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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06:26:25

시어머니

1. 개요2. 시어머니에 대한 인식
2.1. 해외
3. 대중 매체에서
3.1. 시어머니 역을 자주 맡는 배우
4. 관련 문서

1. 개요

남편 어머니를 칭하는 단어로 촌수는 없지만 형식상으로는 남편의 1촌에 해당되는 존재이다. 이에 대응하는 칭호는 장모님으로 이쪽은 남자가 아내되는 여성의 어머니에게 사용하는 칭호이다.

여성측에게 있어서는 유독 시어머니의 이미지가 안 좋은편이지만 일반적으로도 세대차이나 부부 갈등의 주 원인이란 인식이 많은편인데, 자세한 내용은 시집살이 문서를 참조.

또한 아내와 남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좋은 시어머니에 대한 이미지 역시 다른편으로, 아들 입장에서는 행복을 빌어주거나 고생을 독려해주는 사람이, 반대로 아내 입장에서는 주말마다 손자·손녀의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거나[1] 명절마다 제사 음식 안 만들어도 된다고 해주는 분이 좋은 시어머니상에 해당된다.[2]

특히 안부 전화를 기피하는 것도 세대차이가 나서 대화의 공통모가 없으며 그렇다고 남편이나 직장 상사 뒷담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주 돌볼 생각이 없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손주 이야기를 전화로 듣고 싶어한다면, 며느리 입장에선 시어머니가 ' 나이부심+ 꼰대'이다. 반대로 전세나 집구매 등 도움받으면서 간섭은 싫어하는건 너무 자기중심적 이기적인 며느리라 욕먹는다

참고로 며느리가 자녀를 낳아 진화하면 친할머니가 된다.

시어머니의 엄마는 시외할머니, 아빠는 시외할아버지라 한다. 이쪽은 진외증조할머니, 진외증조할아버지가 된다.

2. 시어머니에 대한 인식





일반적으로 대체적으로 악덕하다고 알려진 인간군상임과 동시에, 형제자매(특히 남매)와 더불어 원수나 다름없는 가족관계의 대표주자[3]이기도 하다.

때문에 가정을 배경으로 한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시어머니의 모습을 며느리를 일개 하녀 정도로 알고 온갖 갑질을 일삼으며 가정의 평화를 해치는 빌런에 가깝게 묘사하며, 심한 경우에는 조선시대식 남존여비 사고방식을 가졌거나 가난한 집 며느리를 괴롭히다가 나중에 며느리의 집안이 부자가 되면 태도를 바꿔 굽신거리는 등 강약약강 간신배로 묘사하는 경우도 흔히 보인다.[4]

이러한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어오긴 하였으나, TV 드라마의 등장과 이를 통해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주부 층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시어머니에 대한 묘사는 마치 옛이야기의 계모처럼 상당히 과장되어 표현되어 왔고, 당연히 부모님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해온 자녀들도 이러한 묘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오며 이러한 색안경이 확립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기피하는 여성들도 상당수 있으며, 아예 살고 싶다면 결혼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과격하게는 시어머니의 시 자만 나오더라도 욕부터 박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며, 현실 형제, 현실 자매, 현실 남매와 같은 맥락에서 현실 고부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심으로 며느리들을 아끼고 존중해주는 시어머니들도 있고 "내 아들이지만 그런 남자한테 시집 온 네가 보살"이라는 식으로 고마워하는 시어머니도 많이 있다. 그 정도까진 아니라도 세대차이 때문에 며느리와 자신의 사는 방식이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대해지려 노력하는 시어머니들도 있으며, 간혹 갈등이 생기더라도 시가족들과 가족이 연합하여 시어머니를 막아주며 며느리를 옹호하는 개념 시댁들도 많은 편. 오히려 오랜기간 이런 미디어가 영향을 미치며 개념있는 시부모를 자처하는 긍정적인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결국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그러나 또 한편, 현실의 고부갈등이 여전히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잔재해 있는 문제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수는 없으며, 시어머니를 소재로 한 예능 컨텐츠가 상당히 인기리에 방영 중에 있다는 점에서 시어머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은 아직은 요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썰 유튜버와 영상툰도 이걸 소재로 했다.

2.1. 해외

미국은 고부 관계보다는 사위 장모님(Mother in law)의 험악한 관계가 부각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래도 가족 드라마에서 한번쯤은 "시어머니 온다"는 말에 며느리들이 기겁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독립한 후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기는 하지만, 서양에서 고부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양은 더치페이 및 직설적으로 할 말 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한 달 두 달 넘게 놀러와서 지내면서 자기 와있는 만큼 식비에 얹어서 돈도 주는 쿨한 시부모들도 많지만, 그런 만큼 자기 맘 내키는 대로 오래 지내서 불편하다는 눈치라도 보였다간 "내가 먹는 만큼 채워주는데 뭘 잘못해서 불편히 여기니?"라고 면전에 대고 묻는 경우도 있다.

유대인들은 결혼 후 사위가 처가에서 살거나 따로 살아도 처가쪽과 더 긴밀한 모계사회이지만 성씨도 집안의 주도권이나 경제권도 전적으로 남자에게 있었다. 도리어 부계사회인 당시 유럽 비유대인들보다도 여성의 권리는 더 적고 의무는 더 많았다고. 잃어버린 세월을 찾아서 1부 1편 '스완네 집 쪽으로'나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를 보면 지나가듯 무심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의 바로 옆나라인 일본의 경우도 데이메이 황후(사다코) → 고준 황후(나가코) → 미치코 상황후 마사코 황후로 이어지는 내리갈굼식 시월드 이야기가 유명하다. 특히 미치코 상황후 고준 황후에게서 당한 시집살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자세한 이야기는 미치코 상황후/갖가지 시집살이 에피소드 항목이나 마사코 황후/결혼 후 문서 참고.[5]

3. 대중 매체에서

위의 문단에서 설명하였듯이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에게 악독하게 구는 시어머니가 빠지지 않고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특히 신데렐라식 이야기와 접목되며 부유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은 편.[6]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주인공과 처갓집을 상대로 각종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것은 기본이며 결혼을 돈으로 무마하려고 한다. 결혼한 이후로는 주인공 부부를 분가시키지 않고 곁에 두려고 하며, 주인공에게 초새벽에 일어나 집안일 할 것을 강요하기(심지어 가정부가 있는데도 이런다)도 하고, 주인공이 직장인이라면 직장을 그만둘 것을 권하는 것 등 아주 가지각색의 트집을 다 잡아서 괴롭힌다. 어서 손자 낳으라고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건 덤이며, 주인공 눈 앞에서 주인공은 물론 처갓집도 대놓고 인격모독적으로 욕하며 이에 대해 따지고 들면 오히려 "천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버르장머리가 없느냐" 내지는 "이래서 요즘 것들은 마음에 안 든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건 사은품.[7]

더불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이 무슨 하느님이 직접 점지해주신 천사 시어머니인 양 온갖 허세와 거짓부렁을 일삼는 등 며느리에게만 악독한 게 아니라 원래 인격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밑바닥까지 썩어들어간 인성쓰레기로 묘사된다.

결국 이런 갑질의 결말은 최악의 결말로 결정나며 비참하게 끝나버리지만, 그나마 시어머니 중에서는 고생하거나 인격 개조 등을 당하는 과정[8]을 겪고 나서야 개심을 하는 시어머니도 있는가 하면, 초반부터 개념있는 시어머니로 나오는 케이스[9]도 간혹 나오는 편이다.

시어머니 자체의 배역에 대해선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지만[10]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애매한 여배우들이 향하는 종착역이다. 그러한 나이가 좀 든 여배우들을 근 1년 지켜보고 있으면 시어머니 역만 계속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대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얼마나 틀에 박혀 정체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11]

3.1. 시어머니 역을 자주 맡는 배우

※ 가나다순 정렬.

4. 관련 문서



[1] 실제로 손주 돌보는 할머니가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통계도 있다. [2]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가 다르거나 몸이 안좋으니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길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단, 천주교는 일정 조건하에서 제사를 허락하기도 함으로 유의할 것.) [3] 특히 미성년자~30대 초반 사이에서 현실 남매 얘기가 인기가 많듯이, 30대 중반 이상에서는 고부 및 장서갈등 얘기가 잘 먹히는 편이다. [4] 때문에 일반적으로 작품의 무대가 회사면 직장 상사(특히 부장)가 빌런이고, 작품의 무대가 가정이면 시어머니가 빌런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카몬 및 그 부모가 빌런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드물다. [5] 그러나 이는 황실의 케이스가 특이한 것이고 일본은 서양과 비슷하게 결혼한 후 거의 완벽하게 독립하는 경우가 많다. [6] 전근대적이다 못해 악독하기까지한 시어머니들이 극중에서 묘사되지만 한편으로 극중 며느리들 역시 부유한 시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 당연하지만 현실에서 고부갈등이 심해도 이런 인격파탄자 같은 모습까지 보여주는 시부모는 드물다. 하지만 워낙 드라마의 파급력이 강해서 시어머니라면 이런 악랄한 모습들이 기본적이라는 왜곡된 시선이 너무나도 널리 퍼져있다. 오죽하면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조차도 시댁이나 시부모라는 단어만 들어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정도... [8] 집안이 몰락하거나 며느리가 더 좋은 환경으로 발전하거나. 아니면 전자와 유사하게 집안이 아닌 자기가 몰락하거나 고립하는 경우 등등. [9] 다만, 이 경우에는 시어머니가 문제 없어도 다른 쪽이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전개된다. 대표적으로 남편 측(시아버지)라든가, 시누이 같은 경우. [10] 가끔은 압도적인 배우들도 한다! 이는 중노년층 여배우가 맡을 만한 배역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 [11] 이렇다보니 시어머니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유독 시청자들에게 대우가 안 좋다. 배역이 배역이다보니 시어머니를 까는 사람들에게 드라마와 다를바 없는 사람 취급을 받으며 비난을 받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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