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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4 16:42:50

김정애(최고다 이순신)

파일:external/img.kbs.co.kr/sub_01_02.jpg

최고다 이순신의 등장인물로, 배우 고두심이 연기한다.

이혜신, 이유신, 이순신의 어머니이자 이창훈 아내였다. 앞가림 잘 하면서 승승장구 장녀 차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막내 순신을 구박하기보다는 애정으로 보듬는 어머니. 순신이 연예기획사 사기를 당했을 때에도 "내가 싫다는 너 밀어넣어 벌어진 일이다."라면서 자기탓을 할 만큼 자애로운 성품을 지녔다. 하지만 이런 순신에 대한 지나친 돌봄 때문에 둘째 유신이 둘째 컴플렉스를 갖고 오히려 순신에게 박하게 대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와 둘째딸은 엇나가는 가운데 혼자서 어떻게든 집안을 끌고가려고 안간힘을 쓰다가[1] 결국 패악을 부리는 시어머니 심막례 때문에 오열하고 만다.

주인공 커플 외 주변 인물들에게도 비중이 많이 가는 주말 드라마 + 정애의 극중 포지션[2] + 고두심이라는 배우의 위치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극의 중심축을 이끄는 캐릭터 중 한 명이 될 듯.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 나온 목도리를 보고 불안한 생각을 갖게 된다. 순신을 업둥이로 집에 처음 데려올 때 순신을 싸고 있던 빨간 목도리가 젊은 시절 남편을 따라다녔다는 사진 여자 송미령의 목도리였기 때문. 결국 복만에 의해 경숙이 송미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순신을 '창훈과 미령의 불륜( 간통)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 충격을 순신에게 돌리지 않은 건 다행이긴 한데, 대신 죽은 남편의 외도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고 만다. 한 남자의 아내로 사랑받는다 믿어 온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것 같아서인지 심한 고통을 겪는 듯.

13화에서는 미령에게 따지러 갔다가, 자신과는 달리 여자로서 너무나 화려한 송미령의 모습을 보고 결국 그냥 돌아서고 만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더불어, 자신이 하룻동안 가출했었음에도 알아채지 못하는 가족들과, 집을 나와도 어디 한군데 갈 곳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듯. 시놉시스를 보면 순신 말고도 이런 정애의 자아찾기 또한 드라마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화에서는 결국 순신에게 '이제 너는 내 딸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순신과 의절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순신이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설득하려는 미령과 직접 만나게 된다.

정애는 준호에게 한달 안에 순신을 성공시키는 조건으로 순신을 준호에게 맡기지만, 순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오자 순신을 다시 받아주고 모든 것을 잊고 새출발을 하려 하지만 이번에는 미령이 친딸인 순신을 데려가려 하자 반발한다.

그러나 송미령이 순신의 꿈과 미래를 빌미로 협박하며 괴롭히자 결국 굴복, 순신을 송미령에게 보내기로 한다.

송미령네 집에 간 순신을 찾으러 갔다가 허탕 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유신과 찬우 사이를 알게 된 후 장길자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 갔다가 장길자가 유신에 대한 폭언을 일삼자 화를 버럭 내며 자리를 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33회에서 이유신과 박찬우 일로 장길자에게 갔다가 "너희 남편이랑 딸들 잘 나갈 땐 우리 집안 깔봤잖아?" 같은 험담을 듣고도 34회에서 장길자를 다시 찾아가서 그 때 내가 너희를 깔복나 한 게 있다며 용서 달라고 오히려 사과한다. 대인배 인증.

35회에서 오디션에 합격한 순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삼겹살 파티를 준비하지만, 송미령이 문자를 지워서 바람을 맞는 것도 모자라서 그래 송미령의 계략으로 순신이 오디션 합격 기념 축하 파티를 하는 송미령의 집으로 도라지청을 갖고 간다.[3]

도라지청 사건 이후로 조금 쩌리 캐릭터가 된 감이 없잖아 있다. 극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최고다 고두심 소리를 들은 작품이었지만,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비중이 너무 줄어버렸다. 주중엔 조선 최고의 명의를 돌보는 탓도 있다.

이후 남편의 묘를 찾아갔다 미령을 만나 화해를 하면서 헤어지고, 세딸이 모두 행복한 인생을 찾게 됐다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전하며 마무리.


[1] 이때 정애는 남편의 죽음에 슬퍼할 여유조차 없이,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집안일을 했다. 정애까지 무너지면 정말로 집안이 무너져 내렸을 테니... [2]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세 딸을 건사해야 하는 처지지만, 세상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정을 지켜나가는 강인한 여인. [3] 축하 파티를 바람 맞은 부분은 상당히 작위적인데, 송미령이 문자만 지웠지 부재중 통화내역까지는 지우지 않았다. 게다가 최초 연락으로부터 파티 시간까지 거의 하루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확인 전화 한 번 안 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