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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4:25:18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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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colbgcolor=#000,#010101> 원작 소설 <colbgcolor=#fff,#191919>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 · 블레이드 러너 2049
외전 TV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블랙 아웃 2022 ·
블레이드 러너: 블랙 로터스
<colbgcolor=#fff,#191919> 블레이드 러너 2099
출판물 블레이드 러너 · 블레이드 러너 2019
게임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2033: 래버린스
'''하위 문서'''
블레이드 러너 · 블래스터 · 스피너 · 레플리칸트 · 타이렐 코퍼레이션 · 월레스 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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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파일:doandroid 2.jpg
초판본 표지
<colbgcolor=#000000><colcolor=#fff> 형식 소설
장르 SF
국가 미국
쪽수 210쪽
ISBN 9788993094435(양장본)
작가 필립 K. 딕
출판 1968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한국 출판
4.1. 제목 번역 문제
5. 관련 작품
5.1.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의 차이점
6. 패러디7. 기타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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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립 K. 딕의 1968년작 SF 소설, 1975년 로저 젤라즈니가 서문을 지었다. SF 영화계의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사냥한다는 것 말고는 소설은 영화와는 거의 다른 내용의 별개의 작품이다.

핵전쟁으로 동식물이 사라지고 황폐해져 버린 세계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나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부족한 안드로이드[1] 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릭 데커드의 일화를 그리며 무엇이 인간성인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2. 시놉시스

근미래의 핵전쟁 이후의 몰락한 지구. 대다수의 인간들은 낙진과 방사능을 피해 화성 등의 주변 행성으로 이민을 떠나는 시대이며, 우주로 떠날 자격과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점차 비어가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방사능 오염으로 멸종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물이 귀중하게 여겨지고, 살아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경찰 소속 현상금 사냥꾼인 릭 데커드는 기계로 만들어진 전기 양 대신 살아있는 양을 사고 싶어 한다. 현상금 사냥꾼들은 가끔씩 화성 등에서 탈주한 안드로이드들이 지구로 도망쳐 오면 그들을 사냥해 '퇴역'시키는 사람들이다. 어느 날 그의 선임이자 뛰어난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데이브 홀든이 한 안드로이드를 검사하다 중상을 입게 되고, 릭은 이 기회에 데이브의 일거리를 대신 해결해 얻은 현상금으로 진짜 양을 살 계획을 세운다.

3. 등장인물

4. 한국 출판

한국에는 1992년에 글사랑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정태원 번역)라는 제목으로, 1993년에는 <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3] 2008년에도 황금가지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이선주 번역)란 제목으로 환상문학전집의 11권으로 출간하였고, 2013년에 폴라북스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박중서 번역)란 제목으로 필립 K. 딕 걸작선의 12권으로 발간하였다.

4.1. 제목 번역 문제

한국어판 제목이 -의 꿈을 꾸는가?와 -을 꿈꾸는가?로 갈리고 있다. 이것은 통사 구조 파싱(parsing)의 차이다. '\[dream of\] sheep'이냐 'dream \[of sheep]'의 차이로 전자의 sheep은 대격을 받아 한국어에서는 -을 로 실현되고, 후자는 속격을 받아 -의로 실현된다. 다만 소설 내용상 양 등의 동물은 황폐해진 세계에서 인간들이 열망하는 것이며, 안드로이드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이 소설의 주제인 만큼 단순히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전기양을 꿈꾸는가(=열망하는가)라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양과 꿈이 잠들기 위해 양을 센다는 행동을 연상시키는 것을 감안할 때 안드로이드는 그냥 양이 아닌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하는 질문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유사성(꿈을 꾸고 양을 세는)과 차이[4]에 대한 상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꿈을 꾸거나 상상하는 인간의 뇌 역시 전기 신호의 활동임을 감안하면 이 질문은 묘하게 인간 역시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는 듯도 하다.

중의적인 제목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로, 영어에 ‘양의 숫자를 센다’(counting sheep, 잠을 청한다)라는 표현이 있음을 고려하면, 이 소설의 제목은 마치 본문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와 ‘전기양’, 즉 로봇 인간과 로봇 동물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이 꿈을 꾸면 양이 나오는 것처럼, 로봇 인간이 꿈을 꾸면 로봇 양이 나오는지를 묻는 역설적인 질문인 것이다. 둘째로, 주인공 릭이 살아 있는 양을 갖고 싶어 안달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 역시 전기양을 갖고 싶어 하는지를 묻는 질문일 수 있다. 즉 릭이 진짜 양의 소유주가 되기를 ‘꿈꾸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소유주가 되기를 ‘꿈꾸는’ 걸까?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대답이 가능할 듯하다. 애완동물을 갖기 위해서는 감정 이입이 필요한데, 안드로이드에게는 그런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릭은 제16장에서 이렇게 자문한다. “안드로이드도 꿈을 꾸나?” 즉 안드로이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을 갖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안드로이드가 어딘가로 ‘도주’했다는 사실로부터 이미 나와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치면 꿈을 꿀 수 있는 존재를 가리켜, 감정이 없기 때문에 ‘살해’가 아닌 ‘퇴역’의 대상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정당할까? 이쯤 되면 이 SF의 제목은 의외로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담고 있다.

5. 관련 작품

1963년 발표되어 휴고상을 받은 높은 성의 사나이를 쓰면서, 나치를 연구했던 딕은 엘리트인 나치 인사들이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했던 것에서 생리적으로는 인간에 가깝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없는 안드로이드란 존재를 구상하게 되었다.[5] 딕은 이러한 비인간성의 치유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았고 그러한 것의 전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1966년에 탈고되었다.

1982년 6월 25일,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쪽도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오랫동안 각본이 변형된 탓에 소설과는 기본적인 인물의 명칭과 몇몇 장면들만 비슷할 뿐 배경 설정부터 인물의 행보, 작품의 분위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요소에서 소설과 차이가 있다. 출발선만 같고 완전히 다른 쪽으로 뻗어나간 작품이나 다름없을 정도. 게다가 영화는 2017년에 독립적인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도 개봉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를 이어나간 작품. 오히려 후속작의 분위기 자체는 소설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다.

필립 K. 딕의 다른 소설에 세계관이 연결된 작품이 있다. <우리는 당신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We Can Build You)>라는 소설이다(국내 미출간).[6] 로즌 협회가 인간을 꼭 닮은 안드로이드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정신병적인 여주인공과[7]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 안드로이드 링컨 대통령 등이 등장한다. 로즌 협회는 원래 전자 오르간을 만들던 회사인데 오르간이 안 팔리기 시작하자 새 활로를 찾는다며 우주 개척용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파는 쪽으로 전업한 것. 한편 1964년에 발표된 단편 "작고 검은 상자"[8]에서는 머서주의가 권력의 박해를 받는 신흥 종교로 등장한 바 있다.

2009년부터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란 동명의 제목으로 그래픽 노블(만화)이 발간되었는데, 소설에 기반한 작품이다. 소설의 대사와 묘사에 충실하며, 아이스너상을 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소설에서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은 부분들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비주얼이 연상되게 묘사된 것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 총 24개의 이슈로 구성되었다. 이 만화의 프리퀄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먼지는 먼지로(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Dust to Dust)>도 발간되었다. 총 8개의 이슈. 소설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

5.1.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의 차이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패러디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게 문장형 제목이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잘 지어내는 물건이다 보니 저 제목만 패러디가 무진장 많이 되고 있다.

7. 기타

2010년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가 본 소설에 나온 안드로이드의 명칭인 넥서스 시리즈에서 따왔다는 추측이 있다. 워낙 겹쳐서 오마주라는 인상을 씻기는 어렵지만, 이를 도용이라고 본 필립 K. 딕의 딸이 구글에 소송을 검토하자[17] 구글은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게다가 넥서스와 안드로이드란 단어 자체는 소설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저자가 상표로 등록한 것도 아니었기에 법적인 권리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드로이드와 사례가 비슷한 것 같지만 이쪽은 상표로 등록된 이름. 결국 구글은 지금도 넥서스란 명칭을 잘 쓰고 있다. 자세한 것은 구글 넥서스 문서 참고.

DP(웹툰) 51화에서 주인공 안준호 상병이 읽고 있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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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 · 블레이드 러너 2049
외전 TV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블랙 아웃 2022 ·
블레이드 러너: 블랙 로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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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블레이드 러너 · 블레이드 러너 2019
게임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2033: 래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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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의 SF 매체들로 인해 지금 시각에서 본다면 이 안드로이드를 기계로 볼 수 있겠으나, 책이 만들어질 당시 시대상은 세계 대전이 끝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작가 필립이 히틀러 같은 냉혈한, 감정이 없는 전쟁 범죄자 인간들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떠올린 아이디어이다. 즉, 안드로이드는 작중에서 기계라는 의미가 아니라 '감정이 없는 인간 형상의 무언가'(안드로이드의 본래 단어 뜻 자체도 이와 같다.)를 뜻하는 말이 정확하다. 물론 여기서 따온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는 안드로이드를 기계로 해석한 것이다. [2] 폴라북스 번역본에는 데커드 대신 데카드로 번역되었다. [3]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 개봉에 맞추었던 것이다. [4] 인간-양에 조응하는 안드로이드-전기양 [5] SS 대원의 일기장을 읽게 되었는데, 굶주리느라 밤에 신음소리를 내는 아이들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불평하는 SS 대원의 비정한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 방식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6] <안드로이드는~>가 1968년에, <우리는~>가 1972년에 출판된 관계로, 필립 K. 딕이 <안드로이드는~>를 먼저 쓰고 그다음에 프리퀄인 <우리는~>를 썼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우리는~>는 출판이 1972년에 되었을 뿐 실제로 탈고된 것은 1962년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는~>는 1966년에 탈고되었고, <안드로이드는~>를 탈고한 직후 쓴 장편은 유빅이다. [7] 참고로 그녀의 이름이 프리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프리스는 그녀의 이름을 흉내 낸 것일 가능성도 있다. [8] 국내 출간된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 실려 있다. [9] 이 부분은 영화 개봉 이후로도 수십 년째 이어오는 끝나지 않는 떡밥이다. 자세한 것은 블레이드 러너 항목 참조. [10] 소설 중반에 데커드가 안드로이드 패거리의 음모로 안드로이드로 몰리게 되는 장면이 있다. [11]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안드로이드 조사 사건을 맡은 것도 살아있는 타조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12] 이시도르가 늙은 진짜 고양이를 가짜 고양이인 줄 알고 수리하려고 헛된 노력을 한다거나, 데커드가 진짜 두꺼비인 줄 알고 가져온 것이 사실은 기계 두꺼비였다든가.... [13] 소설에서는 신진대사를 통해 노후화되는 세포(Cell)를 (진짜 생물처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수명이 4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해 준다. (폴라북스 한국어판에선 Cell을 동력원인 전지로 번역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4년을 안전장치라고 말해 일부러 설정된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또한 타이렐이 로이 배티에게 "죽음이라. 음... 그건 내가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야"라며 4년의 수명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득하려고 하는 장면에 대해 각본가는 그것이 타이렐의 기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계획적 구식화의 결과라고 인터뷰한 바가 있다. [14] 캐나다의 신경외과 의사였던 와일더 펜필드(Wilder Penfield)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15] 작중에서 특수자를 부르는 별명이 보통 닭대가리다. 별명만 들어도 어떤 점에서 특수하다는 것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16] String Theocracy의 가사와 이어지는 감이 있다. [17]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