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Legiones Astar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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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d700><colbgcolor=#89236A> 엠퍼러스 칠드런 Emperor's Child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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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군단번호 | 3번 (III) | ||||
프라이마크 | 펄그림 | ||||
카오스 로드 | 에이돌론 | ||||
모성 |
홀리 테라 (에우로파 지역; 이전) 케모스 (이전) 아이 오브 테러의 하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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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함 |
황제 페하의 긍지 Pride of the Emper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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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상징 |
독수리 날개 (헤러시 이전) 독수리 날개 +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헤러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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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색상 | 보라색 / 금색 → 분홍색 / 검은색 / 금색 | ||||
전투함성 |
황제 폐하의 자손들이여! 그 분의 적들에게 죽음을!(헤러시 이전) Children of the Emperor! Death to his fo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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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폐하를 위하여!(헤러시 이후) For the Emperor![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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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2.1. 대성전
다른 군단들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마크들이 우주 곳곳으로 날아간 후 남아있던 프라이마크들의 유전 정보를 응용한 진 시드로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를 창설할 때 3번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로 만든 진 시드로 창조한 군단이였다. 창설 이후 나름대로 통합 전쟁과 대성전에서 많은 활약상을 선보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진 시드가 굉장히 불안정해서 군단원 양성이 꽤나 느린 군단이었다.[3]
그런데 대성전 도중, 테라에서 군단으로 예비용 진 시드 1만 8천 개를 운송하던 함선이 트라진이 수작을 부린 사고로 실종되었고, 갑작스러운 외계 역병이 테라의 진 시드 저장고에 들이닥쳐 남은 3군단의 남은 예비용 진 시드마저 완전히 오염시킨 탓에 추가로 군단원을 양성할 길이 막혀버렸다.[4] 그 상황에서도 대성전을 계속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점차 수가 줄어서 프라이마크 펄그림의 모성 케모스가 발견되었을 때는 겨우 200여 명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다행히 군단이 완전히 전멸하기 전에 인류제국은 펄그림이 영도하던 행성 케모스까지 도달하였고, 마침내 펄그림 역시 인류제국으로 돌아왔다. 펄그림의 유전자를 구할 수 있게 된 덕분에 군단은 다시금 복원의 길로 돌아갔고, 펄그림은 이렇게 줄어들은 자신의 군단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취임 연설을 하였다. 펄그림이 워낙 '완벽함'에 집착했기에 그의 취임 연설 또한 '완벽한 연설'이었고, 3군단의 활약상에 사기를 고취시킬 방도를 찾던 황제는 펄그림의 연설로 그들에게 영예로운 '엠퍼러스 칠드런'이라는 호칭을 하사하였다.
프라이마크 펄그림의 고향이자 프라이마크가 돌아온 후 군단의 모성이 된 케모스는 원래 무척 가난한 행성이었다. 과거 펄그림은 행성의 지도자가 되어서 이 보잘것 없고 가난한 행성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그렇게 다방면으로 노력을 쏟아부으니 행성은 그야말로 완벽해졌다. 이 때 부터 펄그림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에 심취하였고, 때문에 그의 군단인 엠퍼러스 칠드런 또한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야만 했다. 특히 각 중대의 중대장들도 모두 펄그림이 손수 가르친 자들이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군단의 성장 속도는 다소 더디었지만, 오랜 숙달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부대원 하나하나가 상당한 실력자였다. 다만 다른 군단에 비해서는 병력 수가 적었던지라 군단이 자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보다는 호루스의 부대에 결전부대로 참전하는 일이 많았다. 그 후 호루스 헤러시까지 31개 중대로 확장되었는데… 카오스로 돌아선 이후 세력이 줄어들어 현재 몇 개 중대가 남았는지는 알 수 없다.[5]
출처
프라이마크들끼리 서로 친한 영향인지[6] 엠퍼러스 칠드런은 유독 아이언 핸드와 친한 편이였다. 일례로 대성전 도중에 아이언 핸드 군단이 대규모 우주 선단으로 구성된 민주주의 + 다종족 문명 디아스포렉스(Diasporex)와 조우했을 때의 일이 있다. 황제의 명령에 따라 인류 단 한 명이라도 인류제국의 통치를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되었기 때문에 아이언 핸드는 디아스포렉스의 인간 구성원들에게 제국에 합류하라고 요구하였지만, 디아스포렉스의 인간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외계인 동포들을 버리고 제국에 합류하기를 거부하였다.
이에 아이언 핸드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인류 단 한 명이라도 인류제국의 통치를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되었기 때문에' 곧바로 디아스포렉스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이내 함대전에 뛰어난 디아스포렉스 함대도 밀리지 않고 저항하였고 이에 아이언 핸드는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에게 지원을 요청해 함께 디아스포렉스를 멸망시키기도 했다. 이 때 이 두 군단은 디아스포렉스와의 최종결전을 앞에 두고 "누가 먼저 쟤네들을 조지는지 함 내기 해볼까?"라며 여유롭게 농담까지 주고받는 등 친밀하게 대하였다.[7]
2.1.1. 타락의 시작
최초의 노이즈 마린 마리우스 바이로시안 |
얼마 뒤, 군단의 수석 아포세카리였던 파비우스 바일이 펄그림이 검을 얻은 레르 행성에 살던 원주민들의 신체를 분석해본 결과 유전자에 대단한 잠재력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보고하자, 자신들이 완벽해지는 것이야말로 황제를 향한 충성이라고 생각하여 '완벽해지기 위해' 이를 군단원들에게 이식할 것을 3중대 아포세카리 파비우스 바일에게 명령하면서 군단원의 거의 전원이 결국 레르 원주민들의 유전자를 이식받고 그를 통해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그것이 카오스 신과 관련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으나[9] 점차 서서히 파멸적인 약과 폭력, 그리고 쾌락에 취해 타락해가고 있었다.
2.2. 호루스 헤러시
이스트반V 학살을 재현한 디오라마 |
이후 이스트반 III 행성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선 오브 호루스, 데스 가드, 월드 이터, 엠퍼러스 칠드런은 반란 진압을 위해 파견되고 각각의 군단들에서 선발된 병력들이 이스트반 III로 강하한다. 그러나 이는 이 4개 군단들이 군단 내 황제 충성파들을 숙청하기 위해 벌인 사전모의였다. 말인즉 이스트반 III에 강하한 병력들은 전부 황제 충성파들이었다.
황제 충성파들이 이스트반 III로 강하하자 반란군들은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려 행성채로 황제 충성파 병력들을 숙청해버린다. 그러나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10중대장 사울 타비츠가 수상함을 느끼고 전투 참여를 거부했다가 강제로 사출되고 이것을 현장의 충성파들에게 전달함으로서 충성파들은 몸을 피할 시간을 얻어서 많은 충성파 병력들이 요새와 벙커 등을 이용해 익스터미나투스를 피하여 생존할 수 있었다. 이에 반란군은 재차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리려 하지만, 머리에 피가 돌은 앙그론이 병력을 이끌고 충성파들을 도륙내려 행성에 강하해버려서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다른 3개 군단들도 앙그론을 보조하기 위해 병력을 강하시킨다.
살아남은 황제 충성파들은 사울 타비츠와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의 10중대장 가비엘 로켄을 중심으로 뭉쳐 조직적인 반격을 시도하였고 테라 시간으로 2달이나 더 버티는 데 성공하나, 장비도 빈약하고 함선도 없는 충성파는 버티기가 고작이었다. 그 사이 반란군은 성공적으로 행성에서 철수하자 곧 재차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려 다시 한번 행성채로 충성파들을 소멸시켰다. 여기서 살아남은 이들은 앞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운 좋게 익스터미나투스를 피한 가비엘 로켄, 그리고 익스터미나투스 직전 사울 타비츠의 지시로 지하의 무기고를 지키러 내려가있던 엠퍼러스 칠드런의 드레드노트, '고대의 전례관' 라일라너뿐이었다.
엠퍼러스 칠드런은 워드 베어러처럼 그릇된 신앙에 심취하지 않았고, 월드 이터 같은 비이성적 문제아도 아니었다.[11] 황제의 총애를 받는 군단이란 자부심이 남달랐던 만큼 반역파 군단 중에 내부 충성파가 가장 많은 군단이었다.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토르 11명 중 5명이 충성파였고, 총 병력 11만 중 4만이 황제를 향한 충성을 지켰다. 이들이 이스트반 III에서 2만의 반역파 형제들을 처치했기에, 이스트반 V 학살 때 펄그림에게 남은 군단원은 5만에 불과했다.
페러스와 펄그림의 결투를 묘사한 미니어처 디오라마 |
이후엔 펄그림의 꿍꿍이 때문에 페투라보와 아이언 워리어와 함께 아이 오브 테러 내부를 돌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결국 펄그림은 엘다의 스피릿 스톤들을 제물로 바쳐 데몬 프린스로 승천한다. 문제는 이후 펄그림과 군단원들이 슬라네쉬의 쾌락에 정신이 팔려 아무 행성에나 가서 죽이고 고문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굵직한 전공은 올리지 못했다.
당시 반역파 내에서는 리더였던 호루스가 카오스 신들의 힘에 눌려서 제정신을 잃고 있었기에 그나마 멀쩡한 상태였던 아바돈과 페투라보가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었는데, 이 둘은 특히 반역파 내에서 미쳐 날뛰는 펄그림과 앙그론을 대차게 혐오하고 무시했다. 물론 이유가 있던 혐오였는데, 군단 지휘부가 살아있던 시절에도 사우전드 선과의 합동 작전에서 이탈하여 사우전드 선을 위기에 몰아넣거나 작전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등의 막장 행동만 일삼았기 때문이다.
호루스 헤러시의 종막인 테라 공성전에도 다른 반역파 군단들에게 끌려와서 참여하긴 했지만, 페투라보에게 낚여 선 오브 호루스 군단과 함께 새터나인을 공격했다가 지휘부가 갈려버리고 패퇴한 뒤론 완전히 통제를 잃고 민간인 학살과 고문 대잔치를 벌여놓는다. 영원의 메아리 소설에서는 고립된 충성파 병사들을 공격해 사람을 구워먹는 장면까지 나온다.
2.3. 헤러시 이후
루시우스와 휘하 노이즈 마린들 |
이후 파워 아머 입은 마린이 얼어죽을 정도로 추운 스칼라쓰락스라는 행성에서 잠시 정비하던 중, 뒤늦게 행성에 진입한 월드 이터와 무력충돌이 있기도 했다. 둘은 싸우다가 행성이 지나치게 추워서 휴전 협정을 하고 전투를 멈췄는데, 뜬금없이 피투성이 칸이 월드 이터가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음파병기나 쏘는 씹게이들과 타협을 했다는 사실에 눈이 돌아버렸고 이에 감명받은 코른이 축복을 듬뿍 내려줌으로서 칸이 자기 군단을 풍비박산 내버리는 계기를 제공해버리기도 했다.[12]
이후로는 '하모니'라는 행성에 정착했는데, 엠퍼러스 칠드런에서도 미쳤기로 유명한 파비우스 바일이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를 연구해보고 싶다면서 병력을 모아 선즈 오브 호루스를 공격해서 군단을 와해시키고 호루스 루퍼칼의 시체를 강탈해갔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이 사건으로 에제카일 아바돈이 각성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패전에 더해 아버지까지 잃은 충격으로 아이 오브 테러 구석탱이에서 술이나 빚으며 허송세월하던 아바돈이 이 사건에 눈이 뒤집혀 군단을 재규합한 다음 바일의 기지를 털어버린 것이다. 애초에 아바돈은 바일만 혼쭐내는게 목적이였고 엠퍼러스 칠드런도 더 이상의 피해는 원하지 않아서 엠퍼러스 칠드런측 프라이토르였던 에이돌론이 아바돈과 화친하여 정면충돌은 피했지만, 이후 아바돈이 블랙 리전을 세우고 난 뒤에 배반자 군단을 통합하는 "군단 전쟁"이 발발하자 블랙 리전에 의해 대대적인 공습을 받아 현재는 행성이 반쯤 박살나 있는[13] 상태이다.
카디아의 파괴 이후 대균열로 제국 영토가 절반으로 쪼개진 뒤에는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닿지 않는 임페리움 니힐루스에 수시로 나타나 블러드 엔젤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자신들의 쾌락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국민들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일은 거르지 않고 있다.
당연하지만 자기 파괴를 동반한 쾌락 제공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마약 또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예시 묘사를 보면 약물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아포세카리 출신 대원들이 제조하는 것으로 보이며, 참고로 아스타르테스들은 개조 수술 중 체내로 들어온 각종 독극물들을 중화시켜주는 인공 장기가 있어서 어지간한 독성 물질은 전부 몸 속에서 걸러진다는걸 고려해보면 이들이 흡입하는 마약은 바로 그 인공 장기의 정화 기능을 상회하는 수준의 독성을 지니고 있어야 할테니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극악한 독극물 수준의 약물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충성파 챕터인 스페이스 울프도 그냥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도 아니고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조차 별 생각 없이 들이마셨다가 그냥 필름이 끊겨 기절할 정도로 독한 벌꿀술이나 펜리시안 에일을 매번 마시는 문화를 갖고있는 만큼 스페이스 마린이 인공 장기의 기능을 상회하는 독극물을 기호식품처럼 쓰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엠퍼러스 칠드런은 매번 과잉을 추구하는 슬라네쉬의 신자들임을 감안한다면 스페이스 울프들과 달리 좀 쓰다가 원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해서 더 심각한걸 만들어서 쓰고 있을테니 독성의 위험성은 더더욱 강할 것이다.
예시로 든 링크에서 한 마린은 그동안 약을 빨지 않았던 반동으로 온 금단 증상 때문에 강력한 수전증이 걸려서 결국 지급받은 약물을 떨어뜨려서 깨부숴먹었는데, 떨어뜨린 약물을 혀로 핥아서라도 먹어보겠다며 혀를 낼름거리는데 문제는 이 마린은 투구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 암만 혀를 낼름거려봤자 투구 때문에 혀가 약물에 닿을 일도 없음은 둘째치고, 사실 드레드클로로 강하하려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애초에 몸뚱아리 자체가 좌석에 단단히 고정되어서 약물이 있는 곳까지 허리를 숙이기가 불가능했다. 금단증상 때문에 판단능력이 엄청나게 저하되어서 벨트를 풀거나 투구를 벗는다는 행동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용을 쓰며 혀만 날름대는 처참한 꼬라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독보적으로 우수했던 엠퍼러스 칠드런이 독보적으로 비참해진 상태를 제대로 보여준 셈.[14]
행성 내전 터져서 날린 구원 요청을 받는 엠퍼러스 칠드런. 번역 충성파인 척하면서 천연덕스럽게 대가를 요구하는 등 행성의 싹수가 노래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워밴드의 리더는 케모스 시절의 통치 방식을 그대로 본받는 품격있는 교양인이었던지라 행성은 정말로 구원받고 무탈하게 주인만 바뀐다. 물론 슬라네쉬라는 본질은 어디 안가는지라 전투 이후 승리를 자축하며 벌이는 연회 묘사를 보면 진짜 구역질이 절로 나온다. 전투 중 사망한 동료의 체액에 마약을 섞어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필멸자 노예들이 먹었다 토해낸 음식을 잡수시는 꼬락서니가 그저 역겨울 뿐(...).
3. 특성
헤러시 이전엔 펄그림의 '완벽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군단원들 역시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고 가꾸는 데 열중하기가 일상이였다. 전투가 없을 땐 함선들마다 마련된 극장에서 음악회, 연극 공연을 관람하거나 전투에서 얻은 노획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에서 감상회를 여는 등 문화생활을 즐길 줄 아는 고상한 면도 있었다.하지만 완벽함에 집착하기가 지나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경향은 특히 높은 사람일수록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심각했다. 군단의 로드 커맨더 에이돌론 또한 '군인으로서 완벽해지기 위하여' 계급을 앞세워서 부하들의 공을 빼앗기도 하는 등 전공에 지나치게 집착하였다. 루시우스 역시 가비엘 로켄과 대련하다가 주먹에 얻어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데, 수술로 고치기는 했지만 영영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기 얼굴에 킬마크 격으로 상처를 일부러 내는 등 일종의 강박증 증세를 보였다.[15]
반역파로 돌아선 뒤의 일이기는 했지만, 펄그림은 자신이 악마에 홀려서 목을 따 버린 에이돌론이 어찌저찌 되살아난 뒤에[16] 그를 다시 만나자 '걸음걸이가 그야말로 우둔한 오크가 따로 없다. 제대로 걷기 전까진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하면서 적잖이 실망했다.[17] 즉, 중대장이나 그 이상쯤 되면 걸음걸이마저도 완벽해지도록 매사에 신경써야 할 정도로 강박증에 휩싸인 군단이었던 것이다. 아너 가드인 피닉스 가드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카타프락티 패턴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었는데 이 또한 '완벽한' 위엄을 뽐내려는 목적이었다.
군단 전술 또한 마찬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들은 자체적인 전술 교범(Doctrine)을 집필하던 다른 군단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만의 '완벽한' 전술교범을 집필하기도 했는데, 의도는 다른 군단들과 마찬가지로 군단원들이 실전에서 실수를 하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임을 방지하고자 작성한 것이었다. 문제는 프라이마크께서 완벽하게 써놓은 교범집을 위반함은 프라이마크의 완벽함을 의심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교범집에 나오지 않은 행동을 금지했단 것이다. 실제 전장에서는 교범에 100%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 너무나 자주 발생했지만, 대원 개개인이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했기 때문에 현장의 대원들은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별 수 없이 잘못된 작전을 그대로 이행해야만 했다.
워낙에 군단원들을 신경 써서 양성한 만큼 전투력 하나는 특출났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하는 경우도 있었으나[18], 이 경우엔 '전술선택이 탁월했던 것'으로 치부되어 전술이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렀다. 정반대로 개개인의 뛰어난 전투력만으로도 도저히 커버가 안 될 정도로 상황이 막장이라 피해를 입으면, 이들은 잘못된 전술로 패배한 패잔병들을 향해 '완벽함을 향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타박했다.
결국엔 뒤늦게 새로운 전술을 연구하여 승리하고 나면 그렇게 발견한 새로운 전술을 덧댄 개정판을 발행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엠퍼러스 칠드런이 군단원 양성 과정에서 눈에 띄는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군단의 규모나 전과가 생각만큼 굵직하지는 않았던 까닭은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전투 한번 치르면 피해가 상당한 주제에 양성은 또 꼼꼼하게 한답시고 다른 군단들 대비 꽤나 느렸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한 마리는 놓치고 남은 한 마리는 어찌어찌 잡긴 하였으나, '황제의 자손들'이라는 이름값으로 본다면 한 마리 잡자고 엄청난 개고생을 한 격이다.
완벽함에 집작하여 나온 특이사항 중에는 이 군단에 라이브러리안이 없다는 것도 있었다. 딱히 펄그림이나 군단이 사이커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단지 너무나 완벽함에 연연하여 완벽하게 통제하기가 불가능한 사이킥을 다루기를 포기했을 따름이다.[19][20] 재미있는 점은 정작 펄그림은 니케아 공의회에 참석하였을 때 자신이나 군단원 모두 사이킥과는 일절 인연이 없었음에도 사이킥 사용을 지지하는 쪽이었는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미덕까지 겸비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의견이였다. 여하튼 이런 문화 때문에 사이킥 재능이 개화된 군단원도 사이킥을 쓰지 않고 일반 군단원으로서 싸웠다.[21]
이렇듯 내부적으로는 완벽에 대한 집착으로 상당히 경직된 집단이였지만,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이 '완벽한 존재'라는 거만함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22] 그 좋은 예인 에이돌론과 루시우스는 다른 군단원들 앞에선 그 넘치는 자만심 때문에 그들한테서 '잘난 건 인정하겠는데 저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냐'는 멸시를 받곤 했다. 이들이 어느 정도로 말버릇이 나빠서 다른 군단들로부터 멸시받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한번은 블러드 엔젤 군단이 메가라크니드(Megarachnid)라는 외계종들과 벌이는 싸움에서 고전하자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에이돌론이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을 이끌고 직접 참전했지만, 전공에 집착하던 에이돌론이 안 그래도 선택의 풀이 얼마 없던 교범 중에서도 무모한 전술을 채택한 댓가로 역으로 밀려서 전멸 위기까지 몰릴 정도로 고전하다가, 때마침 타릭 토가던과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이 도와주어 메가라크니드를 물리치고 구조되었다.
교전 직후 타릭 토가던이 에이돌론이 욕심을 부리느라 전술을 잘못 선택하여 입지 않았어도 될 피해를 입었다고 비난하자, 에이돌론은 역으로 '우리가 다 이겨가는 싸움이었는데 너희 같은 허접들이 여길 왜 와서 난리냐' 하며 반박하였다. 그렇게 반박하는 와중에 호루스를 언급했는데, '호루스 각하'같이 존칭을 붙이지도, '워마스터'같이 직함으로 호칭하지도 않고 그냥 '호루스'라고 이름만 덜렁 부르는 심각한 무례를 범하였다.[23] 이것 때문에 안 그래도 평소 얄미운 소리만 골라서 해왔던 일들까지 도매금으로 한꺼번에 정산해서 타릭 토가던에게 제대로 팩트폭행으로 쪼인트를 당했다.[24]
이런 심리적인 요인 외에도 3군단을 괴롭혔던 건 다름아닌 유전자 문제로, 이는 3군단의 유전자가 사실은 매우 불안정해서 이식 실패율이 높은데다가 어찌어찌 이식에는 성공해도 나중에 부작용이 발현되는[25]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높았기 때문으로, 3군단의 육성이 워낙 느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유전자 문제였다.
이 때문에 기껏 진 시드를 채취해도 진 시드가 열화되는 등 문제로 못 쓰는 경우가 많았고, 유전병이 확진된 인원의 진 시드는 더 말할것도 없었기에 사실상 진 시드를 확보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이것이 펄그림이 복귀하기 전까지 군단이 몰락해가던 이유였다. 그나마 펄그림이 복귀한 이후로는 펄그림 본인에게서 유전물질을 채취해서 그걸로 진 시드를 만들면 되니 진 시드 수급 문제는 해결되었다만 여전히 상기한 유전적 문제들은 남았고, 황제의 자손들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유전자마저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펄그림을 괴롭혀왔기 때문에 이후 파비우스의 설득으로 진 시드 조작과 장기 개조마저 서슴치 않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결국 황제를 위해 완벽해지려던 노력이 오히려 그들을 황제의 적인 카오스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되고 말았으니 얄궂은 일이다. 슬라네쉬의 관장 영역이 과잉임을 생각하면, 완벽에 '과잉' 집착하던 엠퍼러스 칠드런이 슬라네쉬에게 물듦은 예정된 일이나 다름없었다.[26]
소닉 쉬라이커를 장착한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프라이토르[27]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전락하며 이전의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변이된 엠퍼러스 칠드런의 마린.[28] |
헤러시로 제국에 등을 돌려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으나 특이하게도 이름과 독수리 상징[31]만은 그대로 유지한다. 어찌되었든 황제에게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은 굉장히 쩔게 남은 모양이다. 결국 '황제의 자손들'이란 이름을 달고 카오스 신의 앞잡이로 활동하는 작금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이들은 존재 자체가 황제를 제대로 조롱하는 셈. 헤러시 이후 전투 함성도 여전히 '황제를 위하여!'인 것을 보면 전부 황제를 욕보이기 위해 노린 것 같다.
묘하게 같은 카오스 마린들에게도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군단이기도 하다. 이는 타락 전에도 오만하고 이기적이였던 성격이 타락하면서 극대화된 탓에 다른 배반자 군단의 마린들도 공격하거나 잡아서 고문하는 등 막장 행보를 보였기 때문.
게임즈 워크숍에서는 반역파 출신 충성파 챕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지만 은근슬쩍 이 떡밥을 흘리는데, 그 중 하나가 대성전 당시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34번째 파견대였던 데스 이글이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 출신 충성파들은 자신들의 갑옷에 새겨진 군단 문양과 상징을 지우고 블랙실드로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데스 이글은 '우리가 진정한 황제폐하의 자손'이라는 식으로 자신들을 진정한 엠퍼러스 칠드런으로 여기고 부대의 문양과 상징을 그대로 두고 반역파와 싸웠다고 블랙북에서 서술하였고, 4만 년대에도 동명의 챕터가 존재한다. 이 챕터는 레이븐 가드 파운딩이라곤 하지만 2판 시절 모습은 엠칠과 판박이라 팬들이 더 의심하는 상황.
희한하게도 뒤틀린 자신들의 모습이 완벽하다고 믿는다. 가령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은 라일라너를 향해 그의 육신을 '자신들처럼 완벽하게' 빚어주겠다고 하기도 했다. 카오스 오염 때문에 '완벽한 자신'이라는 환상을 보거나, 아니면 미적 감각이 심하게 뒤틀린 모양.
쾌락 추구에 빠진 변태들로 전락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전투력이 약한 것은 결코 아니다. 애초에 엠퍼러스 칠드런은 임페리얼 피스트와 더불어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검사들을 여럿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고, 오만한 프라이토르 에이돌론이나 중대장 루시우스도 그 성격과는 별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투력을 지닌 강자였다. 헤러시 이후 스칼라쓰락스에 잠깐 머물 때 근접전이라면 이골이 월드 이터와 싸웠으나 도통 결판이 안 나서 휴전해야 했던 일화, 하모니에 주둔할 때 파비우스 바일이 호루스의 시체를 얻기 위해 선즈 오브 호루스가 점거 중인 마일레움을 공격했을 때 (물론 선즈 오브 호루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음을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선즈 오브 호루스를 간단하게 분쇄해버리고 많은 군단원들을 살해하거나 포로로 붙잡는 성과를 거두었고 쪼개져버린 잔당들을 말 그대로 사냥하고 다닌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상당히 강한 편이다.
특유의 괴상한 쾌락 추구가 의외로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소리를 더 잘 듣고 싶다고 청력을 마개조한 결과 청각이 예민해져서 어지간한 아스타르테스도 못듣는 민감한 소리도 들을 수 있거나, 감각을 더 잘 느끼고 싶다고 감각신경을 마개조한 결과 반사신경이 예민해져서 반응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거나, 고통을 쾌감으로 느끼는 능력 때문에 큰 피해를 입어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등 외려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여기에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아 파워업 할 수 있음은 덤.
4.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4.1. 게임
PC 게임에선 별로 존재감이 없는 군단이다. 가장 유명한 Dawn of War 시리즈에서 그냥 스킨으로나 얼굴을 비춘 정도. 다크 크루세이드에서 카오스 세력으로 승리하면 색상이 워드 베어러의 모습이 아닌 엠퍼러스 칠드런의 모습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다. 애초에 시리즈 내내 슬라네쉬 계열이 제대로 등장한 바가 거의 없다 보니 슬라네쉬의 신도인 이들이 나올 리가... Dawn of War 2에서 카오스 진영에 노이즈 마린이 나오긴 했지만 설정상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이 아닌 노이즈 마린도 존재하니[32] 엠퍼러스 칠드런 소속일지는 알 수 없다. 전작의 코른 버저커가 플레이어의 군단 디자인을 불문하고 무조건 월드 이터 컬러링으로 나와서 월드 이터 출신임을 분명히 한 것과는 대조적.[33]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 DLC 스킨으로 등장했으나 그닥 특별한 것은 없다. 심지어 노이즈 마린도 아니고 그냥 카오스 마린이다. 애초에 스킨 아이템이니...
5. 유명인물
- 펄그림 - 프라이마크
- 에이돌론 - 로드 커맨더
- 베스파시안 - 로드 커맨더, 엠퍼러스 칠드런 중 가장 고결한 군단원이라고 불렸다. 사실상 에이돌른과는 안티테제, 후일 펄그림이 반역 직전에 아나테임으로 찔러 살해한다.
- 율리우스 카이소론 - 1중대 '피닉스 가드' 중대장
- 솔로몬 데메테르 - 2중대장, 루시우스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후일 사울 타비츠와 함께 충성파로 활동했다. 이스트반 V 사건 당시 루시우스에게 배신당해 사망한다.
- 마리우스 바이로시안 - 3중대장, 카코포니 캡틴
- 사울 타비츠 - 10중대장
- 루시우스 디 이터널 - 13중대장에서 이스트반 III 숙청 이후 10중대장으로 승진. 헤러시 이후에는 로드 커맨더가 된다.
- 파비우스 바일 - 군단 아포세카리
- 라일라너 - 컨템터 드레드노트, 군단 전례관
- 베쿠아 킨스카 - 군단 리멤브란서, 음악가
- 오스티앙 델라푸르 - 군단 리멤브란서, 조각가
- 세레나 드 앙겔루스 - 군단 리멤브란서, 화가
- 에반데르 토비아스 - 군단 리멤브란서, 철학가. 1중대장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소론이 철학과 사상 등에 관심이 많아 그와 친하게 지냈으며, 율리우스보다 나이는 어렸지만 워낙에 학식이 높았기에 율리우스도 그를 스승으로 여겼다. 이스트반 V 사건 직전에 개최된 베쿠아 킨스카의 마라빌리아 공연에서 그 끔찍한 공연을 참아내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가려 하다가 청중들에게 린치당해 살해된다.
- 아커두아나 - 대성전 당시 활약한 캡틴. 루시우스 이전 군단내 최고의 검객, 200점 가량의 개인적인 검 콜렉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전투력과 인품 모두 매우 뛰어났지만 다른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과는 다르게 예술적 심미안은 부족한 우직한 검사였다. 대성전 도중 10군단 아이언 핸드에 파견되었다. 아커두아나의 장례식에서 페러스는 그를 높이 평가했지만 펄그림은 그에 대해 심드렁히 평가했다.
6. 기타
다른 카오스 신들의 군단인 사우전드 선, 데스 가드, 월드 이터가 차례대로 독자 코덱스가 발매되었는데, 슬라네쉬의 군단인 엠퍼러스 칠드런도 독자 코덱스가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024년 위해머 데이에서 엠퍼러스 칠드런의 상징과 "COMING 2025"라는 문구가 공개돼 2025년에 독자 코덱스가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른을 숭배하는 월드 이터가 코른의 악마들과 유사한 붉은색과 황동색으로, 젠취를 숭배하는 사우전드 선즈가 젠취의 악마들과 유사한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너글을 숭배하는 데스 가드가 너글의 악마들과 유사한 녹색과 주황색으로 갑주를 물들인것처럼 엠퍼러스 칠드런 또한 슬라네쉬의 악마들과 유사한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갑주를 물들였다. 물론 다른 컬트 마린들과 마찬가지로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이였어도 사상 차이로 갈라져나와 다른곳에 소속되었거나 하면 컬러 스킴이 달라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가령 블랙 리전에 가입한 경우가 대표적. 다만 블랙 리전 내 슬라네쉬계 멤버들의 수장인 데브람 코르다는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이 아니고 원래부터 선 오브 호루스의 멤버였다. 이런 언디바이디드 조직에 속한 경우 파워 아머 도색은 해당 군단의 것으로 바꾸고 그대신 파워 아머에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상징을 그려넣는다.
죽음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엠퍼러스 칠드런 번역.
인간으로 오르간을 만드는 엠칠 번역.
엠칠이 보유한 네비게이터 묘사. 개조도 이런 개조가 없다(...).
6.1.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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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러시 이전 | 헤러시 이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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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쟁 당시 |
헤러시 이전 |
헤러시 이후 |
6.2. 미니어처
엠퍼러스 칠드런 리전(MK VI) 공식 도색 강의 | 엠퍼러스 칠드런 스피드 페인팅 공식 도색 강의 |
노이즈 마린 기념 모델 호피무늬 공식 도색 강의 |
[1]
타락한 세력임에도 충성파와 같은 구호를 외치는 이유를 두고 2가지 가설이 있다. 하나는 진심 어린 충성심의 표현이 아니라 충성파들을 조롱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이야 말로 황제의 진정한 자식이라고 과시하려는 목적이란 것이다. 타락한 이유가 자신의 군단이 황제에게 인정받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조직이 되고 싶다는 욕구였고, 펄그림 자신도 타락한 뒤에도 여전히 황제에게 하사받은 독수리 장식을 아낀다. 아닌 게 아니라 울트라마린과 충돌했을 때 "내 독수리 장식을 봐라. 이거야말로 아버지께서 날 진정으로 총애했다는 증거지. 그리고 넌 그런 것도 없는 열등한 족속이고."라며 길리먼을 도발하기도 했다.
[2]
그냥 하사도 아니고 엠퍼러스 칠드런은 독수리 문장에 대한 독점권(Exclusive right)을 받았다. 즉 이 시절에는 엠퍼러스 칠드런 말고는 황제의 독수리 문장을 쓸 수 없었다.
[3]
파비우스 바일도 3군단 특유의 유전적 결함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도를 찾고자 몰두하다가 생명공학에 심취하였다.
[4]
이론상 전사자의 프로제노이드 샘을 100% 회수할 수 있다면 마린 하나의 진 시드로 마린 2명을 새로 양성할 수 있으나, 치열한 전장에선 시신이 온전하다는 보장도 없고, 전투 후 진 시드를 회수할 여건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5]
카오스 신에게 모든 걸 바친 신도들은 카오스 신에게 영혼이 속박되기 때문에, 죽더라도 카오스 신이 원한다면 다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신도들은 극소수에 불과해서 카오스 신도들도 죽으면 대부분은 부활이 없고 끝이다.
[6]
사실 펄그림은 완벽을 추구하는 그 성격 때문에 모두와 친하게 지내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어 다른 프라이마크 대부분과 친하게 지냈다. 심지어 사실상 돌덩이나 다름없는 로갈 돈, 성질머리 더러운 앙그론, 페투라보, 커즈와도 교류를 즐기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몇마디 나누며 다녔을 정도.
[7]
디아스포렉스의 외계인 구성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학살당했고 인간 구성원들은 감히 항복을 거부하고 반항한 죄로 무기한 노역을 부여받고 끌려갔다. 비단 디아스포렉스만 이런 것은 아니다. 인류제국에 합류를 거부하거나 합류했다가 반란을 일으킨 인류 세력은 이런 식으로 가혹하게 찍어눌렀는데, 이 때문에 다시 반란이 일어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자비한 대학살이 일어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8]
레르는 슬라네쉬의 태동부터 슬라네쉬를 숭배하였고, 펄그림이 마검을 얻은 신전 또한 슬라네쉬에게 봉헌된 곳이었다. 더욱이 펄그림을 따라서 군단의 리멤브란서들도 여럿이 신전에 들어와 슬라네쉬를 영접하고 자신들의 예술세계에 앞다투어 접목했기 때문에 가뜩이나 문화생활을 즐겼던 군단원들은 더욱 급속도로 쾌락을 갈구하며 타락하였다.
[9]
당시 카오스에 대한 정보는 황제와 몇몇 제국 내 고위 인사들과 몇몇 프라이마크 정도나 아는 수준으로 기밀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로가 아우렐리안,
앙그론 등 카오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프라이마크들도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엠퍼러스 칠드런의 13중대장
루시우스는 잠깐이지만 충성파로 활동한 적도 있다.
[10]
레이스로드를 쓰러뜨리고 케인의 아바타를 목졸라 죽인 게 이때다.
[11]
월드 이터도 충성파 비율은 높았다. 군단의 3분의 1가량이 충성파였다. 다만 군단 총원에 대한 명확한 기술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충성파 월드 이터는 반역파의 익스터미나투스에서 3분의 2 가량이 생존하는데 성공했고 피에 취한 앙그론이 50개 중대를 이끌고 가장 먼저 공격한 대상이 바로 황제에게 충성하는 자기 아들들이었다.
마체르 바렌을 제외한 충성파 월드 이터는 이스트반 III에서 뼈를 묻었고, 코른의 힘에 잠식되어 가는 전우들을 보며 함대에서 탈출하려 했던 서전트 스케인 등도 타락한
로타라 사린의 계략에 말려들어 살해되었다. 마체르 바렌은 나이트 에란트로 활동하다 전사했고 특수임무를 받고 파견되어 이스트반의 비극을 피했던 썬더 워리어 출신 충성파
엔드리드 하르가 테라 공성전에서 아바돈에게 전사하며 충성파 월드 이터는 사실상 전멸한다.
[12]
칸은 화염방사기를 가지고 주 군단원들에게 영원한 따스함(...)을 선사한 것을 시작으로 완전히 폭주하여 스칼라쓰락스에 있던 자들을 피아를 가리지 않고 마구 죽이고 다녔다. 이는 그래도 군단이라는 형태를 유지하고는 있던 월드 이터가 완전히 와해되어 워밴드 단위로 갈기갈기 찢어지는 계기가 됐다.
[13]
파비우스 바일이 주인공인 소설 클론로드에 의하면 행성 궤도에서도 행성에 생긴 균열이 보일 정도라고.
[14]
심지어 해당 파트에서 등장한 루시우스와 엠퍼러스 칠드런 병력들은 엠퍼러스 칠드런에서도 최강의 전사로 명망이 높았던 팔라틴 블레이드인데, 그런 팔라틴 블레이드조차 대책 없이 맛이 간 것이 엠퍼러스 칠드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셈이다.
[15]
루시우스뿐만 아니라
베쿠아 킨스카의 마라빌리아 공연이 있던 직후, 군단원들은 자신의 신체를 더욱 가열차게 개조하거나 자해를 일삼기 시작했다. 그 펄그림도 원래부터 화장을 하는 등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에 열중했지만 킨스카의 공연이 있던 뒤로는 그 화장이 엄청 짙어지고 몸엔
피어싱까지 하는 등 점점 슬라네쉬에 깊게 물든다.
[16]
에이돌론의 목이 날아가긴 했지만 펄그림이 워프의 힘이 담긴 마검 아나테임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정밀하게 절단했던 터라
파비우스 바일은 잘린 목의 신경과 혈관을 한땀한땀 다시 잇는 것으로 그를 되살릴 수 있었다. 다만 완벽하게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실패하여 에이돌론은 목과 몸통이 따로 노는 듯이 삐걱거리며 움직이게 되었다.
[17]
물론 에이돌론의 전투능력은 군단 내에서도 펄그림 다음이라고 인정받는 최고 수준이었고, 펄그림도 그런 에이돌론을 그냥 썩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이후 에이돌론은 카타프락티 터미네이터 아머를 하사받아 걸음걸이를 보정받고 펄그림의 친위로 복귀한다.
[18]
에이돌론이나 루시우스 등은 성격과는 별개로 실력 하나는 작중에서 꽤나 알아주는 실력자들이며, 미니어처 게임상에서도 이 설정이 반영되어서 꽤 강한 모델들이기도 하다.
[19]
사이킥을 부작용 없이 완벽하게 다룰 수 있는 세력은
마그누스 더 레드와
사우전드 선 군단뿐이었다. 그런데 이들도 실은
젠취가 은밀히 개입하여 부작용을 잡아준 덕이었다. 헤러시 이후엔 이들조차 사이킥의 부작용에 시달리며 살 수밖에 없었다.
[20]
상기한 전술교범 문제와 결부해서 본다면, 교범을 집필하는 당사자인 펄그림이 사이커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이킥을 완벽하게 다루는 법을 알아낼 수가 없어서 사이킥 조작법을 교범에 넣지 못하였고, 교범에 사이킥 조작법이 없으니 군단원들도 임의로 사이킥을 다뤄볼 엄두를 낼 수 없어서 못 썼다고 볼 수 있다.
[21]
물론 이건 타락 이전의 이야기이지 타락한 이후에는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
카오스 소서러도 존재한다. 애초에 슬라네쉬 계열도 사이킥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라네쉬계 마법사 전용 모델이 있는 에이지 오브 지그마와 달리 40k에서는 슬라네쉬계 소서러의 고유 모델은 없다. 다만 2025년에 엠퍼러스 칠드런 고유 코덱스 발매가 예정돼 있으니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22]
호루스 헤러시 소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엠퍼러스 칠드런이 아니더라도 일부 군단이나 군단원들은 자신들이 보통의 인간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선민사상에 쩔어 으스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으로 선즈 오브 호루스의
에제카일 아바돈.
[23]
서양권에서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보통 상대를 성씨로 부르거나 이름을 부르더라도 존칭 내지 직함을 덧붙여서 부름이 예의이다.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런 예의를 지키면서 호칭함이 정석이다. 즉 에이돌론은 자기 프라이마크에게 저질러도 큰 결례가 되는 행위를 다른 군단의 프라이마크에게 저질렀다. 사실 에이돌론은 지구 통합 전쟁 시절부터 황제의 지휘를 받으며 싸운 어찌 보면 프라이마크들보다 경력이 긴 인물이었던 건 확실했지만 상대가 사실상 황제의 맏아들인데다가 제국의 실질적 2인자인 호루스였으니 커버가 안 될 정도로 정말 심각한 무례였다. 비유하자면 둘째 왕자의 호위무사가 세자의 호위무사와 말싸움을 하던 도중 세자를 세자 저하나 XX군 등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덜렁 본명만 불러버린 것과 비슷한 일이다.
[24]
에이돌론은 자기가 생각해도 아차 싶었던 실수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꼬리를 내렸지만, 속으로는 한껏
정신승리를 하면서 오히려 감히 자신에게 망신을 준 타릭 토가던에게 원한을 품었다.
[25]
파비우스 바일이 유전자 공학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바일 자신이 바로 그 유전병 확진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명을 연장할 방도를 찾느라 고심하다가 종국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실패작이며 이 결점을 극복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여 우주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나름대로의 목적의식이 생겨서 유전공학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26]
역설적으로 그 엠퍼러스 칠드런 소속임에도 올곧은 이들은 후일 황제 충성파로 남아서 이스트반 III에서 저항하다 숙청당했고, 반대로 반란파로 돌아선 이들은 원래부터 악명이 자자한, 성격적 결함이 분명하게 보이는 인원들뿐이었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콤플렉스로 완벽함에 과잉 집착한 이들이 타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7]
그나마 호루스 헤러시 시점의 모습이라 저 흉측한 아가리만 제외하면 황제의 아이들 다운 화려한 아머를 입고있다.
[28]
에이드리언 스미스가 본래 "슬라네쉬의 카오스 마린" 이라는 컨셉으로 그린 일러스트지만, 공식에서
엠퍼러스 칠드런의 일러스트로 선정해두면서 엠칠소속 군단원인 것으로 확정지었다.
[29]
위의 이미지 중 몇 개를 보면 아가리 부분에 스피커를 박고 흰자 없는 검은색 눈깔만 달렸다. 더욱 오감에 충실하기 위해 눈꺼풀을 도려내고 귓바퀴를 떼어버린 것으로, 초대 노이즈 마린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우스 바이로시안을 시작으로 하여 엠퍼러스 칠드런의 마린들은 거의 이와 같은 생김새가 된다. 에이돌론을 따라 성대에 음파 증폭장치를 이식하여 카코포니를 쏘지 않고 소리만 꽥꽥 질러대는 것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고통받게 만드는 등 개조도 서슴치 않는다.
[30]
헤러시 이후 로드 커맨더가 된 루시우스는 헤러시 이전부터 자해를 일삼아 얼굴에 칼자국이 가득해졌고, 에이돌론은 헤러시 과정에서 펄그림에게 한 번 죽었기 때문에 목과 몸통이 따로 놀아 카타프락티 터미네이터 아머의 보조를 받아 움직이는 수준의 사실상 시체나 다름없는 생김새가 되었다. 1중대장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소론과 펄그림은 데몬 프린스가 되면서 그 끔찍함의 결정체가 되었다.
[31]
이쪽은 카오스 문양이 추가되긴 했지만 독수리 상징 자체는 헤러시 이전부터 계속 쓰였다.
[32]
물론 노이즈 마린 특유의 음파병기는 엠퍼러스 칠드런에서 독자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이즈 마린은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일 수 밖에 없지만,
블랙 리전의 경우는 다른 군단들의 기술자들을 영입하는 식으로 독자적인 컬트 마린 양성법들을 손에 넣었다는 설정이라 블랙 리전을 통해서도 노이즈 마린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카오스 마린이나 레니게이드 마린이 독자적으로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고 노이즈 마린과 똑같이 변하는
수렴 진화스러운 전개도 가능하고.
[33]
참고로 코른 버저커 또한 마찬가지로 블랙 리전도 코른 버저커 양성 방법을 알고 있다는 설정이다. 다만 적어도 1편 게임에서는 무조건 월드 이터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