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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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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줄거리 |  설정 |  평가 |  논란 |  흥행

1. 개요2. 평가
2.1. 평론2.2. 평론가 평2.3. 관객 및 네티즌 반응
2.3.1. 좋은 초중반 전개2.3.2. 이후 무너지는 전개2.3.3.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미화2.3.4. 현실성
2.3.4.1. 현실을 반영한 점2.3.4.2. 모호한 부분들2.3.4.3. 현실과의 차이점
2.3.5. 반일/ 반미/ 국수주의2.3.6. 문법2.3.7. 억지 신파
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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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 비상선언》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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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0 / 100 점수 7.0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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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3% 관객 점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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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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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관람객 별점 3.3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
별점 7.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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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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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없음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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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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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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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user@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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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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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37.6% 별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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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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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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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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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GV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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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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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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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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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 / 10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000><#fff,#bbb> 파일:씨네21 로고.svg ||
씨네21 6.33 / 10 별점 5.00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맥스무비 백색 로고.png ||
평점 없음 / 1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px><tablebgcolor=#fff,#191919><bgcolor=#275c9d><tablebordercolor=#275c9d> 파일:MyDramaList_logo.png ||
별점 8.5 / 10


네이버 영화에서 7점 이하의 평점을 받은 작품은 망작, 5점 이하의 평점을 받은 작품은 최악의 작품과 동의어로 취급받는 경향이 크며, 골든에그지수는 웬만한 평작만 되어도 90점 이하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점수가 후한 편이므로[1] 즉, 골든에그지수가 81이라는 말은 19%에 달하는 실관람객이 굳이 '별로예요'로 선택지를 옮겨 리뷰를 쓰는 불편을 감수하고 리뷰를 달았다는 것이므로, 강력한 비토 의견을 낸 실관람객이 19%나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된다.

2.1. 평론

이 영화는 굉장히 피학적인 집단주의를 덕목이나 어떤 고귀한 희생으로 포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이 영화의 후반부에 특히 한 2~30분의 상황을 보다보면 이걸 관객들이 받아들이면서 감동으로 받아들일까? 일단 저는 전혀 감동스럽지 않고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했고요. 지나치게 피학적이고, 지나치게 개인의 어떤 자유나 권리나 인권이나 이런 것보다는 "개인이 속한 집단의 안위를 위해서 소수였던 상대적인 약자들은 스스로 희생을 감내해도 된다", 혹은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굉장히 숭고한, 휴먼 드라마의 한 지점이다"라고 말하는 영화 같단 말이에요. 이건 제 느낌이고요.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것이 굉장히 감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리뷰[2]
놀랍게도 저는 그 장면에서 이 영화가 비판하고자 했던 일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어떤 나라보다도 집단, 국가에 대한 국민의 태도가 ' 전체주의'에 가까웠던 나라가 바로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었죠. 국가를 위해서, 집단을 위해서는 작은 집단이나 개인은 희생해도 좋다는 식의 사고방식일본 제국주의의 그것에 가깝습니다. 사상 최악의 흉악했던 그 국가의 방식을 영화는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중략)
"엄청난 캐스팅으로 화려하게 몰락한 영화" 비상선언에 대한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
라이너 리뷰
저는 편의대로 짜 놓은 설정들도 참 맘에 안 들었고, 고증들, 특히나 비상선언에 대한 고증이 지켜지지 않아 막연한 불안감을 제공했다는 점도, 심지어 티웨이항공의 자문을 받았고, 그걸 언플용으로 사용했다는 것도 참 생각없이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역하고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은
세월호 대구 지하철 참사라는 별개의 사건들을 하나로 묶은 다음 항공기에 투영시켰다는 점입니다.
이걸 위해서 자문과 고증을 다 쌩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다가 공리주의적 희생으로 보일 법한 장면을 생각 없이 붙여 놨고요.

이걸 지금 역바이럴 타령하면서 억까당했다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던 게 그냥 웃음밖에 안 나와요.
아무도 내 이야기와 의도에 공감하지 못할 땐 듣는 사람의 수준이 낮아서 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되도않는 개소리를 해서 외면하는 겁니다.
영화 흥행의 실패와 쏟아지는 혹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서 남탓할 대상을 몰색할 게 아니라 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김채호 리뷰
부기돌이: (전략) 여기까지가 〈비상선언〉의 60분 지점입니다. '빛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고 제가 한재림 감독에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이 한 시간은 감독의 커리어 하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대단한 영화입니다. 저는 한 시간 내내 감탄밖에 할 게 없었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제 '빛의 한재림'이 자리를 비우고 '어둠의 한재림'이 나타나는데...

부기순이: 후반부 30분의 문제는요. 영화를 보고 나면 기분이 나쁘다는 거예요. 신파나 뭐 영상통화 장면도 그렇지만, 제가 기분 나빴던 건 영화의 현실감각이나 비전이 6년 전 영화인 〈 터널〉에 그친다는 건데요. 6년 전 수준의 현실 비판을, 그것도 쌩어거지로 하고 있다니까요? (중략)
이 영화를 보는 2022년의 한국 관객들의 마음 속에는 아주 큰 상처와 고통, 그 끝에 얻은 깨달음이 있어요. 몇 년째 코로나와 싸우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심각한 후유증을 얻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고, 이제야 그나마 간신히 얻어낸 것은 방역에 대한 시스템과 노하우, 그리고 팬데믹 사태 속의 시민의식이에요. 그런데 〈비상선언〉은 그걸 전면으로 부정합니다. 부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를 미개하게 취급하고 영화의 최종빌런처럼 만들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나쁜 거예요. (중략)
영화에서 승객들이 희생하기로 했다가 다행히 치료제가 통해서 돌아왔다면 희생을 결심한 것에 대한 깊은 고찰과 후유증이 있었어야죠. (중략) 만약 영상통화 장면에서 울었던 관객이라면 내 슬픔이 고작 인스턴트 신파에 이용당했다는 배신감이 들 거예요. 이 영화 속 감정은 모두 껍데기에 죄다 인스턴트뿐이고 영화의 주제의식인 '희생'에 대해서도 너무 억지에 너무 얕아요. 실망입니다. 정말 너무 실망했어요.
부기영화 리뷰[3]

2.2. 평론가 평

올라타면 용을 써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체험
이용철 | ★★★☆ (7.0)
코로나 시국의 은유로 이륙해, 한국 사회의 재난에 관한 대처로 착륙하다
허남웅 | ★★★☆ (7.0)
불가항력을 흡수한 장면과 그에 맞서는 얼굴들이 단점을 상쇄한다
김소미 | ★★★☆ (7.0)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상상하게 한다
임수연 | ★★★ (6.0)
각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빼면 대체로 순항
정재현 | ★★★ (6.0)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에서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이동진 | ★★ (4.0)
K-재난 영화
홍보를 통해 접할 땐 일면 비행기 테러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를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안엔 참사를 겪은 대한민국의 트라우마가 있고,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 대상과 싸워야 하는 최근의 상황이 있으며, 이외에도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점들이 응집되어 있다. <부산행>의 비행기 버전처럼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크게 보면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빌어 한국 사회를 반영하며,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들을 통해 신념, 희생, 용기, 헌신 등 공동체를 위한 숭고한 가치관들을 드러낸다. 감동적 모멘트들과 신파적 장면들 사이의 밸런스가 조금 아쉽다.
김형석 | ★★★☆ (7.0)
장르 영화의 문법으로 재난을 바라보는 어떤 시선
항공 테러 자체의 상황은 장르 영화의 컨벤션 안에서 적절하고도 신선하게 제시된다. 충분히 흥미로운 묘사다. 애초에 범인의 정체와 의도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무차별적인 공포에 가까운 오늘날 재난의 속성과, 그 앞에서 '인간이기에' 택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지니고자 한다. 잘 쌓아 올린 이 같은 장점들은 어느 순간 영화가 한국 사회의 뼈아픈 실제 재난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방식으로 흐르면서 기우뚱한다. 이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난을 바라보는 창작자의 개인적 소회와 장르 영화 감독의 역할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은 방식이지만, 다소 노골적인 감정의 호소로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 여러 차례 분절 제시되는 듯한 결말 구조의 피로 역시 적지 않은 편.
이은선 | ★★★ (6.0)
끊임없이 현실을 소환하는 재난
<비상선언>은 테러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재난을 다루고 있지만 끊임없이 현실을 소환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에 전염되어가는 사람들과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에 빠진 사회는 현재진행형인 코로나 상황과 다르지 않고,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 갇힌 승객들은 세월호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에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테러의 실마리를 찾은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은 목숨을 걸고 승객을 지킨다. 그리고 국토부장관은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책임을 다한다. 영화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리던 긴장감이 중반을 지나 동어반복을 계속하며 빠르게 휘발되지만 영화 속의 바이러스와 대형 재난에서 멀지 않은 현실은 더 공포스럽다.
이지혜 | ★★★ (6.0)
흥미로운 이륙과 지난한 착륙
<비상선언>에는 강력한 장점들이 있다. 재난 공식을 과감하게 비틀어 나가는 추진력, 스펙터클한 360도 회전 시퀀스로 대변되는 기술력 등이 그렇다. 동시에 이 영화에는 결정적인 단점들이 있다. 혐오와 차별과 그 너머의 애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의 비약이 심하고, 논쟁적인 질문들이 숙성을 거치지 않고 쉽게 발화되면서 공감이 끼어들 틈을 막아버린다. 장점이 전반과 중반에 배치됐다면, 단점은 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 인상/잔상에 조금 더 관여하는 건 엔딩이라는 점에서 평가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정시우 | ★★★ (6.0)
스릴 넘치는 이륙, 아쉬운 항로 변경
전반부는 재난 영화의 모범을 제시하듯 테러의 공포와 인물 관계, 지옥도로 치닫는 상황을 차분하게 진행해 나간다. 지상에서 테러범을 밝히는 과정은 수사물의 스릴까지 더한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감정을 격화하지 않는 영화의 침착한 태도가 최적의 비행고도를 만든다. 장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던 영화는 착륙을 준비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시지도 강조해야 하고, 볼거리도 키워야 하니 무리한 상황 연출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피로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결정적으로 후반부에 과도한 신파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시스템을 비판하는 주제도, 배우들의 개성도, 항공 재난 영화의 야심도 흐려져 범작에 머물고 만다.
정유미 | ★★★ (6.0)

2.3. 관객 및 네티즌 반응

2.3.1. 좋은 초중반 전개

재난물 특유의 문법을 살짝 비틀어 몰입도를 끌어내는 초중반 전개인데, 할리우드에서 여객기 기내 세트를 공수하여 촬영한 비행 시퀀스의 연출이 좋다. 또한 걸출한 배우들이 줄지어 포진한만큼 연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좋다.[4]

항공기를 소재로 한 것은 공포이미지를 활용하는 도구로 사용하였을 뿐 바이러스가 중심소재이다. 이로 인한 사회갈등이 표출되며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난영화는 아니다. 갈등의 대립은 감정과 시간, 비용의 낭비이기도 하고, 합의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들도 초중반까지의 전개는 좋았다고 인정하는 편으로, 이 때문에 '한 시간만 보면 명작인 영화', '임시완이 퇴장할 때 같이 나가면 된다'라는 등의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2.3.2. 이후 무너지는 전개

초중반이 지나고 난 극 중반부터 임시완이 사망한 뒤로는 급격히 영화의 스릴감이 없어지고 후술할 집단주의 미화와 억지 신파 문제 등이 나오며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후반부터 전개와 개연성이 무너지는 것도 관객들이 지적하는 혹평의 일부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개가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용두사미식의 전개도 문제점이다.

2.3.3.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미화

"아빠, 우리 그냥 내리지 마요."
착륙하지 말고 비행기 내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을 들은 어린 딸 박수민이 아빠 박재혁에게 한 말
집단주의 사상에 기반한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는 비판이 있다. 작중에서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인물들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집단주의 사상으로 해석 가능한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증상자를 구획별로 분리하려는 사람들이 자기들만 살려는 이기적인 악역으로 묘사되고, 박재혁이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탑승자가 모두 희생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숭고하고 비장하게 묘사된다.

특히 어린 아이인 수민이의 입으로 집단이 희생하는 주장이 전달되었다는 것이 불쾌했다는 반응이 있다. 수민이는 아토피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성숙한 인격이 정립되지 않은, 말 그대로 초등학생인데, 그런 아동의 입을 빌어 희생이라는 주제 선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희생은 잘 사용하면 영화에서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 영화는 필수불가결한 최후의 수단으로 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현실이라면 일단 착륙하고 밀폐하고 접근을 차단해서 안전을 확보한 후 전원 격리 수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실제 사례로,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초기에 영화에서처럼 선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도 일단 입항은 하고 하선을 거부당한 것이다. 또한 만약 기체가 추락하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고 퍼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공항에 착륙하는게 더 현실적이다.

이처럼 다른 대안이 존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부족한 방안으로 희생을 당연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작중에서 시위대가 착륙을 방해하여 집단 희생을 결정하는 것을 두고 전체주의를 숭고하게 묘사하여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더구나 영화에서 묘사된 비행기의 국내 착륙에 대한 여론에 대한 묘사 또한 불행히도 현실에서 코로나 사례로 인해 완전히 부정된다. 코로나19 초기 우한에서 감염자를 포함한 교민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에 관련해서 여•야 어떤 여론도 입국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격리에 대해서도 격리시설 주변 소수의 극성스러운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반대를 했지만, 이내 여론의 몰매를 맞고[5] 포용으로 바뀌었으며 오히려 찬성과 격려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물론, 영화의 시나리오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 쓰여진 것이었다는 핑계는 댈 수 있겠지만, 촬영은 코로나 시기에 찍혔으므로 촬영 시 시나리오를 조금이나마 변경했어야 했다.

결국 영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서사를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전개를 통해서만 보여준다는 뜻도 된다. 같은 예로 구인호가 자신의 몸에 인체실험을 하는 희생을 통해 문제 상황이 해결되는 전개를 비현실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다. 백신/치료제/약이라는 건 고작 한 사람에게, 그것도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실험한다고 효과가 검증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숱한 백신 관련 기사를 보면서 다수의 관객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영화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비현실적인 전개를 통해 집단주의 사상에 기반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비슷한 설정을 다룬 영화가 이전에도 있었다. 람보 2, 레비아탄, 툼스톤으로 유명한 조지 판 코스마토스가 감독한 1976년작인 카산드라 크로싱이다. 열차라는 점이 다를 뿐, 치사성 바이러스가 퍼진 열차를 두고 결국, 열차를 폭발시켜 타고 있던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차이가 있다. 희생이고 뭐고 비상선언과 정반대인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 결말이다.

2.3.4. 현실성

2.3.4.1. 현실을 반영한 점
2.3.4.2. 모호한 부분들
2.3.4.3. 현실과의 차이점
클리앙에 현직 조종사가 현직 조종사가 본 영화 '비상선언' 사용기라는 제목의 비상선언 리뷰를 썼는데,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비행기에 대한 공포심만 심었다고 비판했다. 승무원들 사이에서도 왜곡된 묘사로 인해 보지 말라는 리뷰가 올라오는 중. 게다가 항공기 동호인들의 평가는 탑건: 매버릭을 대부분 관람한 상황이라 탑건: 매버릭에 비해 항공 관련 재현성이 아쉽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2.3.5. 반일/ 반미/ 국수주의

결말로 가는 과정에서 자칫 반일 및 반미 정서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감독의 정치 성향으로도 보인다. 미국인들이 탄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겠다는데도 끝까지 거부하는 미국으로 시작하여 항공자위대가 나리타 공항으로 착륙하지 못하게 하려고 민항기에 위협 사격, 전투기 추돌 시도로 위협하는 정신나간 짓을 보여줘 정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극 후반부의 개연성이 희생당한 탓에 후반부의 평가를 깎는데 일조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추가로 위의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묘사에서 다수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자는 묘사가 보이며 국수주의적인 모습도 보인다.

2.3.6. 문법

'비상선언을 선포합니다'라는 현수의 대사는 문법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나 '비상을 선언합니다'가 문법에 부합한다. 한자단어인 선언(宣言)과 선포(宣布)의 뜻이 겹치는 겹말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다소 어색하더라도 제목을 대사로 쓰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2.3.7. 억지 신파

영화 막판에서 승객들이 영상통화 형식으로 마지막 유언을 가족들에게 남기며 모두를 강제로 울리는 90년대 같은 옛날영화 따위에나 통할법한 전형적인 한국 영화식 신파 장면이 이 영화에도 어김없이 작렬한 것이 이 영화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소다.

더군다나 직전 장면이 위에 언급된 전체주의 미화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어서 눈물을 유도할만큼 극에 감정적으로 이입할만한 상황조차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

승객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등 처절한 감정을 먼저 묘사하고, 그걸 받아들인 뒤 가족들에게 유언을 전하는 식이었으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9.11 테러,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등의 사례에서도 많은 이들은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고 비행기 안에서 가족에게 전할 유언을 남겼다.

그 외에도 영화 유튜버 김채호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30]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행기에 엮어 재현성을 말아먹었으며,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혹평했다.

3. 결론

비상선언의 초중반부 평가는 대체로 호평이나, 임시완의 퇴장과 함께 후반 전개는 망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실성 및 고증은 없다시피한 수준이며 억지로 섞어놓은 실제 사건들과 작품의 메시지는 오히려 불쾌하다는 평으로 영화에 사상을 주입한 프로파간다라는 악평을 받고 있다.


[1] CGV Golden EGG지수 항목에서도 나오는 바와 같이, 실관람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영화에 굳이 부정적 평가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며, 영화평을 적을 때의 인센티브가 CJ ONE 포인트 소량에 불과해 구태여 평을 적지 않는 실관람객도 많으므로 포인트를 얻기 위해 리뷰를 다는 집단은 포인트를 얻을 목적으로 평가글을 성의 없게 쓸 유인이 크며, 결정적으로 리뷰 기본 값이 '좋았어요' 쪽으로 잡혀 있는 채로 코멘트를 다는 식이어서, 실제 각 관람객 리뷰를 보면 표기는 '좋았어요'로 해놓고 리뷰를 썼는데 실제 평을 읽어보면 '별로예요'쪽에 가까운 리뷰도 많다. [2] 배급사 쇼박스의 요청으로 영화 개봉 이후 재공개하기로 협의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재공개되어 있다. 파이아키아 측 공지문 비공개의 사유로 언급된 스포를 제외한, 이동진의 평론 자체는 논란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었으나 평론의 특정 발언이 해당 유튜브 댓글에서 확대 재생산되어 SNS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부정적인 면으로 널리 알려져 막은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3] 리뷰 앞부분에 영화가 " 탑승객들 개별의 선택이었고"라고 말하는 장면을 넣었다. [4] 특히 송강호, 이병헌과 같은 대배우 사이에서 미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임시완에 대해서는 영화의 전반적인 평가와 별개로 대부분이 호평을 하고 있다. 덕분에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당당히 들게 됐다. [5]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001300442 [6] 한국의 경우 항공법상 아주 자잘한 개량 하나만 되었어도 아예 다른 기종으로 분류한다. 다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보잉 767의 면장을 가진 조종사는 형제기인 보잉 757의 경우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문제 없이 운항할 수 있거나 보잉 777의 면장을 보잉 787과 겸용할 수 있는 등 해외에서는 면장 공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7] 부기장과 기장이 같은 메뉴를 금지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둘이 동시에 식중독과 복통으로 콕핏을 완전히 비울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기 때문인데 메인과 사이드, 디저트 모두 100% 똑같이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메뉴라도 비가열로 식중독 위험이 있는 메뉴가 아니면 사무장의 재량으로 일부 재세팅해서 다시 가져올 수는 있다. 부기장과 기장은 객실승무원과 달리 운항에 꼭 필요한 체력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1순위이기에 승객처럼 기분에 따라 식사를 거부해서는 안 되는 특수한 위치이고 객실승무원은 부기장과 기장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배려할 의무가 있다. 또 객실승무원은 원칙적으로 자신들을 제외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기내에서 어떤 탑승객도 식사를 거부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며, 간이식이 아닌 식사가 나가는 비행에서는 대개 남은 메뉴들 중 완전한 식단이 아닌 메인과 사이드를 몇 가지 교체해 똑같은 메뉴가 되지 않도록 하여 어떻게든 이 딜레마를 해결한다. 채식과 코셔식 등 세팅을 바꾸어서는 안 될 특수한 세트메뉴가 아니면 사이드를 바꾸어 다른 식사메뉴로 변신시키는 사례는 국적기에서도 매우 흔하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인기 메뉴인 나물밥과 비빔밥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클레임을 줄이고자 샐러드에 고추장을 섞어 대용비빔밥을 만드는 노하우까지 공유될 정도다. 하지만 이럴 경우, 만약 식사 개수가 모자라면 대개는 객실승무원이 굶거나 사이드인 빵과 과일로 때운다. [8] 150명은 훨씬 더 작은 기체인 보잉 737이나 A320 패밀리의 최대좌석수인 180~220여 명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9] 항공사의 이름은 스카이코리아 항공이며, 영화 초기 인천공항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와 같이 주기되어있는걸로 보아 FSC 항공사 인듯하다. 보잉 777만 운용하는 항공사 인듯하다 [10] 미국은 이 방식으로 쿠바 여행 이력이 있는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 [11] 예외적으로 중국은 자국 항공기에 대해 중국어도 관제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12] 급박한 상황에서 예외는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현실에서 벌어진 일본항공 123편 사고, 중화항공 611편 사고에서 자국어로 말했다. 하지만 한국대중영화라는 점과 제목이 갖는 대표성으로 미묘하다. [13] 가능하다는 조종사의 의견도 있다. #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영화적 연출로 보자면 이해할 수준은 된다. [14] F-2는 아니고 F-16. 실루엣이 비슷하긴 하나 크기가 작고 파일런이 더 적다. 다만 도색은 F-2의 양상미채, 미사일은 AIM-9가 아닌 AAM-3이다. [15] 외교나 역사적인 이유까지 갈 것도 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짓이냐면, 영화 상에서 자위대가 경고사격을 한 곳은 일본 나리타 영공이다. 만약 이들이 탄 비행기가 경고사격을 맞거나 돌진하는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하면, 그 비행기는 자국의 영토로 추락한다. 세상에 어떤 미친 나라가 자신들의 땅에 여객기를 내리지 못하게 하도록 전투기를 보내 자국 땅으로 격추시킬 생각을 하겠는가? 심지어 미국도 중국 정찰풍선 사건 때 자국 내에서의 격추를 피해 대서양까지 빠저나간 후에야 격추를 했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해서 여객기가 폭발하면, 안에 있는 바이러스는 어디로 퍼져 나갈 것이고,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여론은 어떻게 될까? 조금만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절대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6] ACAS라고 불리기도 한다. [17] 서로 가까이 지나가기만 해도 니어미스로 준사고 취급으로 보고서가 올라가야 한다. 또한 비행기는 매우 빨라서, 영화에서 묘사된 수준으로 접근했으면 한 동안 서로에게 영향 받았을 것이고, 심하면 실속에 이를 수도 있다. [18] 다만 TCAS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어느 한쪽의 것이 꺼져 있으면 양쪽 모두 경고가 울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작중에서 발생한 상황은 어느 한쪽이 TCAS를 꺼 놨다면 가능한 경우이긴 하다. [19] 2,740m. 대형 광동체 항공기라 해도 연료를 거의 소진해 가벼워진 상태일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20]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아에로플로트 593편 추락사고가 대표적인 예시다. [21] 자세보호시스템을 임의로 끌 이유도 없다. [22] 실제로 영국 공군의 A330 MRTT가 조종간 공간에 카메라가 끼면서 조종간이 밀려 급강하하는 사건이 있었으나 이상 비행을 감지한 자세보호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기체가 스스로 안정을 되찾은 케이스가 있다. [23] 롤링뿐만 아니라 요잉도 스펙타클하게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장비를 직접 제작하기에 부담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24] 이를 항공용어로 '포퍼싱(porpoising)'이라고 하는데, 원래 항공기는 착륙 시 항공기의 기수를 최소한 0도 이상으로 들어올린 상태로 하강하며 접근 및 착륙한다. 이렇게 해야지 하중의 80% 이상을 버틸 수 있는 메인기어부터 활주로에 접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륙 시 기수를 들어올리는 이 조작을 플레어라고 부른다. [25] 착륙복행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차이점은 공중이 아닌 랜딩기어가 지면에 접지한 후에도 그대로 다시 상승하는 것이다. [26] 파도를 넘나드는 모터보트를 생각하면 된다. [27] 연료가 차단되면 주요 시스템이 꺼진다. 실제로 영화 상에서도 그렇게 구현되었다. [28] 수십 개의 영상테이프가 들은 박스가 서너개 있었으니 실험을 최소 백 번은 한 것이다. [29] 즉, 이것과 비슷하게 류진석의 아파트 및 그 동네는 바이러스로 풍비박산이 나 있어야 정상이다. [30] 김채호는 세월호를 영화와 엮었다는 근거로 난데없이 교복을 입고 비행기에 탑승한 여학생들을 꼽았다. 굳이 교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야 했던 이유라면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을텐데, 작중 시기가 휴가철이라 반 단위로 관광을 갈리도 없고 단 세명이서 지도교사 없이 홀로 외딴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굳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 3인조를 출연시킨건 어떠한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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