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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이스라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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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이스라엘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현대
3. 대사관4. 교통 교류5. 관련 문서

1. 개요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바레인과 함께 이스라엘을 승인한 몇 안 되는 이슬람 주류 국가다.

양국은 단순히 서로를 승인한 정도를 넘어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긴밀한 밀월관계를 맺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이 주류인 나라 중 거의 유일하게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나라다.[1] 또한 이란을 위시한 시아파 세력이 현재 이스라엘과 전시 상태이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유일하게 이스라엘에 우호적이다.

2. 역사적 관계

2.1. 현대

아제르바이잔은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이지만 캅카스 토착 풍습이 원래 세속적이었고, 아제르인의 기원인 튀르크인도 종교 신념이 널널했다. 그리고 러시아 제국 소련을 거치면서 강력한 세속주의 성향[2]이 자리잡았고, 주류 종파가 이슬람에서 비주류인 시아파라서 걸프 아랍 왕정국가의 이슬람주의 선교의 마수를 피한 점이 컸다. 종교를 과도하게 중시하지 않다보니 유대인에 대한 악감정이 덜한 것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 내에는 유대인( 산악 유대인)들도 1만명 가량 거주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북부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밖에서 가장 큰 유대인 마을로 알려진 그르므즈 개새배(Qırmızı Qəsəbə)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아제르바이잔의 산악 유대인들은 러시아나 아제르바이잔에서 부를 축적한 이래 아제르바이잔과 이스라엘에 로비를 많이 하고 있다.[3]

이스라엘은 석유의 40%를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입하고 있어 아제르바이잔이 미국과 더불어 이스라엘군의 연료를 책임지는 막대한 우방이 되었다. 이스라엘 고위 정치인들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기도 한다. 아제르바이잔도 이스라엘로부터 무인기 등의 무기를 10년 넘게 수백억 달러 규모로 수입하고 있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군 훈련에 이스라엘군 교관들이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하면서 아제르바이잔군의 전력을 강화시켰다. 심지어 아제르바이잔은 자국내 공군기지를 이스라엘 공군에 임대를 허가했다.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은 요르단이나 이집트,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사이가 좋은 모로코, 과거에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았던 튀르키예 이란 팔라비 왕조조차도 이스라엘에 군사기지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에 있어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핵발전소 공습에 투입할 이스라엘 공군기를 배치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 요충지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유사시 아제르바이잔에 배치한 무인기를 대(對)이란 작전에 투입시킨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제르바이잔도 미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위해 이스라엘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밀월이 효과를 봐서 미국이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로비를 받는다고 해도 아르메니아를 지지하기 어려워졌다. 이스라엘과 아제르바이잔의 밀월이 깊다보니 미국내 유대인 정치가들이나 경제인들이 아르메니아 지지에 반발하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이스라엘은 일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고 있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은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며, 각종 지원을 했다. 반대로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지지했다.

결국 이스라엘과의 우호관계를 통해 무기 수입과 군사훈련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어서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아르차흐 쪽 제공권을 장악하고 최종적으로 승전하는데 기여했다. 아르메니아는 무기 수출 중단을 이스라엘에게 요구했으나 무시당했고, 국교단절를 경고해도 이스라엘 측은 개의치 않았다. 거꾸로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이스라엘에 감사를 표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승전한 이후, 수도 바쿠에서 혈맹인 튀르키예 국기와 같이 거리 곳곳에 이스라엘 국기도 휘날리면서 환호했다. 예루살렘 포스트 같은 이스라엘 언론에서는 그동안 우리 깃발은 해외에서 불태워지는 것이 흔했지만 이번 전쟁으로 아제르바이잔 거리 곳곳에서 외국인들이 스스로 우리 깃발 흔들고 기뻐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고 보도했다.

이 전쟁을 계기로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인식도 극적으로 바뀌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인들 중에서도 같은 무슬림인 팔레스타인인을 박해하는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4] 그러나 대부분 정부가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것도 바로 아르메니아를 견제할 수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반대로 이슬람권 국가는 아니지만 아르메니아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았다. 2020년 전쟁에서 패전한 아르메니아에서는 이스라엘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와 더불어 3대 원수국가라고 분노하면서 거리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다른 두 나라 국기와 같이 분풀이로 찢어지고 불태웠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에 비해 이란과 매우 우호적이다. 이란과의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고, 연료를 수입하고 있다. 이란을 견제하는 이스라엘로서는 이란과 우호적인 아르메니아가 좋게 볼 수 없다. 그렇다보니 외교적으로도 갈등이 커졌고, 이스라엘은 아르메니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도 이스라엘과 긴밀하게 지내는 아제르바이잔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커졌고 역시 반이스라엘 성향을 띄는 아르메니아인들과 연대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3. 대사관

이스라엘은 바쿠에 대사관을 두고 있고, 아제르바이잔은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5]

4. 교통 교류

두 나라들을 잇는 항공 노선이 존재한다.

5. 관련 문서



[1] 혈맹국인 튀르키예는 점점 반이스라엘 감정이 커져 가는 추세고 일부 이스라엘과 협력적인 아랍국가나 이슬람 국가에서 민간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측면이 커 친이스라엘이 주류인 이슬람 국가는 아제르바이잔이 거의 유일하다. [2] 특히 소련은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공산주의 체제였고, 종교를 탄압했다. 같은 이유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무슬림이 다수지만 상당히 세속적이다. [3] 아제르바이잔 산악 유대인 출신으로 러시아 가스 재벌이자 조만장자인 고드 니사노프는 2015년 세계 유대인 협회 회장이 된 바 있다. 그는 아제르바이잔에 산악 유대인 박물관을 세웠으며 이스라엘 정계와 아제르바이잔 정계를 연결하는 로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 [4] 이들 중 몇몇은 이스라엘을 아르메니아/아르차흐랑 비교하며 동급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5]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개관을 결정하였고 2023년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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