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요 택견 단체 | |||
4대 분파 | |||
대한택견회 구 대한택견협회 |
결련택견협회 구 택견계승회 |
한국택견협회 구 충주택견보존회 |
윗대태껸협회 구 위대태껸회 |
4대 분파 외 조직 | |||
노들택견 |
명칭 | 윗대태껸협회 |
회장 | 고용우 |
위치 | 서울 종로구 통일로12길 6( 행촌동) 3층 |
링크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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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택견 협회 중 하나. 송덕기를 직접 사사한 택견계 주요 인물 중 가장 택견 경력이 오래 된 고용우[1]와 이준서[2]가 이끄는 택견단체이다.
2. 역사
1983년 송덕기의 요청에 의해 고용우와 이준서가 웃대태껸의 기술을 정리하기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송덕기와 이준서가 문화재청에 '위대태껸 보존회'로 등록을 하였다.다만 실질적으로 전수관을 낸 것은 미국으로 이민 간 고용우가 1990년대 후반 미국 LA에 전수관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며, 한국에 본격적인 전수가 된 것은 2008년 동호회가 시작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 인지도를 점점 쌓기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론 서울 종로구 행촌동과 강남구 개포동, 양천구 신정동,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고양시 일산 풍동,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 전수관이 있다.
상술했듯 택견계 주요 인물 중 송덕기를 가장 오래 사사한 인물과 송덕기에게 직접 지명받은 전 택견 국가 전수생이 속해 있기에 송덕기의 계보를 표명하는 택견 단체들 중에선 가장 정통성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에 걸맞는 상당한 자료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종래만 해도 택견에 대한 고용우의 엄격한 기준[3]과 타 택견단체들과의 알력[4] 때문에 협회 내부의 자료를 극히 일부분만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행보를 보였으나[5], 협회가 어느 정도 성숙기를 거친 근래에 들어선 유튜브와 트위터 등지에 꾸준히 컨텐츠를 공개하는 등 나름 개방적인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6]
이름의 유래는 역사적으로 택견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하여 경복궁 인왕산 방향의 웃대(上村)와 남산에서 광희문 방향의 아랫대(下村)로 나뉘었으며, 송덕기의 택견이 이들 중 웃대에 속한 것이었다는 점으로부터 착안되었다고 한다.[7] 그래서 아랫대 택견을 계승하는 신한승 계열의 현 무형문화재 택견과는 상당한 기술적, 풍격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8]
3. 특징
윗대태껸협회가 독특한 것은 다른 세 택견 단체가 택견을 전통 놀이 또는 스포츠 경기적 측면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세였던 반면, 윗대태껸협회는 택견을 순수한 무술로써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무술이라는 큰 개념 아래 유희(놀이)적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이지 놀이라는 개념 안에 무술적 요소가 존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윗대태껸협회의 입장이다. 칼럼. 태껸(택견)을 바라보는 관점과 원형론.이를 뒷받침하듯 옛법과 경기 기술을 분리하여 가르치는 여타 택견 단체들과는 달리 윗대태껸협회에서는 둘 간의 구분을 하지 않고 수련하며, 특히 경기화에 의해 사장되어가는 추세인 손기술( 활갯짓)을 한 축으로 해 다양한 기법들을 보전하고 있다.
또한 한때 택견계를 시끌시끌하게 만든 자세의 유무와 그 쓰임새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링크 참조.
수련은 위의 영상과 같이 2인 1조의 공방전으로 이루어지는 권투의 메서드 같은 마주대기 위주로 돌아간다. 기본은 약속대련 형식이나 상호 합의 하에 풀컨택트로도 대련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성을 하고 있는 까닭은 본래 택견의 전통 수련체계가 철저하게 2인 1조를 기준으로 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수련자는 간합의 개념과 힘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게 된다.
윗대태껸협회도 품밟기에서 여타 단체들과 어느정도 차이점을 보인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곳이라면 같은 웃대택견을 계승하고 있는 결련택견협회일테지만, 한 세대가 지나감에 따라 결련택견협회의 품밟기가 샅을 활용하는 모션과 힘을 쓰기 위해 발이 중심에서 모여나가는 면이 점점 옅어지고 있어 개념적인 부분만이 아닌 형태조차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추세인지라 이런 측면에는 꽤 보수적인 윗대태껸협회의 품밟기와 근래의 결련택견협회의 품밟기는 상당히 다른 모양새를 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차이가 벌어지게 된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샅의 상하운동을 골자로 한 굼슬르기라는 개념의 유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윗대태껸협회에서는 이 개념을 통해 타격, 걸기, 던지기와 같은 모든 상황에서 품밟기에 담긴 원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다른 두 단체와 꾸준히 교류하며 신한승이 창안한 현대 택견 경기 룰에 최적화된 결련택견과 그렇지 않은 윗대태껸의 환경적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라는 의견 또한 존재하므로 결과에 따른 가치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4. 여담
- 국내에 알려지던 초창기에는 고용우의 한풀 수련 경력을 들어 사이비 단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송덕기와 함께 찍은 사진, 증언들이 나오면서 이런 쪽의 비난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다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심심하면 넷상에서 튀어나오곤 한다. 일종의 어그로성 꾸준글인 셈. 한풀이 가장 나중에 나타난 비주류 무술이고[9], 한풀 항목에도 있듯이 창시자 김정윤이 한때 뜬금없이 한풀에 택견을 끌어들여 뇌피셜 주장을 한 전적이 있기에 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 사실 다른 무술 혹은 스포츠의 수련 경력을 들어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상당히 악의적인 왜곡이다. 한풀 수련 경력을 이유로 윗대태껸을 사이비라 주장하고 싶다면 윗대태껸에 한풀과 관련된 기술이나 동작이 있음을 증명하면 될 텐데[10], 그런 행동은 없이 단지 경력만을 가지고 저런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 애시당초 다른 택견 단체의 주요 인물들 전부가 쿵후, 레슬링, 태권도와 같은 다른 무술들을 익힌 경력이 있기에 택견이 아닌 타 무술을 익힌 경력을 흠결로 간주한다면 택견의 모든 단체들은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11] 거기다 고용우의 한풀 수련 경력을 이용해 기술의 순수성 논란[12]에 불을 지핀 결련택견협회야말로 정작 "모든 격투기는 수렴진화하므로 타 격투기에 있는 기술이라면 택견에도 있다."는 논리로 타 무술과의 교류와 기술 흡수에 가장 관대한 협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로남불을 선보인 셈(...).
- 결련택견협회와는 긴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13][14] 윗대태껸협회와 결련택견협회 양쪽 모두 송덕기의 택견을 계승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잘만 풀면 연대를 할 여지가 많음에도, 현실은 정통성 싸움으로 번지는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된 것. 즉, 이권이 걸린 싸움이라 수뇌부들이 통 크게 풀지 않는 한 생각보다 연대나 화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신원 불명의 넷상 키워질까지 겹쳐 감정이 상했는지, 결련택견협회에서는 2016년 윗대태껸을 송덕기의 택견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 이러한 갈등 가운데 2017년 결련택견협회에서 결련택견협회의 동작, 윗대태껸협회의 동작을 송덕기의 영상과 비교하는 영상[15]을 올려 윗대태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일이 있었으나, 윗대태껸협회에서는 이에 대해 2018년 택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태껸 무고춤( 태껸춤)을 공개하는 것으로 답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태껸춤 항목 참조.
5. 관련 문서
[1]
1969년부터 15년간 사사했다.
[2]
송덕기가 직접 지명한 유일한 (전)택견 국가 전수생. 다만 항목에 있듯 무형문화재가 되진 못했다.
[3]
기술을 제대로 숙달하지 않은 채 시범을 보이는 것을 매우 질색하는 모양.
[4]
정통성 문제, 택견에 대한 해석 문제 등.
[5]
윗대태껸협회 측의 주장에 따르면, 윗대태껸의 수련체계, 기술, 기법, 동작들이 노출되면 다른 택견 협회 관계자들이 이를 가져가 본래 자신들도 하던 것인 양 재포장(사실상
도둑질)을 하는 일이 몇 번 있었다고 하는데 당장
2024년에도 의심갈만한 일이 벌어진 걸 보면 윗대태껸협회의 주장이 아예 근거 없는 허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6]
이는 윗대태껸이 아직은 메이저 협회 중 가장 규모가 작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뭐가 됐든 일단 홍보가 되야 수련생들이 올테니..
[7]
기존 협회명은 위대태껸회였으나 사실 표준 한국어 어법상으론 윗대태껸회가 올바른 표현이고, 이에 맞춰 2024년 초 협회명을 '윗대태껸협회'로 변경했다.
협회 공식 계정에 따르면 과거 '윗대태껸' 상표권이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처음엔 위대태껸회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8]
물론 엄밀히 말하면 현 신한승 계열의 한국택견협회 택견은 아랫대 택견이 아니다. 단지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송덕기와 신한승 둘이 등재되어야 했기에, 서류상으로만 송덕기의 윗대태껸과 대조되는 아랫대 태껸으로 등록한 것일 뿐 신한승도 송덕기의 제자였다.
[9]
심지어 지금은 도장도 문을 닫았다.
[10]
다만 한풀 자체가 원체 비주류 무술이다 보니 아는 사람도 극소수인게 현실이긴 하다.
[11]
당장 고용우의 한풀 경력을 들어 윗대태껸협회를 사이비로 매도한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만 해도 본인부터가 쿵후와 태권도 수련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12]
요컨대 고용우의 택견은 한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므로 순수한 택견이 아니라는 것.
[13]
사실 결련 포함 메이저 3파 모두와 사이가 그닥 좋진 않다고 볼 수 있다.
대한택견회에서도 2016년 윗대택견협회를 디스한 바 있다. 결련측 표현에 따르면 '위대태껸회 창립취지문'의 오만함 등에서 보듯 윗대쪽에서 자신들만이 적자임을 주장하며 기존 메이저 단체들을 무시하는듯한 어그로성 발언을 했다고 보는 모양. 실제 윗대태껸협회는 기존 단체 택견은 송덕기 택견의 본질이 빠져 있어 원형과 거리가 멀며, 택견은 발 위주의 무예를 넘어 주먹질, 조르기, 꺾기 등 손기술을 포함한 종합격투기라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기 때문에 기존 가치관과는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게다가 윗대태껸협회 자체가 현대
택견 경기가 이미 자리잡은 2000년대 이후부터 본격 알려지며 이런 주장을 한 단체다 보니 더 그렇기도 하다. 참고로 다른 협회에서도 손기술 자체는
옛법 형태로 보존은 되고 있다. 다만 현대 경기에선 사장되었다.
[14]
한편, 윗대 측이 고용우가 송덕기보다도 더 택견 실력이 낫다는 식의 어그로를 끈 적도 있어 이거 가지고도 선을 넘었다고 까기도 한다. 사족으로, 대한택견회도 과거 사범이 택견 서적을 보고 송덕기도 못 깨달았던 것을 깨달았다는 식의 드립을 친 적이 있다고 한다. 말많은 역품이 그래서 나온걸지도. 결국 어떤 무술이 계파가 자꾸 나뉘다보면 다 자기들 기준에선 이게 맞는거라고 주장하다 보니 어찌보면 답이 없는 문제기도 하다. 심지어 윗대태껸조차도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한말에는 아랫대태껸이 따로 있었지만 지금은 실전된 상태다.
[15]
원본 영상은 문제가 있어 삭제되고 재편집되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