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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34

안(원신)


Ann
파일:원신 안.pn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안
성별 여성
종족 물의 정령
소속 [[폰타인|
파일:원신_폰타인_아이콘.png
]] 수선화 십자원 탐험대 → 무소속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Ann
파일:중국 국기.svg [ruby(安, ruby=Ān)]
파일:일본 국기.svg アン
1. 개요2. 안의 이야기3. 작중 행적
3.1. 월드 임무
3.1.1. 「수선화 십자 대모험」3.1.2. 최초의 사실3.1.3. 수선화의 흔적
4. 관련 문서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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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의 등장인물.

매우 작은 물의 정령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수선화 십자원 탐험대 리더다.

2. 안의 이야기

먼저 안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성유물 세트 중 님프의 꿈의 스토리를 볼 필요가 있다.
「아주아주 먼 옛날, 아주아주 먼 곳에…」
「악룡 나르키소스가 지배하는 어둠의 제국이 있었습니다」
「악룡이 갈망하던 공주는 자신이 살던 고탑과 함께 꿈조차 없는 고요하고 깊은 잠에 빠졌고, 그 덕분에 악룡에게 물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나르키소스는 제국 각지에 수많은 수하를 풀어 공주의 보물을 찾으라 지시하고, 정의로운 자들이 그에게 맞서지 못하도록 사악한 마법의 방어 장치를 세웠습니다. 그는 공주의 보물을 찾아낸 뒤 공주를 깨우리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야만 공주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주가 맡긴 보물을 지키는 용사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 보물은 투명하게 빛나는 물방울이었습니다」
「어느 날, 물방울에서 작은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성유물 님프의 꿈 시계 「님프의 시시각각」 스토리 中
안이 말하는 악룡 나르키소스와 릴리스 공주 이야기는 여기에서 묘사되는 이야기다. 릴리스라는 이름은 성유물에 등장하지 않지만 나르키소스라는 이름은 성유물이 업데이트 된 3.6 버전에서 미리 공개했다. 수선화 십자 대모험은 이 '이야기'를 통해 시작된다.

3. 작중 행적

스토리 진행 순서
(※ 모험 등급, 개방 전제 조건, 출시 시기를 바탕으로 임무를 시계열순으로 작성.)
임무명 비고
「수선화 십자 대모험」 [1]
최초의 사실 [2]
수선화의 흔적 [3]

3.1. 월드 임무

3.1.1. 「수선화 십자 대모험」

잠든 땅을 둘러보던 여행자와 페이몬은 우연히 안을 만나게 된다. 수선화 십자 대모험이 시작되면 임무창에서 설명문에 이렇게 쓰여있다.
물의 정령이 나타날 리 없는 폰타인에서 조그만 물의 정령과 만났다…

안은 '작은 양배추'가 '마룡 나르키소스'의 사악한 부하에게 포위당해 어서 구해야한다며 자신을 수선화 십자 탐험대 대장 안이라고 소개하며 둘에게 부탁한다. 가면서 수선화 십자 탐험대는 릴리스 공주를 구하고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설명해주며 작은 양배추를 구하고 난 뒤에는 나르키소스의 부하들이 가호를 부여받은 바람에 수선화 십자 모험단 멤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해 페이몬이 대체 뭔 말하냐고 묻자 이렇게 설명한다.
아, 그게 말이죠. 아주 먼 옛날, 이곳엔 아이들과 릴리스 공주님이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한 왕국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왕국은 릴리스 공주님과 공주님의 보물을 노리는 마룡 나르키소스의 손에 함락됐어요. 릴리스 공주님은 높은 탑에 몸을 숨긴 채 긴 잠에 빠지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왕국을 「잠든 땅」이라 부르죠. 나르키소스는 잠든 땅을 쓴 물로 채워버렸는데, 방금 쓰러트린 게 바로 쓴 물에서 태어난 사악한 부하들이에요. 왕국을 되찾으려는 우리를 가로막고 있죠.
이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는 몰라도 여행자는 용을 쓰러뜨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4] 더 도와주기로 한다. 참고로 나르키소스의 부하들은 탁한 물의 환령이고, 모험단 멤버들은 환형생물이다.

이렇게 작은 양배추, 야크, 케이트 대령 까지 구한다. 계속 나르키소스에 대해 말하니, 매달려 있는 물의 정령을 보며 저게 악룡 나르키소스라고 말해준다. 페이몬이 물의 정령이라고 지적해도 안은 악룡이라고 인식한다. 다만, 녀석은 '지금 없다'고 말하며 원한이 형상화 된거라고.

그러다 중간에 안이 "예전엔 이러지 않았어요. 마음씨도 착하고 자주 울기도 했죠. 그러면서 종종 더 어린아이들을 돌봤어요… 그러던 어느 날 더는 울지 않겠다고 맹세한 뒤로 달라졌어요. 르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르네도 변했거든요…"라고 자신도 모르게 르네에 언급해 여행자가 묻자 방금 자신이 무슨 말 했는지 깨닫지 못한다. 이후 알이 릴리스 공주가 가장 아끼는 보물인 시간을 이용해 탑과 함께 정체됐고 긴 잠에 빠져 함락된 땅을 '잠든 땅'이라 부르게 됐고, 이에 대해 따지는 페이몬이 릴리스 공주가 진짜로 시간을 우리에게 나눠저 나르키소스의 침략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탑을 열기 위해 릴리스 공주의 보물을 찾아야한다고 말해준다.

이후 알과 모리[5] 까지 도와주고 위에 있는 릴리스 공주의 보물인 '「보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아무 능력치 없는 님프의 꿈 성유물 시계'를 얻고 합류하면서 들어가기전 연설하기 시작한다.[6]
: …수선화 십자 왕국의 재건, 그리고 이곳 대지와 수역의 빛을 되찾아, 해바라기가 다시 피어나게 하는 거야. 그렇지?

페이몬: 맞아!

: 우리는 긴 세월 속에서 많은 투쟁과 이별을 겪었고, 처음 모험단을 함께한 동료 중 일부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났어. 하지만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우린 영원히 친구니까. …그래, 맞아. 지금의 난 수선화 십자 모험단의 단장이지만, 단장이기 전에 너희들의 친구지. 케이트 대령, 야크, 너희도 마찬가지야. 신념과 입장이 다르다고 우정을 잊어선 안 돼.
이제 '봉인이 풀렸으니' 고탑안으로 들어가 '부하들'을 쓰러뜨리고 꼭대기 층에 어떤 포탈을 타고 들어가게 된다.
: 이곳은… 우리가 오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장서실이에요. 책에는 아주 오래된 연극의 각본이 적혀있어요.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른들에게 이야기해달라고 조르죠. 이야기 속에 악룡이 등장하면 그에 맞서는 용자도 등장하고, 마법사가 등장하면 상대인 떠돌이 기사도 등장하죠. 그렇게 왕국은 항상 영광을 되찾고, 공주님은 구출돼요. 물론 마지막엔 자명종 소리와 함께 모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돼요. 다음 모험, 그다음 모험, 또 그다음 모험, 그렇게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이야기를 이곳에 남기고 떠날 때까지요.

페이몬: 안?

: 앗? 죄송해요… 방금 어떤 기억과 감정이 밀물처럼 밀려왔어요. 이상하죠…
포탈로 들어간 안은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려 이야기가 영원히 계속 된다고 중얼거리다 페이몬이 이름을 불러 정신을 차린다.

안으로 더 들어가 배리어가 쳐진 분수대를 발견해 또 다른 기억을 말하기 시작한다.
: 이곳은 세계의 중심이에요. 악룡이 둥지를 튼 성이자 공주님이 갇혀있는 탑이죠. 때론 이스 성이나 아르카디아 또는 황금의 휘페르보레아가 되기도 해요. 여기서 수많은 미지의 영역이 정복당했고, 많은 용자가 악룡을 쓰러트렸죠. 이곳은 언제나 마법이 가득한 곳이에요. 아이들은 벽을 통해 저 멀리 구름 속을 헤엄치는, 존재하지 않는 그리핀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이 작은 연못은 모험 이야기에 따라 바다가 되기도 하고, 사방 세계 왕들의 영토가 되기도 했어요. 전 줄곧 그걸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모험하기 위해 여러 역할을 맡았었죠.

페이몬: 전처럼 또 갑자기 기억이 돌아온 거야?

: …네.

페이몬: 그렇구나…. 안, 너 괜찮아?

: 모르겠어요. 이상해요, 이 기억들은 너무나 달콤하면서도 무서워요… 저 분수 위에 있는 건 「수선화 십자 성검」이에요.
안은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아이들과 함께 모험하기 위해 여러 역할을 맡았었죠."라며 마치 과거에도 수없이 이야기를 반복했다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가운데 꼳혀 있는 볼품 없는 목검이 수선화 십자 성검이라고 말해준다. 성검을 언급하니 또 다른 기억이 밀려온다.
: 목검만이 아니에요. 적당한 모양의 나뭇가지나 빗자루도 이야기 속에선 성검이 되죠. 그래서 빗자루를 지키기 위해 그녀는… 아니, 한 여자는 어느 날 목검 여러 개를 구해다 아이들에게 건넸어요.

페이몬: …그게 누군데?

: 모르겠어요. 아마 예전에 이곳에 살던 사람이겠죠…

페이몬: 그럴 수도 있겠네! 수선화 십자 왕국은 예전에 시끌벅적했을 테니까, 다양한 사람이 살았겠지. 음… 그렇게 생각하니 수선화 십자 성검이 엄청 중요한 물건처럼 느껴지는걸.

: 일반적인 검은 가죽과 살을 찢지만, 수선화 십자 성검엔 정신과 의지를 꺾는 힘이 있어요. 그렇기에 칼과 창이 먹히지 않는 악룡도, 형태가 없는 환상도 이 검을 이길 수 없죠. 수선화 십자 모험단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려면 반드시 수선화 십자 성검을 손에 넣어야 해요.
이 성검이 진짜 성검인지 그저 설정상의 물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의 제안대로 이 성검을 손에 넣기로 한다.

가면서 물방울 포탑이 있는 걸 본 페이몬이 포탑은 침입자가 릴리스 공주를 데려가 못하게 하려고 설치한 거고 릴리스 공주가 너희에게 보물을 넘겨서 시간이 멈췄고 그래서 나르키소스가 못 들어온다고 했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안은 탑 안으로 들어온 뒤의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그리고 분명히 처음 왔는데도 많은 일이 떠오르고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기억 하나를 더 떠올린다.
: 이곳은 수선화 십자원의 강당이에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수업을 받죠. 아, 생각났어요. 이곳은 비록 햇볕은 안 들어도 항상 시끌벅적하고 좋은 곳이에요. 아이들의 크기는 제각각이었어요. 여행자 기사님과 페이몬 님처럼요. 그런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받으며 물의 신님의 이야기와 그보다 더 오래된 이야기를 들었죠.

(중략)

페이몬: 음… 그, 그럼 릴리스 공주는? 릴리스 공주도 아이인 거야? 아니면 릴리스 공주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거야?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안은 수선화 십자원의 강당이라고 알아보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업도 받고, 이야기도 들었다며 마치 경험한 것 처럼 생생하게 말한다. 그리고 릴리스가 이야기를 들려준 건지 아니면 그 이야기를 듣던 아이 중 하나였는지 그녀도 모른다.

어찌저찌해서 성검을 얻었지만 아무런 힘도 없는 목검이다. 어쨌든 안의 말대로 일단 챙기기로 하고, 수없이 고탑을 돌고 돌며[7] 진짜 길을 찾게 된다. 아래에 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해 페이몬이 "자, 그럼 가보자! 캐서린의 입버릇처럼, 별과 심연을 향해!"라고 외치며 뛰어내린다.[8]

아래에서 물의 정령 '용' - 이름하여 「나르키소스」를 쓰러뜨리고 페이몬이 왜 이런 데서 나르키소스를 만났는지 묻지만 안은 잠시 생각한다. 일행은 어쨌든 용을 쓰러뜨렸으니 수선화 십자 왕국 최대의 위협 요소를 쓰러뜨렸다며,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다른 단서를 더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안쪽에서 기록을 발견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꽤 오래된 기록
「…고아와 범죄자 자녀 양육원을 공공복지 체제로 정식 편입하고, 그 부지가 위치한 장소에 존재하던 문명 유적의 이름을 따…」
「… 물의 신님의 어진 정치에 감사드립니다. 성품이 온화한 물의 정령 한 명을 원장으로, 품행과 실행 능력이 특출난 사람 한 명을 부원장으로 임명…」
꽤 오래된 연구 보고서
「…그 속에 숨겨진 고전 연극과 신비한 연구에 따르면 페트리코 마을에서 발견한 문헌과 민화는…」
「…자연철학 학원 시찰단의 견해는…」
꽤 오래된 임명장
「…전 해군 사령관 바질·엘튼이 임무를 맡았다. 그녀의 강직하고 올곧은 성격이 순수한 아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좀 부드러워지면 좋겠다…」
「…망할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됐다, 그냥 은퇴 후의 소일거리라고 생각하자!…」
꽤 오래된 메모
「…밀가루 1인분, 설탕 1인분, 녹인 버터 1인분, 계란 2개, 거품을 낼 대량의 우유. 젠장, 대량이 대체 얼마큼인데?…」
「…이번엔 꼭 기억해야지! 180도에서 15분 굽는 건 540도에서 5분 굽는 거랑 다른 거야!」
꽤 오래된 일지
「… 잉골드, 기요틴 같은 늙은이들과 연락하면 해산 문제에 대해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 거야. 사사로운 정이 용납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람이란 게 어떻게 그런 마음이 없을 수 있겠어…」
「…내가 없을 때 녀석들이 내 소중한 스폰시안을 거칠게 다루거나 항구에서 녹이 슬게 방치하지 말아야 할 텐데…」
「…내 팔도 녹슬지 않으면 좋겠군」
「모든 게 순조롭기를. 난 밀가루 반죽이 창밖의 놀이 소리에 맞춰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 싶고, 그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도 보고 싶어」

일행은 주변을 수색하다 어떤 그림책을 보게 된다. 안이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자 페이몬이 읽어본다.
페이몬: 「아주아주 먼 옛날, 아득히 먼 곳에 선량하고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어. 그녀의 이름은 릴리스… 응, 그녀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야!」

안: 「『그 이름, 싫어. 말했던 거랑 다르잖아』」

페이몬: 안도 읽을래? 같이 읽어 보자, 크흠.
「이건 그저 이야기일 뿐이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흠흠, 계속 이야기해 보자. 주인공이 있으면 주인공을 방해하는 캐릭터도 있어야 하는데… 사악한 악당이 필요하겠지」
「사악한 악당은… 바로 나르키소스야. 얼마나 나쁜 녀석이냐 하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고는 하지.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전혀 신경 쓰지 않거든」
「그는 사방을 파괴했고, 맹렬한 화염을 뿜어댔어. 잔혹한 날개를 휘둘러 도시를 산산조각냈고, 뜨거운 숨결로는 수많은 국가를 잿더미로 만들었지」
「결국 마지막엔 릴리스 공주의 왕국만 남게 됐어」
「릴리스 공주가 그녀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모든 걸 파괴하려던 악룡 나르키소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지」

안: 「『그럼, 나르키소스 이야기에선, 나도 나쁜 악당이겠네?』」

페이몬: 이상하네. 동화책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행자, 넌 똑똑하니까 네가 읽어볼래?
안은 마치 그 책의 내용을 잘 아는 것 마냥 자신도 책의 내용을 말한다. 페이몬이 읽어보니 동화책이 아닌 어떤 일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기서 눈치 빠른 플레이어라면 알겠지만 안이 말하는 '악룡 나르키소스와 릴리스 공주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만든 동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행자가 책을 들여다 본 순간 어떤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안이 도착하니 이렇게 말한다.
여기는 진정한 「잠든 땅」이에요

화창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들어서자 안은 세상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고 아이들은 햇살 아래 자연 속에서 다치지 않고 자라야한다고 말해 페이몬도 햇살도 좋고, 확실히 편해졌다고 좋아하나 여행자가 정말 그런거냐고, 수수께끼가 더 늘었다고 해 안이 침묵한다.

이때 어떤 노랫소리가 들려 가보니 한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을 보자마자 안은 침묵을 유지한 채 불편한 기색을 느끼고 안을 페이몬이 소개시켜주자 여인은 자신의 이름을 마리안이라고 마치 즉석에서 정한 듯 그렇게 불러달라 해 둘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의아하게 본다.

그리고 마리안이 모리와 똑같이 생긴 환형 돼지·물을 보여주자 모리와는 다른데 잘 모르겠다고 혼동을 느끼고, 마리안의 대화에서 어떤 기억을 떠올린다.
마리안: 나도 전에 비슷한 얘길 들어봤어. 「몸은 진화를 막는 철창이다」, 이 얘길 한 사람도 그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아이였었지. 그 사람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어. 생명도 한때는 물처럼 고정된 형태가 없었다는 이야기와 한때 영혼에는 울타리가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몸을 버렸대. 혈액 속에서 물을 뽑아낼 수 있다면 의지도 몸에서 뽑아내는 게 가능하니까.

안: …하지만 마른 흙먼지에 물을 줘봤자 그것은 다시 혈액이 될 수 없어.

페이몬: 안?

: 기억이 떠올랐어요. 비록… 원치 않았던 기억이지만요.

마리안 : 안, 얼마나 기억났어?

: …글쎄. 많은 감정과 장면들, 그리고 행복한 말들과 분노의 말들이 한꺼번에 떠올라서 잘 모르겠어…

마리안 : 이해해. 먼저 가봐, 멍멍아. 얌전히 있어야 해.
페이몬이 떠나는 '개'를 보며 릴리스 공주를 떠올려 구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마리안은 이곳에 릴리스 공주는 없고 손님도 오늘에야 만났다고 하나, 안은 여기가 길의 끝이니 릴리스는 분명 여기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페이몬이 안과 마리안 둘 중 하나는 잘못 알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하나 여행자는 "우리가 겪은 건 단순한 「이야기」일 뿐이야"라고 하고, 7개 국가 중 수선화 십자 왕국은 없다고 해 페이몬은 이 모든 이야기가 전부 허구일 뿐이냐며 경악하고, 안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며 탑 위에 오른 일들이 이야기 범위 밖의 일들이냐고 해 여행자는 "아직 쓰이지 않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라고 답해 건물은 원래부터 있었고, 이야기의 무대로 쓰였을 뿐이며 안이 말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강조한다.

이때 마리안이 가짜란 걸 다 알았으면서 왜 안을 상처받게 하냐는 말과 함께 모두를 어떤 힘으로 내쫓은 다음 장벽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말한다.
마리안: 쉿. 더는 말하지 마, 안. 예전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높은 탑에 갇힌 아름다운 공주의 이야기를 말이야. 너희가 오기 전에 난 꿈을 꿨어. 꿈속에서 나는 아주 작고 용감한 물의 정령이었지. 그 물의 정령은 친구들과 함께 공주님을 구하려 했어… 세상엔 공주도 용도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난 깨달아버렸어. 세상이 그렇게 편리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야. 대체 용이 왜 공주에게 관심을 갖겠어? 꿈에서 깨어난 나는 꿈을 비웃었지만, 동시에 그리움을 느꼈지. 안, 기억나?

: 아니야,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안 그럼 내 탄생도 내 유일한 소망도 다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릴리스 공주님을 구하지 않으면…

마리안: 그게 아니야, 안. 너의 탄생은 아름다운 우연이야. 기왕 이렇게 된 거 「난」 네가 자신을 위해 살아갔으면 좋겠어. 이 세상의 모습을 눈에 담고, 그 변화를 지켜보는 거야.: 너만의 영혼과 기억, 인격과 소망을 가질 수 있길 바랄게. 부디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되어서, 진짜 세상에서 모든 아름다운 것을 경험해 보도록 해. 알겠지?
만나서 반가웠어, 여행자, 페이몬. 그리고 만나서 기뻐, 안.
하지만 「잠든 땅」은 우리의 무덤이야. 너희가 오래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네.

페이몬: 마리안…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어떤 고민이라도 나와 여행자가 해결 방법을 찾을 테니까…

마리안: 알아. 너희의 따듯한 마음씨와 강한 힘은 내게도 느껴지거든. 고마워, 페이몬, 여행자. 난 그저 꿈꾸는 걸 좋아하는 것뿐이야. 꿈속에서 멋진 모험을 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지. 하지만 과거의 일 또한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그렇기에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알아.
현실 세계에선 모든 게 끝났거든. 안녕, 얘들아.
마리안에 의해 '잠든 땅'에서 쫓겨난 일행은 갑자기 물에 잠겨 물살에 몸을 맡긴채 벗어난다.

안은 둘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모험이 스토리 라인을 벗어난 뒤로 어떤 일들을 이해하고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릴리스 공주를 구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태어났으니 '이야기'에 행복한 결말을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공주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구하고 싶다고 밝힌다.

페이몬이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적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며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 여행자는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안"이라고 마찬가지로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안의 이야기에서 여행자는 자신과 페이몬이 불확정 요소였으니 우리만이 이야기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선화 십자 결사회에서 만나기로 하며 이때부터 안의 '이야기'는 겉잡을 수 없게 된다.

3.1.2. 최초의 사실

후일담 격이자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전인 최초의 사실에서 수선화 십자원으로 가서 캐터필러 시모어와 대면한다.

시모어가 캐터필러를 보자 수선화 십자 결사회의 잔당이 활동하고 있다며 광역 섬멸 모드를 가동시키겠다고 할때 그런 모드도 있었냐고 당황한다. 그리고 캐터필러를 보더니 어디서 만난 적 있냐며 기시감을 느낀다. 캐터필러 또한 붉은 여왕과의 관계가 어떻냐고 물어 안은 누군지는 몰라도 익숙한 느낌이 든다며 중얼거리자 이번엔 릴리스와는 관계가 어떻냐고 질문을 바꾼다.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당황하며 여행자 페이몬과 같이 다니고서야 릴리스 공주가 이야기 속 캐릭터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해 캐터필러가 상황이 대충 어떤지 알겠다고 이해하며, 릴리스가 실존하는 물의 정령이고, 나르치센크로이츠가 결사회에서 그녀를 붉은 여왕이라 불렀다고 알려준다.

이후 말을 걸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뭔가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아주 모호한 감정들이요. 다만 이것들을 「기억」이라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인간의 기억이 저장되는 게 머릿속인지, 아니면 마음속인지는 모르지만... 물의 정령에겐 머리도 마음도 없고, 그저 물뿐인가 봐요... 저도 바보 개처럼 앉아서 「조각난 데이터 정리」 같은 소리만 해도 모든 기억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안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제가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마리안」의 일부가 구현된 존재예요. 하지만... 그녀는 저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거부했어요. 그러니까... 다른 존재들 말이에요. 제가 구하려 했던 릴리스 공주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마리안」은 마리안도, 바보 개의 주인도 아니었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보 개를 볼 때마다 제 안에서... 물거품 같은 감정이 솟아올라요! 하지만 뭔가를 기억해 내려는 순간 거품은 터져 버리죠... 캐터필러는 뭔가를 아는 눈치였어요. 하지만 그는 확실한 것이 아니면 말하지 않죠. 이름에 「수선화 십자」가 들어간 곳에 왔는데도 아무것도 알아낸 게 없네요...
릴리스 공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릴리스 공주님은 친절하고 용감해요. 친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스스로 위험에 뛰어들죠. 전에는 제가 공주님의 동료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릴리스 공주님이 저를 지켜줬으니까, 공주님이 곤경에 처했을 땐 반드시 제가 구해야 한다고 믿었죠. 릴리스 공주님은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공주님은 너무 상냥해서 친구를 위험에 빠뜨릴 바엔 자기가 괴로운 게 낫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제가 공주님을 구하지 않는다면... 제게 그분의 친구가 되고, 공주님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기억」은... 모호해요. 마치 물속의 소용돌이처럼요. 하지만 이 감정... 소망은, 너무나 진짜 같아요. 그녀가 이야기 속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지금까지도요...

3.1.3. 수선화의 흔적

시간이 흐른 후 여행자가 돌아오자 안이 시모어는 아무래도 광역 섬멸 모드가 없다고 하는 것으로 반긴다.

캐터필러에게 모험단의 멤버들이 자신의 힘으로 만든 존재가 아니라고 하자, 캐터필러는 잠든 땅에 있는 마리안과 릴리스가 모종의 관계에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안 역시 릴리스에 대해 어떤 기억을 떠올린다.
: 여행자. 기사님, 저 「마리안」이라는 이름이 생각났어요. (...) 익숙한 이름이에요. 어느 동화에서 나와서 그런가 봐요. 「레드 퀸」 이야기와 뿌리는 같아요. 그 이야기에서 여주인공 리들은 메이드 마리안으로 오인되고, 마리안은 이야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지 않죠. 어쩌면, 「마리안」은 실존한 적이 없는… 그저 누군가의 꿈속 환상일지도 모르겠어요

페이몬: 안은 어떻게 그 이야기를 알게 된 거야?

: 그러게요. 어떻게 안 걸까요? 어째 마룡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보다 더 익숙한 기억 같달까요…
안은 마리안이라는 이름이 매우 익숙해서 자신이 늘 들어왔던 나르키소스 이야기보다 더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결국 모든 의문이 잠든 땅의 마리안을 향하고 있으므로 이 마리안을 찾아가기로 한다. 전에 페이몬은 우리도 전에는 안이 마리안의 꿈속 존재라고 의심했었는데 마리안이 배후에서 모든 걸 조종한 물의 정령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데 안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고탑으로 돌아갔는데 이제 알과 야크가 적대적으로 나와 마리안의 전언 「너희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난 내 이야기가 더 좋은걸」을 말해주고 싸우는 바람에 여행자 손에 퇴치되어 소멸하고 만다. 그리고 포탈 역시 없어져 다시 돌아오기로 한다.

돌아와 여행자와 안이 마리안이 했던 「하지만 모두가 여길 떠났어…」「…나도 더는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릴 수 없고…」를 동시에 들은 걸 확인한다. 안은 추가적으로 「난 『수선화 십자 모험단』의 모험이 끝난 후 다 같이 즐겁게 간식을 먹는 이야기가 더 좋아…」라고 했던 걸 기억한 다음 「너희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난 내 이야기가 더 좋은걸」라고 했던 것도 말한다.

이로써 캐터필러는 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대략 짐작해내며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바로 수선화 십자 성검을 찾아 이 힘으로 릴리스와 마리안을 분리해내 안이 나르키소스를 무찌르고 릴리스 공주를 구하게 하는 것. 이를 위해 다같이 이동하기로 한다.
4개의 조각을 찾고, 야코브에 의해 절대자의 탑으로 오고, 여행자가 야코브를 쓰러뜨린 후 여행자가 야코브에게 윤활유를 빌려서 안과 모험할 때 얻은 시계에 윤활유를 발라보니 사진이 들어있었다 .
파일:원신_수선화십자원.png
안은 뭔가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고 느끼고, 시모어도 사진 속 마리안을 알아본다. 이에 야코브가 알려준대로 수선화 십자 성검을 단조하는데 성공하고 야코브의 최후를 지켜보며 다같이 나르치센크로이츠가 있는 곳까지 내려간다.
: 나르치센크로이츠.

나르치센크로이츠: 아, 네가 있었군.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 넌 내가 누구인지 알아?

나르치센크로이츠: 이름은 단지 호칭일 뿐. 네 영혼에 섞인 두 가지 색깔은 내게 너무도 익숙하노라. 릴리스 원장은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마리안을 품에 안았다. 너무나도 복잡한 현재와 미래를 이해할 수 없었던 릴리스 원장은 과거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했지.

: 내 이름은 안이야.

나르치센크로이츠: 그래, 만나서 반갑군, 안

안: 난 널 용서하고 싶어.

나르치센크로이츠: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애초에 나의 계획에는 숭고하고 신성한 목적뿐이었고 사적인 감정은 없었느니라. 그 누구도 나를 평가하거나 심판할 수 없으며 용서할 수도 없노라.

: 네 목적은 숭고할지 몰라도 네 광기는 많은 사람을 해쳤어. 심지어 넌 계산식도 잘못 입력했잖아. 잘못을 했으니 용서를 받는 게 이상해?

나르치센크로이츠: …네 말이 맞다. 미안하군.

: 나르치센크로이츠, 우리랑 같이 돌아가자. 넌 다른 사람도 만나야 해.
여행자가 나르치센크로이츠의 힘을 소진시키자 그는 자신의 패배도 여행자라는 변수도 계산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안을 알아보며 안이 릴리스 원장이 자기도 모르게 마리안을 끌어안다가 탄생한 존재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용서해주고 싶다는 안에게 자신은 잘못 없다고 뻐기다가 너 때문에 사람도 많이 다쳤고, 계산식도 틀렸다고 지적하자 네 말이 맞다며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이 넌 다른 사람도 만나야한다고 해 그는 고민 없이 맨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한탄하면서도 안의 말대로 캐터필러, 시모어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이제 마리안을 만나 모든 걸 끝내기로 한다. 나르치센크로이츠가 방법을 알려줘 드디어 마리안이 있는 거울 속 세계로 다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안에게 캐터필러가 말한대로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순되지 않는다며 세계의 종말도 막았고 미래의 가능성도 어마어마하다고 해 마리안이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후, 캐터필러가 찾아왔는데 나르치센크로이츠가 자신은 힘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실제로 캐터필러처럼 소년의 모습으로 변하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하고 슬픔에 잠긴다. 그리고 소멸 직전 릴리스 공주를 구하던 꿈을 얘기해주며 나르치센크로이츠가 소멸하는 걸 지켜본다.

그 후, 마리안이 시모어의 명령을 전부 해제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끔 만들어 마리안, 안, 시모어, 마메흐 이렇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 안은 여행자, 페이몬, 캐터필러에게 가장 용감하고 대단한 사람들이라며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기사라고 안하는 걸 캐치한 여행자에게 그 이야기는 이제 끝났고 나와 우리에게는 지금의 당신이 가장 진실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마리안도 여행자가 단순히 기사를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닌 진짜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끝낼 수 없는 이야기를 완결시키고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다준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작별하고 여행자 또한 아름다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작별한다.

완전히 떠나기전 말을 걸면 이런 대화를 볼 수 있다.
: 마리안, 지금 네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야?

마리안 : 글쎄… 「마리안」은 과거의 기억과 상상의 세계에서 너무 오래 있었는걸. 지금의 세계는 아마 몇백 년 전과 많이 다르겠지. 난 내 눈으로 유리 벽 밖의 세계를 직접 보고 싶어. 새로운 이야기도 보고 싶고.

: 두렵진 않아, 마리안? 이야기엔 반드시 결말이 있다는 건 알지만, 모든 게 이렇게 끝났다는 게 상상이 안 가. 수선화 십자 왕국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내 전부였으니까…

마리안: 네가 나보다 더 불안하다는 거 알아. 넌 이 이야기를 위해 태어났으니까. 하지만 이제부터 넌 진짜 「안」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해. 그리고 나 역시, 과거의 거대한 그림자에서 조금씩 발을 빼야겠지. 릴리스의 추억이든, 마리안·기요틴의 추억이든, 다 지금의 나를 대표할 수 없으니까. 우리 모두 갈 길이 머네, 안. 하지만 난 믿어. 넌 분명 잘 해낼 거야. 그러다 두려울 땐 이곳으로 돌아오자. 폐허가 돼버렸어도 이곳에 씨앗이 있는 한 새로운 꽃이 피어날 거야. 우리가 이곳에 있는 한, 새로운 터전을 일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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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er 4.0 개방. [2] 월드 임무 「수선화의 안」, 「오래된 색채」, 「미완의 희극」 클리어. [3] 월드 임무 「최초의 사실」 클리어. [4] 드발린, 야타용왕, 아펩(?) [5] 모리는 환형 돼지·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말도 멀쩡히 할 수 있는데도 마치 강아지처럼 군다. 안은 '멍청한 강아지'라고 부르는데 이는 후에 복선이 된다. [6] 이 시계는 후에 엄청난 반전이 담겨 있다. 여길 참고. [7] 중간에 '암녹색 깃털 장식'이 든 상자를 열면 페이몬이 누가 보물 상자에 깃털을 넣고 싶었던거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8] 임무 목표도 "뛰어내리자, 이야기의 종착지까지"라고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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