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안의 샤나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사쿠라 아즈미 북미판 성우 리아 클라크.
홍세의 무리이며[1] 진명은 '나선의 풍금'. 세계관의 핵심 기술(?)인 ' 봉절'을 자재법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홍세의 무리 사상 최고의 자재사이며 자재법이나 자재식을 운용하는 것만큼은 작품 내에서 따를 자가 없다.[2] 홍세의 무리 중 그나마 그녀와 비견될 만하다고 평가받는 존재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단탈리온 교수 뿐. 실제로 괴짜인 교수와 나름 친한 단 둘 뿐인 존재 중 하나다. 다른 한 명은 헤카테.
그 정체는 '시체줍기' 라미의 본 모습. 주름살 할아버지의 원래 모습은 저렇게 생긴 숏컷 소녀였던 것이다. 충공깽.[3][4][5]
웬만한 자재식은 단숨에 이해하고, 발현시키는 천재적인 능력이 오히려 다른 무리의 욕망의 대상이 되어 나이팅게일이라는 새장에 갇혀 명령[6]에 따라 자재식을 발현하는 보구의 핵심 부품으로 전락했었다. 게다가 보구를 소유하던 어떤 홍세의 무리 집단, 그리고 그들에게서 보구를 뺏으려는 장례의 종, 그리고 이를 저지하려는 플레임헤이즈 사이에 커다란 전투도 있었지만 장례의 종은 상당한 희생을 치르고서 기어이 목적을 달성했다.
이후 '관을 짜는 자' 아시즈는 도시 삼키기로 얻은 막대한 존재의 힘과 이 보구를 통해 '두 세계의 서자( 아시즈와 티스의 아이)'를 만들려 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플레임 헤이즈와의 치열한 접전이 시작됐으나, 외곽 지역에서 분투하는 수준에 불과해 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거사가 거의 다 실현되기 직전 마틸다 생토메르와 빌헬미나가 가비다의 전언을 전해주는 대가로 천도궁을 타고 브로켄 요새에 난입, 두 날개와 모렉의 라비린토스를 차례대로 격파했으나 체르노보그의 기습으로 중상을 입은 마틸다가 빈사 상태의 몸으로 아시즈와 흉계란 자리, 그리고 그녀가 갇힌 보구 앞에 도달해 "도나토가 네 그림을 그렸어" 란 가비다에게서 부탁받은 전언을 듣자 정신을 차리고 홍세의 왕이자 상당한 실력의 자재사인 아시즈가 도시삼키기까지 써서 얻은 막대한 존재의 힘을 바탕으로 한 구속을 간단하게 자력으로 풀고 탈출한다.[7] 그리고 아시즈를 토벌하는데 조력하는 대가로 아라스톨과 친구가 된다.[8]
여기서 언급된 도나토라는 인물은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인간으로[9], 라논시이와 사랑에 빠졌으나, 그녀의 정체가 홍세의 무리 다시 말해, 인간을 불꽃으로 만들어 잡아먹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아 이내 서로 상처만을 남긴 채 헤어지게 되었고 그 이후 라논시이가 장례의 종에 붙잡히는 바람에 살아 생전 그녀를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라논시이가 저 말을 전해들은 시점엔 이미 늙어 죽었으며 그 그림도 라논시이가 보기 전에 소실되어[10]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11] 그녀는 도나토가 그린 자신의 그림을 보고 싶었으나 그 복구에는 자신의 자재법 외에 막대한 양의 존재의 힘이 필요했기에[12] 과거의 전철을 밟기 싫었는지 홍세의 무리나 플레임 헤이즈에게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하고자 줄곧 토치만 찾아 헤매는 시체줍기 라미로 행세한다. 이 방식대로 살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감수한다. 그러다 '제례의 뱀' 사카이 유지의 대명을 위해 발 마스케의 성여전에서 탐탐구구와 함께 자재식을 연구한다. 이 와중에 성여전에 납치된 샤나를 구하러 쳐들어온 빌헬미나를 만나 방해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낙원 제너두가 창조되어 대다수의 무리들이 이주하면서 막대한 양의 존재의 힘을 놓고 가게 되자 이걸 토대로 거의 천 년 가까이 준비하던 복원 자재식을 기동, 노신사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사랑하던 남자가 남긴 유작을 마주보는 데 성공한다. 감상은 '서툴다니까'. 이후 유지에게 졸업선물(?)로 그의 자작 자재식에 "그람마티카"[13]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아주르에 모종의 조치를 취해둔 뒤 다른 무리들을 따라 신세계로 떠난다.
[1]
잘 착각하는 부분인데 천재적인 자재사이지만 무리이지 왕은 아니다. 외전인 S 후기에 의하면 '왕'의 기준은 존재의 힘을 대규모로 (직접) 통제하고 행사하는 것인데 그녀는 자재식의 도움을 빌려 행사하기 때문이다. '시체줍기 라미' 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던 것 또한 같은 이유.
[2]
후기에 의하면 그녀는
약간의 힘으로 커다란 효과를 낳는 자재법을 잘 짠다고 한다.
[3]
번역이 엉망이라 그렇지 이름이
랴난시인 걸 보면 바로 여성임이 드러난다. 변호를 하자면, 2권에서 '나선의 풍금'의 본래 성별이나 외형에 대해 유추할 만한 어떤 정보도 서술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번역가도 '라논시이'라는 나름 중성적인 느낌으로 의역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나선의 풍금'의 정체가 소녀라는 사실이 밝혀진 건 10권 외전에 이르러서다.
[4]
한번 비교해보자.
[5]
참고로 소설관 달리 만화판에선 등장 에피 마지막에 이별할 때 짤막하게나마 모습이 드러나는 컷이 있다.
[6]
다만 이를 위해선 어마어마한 양의 존재의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듯 하다.
[7]
눈에 힘을 주고 쳐다보자 손의 구속이 풀리고 툭툭 건드리자 나머지 구속이 전부 풀렸다. 과연 최고.
[8]
아라스톨 왈 '그 새장을 박차고 나와 이 자리에서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은것으로 간주하고 이후 우리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역설한다.
[9]
이름은 실존 인물인
도나토 브라만테에게서 따온 걸로 보인다.
[10]
사코 디 로마로 추정.
[11]
죽기 전에 라논시이의 그림을 그렸고 가비다에게 남긴 유언마저 그녀에게 그 사실을 전해달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도나토는 평생 동안 라논시이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간직하며 살았음을 알 수 있다.
[12]
단순히 그림을 고치는 것이라면 매우 손쉬운 일이겠지만, 이 그림은 누구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그림인지 알 방도가 전혀 없기에 복구하려면 어마어마한 존재의 힘이 필요했다.
[13]
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