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18-03-08 18:39:13

연변회복


파일:attachment/간도회복/GreaterKorea.jpg
한반도 연변조선족자치주(돈화현 제외) 지도를 합성한 그림이다.
면적 254,894km²[1]
인구 77,984,396명[2][3]
인구밀도 306명/㎢

1. 개요2. 발단3. 확장이라는 이름의 침략4. 문제점
4.1. 중국, 러시아와의 결전 4.2. 정당성 부재 4.3. 현실성 전무 4.4. 외교적 문제 4.5. 남북통일 저해 4.6. 연변회복의 실익성 부재 4.7. 소수민족 문제 4.8. 중국과 러시아의 역습 4.9. 영원한 분쟁
5. 만주회복6. 결론

1. 개요

한국의 영토 팽창을 지지하는 일부 민족주의자 또는 환빠들이 주장하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지역의 한국으로의 합병을 의미하는 말.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고려시대 이후로 한반도 국가가 이 지역에 대한 실제적 지배를 한 적이 없으므로 사실상 영토 강탈 야욕이나 다름없는 개념이다. 한국판 시오니즘이며, 시오니즘도 가능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더 가능성이 없다.

당연하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이것에 관심이 없다.

2. 발단

일부 국수주의자들은 한국[4]이 연변조선족자치주지역(돈화현 제외)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근대 이전 국경이 유동적으로 움직였을때 이지역이 한반도 국가들의 영향 아래 있었을 때가 많았고 현재 연변에는 한국계 중국인 재중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중국의 통치 하에 있는 이 지역을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3. 확장이라는 이름의 침략

파일:external/study.zumst.com/%EA%B0%84%EB%8F%84%EC%9D%98%20%EC%9C%84%EC%B9%98.png
일부 환빠들은 간도의 영역을 확대시켜서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 그치지 않고 남만주는 물론이고 만주 전체와 연해주 시베리아까지 간도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간도의 범위를 집대성해보면 연해주의 일부 역시 간도의 범위로 인정하는 학자(정확히는 4명 이인걸, 이성근, 노계현, 노형돈 등)들도 있어 엄밀히 따지면 이곳 역시 간도로 볼 수도 있다. 위의 환빠들마냥 연해주 지역 전체를 간도라고 개드립치는건 말도 안되지만 말이다, 일부 환빠는 자기들이 맨날 빠는 몽골 바이칼 호, 대마도, 산둥 성, 북경까지도 영역을 확장시킨다. 아무래도 한국과 관련이 있는 지역은 통틀어 간도라고 칭하는 듯.

4. 문제점

당연히 크고 아름다운 영토 확장 판타지에 출발한 망상이기에 조금만 생각해봐도 온갖 문제점이 가득하다.

4.1. 중국, 러시아와의 결전

대단히 중요한 제일 최대의 문제.
당연히 이 지역의 현 소유주인 중국 러시아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G2 세계를 놓고 미국과 경쟁한다는 중국과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전쟁할 수 있는 러시아가 한국에게 영토를 빼앗긴다?

한국이 단독으로 중국, 러시아랑 총력전을 해서 이길 수 있나? 한국군 vs 중국군 및 한국군 vs 러시아군이 예시가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중국, 러시아의 북한지역 진주 및 한국 침공 위주로 한국군과 중국군, 러시아군과의 대결을 상정한 것이지 중국, 러시아와의 전면전, 특히 중국, 러시아 영토 확보를 목표로 한 한국군의 중국, 러시아 침략 전쟁은 아예 상정 외이다. 한국군 vs 중국군 및 한국군 vs 러시아군의 항목에서도 중국, 러시아가 한반도를 침공하면 동맹국인 미국의 도움을 받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시나리오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한국군이 먼저 중국, 러시아를 침공한다면 승패는 차치하고서라도 동맹국의 도움은 커녕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은 뻔한 이치다. 당연히 미국이 도움은 커녕 무기금수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5]
러시아의 경우 자신에게 대항할 조짐이 보이는 조지아를 직접 박살낸 경험이 있다. 하물며 자기 땅을 가져가겠다는데 러시아가 과연 외교적으로만 대치할까?

그만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라는걸 알려주는 판타지인 셈. 이길 수 있는건 둘째치고 역사에서는 제대로 된 대전략없이 중국 러시아의 영토를 처묵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야욕만으로 무리한 전쟁을 일으켜 질질 끌어나가다가 끝내 패망한 아주 좋은 사례가 있다. 만약 명백한 중국과 러시아가 실효지배에 있는 영토인 연변을 한국(또는 통일한국)이 빼앗는 것이 확실시된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대한민국과의 무역과 교류를 남김없이 중단하고[6] 모든 국력과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벌일 수 밖에 없으며 심지어는 핵전쟁까지 불사할 수도 있다.

아무리 한국이 친미-친서방 진영에 있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저 말도 안 되는 한국의 연변회복을 위해 자국의 국운을 걸고 중국, 러시아와 진짜로 전쟁을 심지어 핵전쟁으로 세계멸망을 초래할 수 있을 전면전과 총력전을 벌이고 싶어 할 미친 나라가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물론 남북한관계 양안관계 등의 동북아 정세상 어찌어찌해서 전쟁이 터져 각국이 휘말려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이 친미-친서방 전선에 편승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꺼꾸러트려 분열시키고 남북통일, 더 나아가 소위 고토 다물[7]을 하는 밀리터리 망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쯤되면 이미 간도 따위의 문제가 아닌 제3차 세계대전 이다. 어찌어찌해서 동북아를 중심으로 대전쟁이 터진다면 중국의 수뇌부 북경 타격에 중추지인 한반도는 남아나지 않을 거다. 한낱 환빠들의 알량하고 보잘것 없는 자존심과 고토 탈환 따위로 한국과 세계가 멸망할수도 있는 전쟁은 한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미국도 원치 않는 시나리오다.고토 탈환 문제라면 이탈리아 로마 시민의 직계 후손 분들이 다시 유럽 회복하고 싶고 몽골 제국의 후예 몽골인들이 아시아 수복하고 싶다고 합니다.

중국이 구유고슬라비아처럼 붕괴되거나, 러시아가 적백내전 같은 혼란기가 오면, 그리고 까놓고 군사적으로야 연변을 침략하고 나아가 중국, 러시아의 지방 세력을 집어삼키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지금은 강하다고 영토를 먹을 수 있는 과거가 아닌 엄연한 21세기다.[8]더구나 인구 많은 국가의 지역에 대해 합병을 시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한족의 경우 인도에 비해서도 민족적 파워가 매우 강한 민족이다. 설사 극히 희박한 확률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시간이 좀 지나면 중국의 역대 통일왕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지금까지 쌓인 기반을 바탕으로 한족 국가들 중 강대국이 또 나올 확률이 높은데 관계가 북한처럼, 아니 북한보다도 더욱 최악의 관계가 되어 중국과 영원히 척을 질 가능성이 아주 크다.[9]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부터 UN은 한 나라의 국권과 주권을 매우 중요시 하는 상황이며, 주권국가가 타국에게 합병된 사례는 없다. 무엇보다 애초에 과거의 영토를 회복한다는 터무니없고 허황된 이유 말고는 그 어떠한 명분도 없는 명백한 침략전쟁인데 상임이사국 전원을 비롯한 UN이 그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그곁에서 한국이 연변을 획득하여 꾸준히 유지할 확률은 한 없이 0%에 수렴한다. 현재는 오히려 한국이 북중합병이나 북한분할을 당할 것을 걱정해야 할 실정이다.

4.2. 정당성 부재

연변'회복'이란 표현은 마치 우리땅인데 중국이 강탈해서 회복해야 한다는 것 처럼 들리는 표현인데, 애초에 대한민국으로서는 연변 대부분(연길, 용정 일대 제외)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만한 역사적, 국제법적 정당성이 거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간도 문서 참고. 조상의 고토였고, 동족이 살고 있으니 우리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나치 독일 레벤스라움을 주창할 때 썼던 논리이다.[10]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이런 식으로 따지면 홍콩은 베트남의 땅이고, 중동과 남유럽은 터키의 땅이며, 아시아의 대부분은 몽골의 땅이다.

4.3. 현실성 전무

현재 한반도는 남북분단 상태이다. 북한이 중간에 끼여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는 상태인데 가능성은 둘째치고라도 무슨 수로 북한 너머 연변을 획득강탈 하고 유지할 수 있겠는가? 연변회복은 남북통일이 되어서 통일 한국이 된 다음에야 그나마 언급이라도 가능해질 수순이다.

4.4. 외교적 문제

외교학적으로 생각했을 때 통일 한국이 이곳을 차지 한다는 명분 또한 부족하다. 국제사회는 세계질서를 존중하고 있으며 나치 등의 폐해로 인해 환빠들의 고토 수복 주장 따위에 의거한 영토 변경은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이미 세계는 고토 회복 대전으로 멸망했을 것이다. 또한 연변조선족자치주 대부분 지역(연길, 용정 일대 제외)은 청나라가 만주족을 보내 직접 실효지배를 한 영역이고 그 지역에 한민족(조선족)들이 많아진 건 일제강점기 이후에 이주한 것이기 때문에 정당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짓을 감행한다면 한국은 나치와 똑같은 침략자가 될 것이고 국제사회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걸프전쟁 때 이라크의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한국-중국, 러시아와의 국력으로 치자면 한국이 이라크를 침입하는 쿠웨이트에 더 가깝다는 점이라는게 함정

4.5. 남북통일 저해

연변회복을 통일도 안 된 현재 공론화하는 것 자체가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 수 있는 짓이다. 통일한국의 존재는 대부분 국제사회에서 공감하고 지지하지만, 그 이유는 당연히 광기에 빠져있는 북한을 정상적인 대한민국이 흡수해서 올바른 국제사회 균형과 평화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지지 하는 것이지, 대한민족주의의 고토 회복같은 허황된 이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온건적인 모습만 보여줘도 부족할 판에 통일만 되면 이웃나라 영토를 먹어버리겠다고 벼르는 침략 야욕에 가득찬 비도덕적인 국가를 누가 지지하겠는가? [11]

결국 연변회복은 남북통일을 파탄내는 최악의 수이다. 연변회복은 남북통일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남북통일을 이루려면 연변회복은 포기해야 한다. 독일의 경우 한국의 연변 영유권보다 훨씬 역사적으로 명백한 증거가 있는 동프로이센땅을 전부 포기하고 나서야 간신히 통일할 수 있었다. [12]

4.6. 연변회복의 실익성 부재

설령 정말 중국 대륙이 청말 민초의 군벌 난립기로 접어든다거나 하는 사건이 일어나 한국이 연변 이 지역을 차지한다고 해도 실익은 거의 없다. 중국의 동북 유전은 이곳보다 더 북쪽으로 가야 몇개 있고, 지하 자원도 고만고만하고, 이 지역이 경제적으로 대한민국보다 발전한 것도 아니니. 결국 챙겨야 하는 입만 늘어나는 것이다. 당연히 본토와 같은 대접과 복지 수준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그 돈은 누가 낼 것인가? 예를 든다면 태평양의 어느 듣보잡 섬동네가 단체로 한국에 자진 편입되고자 하는데 우리나라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거랑 똑같다. 미국도 현재 푸에르토 리코가 새로운 주(행정구역)로서 합병을 원하고 있지만 뜸들이면서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게임들처럼 그냥 합병한다고 그대로 국력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다. 세상이 그렇게 쉽게 돌아갔으면 누구나 국정을 운영해도 될 것이며 강국들은 옛날부터 절대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13] 더구나 무조건 영토와 인구를 증가시킨다고 국력이 정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는다. 남북통일 항목에도 있지만 저 지역들을 쓸만하게 만들기 위해 역량을 쏟아붓는 동안 다른 기회들을 놓칠 수도 있다.[14] 애초에 저 지역들이 낙관적인 생각보다 그다지 쓸모가 없어서 아예 틀린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까놓고 해안 지역이 바다를 통한 무역[15]만이 아니라 해수 담수화 가능[16] 혹은 해양에 대한 지적 재산 개발[17] 등 여러 이유 덕분에 압도적으로 내륙 지역[18]보다 유리한 편인데 우리가 회복하겠다고 하는 중국 지역들은 대체로 바다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 않다.[19] 현재 중국에서도 처음에는 러시아나 일본이 남기고 간 것들 덕분에 어느 정도 앞에 있었지만 지리적 유용성에 밀려서 과학기술적으로 어지간한 지역들보다 앞에 있었음에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자꾸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규모[20]가 커지면 아무래도 일인당으로 떨어지는 게 적어지기 때문에 질적으로 불리한 점들도 있다.
심지어 그냥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양적인 국력은 몰라도 질적인 국력에 도움이 될 것인가는 미지수[21]인데 당연히 적국의 존재 덕분에 회복하는 과정에만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것이다.

대륙 철도 아이디어는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의 철도 궤적이 달라 그거 전부 다시 놓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 자원의 가치 역시 북한 정부나 중국 지역 지방 정부의 GDP와 순자산을 보면 일부 사람들 주장은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만약 얻을 수 있는 순자산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면 다른 비용까지 고려할 때 합리적 선택으로 보기 힘들다. 대표적 예로 독일(서독) 정부는 동독 국유재산 매각으로 약 3000억 유로의 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994년 1250억 유로의 적자가 발생했고 이 사례 자체는 독일 경제에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결국 독일은 동독에 많은 자산 소모와 부담[22]을 지게 되었고 동독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굉장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그 결과를 가지고 아직도 말이 많다.[23]

4.7. 소수민족 문제

조선족이 많은 연변만 해도 한족이 64% 이상이다. 돈화를 제외해도 현재는 조선족의 비율이 38%에 불과하다.[24] 게다가 초기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던 조선족들은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이후부터 10년 동안 대부분이 한국으로 귀화하였기에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조선족들은 민족의식이 대단히 희박하다. 그 밖에 만주족, 회족 등을 비롯한 7만명[25] 가량의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연변을 합병해 버리면 완전히 새로운 이민족 인구가 국가체제에 편입되면서 소수민족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벌어질 정치적인 혼란은? 연변회복이 이뤄지면 대부분의 소수민족들의 처우가 문제로 떠오르게 된다. 혹자는 연변이 회복되면 한족은 중국으로 돌아가고 조선족은 연변으로 돌아갈 거라고 망상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통일 한국의 소수민족들이 될 이민족들은 생업의 문제로 삶의 근거지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 소수민족과 한족은 대한민국 정부를 지배자로 쉽게 인정하지 못할것이고 각종 사회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탈주민이나 이미 한국에 진출한 조선족들의 사례가 있듯이 아무리 문화적인 공감대가 있다 하더라도 컬쳐 쇼크는 다른 민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예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고 할 수는 없다. 부적응 문제와 갈등, 그리고 사회적 인식 문제 등은 결코 홀가분하지 않다.

4.7.1. 제국주의 대한민국

소수민족들에게 한국인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한다면 실리와는 완전히 안드로메다 퀘이사로 건너가는 것뿐만 아니라 당장 극소수의 외노자로 인한 다문화주의만 봐도 한국에 논란이 분분한 판에 수백만의 이민족 인구들이 쏟아져 들어온다면 온갖 컬처쇼크가 일어날 것이며 한국이 연변회복으로 인해 편입된 소수민족들에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연변에 잔존한 중국계 소수민족들이 중국과 연계하여 한국 정계에 진출해서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한(漢)나라당같은 소수민족 단체가 생길수도 한국에서 소수민족들이 득세까지는 못하더라도 결국 소수민족들에게 일정부분 상당한 지분을 양보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 환빠들은 그리스-터키 인구 교환처럼 소수민족 따위는 추방해버리자하고 그 공백은 한민족을 대거 이주시켜 채워넣으면 해결된다고 개드립을 치기도 하는데 현재는 엄연히 주권 인권의 개념이 바로잡힌 21세기다. 인권 물말아먹는건 그렇다쳐도 그리스-터키 전쟁의 결과 인위적으로 그리스 정교도와 무슬림을 맞교환한 것이 커다란 손해를 낳았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왜 한국이 독립했음에도 재일 한국인이 남아있고, 소련이 해체되었음에도 떨어져 나간 독립국에 러시아인들이 많은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완전한 민족 맞교환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바리에이션인 한족 추방 뒤 한국인, 북한인, 조선족 등 소수민족으로 그 자리 채우기는 역시 가능성이 제로이다.

또 다른 극단적 환빠들은 말 안듣는 소수민족 따위는 정치적 권리도 주지 말고 하등민족으로 만들어버리자고 개드립을 치기도 한다. 한족만 추방해버리거나 하등시민 취급하고 한족을 제외한 다른 소수민족은 자치권을 준다든가 한민족과 평등한 권리를 준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회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이같은 분할통치가 윤리, 도덕적으로 욕먹는건 제껴두고 한국인과 같은 민족인 조선족, 탈북자조차도 마찰이 종종 일어나는 한국이 더 소원한 기타 소수민족들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대체 어디 있는가가 문제.

게다가 현대는 남의 눈치 안보고 마음대로 다른 민족 핍박할수 있는 제국주의 시절이 아니다. 소수민족들을 우대해줘도 연변편입이 어려울 판에 그따구 개차반으로 대우한다면 당연히 소수민족들의 분리주의가 폭발할 것이고 독립투쟁이 벌어지는건 뻔하디 뻔한 역사. 당장 한국사만 봐도 무슨 시대가 있었더라? 그럼 대한(漢)독립군인가 연변의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나 하마스 같은 분리주의 테러리스트(독립단체)들이 난무하여 4.3 사건이나 5.18 광주민주항쟁과는 비교도 안되는 내란 내전사태가 벌어지는 실시간 팔레스타인 이 될 것이요 한반도는 준전시태세로 전격 이스라엘의 재림 이 된다. 흔히 환빠들은 근성론을 설파하면서 이스라엘 시오니즘처럼 고토회복을 할 수 있다고 개드립을 치는데 그 이스라엘조차도 여러차례 중동전쟁을 치루면서 간신히 현 이스라엘 영토를 확보했으며 그럼에도 외부적으로는 팔레스타인을 향해서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내부적으로는 테러 및 전란과 극압스러운 내부억압에 피폐해지고 하레디 등의 극단주의자들이 대두하여 유태인에 대한 세계의 평판이 나락으로 처박히고 있는 등 갈수록 막장이 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4.8. 중국과 러시아의 역습

한국이 용케도 망하지 않고 어찌어찌해서 내외의 어려움을 뚫고 간도를 뺏어 지킬 수 있다고 하자.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이 간도를 차지한걸 그냥 바라만 볼까? 독일이 보불전쟁에서 알자스-로렌을 얻었지만 프랑스랑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사실을 상기해보라. 물론 한국이 연변회복을 이뤄냈다면 중국은 크게 피폐해져 있을테고 어쩌면 폭망하고 분열하여 혼란상태에 빠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의 역량상 어지간한 치명타를 당하지 않았으면 머지않아 회복하여 분리주의가 팽배할 간도의 중국계 소수민족과 연결하여 음으로 양으로 한국의 간도 영유에 도전하여 진짜 연변회복 을 시도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역량에서 차이가 나는 한국은 고구려-수당제국과 같이 몇차례 승리하더라도 끝내는 장기전으로 중국에 밀릴 수 있다. 중국이 분열되었다고 해도 청말민초 시대처럼 간도를 둘러싼 한중 간의 대립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설령 연변회복을 이뤄냈다 해도 중국과 영원히 척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경우 역사적으로도 부동항을 매우 중시했다는 점에서 반드시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러일전쟁 당시 빼앗긴 사할린을 40년 후 2차대전에서 찾아왔듯이.

4.9. 영원한 분쟁

알자스-로렌을 둘러싼 독일-프랑스의 계속된 대립과 1차대전 후 독일과 폴란드의 영토 문제같이 지속적인 영토분쟁은 결국 또다른 전란으로 폭발할 수 있다. 실지를 회복하려 기를 쓰고 달겨들 것이 너무 뻔한 중국과 간도 분리주의 투쟁으로 말미암아 동북아는 끊없는 분쟁이 계속되고 거기다가 각국 열강들마저 간도를 빌미삼아 개입할 것이며 자칫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져 한국이 패배하여 간도는 분리독립되어 중국에 반환되고 한국은 심하게는 오히려 평안도, 함경도 영토까지 뺏기는 등 2차 대전 독일 꼴이 날 수도 있다.

5. 만주회복

자매품으로는 만주회복이 있다. 연변회복도 불가능에 가까울 판에 인구만 1억이 넘는 만주를 한국이 차지한다는 거야말로 어불성설. 간도가 아니라 만주를 수복한다면 아예 한민족이 수에 밀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고 중국인들에 주도권을 뺏겨 한족과 혼혈당해 중국에 동화될 것이다. 대륙에서는 먹으려다 먹힙니다! 그외에는 연해주 탈환이 있으나 간도 만주에 비하면 연해주 개드립치는 환빠들은 적은 편이다. 하긴 연해주는 러시아와까지 대결해야 할 판이니. 중국은 만만하고 러시아는 무섭나보다.

6. 결론

연변(만주)회복은 이 모든 상황으로 예상하건대 한국이 정당성 없이 인근 강대국과 전쟁을 벌여 자칫 잘못하면 한국과 세계가 멸망할 수 있는 세계대전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안으로는 소수민족을 삼켜 한민족의 주도권마저 위협당할 수 있고[26] 밖으로는 인근 강대국과 영원한 불공대천의 원수를 져서 끊없이 악랄한 침략자 탄압자란 욕만 처먹고 종국에는 끊임없는 전란으로 목표인 간도마저 떨어져나가고 패망하게 될 흑역사의 위험성만 가득한 주제에 이득은 그야말로 쥐뿔만큼도 없는 그야말로 명분도 실속도 전혀 없는 가성비 악질의 침략 행위일 뿐이다. 이쯤되면 도대체 왜 연변회복을 할 필요성이 있을까? 설사 연변회복이 가능한 국력을 갖고있다해도 그 국력으로 한반도나 잘 지키는 것이 더 이득이다.

이런 연유로 인하여 연변회복은 소수 환빠의 개소리로 치부된다. 괜히 환빠 히틀러가 두고두고 욕처먹는게 아니다. 그나마 히틀러는 최소한 잠깐이나마 성공하기라도 했다. 그러니 어디 가서 외국인(특히 중국인)에게 이런 망상을 꺼냈다가 괜히 욕먹는 일이 없도록 하자. 하지만 이미 이런 극우성 주장들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한국인들의 이미지를 깎아먺는데 기여하고 있다.



[1] 통일 한국 + 연변조선족자치주(돈화현 제외) [2] 2014년 대한민국 인구 + 2013년 북한 인구(자료에 따라 다르다) + 2010년 연변조선족자치주(돈화현 제외) 인구. [3] 다만, 연변을 회복할 경우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인으로 취급, 이주시키거나 한국 국적을 얻어 그대로 정착시킬 가능성이 높다. [4] 그리고 통일 한국 [5] 물론 극단적인 중까가 많은 엠팍같은 혐중사이트에서는 한국의 대육군이 중국군을 쳐바른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는 밀덕같지 않은 유사밀덕이 많다. 이런 주장은 극우적인 밀덕 사이트에서도 주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6] 상식적으로 자국의 영토를 빼앗으려고 침략해서 쳐들어오는 적국과 무역이나 교류를 할 국가가 대체 어디있겠는가? 애초에 자국의 영토가 떨어져나가거나 적에게 빼앗기는 것을 마냥 구경하고 평소처럼 적과 교류를 하며 하하호호 해대는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 [7] 환빠 나름의 용어로 '회복'을 뜻한다. 회복이라는 단어가 한자라서 고토도 한자지만 안 쓰는 듯. 그 유래는 삼국사기에서 고토 회복이라고 나오는 다물. [8] 2014년 일어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도, 러시아에게 충분히 명분이 있는 상황(흐루쇼프가 우크라이나에 떼어주기 전까지 러시아 땅이었다.)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꽤나 큰 외교적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다. [9] 사실 환빠들이 간도라고 주장하는 지역까지 다 먹었다고 가정하면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는 국력 강화는커녕 오히려 국력이 폭망할 수도 있다. [10] 레벤스라움의 건설은 독일인들의 천년에 걸친 동방식민운동이 있었으니 동유럽은 우리 것이란 논리가 뒷받침했다. 그러나 다들 잘 알듯이 동유럽은 원래 폴란드인과 러시아인 및 발트인들의 터전이다. [11] 특히 중국. 자기 땅을 먹겠다는데 잘도 통일 지지하겠다. 문제는 미국과 더불어 남북통일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중국, 러시아라는 것이다. 회유해도 시원치 않을 나라를 확실하게 적으로 돌리는 미친 짓. [12] 물론 일단 통일부터 하고 후일 연변회복을 도모하자는 방법도 있겠지만, 통일이 가사회되면 이를 대비해서 현재의 국경선 준수 조약 등의 사안이 당연히 이뤄질 것이다. 근데 통일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그 국제적 약속을 파기한다? 이는 히틀러나 할 짓이고 역시 한국을 나치 독일처럼 먹튀 침략자로 전락시키는 나라 망신이 될 것이다. [13] 까놓고 다른 나라들보다 강했던 나라들이 망했던 원인에 똑똑하지 않거나 어리석은 사람들이 충분히 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유나 실수들이 굉장히 많다. [14] 더구나 저곳들을 먹을 정도면 북한 지역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말 실패하거나 만약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면 뒤가 없는 엄청난 도박이 될 것이다. [15] 철도 등 육상을 통한 무역은 해당국과 사이가 나빠지거나 해서 빅엿을 좀 먹으면 그 방향으로 만들어진 육상로는 망하지만 바다를 통한 무역은 그런 제약에서 자유롭다. [16] 공장 등을 돌리기 위해서도 물이 필요하다. [17] 내륙 지역에 거점을 둔 경우 해양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힘든 편이지만 해안 지역에서는 내륙 지역에 대한 연구를 하기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다. [18] 중국의 서부대개발 계획에 해당되는 지역들 중 일부 지역들은 해안 지역들보다 자원 집중도가 높은 지역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지역들이 해안 지역들보다 부유하게 될 가능성은 중국 정부 역시 별로 없다고 보는 편이다. 특히 중국 같은 경우에는 1세계에 비해 비실물 뻥튀기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바다가 아예 없는 내륙 지역들이 해안 지역들보다 중요한 경제적 위치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19] 애초에 중국 지역의 경우는 우리가 점령한 경우 지리적 디자인으로 보면 항구 사이의 경쟁에서 상대나 될까 의문이다. 이미 대한민국에는 미국, 일본 등과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항구들이 많다. 중국, 동남아, 인도 같은 지역에 대한 항구의 지리적 효율성도 저 중국 지역에 있는 항구들보다야 굉장히 우수한 편이다. [20] 지니계수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하는 일억 이상 국가들은 그렇지 않은 국가들과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작은 국가로 치면 비정상적인 지니 계수도 인구가 많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그렇다고 당연히 지니계수가 가져오는 현실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21] 인구도 영토가 늘었다고 출산율이 갑자기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기는 힘들고 밀집도가 높아 유리한 점을 포기해야 한다. 자원 면에서는 이익이 될 수도 있지만 교통이나 운송의 복잡도나 비용은 연변 지역을 성장시키는 선택을 골랐다면 더 증가할 것이다. 사회기반시설들도 당연히 더 증가시키고 영토 모양에 맞춰서 리뉴얼해야 한다. 무역이나 지적 교류 등 역시 우리의 규모가 증가했다고 정비례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2] 국가의 하드웨어 규모는 증가하였으나 동독의 구조(소프트웨어) 자체가 후졌기 때문에 그걸 고칠 추가 비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했다. [23] 사실 독일 혼자만 어떻게 선전했어도 영프독을 포함한 유럽 전체가 고작 일본 하나에 밀리는 과학기술 지표들이 꽤 많이 있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24] 중국 측에서 집계한 수치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조선족 저출산율 문제는 수자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혜까지 주면서 조선족 출산을 장려할 정도다. [25] 참고 [26] 만약 환빠들의 주장대로 동북3성을 모두 집어 삼킨다면 중국 한족 1억명이 인구에 편입되는 것이다. 소수민족이 아니라 다수민족을 집어 삼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