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애나 델비 Anna Delv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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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애나 소로킨 (Anna Sorokin, Анна Сорокина) |
출생 | 1991년 1월 23일 ([age(1991-01-23)]세) |
러시아 모스크바 주 도모데도보 | |
거주지 |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맨해튼[1] |
국적 |
[[소련| ]][[틀:국기| ]][[틀:국기| ]] (1991)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1991 ~ 2007) [[독일| ]][[틀:국기| ]][[틀:국기| ]] (2007 ~ 현재) |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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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나 델비는 러시아계 독일인 사기범이다.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애나 만들기(Inventing Anna)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의 상류층과 사교계 및 예술계에 접근하기 위해 수백만 유로의 자산을 가진 독일 상속녀로 사칭하여 각종 범행을 저질렸다.
2. 초기 행적
애나는 1991년 1월 23일 모스크바 남쪽의 도모데도보에서 태어났다.그녀의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 어머니는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이었는데, 2007년 애나가 16세가 됐을 때 그녀의 가족은 독일로 이주하게된다. 이주 후 아버지는 운송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다가 2013년 회사가 파산하자 HVAC 사업을 시작했다고한다.
독일로 이주한 애나는 에슈바일러의 가톨릭 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같이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에 의하면 애나는 조용하고 독일어를 잘하지 못해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 시절 애나는 보그(패션지), 패션 블로그, LiveJournal 및 Flickr의 이미지 계정을 강박적으로 팔로우했다고 한다.
2011년 6월 학교를 졸업한 애나는, 예술학교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공부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 자퇴하고 독일로 돌아와서 베를린의 한 홍보 회사에서 잠시 인턴을 하다가 다시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 패션잡지 Purple의 인턴을 시작했는데 이때 월급이 500달러였다고 한다.
이 무렵부터 애나는 'Anna Delvey'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애나는 이 이름이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애나의 부모는 "그런 성씨를 모른다"고 답했고, 애나는 나중에 자신이 지어낸 것이라고 인정했다.
3. 독일인 상속녀가 되다
Purple의 인턴으로 일하던 애나는 관련 업무로 인해 뉴욕 패션 위크에 출장을 가게 되는데, 여기서 애나는 뉴욕에 매료되고 직장을 Purple의 뉴욕 지사로 옮기게된다.뉴욕으로 이주한 애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수백만 유로의 신탁자산을 상속받을 독일인 상속녀라는 소문을 흘리고 다녔고, 당시 기준으로 꽤 많은 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어릴 때 부터 연마해 온 패션센스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애나는 뉴욕 사교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2014년에 그녀와 잠깐 교류를 했던 뉴욕의 인기 DJ 'Elle Dee'에 의하면, 애나가 초대한 술자리에서 "침실이 6개나 되는 고급 펜트하우스를 임대할 것"이라고 자랑을 해놓곤, 술값을 계산할 시간이 되자 갑자기 "지갑을 방에 두고 왔다"며 대신 계산해달라고 요구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는 파리 패션 위크에 가기도 하였는데, 마침 파리에 있던 애나가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파티를 할 것이라고 초대하기에 파티 장소에 갔더니 그곳에 있던 참석자 모두 애나와 어제 만난 듯 어색한 분위기만 흘렀고, 결국 술을 마시는둥 마는둥하다 파티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 날 애나로부터 전화가 와서는 "내 카드에 문제가 생겨 결제를 못하는 상황이니 대신 결제를 해주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갚겠다"며 무려 35,000 유로를 대신 지불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Elle Dee는 애나를 손절하고, 다시는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로도 타켓을 계속 바꿔가며 호화 생활을 연명하던 애나는, 건수가 떨어지자 큰 한탕을 위해 '애나 델비 재단'(이하 ADF[2])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4. 애나 델비 재단 (ADF)
2016년 애나는 뉴욕 파크 애비뉴에 매물로 나온 한 교회 건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는 해당 건물을 매입한 후 애나 델비 재단(ADF)를 창립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따라 애나는 이 6층 짜리 건물에 고급 미슐랭 레스토랑과 호텔 스위트룸을 겸비하고 주기적으로 예술작품을 전시해 감상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라이빗 복합 문화공간을 구상한다. 이 모든 것은 회원제로 운영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무려 300억 원에 육박했다. 애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DF의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피터 헤네키라는 가상의 신탁 자산관리사를 창조하여 1인 2역을 하며 변호사까지 고용해 시티내셔널 은행과 포트리스 투자은행에 조작된 자산증명서를 가지고 대출을 신청한다.
시티내셔널 은행은 애나 측에서 제출한 서류가 미흡해 300억이나 되는 거액의 대출을 승인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포트리스 투자은행은 대출 심사에 필요한 10만 달러를 애나가 부담해주면 대출 승인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에 애나는 변호사를 통해 시티내셔널 은행에서 최대 한도가 10만 달러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10만 달러를 뽑아 포트리스 투자은행에 지급한다.
이렇게 애나는 대출이 승인되기만을 기다리는데... 포트리스 투자은행은 심사 중 서류의 불일치를 발견하고 대출 승인을 최종 거절, 애나가 지급한 10만 달러 중 5만 달러만 애나에게 돌려주게 된다.
5. 호텔 무전취식과 전용기 사건
결국 30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는 데 실패한 애나는 남은 5만 달러를 가지고 2017년 2월 뉴욕의 5성급 호텔[3]에 체크인을 한다. 당연히 체크인 시 각종 요금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보증으로 등록해야 했지만 핑계와 변명으로 스킵했다.호텔에 투숙하게 된 애나는 직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같이 명품을 쇼핑하며 부를 과시하고 자신의 심부름을 해주는 직원에게 100달러의 팁을 주며 절대 숙박비를 계산하지 않고 도망갈 사람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애나는 이 호텔에서 3개월 가량을 투숙했는데, 매일같이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에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고 계산서는 객실에 달아두라는 식으로 결제를 회피했다. 2017년 5월 애나는 무슨 깡인지 몰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마하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한다. 물론 제 돈 주고 이코노미 좌석 같은 걸 예약한 게 아니라, 사교파티에서 알게 된 항공기 대여 업체의 CEO에게 연락해 워런 버핏과 미팅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여 무려 전용기를 대여한 것이다. (훗날 전용기 대여금을 지불하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
한편 호텔에서는 애나가 방을 비운 사이 그간의 요금을 결제하려고 하지만, 애나의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애나의 여권을 포함한 소지품을 모두 압류한다. 애나는 그간 호텔에서 먹고 자고 한 비용을 하나도 결제하지 않았지만, 명품 쇼핑과 미용에 사치를 부리느라 5만 달러를 이미 탕진한 상태였다.
오마하에서 호텔로 돌아온 애나는 호텔 측의 독촉에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무려 위조 수표를 만들어서 은행에 제출, 10만 달러를 빼와서 이중 절반 가량을 호텔에 지급하여 어떻게든 사태를 해결하게 된다.
6. 모로코 호화여행 사건
이후 애나는 비자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에 1박에 1,000만 원 가까이 하는 모로코 고급 리조트 La Mamounia로 친구 레이첼과 케이시와 함께 떠난다. 물론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보증용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이후 호텔에서 투숙하며 호캉스를 즐기던 도중, 케이시는 식중독에 걸려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투숙한 지 1주일이나 지난 후에야 애나의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안 리조트 매니저는 체크인을 담당한 직원을 애나와 레이첼의 눈앞에서 해고하며 당장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애나는 레이첼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면 갚을 테니 대신 결제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레이첼은 개인카드와 법인카드를 동원해가며 약 8,000만원에 이르는 숙박비를 대신 지불해야만 했다. 애나는 식중독으로 먼저 돌아간 케이시에게 전화해, 마찬가지로 돈을 갚겠다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퍼스트클래스 항공편을 예약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전용 헬리콥터를 빌려 값비싼 와인과 샴페인을 마시며 공항으로 갔다고 한다. 미국으로 돌아온 레이첼은 애나가 돈을 갚기를 기다렸지만, 몇 달이 지나도 갚지 않자 월세를 내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또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자신의 사정을 차근차근 설명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레이첼은 결국 애나를 경찰서에 고소한다.
7. LA로 무대를 옮기다
모로코에서 돌아온 애나는 이전과 같은 수법으로 뉴욕의 5성급 호텔에 묵으려 했지만, 이미 애나는 뉴욕 호텔업계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어 그 어디에서도 묵을 수 없었다. 이에 애나는 뉴욕에서 LA로 이동해 말리부 해안의 고급 휴양 치료센터에서 지내기 시작한다.이 시각 뉴욕에서는 그간 애나가 무전취식한 호텔들의 신고와 항공기 대여 업체의 고소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애나가 LA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애나의 친구 레이첼과 공조해 애나를 꾀어내는 함정[4]을 파 애나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8. 체포 이후
절도,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된 애나는 법정에 출석할 때마다 헐리우드 유명 스타일리스트 아나스타시아 워커를 고용해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나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몇몇 공판은 애나가 입은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판이 연기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나는 자신이 한 행위에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며, 미안하지 않다는 발언도 했다. 이후 재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교도소에 복역하던 중에 넷플릭스와 접촉하여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판권을 넷플릭스에 제공한다. 이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바로 애나 만들기. 하지만 애나는 샘의 아들 법(Son of Sam Law)[5]에 의해 수익을 직접적으로 취할 수 없기에 드라마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부 빚 변제에 사용되었다. 또한 모범수로 복역하였으며 피해 회복이 다 되었는지, 수감 3년 후 가석방되었다.
하지만 곧 체류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불법체류자로 ICE에 구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