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4:51:21

에르곤

3인의 은자
[ruby(마이어, ruby=마법의 현자)] [ruby(켈돈 자비, ruby=기계의 현자)] [ruby(에르곤, ruby=조화의 현자)]
<colcolor=#fff> 에르곤
Ergon
파일:c63a6ff2-3419-4346-6f32-28b7c6a25a39.jpg
이명 대마법사, 조화를 이룬 자, 영원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자
성별 남성
나이 불명[1]
소속 아름
종족 신수
성우 박요한[2]
프로필 대마법사 마이어, 켈돈 자비와 함께 3인의 은자라 불리는 존재로, 대마법사라 불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선계에 '조화의 시대'를 시작되게 하며 은자의 반열에 들었다. 마이어를 존경하고 켈돈 자비와 가깝게 지내던 그는 마이어의 실종과 함께 어느 순간 종적을 감춰버렸다. 마이어가 선계를 떠나며 상심한 그가 백해의 깨어난 숲에 은거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 + 추가 스토리 ]
"은자야, 나 그… 귀 좀 만져봐도 되겠냐?"
'난 그때 베키의 입을 막았어야 했다.'
- 미쉘 쿠리오, 깨어난 숲에 관한 기록 中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5. 테마곡6. 여담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선계의 세 번째 황금시대인 조화의 시대를 연 현자로 존경받는 3인의 은자 중 한명이다.

선계인 신수가 교감하는 조화의 시대를 열어 존경받는 은자. 허나 에르곤은 여기에 그치지않고 요수들도 조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그와 함께하는 음유시인 단체인 '아름'도 에르곤의 뜻에 따라 요수들과 교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데 힘을 쓰고 있지만 안타깝게 성과는 없다고 한다.[3]

본래 신수들은 죽음을 맞이하면 이전 생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현생으로 환생하는 불사적인 존재였다. 허나 그로인해 즐거운 기억과 고통스런 기억도 쌓여 두려움에 소극적, 극단적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신수들이 생기기 시작했다.[4] 허나 선계인의 노래에 반응하여 교감을 시작한 첫 신수가 기억을 내려놓고 환생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신수들도 죽음에서 자신의 기억을 내려놓게 됨으로서 조화의 시대의 신수들은 전생과 현생이 사실상 다른 존재로 태어나는 순환을 거치게 된다. 허나 에르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옛 신수의 환생 시스템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어서 유일한 불사의 개체로 지내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 숲의 선율

1화에서 선계인들이 신수와 교감하지 못하고 그저 경외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던 시절. 오래전부터 깨어난 숲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우연히 그곳에서 아들을 치료할 약초 '하늘아리'[5]를 찾던 약초꾼을 구해줬는데, 자신을 두려워하는 모습에 신수에 대한 소문으로 무작정 두려워하는 것에 인간은 여전히 잘 알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며 자리를 떠났다.

약초꾼은 곧 마을로 달려가 말을 하는 여우 신수에 대해 주변에 알렸는데, 그때 신수에 대한 궁금증이 깊었던 소녀인 '하모니'[6]가 약초꾼의 말에 깨어난 숲으로 찾아갔다. 무작정 들어온 깨어난 숲에서 알 수 없는 노랫소리를 들은 소녀의 발길이 닿은 곳은 마치 숲이 환영한다는 듯이 길을 열어주었고, 지금까지 탐하려는 자 앞에서 모습을 감추던 숲이 최초로 무엇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다가온 그녀에게 경이롭고 신비한 모습 그대로 그녀를 인도해 숲의 소리에 귀기울이던 하모니는 곧 신수들이 모습을 감추고 있던 숲에 환대받았다.

하모니는 신수와 접촉한 것만으로 신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7] 그녀는 말이 아닌 '노래'에 자신의 의지를 담아 신수들과 교감하자 은자림에 있던 에르곤도 그 노랫소리에 이끌려 하모니와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2화에선 하모니가 신수들과 만나 선율로 교감하며 인간과 신수간의 서로 닫혀있던 마음을 열리기 시작해 서로의 경계가 허물어지자 깨어난 숲의 경계도 옅어져 인간과 신수가 공존을 이루게 된 '조화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8] 하모니와 교감하던 에르곤은 그때서야 자신의 이름을 얻게 되었고 인간과 신수가 함께하는 모습을 흐뭇해하면서도 이런 조화에 동참하지 못하는 존재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에르곤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며 누군가에게 기억받는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환란의 땅'에서 이름 없고 기억되지 못하는 존재들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가슴이 아려왔다.

하모니도 요수들이 두렵긴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계속 피하고 외면하면 모두가 불행해질 뿐이라며 에르곤과 마찬가지로 같은 의견임을 피력했다. 에르곤도 오랫동안 이를 고민하다가 방법이라고 할만한 한가지를 찾아내긴했다. 바로 요기와 안개의 힘의 완전한 조화. 다만 결과론적인 생각인데다 두 힘을 서로 조화시킬 방법은 여전히 찾아내지 못했었다. 때문에 신수의 선계인의 교류를 본 그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본모습으로 모든 힘을 개방해 직접적으로 두 힘을 더해보는 무모한 시도를 진행했다. 물론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 실패하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무모한 도박이었다.

하모니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고 그 누구도 이 시도로 다쳐선 안되니, 그녀에게 반드시 자신의 주변에 떠나있어야한다고 충고한 후 신수들조차 다니지 않는 깨어난 숲 깊은 곳에서 요기를 받아들이는 시도를 진행했지만, 문제는 제어할 수 없는 요기가 에르곤의 체내를 마구잡이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더이상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몰래 따라온 하모니가 달려와준 덕분에 모습이 요수와 비슷하게 변했어도[9] 다행히 신수란 자아를 유지하고 있었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몰아치는 요기에 휘말려 죽은 하모니의 곁을 지키며 그녀를 떠나보냈다.
하모니, 어째서 날 구하려 했는가.
인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자신의 목숨이라고 생각했건만…
어째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
- 슬퍼하는 에르곤
아이러니하게도 하모니의 희생에서 아주 찰나에 안개와 요기가 조화를 이루려는 가능성은 발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자신의 이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에르곤은 하모니의 무덤에서 절대로 가능성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며 자신의 선택으로 모두를 구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녀의 무덤 앞에서 맹세가 끝날 쯤에 한 중년 노인이 찾아왔다. 안개와 요기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힌트를 줌으로서 사실상 조화의 시대를 연 하모니를 대신해 자신은 어느새 조화의 현자라고 불리고 있었는데[10] 이로서 3인의 은자가 결성되었다.

2.2. 선계

안개신의 기억 공간인 이면 경계에 헤메이고 있던 모험가가 동행중이던 땅지기 슈므의 분노에 호응한 이면 경계의 폭주로 우연히 에르곤의 거처 근처로 떨어졌다. 정체불명의 거수자인 모험가의 머리를 때려 깨우는데, 모험가의 사정을 듣고 이면경계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자리로 안내해준다. 헤어지기 전, 모험가가 마이어가 있는 가장 높은 곳을 아냐는 질문에 그녀석이 좋아할만할 질문이라고 실소하며 가장 높은 곳은 수수께끼처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것이라고 알려준 후 헤어지거나 이별한다.

2.3.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에르곤은 깨우침의 봉우리에서 만난 모험가가 마이어가 기다린 자라는 걸 깨닫고 자신이 깨어난 숲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청연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도와줄 조력자를 보냈다.

모험가 일행이 은자가 직접 도와주면 안되냐는 질문에도 현재 깨어난 숲의 문제도 심각해서 올 수 없었는데 대리자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해야 했다.

2.4.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2.5. 깨어난 숲

3. 능력

4.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5. 테마곡


깨어난 숲 레기온 에르곤 전투 BGM.


극 난이도 2페이즈 BGM.
검은 달이 내린 밤-

아 붉은 태양이
잿빛 어둠을 가로질러
먼 곳으로 향하네

붉은 태양이
잿빛 어둠을 집어 삼켜
먼 곳까지 밝히네
(아 붉은 태양이여)


극 난이도 3페이즈 BGM.

6. 여담

앞서 나오거나 다가오는 비질란테의 요수폼은 유저들이 흔히 생각한 수인 형태가 아니고 그야말로 호불호가 강한 동물 그 자체로 변하는데, 남캐인 에르곤은 3페이즈가 이누미미 남캐로 나와서 '유저들한테는 털바퀴나 던져주고 지들이 만들면서 히히덕댈 남캐는 지들 취향을 넣은 수인으로 만들었다.' 라는 주장이 꽤 설득력을 얻었다.[12] 다른 게임 같으면 우스갯소리 정도로 넘어갈 일이였겠지만 네오플 사내 남성혐오 논란 당시 네오플 회사 내부에 페미니스트가 많다는 블라인드 내부 증언 등 에르곤의 캐릭터성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바지는 에르곤의 맨살을 반투명하게 비추는 괴악한 디자인인지라 박진영의 비닐 바지냐는 혹평을 들었을 만큼 괴상한 인수형 에르곤의 패션 디자인 역시 반감을 키웠다. 네타화되면서 역으로 유명해지고 안개신 레이드에서 연출도 꽤 괜찮았던 로페즈나, 일러스트 논란이 있었으나 수정되었고 태초 드랍 NPC로 등장하는 포르스처럼 호감 이미지가 쌓여 평가가 어느 정도 호전된 남성 NPC도 얼마든지 있다. 이들은 적이 되면서 나름 사연 있는 악역을 보여줬으나 에르곤은 정반대로 스토리상으로는 모험가에게 힘을 빌려주고, 설정상으로도 마이어, 켈톤과 비견될 능력자이며 행적 자체엔 아무 문제가 없는 캐릭터지만 게임 외적인 문제로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게 되었다.

한술 더 떠서 깨어난 숲에서 극난이도에서 보스로 등장하는데, 페이즈마다 더러운 억까나 개판인 시인성 등 유저들의 불쾌감을 한가득 주는 패턴으로 무장해서 분명히 우호적이고 조력자로 등장하는 포지션의 아군이지만 유저들은 잡아찢어다 모피코트로 만들어도 시원찮을, 마치 스크립트 수정너프 이전의 하츠 폰 크루거급의 존재 자체로 불쾌감을 가지는 npc로 취급하는 시선이 많다. 깨어난 숲 자체가 문제점이 많은 컨텐츠인 것까지 제대로 낙인을 찍어버린 건 덤. 적어도 어둑섬의 불신위괴는 애초에 모험가와 적대하는 악당이었기에 캐릭터성에 오히려 플러스 요소가 되거나 외신이 아라드에 개입하는 떡밥 등 설정에 흥미로움을 유발한 점이 있어 에르곤보다 평가가 높다. 패턴 시인성이 에르곤보다 깔끔한 것은 덤이고 결국 게임 외적인 비호감과 깨어난 숲 레기온의 처참한 설계 미스로 인해 졸지에 망조의 기계를 잇는 망조의 짐승이란 소리까지 듣게 됐다.

여우의 외형을 하고있으며 현자에 가까운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중국 설화와 일본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이자 신수인 천호로 보인다.

7. 관련 문서



[1] 깨어난 숲의 캐릭터 스토리에서 1000년 전 무가 아무 생각 없이 선계의 미스트를 모조리 회수하는 바람에 터진 구름 없는 밤 사건때가 아마도 46번째 삶이었을거라고 하는걸 보면 못해도 1500년 이상 살아온 존재다. [2] 지젤 로건, 얼굴수집자 베르나르도와 중복. [3] 에르곤이 조화의 시대를 열기 이전부터 요수들과 함께할 방도를 찾고 있었다고 하니 엄청 오랫동안 진행된 연구지만 그에 비해 성과가 없다고 할 정도니 여간 어려운게 아닌 셈. [4] 에르곤도 은자가 되기 한참 이전부터 100번의 삶이 넘어가자 아무 것도 안하다가 죽은 기억까지 있을 정도였다. [5] 요수에게 공격당해 요기에 감연된 상처에 효과를 가진 약초. 상처뿐만 아니라 요기도 씻어낸다고 한다. [6] 모험가 뮤즈가 결성한 록밴드인 하모니와는 별개의 존재다. [7] 신수들은 선계인들에게 경외를 받았지만, 정작 신수들도 잘 알지못하는 인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깨어난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당시 신수들 중 유일하게 인간의 말을 배운게 에르곤 뿐인데다, 에르곤도 딱히 선계인과 교류할 생각은 없었으니 서로간 관계의 평행선을 달렸던 것. [8] 정황상 이때 신수들의 환생 시스템이 하모니와 교감을 통해 전생의 기억을 내려놓음으로서 지금의 환생 시스템으로 변한 시점으로 보인다. [9] 이 모습이 바로 깨어난 숲 : 극에서 등장하는 에르곤의 2페이즈인 거대 여우 모습이다. [10] 하모니는 업적이 알려지기 전에 에르곤을 구하다 급사하고 에르곤이 그녀의 유지를 이어 조화의 시대를 지탱함으로서 조화의 현자라는 위치가 된 것이다. [11] 이때 마법의 시대를 연 마이어와 기계의 시대를 연 켈돈 자비도 같이 찾아와 추모해주었고, 이를 계기로 3인의 은자가 결성된다. [12] 사실 이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변신폼을 괴상하게 만드는 네오플의 전통이다. 당장 현재의 어벤저의 악마화와 어썰트의 워커나, 도트리뉴얼 받기 전 배틀메이지의 프레센시아와 미스트리스의 타락의 칠죄종도 꽤나 혹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