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02:25:58

이우정(만화가)


1. 소개2. 레귤러 멤버3. 작품 특성4. 주요 작품

1. 소개

李友情
1943년 일본 아이치현 토요하시시 출생.
본명은 이계삼(李桂三). 전 만화가협회 부회장, 남서울대학교 및 세종사이버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과 겸임교수.

1970- 90년대까지 이현세, 황미나, 이희재, 고유성, 김철호, 이상무, 허영만, 이향원, 김형배 등과 함께 했던 원로 만화가. 그 시대의 많은 만화가처럼 여러가지(순정, 무협, 성인물도 그렸다)를 다루었지만 주 종목은 야구와 첩보. 활동시대가 시대여서 미국만화와 일본만화 영향을 많이 받은 부분도 있다.
한편, '금두꺼비' 시리즈로 유명한 조명훈(본명 조성남) 작가가 그의 대표적인 문하생이기도 하다.

2. 레귤러 멤버

- 맹열: 주인공.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남주인공. 작품에 따라서는 이름이 맹호 또는 맹타석인 경우도 있다.
- 경하: 여주인공 전담 여캐. 스토리에 따라 새침한 아가씨와 초말괄량이 중 하나로 설정된다. 외국인 캐릭터로 설정될때는 샤넬 등의 이름도 사용.

- 이제비 : 이름보면 제비족같지만 꽤 비중있는 조연. 보통은 맹열을 자주돕는 친구과 동지로 많이 나오곤 한다. 주먹코가 인상적이지만 개그 캐릭터이기보다는 꽤 진중한 역으로 자주 나온다. 비밀경호원 탕에선 백인화되어 탕 드래곤의 상관으로 나오기도 했다.

- 마모순: 이현세의 레귤러 멤버 백두산처럼 덩치 캐릭터에 대머리이지만, 오혜성의 서포터(를 빙자한 부하) 전문인 백두산과 달리 맹열을 갈구는 캐릭터로도 자주 출연한다. 이름 유래는 매머드(맘모스). 외국인 캐릭터로서는 주로 맘모스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비밀경호원 탕에서는 '와일드 펀치'라는 이름으로 탕의 상관으로 나왔으나 여기선 악역인 아르곤 대통령 수하로 쥬디 창을 죽이려다가 탕에게 실패하여 체포된다.

- 소화차: 무협만화에서 노인 캐릭터중에는 레귤러급. '고집'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나오기도 한다.

- 맹코: 훌떡 대머리에 주먹만하게 큰 코에 머리털 3개이고 동그란 안경을 끼는 타입, 초기에는 얼간이 노인 캐릭터로 나오곤 했지만 후기작에서 레귤러 주인공으로 승격했다.

- 맹타석: 맹열의 라이벌같은 존재로 몇 번 나오기도 하고 조연으로 맹열을 돕는 캐릭터. 쌍검무에 나오는 꼬마가 이 녀석.

3. 작품 특성

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창작하지만 일부, 특히 1990년대에 스포츠 신문에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추리소설인 쥐덫을 한국으로 로컬라이징하여 그렸던 것을 전혀 원작자와 원작제목을 밝히지 않고 무단 연재한 경우도 많았다.

70년대~80년대 초에는 주로 소년중앙에서 활약하며, 모돌이 탐정 - 여탐정 장미 - 갈기없는 검은 사자 - 꼰두쇠 팔보 - 쌍검무 - 스피드 텐까지 약 10여년에 걸쳐 중간에 쉬는 텀 없이 연재했으며, 이후 새소년에서 수리수리 마구단을 연재하기 시작한뒤 다른 잡지에도 만화를 연재하게 되었다.

후술할 김정일 관련 작품이나 만화왕국에서 연재하던 첩보 액션 코믹물 첩보원 보바에 나오는 이스라엘을 미화하는 성향이 강하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 건국때부터 돈이나 보상한다는 걸 거부[1]하는 아랍인은 테러리스트로 나오는 설정. 다만, 작가 블로그에서 이에 대하여 이야기했는데 당시 소년 만화지 연재작이라 너무 복잡하게 그리지 말라는 출판사 당부도 있었고 자신도 그렇게 여겨 이스라엘 쪽을 좋게 그렸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이스라엘이 가혹해진 모습을 보이며 보바 역시 우리가 정의라고 이렇게 해야만 하나? 고민하고 아랍인들 입장도 이야기했다고 한다.

예외적으로 맹렬 타키온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이름은 다르지만 엄연히 중동의 고립된 분쟁국가 그 국가와 대립관계인 소수민족의 투옥된 일원을 구출하려는 테러단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주인공인 타키온 일당이 분쟁국가의 심장부에 진입해서 붙잡힌 테러단 일원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넣었다.[2] [3] 이 에피소드의 결말에도 이스라엘을 빗댄 분쟁국가의 수상이 약속을 어기고 사격을 가해 테러리스트가 죽고 타키온과 투옥된 인사가 간신히 탈출한다는 비극.[4]

엄친아 스파이 맹렬이 나오는 시리즈와 멍청하지만 뛰어난 과학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가 공존하는 편이다.

2000년대에는 만화 박정희로 박정희 찬양만화(스토리가 조갑제이니 말 다했다...)를 그리던 이상무처럼 보수적인 만화활동을 하며 뉴라이트 계열인 시대정신에서 내놓은 진보 비난 만화를 여럿 그리기도 했다. 다만 진보 자체를 비난하기 보다는[5] 종북주의자 김정일을 까는 편이니 이상무보다는 낫다고 볼수 있다.

동시대의 다른 만화가들(특히 이현세)도 그렇지만, 이우정 만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힘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타키온은 어머니에게 '이스라엘은 힘이 있어서 이슬람 국가들에 둘러 싸인 상태에서도 국가를 유지할 수 있고, 한국은 힘이 없어서 북한의 침략을 당했다'고 말한다. 꼰두쇠 팔보, 갈기 없는 검은 사자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힘을 키우는 아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고, 처음에는 만화광장에 연재하다 폐간으로 중단 된 후, 무가지에서 다시 실었던 만화에서는 딸을 윤간한 양아치들을 권총으로 사살한 뒤 감옥에 간(결혼을 앞둔 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총을 쏜 이유를 밝히지 않음) 노형사가 딸이 PTSD로 자살하자 복수귀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4. 주요 작품


[1] 이스라엘 옹호 보수언론이나 레온 유리스의 엑소더스에서 자주 하는 말이지만 매우 편향된 주장이다. 이스라엘 건국 초부터 이스라엘 민병대들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유혈 탄압은 논란이 많았고 보상은 커녕 안 죽이고 쫓아내면 그야말로 고마운 보상(?)이었다. [2] 이야기를 자세히 풀자면 서방의 비행기를 납치하고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테러리스트와 타키온, 그리고 투옥된 동료가 모두 전에 알던 사람이었고 분쟁국가의 수상은 자국인이나 서방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롭더라도 강경진압을 천명한 상태였다. [3] 부연설명하자면, 투옥된 테러리스트, 석방을 요구하는 테러단체 대장, 타키온은 옥스퍼드 대학교 동창이였다. 이들은 모두 팔레스타인(극 중에서는 '팔레스티나'로 표기) 난민출신으로 과격파와 온건파였는 데, 과격파는 테러단체의 수장이 되고 온건파는 대학교수가 된다. 하지만, 과격파인 친구가 이스라엘에 잡히자, 온건파도 테러단체에 뛰어들어 인질극을 벌이게 된 것. 타키온은 작전을 지휘하는 온건파 친구가 심리학자라서 섬광탄만 믿고 구출작전을 벌이려는 이스라엘을 말리지만 이스라엘이 무시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했다가 실패하자, 이스라엘의 명분('어떤 경우라도 테러범과 협상을 안한다')을 지켜주면서,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과격파 친구를 탈출 시킨다. 이 때, 지프에 철판 날개를 달아서 하늘을 날아가는 데, 작가 본인도 민망했는지 과격파 친구의 입을 빌어 "이런 식으로 도망치는 게 가능해?"란 대사를 넣는다. 타키온은 '온건파 친구는 이 사건에 책임감을 느끼고 나중에 자살할 거다'란 말을 했지만, 마지막에 이스라엘 저격수의 총탄에 쓰러지고, 과격파 친구는 더욱 복수심을 불태운다. [4] 의미심장하게도 중동의 평화는 언제 올 것인가라는 대사가 탈출하는 비행기를 뒤로 하고 나올 정도였다. [5] 공산권이라는 걸 깔고 있어도 80년대 동구권 모국의 민주운동 지도자의 가족을 구하는 스피드 텐의 에피소드에서 경찰의 성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병을 앓는 등장인물을 그렸다. [6] 야생화된 맹열을 발견하고 맹열의 모친을 만나게 해준 사람은 백인 선교사이다. [7] 부비트랩 단두대에 세로로 짤렸다. [8] 이 대목은 커크 더글라스 안소니 퀸이 공연한 서부극 던힐의 결투를 참조한 것 같다. [9] 표준어는 '늴니리'가 맞지만 관습적으로 닐리라라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 원주민은 비주류로 물러나고 백인우월주의 집단과 이민자 출신의 중국계가 공존한다. [11] 시크릿 서비스가 된 탕이 위기에 처할때 도와주던 비밀스러운 존재인 오토바이맨을 보며 탕은 아버지라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오토바이맨은 탕의 스승(처음에는 아버지의 친구라며 자기가 운영하던 중국집에서 돌보고 있었지만, 나중에 탕 아버지의 실수를 언급하며 탕을 경호원으로 교육시킨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드러난 사실로 그 스승은 아버지의 변장한 모습이었다. 결국 탕의 추측이 맞았던 것. 어머니는 암살당했던 사파이어 공화국 대통령 우디 창의 외아들 주디 창을 돌보며 살아가고 더불어 경호원까지 맡았지만 사파이어 정부요원들에게 사살당하고 만다. 그리고, 주디 창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다. [12] 극중 개그 파트에서 이 이름을 이용한 각종 드립이 흥한다. 당장 1회만 해도 이름이 뭐냐? → → (적들이 총소리로 오해한다)라든지 "각종 은 저희 중국집에 시켜주세요."라는 탕의 대사나 '탕' 소리가 나서 자기 부르는 줄 알고 가보니 망치질하느라 의성어 소리가 나고 있었다든지... 나중에는 탕의 상관이 탕탕 소리내며 노크하는 것에 예! 대답하기도 했다. [13] 악역이던 백인우월주의자 아르곤 대통령에게 심복들이 경례하는 것부터가 아예 나치 경례였으며 극중 쥬디 대통령 당선 초기에 에 군부 쿠데타가 벌어지는데 쥬디가 쿠데타 세력의 병력 앞에 직접 나서서 국민의 인권이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하자 쿠데타 세력 내에서 동요가 일어나고, 프래깅 후 쥬디 대통령을 따르겠다는 장병들이 나타날 정도. 주인공도 아닌데 주인공 보정 [14] 형은 재단 후계자였는데 마피아의 기부 요청(...)을 무시했다가 피살. 모친은 형을 죽인 마피아의 테러로 불구가 되었다. 이 일로 범죄에 분노를 느껴 타키온이 범죄와 맞서는 정의의 에이전트가 된 것. 더불어 라이너스 재단 회장이 아버지라는 게 나온다.(이전 버전에는 '나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다지 나중은 아니다) 극중 악당 중 하나인 루팡 4세(...)에게 타키온과 두 여조수가 잡히는데 부하들이 귀찮은 놈이니 죽이자고 하자 "놈은 라이너스 재단의 유일한 후계자야. 살려두면 돈이 되지." 라는 대사도 한다. 둘 가운데 한 명은 공주님일텐데... 공주보다 가치가 높게 취급된듯 [15] 이 조직에서 스피드 클럽의 주요 멤버들을 저격하자 텐이 혈혈단신으로 아시아 지부로 직접 쳐들어가 지부장(이 지부장은 텐의 저격을 담당하고 있었다)을 따돌리고 그 지부장 대신 자신이 본부로 쳐들어간다. 텐을 쫓던 후보생들은 텐이 잡혀 처형되기 직전 지원군으로 달려와 본부를 소탕하는 데 일조한다. [16] 이전 버전에 이 사건으로 스피드 클럽의 존속이 국제적으로 문제되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다른 사건.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수상이 납치되어 몸값으로 1억달러를 요구받았는데, 정부는 몸값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스피드 클럽이 개입하여(텐은 물론 텐과 같은 수준의 다른 요원, 그리고 회장까지 직접 출동했다. 부제가 아예 '스피드클럽 총출동') 수상 구출과 납치범 소탕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것이 한 번 실패로 돌아가고 몸값이 2억불로 늘게 되자 안 그래도 고깝게 보던 정부 측에서 스피드 클럽 해체를 촉구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결과는 구출과 소탕 성공. [17] 이 총을 쏘는 캐릭터는 적이지만 나중에 나비를 도왔다. 총도 잘 쏘고 다이너마이트같은 폭약 전문가이지만 나비를 죽이려들던 악역이던 친형을 할 수 없이 스스로 쏴죽이고 형의 시체를 부여안고 슬퍼했다. [18] 장인이 반역세력의 간부였다. [19] 의미심장하게도 이 관리가 이성계의 심복이다. 참고로 여기서 이성계는 최영과는 둘도 없는 협력관계. [20] 모사드 텐은 식별을 위해 특수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실종 과정에서 그만 분실한다. 그리고 보바가 그 목걸이를 줍는 바람에 모사드 텐으로 몰리게 된 것. [21] 모사드 텐은 자신의 신원을 입증할 유일한 수단인 목걸이를 잃어버린 탓에 여기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나중에는 대외적으로는 보바가 모사드 텐으로 그리고 실제 궂은 일은 모사드 텐이 하는 걸로 협력하게 된다. [22] 부친의 이름은 "잠파노"라고 언급된다. [23] 전쟁터에서 죽어가던 베트콩 포로를 살려주려고 하다가 그 포로에게 총에 맞아 전사했다. 그걸 이야기하면서 맹코는 "미련한 녀석, 전쟁터에선 민주주의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란 말을 했다. [24] 맹코의 이름은 베트콩들도 한국군 시절부터 잘 알고 있어서 미군으로 전선 복귀 후 쓸어버린 베트콩 시체에서 팔모가지 잘라 피로 맹코가 돌아왔다라고 써놔 겁을 준다. [25] 화제현장인 우주선으로 출동할 때, 소방차를 타고 가는데, 소방차에 전투기 날개를 달아놓은 형상이다. 게다가 대원들이 은근히 안전의식이 희박해서, 빈 가스통을 불길쪽으로 걷어찼다가 폭발해 사망해버린다(...). [26] 상대팀 선발투수도 무실점 호투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이닝에서 솔로 홈런 하나 맞아 1실점하고 통한의 완투패(...)를 당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