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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독립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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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왕실 독립3. 독립 이후 폭로전
3.1. 회고록 출간3.2. 반응
4. 왕실과의 화해 시도

1. 개요

이 문서는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의 왕실 독립 이후 생애를 다룬다.

2. 왕실 독립

2020년 1월 8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영국 북아메리카를 오갈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두 사람은 왕실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해리 왕자 부부에게 엘리자베스 2세는 극도로 실망했다 한다.

가디언에 의하면 2020년 1월 초에 아버지 찰스에게 해리 왕자 부부가 자신들의 뜻을 알렸지만 "시간을 더 두고 생각해보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8일, 인스타그램과 동영상으로 발표를 강행하면서 찰스 등 왕실 인사들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특히 해리 왕자 부부는 인스타그램 발표 10분 전에 아버지와 형 웨일스 공 윌리엄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하는 식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더 선을 비롯한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 메그시트'(Megxit)라는 메건과 탈퇴를 합성한 용어를 붙이며 격양하였다.

해리 왕자는 재정적 독립에 대해 "왕실 교부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그 이상의 방안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을 뿐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특히 2019년 6월부터 본인의 왕족 직위인 서식스 공작을 뜻하는 '서식스 로열'을 브랜드로 등록했기 때문에, "왕실에서는 독립하면서 정작 앞으로 준비하는 수익사업에 대해서는 왕실 이미지를 덧붙이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퍼져 여론이 악화되었다. 한 이들이 재정적 독립의 근거로 내세우는 왕실교부금[1]을 받지 않겠다는 부분 역시 논란거리이다. 해리 왕자 부부의 지출 중 95%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콘월 공작 자산'[2]에서 나오는 수익이 차지하고, 왕실 교부금은 5%에 불과하다. 찰스 왕세자를 통해 지급되는 생활비 및 업무 비용은 2019년 기준으로 500만 파운드(약 75억 8,200만 원)을 넘는다. 특히 해리 왕자는 아직 콘월 영지 수익을 포기하겠다고는 선언하지 않았다. 가족 단위로 나오는 푼돈은 포기하겠다고 생색을 내며 왕실 일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책무 대부분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버지 찰스가 지급하는, 실질적인 수익의 대부분인 자금은 포기하지 않았다. #

해리 왕자 부부의 파격적인 독립 선언을 두고 여론이 초반에는 '자유를 찾은 왕족'이라고 옹호했지만, 이러한 실상이 알려지면서 영국 내부에서는 점점 분위기가 격양되었다. 왕실에 일방적으로 독립을 통보하는 행위를 왕실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왕당파들, 왕족으로서 세금으로 먹고 사는 입장에서 그나마 책무라고 할 수 있는 사회, 외교적 공무를 최소화하고 회피하겠다는 행태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재정적 독립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과, 이 사건을 계기로 해리 왕자의 아버지에 의존한 수익구조와 문제의 '콘월 공작 자산'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점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

다만 더 선의 1면 헤드라인 "메건이 우릴 등쳤다"(Meg`s Mugged Us Orf)에서 잘 드러나듯, 이 사건을 두고 영국 내 비판 여론은 해리 왕자보다는 아내 메건 마클 쪽으로 강하게 쏠렸다. # 이외에도 영국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가 독립하기로 한 이유는 웨일스 공 윌리엄 캐서린 왕세손비가 따돌렸기 때문이라는 가십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서 이를 부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1월 1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선언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봄부터 공식적으로 일체의 왕실 및 군 직책에서 물러나고, 그동안 왕실 공무를 수행한 대가로 받았던 각종 재정지원 역시 중단되었다.[3] 해리는 "왕실 공무를 이행하고 군 직책을 유지하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라는 심경을 남겼다. 어찌되었건 로열이라는 단어도 사용 못하게 되었고, 서식스 로열로 등록되었던 상표권 등록도 취소되었다.

2020년 3월 31일까지 공무를 수행하고 이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한다. 논란이 되었던 새 자선단체 이름은 아들의 이름을 따 '아치웰(Archewell)'로 정했다. #

3. 독립 이후 폭로전

2020년 3월 10일, 해리 왕자가 자신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 그레타 툰베리'로 사칭한 러시아인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 알렉세이 스톨야로프와 통화하면서 왕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왕실은 엄청나게 많은 일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곳"이라고 하는가 하면, "왕실 생활보다 평범한 생활이 훨씬 낫다."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는 '석탄 산업을 부흥시키려고 양손에 피를 묻힌 인물'이라고 폄하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

이후 캐나다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정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왕자 부부의 경호를 위한 비용을 절대 지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적으로 인식한 인물에게는 외교적 결례를 따지지 않고 가차없는 스타일이다. 해리는 위의 발언으로 사실상 적으로 돌아섰기에 행한 행동. 참고로 지원한 사람이 미국의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 중인 타일러 페리[4]라고 한다. #

2020년 5월 25일,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결국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해리 왕자 일가의 경호비를 부담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왕실에서 완전히 독립하겠다고 자신 있게 나섰지만 결국 손을 벌렸기 때문에 노골적인 야유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는 왕위 계승 순위와 전직 영국 육군 장교라는 점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경호팀이 유지되리라 믿었으나, 경호에는 거액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따로 고려하지 않은 탓에 자금난에 허덕였다고 한다. 또한 사설 경호팀 고용 비용은 연간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8월 출간된 해리 왕자 부부에 관한 전기 '자유를 찾아서'(Finding Freedom)에서 형 윌리엄으로부터 메건 마클 왕자비에 관한 불쾌한 조언을 들은 일을 계기로 형제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에 넷플릭스와 다년 간 계약하였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표 독려 영상을 올렸는데, 왕실이 개인의 발언일 뿐이라 선을 그었다. 영국 왕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왕족 일원들의 정치적 발언을 엄격하게 금지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영국도 아니고 외국의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으니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결국, 2021년 2월에 완전히 영국 왕실과 결별하였다.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서 언론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

2021년 3월 7일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특별 인터뷰에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출연하여, 메건이 미국인이고 흑인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손윗동서 캐서린 미들턴 등 왕실 구성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자살충동까지 겪을 정도로 고통을 받았고, 아들 아치 또한 흑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으며 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폭로하였다.

그러나, 이는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흑인 혼혈과 결혼하면 흑인의 피가 섞이는 것이 당연하다. 왕실이 이를 두고 차별한다면, 결혼식을 올리기 이전부터 진작에 잡음이 나왔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영국 내 여론은 크게 동요했다. 노년, 장년층은 왕실을 옹호하고 해리 부부를 비난하며, 이 기회에 군주제 폐지론까지 들고 나오는 등 국론 분열 양상이 나왔다. 이제 왕실과는 돌아오지 못할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평이다. #

이후 이들 부부가 그냥 영국 왕실의 규범이란 규범은 죄다 무시하고 왕족으로서의 혜택만 누리며 막무가내로 행동하고 다닌 정황들이 밝혀지면서,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히려 이들 부부에 대한 대중적 호감도가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까지 보도되었다. 그나마 메건은 왕실 입장에서 외부인일뿐더러 영국도 아닌 미국 출신배우라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치지만, 태생부터 고위 왕족인 왕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실의 규범과 절차에 대해서 모를 수가 없는 해리가 이러는 건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경영진이 되었다. #

이러한 불화에도 불구하고 2021년 4월 17일에 거행된 할아버지 필립 공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아내인 메건 마클은 둘째를 임신 중이라 불참했다. 장례식이 끝난 후 형 부부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미국으로 복귀 전 찰스 왕세자와 여왕도 만났다고 한다. 아무리 형과 싸웠어도 어쨌던 필립 공은 본인의 할아버지이고, 할머니 내외와는 사이가 좋았다.

2022년 6월에 열리는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 아내,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였으나, 여왕이 자신의 공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왕실 구성원을 기준으로 선별했기 때문에 발코니에는 서지 않았다.

2022년 12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에 출연했다. 왕실과 결별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형인 윌리엄 왕세자가 소리를 지르고[5]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은 사실이 아닌 얘기만 했다고 주장하면서 가족들을 대놓고 저격했는데, 정작 대중들의 반응은 해리 왕자에게 싸늘하다. 이외에도 영국 타블로이드지의 자극적인 보도가 메건 마클이 유산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왕실에서는 이를 방관했다고 밝혔다. 왕실에서는 이런 주장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직후부터 영국 내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분노가 들끓기 시작했다. 영국 보수당 밥 실리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서식스 공작(The Duke of Sussex)인 해리 왕자의 지위를 국왕 자문기구인 추밀원에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년 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리 의원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영국을 공격하면서 왕족 신분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왕실을 그렇게 싫어한다면서 작위는 왜 계속 유지하느냐' 하면서 '자발적으로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5월 6일 거행되는 찰스 3세의 대관식에 해리 왕자 부부가 참석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찰스 3세가 해리 왕자 부부를 대관식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리 왕자가 스스로 대관식 참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식스 공작 작위를 박탈할 계획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자세히 읽으면 알다시피 공식 발표가 아닌 카더라다. 이런 뉴스 중에 나중에 공식 발표로 인해 가짜 뉴스라는 사실이 알려진 적도 많다. 무려 대관식 날짜도 공식 발표 이전에 틀리게 보도된 적이 있다. #

2023년 3월 5일, 해리 왕자 측 대변인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찰스 3세 대관식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 초대장은 전날 밤 이메일로 발송되었다고 한다. 다만, 두 사람의 참석 여부에 대한 결정은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4월 13일, 해리 왕자만 대관식에 참석하고, 아내 메건 마클은 자녀들과 함께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관식 참석 통보 마감 시한인 3일을 한참이나 넘겨서 참석 여부를 발표했다. #

결국 대관식에 참석하긴 했으나, 대관식만 관람하고 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버킹엄 궁전 발코니 인사와 기념사진 촬영에도 불참했다. 이날 대관식이 끝난 후 왕족들끼리 버킹엄 궁전에서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가 버킹엄 궁전을 방문하긴 했으나,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아들 아치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 빠르게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가족들에게 외면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5월 17일, 뉴욕에서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참석한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 파파라치들로부터 2시간 가까이 자동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 1997년 다이애나 스펜서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으로 충격을 주었으나,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해리 부부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 일단 교통체증이 심하고 도로 곳곳에 경찰이 깔린 뉴욕 시내에서는 2시간 가까이 자동차 추격을 당하기란 거의 불가능한데다, 파파라치들이 해리 부부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없는데 무리하게 속도를 내서 운전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2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도 의아한 상황이다.

3.1. 회고록 출간

2023년 1월 말 출간된 말 본인의 자서전 '스페어'[6]에 2019년에 자신의 형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부인 메건 마클을 두고 형과 말다툼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7] # 당시 윌리엄에게 밀쳐 넘어지면서 개 밥그릇(...)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한다. 윌리엄은 폭행을 한 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했다고 한다.[8]

하지만 회고록 출판은 '국가를 위해서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죽는 순간까지 봉사한' 선대 엘리자베스 2세와 조지 6세를 높이 평가하는 영국 사회 내에선 동정적 여론보단 실망한 반응이 대다수다. 공화주의자들에겐 "저 봐라 왕실 왕자라는 놈도 그렇고 왕실은 아주 썩어빠졌다"라는 명분을, 왕실에 동정적이거나 우호적인 시민들에겐 " 할머니는 왕실 살리겠다고 불평불만 없이 70년 동안 일했는데 저 왕자라는 녀석은 투정만 부린다"라는 여론을, 왕실에 관심없는 시민들에겐 거북한 일탈 내용에 반감만 일으키는 철저한 자폭수가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할머니가 이미 돌아가셔서 이런 끔찍한 내용의 책을 못 보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까지 있다.

이외에도 책에는 2005년 나치 제복을 입고 파티에 참석한 사건에 윌리엄 왕자 부부가 연관되었다는 주장이 실렸으며,[9][10] 2021년 4월 할아버지 필립 공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당시 아버지 찰스 3세가 윌리엄과 해리에게 "얘들아, 제발. 내 말년을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다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책 출간을 앞두고 방영된 ABC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 인터뷰 예고편에서는 윌리엄 왕세자가 사랑하는 형제이자 자신의 최대 적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경쟁 관계였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영국 I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5월에 예정된 찰스 3세의 대관식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피하면서 "그때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공은 왕실 측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군주제는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왕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한 후 여왕에 대한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자, 해리 왕자 측에서 출판사측에 수차례 책의 제목과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에는 할머니를 비판하는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1] 또한, 카밀라 왕비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12][13]

이 외에도 어머니 다이애나 스펜서와 대화하기 위해 심령술사를 찾아가 어머니의 영혼과 접선하는데 성공했다는 내용(...)[14]과 17살에 들판에서 연상의 여성에게 동정을 잃은 이야기[15],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당시 총 25명의 탈레반 전사들을 죽였다는 내용, 17세 때 코카인 복용한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책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또,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와 메건 마클이 싸우게 된 계기도 자서전에서 밝혔다. 웨일스의 루이 공자를 출산한 후 캐서린과 메건이 결혼식 리허설과 화동들의 드레스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는데, 메건이 캐서린에게 "호르몬 때문에 베이비 브레인[16]을 가졌겠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캐서린은 임신 중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과도한 메서꺼움과 구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메건의 말에 캐서린이 불쾌감을 표시하자, 메건은 친구들끼리 하는 농담이었다며 사과했다고 한다.[17]

윌리엄은 메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메건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알았으니 손가락 좀 치워주면 안 되냐?"고 대꾸했다. 이후 캐서린은 "우리가 그런 농담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이에 메건은 기분 나빠했다고 한다. 한술 더 떠서 캐서린과 사이가 나빠진 것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이 내용이 알려진 후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인데 왜 자서전에 실린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18]

예전에도 결혼 준비 과정에서 메건이 기존의 왕실 규칙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굴어서 캐서린을 울렸다는 기사가 났었다. 메건은 이에 오히려 캐서린이 자신을 울렸다고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억울해 하며 해명한 바 있는데 그게 해리의 회고록을 통해 또 뒤집힌 셈이라 더욱 저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19]

캐서린 미들턴 웨일스 공 윌리엄이 스타인 메건을 처음 만나고, 사인 요청을 할까봐 걱정했다고도 한다. 이는 다소 어이없는 주장인데, 윌리엄과 캐서린은 바프타 어워즈에 매년 시상자로 참석하고 있다.[20] 미국 출신 조연 배우였던 메건에게 굳이 사인 요청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연예인을 마음껏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외에도 형을 향한 디스가 다수 담겨 있는데 형의 탈모가 걱정스럽다며, 어머니 다이애나와의 닮은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썼다고 한다. 웃긴 점은 해리 본인도 탈모가 있으며 해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이애나의 외모를 닮았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없었다.

자서전에서 아버지 찰스 3세도 비난했다. 돈이 얼마가 들던지 형이나 본인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버지의 의무고,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 왕실에 '갇혀 살았다'고 한다. 심지어 찰스가 메건의 인기에 질투를 느껴서 메건에게까지 아낌없이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21]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지적이 많다. 메건은 오히려 적은 공무 활동에 비해 막대한 경비를 지출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왕실 입성 후 2개월 만에 의상비가 2억 원을 넘어섰으며, 2018년 한 해동안 지출한 의상비만 한화로 6억 원이 훌쩍 넘어 논란이 되었다. 의상비로 2년 동안 9억 원을 넘게 지출했는데, 손윗동서인 캐서린 왕세손비의 1년 의상비는 1억 5천만 원으로, 메건이 2년 동안 쓴 의상비가 캐서린의 7~8년 의상비와 맞먹는 금액이다. 쉽게 말해 메건이 쓴 의상비만 캐서린의 서너 곱절이라는 이야기다. 심지어 찰스 3세는 상술했듯이 해리가 왕실 공무에서 은퇴한 후에도 직접 사비로 경호비용을 지급한다.

해리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직감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첫번째는 메건이 스코틀랜드에서 물개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자, 물개들이 노래로 화답한 것을 보고 느꼈다고 한다.[22] 두번째는 임신테스트를 하던 때였는데, 다이애나의 머리카락이 든 서랍 위에 메건이 임신 테스트기를 올려놓았을 때라고 한다. 그때 어머니가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상당히 미신에 신경 쓰는 성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헨리 4세[23]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실제로 윌리엄 부부가 결혼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발코니 키스도 하는 성대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고 한 것만[24] 봐도 형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했던 듯하다. 그러면서도 윌리엄에게 집착하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였다. 윌리엄이 캐서린과 결혼하기 전날 밤에 해리랑 단둘이 시간을 보냈고 잠도 같이 잤는데 정작 해리 본인이 결혼할 땐 윌리엄이 저녁 식사는 같이할 수 있어도 부인과 아이들 곁에 있어줘야 하니 같이 잘 수는 없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밝혔기 때문.[25]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퇴위를 선택한 에드워드 8세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듯하는 대목도 등장한다. 에드워드 8세와 월리스 심프슨 부인은 프로그모어 파크에 묻히고 싶어했는데,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그 소망을 들어줬으나 다른 무덤들과 멀찍이 떨어진 자리를 배정해줬다고 서술했다. 해리 왕자는 그것이 여왕의 마지막 복수였으며 마지막 추방 지시였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대목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신경써준 할머니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에드워드 8세는 개인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비판받을 여지가 많은 사람인지라[26],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뿐만 아니라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왕대비도 에드워드 8세와 심프슨 부인을 매우 경멸했다. 엘리자베스 왕대비 입장에서는 에드워드 8세가 제멋대로 왕위를 내팽개친 걸로도 모자라 적국인 나치를 지지했기 때문에, 남편 조지 6세는 갑자기 왕이 되고 2차 세계대전 냉전이라는 격변에 휘말려 온갖 고생만 하다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죽었기 때문. 또한 무리한 공무수행으로 조지 6세가 급사하자 엘리자베스 2세는 어린 나이에 왕실 교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국왕으로 즉위해야만 했다.

이 사단의 모든 원흉인 에드워드 8세는 엘리자베스 2세의 생전 내내 왕실에 계속 집적거리면서 돈을 타가려고 했다. 그나마 말년이 돼서야 에드워드를 둘러싼 왕실의 갈등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이전까지 에드워드 8세는 엘리자베스 2세 치세 초기에 직면했던 가장 심각했던 문제 중 하나였다. 어려운 시기에 국왕이라는 중대한 공무를 내팽개치고 사랑만 쫓아나간 것도 모자라 조국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하던 나라와 내통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만들며,[27] 한때 자신이 다스리던 나라와 왕실을 말아먹을 뻔한 에드워드 8세를 스스로와 동일시하는 것은 해리 왕자가 자기 가문의 맥락에 대한 완전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아프간전에서 25명을 사살했다는 내용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중인 탈레반은 분개하며 범죄 사실을 자백한 해리를 국제법정에 보내야한다고 주장했다.[28] 이를 두고 2003년 아프간 사령관을 지낸 리처드 켐프 전 대령은 6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레반이나 추종 세력의 보복심을 새삼 자극해서 해리 왕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켐프 전 대령은 또 군이 탈레반 전사를 인간 이하 존재나 쓰러뜨릴 체스 말로 봤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군은 그렇게 훈련하지 않는다"며 "사실이 아닌 그런 발언은 오해를 일으키는 한편, 영국군과 영국 정부에 해를 끼치려는 이들에게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 왕자는 자발적으로 아프간전에 참전해 훌륭한 평판을 얻었지만 이번 폭로로 인해 일부 평판이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낸 킴 대럭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라면 아프간전 경험에 관해 그렇게 상세하게 적으라고 권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한 보수당 애덤 할러웨이 의원은 스펙테이터지 기고문에서 군인이 몇 명을 사살했는지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품격과 생명 존중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참전용사 벤 맥빈[29]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리 왕자님, 사랑하지만 입 다물어야 해요! 그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궁금합니다. 좋은 사람들이었다면 누군가 지금쯤이면 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을 겁니다." 라고 비판했다. 또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이러한 행보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부디 해리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이는 영국 정치권 내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해리 왕자의 발언이 적절한지는 언급을 거부하고 "우리 군에 매우 감사한다"고만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해리 왕자의 발언에 관한 언론 질의에 "작전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안보 이유로 인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형과 왕실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해 출간한 회고록이 오히려 본인의 평판을 훼손하는 격이 되었다. 또 형의 평판이 깎이기는 커녕 오히려 올라갔는데 해리의 회고록에서 직접 밝힌 사실들을 통해, 윌리엄은 언제나 아내와 가정을 보호하는 자상한 남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30][31] 캐서린도 임신 건망증이라는 모욕을 듣고도 앞으로 잘 지내보자며 꽃을 들고간 보살이 되었다. 오죽하면 해리가 아니라 윌리엄이 왕세자인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다.

BBC는 회고록에 대해 " 왕당파의 윌리엄과 캐서린, 찰스를 향한 지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공화파는 무기고에 더 많은 탄약을 가지게 되었다. 유일한 패배자는 해리 자신밖에 없다."라고 평했다.

이모할머니 마거릿 공주에 대한 내용도 책에 언급되었다. 해리는 마거릿 공주에 대해 "눈빛 하나로 화초를 죽일 수도 있는 사람" "거의 완벽한 타인"이라고 묘사했다.[32] 또, 마거릿이 크리스마스 때 해리에게 고무 물고기가 감겨있는 볼펜을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마거릿 공주의 냉정함을 느꼈다고 서술했다.[33] 마거릿 공주의 장녀 사라는 해리의 대모였으며, 해당 회고록을 엘리자베스 2세 생전에 출간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가족들에게 상당히 무례한 내용을 책에 서술한 셈이다.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왕대비의 사망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리는 부활절 무렵 이튼 칼리지에 있었는데,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당시 해리는 찰스 3세와 윌리엄과 함께 스위스로 스키여행을 떠난 상태였다. 심지어 엘리자베스 왕대비의 부고 소식을 듣고 당시 해리를 비롯한 왕세자 가족들이 급하게 영국으로 돌아오는 사진과 기사까지 남아있다. 즉, 완전한 거짓을 서술한 셈이다. #[34]

이외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거나 기본적인 팩트체크조차 되지 않은 내용들이 다수 실렸다. 해리 왕자는 카밀라 왕비가 콘월 공작부인 시절 자신에게 버뮤다 '총독'(governor-general)이 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적었는데, 버뮤다 영연방 왕국이 아닌 영국령 섬으로 비교적 권한이 제한된 총독(governor)만 존재한다. 또 1997년에 어머니 다이애나 스펜서에게 마지막 생일 선물로 Xbox 콘솔 게임기를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Xbox 게임기는 2001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해리 왕자는 또한 의류 소매점 TK맥스를 언급하며 "연례 할인행사를 특히 좋아했다"고 했는데, 이에 TK맥스 측에서 '우리는 할인행사가 없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자신의 직계 조상이라고 서술한 헨리 6세는 외동 아들이 10대 때 사망해 대가 끊겼다. 인터넷 검색만 해봤어도 헨리 6세가 직계 조상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팩트체크조차 거치지 않고 서술한 것이다.[35][36] 아내 메건 마클이 아버지 토마스 마클을 위해 2018년 멕시코에서 영국으로 가는 에어 뉴질랜드 항공편을 예약했다며 "메건이 에어 뉴질랜드 퍼스트 클래스를 예약하고 결제했다"라고 적었다. # 하지만 에어 뉴질랜드는 멕시코-영국 간 항공편을 운항한 적이 없으며 에어 뉴질랜드에는 퍼스트 클래스가 아닌 비즈니스 프리미어 서비스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빗대 '서식스 클래스'가 곧 나올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렇게 기본적인 사실이나 심지어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서술한 부분에서 조차 오류가 발견되면서 책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3.2. 반응

'스페어' 출간 이후 해리 왕자의 호감도는 떨어진 반면, 왕실이 받은 타격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해리 왕자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26%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졌으며 이는 2011년 조사 이래 최저이다. 해리 왕자에 관한 부정적 평가는 59%에서 64%로 상승했다. 해리 왕자에 대한 젊은층의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나 긍정-부정이 각각 41%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에는 긍정(49%)이 부정(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해리 왕자가 자서전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힌 형 웨일스 공 윌리엄의 호감도도 떨어졌다. 윌리엄 왕세자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77%에서 69%로 낮아졌다. 부정적 의견은 15%에서 20%로 상승했다.[37] 찰스 3세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한 평가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의 이미지가 받은 타격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왕실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60%에서 54%로 떨어졌고 부정적 의견은 30%에서 35%로 상승했다. # 오히려 왕실은 처음에만 경미한 타격을 입었지, 나중에는 반등작용으로 지지율이 상승할지도 모를일이다.[38] 왕실의 문제보단 해리 왕자 혼자 미쳐서 날뛰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크기에..결국 해리 왕자 혼자 자기 이미지 깎아가면서 죽쒀서 개준꼴이 되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해리 왕자와 그 부인 메건 마클이 왕실에서 겪은 피해에 동정적인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메건의 인종차별 피해 의혹이나, 왕실 전체 가족의 불화, 망명한 왕족 등의 서사에 공감하는 미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리 왕자 부부에게 우호적이었던 미국인들마저 이번 회고록 출간을 기점으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미국 CNN의 아침 프로그램 'This Morning'의 진행자 돈 레몬은 "다들 가족은 있다. 나도 가족하고 다툰다"며 "내가 이런 얘길 온 세상 다 보라고 내놓을까. 해리 왕자가 대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영미권 내에서는 비판을 넘어 조롱 수준의 반응도 나왔다.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지미 키멜 라이브는 자서전 속 해리·윌리엄 왕자의 다툼을 콩트로 재연했다. 콩트에서 왕자들은 작고한 싱어송라이터 프린스의 모습으로 등장해 해리 왕자의 자서전 내용대로 개밥그릇 위에 넘어진다. # 영국 ITV의 아침 토크 프로그램 'This Morning'의 출연자 4명은 해리 왕자의 첫경험 이야기에 숨넘어가듯 웃느라 진행을 좀처럼 이어가지 못했다. #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다시 확산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자서전 '스페어'가 출간 첫날인 10일, 영국에서 40만 권 판매되며 비소설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출판사측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어' 출판사 트랜스월드 펭귄 랜덤 하우스의 래리 핀레이 이사는 "우리가 아는 한, 첫날 이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은 다른 해리가 등장하는 책 뿐이다"라고 말했다. # BBC 뉴스의 왕실 특파원인 션 코플런은 이 책을 왕족이 쓴 가장 이상한 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해리 영국 왕자의 자서전이 발매 하루만에 14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한편 이 책 출간 직후 영국인 95%가 그의 작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

사우스 파크 시즌 26 에피소드 2 'The Worldwide Privacy Tour'에서 광역 디스를 당했다. 사생활을 보호받기 위해 사우스 파크로 이주한 캐나다 왕자로 등장하지만 에피소드 내내 사생활 보호해달라고 하면서도 관종 짓을 해대서[39] 카일 브로플로브스키의 창문까지 깨트려 카일의 증오를 샀고 스탠 마시에게도 '바보 왕자와 그의 멍청한 마누라'라고 디스당한다. # 사우스 파크 팬들 사이에선 오랜만에 나온 명작 에피소드라고 호평 일색.[40] 참고로 여기선 "징징징(Waaagh)" 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쓴 왕자로 나오는데 모 틱톡커가 이 표지를 실제로 만들기도 했다. # 이 에피소드가 방영된 후 부부의 미국 내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 에피소드를 보고 분노한 해리와 메건이 제작자들을 고소할 예정이라는 루머도 나왔으나 본인들이 직접 부인했다. #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회고록이 나온 이후 찰스 3세는 해리와 메건 마클이 결혼 선물로 받은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요크 공작 앤드루 왕자에게 임대해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41] 집 안에 있던 해리 왕자 부부의 짐들도 LA에 있는 해리의 자택으로 보냈다고 한다. 즉, 영국 내에서 적절한 경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집을 빼앗긴 것이다. #

이러한 결정에 앤드루 왕자는 반발하지만, 저택 유지를 위해 매년 지급되는 24만 9천 파운드 상당의 지원금을 왕실에서 끊어버린다면 앤드루도 이주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42] 전기작가 오미드 스쿠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프로그모어 코티지에서 퇴거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찰스 3세가 자신들과 인연을 끊기 위한 행동을 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

2024년 4월 17일, 해리 왕자가 2019년 설립한 지속가능한 여행 조직 '트래벌리스트'의 새 문건이 공시됐었다. 이 문건엔 2023년 6월 29일자로 해리 왕자의 주 거주지가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4. 왕실과의 화해 시도

2024년 9월 1일, 데일리 메일은 해리 왕자가 왕실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며, 옛 참모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찰스 3세가 종교 지도자들과 '용서'에 관해 상의했다며 해리 왕자와 갈등을 해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이후 9월 15일, 영국 왕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 왕자의 40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업로드됐다. 해리 왕자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올라온 것은 엘리자베스 2세 재위 기간인 2021년 이후 처음이었다. #

그러나 독립 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왕실 구성원들과 완전히 화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지난 8월 이모부 로버트 펠로우즈 남작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당시 형 웨일스 공 윌리엄을 만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은 장례식 내내 대화도 나누지 않고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 왕실교부금은 영국 왕실이 공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왕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이다. [2] 찰스 소유의 부동산과 금융 투자 자산을 뜻한다. [3] 다만, 해리 왕자가 충분히 독립할 때까지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영국 왕세자에게 주어지는 콘월 영지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사유 재산을 쌓았다. [4] 참고로 북미권에서는 막장 성향이 짙은 코미디/멜로 영화를 찍어내는 것으로 악명 높다. 부 2! 어 마디아 할로윈는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 하지만 감독한 영화가 미국 내수용이라 한국에서는 나를 찾아줘 조연으로 유명하다. [5] 소리를 질렀다는 해리의 주장에 대중들의 반응은, "그 상황에서 소리만 질렀다면 윌리엄이 아주 신사적이었던 것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6] 스페어는 왕족이나 귀족 집안의 차남을 의미하는 단어로, ' 장남의 대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자신이 형 웨일스 공 윌리엄의 대체자로 살아왔다는 의미가 담긴 제목으로, 인생의 오랜 기간동안 본인이 왕실에서 받아온 대우를 함축한 제목이다. [7] 당시 윌리엄 왕세자는 개인 보좌관으로부터 메건 마클이 켄싱턴 궁전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갑질한 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해리를 만났다고 한다. [8]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미권 매체에서는 해리 왕자가 메건 마클과 결혼할 때부터 형인 웨일스 공 윌리엄이 이 둘의 결혼에 굉장히 반대했었다는 소문이 많이 알려져왔었고, 영국 왕실 전기 작가이기도 한 로버트 레이시는 자신의 저서에서 직접 " 웨일스 공 윌리엄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에 누구보다도 가장 앞장서서 반대를 했고, 이 둘의 결혼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외삼촌이자 다이애나 스펜서의 남동생인 찰스 스펜서에게까지도 해리의 결혼을 좀 막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서술하기까지 했다. # 다만 외삼촌의 개입에도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9] 형과 당시 여자친구였던 캐서린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치 제복과 조종사 옷 중에 어떤 걸 입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그들이 나치 제복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나치 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곤 깔깔대고 웃었다고 한다. 하지만 윌리엄이 나치 제복을 입으라고 말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나치 제복을 입은것은 해리다. 나치 제복을 입으면 안된다는 것을 몰랐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10] 몰랐다는 것도 꽤나 큰 문제인데 서양에서 나치는 절대적인 악의 대명사이다. 특히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다른 유럽 국가들이 나치에 의해 무너져갈 때도 결사적으로 항전을 한 역사가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증조할아버지인 조지 6세는 심한 말더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나치에게 저항하라며 사기를 복돋는 연설을 했고,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에서 복무도 했다. 나치와 관련된 농담이 용납되는 건 사우스 파크같은 블랙 코미디에서나 용납되지 일상에서는 매우 질 나쁜 농담 취급한다. 나치 제복 착용은 당시 엄청난 스캔들이 되었는데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언론에도 대서특필되어 해리는 당시 나치 해리, 왕족 나치의 오명을 얻고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11] 앞서 해리 왕자는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을 통해 자신의 왕실 독립에 대한 회의가 열릴때 할머니는 가만히 앉아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의 주장을 듣고만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12] 해리 왕자는 카밀라가 사악한 계모가 될 것을 우려해 아버지에게 재혼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다만 카밀라는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13] 하지만 해리의 결혼 후 클래런스 하우스에 있는 해리의 침실을 카밀라가 드레스룸으로 바꿨다고 서술했다. 당시 해리는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고. [14] 아들 아치가 우연히 크리스마스 트리를 깼는데, 깔깔대며 웃었다고 언급하며 이 때 다이애나와 함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 영국 현지 언론에서조차 "도대체 우리가 왜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가", "해리의 평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16] 임산부 건망증을 부르는 별명이다. 즉, 캐서린에게 출산 후 건망증이 온게 아니냐고 다소 무례한 농담을 한 것이다. [17] 탈왕실을 선언한 이래 메건 마클이 손윗동서인 캐서린 미들턴을 이제는 쓰지 않는 '웨이티 케이티'(Waity Katie, 과거 캐서린이 직업도 가지지 않고 왕세손이었던 윌리엄의 청혼만 기다렸던 것을 비꼬는 별명)란 멸칭을 굳이 가져와 조롱하기도 했으니, 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농담이란 변명도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있다. 왕실에 있을 때에도 메건은 캐서린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었다. 정말 친한 사이라면 셋째 출산 후 불과 몇 주만에 시동생 결혼 준비로 고생하고 있을 캐서린한테 저런 무례한 농담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8] 이러다 보니 다이애나가 생전 해리를 가리켜 에어 헤드(멍청이)라고 하면서 걱정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었다. [19] 왕실 전기 작가에 의하면, 캐서린에게 남편 윌리엄 왕자의 불륜 소문을 가지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20] 무엇보다 윌리엄 왕세자는 바프타 어워즈의 회장이다. [21] 찰스가 다이애나를 질투했듯이, 메건을 질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소 논리가 맞지 않는다. 찰스 3세는 해리의 결혼 이후 쭉 영국 내에서 해리 왕자 부부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카밀라와 벌인 불륜과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죽음 때문에 사생활 면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지만, 일국의 왕세자였고 국왕이 된 공인으로서는 별다른 흠은 없다는 게 찰스 3세의 대외적인 평판이다. 차라리 왕족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윌리엄 부부를 질투했더라면 납득이 가지만, 국내에서 자신보다 줄곧 인기가 없었던 며느리 메건을 굳이 질투할 이유가 없다. [22] 메건은 정말 특별하고, 물개들도 그걸 알았다고 적었다. [23] 사촌 리처드 2세의 왕위를 찬탈한 인물이다. [24] 결혼식을 소규모로 진행한 것은 본인의 뜻이었다. [25]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다. 윌리엄이 미혼인 것도 아니고 자기 가정이 있는 상황인 데다가 그때 캐서린은 셋째 루이를 출산한 지 겨우 3주 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출산한지 얼마 안 된 부인과 새 동생이 생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다. [26] 아돌프 히틀러와 친분이 두터워서 2차 세계대전 전후로 나치 독일에 동조했다는 이야기가 많으며, 아예 히틀러와 내통하는 나치 독일의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돌 정도였다. 실제로 영국이 속한 연합국의 벨기에 방어 계획을 독일 측에 유출시키는 부정할 여지없는 반역 행위를 저질렀으며 영국 정보기관에서도 "독일은 윈저 공작(에드워드 8세의 퇴위 후 작위) 부부의 협조를 기대하며 공작부인(월리스 심프슨)은 어떻게 해서든 왕비가 되고자 한다."라는 첩보를 보고했다. 결국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부부가 나란히 매국노로 찍혀 프랑스로 쫒겨나다시피 떠나 죽을 때까지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심지어 에드워드 8세는 연합국이 유럽에서 패한다는 대체역사물에서 항상 복위하여 아돌프 히틀러의 꼭두각시가 되는 취급을 받기까지 한다. [27] 심지어 여왕이 어렸던 시절 나치식 경례를 시켜서 여왕이 노년에 논란거리를 겪게 하기도 했다. [28] 탈레반 정권 경찰 대변인 칼리드 자드란은 성명에서 "해리 왕자를 늘 기억할 것"이라며 "아프간인들은 무고한 국민을 죽인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범죄는 언젠가 국제법정에 회부될 것이며 해리 왕자와 같이 범죄를 자랑스럽게 자백한 범죄자는 국제사회가 보는 가운데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 당시 전쟁 중 폭발로 인해 팔과 다리를 잃어 해리 왕자로부터 영웅이라고 칭송받기도 했다. [30] 윌리엄은 메건 마클이 캐서린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자 즉각 바로 잡아줬으며, 캐서린과 로즈 핸버리 사이에서 오해가 생기자 역시 직접 나서서 해결했다. 또한, 메건 마클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웨이티 케이티'라는 멸칭을 소환하자 다음날 공무부터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동생의 결혼식 전날에도 같이 있어달라는 동생의 부탁을 거절하고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의 곁에 함께 있어줬다. [31] 더불어 메건 마클의 직원 갑질 논란이 터지자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도 윌리엄이었다. [32] 여담이지만 해리와 이모할머니인 마거릿이 동시대를 살았던 기간은 18년 정도다. [33] 왕족들은 원래 크리스마스 때 비싼 선물 대신 우스꽝스러운 선물을 주고받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윌리엄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할머니의 얼굴이 새겨진 슬리퍼를 선물한 적이 있으며, 캐서린 역시 여왕에게 인도식 소스를 선물한 적이 있다. 즉, 볼펜은 왕세자 부부가 여왕에게 선물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34] 이 역시 마거릿 공주에 대한 회고처럼 불완전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회상하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35] 영국의 부계 혈통은 글뤽스부르크 왕조이며 모계는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의 영국 내 분파인 윈저 왕조이다.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는 빅토리아 여왕과의 혼인으로 왕통을 쥐었고, 여왕의 본가인 하노버 왕조 스튜어트 왕조의 모계 후손인 팔츠의 조피의 자녀 조지 1세를 추대하며 왕위를 얻었다. 한편 스튜어트 왕조는 마지막 튜더 왕조 군주인 엘리자베스 1세의 조부 헨리 7세의 후손 제임스 1세를 추대하며 왕위를 얻었고, 그 튜더 왕조는 마거릿 보퍼트 요크의 엘리자베스의 결탁으로 모계로도 먼 후손을 옹립한 왕조다. [36] 헨리 7세는 부계로는 웨일스 계통의 평민이고, 랭커스터 파의 후손을 자처했지만 그마저도 상당히 먼 모계 혈통. 물론 헨리 6세는 자녀 없이 죽었기 때문에 친척이라고 주장할 수는 있어도 조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37] 긍정적 의견이 하락한 것이 69%이기 때문에 윌리엄 왕세자가 직접적으로 받는 타격은 경미할 것으로 보인다. [38] 당장 5월에는 찰스 3세 대관식이 예정되어 있어 엘리자베스 2세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와 장례식 이후처럼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 [39] 에릭 카트먼의 집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소란을 피우면서도 사생활을 존중하라고 외친다(...). "Down with the Monarchy!"(군주제를 폐지하라)는 덤. 이는 해리가 공식적으로는 군주제를 지지한다고 했음에도 하는 짓거리가 사실상 왕실의 체면을 떨어트려 군주제를 폐지시키고자 일부로 그러는 게 아닐까 보여진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40] 다만 이는 시즌 19~23 즈음에 풍자를 이상하게 해서 대차게 까인 것 때문에 그 다음 시즌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 점도 없잖아 있다. [41] 앤드루 왕자는 방 30개 짜리의 대저택 로열 로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인데, 성폭행 혐의로 왕실 공무에서 배재된 앤드루가 거주하기에는 너무 과한 대우라는 비판이 있었다. 심지어 찰스 3세 부부가 거주 중인 클래런스 하우스보다 더 큰 규모이다. 그에 비해 프로그모어 코티지는 방 5개 짜리의 주택이고, 해리 부부도 미국으로 이주해 이 집이 비어있어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42] 만약 왕실의 지원금이 끊긴 상태에서 앤드루 왕자가 계속 로열 로지에서 살게된다면, 저택의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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