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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0:55:47

오르페우스의 창

올훼스의 창에서 넘어옴
오르페우스의 창
オルフェウスの窓
The Window of Orpheus
파일:s982532584_1.jpg
장르 역사, 로맨스, 미스터리, 순정
작가 이케다 리요코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에이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마가렛 → 월간 세븐틴
레이블 마가렛 코믹스
연재 기간 1975년 4호 ~ 1976년 32호[1]
1977년 1월호 ~ 1981년 8월호[2]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8권 (1981. 10. 30.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8권 (2001. 09. 27.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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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특징4. 등장인물
4.1. 주역4.2. 기타 인물
4.2.1. 독일&오스트리아4.2.2. 러시아
5.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일본의 순정 만화. 이케다 리요코의 대표작이다.

예전에는 '올훼스의 창'이라는 표제로 나왔다.[3] 그리스 로마 신화 가운데 '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의 오르페우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2. 줄거리

전설에 얽힌 비극적인 대서사 로망. 독일의 레겐스브르크 음악학교에 있는 낡은 ‘오르페우스의 창’. 그곳에 깃들어 있는 비극적인 사랑의 전설…!

이곳에 두 명의 전입생이 온다. 명문가의 아들로서, 가녀린 여인으로서의 아픔을 짊어진 유리우스, 가난한 환경을 넘어서 음악적 성공을 꿈꾸는 이자크. 여기 또, 조국을 위해 음악과 사랑조차 포기해야했던 클라우스, 이들의 시선이 ‘오르페우스의 창’을 통해 교차하는 순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그 비극적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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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

파일:external/www.shoujoinitalia.net/onm_gal05.jpg

주된 공간적 배경은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음악학교와 러시아이다. 프랑스 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했던 '베르사이유의 장미'처럼 러시아 혁명을 주된 시대적 사건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배경은 독일과 러시아를 넘나든다.[4] 주인공이 남장 여자라는 설정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유사하다.

'올훼스의 창(오르페우스의 창)'은 레겐스부르크 음악학교 건물에 있는 창[5]의 별명이다. 이 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된 두 남녀는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이 사랑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처럼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는 전설[6]이 이 창에 얽혀 내려온다.

한국에는 러시아 혁명을 핀란드 독립운동으로 바꿔놓은 해적판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7] 이후 90년대에는 원판에 충실하게 러시아 혁명 그대로 나온 해적판이 나오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정식 계약한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2012년 3월부터 8월까지 총 18권으로 신장판이 나왔다. 제목이 '오르페우스의 창'으로 수정되었다. 안타깝게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비하면 현재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명작이라고 이야기되는 작품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분위기 변경이 극적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아예 '순정만화'라는 기본 틀을 제외하면 1부가 학원+추리/미스테리물, 2부는 순정+음악물, 3부는 순정+혁명물에서 결말부인 18권에선 다시 추리물의 성질을 어느 정도 띄기까지 하는 등 작품 내 장르가 무려 3~4단 변화를 보여준다. 그런데도 직접 읽다보면 전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장르가 극적으로 교체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소한 복선까지 무척 꼼꼼하게 지키는 편이어서 초반부터 이런 요소들을 꼼꼼히 찾아 읽는 것도 나름의 재미.

어떤 면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베르사이유의 장미보다 더 깊이와 작품성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일단 길이가 14편으로 더 길고 등장인물이 몇배나 더 많지만 각각의 인물들이 모두 개성적이고 특징이 뚜렷하며 격동기의 역사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각기 인물의 삶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으며 인물간의 갈등관계나 상호작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8] 약간 과장하자면 역시 많은 등장인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와 비슷하다고 할까.

이 완벽한 작품의 흠은 중간에 그림체가 완전히 변해버려 도저히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인물들의 얼굴이 변한다는 것. 그리스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이케다 리요코의 작품속 주인공 얼굴들은 훗날 한국 순정만화가들이 모두 한번씩은 모방할 정도로 아름답고 독보적인데 3부에 들어서면 이런 인물들의 얼굴이 너무 못생기게 변해버린다(...).[9] 그나마 얼굴 작화는 확실히 못생겨졌지만 스토리 전개나 다른 연출력은 퇴보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후에 나온 외전은 작가가 그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렸기 때문에 그림체가 전혀 다르다.

그림체가 아름다운 1부는 ‘주간 마가렛’에서 1975년부터 1976년까지 게재되었고, 이후 같은 출판사 계열의 소녀잡지 seventeen으로 옮겨 1977년부터 1981년 까지 연재되었다. 앞서 언급되었듯, 대략 70년대 말~80년대 연재부터 그림체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참고로 3부의 도입부인 11권 맨 초반에 작가가 밝힌 바로는 러시아식 인명은 애칭이 많이 있어서 혼란을 야기시킬 걸 우려해,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는 건 아예 사용하지 않고 정식 명칭으로만 모조리 통일시켜 버렸다고 한다(...)[10]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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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주역

4.2. 기타 인물

4.2.1. 독일&오스트리아

4.2.2. 러시아

5. 외부 링크


[1] 마가렛 [2] 월간 세븐틴 [3] 그래서 이 제목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된다. [4] 1~2부가 독일 위주고 러시아는 좀 언급만 되는데 3부부터는 러시아 위주이다. [5] 창(槍) 말고 창(窓). 그러니까 창문. 올훼스의 창문 [6] 언급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금슬이 좋았으나 비극적인 부부였다. 에우리디케가 오르페우스보다 먼저 죽게 된 후 오르페우스는 저승까지 가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마음까지 리라 연주로 움직일 정도로 노력해서 에우리디케와 함께 이승으로 갈 권한을 얻게 되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던 경고를 순간 잊어버리고 에우리디케가 잘 따라오나 뒤를 확인했다가 에우리디케가 도로 저승에 떨어지게 되어 영영 이별하게 되어버린다. 이후 그 역시 떠돌아다니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 에우리디케의 뒤를 따른다. [7] 아주 당연한 이야기다. 채플린의 영화들(예: 모던 타임즈, 살인광시대)이 개봉금지되고 피카소 상표 썼다고 빨갱이로 낙인 찍던 당대 대한민국에서 아예 대놓고 러시아 혁명을 다룬 만화를 그대로 다룬다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이다. [8] 덕분에 그냥 초반에 등장할 때나 오랫동안 공기같이 묘사되던 단역에 가까운 조역들이 갑자기 뒤에서 중요한 역할로 급부상하기도 한다. [9] 대표적으로 주인공 유리우스의 경우 1부 때만 해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오스칼이 연상되는 뛰어난 중성미의 소유자였지만 3부에서는 얼굴이 그냥 남성틱하게 변해버린다. 사실 얼굴 그림체를 복붙한 게 여러 인물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보이는데다, 당연히 그 캐릭터들도 죄다 남성틱해진다. 사실 남캐들도 그림체 후퇴의 피해를 안 피해간건 아니어서 2부 시절과 3부 말미의 이자크 그림체만 비교해봐도 현저히 드러난다(...). 그나마 어린아이 캐릭터들이 이걸 좀 피해가지만 여하튼 그림체가 후퇴했다는 건 확실하다. [10] 사실 외국인들이 러시아 문학의 장벽 중 하나로 꼽는게 이 밑도끝도 없이 쏟아져나오는 애칭 표기이다보니 그럴만도 하다. [11] 원래 피아노 전공이나 손이 중도에 망가져서 넷째, 다섯번째 손가락을 쓰기가 어려워지자 손가락을 상대적으로 덜 쓰는 바이올린 쪽으로 전공을 옮겼다고 한다. [12] 그 역시 과거 유리우스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긴 했으나 3부 말미에선 유리우스에 대한 미련은 접었는지, 18권 무렵에선 유독 마리아 바르바라에게 슬쩍 연애적인 의미에서의 호감을 암시하는 반응을 여러 번 던진다. 거의 마지막까지 마리아의 옆에 붙어있다가 최후반부에는 아예 같이 살지 않겠냐고 청혼까지 하면서 본인의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13] 얀 선생과 레나테 모자의 관계는 작중에서 그다지 친하진 않으며 오히려 부정적이다. 얀 선생 쪽이 레나테 모자의 비밀을 구실 삼아 일방적으로 들러붙는 식이다. 레나테 쪽이 얀 선생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기보단 얀 선생이 레나테와 유리우스의 비밀을 쥐고 있기에 이것을 빌미로 둘의 계획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4] 레나테는 그럴 때마다 쩔쩔맸다. [15] 물론 레나테는 그 말에 기겁하지만. [16] 이자크와 프리데리케는 가난해서 유리우스네 집에 초대받는다고 해도 입고 올 옷이 없었기에 유리우스가 프리데리케 입으라고 드레스를 마련해놓았던 것. [17] 사실 예전에 길거리에서 프리데리케의 외모를 보고 예쁜 그녀와 달리 외모가 별로인 자신은 유리우스의 성에 차지 않을 거라 지레짐작해 열등감을 가진 것도 있었다. 번지수 잘못 짚었다 [18] 화장을 해본 적이 없으니 나름 꾸며본 결과가 가관이었다. [19] 아렌스마이야 가의 후처이자 유리우스의 어머니인 레나테가 36살이었는데 마리아는 그녀보다 겨우 7살 연하인 29살, 즉 내년이면 삼십줄이다. 현대에서는 이보다 더 늦게 결혼하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지만, 당시 시대에는 약혼이고 결혼이고 일찍 하는 편이었기에 30세 가까이 되도록 결혼을 못하거나 안 하면 노총각.노처녀 취급이었다. [20] 아네로테의 사주를 받은 야코프가 저질러온 짓. 당시 집에 방문해 아네로테의 과거 연인이라고 알려졌던 요아힘이라는 남자가 어느 날 죽어버렸는데, 하필 야코프가 요아힘이 있던 집에 들렀다가 나온 이후 유리우스가 죽은 요아힘을 발견했다. 문제는 우연히 아렌스마이야 가를 조사하던 경찰에게 유리우스가 딱 걸려버렸다는 것. [21] 유리우스를 간호해준 의사가 떠나면서 "여자의 몸으로 어쩌다 총상을 입었는지..."라고 말하는 통에 깨닫게 되었다. [22] 중년의 경찰이 아렌스마이야 가에 수사를 위해 찾아왔다가 돌아가면서 유리우스에게 '자넨 아직 변성기가 안 온 모양이군'이라고 한 말에 유리우스가 뜨끔했다. [23] 마리아 바르바라가 기르던 사냥개들. 어째서인지 개들의 목줄이 풀어져 있었다. [24] 이를 본 아렌스마이야 집안의 하인들도 게르트르트를 구해주지 못했지만, 마음씨 고운 아이였는데 비참하게 죽었다며 슬퍼했다. 사실 마리아 바르바라의 사냥개들은 매우 사납고 주인인 마리아의 말만 듣는다는 걸 모르는 이가 없었기에, 다른 하인들도 차마 게르트르트를 구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5] 정작 게르트르트는 자신을 해치려고까지 한 유리우스의 남장사실을 감춰주기 위해서, 스스로 아렌스마이어 가문을 떠날 결심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볼 때 아네로테가 구태여 건드리지 않았어도, 게르트르트는 얌전히 입다물고 살았을 확률이 높다. [26] 아렌스마이야의 가주이자 유리우스의 아버지 때문에 몰살당한 베링거라는 가문의 집사의 아들이 바로 야코프의 원래 신분이다. [27] 아네로테는 '단지 한번 몸을 주었을 뿐인데도 그 뒤 내가 해달라는 것은 전부 다 들어주었어.'라는 말을 유리우스에게 한다. [28] 정작 아네로테는 야코프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진 않고, 그냥 쓰기 좋은 부하 정도로만 간주했던 걸로 보인다. 아네로네의 잔인한 성미를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자세한 건 아네로테 폰 아렌스마이야 문서 참고. [29] 다만 복수 자체는 꽤 늦어서 유리우스가 성인이 된 다음에서야 했는데, 이건 야코프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10대 시절에 아네로테를 죽인 유리우스는 야코프에게 잡히기도 전에 러시아로 튀어서 몇 년 넘게 거기서 짱박혀있었고, 독일 외에 다른 나라에서의 행동이 제약된 야코프가 뭘 어떻게 할 수 없었기 때문. 아마 독일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유리우스가 독일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복수의 기회를 잡은 듯하다. 유리우스가 돌아오자마자 아렌스마이야 가의 비밀에 대한 여러 단서들을 던지며 몰아세우고 괴롭힌 걸로 보아, 아네로테 사후에도 쭉 아렌스마이야 저택 주변을 떠돌며 언제 유리우스가 나타날지 정황을 살폈을 가능성이 높다. [30] 1부에 잠시 나오긴 한다. [31] 아렌스마이야 가주의 아들만이 그의 뒤를 이어받을 후계자가 되고 그의 재산(러시아 황실이 맡긴 비밀 재산까지 포함)을 죄다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후계상속 문제가 불거진 것. [32] 그런데 의외로 철저하게 확인을 안한 듯하다. 막말로 레나테가 그에게 쫓겨난 후 비슷한 시기에 다른 남자와 관계해서 유리우스와 연배가 비슷한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 그 전에 신체검사만 했더라도 레나테가 딸인 유리우스를 아들로 속이려 했다는게 금방 들통났을 것이다. 헌데 몸상태가 악화될 때 병상에서 유리우스를 부르던 걸 보면 15년 넘게 소식도 안 물어보고 내다버리긴 했어도, 그 자식이 용캐 15년동안 살아남아서 가문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일말의 감정이 있어보인다. 레나테도 일단 유리우스에게 그가 유리우스를 나름 생각한다는 식으로 변호하기도 했는데 진심인지 빈말인지는 불명. [33] 골골대긴 했지만 의식도 있어서 상속 문제를 변호사와 이야기할 여력까진 있던 양반이었는데 갑자기 급사했다. [1부스포1] 사실 자신의 남편(아렌스마이야 가주)의 친구였던 코펜 대령과 간통하여 그와의 사이에서 아네로테를 낳았다. 게다가 무슨 생각인지 이 출생의 비밀을 어느날 아네로테에게 스스로 털어놨다고 한다. 허나 아네로테는 자신이 아렌스마이야 가주의 피가 섞이지 않은 사생아라는 사실을 감추려고 무려 15세 때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버린다(...) 참고로 아렌스마이야 가주도 전처의 불륜사실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었던지, 레나테를 첩으로 들인 것도 그와 연관이 있지 않겠냐는 말이 작중에서 한 번 나온다. 게다가 아네로테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 전처의 사생아라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다는 묘사도 나온다.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아렌스마이야 가주도 아네로테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어찌보면 아렌스마이야 가주보다도 더한, 아렌스마이야 가문이 콩가루가 된 지대한 원흉(...). [35] 이자크가 연주회를 하는걸 방해하고 그 자리를 모리츠에게 넘기게 하려고 프리데리케를 불러다가 돈을 준다고 회유하다가 안 되니까 협박하는 등(...) [36] 물론 모리츠도 속으로 엄마 탓이 아니라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후회한다. [37] 어째 6권에선 마르트라 나오는 등 표기가 오락가락한다. [38] 신장도 모리츠와 비슷하고 모리츠를 부를 때도 그냥 이름으로 턱턱 부르는걸 보면 동갑으로 추측된다. [39] 즉, 못해도 모리츠와는 가까운 사촌지간. [40] 그나마 프리데리케가 이자크를 찾을 때 모리츠 보고 이자크를 불러오라 시킨 게 그녀긴 하다. [41] 프리데리케가 결핵으로 피를 토하는걸 보고서도 모리츠를 집으로 데려가면서 한 말이다. [42] 아렌스마이야 가에 드레퓌스 사건을 언급하면서 툭하면 서성거리던 그 중년의 콧수염 경찰. [1부스포2] 아네로테 폰 아렌스마이야의 애인이 아니라 이복오빠였다. 과거 아렌스마이야 가문의 전처는 아렌스마이야 가주의 친구였던 코펜 대령과 간통하여 아네로테를 낳았는데, 요아힘은 그 코펜 대령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먼저 태어난 아들이었다. 즉, 아네로테와 이복남매 관계. 어떻게 안건지는 몰라도 아렌스마이야 가주가 러시아 간첩이라는 점과 그와 관련된 제국은행 비밀금고에 잠자는 러시아 황실의 거금이 있다는 것까지 다 알고 있었고, 이 재산을 반으로 나누어 가지자는 조건으로 아네로테에게 협력 중이었다. 그러나 아네로테는 재산을 독차지할 생각이어서 그를 나중에 처리하려고 했는데, 다른 흑막인 프랜스돌프 교장이 먼저 나서서 그에게 부상을 입혔고 죽어가고 있었으나 아직 목숨이 붙었던 그를 아네로테가 끝장내버렸다. 그리고 아네로테는 노골적으로 유리우스를 진범으로 몰아세우려고 유리우스가 의심사기 좋게 상황을 꾸몄다. [44] 바크하우스는 그리고 이 때부터 그의 실제 별명이었던 '건반 위의 사자왕'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고 한다. [45] 당시 테오도어 폰 베링거 백작은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의 친밀한 추종자 중 한 명으로, 파울 폰 투른 운트 탁시스 공과 왕의 총애를 양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전도유망했다. 이때문에 루트비히 2세는 술집 피아노 연주자의 딸에 불과한 엘레오노레와 폰 베링거 백작은 신분이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의 결혼을 강경하게 반대했다. [46] 이 때문에 빌클리히가 레나테와 함께 오르페우스의 창에서 떨어져 사망했을 때 그가 몸져누울 만큼 슬퍼했던 이유도 하나밖에 없는 외손자의 죽음 때문이었다. [47] 외손자 헤르만은 아렌스마이야 가문의 후처 레나테를 사랑해 결국 그녀와 함께 사망, 야코프도 그 집 둘째딸 아네로테를 사랑해 오히려 그녀의 충실한 따가리가 되어버렸다. 아네로테가 교장의 음모에 휘말려 위기에 처할 뻔 했을때 이를 막았던 것도 다름아닌 야코프. [48] 로베르타는 이웃집 남자가 자길 강간시도할 쯤에서야 아버지가 자길 무단으로 팔았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다음번에 또 당한다. [49] 이자크보다 겨우 두세살쯤 연상이라고 나온다. [50] 이건 악마의 악보로 불리는데, 이걸 쳐서 엿먹은 요제프의 경우 아직도 이 악보에 집착하며 정신이 망가져버리게 되었다. 작곡한 당사자인 라인하르트도 손이 망가져버린걸 보면 진짜 최소 사람 둘은 잡았다. 이자크도 치는데 어떻게 이걸 사람이 칠 수 있냐고 경악할 정도. [51] 아마리에의 아버지이자 이자크를 가르치는 센베르크 교수가 그녀의 오빠다. [52] 아마리에의 생모는 센베르크 교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집안의 격차가 있는데도(아마리에의 생모는 로베르타처럼 비천한 집안 출신에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센베르크 교수는 학자 집안 출신) 서로 도망가서 살기도 했고, 그들 사이에서 아마리에가 태어났다. 하지만 센베르크 교수가 아마리에의 생모를 정식으로 입적시킬 생각까지 품었던 것과는 별개로 서로 살아온 환경의 격차 때문에 둘은 잘 맞지 않았고 결국 헤어졌으며, 센베르크 교수는 집안이 내정한 명문가 출신의 약혼녀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센베르크 교수와 새 부인 사이에선 아이가 도통 생기질 않았고, 그래서 센베르크 교수의 전처가 낳은 아마리에를 뒤늦게 호적에다 입적시켰던 것. [53] 이자크도 처음 보곤 매우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54] 즉, 라인하르트와 플로라는 이미 성관계까지 가진 깊은 사이였다는 것. [55] 라인하르트의 의붓동생이자 정식으로 엠마리히 가주가 호적에 입적시켜 주었기에 풀네임은 엠마리히가 맞다. 네이버 시리즈 번역판에서 이자크에게 처음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도 정확히 볼프강 폰 엠마리히라고 언급된다. [56] 오르페우스의 창은 2번 정도 번역이 되었는데 이전 번역판(제목이 '올훼스의 창'이라고 번역된 2001년판)에선 '보르피'라고 나왔지만 신규 번역판(제목이 '오르페우스의 창'이라고 번역된 2012년판)에선 볼프강으로 제대로 번역이 수정되어서 나온다. [57] 사실 어머니가 라인하르트와 대놓고 키스까지 한 걸 본 다음에 총으로 쏴죽인거다. 다만 라인하르트와 어머니를 찾으러 갈 때 이미 총을 챙긴 걸 보면 마이어 양에게 진상을 들은 후부터 라인하르트를 죽이려고 작정했을지도 모른다. [58] 가족을 고의적으로 죽이는 짓을 했으나 처벌받지 않았다. [59] 그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인 라인하르트조차 천재로 소문난 신진 피아니스트였다고 언급할 정도다. [60] 마이어 양 스스로도 신분을 딱히 내세우지 않고 몸을 팔아가면서까지 연인을 찾아다녔다며 자신을 낮춰 말했다. 이자크 역시 마이어 양을 보고 허름한 차림이라 하던 걸 보면, 요제프가 실종되기 전에도 마이어 양은 요제프보다 최소 가난하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61] 나중에 이자크가 볼프강이 잠시 실종되었을 무렵 마이어가 연관된게 아닌가 해서 찾아가 따졌을 때 자기는 진상만 털어놨을 뿐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고 밝힌다. [62] 약혼자의 원수 되는 라인하르트는 사망, 라인하르트의 의붓동생 볼프강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고, 엠마리히 가문은 두 아들 중 하나가 죽고 나머지는 폐륜을 저지른 살인자가 되었다는 사단이 터졌다. 라인하르트의 불륜상대이자 볼프강의 어머니 플로라는 의붓아들이자 불륜상대를 잃고 친아들은 살인자가 되는 걸 목격했으니 그야말로 집안 하나가 이 여자의 말 한 마디에 장렬하게 콩가루가 된 셈. 결국 엠마리히 집안은 미국으로 도망치듯 이민가게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63] 카타리나와 짝이 된게 좋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다. [64] 카타리나 덕분에 갱생한 아마리에도 병문안을 온 그를 보고 카타리나에게 얼른 가보라고 은근슬쩍 밀어준다. [65] 실제로 브린넬 부인은 카타리나가 귀족 여식인데도 당대에서 천대받는 3D 업종인 간호사를 한다고 하며 포부를 밝히자 당연히 반대했다. [66] 이전에 나온 천재 음악가이자 몸이 멀쩡했던 라인하르트 폰 엠마리히도 그의 아버지가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릴까봐 여장까지 시켜 정체를 감춘걸 생각해보면 그도 비슷한 걱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67] 프란츠도 말바다를 향한 마음이 변심해서 다른 사람과 결혼한 게 아니라, 일단 가족들의 눈을 속여넘기기 위해 위장용 결혼을 한 거였다. 결혼한 이후에도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말바다 한명 뿐이라고 고백한다. [68] 직접적으로 죽는 장면은 나오진 않지만 프란츠와 재회한 말바다가 행복하게 재결합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대신 숲 속에서 둘이 함께 눕듯이 조용히 쓰러진 장면이 나온다. 이후로 두 사람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함께 죽었다는게 암시된다. 무엇보다도 오르페우스의 창에서 만난 남녀가 둘 다 죽든, 한 쪽만 살든, 둘 다 살든 절대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않는게 이 작품 클리셰인거 보면(...) 재결합에 성공하는 장면같은 게 나올 가능성은 없다. [69] 이지크의 연주에 망설임이 보이자 본인보다 더 민감하게 알아차릴 정도. [70] 이자크야 스승이긴 했지만 아나스타샤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다 오스트리아로 오게 된 사람이어서 클라라와 이자크 모두 연주회 때문에 처음 알게 된 사이였다. 그런데도 셋 다 호흡을 잘 맞췄다. [71] 무려 10년 넘게 이러고 있었다(...). [72] 아버지가 하인이라는 사실을 들키는걸 창피하게 여겨 지어낸 즉흥적인 거짓말이었다. [73] 클라라가 한참 어릴 적에 교습을 해주던 스승 이자크도 클라라의 재능을 보고 언젠가는 자신과 같은 곳에 도달하겠다며 음악가 인생의 후계자처럼 여기고, 음악가로써 자신의 이해자가 될 수 있으리라고 여겼을 정도다. [74] 로베르타가 사교계에서 지낼 때 알게 된 귀부인들은 물론, 창녀 시절 친하게 지낸 친구들도 곁에 없던 마당에 자비네만이 유일하게 그녀 곁에 남은 걸 보면(심지어 로베르타는 이때 재산도 없고 몸도 아팠다) 그녀가 로베르타에게 굉장히 절친이었음을 다시금 알 수 있다. [75] 유리우스와 손윗자매들의 아버지이자 1부 시절 아렌스마이야의 가주가 저 사건의 관련자였기 때문. [76] 하지만 빌클리히를 보면서 계속 그가 베링거 부인과 닮았다고 느꼈으며, 특히 그 회색 눈동자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헤르만 빌클리히 참고. [77] 자신이 소년 시절이었을 때 베링거 부부가 은인이 되어줬다고 한다. [78] 실존인물로 '건반 위의 사자왕'이라는 별명이 있던 음악가이다. [79] 사실 이자크가 졸업 전에 어렵사리 한 공원의 연주회에서, 연주회 지휘 담당인 베른 선생이 그를 칭찬하며 바크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식으로 잠시 언급되긴 했는데 최초 등장은 이쪽이다. [80] 가렌베르크로 가려다가 이자크를 음악가로써 존경하는 한 아이를 우연찮게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81] 미국 쪽에선 좀 나은 평가를 받을거라는 말이 나오긴 한다. [82] 사실 아마리에가 이자크를 초기엔 불장난 대상, 후에는 대음악가가 될 그의 유명세와 후광을 노려서 이어지려고 했던 꿍꿍이를 품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차라리 이자크가 이 때 바크하우스를 만난게 더 다행이었다. [83] 유벨의 재능을 보고 자신에게 맡겨 음악 교육을 받게 하는게 어떻겠냐고 이자크에게 제안하고, 이자크도 승낙한다. 참고로 이자크가 유벨을 바크하우스에게 맡기면서 속으로 한 말 중에 '피아노를 치는 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최고의 스승'이라고 바크하우스를 칭하는 부분이 있는걸로 봐서 예나 지금이나 그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4] 덤으로 이자크와 이자크의 아버지의 소원(음악의 정도를 걷는 것)도 정식 음악가이자 유벨의 스승이 되어주기로 한 그 덕분에 3대(유벨)에 가서야 겨우 이루어졌다. 가난했던 이자크의 아버지와 이자크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술집에서 일했는데, 이 부분이 결국 그들에게 있어선 음악의 정도를 걷는데 실패하게 만들었다는 일종의 흑역사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 이자크의 경우 아버지만큼 술집 연주자 시절을 크게 흑역사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자기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간주하며 그 시절의 사람들 덕에 연주할 수 있었다고 여기며 스스로도 크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래도 그 부분이 음악의 정도를 걷는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85] 어머니인 로베르타가 좋지 않은 몸상태로 힘들게 지내다가 유벨을 낳고 얼마 안 가 사망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외동아들 행. [86] 독일어 중에 환희를 뜻하는 'jubel'란 단어가 유벨로 읽히긴 한다. [87] 술집에서 아버지가 연주할 때 쓰던 피아노 건반을 갖다가 까치발까지 딛어가면서 연주하려드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도 이걸 보고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을 할 정도. [88] 아이에게 소나타 협주곡 쳐주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이자크 스스로가 밝힐 정도. [89] 한때 이 술집에서 그녀도 일했었다. [90] 자기에게 일하고 피아노 칠 자리를 제공해준 술집 주인과 술집에서 연주 들으면서 자기 연주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91] 그래도 이런데서 일하는게 이자크도 예술의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유벨을 바크하우스에게 떠나보내면서 너는 나와 달리 예술의 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독백한다. [92] 신분을 잘 생각해보면 하인으로 강제 신분강등 당한 셈. [93] 그도 그럴게 키스(키젤)과 푸리에의 얼굴이 무척 닮아서 가족처럼 보였기 때문. [94] 키스의 친어머니 잉그리드를 짝사랑한 하인 안톤이 키스를 멋대로 유괴하고 이름까지 강제개명 시킨 후 양부 노릇을 해왔다는 것. [95] 안톤은 잉그리드의 집안에서 자신은 결국 일개 하인 취급에 불과하다는걸 잘 인지하고 있었다. 잉그리드가 도망가자고 해도 하지 않은걸 보면 현실적으로 도피생활도 오래 가지 못하리라 생각해서 그랬을지도. 게다가 신분차이나 주변환경의 차이를 감안하고 결혼했던 작중 인물들인 센베르크 교수-아마리에의 생모, 이자크-로베르타 등의 결혼생활이 그 수준차이로 인해 좋지 않게 되었음을 고려해보면 이들이 정말 이어졌다고 해도 의외로 오래 못갔을지도 모른다. [96] 키스(키젤)은 비록 유괴 때문에 강제적으로 안톤의 양아들이 되었지만 그간 지내오면서 생긴 부자간의 정은 진짜였기에 나중에 진상을 알고서도 외려 안톤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97] 정황상 킨스키라는 성을 알아본 모양이다. [98] 키스가 '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용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아버지에겐 비밀인가보구나. 그럼 아침에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서 내 일을 거들어줄래?'라면서 선선히 도와주었다. [99] 번역판에선 ' 프리에 폰 킹스키'라고 번역된 듯. [100] 키젤(키스)은 이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고 놀라게 된다. [101] 나치스와 연계된 폭동의 주모자 중 하나가 바로 헤프리히였다. [102] 그가 도망치고 며칠 뒤에 한밤중에 몰래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걸 헬무트가 창문으로 가만히 노려보는 장면이 헤프리히 가주의 마지막 등장. [103] 예전에 이 가문에 있었던 가정교사. [104] 헤프리히 가주가 헬무트를 학대하고 아돌프 히틀러와 툴레 협회에 동조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던 걸로 보인다. [105] 비올레타는 아직 너무 어린 13살인데 벌써부터 그녀의 약혼자를 정해두려는 헤프리히 가주에게 헤프리히 부인이 '저렇게 예쁜 아이인데 좀 더 기다려보자'고 했지만, 헤프리히 가주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수상한 벌레같은 놈들이 꼬이기 전에 짝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06] 즉 모리츠의 조카. 실제로 모리츠를 숙부님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 [107] 이 집안은 알렉세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흑발 머리의 소유자이다. 처음에 알렉세이가 본가에 도착했을 때 바실리사 여사가 그의 머리를 보고 '우리 집안엔 없는 비천한 머리 색깔이다'라고 탐탁찮아 한다. [108] 죽기 전에도 알렉세이 좀 돌봐달라고 약혼녀 알라우네에게 당부했을 정도로 깊이 아꼈다. [109] 다름아닌 드미트리가 어린 알렉세이를 돌보며 그에게 혁명가 기질과 전제정부에 반대하는 사상을 심어주었고, 알렉세이가 자란 뒤로는 지하조직 활동도 알려준다. [110] 그도 그럴 게 아들도 사망, 손주 겸 적장손 드미트리도 처형, 아들의 사생아인 알렉세이도 가문을 물려받기는 커녕 독일로 튀어서 혁명가 활동이나 하고 있으니 결국 남는게 그녀밖에 없는 상황이다. [111] 그 원인은 미하일로프 가문의 저택에 있던 알렉세이의 아내 유리우스 때문이었다. 일이 이렇게 꼬인건 알렉세이가 속한 볼셰비키를 모함하는 선전(삐라)에서 알렉세이는 귀족 출신이고 볼셰비키의 수장 레닌은 독일쪽 스파이이며, 알렉세이는 독일인 스파이인 아내 유리우스를 숨기고 있다는 것. 간단히 말해 민중의 편에 선 볼셰비키 레닌과 알렉세이는 실은 독일과 한 패에 증거가 알렉세이의 독일인 스파이 아내 (물론 유리우스는 스파이 활동과는 하등 관계없는 이유로 러시아에 왔기에 모함이다) 그리고 알렉세이는 민중의 편이라지만 실은 귀족 출신이니 민중의 편이 아니라는 내용의 삐라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걸 믿은 민중들은 이전엔 분명 같은 편이었다고 간주되던 알렉세이를 적으로 간주했다. [112] 같이 있던 유리우스는 마침 이곳으로 온 유스포프의 심복 로스트프스키에게 바실리사를 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로스트프스키는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113] 그래서 관계가 들키자 에프렘을 필사적으로 감쌌다. [114] 18권에서 마리아 바르바라가 유리우스를 독일까지 데려다준 베라를 붙잡고 거기 사정 좀 물어볼 걸 그랬다며 후회하는걸 보면 이후 소식이 끊긴 걸로 보인다. [115] 알렉세이가 어릴 적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줘 생명의 은인이 된 것도 있었고, 이 때부터 알렉세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알렉세이에게 큰 고마움을 품었다. 이후 성장하면서 러시아 지배층의 어두운 현실을 체감해가면서 알렉세이가 속한 볼셰비키 쪽과 점점 가까워지다 결국 볼셰비키 쪽이 된다. [116] 가명인 에프렘(Ephraem)은 기독교의 초기 성인들 중 하나인 성 에프렘이 기원인 듯. [117] 에프렘은 베라와, 미하일은 안토니나 크리코프스키와. [118] 추이코프는 이 때문에 불 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여 알렉세이 탈출을 도울 수 있었지만 자신도 결국 못 도망가고 사망하게 된다. [119] 간수들이 그녀의 시체를 밖에 내버리며 '혀를 깨물고 지랄이야'라고 툴툴거리는 대사를 한다. 성폭행 당할 위기에 놓이자 자살한 듯. [120] 한편 이후 시베리아행을 당하는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카야도 이 여죄수와 비슷하게 불행한 형무소 생활과 최후를 겪게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추측을 한 독자도 있었다. [121] 알렉세이는 서자긴 해도 엄연히 미하일로프 후작가 소속이다. [122] 이 시점에선 죽었다고 알려져있었지만 실은 살아있었다. 슈라는 잡혀가던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키를 보러 나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그와 마주하게 되어서 그의 생존사실을 알게 된 것. [123] 정작 그 민중들을 쥐어짜는건 우스치노프같은 자본가들과 유스포프 등이 받들어모시는 황실이었다. 알렉세이는 오히려 민중을 위해 볼셰비키에 들어가 활동했었고. [124] 부자인 아버지를 뒀으니 그걸로 언젠가는 알렉세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으리라고 봤다. [125] 이 당시 유태인들은 취급이 좋지 않았다. [126] 당시 러시아 정부는 농민과 노동자들이 데모한 것에 군대를 보내 탄압시키는 걸로 대응했는데, 그 와중에도 이 유태인 거주지의 탄압이 유독 심했다고 작중에서 언급될 정도다. 아예 사람 취급도 안 하는건지 식사중이었던 가리나의 두 남동생을 본 군인들이 유태인 주제에 빵 먹는다고 고까워하며 바로 총살시켜버린다. 이 사건은 포그롬(제정 러시아 시절 주기적으로 벌인 유대인 학살)과도 관련이 있어보인다. 포그롬이 20세기 초 러시아 지배계층의 혁명 탄압 수단으로도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127] 집에서 난동피우고 가리나를 윤간하려는 군인들에게 뭐라고 하다가 그 자리에서 살해당했다. [128] 이때 알렉산더 스트라호바도 그녀의 손님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녀가 과거 표트르와 같은 조직원들이 여기 들락거리는걸 본 적이 있어서 스트라호바에게 그걸 그대로 불고 만다(...). 본인은 물어보니 답해준 거 뿐이었고, 이 땐 거기 조직 소속원도 아니어서 그들을 숨겨줄 이유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긴 했지만. [129] 얻어맞은 이유는 변태같은 짓만 시키는 그 영감탱이와 자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 [130] 표트르는 성매매하러 간 게 아니라 비밀리에 자기 동지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매음굴이 적합한 장소여서 간 것이다. [131] 헌병들이 집을 뒤지다가 가리나를 보고 충동적으로 음욕을 품은 걸 그 자리에서 그대로 풀어버렸던 것 그 이상의 이유는 없다. 게다가 가리나가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는데도 전혀 안 들어먹은 걸 보면 인간 말종들이 따로없다. [132] 이 군인들이 다름아닌 유리우스를 잡으러 온 군인들이기 때문. [133] 그녀가 거의 다 죽어가게 된 모습을 목도한 유리우스는 충격받아서 가리나를 끌어안으면서 알렉세이와 표트르가 그리로 오는 것도 구분 못하고 아무도 다가오지 말라면서 울부짖었다. [134] 정작 사상의 불일치로 고통을 겪고 파탄났던 미하일은 사랑하던 여자 안토니나와 같은 자리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135] 헤어스타일이 둘 다 앞머리가 곱슬져서 비슷하다. [136] 다른 혁명군이 도와주러 와서 탈옥에 성공. [137] 참고로 마음을 추스른 후엔 자기 아내가 죽은 후인데도 유리우스를 챙겨주면서 가리나가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사람이니 알렉세이보고 잘 지키라는 식으로 말해준다. 실로 대인배. [138] 알렉세이는 과격 혁명파이자 친구였던 미하일 카르나코프가 귀족 부인( 안토니나 크리코프스카야)과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더불어 표트르의 조언을 통해 유리우스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굳히게 된다. [139] 스트라호바는 유리가 말하는걸 보고 동료를 파는거냐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 때 유리 역시 반정부 조직 소속원임을 눈치채고 그냥 같이 고발해버리기로 했을지도 모른다. 정작 스트라호바는 그 대가로 일개 음악가인데도 백작 지위까지 얻었지만. [140] 도망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골목길에 숨은 그는 이에 대해 스스로에게 '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것이다...!'라고 자조한다. [141] 진상을 알고 유리를 쏠 뻔 했으나 결국 쏘지 않고 넘어갔다. 물론 유리에게 딱히 호감이 다시 생겨서 그런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녀는 유리를 죽인다 해도 드미트리가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식으로 울분에 찬듯이 떠난다. 다만 이 때 유리 건으로 알라우네가 그 자리에서 좀 더 오래 남아있었다면 다리가 터지기 전에 다리를 건너지 않게 되었을테니 생존 가능성이 좀 더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없었다. [142] 그것도 알렉세이(...) [143] 일례로 유스포프가 볼셰비키 조직에의 장기 잠입이라는, 괭장히 위험하고 부담감 넘치는 명령을 하자 기꺼이 따랐으며 그 때문에 상당히 굴렀는데도 불구하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볼셰비치 조직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그나마 로스트프스키를 알아서 그를 눈치깔뻔 했던 유리우스도 큰 의심 없이 어찌어찌 넘어갔을 정도. [144] 황명은 유리우스를 죽이라는 것이었는데 유스포프가 이걸 결국 쌩까고 유리우스를 구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로스트프스키는 유스포프의 명령만을 따랐다. [145] 애초에 이 남자는 알렉세이의 조직에 숨어들어가 스파이 노릇까지 한 전적이 있기도 했다(...). 유리우스에게 들킬 뻔했지만 어찌어찌 넘어갔는데, 나중에 알렉세이가 로스트프스키와 유스포프의 함정에 빠져 살해당한 후 유리우스는 용케 로스트프스키가 알렉세이의 죽음에 관련되었다는걸 눈치채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그를 마주하자마자 빡친 표정으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그를 죽이려드는 등, 복수하려고 하기도 했다. 주변인이 말리고 로스트프스키도 자리를 피해서 성사되지 못했지만. [146] 그가 병약한 황태자 알렉세이의 상태를 완화시킨 것이 제일 컸다. [147] 무려 황제의 조카인 아델 공주까지 침소에 끌어들일 수 있었을 정도. 물론 이땐 아델이 라스푸틴을 유스포프가 암살할 수 있도록 자진해서 미끼로 나선거긴 하지만. 참고로 아델 공주는 황실 사람들 중에선 일찍부터 라스푸틴의 수상쩍음을 알고 내심 그를 나쁘게 봤다. [148]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유스포프는 라스푸틴을 좋지 못한 위험인물로 여겨 경계했고 라스푸틴도 자신을 견제하는 유스포프를 나쁘게 봤다. 유스포프와 부하인 로스트프스키는 아예 그를 갖다가 대놓고 ' 사이비 신부'라고 칭했을 정도. [149] 러시아 정교회의 고위 사제의 복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150] 원래의 케렌스키는 볼셰비키 집권 이전 자유를 어느 정도 보장해서 러시아 문화의 마지막 황금기를 통치하던 사람이었고 러시아 내에서 민주주의 설파를 위해 노력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대립파벌인 볼셰비키를 강력하게 탄압했으며, 해외 정세에 신경써서 전쟁을 질질 끌다가 먼저 지쳐버린 민중들이 그에게도 등을 돌려버렸다. 사실 해외 정세상으로 보면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 끌어야하긴 했고 외국들도 그걸 바라고 있었지만, 민중은 연이은 전쟁에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혹사당하는 처지였는지라 해외 정세따윈 알 바 아니고 당장 내부의 평화와 식량 보장이 더 시급했다. 실제로 볼셰비키가 더 호응을 얻었던 이유 중 하나도 민중 입장에선 전혀 급한 불이 아닌 전쟁을 하자고 했던 케렌스키와 달리 여론에 맞게 전쟁을 반대했기 때문이니 말 다했다. 또한 케렌스키는 무능한 통치로 나라를 도탄에 빠뜨린 니콜라이 2세의 처형을 막았다. 니콜라이 2세의 무능하고 어리석고 비도덕적인 통치로 고통받은 민중들은 니콜라이 2세의 처형을 원했지만 케렌스키는 끝까지 니콜라이 2세의 처형을 막았고 이로 인해 민중들은 니콜라이 2세를 계속 감싸고 도는 케렌스키에게 크게 실망하여 케렌스키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다. [151] 왜냐하면 케렌스키가 더 다뤄지기 전에 작품의 전개가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동해버리기 때문이다. [152] 실제 역사에서는 여장까지는 하지않고 자동차를 타고 대사관을 거쳐서 도주했다. [153] 이를 유스포프가 말려봤지만 니콜라이 2세는 자길 위해주는 신하가 있음을 기뻐하면서도 늦었다고 판단했는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 [154] 실제 역사에서도 혈우병 환자였다. [155] 참고로 알렉산드라 황후가 라스푸틴에게 굉장히 심리적으로 매달렸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들 알렉세이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궁내에서 좋지 못한 입지를 지닌 자신이 유일하게 낳은 후계자(아들)이기 때문. 러시아가 이전처럼 여자 차르도 즉위할 수 있었다면 딸을 넷이나 둔 그녀인만큼 아들에게 집착할 필요는 줄어들었을 것이다.(게다가 장녀 올가의 경우 알렉세이가 있던 시점에서도 후계자감으론 차라리 더 낫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여자 차르가 즉위 가능했다면 올가가 이어받았을 확률도 있다) 하지만 니콜라이 2세 시점에서의 러시아는 여성의 황위 계승이 금지되어 있던터라 후계자는 아들만이 될 수 있었고, 따라서 알렉산드라 황후가 가뜩이나 나쁜 입지 속에서 내리 후계자가 될 수 없는 딸만 낳다가 막판에 겨우 본 아들인 알렉세이의 존재는 매우 귀중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156] 작중에선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고 라스푸틴이 뭔가를 하자 알렉세이의 상태가 완화되는 장면이 있다. 못해도 진통효과가 있는 수단을 쓴 것으로 보인다. 라스푸틴이 현재 진통제로 널리 알려진 아스피린을 썼다는 말이 있으니 그걸 사용했을 수도 있고, 혹은 유리우스에게 최면을 걸었을 때처럼 향을 써서 알렉세이를 안정시킨 걸 수도 있다. 실제로 향료로 쓰이는 식물들인 라벤더 같은 것들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혹은 잘 알려진 추측대로 그냥 낯설지만 친절한 아저씨 노릇을 해줘서 불안한 알렉세이의 심리를 안정시켜준 것일지도. [157] 이름이 같다는 드립을 치긴 했다. [158] 실제로도 유리우스가 러시아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유스포프 후작의 집에 머물게 되었을 때 그녀를 만나 알렉세이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눈 적이 있기 때문. [159] 실제로 아나스타샤를 사칭하던 이들 중 가장 유명한 안나 앤더슨마저도 니콜라이 2세 일가의 유해가 발견되고 유전자 검사 끝에 러시아 황실과는 일말의 관계도 없는 사기꾼인 걸로 밝혀졌다. 현실 역사에서 아나스타샤 황녀는 가족들과 함께 살해당했으니, 해당 작품에서 나오는 실제 아나스타샤도 이미 죽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