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38:26

수상기

1.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수신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계2. 에 뜰 수 있도록 기체에 플로트(Float)를 붙인 비행기
2.1. 종류
2.1.1. 군용기2.1.2. 민간기
2.2. 매체에 등장하는 수상기

1.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수신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계

受像機 (한자) / Receiver set (영어)

영상을 수신하는 장치다. 그냥 텔레비전이다. 2000년대 이후 전자제품 관련 종사자 등 일부를 빼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 에 뜰 수 있도록 기체에 플로트(Float)를 붙인 비행기

파일:external/cdn-www.airliners.net/1485738.jpg

Cessna 172M 플로트 장착형.

영어로는 Floatplane 또는 Seaplane.[1]

수상기는 지상의 활주로 대신 물 위에서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항공기다. 혹은 뜨고 내릴 수 있는 장비(플로트)를 부착한 항공기로 볼 수도 있다. 아예 배에 가까운 형상이 된 경우는 비행정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항공기 아래에 랜딩기어 대신 플로트가 붙은 것을 수상기라 부르고, 동체가 선박 형태인 것을 비행정이라고 부른다.

지형 특성상 지상 활주로를 건설하기 힘들지만 강이나 호수가 많은 지역에서 자주 쓰인다. 특히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이미 수상기를 전투용으로 쓸 궁리를 했는데, 이 시기 수상기들의 활약상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붉은 돼지에 보면 잘 나타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후 바람이 분다에서 또다시 이탈리아의 수상기 발명가이던 카프로니 백작을 주인공의 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그리며 수상기를 다시 한 번 조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수상기 모함을 비롯한 중대형 군함에 탑재되었는데, 당시 함선들은 제대로 된 레이더[2]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포를 장거리로 사격, 오차보정하거나 적 함선을 포착하려면 비행기를 띄워야 했다. 그런데 함상에서 이륙이야 어떻게든[3] 하더라도, 착륙의 경우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기에 물 위에 내릴 수 있게 수상기를 적재한 것. 물 위에 착수한 수상기는 발진시킨 모함에 딸린 크레인으로 다시 적재시켰다. 반대로 크레인으로 물에 내리고 발진도 가능했다. 이는 항공모함, 헬리콥터, 레이더의 발달로 사라지게 된다. 2차대전 당시 수상기를 적극적인 공격용으로 굴린 건 일본군이었는데, 이는 미국만큼 항공모함을 많이 만들[4] 자원이 없어 딸리는 항공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하도 수상기를 공격용으로 운용하다 나온게 항공전함 잠수항모 현대에는 항공모함이 아닌 배에서 운용되었던 수상기가 했던 역할의 대부분(정찰, 관측, 대잠, 연락, 간이수송 등)을 헬리콥터가 하고 있다. 보통 함재기나 육상기로 개발된 기종에 플로트를 달아 수상기를 제작하였으나, 역으로 수상기로 개발된 기종에서 육상/함재기로 만든 경우도 있다.

대형 민간여객기의 경우 초기에 이 형태로 발달하였는데, 비행정(Flying Boat)라는 분류로서 작은 플로트 수준이 아니라 동체 자체가 배와 같은 개념을 가졌다. 진주만 공격으로 인해 얼떨결에(?) 세계일주 항로를 개척하게 된 보잉 314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 전 세계에 대형 활주로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이착륙시키기에는 강이나 바다가 매우 적절했고, 물류 통관에도 기존에 주요 대도시 가까이 발달한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였기에 급속도로 대형화, 고급화되었다. 당시 초대형 민간여객 수상항공기들은 항공 점퍼 대신 기장의 정장 제복을 최초로 도입하고 마치 크루즈 선과 같은 고급 여객시설과 편의/숙박시설,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 및 레스토랑 등을 갖추는 등 말 그대로 공중의 타이타닉과 같은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실제로 비행을 통한 장거리 여행은 매우 고가에 사치스러운 이동수단이었고 항공사가 광고한 해외여행의 이미지 역시 매우 이국적이고 럭셔리한 감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시의 비행기 여행은 그 자체로 매우 특별한 경험이자 고부가가치 사업이었다. 보잉 314를 취역시킨 팬암의 항로의 경우 당시가치로 티켓 가격이 $675에 달했으며, 지금 기준으로는 12000 달러나 되는 초호화 티켓이다.

대형 비행정(Flying Boat)의 시대는 2차대전 이후 세계 각국에 활주로 시설을 갖춘 비행장들이 늘어나면서 더 효율이 높은 일반 지상 이착륙 항공기에 대해 대체되었다.

전후에 미 해군 초음속 수상기인 컨베어 F2Y 씨 다트를 개발하려고 한 적이 있었고 시제기까지 제작하여 수 회의 시험비행까지 시행하였으나 결국 취소되었다. 착수 후에는 수상기처럼 동체로 떠 있지만, 접이식 플로트가 달려 있어 물 위에서 속도를 내면 이게 펼쳐지고 이륙 후에는 다시 접힌다. 개발하려고 한 이유는 항공모함이 혹시 가라앉아도 수상기는 활주로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과 당시로서는 항공모함에서 초음속 함재기를 띄우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이지만, 각종 문제점 때문에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도 어려웠고 운용에도 제약을 심하게 받는데다 거기에 기술의 발달로 유압식 캐터펄트에서 증기식 캐터펄트로 바뀌며 대형 초음속 항공기를 가속시킬수도 있고, 어차피 항모가 가라앉으면 함재기는 탄약과 연료를 재보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되었다.

또 물 위에서 뜨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얻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도 만만치 않다. 물에 뜨게 해주는 플로트가 비행 중에는 그냥 무게와 공기저항만 늘어나게 하고, 물 위에는 뜨고 내릴 수 있는데, 지상 활주로에서 뜰 수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도 이착수할 경우 일정 높이 이상의 파고에는 이착수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 있다.[5] 물 위에 있으므로 습기와 부식 문제가 따라다니는 건 덤. 습기 수준이 아니라 바다에 착수를 하게 되면 아예 소금물이랑 맞닿는다.

최근에는 지상 활주로들도 많이 있으니 아예 플로트 장비에 랜딩기어가 달라붙어 있거나 수납되는 형태도 존재한다. 비행정도 마찬가지. 물론 이런 모델들은 무거워지고, 공기 저항에도 불리하니 연비가 좋지 않지만, GPS 기술과 지상 활주로 시설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얼마든지 연료가 부족하다 싶으면 근처 지상 활주로로도 갈 수가 있고, 예전과 달리 지금은 수상 항공기의 역할은 택시나 국립공원 지역의 순찰 정도로 역할이 축소되어 있으니 대서양, 태평양 한복판을 날아다녀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활동범위가 크게 줄어서 별 문제는 안 될 것이다.

2.1. 종류

수상기의 하위분류인 비행정은 항목 참조.

2.1.1. 군용기

2.1.2. 민간기

2.2. 매체에 등장하는 수상기


[1] 더 정확히는 Seaplane에 Floatplane과 Flying boat가 포함된다. [2] 2차대전 당시의 레이더로는 보통 어느 지점에 무엇이 있다 정도만 알 수 있었다. 대전 중반을 넘어서야 미국이 어느정도 레이더 사격을 하긴 시작했지만 그래도 탄착지점을 관측할 관측기를 띄우는 게 더 정확했다. [3] 보통 화약식 캐터펄트를 사용했다. [4] 미국은 대전동안에만 정규 대형항공모함을 17척이나 새로 뽑았다. 경항모는 말할것도 없고. [5]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당연히 어느정도 파도가 지랄맞아도 배 자체가 수만톤 이상으로 무겁기 때문에 흔들림을 잡아줘서 이착함이 가능하다. [6] SIAI는 이탈리아 항공기 제작사 사보이아-마르게티(Savoia Marchetti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