해지면서 중국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후 영상 프로덕션과 계약하여 전문유튜버로 전직했다.

처음에는 아이폰6, 이후 캐논 80D와 tamron 18-200mm 카메라로 찍었고, 이후에 소니 a7m3과 24-105mm 렌즈를 사용한다고 한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코렐 비디오스튜디오와 아도비 프리미어 프로2.

2019년 윈난성 청년창업협회로부터 공익대사 칭호를 받았고, 2020년 1월 8일 바오산시 문화관광국으로부터 정식으로 바오산시 문화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4. 다른 등장인물

5. 기타

6. 쌈 관련 논란

2020년 11월 10일에 "고목 호두 백년에 거쳐 머금어진 과실의 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문제는 영상 후반부에서 호두 기름을 판에 올린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음식들을 구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식으로 삼겹살 고추, 마늘와 함께 상추에 싸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년대 들어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한복 도용으로 민감해져 있는 상태라서 중국의 식문화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는데, 전서소가는 유튜브 댓글에서 "상추를 고기와 함께 싸먹는 것은 운남성의 전통방식"이라고 주장했다. #

실제로 운남성의 전통 음식 중 쌈을 싸서 먹는 음식이 있고, 문화 자체가 월남쌈처럼 다른 아시아권 문화에서도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해당 영상은 상추 고기, 마늘 고추를 넣어 싸먹는 한국의 쌈 문화라 운남 전통 음식이라기엔 거리가 있다.[17] 실제로 운남성 토박이인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예 해당 요리를 모르고 있으며, 또한 해당 영상에서 쌈에 바람을 호호 불고[18] 한입에 다 먹지 못하고 절반씩 베어먹는 어색한 모습과[19] 같이 찍히는 다른 가족들은 쌈을 먹지 않는다는 점이 사전에 급히 준비한 인위적인 연출인 티가 나서 논란이 생겼다. 정치색을 거의 띠지 않던 전서소가에서 뜬금없이 이런 얄팍한 짓을 하는 걸 보아, 아무래도 지자체나 고위 인사들에게 압력을 받고 제작된 것이 아닌가 의혹이 나오고 있다. 대사도 별로 없이 자막으로 대부분 설명을 대체하던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가 유독 많은 영상이기도 해서, 뭔가 외부의 요구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짙다.


[1] Diānxī Xiǎogē, 뎬시샤오거. 滇(성할 전)자는 윈난성의 별칭이다. 滇西는 윈난성 쿤밍시 서쪽의 넓은 지역을 가리킨다. 채널명은 '윈난 서쪽의 젊은이(小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 한국어 발음으로 동매화 [기준] 2023년 7월 9일 [기준] [5] 다리시(大理市)에서 230km, 쿤밍시에서 56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성도인 쿤밍시보다 미얀마 국경이 더 가까운 곳이다. [6] 영상 말미에 Papitube 로고가 뜬다. [7] 위의 사진을 보면 姐(누님 저)에 X표가 되어 있고 哥(형님 가)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아펀은 여성이기 때문에 소저(小姐:아가씨)가 맞지만, 차별화를 위해 "소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온라인명으로 삼은 듯. [8] 쓰촨성 부근은 쓰촨성 대지진에서 보듯이 지진이 많이 나고 삼림지대가 많기 때문에 산불이 자주 나며, 소방구조요원을 겸하고 있는 무경대원들이 구조나 진압을 나갔다가 종종 순직하곤 한다. # [9] 이 점은 리즈치도 마찬가지다. [10] 동영상에는 물론 안나오지만, 아펀이 닭을 직접 도살하는 듯 하다. [11] 몸무게가 하루에 250g씩 성장했다고 한다. [12] 유튜브 댓글을 보면 중국인 친구에게 들었다며 하는 뇌피셜을 푸는 한국인들이 있다. 물론 카메라 워크 같은 것을 보면 아펀 혼자 제작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영상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작가나 연출도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기업형 유튜버 중에서 전문 프로덕션을 끼거나 차려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며, 이런 기업형 유튜버는 전세계에 널려있다. 방송의 체험프로그램도 사실 모두 연출과 콘티대로 진행하는데 유튜버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같은 논리를 들이대면 이 분은 미국의 자본주의 프로파간다가 된다 정치적 컨텐츠도 아닌데, 수익창출을 위한 전문가의 개입을 공산당의 음모라고 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웨이보를 검색해보면 전서소가의 아류 컨텐츠들이 상당히 많으며, 이것은 중국에서도 이런 류의 컨텐츠가 소비가 많이 된다는 의미다. [13] 또 다른 댓글을 보면 중국 당국에 의해 탄압받는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미화-선전하기 위해서라는 뇌피셜도 있다. 만약 아펀이 중국에서 독립하려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티베트족이나 위구르족이라면 일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펀이 속해 있는 바이족은 後 대리국이 13세기에 망한 이래 이미 중국에 복속한 지 [age(1253-01-01)]년이나 지난 민족이다. 운남성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위구르 티베트와는 달리 분리주의 운동은 거의 없다. [14] 최근에는 티베트족의 가정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냥 소개하는 걸로 끝나는 걸 보아 그쪽과 좋은 거든 안 좋은 거든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모양. [15] 유튜버들은 조회수의 따라 다르지만 전서소가의 조회수를 감안하면 매월 수천 정도의 수익을 낸다고 봐도 될듯. [16] 파피튜브의 경영자인 파피장은 자신이 올란 컨텐츠가 "저속성"(성관련 농담)을 이유로 자주 검열에 걸려 삭제당했기 때문에 중국 정부랑 딱히 좋은 사이도 아니다. [17] 해당 논란이 일었을 때 역사 카페 부흥에서 현지에 연고가 있는 회원들에 의하면 쌈과 비슷한 음식이 있는 건 맞으나 윈난성 내에서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고, 더욱이 현지인들도 해당 방식을 한국식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18] 고기가 뜨거워서 이렇게 한 것 같은데, 문제는 쌈을 이미 싼 뒤에 그 위에 바람을 불었다. 처음 먹어보는 게 아니라면, 같이 싼 채소들 때문에 식혀먹을 정도로 뜨겁지도 않고 쌈을 싼 뒤에 입김을 불어봐야 채소가 바람을 다 막기 때문에 제대로 식혀지지도 않는다는 걸 모를 리가 없다. [19]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자체보다도 쌈을 한입에 먹지 않는 모습이 더 어이없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