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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2:33:31

이순신(최고다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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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47182><colcolor=#ffffff> 이순신
파일:external/img.kbs.co.kr/sub_01_01.jpg
배우: 아이유
출생 1990년 3월 7일(23세)
양가족[1] 양할머니 심막례
양아버지 姑 이창훈 양어머니 김정애
이복 언니 이혜신 이유신
조카 한우주
친가족 친어머니 송미령
직업 배우
소속 가비엔터 → 개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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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이름이 이렇게 된 것은 이제 그만 아들을 낳으라는 할머니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장군처럼 씩씩하고 건강하게 다 이겨내라는 뜻이며, 순수할 순에 믿을 신!


1. 개요2. 이름에 대한 논란3. 작중 행적4. 문제점5. 기타6. 시놉시스에서의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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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李純信 충무공 이순신이 아닌 무의공 이순신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최고다 이순신 메인 여주인공.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연기했다. 설정상 1990년 3월 7일 생.

할머니가 지어준 별난 이름 하나 때문에 힘든 인생을 살아왔다. 어디 하나 잘난 데 없이 겨우 들어간 대학도 휴학을 반복하며 겨우 졸업한 루저 인생. 게다가 언니들은 다들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에 다니거나, 잘난 남편한테 시집갔는데, 작은 언니 이유신은 뻑하면 순신을 구박해 대니 자신감도 낮은 편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주인공.

시놉시스 드라마 초기 홍보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첫 회에서 부모들 간의 대화에 따르면 어렸을 때 주워온 업둥이라고 한다. 어머니 김정애는 그래서 순신이 더 애틋하고 짠하지만, 둘째 언니 유신은 못난 동생한테만 애정을 쏟는 듯한 모친 때문에 순신에게 더 박하게 대한다.

2. 이름에 대한 논란

이름 하나 때문에 극초반부터 꽤 논란이 있었다. 정확히는 드라마 제목이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논란이 시작되었다. 모든 건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대한민국에서 지니고 있는 어마어마한 위상 하나 때문. 자세한 내용은 최고다 이순신/논란 항목 참조.

3. 작중 행적

첫 화부터 '주워온 아이'라는 출생의 비밀 떡밥이 던져졌다. 등장인물 설정상 친모는 송미령으로 추정되는데, 미령은 또 아버지인 창훈과 과거가 엮여 있다는 암시가 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럴 거면 언니들만 낳고 말지 왜 나까지 낳았어요!?"라며 아버지 이창훈에게 대든 적이 있는걸로 보아, 순신은 자신이 친딸인 줄로만 알고 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죽고, 유신과 막례가 모든 걸 순신 탓으로 돌리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때 막례에게 '너 같은 걸 들이는 게 아니었다'며 폭언을 들었지만, 정신이 없는 와중에 들은 말이라 자신이 업둥이라는 것은 여전히 알아채지 못한다. 유신의 대사로 유신도 순신이 업둥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게 밝혀진다.

신준호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기꾼에게 천만 원까지 사기당해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영훈의 레스토랑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한다.

준호가 자신의 능력을 최연아에게 보여주기 위해 연예인 후보생으로 낙점되지만, 순신은 준호가 사기꾼인 줄로만 알고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준호의 비서에 손에 이끌려 드레스를 입고 찾아간 행사에서 준호의 정체를 처음 알게 된다.

순신은 자신에게 아무 장점도 없어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는 준호의 태도에 화가 나 절대 연예인 같은 건 하지 않을 거라며 뛰쳐 나가지만, 힘든 청소일을 하는 엄마를 보고 준호와 계약을 하게 된다.

친모로 추정되는 미령에게 연기수업을 받게 되는데, 미령은 연기자를 포기하게 만들려고 신이정에게는 핀잔만 주고 순신에게는 칭찬만 하게 된다. 이후 정애에게 연예기획사에 돈 때문에 들어간 걸 들킨 후 그만두려하지만 알 수 없는 갈등을 하게 된다. 순신은 연기자의 길을 그만두기 전 미령에게 자신에게 가능성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묻게 되고 자신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하는 미령을 보고 연기자의 길로 가게 된다.

하지만 송미령이 자신의 친모인 경숙이라는 사실을 눈치 챈 정애는 순신이 연기하는 걸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정애가 순신을 '창훈과 경숙이 외도해서 낳은 딸'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해서 마음고생이 점점 심해질 듯.

다만, 이와는 별개로 정말 연기에는 상당한 소질을 보이고 있다. 순신의 정체를 모르는 송미령이 상당히 예뻐라 할 정도. 그것도 잠시, 결국 순신이 창훈의 딸임을 알게 된 미령은 매정하게 순신을 버리고 만다. 오디션 서류도 갑작스럽게 빼라고 하는 바람에 순신이 결국 오디션을 보지 못했다.

이후 정애의 '한 달 안에 데뷔하라'는 무리한 부탁에 인기 가수 KOK의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지만, 빠들의 테러와 신준호와 최연아가 자신을 두고 내기를 했단 말을 송미령한테 들으면서 결국 연기자는 포기한다.

모두 정리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도 관두게 되고, 친구 찬미의 일을 돕기 위해 잠깐 방송국에 들렀다 연아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받고 자신이 아직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레스토랑 일도 모두 관두고 정애와 함께 찾아간 아빠의 묘소에서 자신이 업둥이란 사실을 듣게 돼 충격을 받는다. 거기에 송미령의 기자회견까지 터지고, 정신적인 충격을 추스르기도 전에 집앞이 기자들로 둘러싸여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 버린다. 이후 송미령의 병실에 찾아가 '이제 연락하지 말아달라'며 완전히 등을 돌린다.

출생의 비밀이 터진 이후에는 가뜩이나 우는 장면이 많았던 순신이 회당 서너번 꼴로 울음을 터트린다.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아이유가 이를 상당히 잘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미령은 순신이를 데려오려고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현재 언니인 이유신의 구박을 받고 있어서, 아무래도 결국 집을 나와 친엄마와 함께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28회에선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부탁하기 위해 송미령을 찾아갔다가 얼떨결에 송미령과 같이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다. 송미령에게 제발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송미령은 이조차도 쌩까고 인터뷰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고, 결국 인터뷰로 인해 가족들 중에서 그나마 순신의 편이었던 이혜신까지 등을 돌리게 되었고, 결국 자신 때문에 가족들이 송미령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악성루머에 고생하자, 김정애의 품을 떠나 친모 송미령에게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송미령에게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 테니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의 악성루머를 해명해 달라고 거래를 제안했고, 송미령은 그 거래를 받아들였다.

32회에선 송미령에게 자신이 이창훈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또 다시 충격을 받았고, 33회에선 결국 짐싸들고 집을 나와 미령의 집으로 들어오나, 미령에게 "당신은 내 엄마가 아니다. 앞으로 나한테서 엄마라고 불리기 기대하지 말라."라며 계속 차갑게 대하고 있다. 급기야는 송미령에게 "뭐 이런 독한 계집애가 다 있어?"라는 소리까지 듣고야 말았다. 이게 다 모전여전이어서 그렇다.

순신은 너는 너일 뿐 친부모 문제로 흔들리지 말라는 준호의 조언망언[2]대로 미령의 도움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호와 드디어 러브라인이 조성될 듯.

가수 지망생인 주인공 친구 역할 오디션을 보기 위해 집에 기타도 없으면서 뜬금없이 찬우한테 기타를 배웠다는 설정이 나와 뭔가 나오나 싶더니 오디션장에서 이창훈의 18번 노래인 이용 잊혀진 계절을 불렀다. 그리고 다음날인 월요일, 네이버 실검에 하루종일 떠 있었다. 역시 본업은 가수인 듯.

그렇게 최연아의 계략에도 오디션에 합격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천박한 치맛바람으로 설쳐대는 송미령과 썅년으로 각성흑화한 최연아 때문에 감독과 선배 배우들에게 찍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최연아의 계략과 매니저 조인성의 부주의 때문에 첫 촬영부터 펑크를 낼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리고 어찌저찌 촬영 펑크는 모면했으나, 선배 연기자들과 감독, 스텝들한테 더더욱 미운털이 박히게 되었고, 청산도로 로케를 가서도, 최연아의 계략과 때마침 촬영장에 나타나 패악질을 떨어대는 송미령 때문에 더 찍히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이순신이 너무 저능아처럼 나와가지고 최고다 이순신 갤러리는 37회 방영이 끝난 직후부터 대폭발 중.

송미령을 피해 아무도 없는 곳에 숨었다가, 풍랑주의보로 촬영팀이 모두 철수하는 바람에 잠시 바람을 쐬려고 혼자 있던 순신은 자기를 찾으러 온 신준호와 단둘이 고립되었고, 결국 민박집에서 둘이 같이 밤을 보내게 된다. 잠결에 서로 껴안고 자는 걸 깨달은 순신은 자리를 피하려다 그대로 다시 잠이 들고 준호도 새벽에 잠이 깼다 그대로 다시 잠이 든다. 다음 날 질투에 눈이 먼 최연아는 순신에게 이젠 준호까지 끌어들이냐며 뜬금없이 패드립을 해대고, 발끈한 순신은 최연아를 밀쳤다. 그리고 최연아가 재빨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때문에 순신은 또 한 번 찍히게 되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신준호는 최연아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고, 순신은 그렇게 신준호에게 삐져버리고 말았다.

신준호는 순신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잠시 불러내고 순신도 자기가 준호를 좋아하게 됐다는 걸 깨닫고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신준호와 최연아가 사귄다는 최연아의 자작 스캔들 기사를 보고 말았다. 이로써 신준호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오해하게 될 듯 싶다.

준호와 연아의 가짜 스캔들을 보고 괴로워 하던 순신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라는 박찬우의 충고를 듣고 고민한다. 순신은 자기에게 항상 잘 해주는 준호에게 자긴 대표님을 좋아하니 더 이상 자길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고백하고 그걸 들은 준호가 순신에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 키스씬 후 아이유의 팬들은 분노.

심막례가 송미령을 욕하는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송미령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고, 송미령과 동반으로 CF를 찍기로 하였다. 그러나 CF 촬영 세트장에 나타난 윤수정과 최연아가 또 깽판을 쳤다.

이제는 송미령과 같이 도 마시고, 밥도 먹고, 길에서 함부로 산 싸구려 악세사리도 선물도 주고 완전히 친해진 듯.....

신준호와는 본격적으로 커플로써 연애를 시작하였으나, 순신이 최연아로부터 신준호를 뺏었다는 악성루머가 유포되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정신병자 모드에 들어간 윤수정이 준호와 헤어지라고 순신을 극딜하기 시작했고, 송미령의 약점을 손에 쥔 최연아가 미령에게 순신과 준호를 헤어지게 만들라고 공갈 협박하는 등, 이들 커플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였다.

박기자로부터 미령이 창훈의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말을 들었으나, 이를 대수롭지 않은 루머로 여겼고, 말도 안 되는 루머들에 시달리는 미령에 대해 더욱 측은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미령에게 자신의 친부에 대해 물어보았고, 미령은 순신의 친부가 술주정뱅이에 도박꾼으로 완전히 인간쓰레기였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되레 순신은 미령에게 사실대로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데, 이 때문에 미령은 더 고뇌에 빠진다.

송미령이 최연아의 협박을 듣지 않자, 최연아는 신준호를 찾아가서 순신과 헤어지라고 협박을 하였고, 연아의 협박에 굴복한 준호는 결국 순신과의 이별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러나 순신은 준호가 자신을 위해 떠난다는 걸 알리가 없기 때문에, 준호에게 두 번 배신당했다고 여기게 되며 크게 상처 받는다.

그리고 송미령과 신동혁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고 아버지 이창훈의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은 순신은 오열하며 송미령을 원망하고 드라마 촬영도 일부러 펑크를 낸다. 순신은 우리 가족들에게 사과하라고 미령을 다그치지만, 그러면 모두 파멸할거라며 미령이 거부하자 집을 나가버린다. 순신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릴지 말지 고민하고 어찌할지 몰라 방황하는 도중에 이야기를 전해들은 준호가 순신을 찾아내 위로를 한다. 하지만 순신은 여전히 준호가 자신이 불쌍해서 다시 잘해주는 거라 오해해 계속 준호에게 차갑게 대한다. 이를 알게 된 영훈이 순신에게 사실을 말해주고 순신과 준호는 다시 재결합에 성공.

이미지 실추로 모든 걸 잃어 좌절한 미령이 고향에 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걱정과 미움이 뒤섞인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지만, 결국 미령을 찾아가 도망만 다니지 말고 엄마답게 굴어달라고 충고를 한다.

시간이 흘러 순신이 출연한 뮤지컬[3]을 보러 온 미령을 발견한 순신은 미령을 쫓아가 미령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엄마라고 부르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만 미령은 아무 말 없이 순신을 떠난다.

순신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돼 첫 촬영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준호가 순신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면서 해피 엔딩.

4. 문제점

먼저 이 캐릭터의 정체성이 너무 희미하다는 점이다.
드라마에선 이순신이 왜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신준호 사칭범에게 사기를 당하고 경찰에 찾아갔을 때 '겉멋만 들어서'라는 말이 틀리지 않게 들린다. 이순신은 면접을 탈락하고, 집에선 무시받고, 언니에게 비교당해서 그나마 기회가 온 연예인을 덥썩 물어버린 이미지가 되어버린다. 굳이 연예인이어야 하는 이유도 설명되지 않는다. 집안의 모든 문제가 크게 번지는 것도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이든 뭐든 연예인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을 뿐 일반인이면 그저 그런 집의 이야기다.
성장은 서사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계약하고 사기당하고 다시 돈 때문에 계약하고. 과거 연기를 하고 싶으나 실패했던 경험 정도는 있어야 했다.
이순신도 노력이란 걸 하지 않는 너무 수동형 캐릭터라는 점도 문제다. 다이어트도, 운동도, 연기도 죄다 신준호가 하라고 떠밀어야 겨우 하는 눈치인데 의지가 없다. 시청자들이 어떤 점을 보고 이순신을 응원해야하는가. 그저 안타까운 서사가 있다고 주인공에게 매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는데 안 되는 갈등이 있고, 극복하고 다시 풍파를 맞는 점에서 성장 드라마는 매력이 생긴다.
가족의 일로 안타까운 캐릭터로 만들거였다면 더더욱 연예인이란 직업은 매력이 없다. 뿐인가. 드라마 상에서도 이순신은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 단역, 조연을 거쳐 주연으로 올라가지도, 상을 수상하지도 않는다. 이순신의 직업 찾기에 더 가깝다.
처음부터 배우를 포기하고 노래에 적성이 있으며 연기도 재능이 있어 연극 배우가 되는 흐름이라면 차라리 가닥을 잡고 시작했어야 했다. 돈때문에 계약을 했더라도 신준호에게 왜 배우가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카메라가 불편하다 등. 굳이 배우가 아니라 연극 배우가 되어야 하는 과정은 있어야 연극배우가 됐을때 가슴을 쓸어내리건 웃건 할 것이 아닐까.
신준호를 너무나 경계하는 것도 문제다.
물론 이순신이 신준호를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러브라인을 만들거면서 해결하지 못할 서사를 만든 작가긴 하다. 사기를 당해 이제 겨우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순신에게 자신을 믿어준 신준호가 자신을 내기 상대로 썼다.
하지만 스토리엔 너무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의 20화 넘게 배신감에 멈춰있었다. 덕분에 러브라인은 러브라인대로 진행이 되지 못하고 지지부진되는데다 본 스토리라인도 답답해서 재미라곤 없다.
풍파 속에서 전혀 성장하지도 못한다. 울고 화낼 뿐이다.
여주인공이 서사로부터도, 성장으로도 아무 매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5. 기타

결국 마지막까지 순신의 친부는 등장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순신의 친부에 대한 추가 내용이 없어 미령의 고백대로 젊은 시절 잠시 동거했던 남자의 자식이 맞는 듯.

캐릭터 설정이 너무 막장적이고 비극적으로 설정되어 캐릭터의 인생굴곡이 심할 대로 심한 편이라[4] 극 초반부터 끝까지 눈물, 분노, 오열 등이 주축이 되는 감정 표현을 모두 소화해야만 했다. 드라마가 필요 이상으로 장편인데다가 3, 4회에 한번 꼴로 눈물을 짤대로 짜며 통곡하는 장면이 사실 보다보면 질리기는 하지만, 연기 연습, 경력이 거의 전무한 것에 비해 경이로울 정도의 표현력을 보여줘 이순신 역의 아이유가 연기력은 어느 정도 된다는 평가를 받게 한 캐릭터가 됐다. 정말 화를 잘 낸다.

2013년에 그녀가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배역이다.

사실 그 이전에 트위터 사진 사건이 열애설도 아니고 스캔들 급이라, 자신의 이미지가 심하게 실추된 아이유가 난데없이 제의받은 드라마는 여러 사람들에게 매우 쌩뚱맞았다. 본업이 가수인데다가 "아이유가 본인의 이미지를 상실하고 연예계를 정처없이 표류하게 되는 것 아니냐."하는 비극적인 예상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에선 연기력으로 그런 우려를 기우로 일축하여버렸다.

6. 시놉시스에서의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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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시놉시스에서부터 이 캐릭터는 여러 풍파를 겪는다. 요약하자면...
  1. 할머니 치매. 그리고 극 중에서 순신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하는 당사자.
  2. 엄마가 직접 송미령에게 가서 배우 데뷔를 부탁하러 가서는 송미령에게 직접 출생의 비밀을 말한다.
  3. 연아와 내기 사건 이후, 극 중에서는 다시 신준호와 결합하지만 시놉시스 상에서는 신준호를 버리고 송미령을 거쳐 최연아에게 간다.
  4. 배우 성공 후, 점점 배우의 길에 회의감이 들다가 창훈과 미령의 스캔들 기사가 난 후, 송미령에게 저항하기 시작.
  5. 결국엔 배우 평판이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연기를 접는다.
  6. 이때 되어서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나오던 순신 커플이 이제서야 드디어 수면 위로 오른다
  7. 그럼 뭘 해, 신동혁 건이 있는데...

...확실히 극 중에서도 그렇고, 시놉시스 상에서도 그렇고, 제대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캐릭터.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런 과정들을 겪은 후 처음부터 신준호와 함께 차근차근 일어서는 캐릭터가 되었어야 하지만, 이리저리 꼬여버렸다.


[1] 송미령이 버린 이순신을 거두게 된 것이라 피가 섞인 가족은 송미령 뿐이다 [2] 사실 "그런게 뭐가 중요해?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사는 거야." 이 발언은 위로라고 하기에도 매우 적합하지 않은 발언이다. [3] 여기서 당시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현재 대학로 TOM 1관)에서 하고 있던 뮤지컬 뮤직박스 무대가 나온다. [4] 그런데 아이유 배우 본인도 실제로 본작의 이순신처럼 지금의 최고의 가수로 거듭나기 이전까지 정말 힘든 시절을 보냈었다. 그래서인지 방송 등지에서 자존감 낮은 모습이라던지 의외로 어두운 면을 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