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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칼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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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얀칼보또는 본래 기량이 수준미달?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AC 밀란의 쿨로프스키, 라제, 네라, 수비진을 일컫는 표현.

그야말로 100년에 한번쯤 강림할까 말까한 수비진으로 2008년 후반기부터 2011년 시즌 이전까지 각종 이유로 기량이 저하되어 경기마다 예능을 보여주던 밀란 팬들의 애증덩어리.

1.1. [얀] 마레크 얀쿨로프스키

체코 출신. 본래는 왼쪽 윙 출신으로 밀란에서는 주로 풀백, 윙백으로 출전하였다. 우디네세에서의 준수한 활약으로 05-06 시즌부터 밀란에서 활약했다. 챔스우승시절인 06-07 시즌에는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후에도 부상 등이 있긴 했지만 얀칼보또 중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이다. 사실 칼라제와 함께 얀칼보또라는 멸칭으로만 불리며 조롱당할 선수는 아니다. 전임자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 였던게 그에겐 불행이 된 셈. 2012년에 은퇴.

1.2. [칼] 카카베르 칼라제

조지아의 수비수.

본래 포지션은 센터백과 왼쪽 풀백. 말디니의 후계자격으로 2001년도에 영입하였다.[1] 말디니의 당시 나이가 약 32세였고, 풀백이란 포지션에서 뛰는 나이 든 선수가 부상 한 번에 훅 가는게 한두 번이 아니라 당연히 팬들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칼라제가 밀란의 주전 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말디니의 부상 복귀와 알레산드로 네스타, 야프 스탐, 카푸 등의 영입으로 전성기라 불린 시절 칼라제의 역할은 구멍난 밀란 수비진의 전천후 땜빵이었다. 그래도 로테이션 멤버로서 경기에 나올 때마다 잘해주며 충분한 기여를 해줬다.

소국인 조지아 출신이다보니 조지아에서는 거의 박지성 수준의 슈퍼스타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06 시즌에는 유명인의 지인을 노린 범죄단에 의해 친동생이 납치되고, 토막난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까지 벌어져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지 주전이 되자마자 과연 AC 밀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예능 수비돌고래쇼를 선보이며 돌고라제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는다. 당연히 밀란은 이런 선수를 방출하려고 하였지만 칼라제는 연봉 많이주는 팀은 밀란 밖에 없다며 뻔뻔하게 인터뷰한 것은 화룡점정. 결국 2010-11 시즌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제노아로 쫒겨나게 되고 2011-12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말년에 좋지 않은 사건으로 멘탈이 무너진 뒤 먹튀 행각을 했지만, 넷 중엔 가장 밀란에 기여도가 높은 선수이다. 위에서 말한 사건으로 무너진 모습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밀란에서의 전체적인 기여도로 본다면 얀쿨로프스키와 함께 얀칼보또라는 조롱식 별명으로만 부르며 매도하는 거는 저 둘을 모욕하는 거나 다름없다.

2012년 은퇴하고선 조지아의 국민 스타답게 정치계로 입문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이후 부총리를 거쳐 2017년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시장에 당선되었다.

1.3. [보] 다니엘레 보네라

AC밀란 소속 코치.

2002-2006년까지 파르마 소속으로 포스트 네스타라 불리며 맹활약을 펼치고[2] 같은 소속팀원이던 아드리아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등이 양밀란으로 이적한 후 06-07 시즌 드디어 네스타의 후계자를 찾던 AC 밀란으로 이적하고 팬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게 된다. 게다가 보네라는 라이트백으로도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카푸의 후계자로 쓸 가치도 있었다.[3]

하지만 이게 웬걸? 그는 유리몸이였다. 아주 지독한 유리몸으로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는 커녕 08-09시즌에는 네스타마저 등부상으로 드러누워 다 늙은 파올로 말디니, 주세페 파발리[4]가 팀을 먹여살렸다. 양 풀백은 얀칼보또중 얀을 구성하는 위의 얀쿨로프스키와 유벤투스의 강등 이후 바르셀로나로 갔다가 소박맞고 밀란으로 온 잠브로타가 각각 맡았다. 유리몸의 가관은 09-10 시즌으로 1년을 통째로 날려버리더니 교체로 그라운드에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부상을 끊고 그대로 퇴장하는 위엄을 몸소 선보였다. 2013-14 시즌까지도 그의 유리몸은 전혀 녹슬지 않아 걸핏하면 부상으로 결장하는 신세. 오언 하그리브스, 아르옌 로벤은 챔스 우승 당시 주역이기라도 했지 보네라는 밀란의 챔스우승 당시 수비수 3옵션이었다.

1.4. [또] 마시모 오또

세리에 B SPAL 감독

SS 라치오에서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던 선수.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 멤버 출신으로 이발사 자격증이 있어, 월드컵 기간동안 동료들의 머리를 깎아주었다고 한다(...). 비록 잔루카 잠브로타에게 밀려 후보였지만, 이쪽은 2000년대 중반의 세계 톱 풀백이라서 그러려니.

06-07시즌 카푸의 부상으로 겨울이적시장 7m의 가격으로 친정팀 밀란으로 복귀[5]하여 챔스, 리그할 것 없이 맹활약을 펼치며 카푸의 후계자 역할과 여름에 놓친 잠브로타를 잊게해주는 맹활약을 선보여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지만 07-08 시즌 귀신같이 망했다.(...) 08-09 시즌에는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지만 역시나 후보(...) 06-07시즌 챔스우승의 화려한 추억을 선사해주더니 2010-11 시즌까지 밀란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후 스쿠데토는 들어보고 US 레체로 이적했고 이후 은퇴한다.

2. 얀칼보또는 본래 기량이 수준미달?

사실 얀쿨로프스키, 오또, 칼라제, 보네라는 디강처럼 잉여도 아니고 세리에 A에서 A급으로 통하던 선수들이였다. 오또는 밀란 유스이자 SS 라치오의 주장출신에 월드컵 우승멤버, 얀쿨로프스키는 05-06시즌 우디네세 돌풍의 주역, 칼라제는 2001년부터 밀란의 전천후 땜빵이자 말디니의 후계자로 영입된 선수, 보네라는 파르마에서의 활약으로 제2의 네스타라 불리던 한가락하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오또와 얀쿨로프스키는 노쇠화로 인한 기량하락, 칼라제는 친동생이 범죄단에 납치되고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 토막난 시체로 발견되는 등 큰 가정사를 겪은데다,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으로 인해 자국이 러시아 군대에 점령당하는 등 심리적 충격을 크게 입으며 무너졌고, 보네라는 일류 유리몸에 가려진 유리몸이라 기량이 성장하지 못하였다. 이들의 개성넘치는 플레이는 08-09시즌 밀란경기를 보면 이들 때문에 분투하는 노익장 파올로 말디니[6], 주세페 파발리, 잔루카 잠브로타,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볼 수 있다.[7] 사실 이 호칭은 AC밀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베총리의 무개념 선수단 관리로 인한 세대교체의 실패가 낳은 촌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하게도 공통의 장점이 있었는데 이 중 한명이 빠지고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이들의 파트너로 출장하는 순간 전부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버퍼 네스타

3. 기타

본래 얀칼보또라는 조롱의 표현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04-05, 05-06 시즌의 밀란 수비라인이던 말네스카.

파올로 말디니 - 알레산드로 네스타 - 야프 스탐 - 카푸라는 네임밸류 하난 역대 최고의 포백라인으로 현재도 회자되고 있지만, 막상 두 시즌간 말네스카 라인은 전성기 나이였던 네스타를 제외하면 이미 전성기는 살짝 지난 상태였는데다 노장들이 많아서[8] 돌아가면서 선수들이 다치면서 제대로 가동된 적도 없고, 가동되어도 후덜덜할 정도의 포스는 보이지 않았다.[9] 이때 당시 활약을 하며 명성을 떨치던 선수가 바로 상기한 칼라제이다. 아무래도 05-06 챔스 4강전에서 당시 외계인모드를 보이며 축구판 신으로 강림한 호나우지뉴를 경기장에서 지워버린 스탐의 포스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 싶다.[10]

이러쿵 저러쿵 말도 탈도 많지만 역대급 포백을 그리워하던 국내의 세리에 팬덤이나 밀란 팬들이 자조적으로 만든 표현임은 변함없다.(...) 동 시기에 활약했던 콰밥만훈에 빗대어 만들었지만 그나마 이들은 네스타 등의 특정선수가 나오면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거나, 후보선수였다.

가장 비슷하다고 볼만한 건 12~14 시즌 유벤투스의 공격진인 소위 붗콸마죠로 불리던 부치니치, 콸리아렐라, 마트리, 지오빈코이다. 전부 테베즈 요렌테의 후보라고 보면 준수하지만 12-13 시즌엔 그렇지 못했으니 많은 욕을 먹었다.

4. 관련 문서



[1] 01-02 시즌 말디니는 선수생명이 아작날 뻔한 심각한 부상을 당했었다. [2] 이때의 위상은 풋볼 매니저와 그 전신인 챔피언십 매니저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CM 시절부터 풋볼 매니저 초기작까지 보네라는 영입해서 센터백으로 조금만 키우면 네스타 칸나바로 부럽지 않은 수비수로 성장했다. [3] 오또는 06/07 겨울 이적 시장 때 영입되었기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 때는 네스타와 카푸의 대체자를 보네라로 쓸 가능성이 높았다. [4] 참고로 말디니와 파발리는 원래 레프트백이었다. 사실 둘 다 워낙 노장이었던지라(말디니 68년생, 파발리 72년생) 주전 풀백으로 뛰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면도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두 노장이 다른 젊은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시즌 대부분을 뛰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점. [5] 오또는 밀란유스 출신이다. 뭐 엄밀하게는 이탈리아 중남부의 Renato Curi Angolana(06년 월드컵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레프트백 파비오 그로소도 여기 출신이다.) 유스출신이고 밀란유스에는 18세나 돼서야 합류하긴 했다만... [6] 08/09시즌은 말디니의 은퇴 시즌이었다...그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 [7] 네스타는 등부상으로 08-09 시즌을 통째로 날리다시피 하였다. 취소선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말디니와 파발리는 3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속출장하여 한결같은 기량을 선보이며 경악을 금치못하게 했다. [8] 말디니 36~38세, 스탐 32~34세, 카푸 34~36세(...) [9] 실질적인 밀란 역대 최고의 포백라인은 80년대중반~90년대 초중반 위대했던 밀란 제네레이션의 수비라인인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마우로 타소티 라인, 이른바 말바코타 라인이다. [10] 당시 밀란 4강전의 라인업은 말네스카가 아니라 세르징요 - 스탐 - 코스타쿠르타 - 칼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