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6:22:03

아자눌비자르 전투


레젠다리움의 역사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보기 · 닫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아이눌린달레
발라들의 시대 등불의 시대 아르다 최초의 전쟁
나무의 시대 쿠이비에냐르나 | 권능들의 전쟁 | 대여정 | 벨레리안드의 첫 전투 | 놀도르의 망명 ( 페아노르의 맹세 | 만도스의 저주) | 제1차 동족살상 | 다고르 누인길리아스
태양의 시대 태양의 제1시대 다고르 아글라레브 | 다고르 브라골라크 |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 제2차 동족살상 | 곤돌린의 몰락 | 제3차 동족살상 | 분노의 전쟁
제2시대 요정-사우론 전쟁 ( 과슬로 강의 전투) | 세상의 개변 | 최후의 동맹 전쟁 (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제3시대 앙마르 전쟁 ( 포르노스트 전투) | 친족분쟁 | 대역병 | 전차몰이족 전쟁 | 에오를의 맹세 | 난쟁이와 오르크의 전쟁 ( 아자눌비자르 전투) | 다섯 군대 전투 | 엘론드 회의 | 반지전쟁 ( 오스길리아스 전투 | 아이센 여울목 전투 | 나무 밑의 전투 | 나팔산성 전투 | 아이센가드 전투 | 너른골 전투 |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 모란논 전투 | 강변마을 전투)
제4시대 이후 다고르 다고라스 }}}}}}}}}

<colbgcolor=#3b3630><colcolor=#fff> 레젠다리움의 전쟁
아자눌비자르 전투
Battle of Azanulbizar
난쟁이와 오르크의 전쟁의 일부
<nopad> 파일:external/masteroflore.files.wordpress.com/the-battle-of-azanulbizar.jpg
시기
T.A. 2799
장소
안개산맥 (아자눌비자르)
교전국 철산
에레보르
안개산맥 오르크
지휘관 스라인 2세
소린 2세
나인
다인
아조그[1]
병력 두린 일족
다른 난쟁이 가문
안개산맥 오르크
피해 절반 가까이 사망 사망자 10,000명
결과 난쟁이의 승리
영향 난쟁이의 세력이 큰 타격을 입어 모리아 탈환에는 실패함

1. 개요2. 배경3. 전쟁 과정
3.1. 모리아 관문 전투
4. 전투 이후

[clearfix]

1. 개요

요정 인간들에게 알려진 난쟁이의 전쟁사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쟁이다. 일곱 난쟁이 가문과, 아조그가 이끄는 안개산맥 오르크들 사이에 발발한 거대한 전쟁이며, 최후에 크하잣둠 정문 앞에서 벌어진 전투를 가리킨다. 난쟁이들은 '아자눌비자르' 전투라고 하며 요정어로는 '난두히리온' 전투라고 불린다. 사실 이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전쟁 막바지에 치러진 난쟁이와 오르크들의 대회전에 불과했고 전쟁터의 장소는 주로 지하였으나 유일하게 지상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그나마 알려져 이런 명칭이 붙은 것이다.

2. 배경

난쟁이와 용의 전쟁 이후 회색산맥을 벗어나 외로운 산 산 아래 왕국을 재건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부를 손에 거머쥔 두린 일족 난쟁이들은 잠시동안 번영을 구가했었으나 제3시대에 남은 들 가운데에서 가장 강력한 날개 달린 화룡 스마우그에게 왕국을 통째로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스로르 왕과 그의 부족은 용의 맹습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이끌고서 남쪽으로 정처없이 방황을 하였다.[2] 그들은 긴 호수를 지나서 에리아도르 지역의 청색산맥에 정착하기 전까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인간 마을 등지에서 대장장이나 광부 일을 하며 천대받았고 얼마 동안은 많은 숫자가 비참한 삶을 연명해 나갔다.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에레보르가 함락된 지 몇 년이 되지 않아 스로르 왕은 아들 스라인 2세에게 일곱 가문의 반지들 중 마지막 남은 반지를 넘겨 주고 늙은 시종인 '나르'만을 데리고 정처없이 떠돌기 시작하다 옛 조상의 터전인 모리아에 이르렀다. 그 곳에서 들어가지 말라고 간언한 나르를 남겨둔 채 홀로 모리아 관문 안으로 들어갔다가 아조그에 의해 목이 베인 채 살해당하고 만다.

아조그는 목이 베어진 스로르 왕의 이마에 난쟁이 룬 문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고 더러운 수염난 거지라 조롱함과 동시에 나르에게 전혀 값어치가 없는 돈 몇 푼이 든 주머니를 스로르의 입에 넣어 스로르의 수급을 던져주며 자신이 스로르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리게 하였다. 그리고 스로르 왕의 몸뚱아리를 토막 토막 조각내어 까마귀 밥으로 던져주는 희대의 모욕을 선사했다.

나르에게서 이 소식을 들은 스라인 2세는 수염을 쥐어뜯으며 울부짖었고 이레 동안 전혀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이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라고 울부짖으며 모든 난쟁이 가문에 사절을 보내 난쟁이 최고 어르신이 당한 모욕과 수치를 알리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3. 전쟁 과정

아자눌비자르 전투 자체는 모리아 관문 근방에 위치한 아자눌비자르에서 벌어진 전투였고 실제론 대부분 깊은 산맥이나 지하통로 내부에서 벌어졌기에 요정과 인간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소식이 늦는 곳은 전쟁이 끝난 후에야 전쟁에 대한 소문이 알려진 곳도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알 수 있었던 점은 매우 거대했던 규모의 전쟁이었다는 것[3]과 양측 모두 무척 잔혹했다는 점, 그리고 철저히 준비를 끝마친 난쟁이들이 매번 승리하여 창포강가에서 안개산맥에 이르는 진격로의 거의 모든 오르크 요새, 토굴, 야영지가 처참하게 파괴되었고 난쟁이 대군의 무자비한 학살에서 도주한 오르크들이 모리아에 모여 아조그 아래에 집단군을 재편성하여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소년병을 동원했을 정도이다. 발린 글로인은 당시 각각 36살과 16살이었다.

3.1. 모리아 관문 전투

아자눌비자르 계곡은 모리아 관문 앞에 펼쳐진 켈레드자람 호수가 있는 거대한 산맥들 사이에 있는 곳이었다. 그 곳에서 두린 가문과 그의 방계 가문 난쟁이 족의 대규모 병력들이 모여들자 모욕자 아조그는 자신의 휘하 부대를 포함한, 이제까지 직접 집결시킨 거의 모든 오르크 군단들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오르크들이 숫적으로 난쟁이들을 압도한 데다가 아조그는 교활하고 잔꾀가 많았기에 난쟁이들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스라인이 직접 이끄는 선봉대가 첫 결전을 펼쳤지만 스라인의 부대는 오르크들의 거센 공격에 밀려서 근방에 있는 숲까지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스라인 2세의 아들이자 소린의 동생이었던 '프레린'이 전사하였고 스라인 2세의 친족 '푼딘'(발린과 드왈린의 아버지)을 비롯하여 소린 2세와 자신마저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린이 참나무 가지를 베어 자신의 방패 및 보조무기 삼아 휘둘러, 참나무 방패 소린이라는 이명을 얻게 된 계기가 되었다.

모리아 입구 주변에서 순식간에 압도적인 머릿수 차이로 크게 벌어진 불리한 전황은 철산에서 달려온 나인 다인이 이끄는 난쟁이 군단이 합류함에 따라 전세가 역전되었다. 철산의 난쟁이들은 힘 쎄기로 유명한 난쟁이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난쟁이들이었고 막 합류하였기에 사기도 왕성했다. 아조그는 전세가 불리하게 되었고 철산의 난쟁이들이 모리아의 문앞에서 자신을 부르며 도발하자,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던 자신의 정예 오르크 부대[4]를 이끌고 전투에 뛰어들었다.

아조그는 오르크들을 베어넘기던 나인을 도발하였고 아조그의 도발[5]을 본 나인은 크게 분노하며 아조그와 격돌하였다. 하지만 이미 연이은 전투에 나인은 매우 지친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아조그가 끼어든 참인데다 아조그는 오르크 중에서도 키가 크고 힘이 쎈 데다가 교활하기까지 하여 나인이 분전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조그에게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다.[6]

하지만 아조그는 마냥 승리에 취할 수 없었다. 나인을 죽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전황은 오르크들에게 매우 불리하여 자신의 정예 오르크들이 난쟁이들에게 패배하여 쫒기거나 살육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조그는 황급하게 몸을 돌려 모리아 관문으로 도주하려고 했지만 나인의 아들 다인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조그를 따라 잡아 피에 젖은 붉은 도끼로 단칼에 아조그의 목을 베는데 성공한다. 이 무훈으로 인해 그는 '무쇠발 다인'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아조그의 목이 베어져 수급을 손에 넣은 것으로, 이 전쟁은 최종적으로 난쟁이들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4. 전투 이후

아조그의 수급은 나르가 받았던 것처럼 쓸모없는 몇 푼의 돈주머니가 입에 쳐박힌 채 말뚝에 박히는 신세가 되었고 이 전쟁으로 안개산맥과 인근 황야에 이르는 오르크족 대부분이 몰살 되었다. 이 전쟁이 끝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다섯 군대 전투에서 난쟁이와 요정, 인간 연합군에게 패배함에 따라 안개 산맥 오르크들은 세력이 크게 위축되어 완전히 힘을 잃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자눌비자르 전투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오르크들은 여전히 몸서리를 치며 난쟁이들은 슬피 운다고 한다. 난쟁이들도 6년간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전사하거나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된 자들도 생겨났다. 워낙 많은 수의 난쟁이들이 죽었던지라 그들은 승리하였음에도 큰 연회를 벌이거나 승리를 자축하지 못하고 그저 슬퍼할 뿐이었다.[7] 그들 가족들은 자신의 어르신이 돌무덤에 들지 못하고 화장하게 되었다는 말만 조용히 전함으로써 자부심과 아픔을 함께 표현하여야 하였다. 게다가 그렇게 크나큰 희생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거라고는 들어갈 수 없는 모리아 관문과 최고 어르신의 복수 뿐이었다.

이에 두린 일족과 관계가 먼 여러 난쟁이 가문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흩어졌고 이후 난쟁이 가문들이 다시 뭉치는데 매우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라인 2세[8]를 따르는 무쇠발 일족의 수장 다인과 철산 난쟁이들은 이후에도 계속 따를 것임을 맹세하며 충성하였다. 다만 당초 스라인은 못해도 최소한 모리아 광산이라도 차지할 생각이었으나, 다인과 철산의 난쟁이들이 두린의 재앙이 아직 모리아 지하 어딘가에 버티고 있는 한 무리라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1] 다인에게 죽는다. 실사영화에서는 다섯 군대 전투까지 살아남아 다섯 군대 전투에서 참나무방패 소린에게 죽는다. [2] 후에 알려진 바로 에레보르가 함락 당시 생각보다 더 많은 생존자들이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대부분은 동족들이 살고있는 철산으로 떠났다. [3] 전쟁은 6년 간이나 지속되었으며, 이 세계의 모든 난쟁이 세력의 결집에서 무려 3년이 걸렸다고 한다. [4] 아조그와 비슷하게 덩치가 큰 오르크들 [5] 또 다른 거지가 문간에 와 있어? 네놈에게도 낙인을 찍어줄까? [6] 나인이 분노에 눈이 멀어 내지른 일격이 다른 곳을 친 사이, 아조그가 나인의 목을 쳤다. 원래는 목을 베어내려고 했으나 목을 보호하는 갑옷의 두께가 워낙 두꺼웠던 터라, 칼날이 목을 감싸고 있던 갑옷을 뚫지 못했고 대신 매우 강력한 타격에 의해 목뼈가 부러졌다. [7] 남은 난쟁이 군대의 절반 정도가 일어설 수 있거나 치료의 가망이 있는 부상자들이었다고 한다. [8] 참고로 이 전투로 인해 스라인은 애꾸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