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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23:44:24

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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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Incheon Port | 仁川港
파일:인천항_내항.jpg
인천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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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개항 1883년 1월 1일
관리 인천항만공사
링크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3. 시설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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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무역항으로, 부산항, 부산신항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게 큰 무역항이다. 인천항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주요 관문항이자 수도 서울특별시의 외항()[1]으로 기능하고 있다.

주변국에서 비슷한 항구인 수도의 외항 포지션은 대만 지룽[2] 일본 요코하마항이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233.5만 TEU[3]를 기록하고 있다.

해가 지날수록 물동량이 늘면서 2017년 개항 134년 만에 300만 TEU를 기록하였다. 물동량 기준 대한민국 2위의 항구지만 1위인 부산항과의 격차는 7배에 이른다.[4] 부산항과의 격차가 이렇게 큰 이유 중 하나는,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화물 노선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여러가지 노선인 반면,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군산항은 오로지 중국으로만 화물선 노선이 짜여 있기 때문이다. 서해에 면한 대한민국의 항구는 중국으로의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데 이 쪽 항구가 인천항, 평택·당진항, 군산항까지 분산되어 있다.

2018년에는 312.1만 TEU를 기록하였다.

또한 인천항은 서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최대의 경제 수요지대인 수도권에 있는 항구지만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극심한 서해의 특성상 대형 선박들이 드나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문식 도크(갑문)를 설치하기도 했고 현대에 와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신항을 건설하여 대형 선박도 자유롭게 정박할 수 있게 되었다.

군사적으로 이 항만의 경계책임은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있다. 해안선 경비를 위해 항만경비정(YUB)과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보유하고 육지에도 경계 군사경찰들이 배치되는 해안 감시초소를 둔다. 이는 목포항이나 부산항도 똑같다.[5] 원래 외국에서는 이런 민항 경계는 해안경비대가 전담하나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라서 정규 해군이 들어가는 것이다.[6]

2. 역사

조선 초기에도 제물포로 불리며 항구로 이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인천항이 본격적으로 항구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강화도 조약 체결로 부산항, 원산항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되면서부터이다.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항만을 건설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한성부(현 서울특별시)와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개항지로 낙점되었다.
(인천은)물길을 이용하여 경성부으로 왕래하기에 입구의 역할을 하므로 선박이 정박해야 하는 곳이다. 먼저 이 지역을 당분간 통상을 행하는 지역으로 삼고 별도로 다른 좋은 항구를 얻어 옮기는 것을 기약할 것.
일본 외교문서, 일본 외무성, 1949

1883년 일본인 거류지가 설치되고, 1884년 청나라 거류지, 기타 각국 거류지가 설치되었다.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일본인 거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일본인 거류민회의 주도로 앞바다를 매립하였다[7]. 이를 시작으로 인천역, 인천세관, 만석동 일대 등에서 대대적인 간척(매립)이 개시되었다.

인천항의 본격적인 정비는 러일전쟁 이후 불경기가 찾아오고, 경부선(1905)과 경의선(1906)이 개통하면서 시작되었다. 부산항에서 경부선으로 환적하는 새로운 화물 운송 루트가 만들어지자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차가 커 외항에서 쪽배를 이용해 화물 하역을 하던 인천항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을사조약으로 일본 제국이 사실상 한반도를 차지하게 되면서 인프라 투자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1908년 인천 거류 일본인들은 인천축항기성회를 세우고, 대한제국 정부와 한국통감부에 적극적으로 청원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처음에는 비용 문제 때문에 이를 꺼렸지만, 경술국치(한일합방)이 가시화되면서 이토 히로부미 통감이 이에 호응하여 축항 계획이 구체화되었다. 이는 인천항을 만주 철도로 연결되는 거점으로 삼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과 일본 정부의 협의 끝에 1911년 6월 인천항 축항 공사가 시작되었다.

1918년 10월 인천항의 이중갑문식 도크가 완공되었는데, 동양에서는 최초로 건설된 이중갑문식 도크이었다(현 내항 1부두 일대). 비록 갑문을 통과하는데 30분이나 소요되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하역 작업이 훨씬 간편해지면서 하역 수수료도 절반이 되었다. 또한 경인선과 항만이 직접 연결되면서 수출입액이 부산항 다음가는 대외 무역항으로 거듭났다.

1974년 월미도와 소월미도를 잇는 현대식 갑문이 신설되면서 현재의 내항 전체에 선박이 접안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여러번 얼어붙은 적은 있지만 이로 인해 폐항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1963년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개항이래 80년만에 폐항했었다. #

2017년 한진해운 파산에도 중소 해운 회사(선사) 중심의 인천항은 거의 타격을 입지 않았다.

3. 시설

세부적으로 북항, 내항, 남항, 신항 등으로 나뉘는데 동시에 126척의 선박까지 접안이 가능하다.

3.1. 북항

목재, 철, 잡화 등 산업 원자재 화물을 취급하는 항만으로 동구 송현동 서구 원창동 지역에 있다.

송현동에 공장을 보유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이 항구에서 전기로에 넣을 고철(철스크랩)을 받고 있으며 목재 부두에서 받은 원목은 가좌동 일대나 남동인더스파크 일대의 목재가구공단으로 옮겨진다. 2014년부터 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 돌핀 부두가 건설됨으로써, 최대 10만 톤가량의 유조선 접안도 가능해졌다.

3.2. 내항

중구 항동 일대에 있는 항구로 인천항의 뿌리가 이곳이다. 컨테이너 전용 부두와 자동차, 양곡, 잡화를 취급하는 항만으로 인천항 갑문을 통해 들어간다. 2019년까지는 인천광역시 중국 남부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기착지인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도 내항 안에 있었으나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송도 신 터미널)의 통합 개장으로 현재는 비어있다.

특히 갑문이 있어서 파도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상선은 물론 제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소속된 대한민국 해군의 군함의 피항처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인천광역시의 원도심과 붙어있고 수심이 매우 얕기 때문에 14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의 항구이면서도 활용성은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이 부분은 타이완 타이베이 주변의 옛 항구였던 단수이와 비슷한 모습이다.

결국 낡고 좁고 얕은 내항의 한계는 송도에 인천신항을 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됐고 인천신항 개항 이후 내항은 사실상 항구로서의 역할이 크게 축소됐다. 인천광역시 측에서 신포역 인근의 1부두와 월미도 대한제분 입구 인근 8부두를 개방했으며 추후 원도심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8부두의 폐창고를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창고 앞에는 무료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월미도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에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이 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으로 각 목적지를 찾아가면 좋다.

3.2.1.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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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갑문


서해안의 미친듯한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계식 갑문을 이용해 항구 내부의 수위를 조절한다. 갑문은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내항 입항을 원하는 선박은 내항 밖 해역에서 대기하다가 항구 바깥쪽 첫 번째 갑문이 열리면 도크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면 항구 밖의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갑문과 갑문 사이의 수위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수위가 높아지면 바깥쪽 갑문을 닫는다. 이후 안쪽 갑문이 열려 내항과 같은 수위가 유지돼 안전하게 내항으로 이동해 하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원리의 수문식 도크가 완공된 덕분에 대형 선박도 인천항 내항에 입항할 수 있게 됐다. 1974년에 완공됐으며 완공 당시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문식 도크라는 별칭이 알려져 있다. 갑문 입구는 월미도 남쪽 인천해사고등학교 인근에 있다. 갑문 관리는 인천항만공사가 하고 있다.

3.3. 남항

중소형급 컨테이너선이 접안 가능한 항만으로 3,000TEU급 선박이 접안 가능하다. 아울러 바다 낚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선박들도 보통 남항 부두에서 출발한다.

3.4. 인천신항

파일:인천신항(2).jpg

기존 인천항의 기능 분담과 항만 재배치,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건설된 항구이다. 수심은 약 14m이며 약 16m로 증심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정부는 증심 계획에 뜨뜻미지근한 상태. 참고로 부산항의 경우 약 18m까지 증심해놓고 대대적 정부 투자가 들어간 상태이다. 추후 확장 계획이 있으며, 월곶역과 이곳을 잇는 인천신항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포함되었다. 인천대학교 끝부분인 27, 28, 29호관, 기숙사에서 날씨가 맑으면 항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수출입관련 업체인 포딩, 해운 회사, 관세사, 창고, 운송사 등이 기존 항구지역에 사무실이 몰려있으며 인천신항과 거리가 있어 실제로 인천신항을 가야되는 업무를 하는 업종은 좀 불편해 하는 편이다. 추후 인천신항의 물량이 많아진다면 관련업체들이 그 근처로 많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도 송도국제도시에 이런 업체들이 옮겨가고 있다.

3.5. 여객터미널

3.5.1.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비롯한 국내선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에서 운항한다. 같은 장소에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이 2020년 6월 15일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되어 기존의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이라는 이름으로 흡수당하고 그동안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제주항행 여객노선이 운항을 중단하였으나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2021년 12월 10일에 운항을 재개하였다. 이후 2023년에 다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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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인천신항에 위치한 여객선 터미널로, 거의 대부분 중국 방면 국제선이 운행되고 있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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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대한민국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죄자들의 밀입국(밀항) 루트로 주로 등장한다. 특히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특성 탓에 중국 관련 범죄자들의 밀항 출발지로 심심찮게 나온다.


[1] 인천항은 외국에서 수도 서울특별시 항구로 소개되지만 이는 행정구역, 생활권의 구분이 아닌 인천광역시이 속한 대한민국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시가 수도 서울특별시이기 때문이며 인천국제공항이 대외적으로 '서울 인천국제공항'으로 소개되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2] 원래 타이베이에서 인천항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곳은 단수이항이였다. 그러나 단수이 항이 단수이 강의 하구에 있던 탓에 모래 퇴적 현상이 유독 심해 대형 선박의 접안이 어렵게 됐고, 20세기 초반부터 타이베이 중심부의 관문항으로서의 역할이 지룽항으로 넘어갔다. 현재 단수이는 항구라기보다는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해양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이 수도권 전철 1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광역철도)로 연결된 것처럼 타이베이와 단수이도 타이베이 첩운 단수이신이선(지하철)로 연결돼 있다. [3] TEU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단위로 1TEU당 20피트(약 6.1m) 길이의 컨테이너 하나를 뜻한다. [4] 부산항의 물동량은 2017년 기준 2,000만 TEU를 넘어섰다. [5] 목포항 - 제3함대사령부, 부산항 - 제3함대사령부 부산항만방어전대 [6] 미국의 경우 민항은 미합중국 해안경비대 및 항만경찰이 경계를 서고 군항은 미합중국 해병대 경비대대가 지 대함 미사일 장갑차 등까지 보유해 경계한다. [7] (1889~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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