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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39:23

적이 된 아군


1. 개요2. 원인3. 양상
3.1. 파워 업3.2. 흑막3.3. 갈등3.4. 희생 혹은 죽음3.5. 친구 및 가족3.6. 주인공
3.6.1. 예시
3.7. 기타 양상
4. 현실에서는5. 반대 사례6. 관련 캐릭터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아군이었던 동료가 자의든 타의든 적이 되어 주인공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 클리셰.

잘만 사용하면 신뢰했던 동료와 싸워야 하는 주인공 일행의 고뇌를 표현하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만들기 좋기 때문에 배틀물이라면 한 번 이상은 볼 수 있다고 봐도 된다.

2. 원인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 적에게 붙잡히거나 납치되어 세뇌 또는 인간병기 등으로 개조되거나, 약점/인질을 잡혔거나, 원래부터 나쁜놈이었지만 주인공 편인척 구라를 쳤거나, 적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아군에게 버림받거나, 적에게 설득당하거나, 입장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기도 하고 금기를 깨거나 금단의 무기를 손에 넣어 타락해서 발생하는 패턴.[1] 가끔은 주인공에 대한 비뚤어진 애정이나 비뚤어진 애국심 때문에 의도하진 않았지만 악역으로 보이게 되는 패턴도 존재한다.

아군 측의 높으신 분들이 일찌감치 썩었거나, 그 보정을 받은 캐릭터가 아군과 관련된 뭔가 심각한 반전요소에 대한 진실을 알아챘기 때문에 부당한 입막음을 당하는 경우, 혹은 아군의 원칙 자체가 앞뒤 막힌 흑백논리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단이나 일탈자=적'이라 낙인을 찍는 등 뭔가 조직의 구린 단면과 결부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적인 감정을 가지면 안 되는 공공기관 또는 비밀결사에 속해 있는 주인공은 얄짤없이 상명하복을 해야만 한다.
아군을 설득·타락·세뇌시키는 적 보스는 주인공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쓸만한 장기말 하나를 가져옴과 동시에 주인공에게 정신적·육체적 충격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모양.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배틀물에서는 이 짓으로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주인공 보정

적군이 아군의 몸 자체를 빼앗는 빙의도 존재한다. 이 경우는 높은 확률로 빙의된 아군이 스스로의 의지로 풀려나기에 그리 오래 사용되는 방법은 아니다.

이외에도 처음엔 공공의 적이나 공동된 목표를 위해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후 더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적으로 돌아선 케이스도 존재한다.[2][3]

3.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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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군이었던 적과 싸우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크게 흔들기 때문에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특촬물 등 여러 창작물에서 자주 쓰이는 클리셰이다. 무엇보다 타락하고 섞이는 것이 가장 많이 쓰이며, 이 두 가지를 잘 엮으면 보는 사람은 뭐라 설명 못할 감정이 치솟아 오른다.

8, 90년대 애니메이션에선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했으며, 판타지 SF계열 작품인 데다가 조금이라도 어두운 느낌이 난다면 한 명쯤은 아군이었던 사람이 적이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웬만한 어린이 만화에는 이 설정이 꼭 한 번은 나왔다고 봐도 좋다.[4] 하지만 어린이 만화이기 때문에 에피소드 작품일 경우는 빨리, 스토리 작품일 경우 늦게라도 반드시 아군으로 돌아온다고 볼 수 있다.

시청자나 독자 마음을 심하게 뒤흔드는 설정인지라 작품성을 내려고 일부러 쓰는 경우도 많으나, 작품성이 없으면 그냥 막장드라마가 되기 때문에 무조건 이 클리셰를 때려 박아도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또한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정말 이 클리셰를 넣으려면 작품을 정말 작정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막장드라마에까지 쓰일 만큼 대중적인 클리셰는 아니지만 잘못 넣으면 진부한 3류작이 되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란 평은 듣기 힘들 것이다.

적이 된 아군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 주인공 일행을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이길 수 있을 정도의 보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강해진 만큼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도 있다.[5]

적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머리 굴린 거겠지만, 대부분 주인공의 분노를 일으켜 잠재된 능력을 각성시키거나, 세뇌된 아군에게 주인공을 죽이라고 넘겨준 비기를 그대로 빼앗겨서 역관광당한다. 주인공의 설득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도 최후에는 꼭 주인공에게 가한 결정타를 주인공을 대신해서 맞거나, 자폭 등을 해서 비밀병기를 파괴하는 등의 보스의 발목을 잡는 짓을 해 결정적인 패배요인을 만들어 주면서[6] 신용할 수 없는 놈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겨준다.

보정을 받게 되는 인물이 작중 어떤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그 능력범위와 향후 행방이 달라진다.

보통 주인공의 목숨과 우정(혹은 사랑)을 건 헌신적인 설득으로 세뇌가 풀리거나, 인질이 해방되거나, 반성하는 등 아군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예외도 있긴 하지만.

매력이 있던 캐릭터가 이 보정을 받을 경우, 특히나 아군일 당시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기 힘든 캐릭터였을 경우 거의 100% 매력지수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미모 봉인구를 풀거나 과할 정도로 파렴치한 복장으로 등장해서 색기담당으로 급 변신하기도 한다.

3.1. 파워 업

보통은 보스의 능력으로 인해 잠재되어 있던 능력을 억지로 각성당하거나, 적들이 오랫동안 감춰둔 비밀병기를 넘겨주거나 신체개조를 받아 엄청난 힘을 손에 넣는 경우가 많다.

아군의 믿음직한 중요 핵심인물이 적으로 돌아설 경우 그 포스는 보스급이라 봐도 된다. 첫 등장은 반드시 말 그대로 폭풍간지가 되고 아군 전원을 요단강 문턱직전까지 보내버린다. 특히 스스로의 의지로 동료를 배신한 경우라면 붙잡혀 세뇌당한 것에 비해 넘사벽으로 강력해진다는 보정이 있다. 단, 스스로 배신한 경우라면 후에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확률이 증가한다.

첫 싸움에서 주인공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데, 첫째로 주인공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기술과 전략이[7] 쉽게 통하지 않으며, 둘째로 아군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공격할 수 없어서이다.[8] 더해서 강화되었다는 설정은 옵션으로 달고 나오기 때문에 간혹 주인공 보정도 씹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는 안 그러던데? 그거는 이놈이 띨빵한걸로

슈퍼로봇대전 잉그램 프리스켄 슈우 시라카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치비우사 토모에 호타루가 이 보정을 아주 잘 받았다. 둘 다 적으로 변해서 재등장할 때에는 아군을 억누르는 막강한 포스를 뿜어내었다. 특히 슈우와 네오 그랑존은 그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파워 때문에 슈퍼로봇대전의 최종 보스 지명후보 1순위의 자리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는 절대지등급이다.[9]

토모에 호타루 경우도 미스트리스 9한테 잠식당해, 구작 세일러 문 3기/S 시즌의 최종 보스로서 매우 화려하고 임펙트 있는 악녀로 군림하기도 했다. 물론 스스로의 자아가 다시 돌아와서 동귀어진하기는 했지만.

이 보정을 받은 자는 자기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뭔가에 맞서 투쟁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반대로 그의 악행만이 뻥튀기되어 세간에는 마치 맛이 간 테러리스트처럼 그려져, 척 보기에도 그냥 간단하게 리타이어될 것 같지 않은 오오라가 넘쳐 흐른다. 그리고 주인공 파티로서는 다른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아군이었던 만큼 명령이 우선이라는 걸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론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력차가 이쪽이 우세해도 웬만해선 첫 판만에 죽일 수는 없다. 또한 부당하게 배신자 라벨이 붙여졌다면 꽤 높은 확률로 상부의 매정한 설명과는 다르게 '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같은, 이를테면 죽일 수 있는 찬스임에도 시덥잖은 변명만 둘러대고 그냥 간다든지, 공격을 해도 꼭 치명상을 피하고 발만 묶는 자비를 꼭 베풀어주기 때문에 동료였던 자들의 혼란은 배가 된다.

그리고 파워 업은 됐지만 겉보기에만 그럴 듯한 파워 업일 뿐, 능력을 쓸 때마다 몸을 축내는 등 실제로는 다운그레이드된 상황도 많다. 이런 점이 파해되어 주인공 일당에게 깨지거나, ' 너의 진짜 힘은 이렇지 않았잖아!' 하는 수정펀치를 맞고 다시 아군이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예컨대 치비우사 같은 경우에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R에서 등장한 블랙문의 수괴인 와이즈맨이 가짜기억을 넣어서 사흑수정의 힘을 받아들여 강제로 잠재력이 각성되어서 블랙 레이디가 된다.

3.2. 흑막

적 조직과 주인공 진영의 싸움이 진행되던 와중, 아군 중 하나가 사실 적의 보스 내지 사건을 주도한 흑막이었음이 밝혀지는 클리셰.

이러한 유형의 아군은 주인공의 상관이나 지휘관을 비롯한 높으신 분의 포지션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인물은 종종 주인공과 그 일행에게 지령을 내리는 한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 조직에게도 은밀하게 지령을 내리며 여러 흉계를 꾸미는데, 때로는 악의 조직들을 시간벌이용으로 이용하거나, 자신의 진짜 정체나 목적을 누군가가 눈치채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돌연히 납치 및 행방불명되거나 누군가에게 끔살당하는 것으로 가장한 뒤 종적을 감추는 클리셰도 존재한다.

맨 마지막에 자신의 미끼 내지 대타마저 처단하고 끝날 찰나에 갑자기 주인공의 지휘관이나 상관이 돌연히 나타나 맨 마지막에 자신이 흑막 발언을 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아도 주인공 앞에서 진행 도중에 적대조직과 같은 한통속으로 나타나 뒷통수를 아주 골때리게 만드는 클리셰는 물론이거니와 어떤 작품에선 제3의 세력으로부터 간접적이나마 그 당시 아군의 최고 우두머리였던 자가 사실 흑막이었음을 충격적인 진실을 듣는 경우도 있으며[10] 또한 여기 있는 것도 모자라, 주인공 일행에게 " 이제 내 목적을 달성했으니 어서 죽어 주어야겠다"고 말하며 제거하려는 클리셰도 있으며, 심지어 어떤 작품에서는 아예 본인이 마왕처럼 강력한 존재로 각성하기도 한다.

가끔은 특정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더 큰 선을 위해서라든지....) 악의 조직을 충분히 파멸시킬 능력이 있었음에도 방관하고 있다가, 주인공이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적으로 돌아서(기존 악의 조직과 여전히 적대하는 상황) 주인공을 자신의 행위에 동참시키려 하는 와중에 적이 되는 높으신 분들도 있다. 하지만 주인공 앞에선 그저 중간보스.....

3.3. 갈등

세뇌에 걸렸을 경우, 잘 싸우다 갑자기 주인공의 얼굴을 보고 세뇌가 잠시 풀려서 괴로워 하거나, 옛정 때문에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아넣은 주인공들을 내려다보며 "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같은 흔해빠진 대사 한마디 남겨두고 퇴장하게 된다. 필수요소 수준으로 흔하다.

주인공이 이 보정을 받은 자를 쓰러뜨리면 소중한 동료라고 믿었던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도 문제지만, 그가 배신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까지 생각이 미치면 자기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신념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3.4. 희생 혹은 죽음

주인공이 우정과 사랑과 정의를 외치는 성인군자급의 인격자로 묘사되는 옛날 작품의 경우 개과천선해 다시 아군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사망 플래그를 세우고 죽는다. 만약 개과천선했다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보스 발목잡고 사망하기를 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존확률은 여전히 낮다. 과거 행실이 더러웠던 녀석일수록 사망확률이 높아진다. 최후에는 죽어가는 자신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넌 마지막까지 우리 동료였어"라는 말을 듣고 숨을 거두는 것이 예부터 이어진 왕도적 전개.

적이었던 인물이 아군의 설득으로 넘어왔다가 다시 적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당연히 적용된다. 특히 주인공이나 그 동료와 흔히 말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끼어들기에 더욱 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설사 주인공과 상대의 실력차가 하늘과 땅 정도의 수준이라도 주인공은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주인공 보정을 받지 못하는 주인공의 주변인물은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른다. 하지만 역시나 죄책감 등으로 보스의 발목을 잡고 사망하기를 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이나 동료, 간혹 그 상대를 사랑하던 적 간부나 보스에게까지 트라우마를 안겨주게 된다.

극소수의 작품에서는 나름대로 개념인이었던 아군이 적으로 돌아선 것을 끝까지 되돌리지 못해서 결국 적인 상태로 죽여버리는 전개도 존재한다. 이 역시 주인공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겨주는데, 문제는 여기서 주인공의 주변인물 중 한 명이 주인공에게 증오심을 품게 되고 타락하며, 나중에 다시 적으로 등장해 주인공과 싸우게 된다는 것. 선택지가 존재하는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자신의 의지와 주인공에 대한 증오심이 폭발하기 때문에 이 사례 또한 보정이 극대화된다. 증오심으로 눈이 어두워져서, 말 그대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복수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파멸조차도 겁내지 않기 때문. 주인공은 상대에 대한 죄책감과 트라우마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보정을 받은 상대는 절대로 이길 수 없게 된다.

배신자에게는 오로지 죽음뿐이다 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분노한 주인공에 의해 그대로 저승행 루트. 배신자 보정을 인간 쓰레기급의 찌질이가 받을 경우는 사망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평소 주인공에게 열폭하면서 앙심을 품고 있었거나, 처음부터 적의 스파이였거나, 이익 등을 위해서 주인공을 따라다니다가 적의 유혹에 걸려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쪽은 동정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래도 친한 사이였을 경우에는 아군 일행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말을 남긴다.

3.5. 친구 및 가족

동료가 적이 되는 전개도 충분히 어둡지만, 더 심화되어 주인공 친구나 가족이 적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주인공은 상대가 이런 일을 할 리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결국 맞서 싸우는데, 어떻게든 상대를 멈추는데 성공하기도 하지만 끝내 상대를 되돌리는데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는 주인공의 멘탈 붕괴로 이어진다.

최악의 경우 주인공의 친구 또는 가족이 최종 보스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주인공의 친구 보정/ 최종 보스 보정/적이 된 아군 보정의 3보정이 동시에 걸린 막장 완전체가 등장한다. 주인공의 친구가 보정을 받는 경우의 대표적 작품은 아키라[11]. 유희왕 ZEXAL에서는 안면기예의 왕 벡터시스콤 카미시로 료가가 쌍벽이다. 주인공의 가족이 이 보정을 받는 경우의 대표적인 작품은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12]

하지만 이 3보정이 다 걸린 적이라 해도 주인공 보정 하나에 못 미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이긴다. 중요한 건 승패 여부가 아니라 상대를 되찾을 수 있느냐에 따라 해피 엔딩과 새드 엔딩의 분기점이 갈린다는 것.

유사 사례로 히로인이 적이 되는 경우도 있다.

3.6. 주인공

주인공이 적으로 돌아서 버리는 경우. 이러면 적이 된 아군 보정에 주인공 보정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답이 없을 지경의 적이 탄생한다.

보통은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폭주, 타락하여 아군을 공격하게 되는 케이스다. 필사적으로 주인공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동료들과의 싸움이 펼쳐지며, 주인공이 본래부터 강자였을 경우는 물론 약자였더라도 엄청나게 파워업하여 동료 전원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히 동료들의 도움으로 주인공이 제정신을 되찾으며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게 더 심하게 발전해 주인공이 최종 보스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라 할 수 있는데, 주인공 보정/ 최종 보스 보정/적이 된 아군이라는 최강의 3종 보정이 다 걸린 최강 최악의 적이 되어 버린다.

막장성을 지닌 시나리오에선 주인공이 자의로 악을 선택해 배신하기도 한다. 해당 케이스의 가장 유명한 예시는 스타워즈 시리즈 아나킨 스카이워커. 당연히 과거 동료 전원이 적이 되어버리며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는 옛 동료들 역시 입장은 반대여도 이 보정을 받게 된다.

이 구도를 반대로 뒤집어 아군이 먼저 주인공을 통수치고 배신당한 주인공이 살아남아 복수하는 전개도 있다. 기존 아군은 경쟁 세력들을 주인공을 이용해 처리하고 최후의 불안요소인 주인공까지 제거했으니 모든 계획이 성공했다며 축배를 들지만, 곧 이제까지 주인공이 박살내던 적들의 심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주인공이 압도적인 세계관 최강자일 경우, 더 이상 주인공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적이 없다면 주인공 자체가 위협이 되면 된다는 논리로 이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 이제까지 주인공에게 밀리던 만년 2인자가 주인공 포지션을 차지하며 엄청난 활약을 하거나, 기존 아군 측과 적군 측이 사상초유의 연합을 결성해 주인공 하나에 대항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작품에 따라 전작의 주인공이 후속작에서 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전작 결말에서 최강자 반열에 올랐을 전작의 주인공과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역시 힘겨운 싸움이 예정되어 있다. 게다가 적이 된 전작 주인공은 상술한 것과 같은 최강의 3종 보정을 다 받기 때문에[13] 후속작 주인공은 패배에 패배를 거듭하며 성장한 끝에 가까스로 승기를 잡게 된다. 그러나 결국 후속작 주인공이 패배하는 충격적인 전개도 존재한다.

이 설정을 살짝 꼬아서, 후속작에서 전작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정체는 타인이었다는 설정도 있다.[14]

3.6.1. 예시

3.7. 기타 양상

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보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존재들도 있다. 이런 부류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그 세계관의 최강급 먼치킨이었다는 것. 보정을 받아서 강력해졌다고 해도 주인공은 처음부터 그보다 더 강했다. 애초에 승산이 낮은 도박이었던 것이었다. 이런 경우 주인공이 사실상 상대를 배려해 같이 놀아줬다거나, 사실은 주인공이 을 숨기고 있었다는 식으로 플롯이 꼬여버린다. 이조차도 없는 경우 개그물이 아니면 대개 가차없이 바람구멍이 나겠지만.

일부 작품에선 적이 된 아군을 그냥 쳐발라버린 뒤 다시 아군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가장 말도 안 되는 해결법이지만 보는 입장에선 가장 통쾌한 방식. 평소에 쌓인 게 있으면 더 좋다 불쌍한 우리의 우솝 보통 개그만화에서 나오지만 일부 시리어스 물에서도 나오며 이럴 경우 주인공이 침착한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예로는, 매우 드물지만 적이 된 아군이 결국 주인공을 쳐바르기도 한다. 미묘하게 현실적이다. 물론 이때 적이 된 아군은 주인공을 관광보낼 수 있는 힘이나 수단을 마련하여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는 명장면을 연출한다. 이런 양상은 대개 세계관이 막장인 작품들에 자주 나타난다.

덧붙여 주인공과 서로 겹칠 수 없는 신념을 가졌던 터라, 작품 줄거리 막바지에 세뇌나 타락 그딴 것 없이 순수하게 주인공한테 칼을 겨누는 아군 캐릭터도 가끔 나온다. 얼핏 보면 무슨 뒤통수인가 싶지마는 그 캐릭터가 전우 스승처럼, 주인공과 오랜 정을 나눴던 관계의 캐릭터였다면 되레 흠 없는 비극이 돼서 작품의 끝을 장식한다. 이런 캐릭터는 그 작품 세계에 원래부터 주인공에게 후달릴 곳 없는 능력치를 지녔었다는 설정이 달려 여러 모로 독자와 플레이어의 경탄을 자아낸다.

그 외에도 주로 SF같은 종족간의 전쟁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 주로 생체무장을 사용하거나 감염 옵션이 붙은 종족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끝없이 벌어진다.

적이 된 아군의 특이 케이스에는 적세력의 통수를 치기 위해서 적세력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중첩자라고 보면 되는데 이 경우는 목표달성에 성공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들켜서 죽거나 진짜로 적이돼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풀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앞의 경우가 일반적으로는 많이 나온다.

아군 중 1명이 적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 아예 1명만 빼고 모두 적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보정을 받지 못하거나 너프를 먹는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승산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4. 현실에서는

현실에서는 동맹이었던 국가가 배신해 적국이 되거나 뛰어난 인재가 경쟁 기업에 스카웃되는 사례 등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스토리상 결국 주인공이 이겨야 하므로 보정을 받아도 한계가 있는 창작물보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더 치명적인 일이 되기도 한다. 당연히 현실에는 주인공이란 게 없고 배신한 쪽이 그대로 이익만 보는 사례도 흔하기 때문.

거기다 배신해 적 집단으로 넘어가도 어딘지 애매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창작물과 다르게, 현실에서 경쟁 측으로 넘어간 이들은 십중팔구 넘어간 집단에서 이쁨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기에 피해가 극대화된다. 만약 우리 측의 독점기술이나 약점 같은 중요 기밀을 아는 이가 넘어갈 경우 단순히 우리 측 한 명이 빠지고 경쟁 측 한 명이 늘어나는 수준이 아니라, 집단 자체가 무너지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현실에서 적이 된 아군은 창작물의 주인공 띄워주기용 들러리가 아니라 재앙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역사적인 예시로 임진왜란 당시 포위된 성의 주민이 몰래 가족을 데리고 항복하면서 포위된 성의 성문을 열고 간(...) 경우가 있다. 당연히 성은 함락되고 주민들은 몰살당했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현실에선 군사기밀과 같이 개개인에 따라 취급 가능한 정보와 역할의 한계를 만들어서 누군가가 배신하더라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한다.

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이적을 할 수밖에 없는 프로스포츠는, 타 구단에 가서 더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친정구단을 관광태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마해영은 한때 롯데 자이언츠에서 6번타자로 강등당하는 수모까지 겪다가 결국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게 되었고, 이적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이승엽, 양준혁과 함께 삼성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하였다. 당시 삼성에게 처참하게 발리던 롯데를 보던 롯데 팬 입장에서 마해영은 말 그대로 적이 된 아군 보정을 제대로 받은 셈. 게다가 한화 이글스에서는 깡말랐던 쩌리 투수였지만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여 벌크업 후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양훈이 있다. 게다가 넥센 소속으로서의 첫 출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였다. 양훈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양훈 문서 참고.

여자배구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이적한 황연주[21]를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황연주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이적한 이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맹활약을 해서 3-2 역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축구계에서도 미카엘 라우드럽이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같은 레전드들부터 카를로스 테베즈까지 각양각색이다. 특히 바티스투타는 피오렌티나의 적인 로마의 선수가 되어 아군이었던 피오렌티나를 관광태우고도 미안해서 세레모니도 안 하고 운 것으로 유명하다. 어쨌든 이 보정에 힘입어 결국 바티스투타는 자신의 힘으로 로마와 우승을 하였다.

라이벌 구단이 선수 이적을 꺼리는 경우 또한 이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리그에서 이적할 때는 타리그로 이적할 때보다 이적료가 비싼데, 리그 적응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역시 자기 전력이 줄고 경쟁상대 전력이 느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기도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들의 입장에선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협상국의 일원이었다가 추축국으로 넘어간 이탈리아 왕국, 루마니아 왕국, 일본 제국이 적이 된 아군이었다. 추가로 이탈리아는 원래 삼국 동맹의 일원이었다가 런던 밀약을 통해 협상국으로 넘어간 만큼 이탈리아는 1차대전때 동맹국의 입장에서도 적이 된 아군이다.

원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다가 국적을 바꾸어,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적이 된 안현수도 이쪽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그리고 안현수가 넘어감으로 인해 한국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약점도 같이 넘어간 것이 문제.

유사하게 한국 양궁 코치들이 해외에 섭외되어 한국이 양궁에서의 독주가 힘들게 만들기도 하였다.

E스포츠에서도 한국 감독, 코치, 선수들이 외국팀으로 간후 그 외국팀들이 한국팀을 상대로 잘 싸우게 된 사례가 허다하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

정계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며 예시도 무궁무진하다. 특히 철새형 정치인들은 늘 누군가의 아군이었다가 적이 되는 일이 더욱 많다.

안티팬 중 가장 무서운 부류는 원래 팬이었다가 안티팬으로 돌아선 부류인데, 해당 인물의 약점 대부분을 알고 있으며 애정이 증오로 돌변한 경우이기 때문에 극단성이 높기 때문이다.

5. 반대 사례

반대로 아군이 된 적도 있다. 작중 대립하던 적이 이제는 아군으로 함께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클리셰.

다만 전개상 위기감을 키우는 역할인 적이 된 아군과 달리, 아군이 된 적의 경우는 아군 측이 너무 강해져 작중 긴장감이 사라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향한 악당의 스펙을 낮추는 역보정이 들어가는 사례가 흔하다.

6. 관련 캐릭터

적이 된 아군/캐릭터 문서 참고. 스포일러 주의.

7. 기타

8. 관련 문서


[1] 이 탓에 이 클리셰가 뜨기만 하면 작중 분위기가 매우 어두워진다. [2] 특히 서로가 평소에 적대관계였거나 대립하는 관계였다면 이 점이 더욱 부각된다. 자세한 내용은 어쩔 수 없군 이번만 임시동맹이다 문서 참고. [3] 현실에서도 공공의 적이 사라지고나서 자신의 세력유지를 위해 더 이상 필요없어지거나 세력유지에 방해가 되는 자들을 숙청 토사구팽 해버리는 일이 적지 않았다. [4] 도라에몽에서도 비실이가 도라에몽에게 친구 만드는 기계를 빌려 도라에몽이 진구를 강제로 배신하게끔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고, 짱구는 못말려도 당장 극장판으로 넘어가면 석양의 카스카베 보이즈에선 철수가 자의적으로, 불타라! 어른제국의 역습에서는 훈이가 자발적으로, 카스카베 야생왕국에서는 짱구 엄마 아빠가 타의적으로 짱구의 적이 된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에피소드에서도 여타 엘리트 로켓단이 신호 파장을 이용하여 피카츄를 이용해 지우를 공격하게 만들기도 했다. [5] 단 일부 게임에서는 애시당초 플레이어보다 5~10레벨 정도 낮은 상태에서 적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 [6] 이 과정에서 사망 플래그를 꽂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7] 특히 필살기 [8] 다만 아군이 직접 배신한 경우이거나 배신해도 상관없으면 그냥 패기도 한다(...) [9] 다만 둘 다 적이 된 아군이라기보단 원래부터 적이었다. 아군에게 협력하는 척한 것 뿐이다. 잉그램의 경우 사정이 좀 더 복잡하지만... [10] 이 경우 처음엔 믿으려 들지 않다가도 그 캐릭터의 상식을 넘어서던 행동들이 하나 둘씩 복선회수가 되기 시작해, 자기가 믿어왔던 조직과 그 신념에 대해 깊은 실망을 하게 된다. [11] 시마 테츠오가 41호로 변함에 따라 테츠오는 최종 보스 보정. 적이 된 아군 보정. 그리고 카네다 가 이끌던 폭주족 팀인 하시리야의 적대적이던 크라운 팀의 보스인 조커는 테츠오에 의해 동료를 잃어 카네다 에 공돌이 포지션으로 협력하여 아군이 된 적 보정으로 4콤보 달성. [12] 주인공 본인과 여동생, 아버지만 라담에 세뇌되지 않았고 쌍둥이 동생, 형, 형의 애인, 스승 등 자신의 지인들이 전부 라담에 세뇌되어 적으로 돌아선다. [13] 단, 주인공이 교체된 만큼 최강의 보정인 주인공 보정은 크게 약화된다. 그렇더라도 전작 주인공을 예우하는 의미로 상당한 설정·연출적 특혜를 받는 편. 전작과 별 차이 없는 보정을 받거나 반대로 보정이 아예 없어지다시피 한 경우도 있긴 한데, 전자는 후속작 주인공이 페이크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고 후자는 전작 주인공이 능력 면에서든 매력 면에서든 너무 허접하게 그려져 전작 팬덤의 분노를 초래하기 때문에 후속작의 평가를 깎아먹는 요인이 된다. [14]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사실 복제였다거나 변장, 사칭, 환각 등으로 드러나는 건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최악의 전개는 주인공이 몸을 빼앗긴 전개. [15] 최종화에서 선택지를 어떤 것을 택하느냐에 따라 동료들이었던 아군과 싸우게 되는 결말이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이 된 옛 아군들이 보정을 받아 강해지기 때문에 적이 된 옛 아군들을 해치운다고 해도 별로 불쌍하다는 느낌은 없다. [16] 중반부 내용 한정. 북한 공작원 쪽으로 투항하여 아이리스 조직에 연관된 NSS를 공격한다. [17] 고독의 왕 루트를 밟으면 광휘의 후예/제국/마족의 모든 세력을 적으로 돌리며, 한 때 아군이었던 거의 모든 지휘관들이 적군으로 나온다. 로우가 소니아도 광휘의 후예 루트에서는 적군이며 헤인만이 어떤 루트든 간에 아군으로 남는다. [18] 그런데 이 만화의 배경은 높으신 분들이 썩을 대로 썩었고 산적이나 도적이 날뛰면서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 오히려 복수를 갈구하는 주인공을 용사로 떠받는다. [19] 이 케이스도 나름대로의 사유가 있는데 패왕룡 즈아크 문서를 참조해 볼 것. [20] 이쪽은 근데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이었다는게 후반부에 밝혀진다. 자세한 내용은 제례의 뱀 문서 참조. [21] 황연주는 미모가 대단해서 엄청난 규모의 팬클럽을 보유한 여자 배구선수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