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즌 7부터 사용하고 있는 오프닝[1] |
샤크 탱크(Shark Tank)는 미국 ABC에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방영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벤처 기업 사장부터 스타트업 사업자까지 다양한 개인 사업자들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인 다섯 명의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얻어내는 형태의 프로그램.
포맷의 최초 유래는 일본 닛폰 테레비의 프로그램 "돈의 호랑이(マネーの虎)로, 영국 BBC에서 해당 포맷의 라이센스를 사들여 제작한 프로그램이 드래곤스 덴(Dragon's Den)[2]이다. 이를 미국 ABC에서 다시 재로컬라이징하여 제작한 프로그램이 바로 샤크 탱크. 미국에서 서바이버, 더 보이스, 어프렌티스 등 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흥행시킨 마크 버넷이 제작했다.
다섯 명의 투자자들은 "상어(Sharks)"로 불리며, 사업자마다 한 시간씩 사업 설명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나, 방영분에서는 이를 사업자당 10분 내외로 편집을 한다.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사업자가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희망 투자금과 제공할 회사의 지분을 제시한다. 2. 사업자가 제품 시연이나 회사 소개를 한다. 3. 상어들이 질문을 한다. 4.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어들은 투자를 포기하거나, 투자금과 원하는 지분을 제시한다. 5. 사업자와 투자자가 협상을 통해 투자금과 지분을 협상하거나 협상이 결렬된다. |
대략적으로는 이렇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진행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예컨대 어떤 제품에 대해서는 2.의 단계가 끝나자마자 질문 시간이 시작하기도 전에 한 상어가 바로 계약을 제시해버려 다른 상어들이 뛰어드는 것을 막기도 하고, 어떤 건강식품 시연 중에는 샘플을 맛본 상어들 중 세 명이 강렬한 맛에 기침을 해 대며 바로 투자를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투자를 포기했다가도 마음을 돌리기도 한다.
정황상 편집되는 부분은 3.의 질문 부분인 듯 하다.
2. 출연진(상어들)
출연자는 여섯 명의 고정 패널 중 다섯 명이 등장하고 가끔 이들 중 한 명이 게스트 상어로 교체되기도 한다.2.1. 고정 패널
2.1.1. 케빈 오리어리
Kevin O'Leary. 본명은 Terence Thomas Kevin O'Leary.
1954년 9월 출생으로, 아동 교육 회사 소프트키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며, 이후 이를 '러닝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마텔에 매각해 백만장자가 된 투자자. 캐나다인이며, 캐나다 보수당 당원으로, 2017년 당 내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가 있다. 캐나다의 비즈니스 뉴스 'Lang and O'Leary Exchange'의 공동 진행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별명은 '미스터 원더풀(Mister Wonderful)'.
캐나다판 드래곤스 덴부터 출연했던 사람으로서, 어째 보면 시즌 1부터 출연한 다른 상어들보다도 더 원로급인 인물. 그래서인지 상어들의 대표 격이며[3], 샤크 탱크의 출연진을 대표할 사람이 필요하면 이 사람이 뽑히는 일이 많다. 또한 데이먼드, 바바라, 로리 세 명은 그들 중 두 명만이 출연하고 게스트 상어가 오면 교체되는 경우가 있는 마크와 로버트에 비해, 이 사람은 항상 출연한다는 것도 상기할 점이다.
회사 지분 대신 로열티 계약을 즐겨 제시하는 것이 이 사람의 특징. 참가자가 원하는 차입금을 제공하는 대신, 상품이 팔릴 때마다 약간의 로열티를 영원히 걷어가는 조건이다. 추후 회사 자체를 매각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 발목을 잡히게 되는 독소조항이 되기 때문에 계약 성사되는 경우는 적은 편. 로열티 계약은 어드바이스나 매니지먼트 등의 경영지도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가끔 참가자가 이를 조건으로 수락하거나, 드물게 케빈이 경영진단을 돕는 후일담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마크가 상품 설명 논리, 개연성이나 숨은 의도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한다면, 케빈은 주로 전반적인 사업 구조 자체에 대해 쓴소리를 한다. 현재 놓여진 사업의 이윤 구조, 시장성, 업계 경쟁 상황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앞으로 사업주가 겪을 최악의 시나리오를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비즈니스 세계의 잔혹함을 인식시켜준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람들이 돈 쓰는 결정을 재무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머리라서 그런지, 아래쪽의 데이먼드가 출연하지 않는 방송에는 대머리 유머를 도맡아 한다.(...)
2.1.2. 바바라 코코란
Barbara Corcoran. 본명은 Barbara Ann Corcoran.
1949년 3월 출생으로, 부동산 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투자자. 비즈니스 잡지의 칼럼니스트로도 일하며, 뉴욕 시의 주택 대여 사업의 큰손.
두 번 결혼하는 동안 성을 바꾸지 않았으며, 두 번째 남편과의 슬하에 세 명의 자식이 있다.
출연하는 상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이다.
투자 특징은 투자를 안 하는 것(...). 정확하게는, 바바라가 투자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위의 케빈보다도 보수적으로 할 정도. 케빈의 경우에는 투자액은 적게, 지분은 많이 해서 안정적인 투자자금 회수를 바라거나, 회사의 평가가 떨어져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로열티 계약을 하는 데에 비해, 바바라는 투자 제안 자체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고, 투자를 한다 해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하는 편. 케빈의 강화판 격 되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에 반해 말은 부드럽게 하는 편이다.
2.1.2.1. 투자 포기의 밈화
바바라의 I'm out 멘트 모음집 |
나름 사업 투자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보니, 이런 바바라의 투자 포기 멘트 자체가 서양 넷상에서 밈화되어 유머러스하게 쓰이고 있다. 투자 포기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린 셈.
그래서 항상 유튜브 등지의 샤크 탱크 영상의 댓글에는
Barbara : "…and for that reason, I'm out."(~라는 이유로 (투자에서) 빠지겠습니다) |
"비즈니스는 B로 시작하니 빠지겠습니다" | "당신은 나보다 이쁘니 빠지겠습니다" | "당신의 제안은 확실히 수익을 낼 것이고, 저는 당신 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따라서 빠지겠습니다" |
이런 식(...)의 드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2.1.3. 데이먼드 존
Daymond John. 본명은 Daymond Garfield John.
1969년 2월생으로, FUBU`라는 패션 사업을 통해서 백만장자[4]가 된 사업가이다. 사업의 성공으로 성공한 연사가 되었으며 미국 흑인 박물관에 그의 업적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투자 면에서는 비교적 과감하게 뛰어드는 타입. 투자를 처음부터 포기하는 경우가 다른 상어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며, 다른 상어들과 투자금을 높여 부르며 경쟁을 하거나 아예 다른 상어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투자 제안을 던지기도 하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섬유 사업이나 패션 사업 관련해서는 본인의 분야라 그런지, 좋은 제품이나 사업이 있으면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출연진 모두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투자가들이지만 데이먼드는 그나마 감성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편. 상품보다도 사람 그 자체를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완쾌가 된 적이 있으며, 난독증이 있다고 한다.
머리카락 관련 제품이 나올 경우 위의 케빈과 함께 대머리 담당으로 "내가 거기 투자할 것 같아?" 식의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다만 초창기 시즌에는 머리카락이 있던 것으로 보아 탈모가 진행되며 아예 밀어 버린 것으로 추정. 다만, 최근화에서는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모습이다.
2.1.4. 로버트 허자베크
Robert Herjavec
크로아티아계 캐나다인으로, 성씨에서 볼 수 있듯 이민자 1세대이다. 영화 감독으로 일하다가 IBM에서 일했고, 이후 퇴사한 뒤 BRAK 시스템즈라는 인터넷 보안 회사를 운영하다 AT&T 캐나다 지사에 2천만 달러에 매각하여 부자가 된 투자자.
뚜렷하게 눈에 띄는 투자상의 특징은 없다. 본업과 전업의 영향인지 기술 쪽이나 예술 쪽의 사업이 나오면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편.
다른 상어들은 사업주에게 역제안이 들어오면 협상을 통해 조율하며 중간지점을 맞추기도 하지만, 로버트는 역제안에 거의 응하지 않는 스타일. 본인이 최초 제안한 금액 및 지분율을 끝까지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5]
성격은 온화한 편이며, 쓴소리보다는 사업자에게 조언을 해 주거나 칭찬 이후 비평을 해 주는 편이 많다. 차분한 성격이라 다른 상어들끼리 경쟁이 붙었을 때 지금까지 나온 투자 제안을 정리해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2023년 말 오타니 쇼헤이가 FA 계약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를 가는 줄 알고 추적을 해봤는데 막상 도착하니 이 분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2.1.5. 마크 큐반
Mark Cuban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소유주. 1958년 7월생이다. 시즌 2부터 합류한 상어이다.(합류 당시에는 게스트)
가구 덮개를 파는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바텐더로 취직했다 PC 판매사원으로 일하다 잘리는 등 다사다난한 시절을 보내다, 컴퓨터 컨설팅 회사 'Microsolutions'를 창업해 매각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Audionet(현 Broadcast.com)을 창업해 야후!에 매각하여 부자가 되었다. 이후 전술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가 되고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 사업 진흥에도 힘쓰고 있는 인물.
비즈니스 파워게임에서 웬만해선 지지 않고 항상 판을 주도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어 사업주가 역으로 갑이 되는 상황 자체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만약 그런 상황[6]으로 흘러간다면 "Limited Time Deal" 전략으로 사업주에게 빠른 결정을 종용하거나 그 자리에서 투자를 곧바로 포기하며 판을 깨버리기도 한다.
언변 또한 굉장히 직설적이며, 케빈보다도 훨씬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는 스타일이다. 비논리적 설명과 과장광고를 싫어하며, 사업 설명 시간 때 논리적으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철저하게 지적해서 사업주를 궁지에 몰아붙이기도 한다.
사업 경험도 많고 여섯 상어들 중 가장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 사업주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어하는 상어 중 하나.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심지어 다른 상어가 한 제안을 거절하고 사업주 자신에게 더 안 좋은 조건으로(같은 투자금으로 지분을 더 넘겨줬다) 마크에게 역제안을 할 정도.
기술과 스포츠 사업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그쪽 분야에 가장 빠삭한 상어 중 하나. 상술한 로버트 허자베크와 투자 분야가 많이 겹치는 면이 있다.
2.1.6. 로리 그라이너
Lori Greiner
1969년 12월생으로 상어들 중 가장 젊다. 시즌 3부터 합류한 상어이다.(합류 당시에는 게스트)
이른바 "QVC의 여왕"[7]. QVC 방송에 직접 출연해서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상품을 광고하는 경우도 많으며, 샤크 탱크 출연 이전부터 그곳에서 유명세를 쌓고 있었다. 전공을 방송 쪽으로 했는데, 어째 보면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있는 듯. 이외에도 많은 특허를 내서 특허 비용으로 돈을 벌고 있기도 하다.
일단 본인이 결혼한 여성이다 보니 다른 상어들(특히 남성 상어들)이 짚고 넘어가지 못한 점을 짚고 넘어가기도 한다. 특히 가정주부가 사용할 만한 상품의 장단점을 예리하게 판단하는 편. 더군다나 홈쇼핑 업체에 몸담고 있는 상어이기 때문에, 이 사람과 딜을 하면 거대 홈쇼핑 업체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엄청난 장점이 따라온다. 그래서인지 마크 큐번만큼 사업주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사람이 투자해서 성공시킨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스크럽 대디'(Scrub Daddy)다. 찬물에 넣어두면 단단해지고, 따뜻한 물에 넣어 두면 부드러워지는 스펀지 제품인데 로리가 20만 달러로 회사 지분 20% 딜을 성사시켰다. 샤크 탱크 이후로 제품이 대박이 났고, 회사의 가치 또한 2020년 현재 1억7천만 달러 가량[8]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이 제품의 경이로운 성공신화 덕분에 샤크 탱크와 로리 본인마저 덩달아 이름값이 올랐으니 서로 윈윈인 사례. 이 스크럽 대디는 샤크 탱크 성공신화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 시즌에는 사업자가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 시즌 당 한 번씩 골든 티켓을 주는데, 사업자가 제시한 회사의 지분에 대한 희망 투자금과 정확히 일치하는 금액을 제시한다. 시즌이 지날 수록 골든 티켓을 꺼내자마자 이 양반 또 시작이네 식의 리액션(...)을 보이는 다른 상어들이 킬포인트.
2.2. 주요 게스트 패널
- 닉 우드먼 : 고프로의 창립자. 시즌 6 출연.
- 애쉬튼 커쳐 : 배우. 시즌 7 출연
- 리처드 브랜슨 : 버진 그룹의 창립자. 시즌 9 출연.
- 알렉스 로드리게스 : 전 야구선수. 시즌9,10 출연.
- 찰스 바클리 : 전 농구선수. 시즌 10 출연.
- 제이미 시미노프 : 기업가. 시즌 5에 스마트폰 연동 초인종 카메라 상품[9]의 사업주로 출연했지만, 아쉽게 거래가 성사되지 못 했다. 5년 후 회사가 아마존닷컴에 11억불에 매각[10]되며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다시 말해 사업주에서 상어급으로 성장한 인물. 시즌 10 출연.
- 마리아 샤라포바 : 테니스 선수. 시즌 11 출연.
[1]
그날 등장하는 상어들에 따라서 상어 소개 장면이 바뀐다. 게스트 상어가 등장할 때에는 상어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장면이 게스트 상어를 포함해서 그날 출연하는 상어들과 같이 찍은 샷으로 바뀐다.
[2]
캐나다나 호주 등의 영연방 국가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호주의 경우 샤크 탱크와 드래곤스 덴 둘 다 호주판이 따로 있다
[3]
예로, 투자한 이후의 사업주를 보여주는 코너에서는 공동으로 투자한 상어들 중에 케빈이 끼어 있으면 항상 케빈이 간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샤크 탱크의 패널들 전체적으로 인터뷰할 일이 있으면 케빈이 불려가는 경우도 많고.
[4]
1999년
힙합 열풍에 힘입어 그 당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삼성물산에 의해 후부가 거액에 인수되며 잭팟을 터뜨린다.
[5]
한 번은 골프웨어 사업주가 지분 20%, 로버트가 25%를 고수하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사업주가
골프 퍼팅
내기를 제안한 적이 있다. 로버트가 성공하면 25%, 못 넣으면 20%로 하자는 내용이었고, 로버트 역시 이 내기를 받아들이며 체결되었다. 특히 로버트는 역제안을 잘 안 받아주는 상어인데다가, 거래에서 최후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에서 밀려 결국 사업주가 손해를 보고 받아들이거나 서로 감정이 상해 아예 딜 자체가 쫑나는 경우 또한 매우 많은데, 상황을 굉장히 지혜롭게 해결한 사례.
##
[6]
상어들끼리 경쟁하며 투자금을 높이거나 지분을 낮춰야 하는 상황
[7]
QVC 마린 필드의 그 QVC 맞다. 홈쇼핑 채널이다.
[8]
샤크탱크 방영 이전만 해도 100만 달러로 평가받던 회사였는데 방영 및 로리의 투자 이후 무려 170배가 뛴 것.
[9]
출연 당시 제품명은 DoorBot, 현재는 Ring.
[10]
아마존 사상 역대 2위 인수합병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