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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22:17:53

안킬로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Ankylosaurus
파일:dhdnvkpszlffhttbvjwjstm.png
백악기 후기마스트리히트절
68,000,000년 전~66,000,000년 전
북아메리카
학명
Ankylosaurus magniventris
Brown, 1908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계통군 석형류 Sauropsida
조반목 Ornithischia
아목 †장순아목Thyreophora
하목 †곡룡하목Ankylosauria
†안킬로사우루스과Ankylosauridae
아과 †안킬로사우루스아과Ankylosaurinae
†안킬로사우루스족Ankylosaurini
안킬로사우루스속Ankylosaur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 †안킬로사우루스 마그니벤트리스 (A. magniventris) 모식종
    Brown, 1908
파일:external/orig14.deviantart.net/_scx_1455_20150929_13203901_by_gui91-d9bastw.jpg

1. 개요2. 특징
2.1. 강력한 방어 능력2.2. 크기
3. 기타4. 대중문화
4.1.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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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북아메리카 조반목 초식 공룡이다. 조반목 곡룡류로 분류되며 이름의 뜻은 '융합된 도마뱀'이다.

2. 특징

거북처럼 납작하고 넓은 몸과 짧은 다리, 단단한 골편(뼛조각)들로 보호받는 몸과 꼬리 끝에 달린 뼈로 된 덩어리 등 인상적인 특징을 가진 안킬로사우루스류를 대표한다. 몸길이는 6~8m, 무게는 4~8톤가량으로 추정되며, 단편 화석에 대한 일부 추정치는 10t을 넘기도 한다. 이들은 곡룡류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늦은 시대에 살았던 곡룡류이다. 가장 후대에 퇴적이 이루어진 북아메리카 서부 중생대 지층들 중 하나인 헬크릭층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곳은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가 발견된 지층이다.

2.1. 강력한 방어 능력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steoderms_of_Ankylosaurus.jpg
골편 화석
안킬로사우루스의 핵심적인 특징으로는 바로 몸에 촘촘히 나있는 뼛조각(골편)이다. 정황상 같이 공존한 대형 육식공룡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목과 등까지 촘촘히 중무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은 이론적으로는 이 골편을 부술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그러나 안킬로사우루스의 몸은 단단할 뿐만 아니라 굉장히 넓고 납작한 형태이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 입의 각도로는 온전한 힘을 가해 물기가 너무 버거웠다. 정면에서 보면 등이 거의 수평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람이 수박을 무는 것과 다름없었을 정도. 이처럼 안킬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강력한 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방어능력을 갖고 있었다.
파일:ankylosaurus-armor.jpg
복원도의 변천사
과거에는 뼈로 된 판 하나를 등에 얹고 다니는 초대형 아르마딜로 혹은 살아있는 중전차 쯤으로 생각되었는데, 많은 골편들이 등을 완전히 감싼 모습으로도 복원되었었다.

그러나 2017년에 다시 이루어진 복원을 보면 여러 개의 골편들이 촘촘하지 않고 서로 넓은 간격으로 등에 나 있는 형태이다.[1] 하지만 안킬로사우루스과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골편의 두께 자체는 매우 얇은 편이나 콜라겐 섬유 구조로 강화되어 가볍지만 매우 튼튼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훌륭한 방어 수단이었을 것이며, 또한 큰 몸과 짧은 다리 등 상당히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신체 구조에도 필요할 때는 어느 정도 속도를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Ankylosaurus_tail_club.jpg
안킬로사우루스의 또 다른 특징은 곤봉을 연상시키는 꼬리 끝의 뼈로 된 커다란 덩어리이다. 과거에는 가짜 머리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었으나 현재는 부정되고, 천적인 티라노사우루스에 맞서는 방어 수단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산양의 뿔처럼 개체 간의 싸움에 사용되기도 했을 거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 덩어리의 무게는 무려 60kg이나 나가는데, 새끼 때는 없다가 성장하며 조금씩 발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개체들은 덩어리가 발달하지 않아 천적의 습격으로부터 취약했지만, 다 자란 개체들의 경우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뼈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이런 무기를 보면 안킬로사우루스는 꼬리를 유연하게 휘둘러 적을 후려쳤을 것으로 보이나, 안킬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의 꼬리는 힘줄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고 막대기마냥 뻣뻣해서 의외로 거의 굽혀지지 않고 유연하지 못했다. 대신 허벅지~꼬리 밑동의 근육 덕에 좌우로 꽤 빠르게 휘두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대략 100도 정도의 각도까지 움직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큰 몸과 짧은 다리 때문에 빠르게 방향을 틀기 힘든 안킬로사우루스이니만큼 꼬리를 빠르게, 그리고 큰 범위로 움직일 수 있어야 효율적인 무기로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킬로사우루스는 이러한 꼬리를 좌우로 마구 휘둘러 적을 위협하거나, 후방에서 공격해 오는 적의 다리를 꼬리 끝의 덩어리로 직접 타격하는 등 실질적인 무기로도 활용했을 것이다. 반면 상하로는 거의 움직이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킬로사우루스의 특징들을 보면, 안킬로사우루스는 철저히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맞서게끔 진화했다고 생각될 수 있다. 단단하고 넓적한 몸은 무는 힘은 강하지만 크게 벌어지지 않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으로 공격하기 버겁다. 그나마 작은 머리를 물어뜯거나 뒤집는 데 성공하면 가능성이 있는 정도. 게다가 안킬로사우루스의 꼬리는 공교롭게도 티라노사우루스의 발목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높이에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무거운 동물, 그것도 두 발 짐승이 다치면 가장 치명적인 부위인 발목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는 게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발목을 잘못 맞아 다치기라도 하면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지고 사냥에 큰 지장을 야기하며 최상위 포식자에게 이는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련한 티라노사우루스라면 다 자란 안킬로사우루스는 결코 선호되는 먹잇감이 아니었을 것이다.

두꺼운 뼈로 된 판으로 목을 보호하고 있고 티라노사우루스의 가슴을 찌르기에 딱 알맞은 높이와 각도를 가진 트리케라톱스의 뿔처럼, 두 공룡 모두 당대 유일한 천적이던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맞설 수 있게끔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2.2. 크기

크기에 대한 연구 결과 편차가 컸던 공룡으로, 과거에는 7톤가량 나가고 몸길이는 10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4년에 재추정이 이루어지며 무게는 2~3톤가량에 최대 길이는 6.25m, 최소 길이는 5.4m라는 수치가 나왔었다.

그러다가 2017년에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커다란 두개골을 가진 개체인 CMN 8880과 가장 작은 두개골을 가진 AMNH 5214 표본을 바탕으로 새로 계산이 이루어졌는데, 몸길이는 6~10m, 무게는 최대 8톤에 육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논문에서 10m는 너무 과대 추정이라고 언급하며 8m가 적합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안킬로사우루스의 화석이 부족한 관계로 친척뻘인 다른 안킬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의 꼬리의 뼈 덩어리와 전체 몸길이의 비율을 계산하여 추정한 것인데, 문제는 곡룡류들끼리도 이 비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 한 정확하지는 않은 수치이다.

또한 개체별로 크기의 차이가 꽤 커 보이는데, 덩치가 좀 작은 안킬로사우루스인 AMNH 5214의 경우 2014년에 무게를 4.8톤으로 측정한 적이 있으며, 2017년에도 무게를 4.78톤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개체인 CMN 8880은 무게를 7.95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 다른 개체인 AMNH 5895는 두 개체의 딱 중간 정도의 사이즈이다.

불분명한 수치지만 현재 안킬로사우루스의 크기는 체중은 4~8톤, 몸길이 6~8m 내외로 보고 있으며, 단편 화석에 대한 일부 추정치는 10t을 넘기도 하는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거대한 곡룡류라고 할 수 있다.

3. 기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84px-Ankylosaur_head_-_cast_-_Custer_County_Montana_-_Museum_of_the_Rockies_-_2013-07-08.jpg
두개골 화석
이빨이 상당히 작고 다시 나는 속도가 느린 편이었기 때문에 먹이를 섭취할 때 근육질 혀에 많이 의존했을 것이며, 콧구멍이 두개골의 위쪽에 있기 때문에 땅을 파헤치며 먹이를 찾았을지도 모른다. 한편 현대의 멧돼지처럼 뿌리, 벌레 등을 찾아 땅을 파헤치거나, 땅에 떨어진 과일과 키 작은 식생을 섭취했으리라 보는 시각이 많다.

동시대 동지역에는 마찬가지로 곡룡류이며 노도사우루스과인 덴버사우루스가 살았는데, 두 속의 생태적 지위가 겹치진 않았을 것이다. 화석 자체는 덴버사우루스 쪽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안킬로사우루스가 내륙 지방에서 살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안킬로사우루스는 내륙, 덴버사우루스는 해안가에서 서로 만날 일 없이 번성했는데, 덴버사우루스가 서식했던 해안가가 화석이 보존되기에는 훨씬 좋은 환경이다.

나름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유명세도 좀 있지만, 막상 안킬로사우루스의 화석은 매우 희귀하다. 미국 몬태나주와 와이오밍주, 캐나다 앨버타주 등지에서 발견되었는데, 뉴욕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으나 상체 일부와 다리 한쪽만이 전시되어 있다.

4. 대중문화

고지라 시리즈 안기라스부터 이놈을 모델로 한 괴수라서 역사와 전통은 아주 깊고 갑옷공룡들 중에서는 그 유명세답게 가장 많이 나오는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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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링 공식 소개

파일:공룡킹 안킬로사우루스.jpg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  고대왕자 공룡킹에 등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1기와 2기에서도 출연한 바 있다.

4.1. 캐릭터


[1] 다른 곡룡류 공룡들의 비율에 맞춰 크기 재추정을 했는데, 크기가 늘어나며 골편 사이의 간격도 늘어난 것이다. [2] 때문에 그저 주저앉아 방어만 했을 거라는 과거의 생각과는 달리, 꽤 공격적으로 천적과 싸웠으리라 보는 시각이 많다. 비슷한 경우로 다른 곡룡류인 에드몬토니아는 몸으로 적을 들이받는 모습을 묘사한 복원도가 있다. [3] 참고로 디노디노에선 가로로 넓은 몸체를 가지고 있어서 과거엔 물속에서도 생활하지 않았을까 사료된 적도 있었다 하며, 꼬리 곤봉의 운동방향이 상술된 것과 달리 상하운동위주였을 것이라고 서술되어 그렇게 휘둘러서 헤엄쳐 뒤따라온 나노티라누스들을 무찔렀다. [4] 안킬로사우루스가 아니라 사이카니아라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공식적으로 안킬로사우루스가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라고 표기했으니... [5] Yee의 봙봙이다. [6] 생김새도 안킬로사우루스와 닮았고, 일본명도 안킬로몬이다. 어째서 황금아르마몬으로 번역된 건지는 불명. [7] 티라노스에서 징기스 렉스에 이은 2인자(?)이긴 하지만 간지나 잔머리 기믹이 아니라 그냥 바보 캐릭터이다. [8] 그런데 처음 보면 가시두더지 같은 걸로 오인하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