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의 남성이 사카이 유지.
1. 개요
坂井 悠二 / Yuji Sakai작안의 샤나의 남주인공. 성우는 드라마 CD에서 모리타 마사카즈, 애니메이션 이후의 미디어 작품에서는 히노 사토시 / 김영선[1] / 조시 그렐리.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홍세의 왕 '사냥꾼' 프리아그네 일파에게 존재의 힘을 빼앗기고 소멸한 진짜 사카이 유지의 토치. 즉 생전의 기억이나 인격은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실제로는 본래 사카이 유지의 잔재나 마찬가지로, 진짜 사카이 유지는 죽었다. 토치가 된 직후에 보구 영시미아가 무작위 전이되어 '영시미아'의 미스테스가 되었다.
자신이 토치가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생활하다 어느 날 갑자기 비일상으로 빠져버렸다.
2. 작중 행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내던 도중 홍세의 무리들이 인간을 포식하는 현장에 말려들게 된다. '미스테스'로서의 핵인 영시미아의 기능으로 인해 봉절 내부에서도 움직일 수 있었으나 프리아그네의 린네에게 발각되는데, 습격당해 잡아먹히기 직전 샤나가 나타난 덕택에 죽다 살아난다.
이후 샤나로부터 자신이 토치라는 것, 홍세의 무리들이 세상의 인간들을 몰래 포식하고 있다는 등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어 절망에 빠진다. 이때 샤나에게 존재 가치가 없는 돌멩이 대접을 받는 등 대우가 심하게 박했다.
첫날은 언젠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자신의 미래로 인해 우울하게 지내다 금세 침착성을 되찾고 털어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스스로 '샤나' 라 이름 붙인 플레임헤이즈 소녀에게 협력하기 시작한다.[2]
기이할 정도의 예민한 감지능력으로 프리아그네가 '도시 삼키기'를 통해 막대한 양의 존재의 힘을 얻으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간파해냈고, 프리아그네 토벌전에서도 보구 '댄스 파티'의 진짜 능력을 알아내는 등 두뇌 면에서 나름 대활약.
프리아그네를 쓰러트린 이후 영시미아의 기능에 대해 알게 된다. 마침 존재의 힘이 거의 다 소비되어가던 참이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후회는 없다는 심정으로 나름 개폼 잡고 소멸을 각오하던 찰나 자정이 되어서 영시미아의 기능이 발동하여 힘이 회복된 탓에 뻘쭘하게 되었다. 이 시점 이후 샤나는 유지를 이름으로 부르게 되며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게 된다. 유지가 생각 외로 유능하기도 했다.
자신의 무력함을 어떻게든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샤나에게 자신을 단련시켜 줄 것을 요청하게 되고 집 앞마당에서 샤나와 함께 육체적인 수행이 일과가 되었다.
그러나 평범한 인간 수준의 일개 미스테스가 플레임헤이즈와 대등해질 정도로 급성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해이해지는 태도를 보였고, 샤나에게도 삐딱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이는 샤나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결국 이 후유증으로 샤나는 매저리 도와의 대결에서 완패했고, 유지는 미술관에서 요시다 카즈미와 데이트하던 도중 우연히 마주친 무리 라미와의 대화에서 깨달은 바가 있어[3] 샤나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게 된다. 이후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온 샤나는 드디어 매저리 도와의 재대결에서 승리.
니에토노노샤나를 노리고 '애염의 남매' 티리엘과 소라토가 미사키 시를 습격해오자 유지는 그들이 펼친 특수한 자재법 '크레들 가든'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샤나와 떨어져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매저리의 협력을 받아 그 원리를 간파해낸다. 자재법의 중심이 되는 장치는 찾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대교의 주탑 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헤매다가 결국 애염의 남매의 호위역으로 왔던 슈드나이와 조우.
봉절 속에서 멀쩡히 움직이는 미스테스를 보고 당황한 슈드나이가 멍때리고 있는 동안, 유지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자신을 천목일개 라고 사기치는 희대의 배짱을 발휘한다.[4] 물론 이 꼼수는 오래가지 못했고 슈드나이에게 존재가 분해당하려는 순간, 영시미아에 걸려 있던 '계금'이 발동하여 오히려 슈드나이의 한쪽 팔이 잘린다. 그리고 때맞춰 매저리가 도착하여 간신히 살아나게 된다.
애염의 남매 토벌 이후 한동안은 별 탈 없이 샤나와 함께 일상을 보내게 된다. 미사키 시의 축제인 물수리 축제가 다가오자 유지는 사명제일주의인 샤나가 축제 같은 것을 쓸데없게 여길 거라는 생각에[5] 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으나 요시다로부터 동행 제의를 받아 승낙. 왠지 샤나의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보였기에[6] 사죄의 의미로 막대한 양의 멜론빵과 편지[7]를 남기고 떠난다.
그러나 축제는 단탈리온의 실험에 말려들어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캄신 네브하우로부터 보구 '제타트라'[8]를 받았었던 요시다에게 자신은 인간이 아닌 토치라는 것이 발각되고 만다. 거기다가 사건 해결을 위한 과정에서 사토 케이사쿠와 타나카 에이타에게까지 발각. 그래도 이 둘은 이미 전부터 매저리에게 협력하고 있었으니 파장은 덜 했지만 요시다의 경우는...
평범하게 일상을 보냈어야 할 요시다를 비일상으로 끌어들인 캄신에게 분노를 표하나, 사태 해결을 우선시해야되는 상황과 토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를 인간이라고 인정해 준 요시다의 인정이 맞물려 일단락.
물수리 축제 당시의 일로 인해 샤나와의 사이는 잠시 어색했었으나, 금세 회복된다. 결국 드디어 샤나로부터 손수 만든 도시락을 받게 되면서 샤나를 하나의 '여자아이'로 인식하게 되고 상당히 가까워졌으나, 빌헬미나 카르멜의 등장으로 사태가 긴박해진다.
빌헬미나는 유지를 샤나에게 플레임헤이즈로서 가질 필요도 없는 쓸데없는 감정을 품게 만든 원흉이라고 판단하여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결국 샤나 몰래 유지 암살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유지는 자신이라는 존재의 필요성을 증명해야 했기에 샤나와 합심하여 빌헬미나에 대항하나 그녀의 압도적인 기량 앞에 무자비하게 농락당했지만 빌헬미나가 방심한 틈을 타 보구 '흡혈귀'를 사용하여 간신히 승리한다.
빌헬미나로부터 사태의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현재 영시미아의 내부에는 원래 주인이었던 요한이 봉인되어있다는 것. 거기다 한술 더 떠 사브나크가 삽입한 의문의 자재식까지 들어간 탓에 영시미아는 그야말로 수수께끼로 가득한 괴이하기 그지없는 상태. 게다가 요한의 연인이었던 피레스가 그를 되살리기 위해 영시미아를 되찾으러 올 것이라는 경고까지 들었고, 여러 모로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샤나의 보호자 자격으로 미사키 시에 체류하게 된 빌헬미나와 함께 여러 가지 단련을 받게 되었고, 이 단련의 성과로 존재의 힘을 다루는 것에 능숙해지면서 결국 봉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봉절의 색이 매저리가 원수를 갚기 위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무리를 연상케 하는 은빛이었다는 것. 이렇게 유지를 둘러싼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암담해지게 된다.
게다가 학교의 축제인 청추제 도중 피레스가 습격해 오게 되어 소멸의 위기에 빠졌고, 거기다가 생명이 급박한 상황에서 유지가 무의식적으로 발동시킨 은빛의 봉절에 의해 매저리까지 이성을 잃고 날뛰는 등 아수라장이었으나 샤나와 빌헬미나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간신히 저지.
피레스와 친구 사이였던 빌헬미나의 어떻게든 유지와 피레스 양쪽의 입장을 고려하여 사태를 중재하려는 노력으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되었고, 이것이 무색하게도 자신의 뜻을 굽히는가 싶었던 피레스는 다시 영시미아를 꺼내려 시도하나, 피레스가 영시미아에 간섭하자 그 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매저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은빛의 서양식 갑옷. 이러한 이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마스케의 삼주신인 헤카테가 등장하게 되자 유지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상황에 발 마스케도 연관되어 있었다는 것이 확정.
피레스의 간섭으로 의해 일시적으로 활성화된 영시미아에서 요한이 나타나 피레스와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다시 사라지는 돌발 상황을 거친 뒤, 피레스는 요한의 지시에 따라 영시미아에 대한 집착을 포기함으로써 간신히 상황은 해결되었다.
어머니인 사카이 치구사가 동생을 임신하게 되자 보통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언제까지나 영위할 수는 없으므로 언젠가는 떠날 자신을 대신해 사라질 일 없는 부모님의 자식이 생긴 것을 기뻐하게 되어 여행에 대한 각오를 굳히게 되고, 미사키 시의 플레임헤이즈들 앞에서 언젠가는 이 싸움을 끝낸다는 결심을 밝힌다.[9]
임신 소식을 듣게 된 이후로 모든 고민이 사라진 듯, 번민하는 모습을 벗어던지고 샤나와 요시다 중에 누굴 선택해야 될 지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샤나와 요시다로부터 선택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결정을 위해 외출하는 도중 미사키 시를 습격해온 사브라크 일당과의 전투를 개시하게 된다. 이 때 단독으로 무리 '취산의 정' 자로비를 토벌하는 성과를 달성. 이후 전투가 끝났나 싶어 안심하던 찰나에 갑자기 광범위의 기습을 감행한 사브라크에게 고전하게 되고, 답이 없는 내구력을 과시하며 플레임헤이즈들을 몰아붙이는 사브라크의 정체를 간파한 뒤 대항할 수단을 제시하여 승리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전투가 끝난 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려는 순간...
2.1. 16권 이후
제례의 뱀과 융합하게 됨으로써 최종 보스화. 주인공이 최종 보스가 된 상황.[10]제례의 뱀의 대행체가 되었는데 미스테스의 형태를 유지한 채로(인간의 외양 그대로) 홍세의 무리라고 할 수도 있는 존재가 되었다. '발 마스케' 앞에서는 맹주 제례의 뱀으로써 행동하고 있지만 '사카이 유지'의 자아와 기억도 그대로 남아 있어 양쪽이 공존하고 있는 형태. 즉 세뇌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공동자아. 제례의 뱀이 됨으로써 토치인 사카이 유지가 유지하고 있던 모든 인간관계의 끈이 끊어졌다. 말하자면 홍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잊혀진 것. 부모, 친구도 예외없이 모조리.
사카이 유지가 이러한 길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밝혔듯이 그가 홍세의 무리와 플레임헤이즈의 싸움을 끝내길 원했기 때문이다. 유지는 자신의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이 언젠가 홍세의 무리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샤나가 플레임헤이즈로써 싸우다 언젠가는 소멸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세계의 법칙에 대해 의문과 증오를 품었고, 이런 법칙 자체를 없앨 수 있는 힘을 가진 제례의 뱀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것.
유지의 입장과 제례의 뱀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여[11] 샤나를 데려가기 위해 미사키 시로 귀환한다. 제례의 뱀으로서의 자신을 선포한 뒤 샤나, 매저리, 빌헬미나와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일부러 은에 대한 실체를 밝혀 매저리를 제대로 멘탈 붕괴에 빠트렸고, 빌헬미나를 행동 불능 상태로 묶어두어 그 사이 샤나와 일대일 매치를 벌여 승리한다.
그 후 빈사 상태의 샤나를 납치하고 보구 파리단을 회수한 후 그 자리에 있던 요시다에게 자신은 샤나를 선택했음을 고하며 대놓고 요시다를 차버리고 그대로 떠난다.
샤나와의 싸움 중에도 내가 널 지키겠어라는 짧고 강한 대사를 날려준다. 알고 보면 꽤나 로맨티스트.
성여전으로 귀환한 이후 샤나의 힘을 봉인시키고 유폐한 후 삼주신과 사브나크, 단탈리온, 로포칼레를 대동하여 홍세와 이쪽 세계, 양계의 틈에 봉인된 제례의 뱀의 본체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마침내 제례의 뱀의 본체를 되살리는데 성공하고 다시 돌아오던 도중 갇혀있다가 성여전에 잠입한 빌헬미나 일행에게 구출된 샤나와 마주쳐 다시 전투를 벌인다. 여기서 유지의 소망을 깨달은 샤나로부터 기습키스를 받는다.
이쪽 세계로 돌아오면서 오직 말빨만으로 플레임헤이즈 정예 군단을 와해시키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선보인다. 수법은 매저리 때와 비슷했다. 싸울 이유 자체를 박탈해서 정신적으로 붕괴하도록 이끄는 것. 제례의 뱀의 최종적인 목적은 홍세와 이쪽 세계 사이에 존재의 힘이 무한히 넘쳐나는 신세계 '무하유경(재너두)'를 창조하여 홍세의 무리의 낙원으로 만드는 것. 자신이 이 세계의 모든 홍세의 무리들을 싹 쓸어갈 것이니 너희들 플레임헤이즈들은 이제 싸울 이유가 없다라는 것이다. 구원 따위 원치도 않는 복수귀 집단을 말 한 마디로 강제적으로 구원해버린 셈.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 동안 목숨 걸어가면서 무리들을 때려잡아온 사람들 보고 더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하면 평생 내내 뻘짓한 셈이라, 이 때 완전히 멘탈이 붕괴된 플레임헤이즈 병력 대부분은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는 심정으로 대열이고 뭐고 무시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도주했고 일부는 적진을 향해서 도주했다. 싸우던 무리마저 당황했을 정도. 게다가 유지의 계획이 플레임헤이즈와 홍세의 무리의 싸움을 종결시킬 유일한 방법이 맞았기 때문에, 이후 투쟁을 계속하는 플레임헤이즈들의 방침은 신세계 창조를 저지하는 것이 아닌, 홍세의 무리에게 인간을 잡아먹어선 안 된다는 공포를 심어줌과 동시에 인간을 지킬 법칙을 신세계에 새겨넣는 것으로 바뀐다.
이후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마스케의 모든 조직원을 이끌고 미사키 시로 향한다. 이 때 전 세계에 낙원을 원하는 자는 일본으로 모이라고 알린다. 그래서 지구상의 모든 홍세의 무리가 일본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12]
신세계 창조를 준비하던 도중 다시 뒤쫓아온 샤나 일행과 싸우게 된다. 그 후 요시다가 보구 히랄다를 사용하여 피레스가 소환되자 영시미아로부터 요한이 분리되고 교수가 사라져서 용미와 폭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돌발상황 와중에서도 사카이 유지 독자의 자재법 그람마티카( 文法)을 만들어내고, 제례의 뱀에 의한 신세계 창조를 완수하는 데 성공하고, 베르페오르에 의해 다시 '제례의 뱀'과 '사카이 유지'로 분리된다.
그리고 유지는 샤나와 마지막 싸움을 시작하며, 일찍이 라미가 개발한 바 있는 '전생의 자재식'[13]과 신세계로 떠나면서 홍세의 무리들이 두고 간 막대한 존재의 힘을 사용하여 그동안 수많은 무리들과의 전투로 존재 자체가 피폐해진 미사키 시를 복원하게 된다. 유지의 진짜 목적은 미사키시를 복원하고 존재의 힘을 잃고 사라진 사람들을 되돌린 후에[14], 신세계로 건너가서 무리들에게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호소하는 것. 성여전에서 레볼루시옹이 남긴 책을 발견하고 읽으면서, 무리도 인간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인간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원래부터 유지는 무리가 인간과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라고 포기하고 있었다가 레볼루시옹의 책을 보고 희망을 얻은 듯하다.
목적을 위해 불가피했던 일이라고는 하나 제례의 뱀으로써 전란을 일으켜 많은 플레임헤이즈를 희생시켰기에 자괴감에 빠져 샤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나[15] 이전 유지가 샤나에게 주었던 편지[16]로 인해 서로의 본심을 깨닫게 되고, 둘의 키스와 함께 아주르에 새겨져 있던 전생의 자재식이 발동하여[17] 유지는 하나의 확고한 존재로써 재탄생한다. 그리고 샤나와 신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엔딩.
에필로그를 보면 샤나와 함께 신세계를 떠돌며 자기 말대로 무리를 설득하고 있는 듯.
22권 이후를 다룬 외전 Future&Hope 에서는 신세계 제나두가 창조된지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플레임헤이즈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으며, 덕분에 아웃로와 천도궁에 들어가지 못한다. 샤나가 저 두 곳에 찾아갈 때는 따로 행동을 하고 있는 듯.
무리 입장에서는 창조신과 함께 제나두를 만들어준 영웅인 줄 알았는데 자신들에게 인간과 공존하라고 설득하면서 천벌신까지 대동하고 무력[18]을 휘두르는 공포의 대상, 플레임헤이즈 입장에서는 창조신과 손잡고 대전을 벌이면서 많은 플레임헤이즈와 인간을 죽이고 신세계를 만든 적이지만 차마 손을 댈 수 없어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상태다.
다만 신세계가 만들어지고 난 후에 이제껏 홍세에 살던 무리들이 대거 유입하는 '혼탁기'에는 크게 활약했다. 홍세에서 신세계로 건너온 무리들은 마음대로 신세계를 휘젓고 돌아다니며 소동을 일으켰고, 이전에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건너온 무리들은 헤카테가 죽어 행동 지침을 받을 수 없었기에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이때 무리들에게 재나두를 지키라는 지침을 정해준 사람이 샤나와 유지였다고. 무리들은 유지가 말한 인간과의 공존을 떠올리게 되었으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회세의 행자(廻世の行者)'라는 이명을 얻었다. 정확히는 유지를 향한 불신, 공포, 경외, 혐오 등등을 담아서 부르는 이명.
그렇다고 모두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아웃로의 수뇌부 일부나 발마스케는 제법 괜찮게 보고 있는 듯. 발마스케의 경우 다시 한편이 되지 않겠냐는 권유까지 할 정도.[19] 이 제안을 하러 오는 사람(?)이 인화한 모습의 리베잘. 이 제안에 대한 유지의 대답은 "확실히, 적은 많지만…… 한편은 두 명으로 충분해."[20]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보는 이가 다 눈물이 나는 상황.
여담으로, 본래 '은'의 영향을 받아 은색이었던 불꽃은 창조신의 대행체가 되면서 제례의 뱀의 불꽃색인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제례의 뱀과 분리된 후에도 검은색을 유지하고 있다.
3. 인물상
3.1. 뛰어난 지성
일상에서는 조금 못 미더운 면이 있다거나 미숙하다는 평이 있으나 위기상황에서 진지해지면 냉정침착해지고 빠른 두뇌회전을 보인다. 수백 년의 연륜이 쌓인 플레임헤이즈조차 감탄할 정도. 이케 하야토에 의하면 '미묘하게 요령이 좋다'초반부의 모습은 주위 상황을 최대한 냉철하게 판단하여 그에 대한 해법을 찾아 상황을 타개하는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면, 제례의 뱀으로서 각성한 후반부에는 사람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신의 뜻대로 상황을 전개시켜나가는 점에서 유능함을 보였다.
정확히 설명하면 평범한 미스테스 시절부터 어지간하면 감정에 영향받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만을 보며 해결방안을 떠올릴 수 있는, 사실 지성보단 지혜에 가까운 캐릭터였다면, 제례의 뱀이 된 후로는 사기적인 두뇌회전과 설계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면까지 더해진 먼치킨이 됐다고 볼 수 있겠다.[21]
다만 특히 제례의 뱀화된 이후 이 뛰어난 지성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남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목적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점도 지적받는다.
리베잘은 머리회전이 너무 빨라서 금세 다음 단계로 이동해버리는 점은 결론이 올바르다고 해도 현실이나 주변과의 알력을 낳고, 숙고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22] 그래서 주변과 알력이 생기고 믿음을 받지 못한다고.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악모(惡謀)로 강제로 말을 듣게 한다고. 보통은 그럴 만한 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만 공교롭게도 이 녀석은 그게 가능해서 더 골치라며 리베잘은 이 점을 걱정해서 주의를 주기도 했다.
근데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그저 헤타레. 소설에서 묘사된 유지의 두뇌회전이 죄다 잘려나갔다. 사실 애니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지만.
3.2. 연애에 관하여
연애에 관해서는 주변인물들이 한숨을 쉴 정도로 구제불능의 둔탱이. 샤나와 요시다라는 양대 히로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고 갈팡질팡하다 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에게 부러운 놈(…)이라고 까이며 간혹 역적 취급을 받을 때가 있다. 이에 대해 빌헬미나 카르멜은 일상에서 감정만으로 대처하는 데에 서투르다고 평한 바가 있다.즉 논리적인 면으로만 만사를 해결하려 하기에 융통성이 없다는 것.
물론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게 된 탓에 요시다의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 애매한 태도로 일관했고, 샤나에 대해서도 그녀를 단지 고지식한 플레임헤이즈로만 인식하여 연애 감정을 품는 것 자체를 샤나에 대한 모욕이라 여겼기 때문에 주저했던 점도 있다.
그러나 샤나를 점차 한명의 여자아이로써 인식하게 되고 요시다가 홍세에 대한 것을 알게 된 이후에도 자신을 인간으로써 좋아한다고 말해준 것, 도시락 사건을 통해 샤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샤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확한 소망이라는 것을 깨닫고, 요시다의 호의를 자신이 '인간'으로서 살아오며 쌓은 일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 등 둔감 기믹을 점점 탈피해나간다.
제례의 뱀으로써 벌인 일은 분명히 샤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샤나를 상처입히고 여러모로 불행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기에 이러한 모순 또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관해 요한은 사랑의 힘을 얕보고 있다는 평을 남겼다. 사랑하는 마음에는, 사랑으로만 답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한 셈.
...그래도 변명을 좀 해주자면, 유지가 사랑의 힘을 얕본다고 평가하기엔 플레임헤이즈들이 매우 질이 안 좋다(...).
솔직히 플레임헤이즈들의 행태를 보면 사랑이고 존경이고 우정이고 나발이고 세계의 균형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피도 눈물도 없는 집행자(...)들인데 얘네들의 뭘 믿고 사랑 타령을 주절거린단 말인가... 천진난만하게 플레임헤이즈가 꿈이었던 샤나만 빼고 생각해보자. 한쪽은 같은 플레임헤이즈도 기피하는 전투광에 다른 한쪽은 '대전' 때부터 전기무쌍의 무희라고 불리던 테크니컬 전투의 정점인 존재이다. 그나마 후자는 수양딸 키우면서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전투 때는 그런 거 없다.
결론적으로는 샤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 또한 여과없이 표현하며 사랑을 성취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연애에 대해 보인 모습은 그저 답답이 그 자체.(…)
사실 답답한 면을 제외하고 보면 처음부터 요시다에겐 승산이 없었다. 1권부터 이미 샤나의 존재가 마음 깊이 각인되어 있었고, 2권에서는 요시다와 데이트를 하는 중에도 계속 샤나를 생각하고 있었다. 작중에서 연적으로서 샤나와 요시다 본인들의 비중만 보면 비슷한 편이었기에 연재 당시엔 팬들도 누가 우세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양쪽 다 강했지만, 사실 본인들의 비중을 떠나 유지 본인의 심정 묘사만 냉정하게 보면 본인이 자각을 못했을 뿐 샤나를 훨씬 더 의식하는 편이었다. 특히 극장판에서는 소멸하기 직전에 아예 자신이 사라진 후에도 자신이 붙여준 '샤나'라는 이름을 계속 써달라는 부탁까지 한다.
4. 능력
미스테스로서의 핵인 영시미아의 힘에 의해 매일 저녁 오전 영시에 하루에 소모한 존재의 힘을 최대치까지 회복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봉절 내부에서 움직일 수 있거나[23] 존재의 힘에 대한 상당한 감지력을 갖추고 있다.[24]초반에는 샤나가 새로운 힘에 눈뜨게 된 이후 그 능력을 개화시키기 위해 무한정의 에너지 탱크취급을 받았다.(…) 그래도 본인도 이 과정에서 존재의 힘을 다루는 방법을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기 시작.
영시미아에 걸린 계금의 기능으로 인해 영시미아에 접근하는 자를 처단함과 동시에 그 대상의 힘을 흡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염의 남매와의 전투당시 슈드나이의 팔 하나를 잘라냈고 팔 하나분의 힘은 이후 단탈리온과의 전투 도중 분노로 인한 각성으로 흡수하게 된다. 이후 갑주가 피레스의 몸을 뚫었을때도 발동하여 보유한 존재의 힘이 홍세의 왕 수준으로 강대해진다.
빌헬미나와 매저리에게 수련을 받으며 봉절이나 염탄 같은 기초적인 자재법을 습득하기에 이른다. 후반부에 체득하게 된 유지만의 독자적인 자재법은 여러 종류의 자재식을 블럭처럼 조합, 구축하여 변칙적이고 다양한 방면에서 그때그때 적절하게 대응할수 있기에 만능이나 다름없는 자재법.[25] 라논시이는 ' 이름의 의미를 안다면 어떻게 쓰는지 알겠지'라면서 '그람마티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26] 샤나와의 전투에서도 그람마티카를 사용해 샤나의 공격을 번번히 무효화시켰다. 과연 유지답다면 유지다운 자재법이다.
단탈리온이 장착한 용미는 아직 유지의 몸에 남아있다.[27] 아직 식 해석을 제대로 못했는지 사용은 하지 못한다.
4.1. 보구
플레임헤이즈와 무리를 막론하고 보구는 하나씩만 들고 나오는데,[28] 유지는 어쩌다보니 최종적으로 세 개나 가지게 되었다.(…)영시미아 이외에도 프리아그네 토벌 이후 아주르를 소지하게 되어 진짜 불길 또는 진짜 불의 성질을 가진 존재의 힘에 대한 내성을 갖추게 되었고, 소라토의 유품인 ' 블루드 자우거'의 경우에는 빌헬미나와의 전투와 자로비를 토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경력이 있으며 사브라크와의 전투 이후 확실하게 유지에게로 인계되었다.
22권 후를 다룬 외전 Future&Hope 에서 제례의 뱀 버전일 때 입고 있는 갑옷이 네번째 보구라는게 밝혀졌다. 이름은 막야개(莫夜凱). 다만 능력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다. 일단 방어구인 갑옷답게 튼튼한 거 같긴 하다.[29]
보구로 취급되는지는 불명이지만, "제례의 뱀" 시절의 "용미" 와 "폭군" 모두 제례의 뱀이 딱히 회수해가진 않았다.
작품이 완결되어 더 이상 나올 지는 불명이지만, 이런 전력까지 포함하면 사실 제례의 뱀이 떠난 지금도 염발작안의 토멸자인 샤나 못지 않게 강할지도 모른다(...)
5. 여담
외아들인 것처럼 나오지만, 실은 쌍둥이 형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형은 태어난 직후 바로 죽었고 이에 부모는 살 수 없었던 형제가 존재했었다는 증거로서, 자신과 형제 두명의 인생을 유유히 살아가라는 의미로 혼자 남은 동생의 이름을 悠二라고 지었던 것이었다.[30]유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자랐으나 13권에서 어머니가 동생을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 동생이 엄마 뱃속에 있다는 걸 알고 부모님을 떠나버리기로 결정한 불효자.
물 건너에서 평하길, 세상의 모든 평범한 초식계 남자에게 꿈을 주는 존재.
발 마스케와는 처음에는 적으로 만났지만 의외로 유지에 대한 평가는 제법 나쁘지 않았다. 작중 내 유지 본인의 활약도 상당했고,[31] 결국 본인의 목적은 죄다 이루는데 성공했기 때문. 더 갈 것도 없이 홍세의 신의 일각이자 발 마스케의 맹주인 제례의 뱀으로부터 '이용할 수 있다면 신까지 이용해먹는 인간'이라는 평까지 받은 유일한 인간이다. 뿐만 아니라 '맥지침' 리베잘이 스카웃 제의를 하고 '양선' 하보림은 장래를 위해서 체계적으로 군사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32][33] 애초에 슈드나이가 마지막 대결에서 남았던 것도 단지 유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으며 베르페오르 또한 유지를 좋게 보고 조언까지 해줄 정도였으니.
6. 물색의 별
작샤 팬픽계의 레전설이라 불리는 여기서는 원작보다 훨씬 먼치킨이 되었다. 처음부터 만난게 헤카테라서 알 수 있는 정보의 량도 늘어났고 헤카테+메리힘+빌헬미나 각각 무리나 플레임헤이즈 정점에 도달한 세명에게 훈련을 받으며 실력이 착실히 올랐고 원작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재법은 최고의 자재사 라냔시이에게 배운 덕에 미칠듯이 실력이 오른다.[34] 거기다가 초반에 강해진 덕에 경험도 엄청나게 얻고 원작 최후반에 얻는 그람마티카는 못 얻은 대신 원거리추적형임의폭발기술 사르펜스와 절단력을 최고로 상승시키는 쿠사나기 등등 최고 수준의 자재식을 혼자서 개발할 정도까지 올랐다. 물색의 별 초반에서는 그나마 스토리중에서 강한 축에 든다면 맹주가 되고 난 뒤 사카이 유지는...............
[1]
한일 성우 모두 차회 예고도 맡았다.
[2]
원래 유지와 만나기 전까지 샤나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그저 '
니에토노노샤나의 플레임헤이즈'로 불렸을 뿐.
[3]
유지는 플레임헤이즈를 지나치게 선망의 대상으로 본 나머지 샤나에게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라미는 플레임헤이즈도 내부의 본질은 보통 인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너무 특별시하지 말 것을 당부.
[4]
자재법이 전혀 먹히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천목일개는 한때 홍세의 무리와 플레임헤이즈 양측에게는 거의 재앙급이었기 때문.
[5]
물론 이는 착각. 사실 샤나는 축제에 대비해 치구사와 모종의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6]
샤나는 치구사 앞에서 울었었다.
[7]
후에 나름 중요한 떡밥이 된다.
[8]
외눈안경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평범한 인간이 토치를 감지할 수 있게 해주는듯.
[9]
이때 샤나를 제외한 모두는 내색하진 않았지만 허황된 바람으로 여겼다. 하지만 후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0]
즉, 메인 주인공+최종 보스+
적이 된 아군화 보정을 받았다.
[11]
유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가 조만간 벌어질 큰 전쟁에서 해를 입는 것을 우려했고, 제례의 뱀은 유일하게 자신을 토벌할 수 있는 아라스톨의 계약자인 샤나의 존재가 큰 위협이었기에 '샤나의 행동을 제약해 둘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일치했다. 다만 순전히 이해관계 때문만은 아닌 것이, 제례의 뱀은 그런 사정 외에도 원대한 꿈을 품은 사카이 유지를 긍정하고 그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동행을 결정한 것이기도 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유지를 존속시킨 건 제례의 뱀의 그런 마음 때문이었으며 샤나를 제약한다는 건 오히려 부차적인 이득에 지나지 않았다. 쉽게 말해 유지가 마음에 들어서 스카웃한 것. 제례의 뱀은 무리 전체의 소망을 받아들여 이루어주는 소원의 신이기도 하기에 사카이 유지의 원대한 소망을 긍정한 것이다.
[12]
정확히 따지자면 전부는 아니다.
백귀야행처럼 굳이 신세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무리도 있기 때문. 다만 백귀야행도 결국은 신세계로 떠났다.
[13]
하나의 존재의 구조 자체를 다시 수정하는 자재식. 불완전한 존재를 하나의 완전한 존재로 재구성하거나
소실되었던 존재를 복원할 수 있는 듯.
[14]
이 결과 히라이 유카리와 그 부모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사카이 유지 자신은 복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근데 세상의 균형을 다시 맞춘답시고 히라이를 도로 살려내고 여태 홍세와 관련된 일을 모두 없었던걸로 한다는 목적에 따르면 원래 평범한 인간인 사카이 유지 역시 이 세상에 남아야 계획이 완전히 성공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동생이 생긴다는 이유로 가족을 버리고 신세계로 떠나는 것은 인지부조화? 다만 사카이 유지 자신을 복원한다는 것은 현재의 미스테스 사카이 유지와 별도로 인간 사카이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스테스 사카이 유지가 인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며, 즉 신세계로 건너가서 무리와 인간의 궁극적인 공존을 꾀한다는 사상을 실현할 수 없게 된다. 유지 자신을 복원하지 않은 것은 이미 미스테스 사카이 유지로서의 자아와 샤나에 대한 마음 등을 확립했기에 이를 놓을 수 없었던 것, 그리고 재너두로 건너가서 오랜 세월 동안 무리들을 설득한다는 목적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이유다.
[15]
정확히는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한 벌, 속죄로 무리와 인간이 함께 해서 샤나가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지 않으면 샤나와 함께 갈 수 없다고 한다. 앞으로 몇백, 몇천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고, 대행체로서의 힘은 사라진 데다 영시미아는 혹사시켜서 너덜너덜해지고 계금도 기능하지 않는, 그런 자신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그리고 샤나와 있으면 행복해서 벌이 안 된다고도.
[16]
6권에서 멜론빵과 함께 있었던 것. 내용은 "뭐든 말해줘, 확실히 들을 테니." 일부러 자기 마음도 고백하지 않고 혼자 멀리 떠나려고 하고 샤나의 진심마저 거부하던 유지에게, 이전 자신이 샤나에게 했던 이 말은 큰 충격이 되었다. 근데 애니메이션에선 이 중요한 편지가 1기에서 삭제당한 바람에 결국 3기에서 유지가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그냥 샤나가 힘으로 밀어버리는 연출이 되어버렸다.
[17]
일찍이 프리아그네가 자신의 린네 '마리안느'를 완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던 것으로 키스가 발동 조건이었다.
[18]
한번 설득해서 말 안 들으면 그 자리의 모든 무리를 다 죽여버리는 방식을 취했던 듯하다.
[19]
양선 하보림은 아예 훗날을 위해 유지에게 맹주교육을 계속해야 한다고까지 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피르소인은 유지를 매우 경계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중에 제례의 뱀이 돌아올 때 다시 유지가 맹주 자리에 앉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으며 발 마스케 인원들은 대부분 그 생각에 공감하는 듯. 게다가 이 생각은 단순히 그의 유능함만 높이 사는 게 아니다. 재너두 창조가 워낙 규모가 큰 일이다 보니 다음 제례의 뱀의 강림은 천 년 이상 뒤일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인데, 그가 돌아올 때 다시 맹주 자리에 앉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곧 천 년 이상 뒤에도 유지가 확실하게 살아 있을 것이라는, 그의 강함과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는 것이다. 그만큼 발 마스케에겐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듯.
[20]
유지는 인간과 '무리'의 공존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리 최대의 조직인 발 마스케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 하지만 이 제안에는 울고 싶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꼈다고.
[21]
근데 문제는 이녀석 16권 이후로 무력도 (신을 제외한)플레임헤이즈, 홍세 양쪽 다에서도 수준급으로 높다. 지능에 충성스런 군사까지 있는데 개인적 무력까지 합쳐지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보여주는 문무겸비의 최종형
[22]
작전을 짜는 사람으로 보면 이상적인 행동일 수도 있지만 너무 이상적, 최적화만을 추구하면 결국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즉 제일 이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오히려 예상치못하는 경우를 만들어낸 것. 감정적인 면이 비슷했다면 샤나를 설득해서 전쟁을 축소시켰을 가능성도 있었다.
[23]
이런 종류의 미스테스는 매우 드물다.
[24]
사실 이건 영시미아 내부에 봉인된 요한의 능력으로, 후반부에 요한이 빠져나가자 감지 능력은 평균 미만으로 떨어져 버린다.
[25]
쉽게 말해 블럭 하나하나는 알파벳이며 알파벳을 조합해 무한한 문장을 만들듯이 자재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26]
앞서 언급했듯 자재법을 블럭처럼 조합시켜 무한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그야말로 유지에게 특화된 자재법이라 볼 수 있다.
[27]
폭군은 불명이지만, 결전 당시 아직 대행체였을 때도 단탈리온이 폭사하자 폭군을 못 꺼낸 걸 감안하면 본인이 못 쓸 뿐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28]
단 이명중 하나로 콜렉터가 붙을 정도로 보구를 많이 들고 다니는 프리아그네는 제외. 다른 무리, 플레임헤이즈들은 자기가 들고있는 보구정도로만 만족하지만 이놈은 모으는 거 자체가 의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다닌다. 또한 샤나도 본인의 특기와는 맞지 않아서 거의 쓰지 않을 뿐 코르데 같은 보구를 가지고 있다.
[29]
'마카베아의 형제'의 리더 격인 두 '왕자'의 연합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는데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다만 대행체가 된 이후 본편에서부터 꾸준히 사카이 유지 본인의 내구력이 언급되었기에, 이는 갑옷의 효과만이 아니라 유지 자신이 튼튼해진 덕분일 수도 있다.
[30]
참고로 태어날 셋째 아이에게는 悠三(ゆうぞう, 유조)라는 이름을 주려 했다고 한다. 다만 막상 낳고보니 여자아이였기 때문에 미유(三悠)로 지었다.
[31]
전투적인 측면에서
플레임
헤이즈
들이 발 마스케의 발목을 잡았다면 전략이나 지략적인 측면에서는 유지가 발 마스케에게 있어 큰 골칫거리였다.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살아왔던 평범한 인간 소년이 참모라 불리는 '역리의 재자'
베르페오르와 대등하게 두뇌 싸움을 펼쳤다는 것부터가 답이 나온다.
[32]
하보림 역시 강대한 홍세의 왕 중 하나이며 뛰어난 지략가이자 자재사이기도 하다. 불리했던 전황을 자재법 '형료원' 한방으로 뒤집어버린 것도 그다.
[33]
'고익의 잔' 피르소인은 경계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언젠가 '
맹주'가 다시 일어설 때 도움이 될 지 모른다고 높이 평가하며 정중히 대한다. 이에 유지 왈 "정말로 수천 년은 뒤일지도 모르는데?" 리베잘 왈 "너라면 그때까지 살아있을지도"
[34]
모든 일이 끝난 후의 외전에서는 요한과 피레스가 자기 존재를 지워야만 가능했던 이계의 사자를 잘못하면 죽을 뻔 했다지만 프리아그네들을 죽이지 않고 구현하는데 성공시킬 정도다. 당시 요한은 빈사상태인데다 회복의 가망성도 없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