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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4:34:16

인더스강

인더스에서 넘어옴

파일:지구 아이콘_White.svg 세계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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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6fb9><colcolor=#fff> 국가하천
인더스 강
دریائے سندھ | Indus river
파일:indus river.jpg
길이 2,900km
유역면적 1,165,500km²

1. 개요2. 유역
2.1. 권역별 설명
3. 역사4.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파일:ㅇㄷㅅㄹㅂ.jpg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여 파키스탄의 중앙을 관통하는 거대한 이다.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다. 인더스는 (그리스식 인도스가 와전된) 영어식 표현으로, 현지 우르두어 / 힌디어로는 신두 혹은 신드라 부른다. 인도, 힌두, 신드 등의 단어가 유래한 강으로, 사실상 인도의 정체성이 담긴 강이다.

2. 유역

파일:파키스탄 인더스.jpg

인더스 강의 유역은 중국 히말라야 북쪽, 티베트 남서쪽 카일라스 산맥 북쪽 사면 ~ 인도, 파키스탄 분쟁지역 카슈미르 지방의 북부 ~ 라다크 산지 ~ 펀자브 평원 ~ 파키스탄 남부 ~ 아라비아 해까지 해당된다.

2.1. 권역별 설명

파일:인더스 강.jpg
발원지 근처의 모습
파일:파키스탄 인도 강.jpg

* 상류 : 길기트 발티스탄, 라다크, 잠무 카슈미르 지역. 고산 사이의 협곡을 따라 흐르며, 물빛이 청록색으로 맑다. 티베트 문화와 인도 문화의 접점으로,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공존한다. 7세기 고선지 장군이 도달한 바 있다. 카슈미르 분쟁과 함께 인더스 상류에 대한 다툼 역시 치열하다.
파일:펀잡 파키.jpg
파일:파키스탄 인더스 1.jpg

* 중하류 : 신드 북부 지역. 주요 도시는 수쿠르. 하나로 합쳐진 인더스 강이 속도를 늦추며 흐르는 파키스탄의 곡창 지대. 인더스 문명의 핵심부로, 모헨조다로 유적이 이곳에 있다. 2022년 파키스탄 대홍수 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강 주변에 여러 개의 호수가 생겨났다.
파일:파키스탄 델타.jpg

3. 역사

일찍이 개발되었으며 하류 주변의 토지는 비옥하지만 연간 강수량이 500mm 이하이고 기후 또한 건조한 아열대기후이기 때문에 기근이 잦았다. 위성 지도를 보면 녹음이 가득한 갠지스 강 유역과 달리 (펀잡 아래의) 인더스 강 동쪽에는 거대한 타르 사막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더스 강은 크게 북쪽의 펀자브와 남쪽의 신드 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간다라 카슈미르 지방에도 걸쳐 있다. 인더스 문명기 강을 따라 모헨조다로, 하라파, 돌라비라 등의 도시가 세워진 선진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인더스는 페르시아 / 유목 문명과 인도 문명의 접점이었다.

아케메네스 제국, 셀레우코스 왕조, 파르티아, 사산 제국이 인더스 강 서안까지 영토를 영유하였고 알렉산드로스 대왕 역시 인더스 강까지 원정한 후 돌아갔다. 헬레니즘기에는 인도-그리스 왕국이 세워졌었고, 백훈족 (에프탈)이나 인도-스키타이 등 유목 세력이 지배하기도 하였다. 종교적으로는 고대에는 불교, 중세 초엽에는 힌두교가 번성하였다. 그러다 8세기 초엽 신드 지방이 우마이야 왕조령이 되었고, 10-12세기에는 술탄 마흐무드 무함마드 고리 등 튀르크-아프간계 왕조들이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남하하며 이슬람화가 시작되었다.

13-18세기에는 델리 술탄국 무굴 제국이 펀자브의 라호르를 중심으로 세워져 이슬람화가 가속화되었고, 18세기에 이르면 인더스 강 유역의 주민 2/3 이상이 무슬림이었다. 17세기 들어 펀자브를 중심으로 신흥종교 시크교가 세력을 떨쳤고, 19세기 시크 왕국을 세웠으나 영국에 복속되었다. 이어진 인도령 영국기에 강 유역에 대규모 관개 공사가 시행되었고, 20세기에 이르러 완성한 신드 수쿠르 을 통해 유역의 · 목화 · 사탕수수 등의 생산을 크게 안정시켰다. 2022년 파키스탄 대홍수 시에 범람하여 큰 피해를 야기하였다.

보통 인더스강 유역이 건조해져서 아리아인들 의 공격을 못막고 문명의 쇠퇴가 일어났다는 시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에서 세수비중으로는 이곳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를 합친 것보다 생산력이 높았다. 지금도 인더스 강 유역은 파키스탄 인구 1억명 이상을 먹여살리는 곳이며 갠지스강 유역보다도 생산력이 높다. 애초에 인도 북부는 생산력으로는 굉장히 비옥한 곳이다.

다만 인더스강 유역이 이후 역사에서 잘 부각되지 않은 이유는 기근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원인이지만 무역 루트도 그렇고 정치적 중심지에서 밀려나면서 부의 집중이 일어나지 않게 된 영향이 크다. 인더스만이 아니라 대다수 지역에서도 잘사는곳은 생산량이 높은곳이 아니라 그 생산된 부가 집중된 곳이다. 전근대 시기엔 대체로 정치적 중심지가 이 부의 집중지가 되곤 했다.

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우르드어 دریائے سندھ (다리야이 신드)
신드어 سنڌو درياھ (신두 다리야)[1]
펀자브어 دریاۓ سندھ (다리야 신드)[샤무키]
ਸਿੰਧ ਦਰਿਆ (시다 다리야)[구르무키]
산스크리트어 सिन्धु (sindhu, 신두)
힌디어 सिन्धु नदी (신두 나디)
페르시아어 رود سِند (루드 신드)
𐏃𐎡𐎯𐎢𐏁 (hiⁿduš, 힌두시)[4]
아랍어 نهر السند (나흐르 앗-신드)
파슈토어 ّآباسن (아바신)
티벳어 སེང་གེ།་གཙང་པོ (셍게 추)
러시아어 Инд (인트)
그리스어 Ινδός ποταμός
Ἰνδός (Indos, 인도스)( 고전 그리스어)
영어 The Indus (River)
이탈리아어 Indo
포르투갈어 O Rio Hindus
베트남어 Sông Ấn / 滝印
일본어 インダス
중국어 [ruby(印度河, ruby=Yìndùhé)], [ruby(印度斯河, ruby=Yìndùsī Hé)]
한국어 인더스 강 (Indus江)

인더스 강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신두(सिन्धु, sindhu)에서 나왔는데 이 자체가 강이라는 의미이다. 황하, 장강과 어원이 유사한 셈. 더불어 이 신두라는 이름이 페르시아, 고대 그리스를 거쳐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나라 이름 India의 유래가 되었고, 한자문화권에도 전해져서 인도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인도 제국의 서북부가 파키스탄으로 독립한 이후 인더스 강 본류의 대부분은 인도를 지나지 않는다. 상류 극히 일부분[5]과 몇 개의 지류만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지날 뿐이다.[6]

그외에 라다크 티베트에서는 '사자의 강'이란 의미인 셍게 참포라 부르고, 길기트 발티스탄에서는 겜트수 혹은 추포라 부른다. 파슈툰인들은 닐랍 / 셰르다리야로도 부른다. 신디어로는 신두와 함께 메흐란, 푸랄리, 사무다르 등으로도 부른다.

[1] 아무다리야, 시르다리야할 때 그 다리야 맞다 [샤무키] [구르무키] [4] 고대 페르시아어 [5] 힌두교 성지가 위치한다 [6] 인도 국명의 유래인 하천인지라 인도에서도 매우 소중히 생각하며, 인도가 절대 카슈미르를 포기하려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카슈미르의 인더스 상류를 지키려 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