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브레이킹 배드
1. 개요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전 시즌 줄거리를 요약한 문서.이하 단락에서는 각 시즌별 스토리가 비순차적[1]으로 요약,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스포일러를 원치 않거나, 아직 각 시즌 전체를 시청한 것이 아니라면 열람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2. 시즌 1
월터 화이트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살고 있는 소심하고 온화한 중년 남성이며, 고등학교 화학 교사이다. 늦둥이를 임신한 아내 스카일러 화이트,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10대 아들 월터 주니어와 함께 살고 있다. Caltech 화학 박사 출신으로 노벨상 수상에 공로한 기여자이며, 현재 수십 조 규모의 사업체인 그레이 매터(Grey Matter)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2] 이렇게 뛰어난 화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레이 매터를 떠난 이후 인생이 잘 풀리지 못해 현재는 고등학교 화학 교사로 소시민적 삶을 영위하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경제 상황 때문에[3] 퇴근 후 세차장에서 추가 알바를 한다.[4] 풍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평범하게 살던 월터는 50세에 폐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그는 DEA요원인 동서 행크의 초대로 마약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여기서 그의 인생이 바뀐다. 메스암페타민(줄여서 메스)을 제조하는 얼치기 제조자들의 수준을 보고 자신의 화학 지식을 활용한다면 이거보다 훨씬 뛰어나게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그래서 예전 제자이자 삼류 마약상이 된 제시 핑크맨을 마약 단속 현장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격 후 찾아가게 된다.이후 월터는 제시와 함께 직접 높은 순도의 메스를 제작하고 거리의 마약 공급책 "크레이지에이트(Crazy 8)"에게 직접 찾아가 판매를 시도한다. 그러나 크레이지에이트의 사촌 에밀리오가 마약 단속 현장에 요원 행크와 함께 있던 월터의 얼굴을 기억해내고 당장 월터와 제시를 죽이려 한다. 월터는 기지를 발휘해 마약 제조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실험실로 사용한 캠핑카로 둘을 유인한다. 그리고 마약을 제조하는 척 하다가 유독 가스를 발생시키고 곧장 캠핑카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버텨서 안에 있던 둘을 질식사시키려 한다. 이 과정에서 에밀리오는 죽었으나 크레이지에이트는 살아남아 정신을 차린 후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유독 가스의 영향으로 정신이 혼미한 바람에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다. 손에 피를 묻히기 두려웠던 월터는 살인을 보류하며 크레이지에이트를 제시의 집 지하실에 잠금 장치로 결박해둔다. 그가 정신을 차린 뒤로 월터는 끼니 때마다 최소한의 물과 음식을 가져다 주기 시작한다. 월터와 제시는 에밀리오의 시체와 크레이지에이트를 처리할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는데, 동전 던지기를 통하여 제시가 시체 처리를, 월터가 크레이지에이트의 처리를 맡게된다. 월터의 요구에 따라 시체를 담기 위한 플라스틱 통을 사러간 제시는 마땅한 크기의 통을 찾지 못한다. 이후 월터의 아내까지 찾아와 월터의 행적에 대하여 추궁을 하자 제시는 감정적으로 시체를 욕조에 넣고 산을 넣어 처리해버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산이 욕조와 바닥을 녹여버려 녹아내린 시체가 1층까지 떨어지게 되고[5] 월터와 제시는 그 뒷처리를 하게 된다. [6] 한편, 월터는 크레이지에이트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며 자신의 폐암 투병 상황까지 밝히게 된다. 크레이지에이트는 자신을 풀어주면 돈을 줄 수 있다고 월터를 설득한다. 크레이지에이트의 사적인 이야기와 간절한 호소에 마음이 약해진 월터는 결국 열쇠를 가지러 간다. 하지만 열쇠를 챙겨 지하실로 내려가기 직전, 크레이지에이트가 깨뜨린 접시조각을 하나 숨겨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된다.[7] 결국 월터는 크레이지에이트의 목을 졸라 죽인다. [8] 월터는 이후 마약 제조에 손을 떼고 제시와의 관계도 끊겠다고 결심한다. 마찬가지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제시는 부모님 집을 방문하기도[9] 하고 평범한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신통치 않다. 제시는 다시 홀로 메스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하지만 결과는 월터의 수준에 영 못 미쳤다.
월터가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월터의 가족은 월터가 값비싼 항암 치료를 받도록 설득한다.월터는 처제 마리 부부와 옛 동업자 슈워츠 부부의 금전적 도움을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다.[10] 대신 마약 제조에 다시 손을 대면서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가족에게는 슈워츠 부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거짓말한다. 제시를 다시 마약 제조업에 끌어들인 월터는 크레이지에이트 사망 이후 지역 마약 유통망을 독점한 사이코패스 공급책 투코에게 대량으로 판매를 제안하려 한다. 극도로 난폭한 성질의 투코는 홀로 마약을 팔러 찾아 온 제시를 두들겨 패고 약을 강탈한다. 월터가 얻어 맞은 제시를 대신해 다시 찾아 갔을 때 투코는 폭력을 더 휘두르려다가 월터의 화학 폭탄 뇌홍에 사무실이 날아가 버리게 된다. 월터의 깡을 인정한 투코는 월터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여 선금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제시의 치료비까지 지급한다. 이후 원료 메탈아민 수급 부족으로 대량 생산이 어려워지자 월터와 제시는 공장에서 대량의 메틸아민을 훔쳐 고품질 메스를 제조하여 투코에게 판다. 이때부터 월터가 만든 메스는 푸른색을 띠게 되고 블루크리스탈(blue crystal) 또는 블루스카이(blue sky)라 불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 월터는 점점 이중 생활에 익숙해진다. " 하이젠버그"[11]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중절모와 썬글라스를 쓴 채 마약 제조자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다. 월터와의 거래 현장에서 투코는 부하인 노 도즈의 사소한 말실수에 분노하여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하여 피범벅으로 기절시킨다. 투코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월터에게 다음 주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떠나버리고, 할 말을 잃은 월터와 제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1이 마무리된다.
월터는 원래 소심하고 자기 주장을 잘 하지 못하며 화학을 사랑하는 수더분한 교사였지만, 시즌1을 통과하며 점차 범죄와 폭력, 거짓말에 대범해진다. 이제 월터는 아들 월터주니어의 뇌성마비 장애를 조롱하는 청소년 무리를 참지 않고 밟고 두들겨 팬다. 짜증나는 운전자의 차는 폭파시켜버린다.[12] 제시가 투코에게 두들겨 맞고 마약을 탈취당한 것을 알게되자 투코를 혼자 만나러 가서 폭발물을 터트려 겁을 주고, 모든 돈은 현찰로 바로 받는다는 조건에 동의를 받아낸 뒤 돈뭉치를 받아들고 유유히 걸어나온다. 월터의 이런 모습은 시즌 초라면 상상도 못할 배짱 좋은 범죄자 그대로다. 이후 폐차장에서 투코와의 거래를 성사시킨다.
3. 시즌 2
월터의 거주 지역 뉴멕시코에 본격적으로 마약왕 하이젠버그의 명성이 퍼지기 시작한다. 시작 장면은 시즌 1 마지막에서 이어진다. 투코는 자신이 무자비하게 폭행한 부하 노 도즈의 생명이 위험해지자 월터와 제시에게 다시 돌아와 노 도즈를 소생시키라고 명령한다. 월터는 이미 노 도즈가 숨을 거두었음을 확인한다. 투코는 노 도즈의 시체를 폐차장에 숨긴 뒤 월터와 제시에게 "너희들은 끝났다"는 섬뜩한 말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투코의 살인을 목격한 월터와 제시는 두려움에 떨며 피마자에서 추출한 맹독인 리신을 이용해 투코를 독살할 계획을 세운다. 이후 월터와 제시는 행크가 보내준 사건 현장의 곤조의 시체를 본 후, 다음은 본인들 차례라는 것을 직감 후 바로 도망갈 체비를 한다.{* 곤조는 노 도즈의 시신을 밤중에 수습하러 왔다가 폐차에 팔이 깔려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이지만, 월터와 제시는 노 노즈의 살해 장면 목격자를 처리 한 것으로 착각하여 다음이 자신들 차례라고 생각하였다. 반대로 투코는 DEA가 급습한것으로 인해 곤조를 밀고자로 착각 하고 있었다.} 하지만 DEA가 투코의 사업장을 급습하는 사이 투코는 먼저 제시를 납치 후 월터의 집으로 찾아와 월터 또한 납치하는데 성공한다. 몸이 불편한 삼촌 헥터가 살고 있는 외딴 집에 감금한다. 투코는 월터에게 본인 밑으로 들어와 마약 제조일을 하라고 명령한다. 멕시코로 끌려갈 위기에 빠진 둘은 투코에게 독약 리신을 섞은 메스를 흡입하도록 유도했으나 리신 때문에 냄새가 바뀐데다가 제시가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는 바람에[13] 실패한다. 두 번째로 투코의 식사에 리신을 섞어서 먹이려 했으나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투코의 삼촌 헥터가 말은 할 수 없어도 종을 계속 눌러가며 위험을 알려 결국 실패한다.결국 독살은 실패하고 둘은 투코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투코를 무력화시켜 탈출한다. 마약 유통망을 조사하며 제시의 차를 추적하고 있던 행크는 투코와 헥터의 집까지 도달한다. 집 앞에서 부상당한 투코와 마주친 행크는 총격전 끝에 투코를 사살한다. 그동안 월터의 가족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월터를 찾기 위해 실종 전단지까지 만들어가며 그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먼 지역 슈퍼마켓에서 발가벗은 채 발견된 월터는 단기 기억 상실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다.[14][15] DEA에게 마약 판매 대금을 빼앗긴 제시가 월터에게 수익금 절반을 요구하며 두 명은 대립하게 된다.
제시는 집의 지하실에서 마약을 제조한 사실을 실소유주인 부모님에게 들켜 강제로 살던 집에서 쫓겨난다. 하룻밤에 잘 곳이 없어진 제시는 옛 친구에게 숙박을 부탁하며 떠돌아보지만 이미 정상가족을 꾸려 육아 중인 그는 제시의 삶이 미숙한 듯 느끼게 만들며 요청을 돌려 거절한다. 어쩔 수 없이 폐차장에 맡겨 두었던 예전 캠핑카에 무단침입해서 자는 등 온갖 개고생을 한다. 월터에게 겨우 대금을 받은 제시는 새 집을 구하고 옆집에 사는 관리인 제인[16]과 사랑에 빠진다. 투코가 죽고 나서 월터와 제시는 새로운 구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지만 거느리는 판매상이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가 터진다. 판매상 중 한명인 스키니 피트가 중독자 부부에게 약을 빼앗기는 사태가 벌어지자, 월터는 제시에게 문제를 처리하라고 요구한다.[17] 약을 되돌려 받으러 간 제시는 피폐한 중독자 부부의 집에 홀로 지내는 야윈 아이를 발견하고 연민을 느낀다. 중독자 부부에게서 약을 되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아내가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업계에는 이 제시가 현금지급기로 그의 머리를 박살내서 죽였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게 됐다. 월터는 제시의 악명을 높여 마약 판매를 쉽게 하려고 그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행세하도록 지시한다.[18] 또 다른 판매상 뱃저가 체포당하자, 월터는 범죄 친화적 변호사 사울 굿맨에게 변호를 의뢰한다. 월터와 제시는 사울과 가까워지고 사울은 마약 사업의 법률 고문으로 일하며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계약을 맺는다.
행크는 DEA 내부에서 투코를 죽인 영웅으로 추앙받게 된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엘 파소로 승진 전근을 가게 되지만, 실상은 총격전으로 인한 공황 발작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있다. 행크는 강인하고 유쾌하고 남자다운 사회적 가면을 내세우며 친한 동료와 아내 마리에게도 공황 증상을 숨기려 애쓴다. 멕시칸 문화가 더 주요한 엘 파소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한다. 그 와중에 IED로 인한 동료 요원 다수의 잔인한 부상과 사망을 눈 앞에서 지켜보게 되면서 행크의 공황 증상은 심화되고,[19] 앨버커키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그레이매터의 공동창립자이자 월터의 옛 연인인 그레첸은 월터가 자신에게 돈을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되는데, 월터를 추궁하자 그는 되려 그레첸이 월터의 연구를 도용해 사업에서 성공했다고 비난한다. 그레첸은 월터의 가족을 위해 비밀을 폭로하지는 않지만 월터에게 크게 실망한다. 스카일러는 월터의 치료 비용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만삭의 몸으로 예전 직장의 경리직을 되찾기 위해 상사 테드를 찾아간다.[20] 스카일러는 월터의 잦은 부재와 기묘한 행동에 괴로워하며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월터는 PET/CT 검진 결과에서 폐 부위의 크고 밝은 병변을 보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봐 걱정한다. 게다가 이런 저런 사건을 처리하느라 수익금이 1만 6천 달러 밖에 남지 않았다. 월터는 자신이 죽기 전까지 팔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인 38파운드의 메스를 제조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주치의로부터 암의 전이가 멈췄고 종양 크기가 80% 줄었으며, CT 사진 속 병변은 단지 방사선치료로 인한 폐렴 증상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월터는 38파운드의 메스를 마지막으로 마약 사업을 끝내려고 하지만, 곧 정상적인 생활에 따분함을 느낀다.
월터와 제시의 마약 판매상인 콤보가 경쟁 조직에게 살해당한다. 제시는 친구를 잃은 충격과 죄책감에 마약에 깊이 의존한다. 제시의 연인인 제인은 마약을 끊고 중독 치료를 하는 중이었지만, 제시의 꼬임에 넘어가 함께 헤로인에 빠진다.[21] 마약 유통에 어려움을 느낀 월터와 제시는 사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울은 거물 마약상인 구스타보 프링을 연결해준다. 프링은 신중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본래는 패스트푸드 치킨 프랜차이즈 로스뽀요스에르마노스(Los Pollos hermanos)를 운영하고 있는 인망 좋은 사업가다. 거스는 월터를 시험하기 위해 120만 달러의 계약을 맺기 전 1시간 내로 마약을 전달하기를 요청한다. 월터는 제시가 보관해둔 마약 위치를 묻기 위해 미친듯이 제시를 찾지만, 그는 제인과 함께 헤로인을 맞고 인사불성 상태라 연락이 두절되었다. 월터는 급한 대로 제시 집 뒷문을 부수고 집을 뒤집어 엎어 보관된 마약을 찾아낸다. 설상가상으로 스카일러에게 아이가 곧 태어날 것 같다는 연락이 오지만 월터는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그것조차 무시하고 달려간다. 제시는 약에 취해 기억이 없던 터라 깨어난 후 마약이 없어진 광경을 보고 집에 강도가 들어 마약까지 훔쳐간 줄 안다. 월터는 한심한 표정으로 제시의 전화를 끊는다.
제시는 마약 위치를 묻는 월터의 전날 음성메세지를 뒤늦게 확인하고 정황을 깨닫는다. 제시는 월터가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오는데, 여지껏 제시의 메스 사용을 크게 건들지 않던 월터도 제시의 헤로인 중독에 질색한다.[22] 제시는 자신의 몫 48만 달러를 요구하지만 월터는 돈을 한번에 줬다간 마약 중독으로 죽을 거라며 약을 끊어야 그의 몫을 주겠다고 통보한다. 제시와 월터의 금전 관계를 알아낸 제인은 제시를 대신해 월터를 협박해 제시의 몫을 가져간다. 월터는 우연히 들른 바에서 제인의 아버지 도널드를 만나게 된다.[23] 다시 제시에 대한 애틋함과 걱정을 느낀 월터는 제시가 헤로인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다시 그의 집에 찾아간다. 약에 취한 제시를 깨우려다 옆에 누워있던 제인을 쳐서 제인의 자세를 바꾸게 되는데, 이때문에 제인이 토사물에 질식하게 된다. 월터는 잠시 망설이지만 제인을 죽도록 두고 떠난다.[24]제인 사망 후 제시는 끔찍한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월터는 이 사건을 빌미로 제시가 마약을 끊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한편, 구스타보 프링은 마약 근절 캠페인 후원자로서 DEA에 방문한다. DEA 요원인 행크가 월터의 동서라는 사실, 월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월터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한다. 마취약에 정신이 혼미한 중에, 예전에 거짓말로 무마했던 사업용 세컨폰(second phone)의 존재가 스카일러에게 들통난다. 월터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화가 난 스카일러는 월터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월터는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스카일러는 거부한다. 별거를 선언하며 스카일러가 떠나고, 월터는 집 상공에서 비행기 폭발을 목격한다. 항공 관제사인 제인의 아버지 도널드가 딸의 죽음으로 상심한 나머지 비행기 2개의 경로를 잘못 유도해 앨버커키 상공에서 충돌해버린 것이다.[25] 폭발한 항공기들의 잔해는 월터의 집 마당 수영장에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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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그레첸, 그레이매터 이야기
시즌 1 3화, And the bag's in the river에서 월터와 그레첸이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시즌 2, 에피소드6, Peekaboo의 레스토랑씬에서도 월터와 그레첸이 어떤 관계인지, 왜 월터가 그레첸과 그레이메터를 떠났는지 드러난다. 하지만 왜 월터가 떠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당시 작가들은 밝히지 않는 편으로 가닥을 굳혔다.
이에 무성한 가설들이 떠돌면서 월터가 왜 그들을 떠났는지에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다. 영원히 비밀에 부쳐질 것 같던 이 이야기는 쇼가 완전히 끝난 3년후, 프리퀄 드라마 베터 콜 사울 시즌 2 방영 기간중 빈스 길리건과 피터 굴드에 의해 드디어 밝혀진다. 인터뷰 한마디로 말하자면 열등감. 덧붙여서 그 장면은 작가진이 의도한 고의적인 열린 장면이라는 것.
빈스 길리건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월터는 그레첸이 그렇게 부잣집 딸에 명망가 출신인줄 몰랐다. 그후 그레첸이 말한 7월 4일의 어느 주말에 그레첸의 가족들과 만났을때, 그들과 지내면서 자신이 매우 작은 존재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그래서 과잉반응했고 아무말도 없이 그레첸을 떠나버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리즈가 방영되던 시기에 그레첸을 연기한 제시카 헤츠 역시 월터의 그러한 행동의 원인을 열등감이 아닐까하고 방송사 QNA를 통해 답변한 적이 있다. 아울러 빈스길리건은 "너무 명확하게 정답인냥 못박는걸 매우 싫어한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월터가 그레첸과 엘리엇에게 배척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쫓겨난 것으로 추정했고, 그들을 나쁜 사람들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를 충분히 깊게 보면, 그리고 편견없이 월터와 그레첸, 그레이메터를 바라보면 그의 열등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피터 굴드는 이렇게 첨언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보다는, 월터가 그 수년간 그러한 감정을 떨쳐내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지 않게되고 결국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자신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하는 것 뿐인, 그러한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했다. 굴드는 "월터가 자신이 오직 가족들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 결국 변해버렸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빈스 길리건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엘리엇과 그레첸을 단순히 주인공 월터와 대척점에 서있다는 이유로, 부자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극의 빌런으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진실은 그렇게 전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4. 시즌 3
제인의 죽음과 항공기의 사고로 인한 대형 인재 모두 자신의 탓이라 생각한 제시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월터 또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26]투코 살라만카의 사촌이자 헥터 살라만카의 조카인 쌍둥이 킬러가 월터를 죽이기 위해 멕시코에서 밀입국한다. 그러나 거스는 고품질 메스 제조자인 월터가 필요하기에 쌍둥이를 저지하며 대신 행크를 죽이도록 유도한다.
스카일러는 월터가 마약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혼과 별거를 요구한다. 한편, 테드와 연애 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월터는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스카일러의 말을 귓등으로 넘겨버리고 고집스럽게 다시 집에 출입한다. 스카일러는 월터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까지 불러보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범죄를 모르게 해야 한다는 욕구 때문에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한다. 아들 월터주니어는 영문을 모르기에 스카일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 편을 든다.[27][28]
제시는 마약을 끊고 다시 월터와 함께 마약 제조를 시작한다. 제조실에서 메스를 소량 빼돌려 마약 중독자 자조 모임에서 팔려다가 중독자 안드레아와 사귀게 된다. 월터는 제시가 메스를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한다. 월터는 제인의 죽음이 나비효과처럼 대규모의 비행기 사고까지 영향을 끼친 것에 충격을 받았다. 석 달에 3백만 달러를 준다는 거스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곧 설득당한다.[29] 제시 대신 거스가 고용한 너드 화학 박사 게일을 조수로 두고 제대로 된 지하 실험실에서 마약을 대량으로 제조하는 일을 하게 된다.
한편 행크는 집요한 추적 끝에 하이젠버그가 캠핑카에서 마약 제조를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탐문 끝에 제시의 캠핑차를 추적해 폐차장까지 쫓아왔고 제시와 월터는 폐차장 캠핑카 내부에서 싸우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둘은 행크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 월터의 거짓 전화로 위기에서 벗어난다.[30] 병원에 도착해 속았다는 걸 깨닫고 열받은 행크는 제시를 찾아가 폭행한다.[31]
결국 폭력 행사가 문제가 되어 행크는 제시에게 소송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월터는 제시를 달래기 위해 성실하게 일하던 조수 게일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해고하고, 제시에게는 조수가 아닌 대등한 사업 파트너를 제안한다. 이런 월터의 노력으로, 행크는 임시 정직을 선고받고 나오던 차에 어째선지 제시가 고소를 하지 않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행크가 총과 뱃지를 반납하고 서를 떠나려는 순간, 의문의 전화가 걸려와 위험을 경고한다. 1분 후 살라만카 쌍둥이가 도끼를 들고 나타난다. 행크는 사투 끝에 한 명을 죽이고 한 명은 중상을 입힌다.[32] 4발의 심한 총상을 입은 행크는 대수술을 거쳐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보험 적용이 되지않는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로 고민하는 마리에게 스카일러는 행크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말한다. 마리를 돕기 위해 스카일러는 적극적으로 월터의 마약 사업을 묵인하고, 갑자기 생긴 큰 돈을 월터의 도박 중독으로 포장한다. 스카일러는 돈이 동생 마리에게 넘어가기 전 깨끗해지길 원했기에 돈세탁을 알아보게 된다.[33]
거스는 멕시코 카르텔과 전면전을 마음 먹고, 중상을 입고 입원한 살라만카의 사촌을 마이크를 시켜 살해한 뒤, 멕시코에 있는 카르텔 보스의 오른팔을 밀고하여 멕시코 연방경찰 특수부대의 손에 죽게 한다.[34]
제시는 연인 안드레아와의 대화 중에 우연히 그녀의 어린 남동생 토마스가 자신의 친구이자 마약 판매상이었던 콤보를 죽인 범인임을 알게 된다. 열한 살이었던 토마스에게 살인을 지시한 갱에 대한 혐오감에 불탄 제시는 복수를 위해 돌진한다.[35] 제시는 월터와 마이크에 의해 저지당하고, 더 이상 어린 아이를 범죄에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강제로 화해한다.[36] 그러나 갱은 되려 제시의 행동을 빌미로 토마스를 살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제시가 다시 복수를 다짐하며 무모하게 뛰어들지만, 월터가 한 발 앞서 먼저 차로 그들을 치어 죽이고 제시를 위험에서 구해 도주시킨다.[37]
거스의 눈 밖에 난 제시는 도주하여 행방불명이 되었다. 월터가 제시의 행방을 말하지 않자, 거스는 다시 게일을 조수로 붙여 월터의 메스 제조법을 알아내게 한다.[38] 월터는 자신이 결국 거스로부터 버려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두피를 쥐어 뜯다가 1초라도 더 살 시간을 벌기 위해 은신 중인 제시에게 게일을 제거할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이 모든 사실은 이미 거스 귀에 들어갔고, 월터는 거스의 부하 마이크와 빅터에게 붙잡히고 만다. 월터는 울며불며 제시를 넘겨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한다. 마이크는 어차피 제시도 제거해야하니 전화를 걸라고 시킨다. 월터는 제시가 전화를 받는 순간 돌변하여[39][40] 제시에게 당장 게일을 죽이지 못하면 너와 나, 모두가 살해당한다며 당장 게일을 죽이라 소리친다. 상황을 파악한 제시는 월터의 지시를 수행한다. 빅터가 급히 따라나서지만, 제시가 한 발 빨랐다. 현관에 서서 울먹이는 게일을 마주보고 제시의 총알이 발사되며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난다.
5. 시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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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 트레일러 |
경찰은 의문의 살인 사건 때문에 게일의 아파트를 조사하다가 메스 제조법이 적힌 게일의 노트, 그리고 거스가 거물 마약상임을 암시하는 증거를 입수한다.[43] 이후 행크는 거스의 치킨 프랜차이즈와 같은 독일 모기업을 공유하는 세탁소가 마약 제조실로 이용되고 있음을 추리해낸다. 하지만 이에 관해 중요한 증인이 되어줄, 목격자들이 목격한 유력한 용의자인 빅터는 이미 월터와 제시에 의해 불산을 가득 담은 폐기용 용액 보관 드럼통에서 녹은 채 폐기된 상태였다.[44]
스카일러와 월터는 마약을 판매한 돈을 세탁하기 위하여 사업장을 물색한다. 한편 스카일러의 예전 상사 테드는 탈세 문제로 처벌과 벌금을 선고 받을 위기에 처했다. 스카일러는 국세청 조사가 자신과 월터의 돈세탁까지 뻗쳐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드에게 벌금 60만 달러[45]를 지원하게 된다.[46]
거스는 제시를 월터로부터 분리시켜 마이크와 2인 1조로 외부 업무를 보게 한다. 마이크와 거스는 처음에 제시를 쓸모 없는 약쟁이라고 무시하지만 제시의 장점과 특성[47]은 갈 수록 빛을 발한다. 게다가 의외로 마이크와는 성격과 죽이 잘 맞는 편인데다 문제가 발생해도 제시가 임기응변으로 잘 해결하는 수완력에 마이크가 제일 감탄하며 눈여겨보기까지 한다. 반면, 제시는 거스의 지시대로 움직이긴 하지만 왜 거스가 자기를 월터와 떼어놓는지 영문을 알지 못한다.[48]
월터는 거스가 자신의 자리를 제시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읽어내고 위기감을 느낀다. 거스가 죽어야
한편 카르텔과 사이가 틀어진 거스의 조직은 집요한 테러를 당하게 되고,[49] 메스 제작법을 가르쳐준다는 협상을 한다. 거스는 제시에게 멕시코로 가서 카르텔에게 메스 제조법을 가르쳐보라고 지시한다.[50][51] 멕시코에 가는 건으로 제시는 월터와 말 그대로 치고박고 몸싸움을 하는데, 제시는 쿨하게 멕시코로 떠나버리지만, 월터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는지 다음 날인 아들 월터 주니어의 생일조차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멘붕한 모습을 보여준다.[52] 멕시코 카르텔이 불신의 눈[53]으로 지켜보는 앞에서 제시는 순도 96%의 메스를 성공리에 만들어 낸다. 메스 제조법 전수를 가장해 제시와 함께 카르텔을 방문한 거스는 그날 자신이 가져온 독이 든 술로 조직원들을 중독시켜 카르텔을 전멸시킨다.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거스치고 상당히 무모하고 위험한 방식을 택한 것인데, 이 일이 자기 사업의 행방을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자 오랜 기간 참아왔던 개인적인 원한을 푸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30여년 전 젊은 거스는 칠레에서 올라와 자신의 파트너[54]와 함께 멕시코에 치킨집을 차리고 마약을 팔다가 카르텔에게 걸리게 된다. 사업 확장을 위해 카르텔과의 동업을 노리다 자신의 파트너가 눈앞에서 카르텔 보스의 오른팔인 헥터 살라만카[55]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후 잠잠히 지내는척 하며 20여년 동안 미국 전역에 마약 유통망을 구축해온 거스는 국경 북쪽의 마약 유통을 통제하는 거물 마약상이 된다.
자신도 독을 먹어 거의 죽을 뻔한 거스는[56] 마이크와 제시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57] 제시가 혼자서도 메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거스는 월터가 이제 필요 없다고 말한다. 제시는 거스에게 월터를 그냥 놓아달라고 하지만 거스는 거절하고, 제시는 월터를 죽이면 자신도 죽여야 할 거라고 선언한다.
카르텔 대복수 이후 거스는 양로원에 있는 헥터 살라만카를 찾아가 돈 엘라디오의 목걸이를 헥터의 눈 앞에 보여주며, "돈 엘라디오, 돈 파코, 세자르, 레날도, 포르투노, 시스코, 루이스, 에스칼라라까지 모두 죽었다. 손자 호아킨도 그대로 죽었다"라고 조롱한다. 그리고 목걸이를 헥터의 주머니에 넣은 후 호아킨을 누가 죽였는지 보라며 헥터의 휠체어를 돌려 제시를 보도록 한다. 거스는 헥터에게 살라만카 가의 이름은 당신과 함께 잠들 것이라고 능멸하고 떠난다.
계속되는 DEA의 추적에 거스는 월터를 해고한다. 그는 행크를 살해할 것이고, 방해할 시 월터의 일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패닉한 월터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신분을 세탁하고 도망치려 했으나, 스카일러가 테드의 탈세 벌금을 위해 60만 달러를 몰래 줘버린탓에 신분 세탁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졌다. 도망이 불가능해진 월터는 결국 거스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58] 월터는 제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제시는 자신이 월터를 필요로 했을 때 거절
그런데 이때 안드레아의 어린 아들 브록이 영문 모를 병세로 병원에 실려간다. 때마침 제시가 담뱃갑에 숨기고 있던 리신이 없어졌다. 월터가 브록에게 독을 줬다고 의심한 제시는 월터를 죽이려 찾아간다. 제시가 찾아와 자신에게 총을 겨누자, 월터는 어린 아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거스의 무자비함을 상기하며 이 상황은 우리들끼리 싸우게 하려는 수작이라며 제시를 설득한다. 결국 제시는 월터를 의심한 것을 미안해하며 거스 암살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59]
제시는 브록이 건강하게 퇴원할 때까지 메스 제조는 못하겠다며 병실 앞에 버티며 거스를 불러오라고 도발한다. 거스가 제시를 만나는 사이 월터는 사제 원격폭탄을 거스의 차에 설치해놓지만
결국 이대로 거스 제거를 포기해야하나 싶은 찰나, 제시가 월터에게 거스는 투코 살라만카의 삼촌인 헥터 살라만카를 만나러 가끔 양로원에 찾아 가서 정신 고문하는 취미가 있음을 제보해준다. 월터가 헥터를 찾아가자 헥터는 월터가 과거 투코를 자신의 눈 앞에서 독살 시도했음을 기억하고 흥분하지만, 월터는 '나도 당신에겐 적이겠지만, 당신의 원수 거스를 죽일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헥터는 사람을 불러 DEA에 자수하겠다며 DEA에 다녀옴으로써[61] 거스를 양로원으로 유인한다. 거스는 헥터가 자신을 밀고했다 생각하고 직접 약물 주사로 그를 살해하려 하다가 거스를 똑바로 쳐다보며 벨을 미친듯이 눌러대는 헥터를 보고 함정임을 뒤늦게 눈치챈다. 그러나 폭탄의 뇌관이 작동, 병실이 거의 통째로 날아간다. 비틀거리며 얼굴 한쪽이 뼈만 남아[62][63] 걸어나온 거스는 넥타이를 매만지고 풀썩 쓰러져 죽는다.[64]
한편, 리신 중독으로 의심됐던 안드레아의 아들 브록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방울꽃을 잘못 먹어 중독된 것으로 판명 났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제시는 안심한다. 그러나 마지막 씬에 보이는 것은 월터의 뒷마당에 보이는 은방울꽃 화분이었다.[65]
6. 시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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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 트레일러 |
6.1. Part 1
거스 프링이 사망하게 되면서 거스의 정체가 들통나게 되고 DEA는 거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압수한다. DEA가 압수해간 물품 중에는 거스가 '로스 포요스 에르마노스' 사무실에서 지하 제조실을 감시하던 노트북이 있었다. 노트북에는 CCTV 녹화자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월터, 제시, 마이크는 노트북을 훼손하려고 하지만 이미 증거물 보관소로 넘어간 뒤였고 보관소의 보안을 어떻게 뚫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제시가 제시한 아이디어로 노트북을 망가뜨린다.[66]월터, 제시, 마이크는 거스의 지하 제조실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울을 통해 마약을 제조를 할 만한 장소를 물색한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았고, 지쳐가는 와중에 월터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조 장소를 구하게 된다.
거스의 죽음 이후 월터는 거스에게 마약제조에 쓰이는 화약약품을 공급하던 리디아[67], 거스의 부하였던 마이크, 겉으로는 해충구제 업체를 운영하면서 뒤로는 빈집털이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잭 일당[68][69]을 끌어들여 마약 사업을 그대로 이어간다. 해충이 들끓는 집에 약을 친다는 명목으로 며칠간 격리 조치를 하면 월터와 제시가 그 안에 기계를 반입해 약을 제조하고, 마이크는 그걸 받아 유통시키는 것. 셋이 사업을 운영하지만 월터는 수익 분배[70][71]에 불만을 가지며 마이크와 트러블이 생긴다.[72][73]
월터는 아들과 함께 정비소에 들려 SUV( 폰티악 아즈텍)를 수리받고 집에 돌아가려다가, 운전석에 놓여진 검은색 중절모[74]를 집어들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정비소 직원한테 SUV를 50달러에 팔아버린다. 이후 월터는 크라이슬러 300C SRT8을 구매하고 아들한테는 예전에 자신이 태워버린 닷지 챌린저와 똑같은(R/T->SRT) 빨간색 닷지 챌린저를 사준다.[75] 스카일러는 마약 사업을 다시 시작한 월터에게 이 집에서는 아이들을 못 키우겠다며 다른 지역으로 보내겠다 고집을 부린다.[76] 하지만 월터는 스카일러에게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는 현실적인 이유들을 설명하며 스카일러를 좌절시킨다. 결국 스카일러는 월터에게 충격적인 말을 한다.[77]
한편 DEA가 메스암페타민의 원료인 메틸아민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통에 리디아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메틸아민이 보관된 통 밑에 달려 있는 GPS를 발견한다.[78][79] DEA가 한번 주목하기 시작한 이상 리디아를 통해 메틸아민을 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었다. 허나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자기 머리부터 날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리디아가 메틸아민을 수송하는 열차의 이동 계획, 그리고 열차 보안의 허점까지 알려주며[80] 자기 목숨을 부지한다.
월터 일행은 그들을 잘 따르는 잭 일당의 막내 '토드'를 데리고 열차가 정차하도록 계락을 꾸민 뒤[81] 메틸아민을 무려 1천 갤런이나 훔치는 데 성공한다.[82]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꼬마가 우연히 이를 목격하는데, 토드가 증거 인멸을 위해 망설임 없이 꼬마를 총으로 쏴 죽여 버린다. 트럭 뒤에 담겨 있는 흙에 꼬마의 시체와 오토바이를 숨기고 작업실로 돌아와 꼬마의 오토바이를 분해하여 통에 넣고 불산으로 녹여 증거물을 없앤다.[83] 예전부터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을 매우 혐오했던 제시는 토드를 쫓아내야 한다고 우기지만, 토드 일당이 없으면 마약 제조가 어려워지므로 월터와 마이크는 이에 반대한다. 제시가 꼬마의 실종 뉴스를 보고 큰 상실감에 빠지자 월터는 자신도 너무 괴롭고 힘들다면서 이번 일만 잘 끝내자고 설득을 하며 제시를 위로한다.[84]
그러던 중, 마이크에 대한 DEA의 감시가 심해져 지속적인 제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마이크는 월터에게 자신과 제시는 이 사업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훔친 메틸아민에 대한 자신들의 몫 2/3를 다른 거물 마약상(데클란)에게 판매한다고 통보한다.[85] 마이크와 제시는 데클란을 만나지만 데클란은 구매하려던 메틸아민이 다른 한 명과 나눠진 걸 눈치채고[86] 구역을 확장할 계획이라 경쟁자가 남아 있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다른 한 명(월터)의 메틸아민도 가져와야 구매하겠다고 한다. 제시는 월터의 집에 찾아가 있었던 일을 들려주고 월터를 설득하지만 월터는 거부한다.[87] 이후 월터는 작업장으로 찾아가 메틸아민을 훔치려 하지만 마이크에게 저지당하고 작업장에 감금당한다. 하지만 월터는 작업장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88] 메틸아민을 전부 훔친다. 월터가 메틸아민을 훔쳐간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크는 월터를 죽이려고 하지만 제시가 말리면서 월터의 계획을 들어보자고 마이크를 설득한다. 그렇게 셋은 데클란을 대면하고 월터는 데클란에게 메틸아민을 구매하는 대신 자신의 제조한 마약을 유통[89]하라고 이야기한다. 데클란은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결국 월터에게 설득당한다.[90][91]
제시는 돈을 받고 은퇴하려 했으나 월터를 처음에는 만류, 설득을 하다 나중에는 협박까지 해가며 돈을 주지 않는다. 결국 월터에게 정이 떨어진 제시는 돈을 포기하며 떠나고 만다. 결국 조수가 없어지자 월터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토드를 조수로 고용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보조하면서 자신을 존경하는 토드의 태도를 내심 마음에 들어한다.[92]
한편, 마이크는 부하들의 입막음을 위해 교도소에 있는 9인에게 다니엘 왁스버거(Daniel Wachsberger)라는 변호사를 쓰고 있었는데, DEA가 이를 알고 다니엘 왁스버거를 미행해 9인에게 돈을 넣는 것을 목격하고선 다니엘 왁스버거를 체포한다.[93] 다니엘 왁스버거는 마이크를 경찰에 밀고하는 바람에 DEA는 마이크를 추적하게 되고, 월터가 경찰서에 설치한 도청기를 제거하던 와중 행크와 스티븐 고메즈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는 마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마이크는 자신의 손녀를 어쩔 수 없이 공원에 내버려 두고 무사히 경찰로부터 피한다. 마이크는 경찰로부터 은신하기 위해 사울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 사울 및 제시와 함께 있던 월터는 자기가 마이크에게 돈 가방을 건네주겠다고 한다. 월터는 마이크에게 교도소에 있는 9인의 명단을 요구하고, 마이크는 되레 월터를 향해 윽박지른다.
"거스와의 사업은 완벽했어, 이 멍청아! 일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고! 네가 그냥 닥치고 일했으면 지금 원하는 돈보다 많은 돈을 벌었을걸? 근데 그 기회를 네가 그냥 날려버린 거야. 네 그 알량한 자존심이! 넌 아마 우두머리가 되고 싶었겠지. 만약 네가 그냥 주어진 일에 만족했다면 지금 우리는 아무 문제 없었을 거라고!"
(We had a good thing you stupid, son of a bitch! We had Fring. We had a lab. We had everything we needed and it all ran like clockwork. You could've shut your mouth cooked and made as much money as you ever needed. It was perfect. But, no, you just had to blow it up. You and your pride and your ego! You just had to be The Man. If you'd done your job, known your place, we'd all be fine right now.)
(We had a good thing you stupid, son of a bitch! We had Fring. We had a lab. We had everything we needed and it all ran like clockwork. You could've shut your mouth cooked and made as much money as you ever needed. It was perfect. But, no, you just had to blow it up. You and your pride and your ego! You just had to be The Man. If you'd done your job, known your place, we'd all be fine right now.)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마이크에게 분노한 월터는 충동적으로[94] 총으로 마이크를 쏜다. 그런데 정작 죽어가는 마이크 앞에서 월터는 그냥 리디아에게 명단을 요구했으면 됐다는 걸 깨닫고 미안해한다. 월터가 찌질거리며 이 사실을 말하자 마이크는 '좀 닥쳐봐. 편히 죽게 놔둬'라며 말한 후 강가의 풍경을 바라보다 총상으로 인해 죽는다.[95] 월터와 토드가 마이크의 시체를 처리하려다 제시가 오는 바람에 토드는 재빨리 트렁크 문을 닫는다. 제시는 월터에게 마이크의 마지막을 묻자, 월터는 제시에게 마이크는 떠났다(he's gone)고 답한다. 월터는 리디아로부터 교도소에 있는 9인의 명단을 얻은 후 토드의 삼촌인 잭을 통해 이들을 제거해달라고 사주하고, 변호사[96]까지 포함하여 마이크와 관련된 10명은 전부 살해 당한다. 이후 마약사업은 안정단계에 접어들고 리디아의 커넥션을 통해 바다 건너 유럽의 체코까지 수출도 하게 되면서 약 8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금을 긁어모은다.
어느날, 스카일러는 월터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어느 창고로 데리고 가는데, 그 곳에는 퀸사이즈 침대보다 더 큰 면적의 달러더미가 있었다.[97][98] 스카일러는 이 돈이 10번 죽고 살아나도 다 못 쓸 돈이며 세차장이 100개 있어도 세탁하지 못 한다며 월터에게 일을 그만둘 것을 부탁한다. 월터는 제시를 찾아가 추억담을 나누고선 제시 몫의 500만 달러를 주고 떠난다. 그리고 월터는 스카일러에게 마약사업을 그만 두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깔끔하게 손을 떼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으나.....
어느 날 행크 부부가 일상처럼 월터의 집에 놀러오고, 월터의 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행크는 볼일 보는 중에 읽을 것이 없나 변기 뒤편에 있던 잡지들을 뒤적이는데, 거기서 월트 휘트먼의 시집인 풀잎(Leaves of Grass)을 발견한다. 그리고 책의 맨 앞페이지를 뒤적여 보다가 누군가가 펜으로 쓴 글을 읽게 되는데...
바로 거스 프링의 전임 마약제조자였던 게일 베티커(Gale Boetticher)가 월터에게 선물했던 시집이었던 것. 이에 행크는 자신의 동서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마약왕 하이젠버그라는 사실에 불벼락이 머리 위로 떨어진 듯한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만다.[99]
6.2. Part 2
진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행크는 공황 발작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병가를 낸다. 월트 휘트먼의 시집을 빼돌린 행크는 게일 베티커의 필체를 대조해보며 자신의 차고에 틀어박혀 지난 일을 다시 조사한다. 월터는 세차장으로 출근해 스카일러의 일을 도와주는데, 이때 리디아가 손님인척 방문해 월터에게 불만을 표출하면서 도와달라고 이야기한다.[100][101] 제시는 드류 샤프(토드가 총으로 죽인 소년)의 부모와 마이크의 손녀 케일리에게 사울을 통해 각각 250만 달러를 주려하지만 월터는 이를 만류한다.[102] 혼란스러운 제시는 월터가 마이크를 죽였다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월터는 뻔뻔하게 거짓말하며 발뺌한다. 암이 재발한 월터는 변기 앞에서 구토를 하려다 변기 뒤에 있어야할 월트 휘트먼의 시집을 찾지만 시집은 이미 행크의 손에 들어간 후였다. 시집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번 주 내내 일을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는 월터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차 밑에서 행크가 달아놓은 위치추적기를 발견한다.제시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길에다가 500만 달러의 돈을 뿌리며 방황한다. 행크가 자신이 하이젠버그임을 눈치챈 것 같다고 생각한 월터는 자신의 차고에서 사건을 조사 중인 행크를 찾아가서 자신의 차 밑에서 발견한 위치추적기를 건네고, 이에 행크는 차고의 문을 닫고 월터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월터에게 그동안의 범죄들을 이야기하며 월터를 매도한다. 월터는 자신은 어차피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부디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행크는 마음이 약해져서인지 일단 월터의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지만, 이때 월터는 방금 애원하던 표정을 싹 지우고 월터가 아닌 하이젠버그의 표정으로서 "그렇겐 안 될 거야, 행크"라고 말을 하며 이걸 본 행크는 자신 앞에 서있는 인물이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월터가 아님을 알게 된다. 월터는 사울에게 찾아가 임대창고에 있는 자신의 돈을 가져와 달라고 한다.[103] 이후 월터는 임대창고에서 돈을 대신 가져다준 휴엘과 패트릭에게 적당한 돈을 쥐어주고는 나머지 돈은 모조리 사막의 어딘가에 숨긴다.
리디아는 데클란을 찾아가 저급한 품질로는 수출 할 수 없다면서 토드를 다시 고용하라고 제안하지만 데클란은 토드를 믿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방식대로 한다고 리디아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후 데클란의 부하가 문제가 생겼다면서 데클란과 함께 제조실을 나가지만 잠시 후에 총소리가 들려온다. 토드가 이제 괜찮다면서 리디아를 제조실 밖으로 데려오는데 밖은 잭의 일당이 데클란의 일당을 모조리 총으로 살해한 상황이였다.[104] 월터와 스카일러, 행크와 마리는 한 식당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105] 행크와 마리에게서 어떠한 합의를 보지 못한 월터는 모든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는 행크이며, 자신은 단지 이용만 당했을 뿐이라는 내용의 가짜 진술 동영상을 만든 CD를 행크와 마리에게 보내어 자신을 향한 수사를 하지 못 하도록 한다. 어차피 행크는 월터가 하이젠버그라는 확실한 물증은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월터는 이 점을 이용해 행크를 협박한 것. 그리고 자신의 요양에 월터의 돈 17만 7천 달러가 쓰였음을 알게된 행크는 마리가 자신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았다고 말한다.
마약 제조에 염증을 느낀 제시가 월터의 설득으로 새 삶을 살기 위해 사울의 사무실에서 사울이 신분 세탁 조직과 통화하는 것을 기다리면서 마리화나를 피우자 사울이 기겁을 하며 말린다.[106] 자신을 픽업할 차를 기다리며 마리화나를 찾던 제시는 주머니에 담배만 있고 마리화나가 없어진 걸 깨닫자 "손에 든 담배+소매치기"의 연상작용으로 리신이 든 담배가 어떻게 없어졌는지 순간적으로 직감하게 된다. 자신의 리신 담배를 훔친 것이 월터의 사주였을 것으로 추측한 제시는 신분세탁 업자의 밴에 타지 않고 바로 사울의 사무실에 쳐들어간다. 그리고 사울에게 주먹을 날려 코피가 터지게 만든 다음 총을 겨누고 협박하여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사울은 월터에게 전화하며 큰일났다고 이야기한다. 월터는 사울의 전화를 받고 세차장에 들러 음료수 자판기에 숨겨둔 총을 꺼낸다.
제시는 자신을 속인 월터에게 복수하기 위해 월터의 집에 휘발유를 들이부어 불을 지르려 하지만, 제시를 미행한 행크가 불을 지르기 직전 간신히 제시를 중단시킨 뒤, 제시에게 월터를 함께 압박하자고 설득한다. 이후 월터는 제시를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하여 대낮에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제시는 자신을 죽이려는 월터의 함정임을 우려해서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행크는 아무리 월터라도 그렇게 보는 눈이 많은 장소에서 널 어쩌지는 못 할 거라며 제시의 몸에 도청기를 숨겨 약속 장소로 보내 증거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말 운이 나쁘게도,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월터의 뒤쪽에 험악해 보이는 인상의 사람이 서 있었고, 그동안의 월터의 행각 때문에 지레 겁을 먹어 이를 함정이라고 오해한 제시는 발을 돌려 근처 공중전화 부스로 간 뒤 자신을 죽이려 한 월터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것을 다 말하겠다고 분노에 차서 말한다.[107][108] 월터는 결국 이 일을 계기로 제시를 죽일 결심을 하고, 토드의 삼촌 잭에게 살인 청부를 한다.
처음에는 행크도 제시도 월터가 돈을 어디에 숨겼는지 몰랐지만, 그 돈을 찾기 위해 월터의 악명을 역이용하기로 한다. 제시가 살해당한 것처럼 사진을 하나 찍고[109] 사울의 보디가드 휴엘을 납치해 심문하여, 우리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제시처럼 죽을 거라고 사진을 보여 주며 속인다. 겁에질린 휴엘은 월터에게 돈을 대형 드럼통에 담아서 전달해 주었으며, 수송에 렌터카를 썼다는 사실을 실토한다. 행크는 렌터카 회사를 조사해 그 차의 gps를 추적하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렌터카 회사는 얼마전 gps를 제거한 상태였다. 그러자 행크는 월터가 돈이 묻힌 곳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 휴엘이 말한 것과 비슷한 드럼통을 구해서는 월터가 묻어둔 돈을 흙에서 마치 막 파낸 것처럼 위장해 놓고 사진을 찍어 월터에게 보낸다. 월터가 사진을 받은 직후 제시에게 전화가 걸려와 '돈을 묻은 장소를 알아냈다. 이곳으로 와라. 전화를 끊으면 모조리 불태우겠다. 1분에 만달러씩 태울테니 빨리 오지 않으면 돈이 다 타버릴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월터는 패닉에 빠져 흥분하여 제시에게 자신을 변명하면서 차를 몰아 돈을 숨긴 곳으로 향한다. 돈이 묻힌 장소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지만 제시는 커녕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월터는 어안이 벙벙해져 있다가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지형에 몸을 감춘 뒤 정말 자신을 추적하여 누군가 오는 것인지 총을 든 채 경계한다. 잠시 뒤 저 멀리서 모래바람이 이는 것을 보고 제시가 역습하기위해 오고있다고 생각한 월터는, 잭과 토드 일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눈 앞에 제시가 있으니 당장 이곳으로 와달라며 돈이 묻힌 주소의 gps 좌표를 불러준다. 하지만 차에서 행크가 내리는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 잭에게 작전 취소니 오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월터는 결국 체념한 채 행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체포당해 수갑을 찬다. 하지만 잭과 토드 패거리도 이미 돈이 묻힌 위치로 달려와버렸다. 결국 대치하게 된 잭과 행크 일행들. 가족인 행크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월터는 차 안에서 작전 취소라고 하지 않았냐며 그만두라고 울부짖지만 수갑때문에 좀처럼 움직일 수가 없고, 차 밖에서는 그의 외침이 들리지 않는다(혹은 알면서도 무시했거나). 결국 잭 패거리가 먼저 사격을 시작하면서 교전이 벌어진다.
제아무리 DEA 요원이라도 잭 일당이 수적으로 우위인데다가 방탄복에 소총, 기관총까지 준비해 중무장한 상태라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결국 DEA 요원 고메즈는 사망하고 행크도 다리에 총을 맞게 된다. 잭이 행크에게 다가가자, 월터가 잭에게 멈추라고 소리치며 행크는 자신의 가족이니 살려달라고 한다. DEA는 아직 이 상황을 모르고 행크와 월터 자신은 입다물고 있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잭은 이미 DEA요원 하나를 죽였고, 행크가 자신을 용서해 줄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잭은 계속 비웃고 행크도 계속 잭을 도발하며 따르지 않는다. 급기야 월터는 행크의 목숨값으로 자신의 8천만 달러까지 내놓겠다고 제안하는데, 그럼에도 잭은 여전히 행크를 보고 정말 그렇게 할거냐며 이죽대고, 행크도 잭을 보고 엿이나 처먹으라며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월터가 눈물을 흘리며 행크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행크 자네는 살 기회가 있으니 제발 내 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해보지만. 행크는 월터의 눈을 똑바로 처다보며 "뭐? 나보고 애원하라고? 당신은 내가 본 중에 제일 똑똑한 사람이야. 근데 멍청하게도 저놈이 10분 전에 결정을 내렸다는걸 모르는군." 이라고 한다. 어안이 벙벙한 월터. 행크는 잭을 보며 "하려던 일 마저 해"라고 말하고, 그 말을 끝으로 잭이 행크를 쏴죽인다. 마지막 발악으로 행크라도 구해보려던 시도마저 실패하고 모든걸 잃은 월터는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심하게 선을 넘었는지를 깨달으며 모래위에 쓰러진 채 오열한다.[110] 잭 패거리는 '보통 길을 알려줄 땐 어디서 좌회전하고 어떤 주유소를 끼고 돌아라 식으로 말해주기 마련인데, 당신이 알려준 주소는 다른 얘기다'라며 돈이 묻혀있는 장소라는 것을 눈치챘다고 말하고, 월터가 알려준 gps 좌표를 따라가 돈을 파낸다. 돈을 모두 파낸 잭 일행은 몰고 온 트럭에 통들을 싣고, 고메즈와 행크의 시체는 돈이 나온 구덩이에 암매장한다. 이에 이어 월터도 살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그러나 잭은 토드와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드럼통 하나를 월터의 크라이슬러에 옮기도록 지시하고[111] 월터에게 다가온다. 토드가 월터를 존경하니 천만불을 남겨주고 목숨도 살려주겠다며, 대신 악감정은 없는 것으로 하자는 잭.[112] 월터는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이며, 떠나려는 잭에게 아직 제시를 죽이는 거래가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킨다. 찾게되면 죽여주겠다라는 잭에게, 자신이 찾았다며 차 밑을 응시하는 월터. 쓰러져 우는동안 제시가 차 밑에 숨어있는 것을 본 것이다.[113] 잭 일당은 제시를 끌어내고는 바로 처리할지 묻고, 이 모든 일과 배신을 제시의 탓으로 돌려 증오에 가득 찬 월터는 이를 허용한다.[114] 그러나 제시가 DEA에게 뭘 불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토드의 주장에 잭 일행은 제시를 끌고 가려고 하고, 월터는 이를 멈춰세운 후 자신이 제인을 살릴 수 있음에도 방치했다는 사실을 일부러 들려준다. 이후 잭과 토드는 제시를 잡아 어디론가 데려간다.[115]
사건이 종결된 후 월터는 어느 노인에게 트럭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도주할 것을 준비한다. 그러나 구속되어서 경찰서에 있어야 할 월트가 집에 나타나자 스카일러와 주니어는 의심을 하게 된다. 월터는 행크와 협상이 되었다면서 얼버무리려고 하지만 계속 추궁하는 스카일러에게 행크가 죽었음을 들켜버리고 만다. 이에 주니어는 울면서 행크가 죽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월터는 다급하게 자신이 행크를 살리려고 했다고 호소해보지만, 여태껏 하도 밥먹듯이 거짓말을 해온 탓에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결국 행크의 살인범으로 몰린 월터는 경찰에 신고하는 주니어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마지막 발악으로 홀리를 데려간다.
경찰이 집에 도착한 후, 월터는 스카일러에게 전화하여 모든 죄를 뒤집어쓸 각오로 경찰이 들을 수 있게 본인이 행크를 죽였다고 허위 진술을 하며, 스카일러가 본인의 마약 사업을 방해해왔다는 식의 말을 해서 스카일러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홀리와 함께 계속 도주할 생각을 하지만, 홀리가 계속 엄마만 찾는 모습을 보고 상심하여 어느 소방서에 두고 가고, 홀리는 소방관에 의해 발견된 뒤 경찰을 통해 스카일러의 품으로 돌아간다.
한편 제시는 잭 일당의 아지트에 감금되어 강제로 마약을 만들고 있었다. 제조실 벽에는 안드레아의 사진이 붙어있는데, 딴 생각을 가지면 안드레아를 죽이겠다는 잭의 협박이다. 잭은 일당들과 행크의 집에 침입해 제시의 자백 테이프를 훔쳐와서 일당들과 돌려본다. 하지만 테이프에는 토드가 꼬마를 살해했다는 제시의 증언도 담겨있어서 잭은 분노하고 제시를 죽이려고 하지만 토드가 말린다. 메틸아민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지금 제시를 죽이면 안된다는 것. 행크의 죽음에 스카일러는 월터가 행크를 살해했다 믿고 경찰에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잭 일당은 스카일러의 집에 침입해 스카일러에게 경찰에 자수하는 건 상관없지만 리디아[116]의 정보를 경찰에게 알리는 순간 자신들을 다시 보게 될 거라면서 말하지 않겠다는 스카일러의 약속을 받고 조용히 사라진다.
토드는 리디아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리디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리디아는 토드에게 어째서 스카일러를 죽이지 않았냐며 불만을 표출하지만 토드는 스카일러가 절대 이야기하지 않을 거라고 보증한다. 토드는 리디아에게 제시를 이용해 마약의 순도를 92%까지 끌어올렸다고 이야기하며 사업을 재개하자고 제안한다. 한편 제시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자신을 가둔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잭 일당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붙잡혀버린다. 제시는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하지만, 토드는 탈출을 시도한 대가로 안드레아의 집에 찾아가 제시가 잠시 부른다며 안드레아를 집 밖으로 유인하고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머리를 쏴서 살해한다. 제시는 건너편의 주차된 차에서 붙잡힌 채 그 상황을 지켜보며 오열한다. 잭은 제시에게 약을 만들지 않으면 다음은 안드레아의 아들 브록의 차례라고 협박한다.
월터는 사울이 소개한 전문업자를 통해 신분 세탁을 요청하고, 도중에 사울을 만나게 된다. 월터는 그를 떠나려는 사울을 붙잡지만, 몸이 쇠약해진 탓에 사울을 떠나보내게 되고 각자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뉴햄프셔의 안전 가옥으로[117] 도주하여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고[118] 암과 투병하며 월터는 나날이 쇠약해진다.[119] 월터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자신이 번 돈을 주길 원해서 월터 주니어의 학교에 전화해서 조금씩 작은 박스에 돈을 보낼테니 받으라고 하지만, 월터가 행크를 죽였다고 알고 있는 월터 주니어는 '왜 아직도 죽지 않았느냐, 당신을 혐오한다'라며 돈을 받기를 거부한다. 그렇게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그는 삶의 의미를 서서히 잃어간다. 결국 월터는 경찰에 자신이 직접 연락해서 자수하려 하고, 바에서 술 한 잔을 마시며 체포를 기다리게 된다. 그런데 월터는 이 와중에 우연하게 술집 TV에서 엘리엇과 그레첸이 인터뷰를 하는 방송을 보게된다. 월터 화이트의 존재가 전 미국에 알려진 이후 엘리엇이 소유한 그레이 매터사는 월터 화이트가 초창기 동업자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과 주가 하락 등의 악재를 연달아 맞고 있었는데, 엘리엇과 그레첸은 공개적인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나선 것이다. 이들은 월터 화이트는 그레이 매터사의 발전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바로 회사를 떠난 존재이며 단지 회사 이름을 결정하는데 역할을 했을 뿐이라 항변한다.[120] 자포자기한 채 방송을 지켜보던 월터는 죽어가던 눈을 부릅뜨며 무언가를 결심한다.잠시 후 경찰들이 월터가 있던 술집을 급습하지만 월터는 이미 빠져나간후였고 카메라는 브레이킹 베드 메인 타이틀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함께 월터가 마시던 술잔만을 비춘다.[121]
뉴멕시코로 다시 돌아온 월터는 슈워츠 부부의 집에 침입해 남은 비자금을 전부 전달하며, 자신이 주는 돈은 가족들이 거부할 것이라면서 기부 형태로 월터 주니어에게 돈을 주라고 한다. 돈을 어떻게 할지 지시한 후 슈워츠 부부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냐고 월터에게 묻자, '악수하고 난 떠나야지.'라고 말하며 악수를 나눈다. 그리고 진짜 떠나려는 듯 하다가 갑자기 손짓을 하는데, 그러자 창 밖에서 레이저 포인트가 부부를 겨눈다. 그리고 경악과 두려움에 떠는 슈워츠 부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움직이지 마,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마. 달아나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선 안 되니까. 숨 쉬어.
오늘 오후에 20만 달러를 날렸어. 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 대신 미시시피 서부에서 실력이 최고인 암살자 둘을 고용했지. 내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 한들, 저들은 결코 여길 뜨지 않아. 계속 감시할 거라고.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애들이 이 돈을 받지 못한다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거야. 하루 뒤나 1주일, 1년쯤 뒤에, 산타페, 맨해튼, 프라하 같은 데서 산책하며 아무런 걱정 없이 주가에 관해 얘기할 때... 갑자기 발을 질질 끄는 소리가 뒤에서 날 거야. 그러곤 너희가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빵! 어둠이 찾아오지.
힘내라고, 선남선녀. 일을 바로잡을 기회니까(Cheer up, beautiful people. This is where you get to make it right).
오늘 오후에 20만 달러를 날렸어. 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 대신 미시시피 서부에서 실력이 최고인 암살자 둘을 고용했지. 내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 한들, 저들은 결코 여길 뜨지 않아. 계속 감시할 거라고.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애들이 이 돈을 받지 못한다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거야. 하루 뒤나 1주일, 1년쯤 뒤에, 산타페, 맨해튼, 프라하 같은 데서 산책하며 아무런 걱정 없이 주가에 관해 얘기할 때... 갑자기 발을 질질 끄는 소리가 뒤에서 날 거야. 그러곤 너희가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빵! 어둠이 찾아오지.
힘내라고, 선남선녀. 일을 바로잡을 기회니까(Cheer up, beautiful people. This is where you get to make it right).
가히 마약왕 하이젠버그다운 여유롭고 공포스러운 협박이었다. 그러나 사실 월터는 암살자를 고용한 적이 없었다. 그냥 제시의 단짝 친구였던 뱃저와 스키니 피트가 진짜 레이저 포인터로 겨누기만 한 것. 하지만 슈워츠 부부는 절대 이게 가짜라고는 생각 못하고 약속대로 착실하게 기부했을 것이다. 이후 월터는 불법 무기상을 통해 나중에 쓸 M60 기관총과 충분한 양의 탄약을 사들이고, 그리고 이젠 빈집이 된 자신의 주택에 돌아와 숨겨놓았던 리신을 챙긴다.
한편 월터가 떠난 뒤 제시를 착취해 만드는 마약으로 번창하고 있던 마약조직의 재료 공급원이자 유럽 판매책인 리디아와 토드는 과거 월터와 리디아가 사업을 하던 때처럼 항상 같은 장소, 같은 카페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료를 주문하고 제조의 중간 상황을 체크하고 있었다. 리디아가 항상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122] 어느 날 월터는 이 둘에게 갑자기 나타나 구하기 힘든 재료인 메틸아민 대신, 구하기 쉬운 다른 재료를 사용한 마약 제조법을 알려주겠다는 핑계로 접근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업이 충분히 궤도에 오른 상태라 굳이 월터의 도움이 필요하진 않았다.[123] 다만 토드가 월터를 존경하기 때문에 예의상 만난 것이고, 월터의 제안을 거부하되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124]
이후 월터는 스카일러가 이사한 집으로 가서 그를 만나며 행크 슈레이더와 스티븐 고메즈의 시신이 묻힌 곳을 알려준 뒤, 스카일러와 마지막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월터: 당신이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한 일은...
(All the things that I did... You need to understand.)
스카일러: 또 한 번만 더 가족을 위해서 했다는 소릴 하면...
(If I have to hear... one more time... that you did this for the family...)
월터: 날 위해서 그런 거야. 기분 좋더라고. 솜씨도 좋았고... 정말 살아 있는 기분이었어...
(I did it for me. I liked it. I was good at it. And... I was... really... I was alive.)
(All the things that I did... You need to understand.)
스카일러: 또 한 번만 더 가족을 위해서 했다는 소릴 하면...
(If I have to hear... one more time... that you did this for the family...)
월터: 날 위해서 그런 거야. 기분 좋더라고. 솜씨도 좋았고... 정말 살아 있는 기분이었어...
(I did it for me. I liked it. I was good at it. And... I was... really... I was alive.)
이후 스카일러의 허락을 받고 홀리와 잠시 함께 있다가 떠날 준비를 하며 먼발치에서 아들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후, 월터는 잭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이전에 구매한 기관총으로 급조된 포탑을 만든 후 트렁크에 싣고 출발한다.
한밤중에 잭 패거리의 은신처로 도착한 월터. 월터와 처음부터 동업할 생각이 전혀 없던 잭 패거리는 월터를 죽이려 하지만, 월터는 잭에게 제시를 죽인다는 최초의 거래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잭을 도발한다. 제시를 죽인다고 했는데 죽이지 않고 동업중이니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것. 다혈질인 잭은 거기에 넘어가서 당장 죽이는 대신 제시를 끌고오라고 명령한다. 제시와 동업하는 게 아니라 억지로 감금해서 마약을 만드는데 써먹고 있는 걸 보여주려는 것.
월터는 제시를 보자 흥분해서 달려드는 척 제시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잭 패거리들이 비웃는 와중 그 상태에서 곧바로 기관총 포탑을 작동시킨다. 월터의 자동차의 트렁크가 열리자 기관총이 나오더니 난사하기 시작, 거기에 있던 잭 패거리는 잭 이외에 모두 전멸해버린다. 살아남은 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잭, 제시와 제시를 넘어뜨린 월터, 그리고 이를 말리기 위해 자세를 낮췄던 토드 뿐. 토드는 처음에는 외습인 줄 알고 경계하지만 곧 창 밖에 보이는 월터의 기관총 포탑을 알아채고 어안이 벙벙해져 있다가, 자신의 삼촌들이 몰살당한 와중에도 월터에게 감탄한다. 그 순간 제시가 수갑을 찬 상태로 달려들어 목을 졸라 부러뜨려 죽여버린다.[125] 그리고 죽어가던 잭은 월터에게 자신이 가로챈 돈의 위치를 빌미로 목숨을 구하려고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월터는 방아쇠를 당긴다. 애초에 암으로 시한부인 인생이고, 가족도 친척도 잃게 되어 삶의 목표도 살아갈 이유도 없던 상황. 이미 자신에게 남아있던 천만 달러를 엘리엇을 통해 가족들에게 남겼으므로, 죽거나 경찰에 잡힐 생각으로 벌인 일이었다. 특히 잭은 행크를 죽이고 월터를 몰락시킨 원흉이었으므로, 월터는 거리낌 없이 방아쇠를 당겨 잭의 머리를 날려버렸다.[126]
이후 월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 생각한 제시는 몸을 떨지만, 월터는 권총을 건네며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기도록 유도한다. 허나 제시는 월터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죽고 싶거든 알아서 죽으라며 총을 내버리고 밖으로 나간다. 사실 월터는 제시를 보호하려고 몸을 감싸다가 총알에 맞아 이미 복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 때 리디아가 토드에게 전화를 거는데, 죽어있던 토드 대신 전화를 받은 월터는 월터를 제대로 처리했냐고 물어보는 리디아에게 모든 일이 끝났다고 답해준다. 리디아가 상대가 토드가 아님을 알아차리자 월터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는, 일전에 자신이 리디아에게 리신을 먹였다고 말해주고, 리디아는 사색이 되지만 월터는 담담하게 잘 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전화를 끊는다.[127] 월터와 제시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월터는 제시에게 아주 작게나마 끄덕이고, 제시는 잠시 시선을 피하다 월터를 바라보곤 고개를 끄떡이고 난 뒤 차에 타기 전 월터를 잠시 돌아보곤 작별한다. 제시는 드디어 풀려났다는 것에 광분하게 되는데, 울음과 웃음이 교차하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보여준다.
혼자 남게 된 월터는 제시의 제조실로 향한다. 제시가 마약 제조에 사용했던 기계들을 보다가 처음 둘이서 제조를 시작했을 때 언급한 것처럼, 온도계가 75도도, 95도도 아닌, 정확히 85도인 것을 본다.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차들의 사이렌이 들리기 시작하고, 월터는 기계들을 어루만지다가 서서히 과다 출혈로 땅바닥에 쓰러진다[128]. 그의 시신은 총기난사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129]
그렇게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뒷세계를 장악한 마약왕 하이젠버그의 역사는 끝이 나게 된다.
[1]
각 시즌의 1편, 2편 순서대로 내용이 서술된 것이 아니라, 설명의 원활함을 위해서 각 시즌 하나를 기준으로 전체 내용이 축약되어 있다. 즉, 첫 문단에 바로 후반부 에피소드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
[2]
월터 화이트의 "화이트 White"와 공동창업자 "슈워츠 Schwarz"(독일어로 검정을 의미)의 성씨를 반영하여, 하양과 검정이 섞인 "그레이 Grey"로 명명한 이름이다. 사업체 이름 반절의 의미를 차지할 만큼, 월터는 창업 단계에 대부분의 특허 개발을 주도하며 많은 기여를 했다.
[3]
미국 고교 교사는 연봉이 겨우 세전 47,000달러 정도라고 한다. 한화로 5천 5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세부담이 높은 미국에서 실 수령 월급은 320~330만 원 정도에 불과하며 미국 물가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월 300만 원을 받는 직장인보다도 못한 지경이다. 여기에 더하여 아내는 계획에 없던 늦둥이를 임신한 상황이다.
[4]
교사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계산원으로만 일하는 조건으로 일했지만 사장이 일손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며 그에게도 세차 업무를 시켜버린다. 결국 제자인 채드의 차를 세차하다 그에게 망신을 당하고, 나중에는 세차장 일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폐암 판정을 받는다. 폐암 판정을 받은 직후 세차장 사장과 대판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월터가 내뱉은
F워드 장면이 미국 인터넷
밈이 되었다.
[5]
크레이지에이트가 묶여있는 지하실까지 피가 뚝뚝 떨어져 크레이지에이트가 그것을 쳐다본다.
[6]
불산은 플라스틱을 녹이지 못하기에 월터가 플라스틱 통을 구매하라고 한것. 하지만 실제로 이정도 상황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하다.
관련링크
[7]
이를 알아낸 건 기막힌 우연이었는데, 맥주를 마신 캔을 버리다가 쓰레기통 안에서 깨진 접시를 보고 뭔가 수상함을 눈치채고 조각을 꺼내어 제대로 맞추어 본 뒤 한 조각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아냈다.
[8]
이후 정황상 시체를
불산으로 녹여서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
[9]
모범생인 동생이 숨겨놓은 대마초를 제시가 가져온 것이라고 오해하고 부모님이 추궁하지만 아무말 하지 않는다. 이에 실망한 부모님이 집에서 내쫒는다.
[10]
엘리엇 슈워츠는 월터에게 그레이매터에 복귀를 제안하나 뒤이어 직원 의료보험 얘기를 꺼낸다. 월터는 자신의 능력이 정말 필요하기보다 암투병을 도와주려고 할 뿐임을 눈치채고 거절한다. 참고로 미국은 의료보험이 대부분 민영화 되어있어서 회사마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의료보험이 다르다. 회사에서 직접 보험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의료보험 업체와 계약을 하는 형태이다. 그래서 같은 의료보험 회사가 제공하는 보험이라도 고용주에 따라 보험이 제각기 다른 경우가 많다.
[11]
이 이름은 투코가 월터에게 통성명을 요구할 때 처음으로 나온 이름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인생과 동시에 수수께끼에 싸인 회색지대의 인생을 산 독일의 천재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Karl Heisenberg)도 암으로 사망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교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12]
이때의 월터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나오듯이
폭발을 뒤로한 채 여유롭게 걸어간다.
[13]
'특별한 재료'로 칠리파우더를 넣었다고 말했다, 그 말은 들은 투코는 칠리파우더를 싫어한다고 말한 후 리신이 든 메스를 버려버렸다.
[14]
이 때 월터의 연기가 아주 걸작인데 가족들 앞에서는 잠시나마 항암제를 먹지 않아서인지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면서 마약을 제조하며 불안에 떨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행동하며, 치료사와 단둘이 있을 때에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확인한 뒤 집구석이 싫어서 뛰쳐나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뻥을 쳤다.
[15]
특히 아내가 계획에 없던 늦둥이 임신을 하고, 하나 있는 아들은 뇌성마비 환자며, 자신은 고등학교에서 화학이나 가르치고 있기에는 너무 뛰어난데다, 주변인들이 모든 분야에서 자신을 뛰어넘는 꼴을 보기 싫었다며 짧은 순간에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설득력을 부여하는 언변이 백미.
[16]
마블 시리즈 제시카 존스 역의
크리스틴 리터 분
[17]
남편의 이름은
스푸지(Spooge). 베터 콜 사울에서도 짧게 재등장하는데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해
메스암페타민이 얼마나 무서운 마약인지 보여준다. 마약 중독자인 부모 밑에서 자란 어린 아이의
야윈 모습도 덤. 다행히도 아이는 제시가 911에 신고해 구출된다.
[18]
월터가 판매상인 스키니와 콤보, 뱃저에게 판매금을 수금하러 갔을 때 세 사람은 이상하리만치 고분고분했고, 뱃저가 '제시가 그 사람 머리를 현금지급기로 뭉개버렸다는 것이 사실이냐'며 조심스레 묻는다. 월터는 이 뜬소문을 역으로 이용하여 다른 이들로 하여금 '제시는 건드리면 사람도 막 죽이는 악한'이라고 떠올리게끔 만든 것.
[19]
그도 그럴것이 단순 총격전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카르텔에 대한 정보를 불었던 밀고자(배우는 바로
대니 트레호!)가 접선하기로 한 장소에서 꾸물거리길래 가서 봤더니 카르텔이 목을 딴 후 거북이 등껍질에 붙여놓았고(거기에 스페인어 인삿말인 Hola까지 적어 놓았다), 거기에 시한 폭탄까지 숨겨 놓았던 것. 다른 요원들은 이런 광경 처음 보냐며 비웃지만, 충격에 빠진 행크는 증거물 담는 봉지를 큰 것으로 가져 오겠다고 변명하며 차로 피해 있었기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20]
테드는 전에 술에 취해 그녀를 성희롱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게 만든 전적이 있다.
[21]
그것도 그냥 헤로인이 아닌, 메스암페타민과 섞은 스피드볼을 투약한다. 헤로인의 진정 작용과 메스암페타민의 각성 작용이 섞이면서 극한의 약빨을 느낄 수 있지만 그 만큼 더 위험한 방식이다.
[22]
헤로인은 마약 중에서도 정신적, 육체적인 의존 증상이 가장 극악한 것으로도 유명해서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과용 시 호흡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23]
이 때 월터는 제시를 '성인이지만 엇나가는 조카'라고 표현하고, '가족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도널드의 말에 고뇌하는 등 제시를 사실상 또 하나의 아들처럼 여기고 있음이 드러난다.
[24]
이는 이전에 암시된 적이 있다. 월터의 교실이 나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다보면 제인과 닮은 여인이 해골과 마주하는 그림이 교실 벽에 붙어 있다.
[25]
실제 사고인
세리토스 상공 공중 충돌 사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실제 사고 당시 항공관제사 이름이 월터 화이트였기도 하다.
[26]
특히 월터는 항공기 사고 역시 자신의 탓이라는걸 알고 학교에서 항공기 사고의 추모 행사를 열자 도둑이 제 발 저려서인지 거기서 "이거보다 더 심한 항공기 사고 많았음. 왜 이것만 갖고 그럼?"이라는 싸한 개드립을 날린다.
[27]
월터의 눈앞에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월터는 요지부동.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 또한 둘의 이혼이 아직 진행중이고, 딱히 폭력 행위가 있었던 것도 아니며, 집 자체도 부부의 공동 소유이기에 스카일러의 주장대로 무단 침입도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들어 월터가 법을 어기지 않았다며 되돌아간다. 게다가 월터는 막내 딸 홀리가 우는 것을 달래고 아들인 주니어 역시 아버지 편을 드는 등 누가 봐도 스카일러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28]
참고로 이 때 스카일러와 대화하던 경찰관은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에서도 회사에서 약을 빼돌려 몰래 파는 제약회사 직원이 야구 카드 컬렉션을 도둑맞았다고 신고했을 때 방문하는 것으로 다시 등장한다.
[29]
이때 거스의 대사를 통해 월터가 무엇에 자극되는지 알 수 있다. "남자의 의무는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고, 천대받고 외로워진다 하더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의 무게이기 때문이다." 시즌5에 드러난 월터의 말년을 통해 이 문장이 어떻게 그 자신에게 독이 되었는지 깨닫게 된다.
[30]
월터와 제시는 캠핑카 문을 걸어잠그고 있었으며, 제시의 목소리로 들어오고 싶으면 영장을 가지고 오라고 소리치며 농성했다. 밖에서 행크는 동료가 가져올 영장을 기다리는 상황. 월터가 변호사 사울의 데스크 직원 크리스틴을 시켜 행크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 마치 병원 응급실인 것처럼 아내 마리가 위독하다고 거짓말을 하게 해서 행크를 병원으로 급히 달려가게 만들었다.
[31]
행크는 캠핑카안에 월터가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제시가 그 전화를 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마리의 존재를 알고 있고 그녀가 위독하다는 거짓 전화를 한것을 그녀가 위험해 질수도 있다는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32]
총을 반납한 직후라 자위용 무기가 없었지만, 차 뒤로 돌아온 쌍둥이 한명을 자동차로 밀어버려 무력화 시키고 그 총을 빼았아 싸운다. 하지만 쌍둥이들은 미리 무기상에게서 방탄조끼를 구해 입어 권총으로는 제압할 수 없었고 결국 행크는 총상을 입고 쓰러진다. 남은 쌍둥이는 처음에는 총을 쏘려다 '너무 쉽게 죽인다'며 차 트렁크에서 도끼를 꺼내와 처형하려 한다. 그 순간, 쌍둥이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무기상이 주었던 일명 '행운의 총알'이 행크 옆에 떨어지고 행크는 그 총알을 주워 빈 총에 장전하여 방심한 쌍둥이를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33]
스카일러는 사울이 레이저 태그에 투자해 돈세탁을 하라고 하자 월터에게 4년간 몸담았던 세차장에 투자하라고 추천하기까지 한다.
[34]
거스가 사전에 손을 썼는지 진입한 특수부대원은 카르텔 간부를 보자마자 생포할 생각도 안하고 총을 연사하여
끔살 시켜버린다.
[35]
이들은 사실 거스의 수하들이었다. 콤보를 죽인 것은 왠 모르는 놈이 감히 우리 구역에서 약팔이를 시도했기 때문.
[36]
해당 에피소드에서 거스가 왜 그리 무시무시한 인물인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다. 월터에 대한 존경심만 아니었으면 이미 제시를 죽이고도 남았으니 앞으로는 화해하고 다 잊으라며 협박한다. 속삭이는 듯한 발성으로 '그 분을 보지 말고 날 보라'는 그의 말에 제시는 압도 당한다.
[37]
총을 뒤로 숨기고 씩씩거리며 달려오는 제시를 본 두 딜러가 총을 뽑아 그를 죽이려 하지만, 뉴스에서 토마스의 죽음을 본 월터가 자신의 차로 달려와 둘을 들이받고 아직 살아있는 한 명의 머리에 바람구멍을 낸다. 이후 놀라 벙찐 제시에게 던지는 대사가 압권. "Run."
[38]
게일에게는 월터가 암으로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기왕 이렇게 된거 제조법을 한번 알아보라고 지시한다. 게일은 순진하게 월터 옆에 붙어 제조법을 공부하려했지만 이 행동 자체가 자신의 명줄을 조이고 만다.
[39]
마이크에게는 찌질하게 제시를 넘길테니 살려주라는 식의 연기를 하다가 제시에게 지시를 할 때의 냉철한 표정은 가히 압권이다.
[40]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이 시즌 3 마지막화로 에미상 3개 중 하나를 수상했다. 울고불고 빌 땐 언제고 제시에게 지시를 내리자마자 표정이 돌변하며 거스가 나를 필요로 할 테니 나를 죽이는 걸 미뤄야할 거라 말한 후 차분하게 게일의 주소를 읊어주는데, 이때의 표정은 어떤 연기를 해야 에미상을 받는지 알려준다 하겠다.
[41]
처음 계획했던 제시와 월터의 처리도 실패하고, 게일까지 살해당해서 열불이 터진 빅터는 그까짓 약따위는 자기도 만들수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허나 전문성 하나 없는 총잡이가 월터 수준의 물건을 만들 수 있을리 만무, 월터는 잡졸 나부랭이의 어설픔을 혹평하며 다급하게 거스를 설득하고, 거스는 담담히 듣고있다 느닷없이 빅터를 칼로 목을 그어 죽여버린다. 월터, 제시, 마이크가 경악하는 것을 뒤로하고 거스는 일하러 돌아가라며 한 마디만 남기고 연구실을 떠난다. 이 모습에 찌질하면서도 비열한 모습을 보이던 월터는 물론 거스를 위해 히트맨으로 오래 활동했음에도 거스에게 총을 겨눌 정도로 공포에 가까운 공황을 드러낸 마이크는 못 볼 걸 봤다는 듯 눈을 돌린 반면 제시만은 처음에 놀랐음에도 이내 공포를 분노로 억누르며 거스를 똑바로 노려본 채 역겨움과 경멸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 모습에 거스의 표정이 잠시 무뚝뚝함 속에서 흥미를 드러내는 건 덤.
[42]
시키는대로 따르는 자기 부하에게 이게 무슨 분풀이인가 싶지만 이건 이 놈이 게일이 죽은 살해 현장에 발을 들였다가 주민들에게 목격당했기 때문에 뒷탈을 없애는 차원에서 벌인 일이다. 거스의 냉혈한적 면모를 재확인하는 장면. 후에 빅터는 용의자로 지목되어 몽타쥬가 뿌려진다.
[43]
게일은 비건이었는데, 그의 아파트에서 치킨집인 로스뽀요스에르마노스의 포장지가 발견되었다. 행크는 이를 수상하게 여겨 거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44]
다만, 월터는 암 환자인 점이 있었고 제시는 힘이 약해서 두 명 다 통에 간신히 시체를 넣느라 낑낑댄 탓에 마이크가 보다못해 도와줘야만 했다.(...) 이런 모습에 못미더움을 느끼는 마이크에게 제시가 자신들을 믿어보라며 자신있게 답하자 월터가 한심하게 바라보는 건 덤.
[45]
정확히는 $617,226.31
[46]
테드가 탈세를 위해 조작한 회계장부에 경리 담당 스카일러가 서명을 했기 때문에 국세청의 조사가 스카일러까지 미칠 상황이었고, 만약 그 조사가 월터 부부가 운영하는 세차장까지 미치면 마약 제조와 돈세탁까지 드러날 가능성이 있었다.
[47]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자기합리화를 안 하는 인물
[48]
거스는 제시가 유일하게 하이젠버그식으로 메스를 제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거스의 과거 장면에서, 거스 역시 월터와 제시처럼 사업파트너와 함께 2인조로 마약 사업을 꾸리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의외로 거스가 제시처럼 '쓸모 없어보이는' 쪽이었고 그렇기에 굴욕적이지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몸이었으며 오히려 유능하게 메스를 제조할 수 있었던 거스의 옛 파트너는 멕시코 갱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를 봐선 거스에게 제시는 과거의 자신을 비추는 모습, 그리고 베터 콜 사울 시간대에서 조우했던 나초의 모습과도 같아 일말의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그를 거물로 키울 생각으로 보인다. 더욱이 빅터를 죽인 거스를 향해 유일하게 똑바로 노려보며 역겨움과 경멸을 드러낸 건 제시 뿐이었으니 제시의 깡이 마음에 들었던 걸지도 모른다. 실제로 브레이킹 배드의 후일담인 엘 카미노에서 제시가 거스의 방식을 이용하는 점을 보면 거스가 그의 떡잎을 눈여겨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
[49]
카르텔은 국경을 넘나드는 거스의 유통망을 공격했다. 처음에는 화물차량 내부에 매복한 대원들로 공격을 저지했는데, 카르텔은 다음 공격 때는 운전수만 죽이고 화물칸 문을 막고 차량 매연가스를 주입하는 식으로 공격 방법을 바꿨다.
[50]
이유: 제시의 제조 능력을 시험해보고 월터를 처리하려고, 자신의 옛 파트너를 살해한 카르텔을 전멸시켜 복수할 기회를 엿보려고
[51]
정확하게는 메스 제작법을 알고 있는 제시를 넘겨준다는 내용.
[52]
진통제에 취한 월터가 옆에서 자신을 챙겨주고 걱정하는 아들 주니어를 제시라고 잘못 부르는 것을 보면 어느 시점부터 월터는 제시를 단순히 동료를 넘어 또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53]
이 과정에서 제시는 카르텔 연구원들에게 메스의 주 원료 '페닐아세트산'을 요청했지만 연구원들은 '페닐아세트산'도 직접 만들어내지 못하는 아마추어한테 메스 제작법을 배울 수 없다면서 제시를 비웃는다. 제시는 기죽지 않고 자신의 제조법을 알고 싶으면 자신의 말대로 하라면서 오히려 연구원들에게 큰소리친다. (거스와 마이크는 제시의 배짱있는 행동을 마음에 들어한다.)
[54]
초기 설정으론 게이 파트너이다. 다만 연출 과정에서 거스의 성적 지향을 모호하게 처리해서 게이 또는 의형제 모두로 해석될 수 있게 연출했다.
[55]
투코의 종땡땡 삼촌
[56]
축하주를 준비해 왔는데 본인이 노골적으로 술잔을 거부하면 당연히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축하 자리가 시작되자 적당한 핑계를 들고 화장실로 향한 거스는 바로 구토로 마신 술을 토해내는데, 이 정도로는 즉사는 피했어도 중독을 피할 수는 없었다.
[57]
이 와중에 마이크가 돈 엘라디오의 손자 호아킨으로부터 총상을 입는데, 거스를 치료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임시 병원에서는 제시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거스의 수술만 먼저 진행하고 마이크는 그냥 방치시켜 놓는다. 다만 거스가 돈을 주는 보스라서 우선적으로 수술을 진행한거고 응급실에는 마이크, 제시 등 주요 인적 자원들의 임시 혈액이 구비되어 있었다.
[58]
신분 세탁을 위해 지하실에 숨겨둔 돈을 찾다가 없어진걸 알고 스카일러에게 돈의 행방을 물어보고나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다가 실성하는 월터 화이트를 연기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연기력은 '더 이상 발전할 구석조차 없는 완벽함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다.
[59]
안드레아의 아들이 중독되었을 때 제시가 월터를 의심하게 된 계기는 리신이 든 담배가 홀연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리신의 존재는 자신과 월터밖에 몰랐기 때문에 제시는 월터가 그 담배를 훔쳐 아이를 중독시켰을 것이라 의심했다.
[60]
거스 정도의 섬세한 캐릭터라면 이상한 부분을 눈치챌 수 있는 것이, 그의 입장에선 아이를 중독시켜 병원에 실려가게 한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마치 자기가 브록을 중독시킨 것 마냥 제시가 분노하자 누군가 브록을 병원 신세를 지게 하고, 제시가 메스를 만들지 않도록 하여 자신을 병원으로 설득하러 가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추측을 했을 것. 따라서 월터가 함정을 설치하지 않았을까하여 신중히 움직였던 것이다.
[61]
물론 DEA에 준 정보는 없다. 사랑하는 조카 투코가 죽었을 때도 아무런 증언을 안 했듯, 카르텔의 일원 입장에서 경찰에 밀고하는 행위는 금기이기 때문. 헥터는 글자판 하나하나를 가르켜가며 글을 써내러가면서 쌍욕을(...) 내뱉었다. 중요한 증언을 기대하며 조사실에 모인 헹크를 포함한 DEA 요원들은 정성들여 엿을 먹은 셈.
[62]
이때의 몰골이 시즌 2 내내 나오는 반쯤 타버린 분홍색 인형과 비슷한데, 해외에서는 이를 복선으로 취급중. 심지어 눈알 한쪽이 날아간 것까지 동일하다. 이외에도 비슷한 복선들이 많이 보인다.
[63]
반쯤만 타버린 모습이 다크나이트의 투페이스를 연상시키는데 이는 사회 저명 인사와 마약상이라는 이중적인 삶을 살아온 거스의 실체를 보여준다.
[64]
폭발 직후 멀쩡한 듯한 모습으로 병실을 걸어 나와 넥타이를 고쳐 매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살아남는가 싶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며 보여준 그의 오른쪽 반신은 완전히 날아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65]
앞선 에피소드에서 월터가 혼자 뒷마당에 앉아 테이블 위에 놓인 총을 돌릴 때 마지막으로 총구가 그 화분을 가리키는데, 그 후 월터는 총을 돌리는것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다시 말해 빼도박도 못하게 월터의 계획이었다는 것.
[66]
폐차장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자석을 트럭에 싣고 보관소 밖에서 자석을 작동시켜 보관소에 침입하지 않고 노트북을 훼손시켰다.(이 작전에 실행된 자석과 차량은 시즌 3에 등장했던 폐차장 주인이 구해 줬다.)
[67]
거스가 죽고 난 후 두려워서인지 마이크에게 찾아가 감옥에 갇힌 마이크의 부하들의 입을 막고자 청부살인을 의뢰하지만, 마이크의 대처(끊임없는 자금 후원)로 부하들은 이미 입막음이 된 상태인 데다가 마이크가 부하들을 아끼는지라 마이크는 거절한다. 하지만 돈이 궁하던 마이크의 부하 한 명에게 마이크를 포함한 나머지 관계자들을 살해하라고 살인을 청탁하지만 역으로 마이크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게 된다. 리디아가 마이크의 손녀뻘인 딸을 키우고 있고, 마이크 또한 돈이 궁해 월터와 동업을 하기 위해서는 거래처가 필요했던지라 목숨을 건지게 된다.
[68]
사울이 소개해줬다.
[69]
단순한 잡범들이 아니라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네오나치 갱단 소속이다.
[70]
한 번의 제조로 각각 36만 7천 달러를 벌었지만 판매책, 운반책, 잭 일당, 사울, 마이크의 부하들 입막음 비용들을 빼면 13만 7천 달러가 남았다
[71]
제시는 우리가 버는 돈은 적어졌어도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가져가는 몫이 커졌다면서 월터를 위로한다(거스 밑에서는 200파운드를 제조했지만 이번 제조에서는 50파운드만 제조했다).
[72]
마이크의 변호사가 금융 당국에 적발되어 감옥에 있는 부하들에게 입막음을 위한 자금 후원이 불가능해져 돈이 궁한 상태였다. 단, 마이크는 월터를 거스에 비해 낮게 평가한다. 거스만큼의 조직력이 없는데다가 안정성도 없기 때문. 마이크는 그저 교도소에 갇힌 부하들을 부양하기 위해 월터와 손을 잡지만 월터를 매우 못 미더워한다. 오죽하면 월터의 면상 앞에서 "째깍 째깍. 네놈은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야. 난 폭탄과 일 안 해"라며 대놓고 디스한다. 월터 또한 거스와 적대하던 상황에서 마이크에게 당한 게 있는지라 마이크를 신뢰하지는 않는다.
[73]
마이크 왈, "네가
제시 제임스를 죽였다고
제시 제임스가 되는 건 아냐!(Just because you shot Jesse James, don't make you Jesse James.)"
[74]
중절모를 쓰지 않는 월터는 평범한 가장이지만 중절모를 쓴 하이젠버그는 음지에서 엄청난 명성를 가지고 있는 거물
[75]
스카일러는 집 앞에 주차된 고급스러운 이 두 개의 차량을 보면서 이제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집에 들어가고 월터에게도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는다.
[76]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지만, 거스의 사망이 월터의 짓임을 깨닫고 그의 극악무도함에 경악한 스카일러 입장에선 아이들을 월터로부터 보호하기 위함도 있다.(물론 스카일러는 여전히 월터를 믿고 있으며 월터는 아이들을 해칠 마음이 없었다.)
[77]
"나는 그냥 기다리기만 할 뿐이야, 당신의 암 재발을"
[78]
바보도 아니고 약품을 보관하는 철제 통 바닥에 접착제를 덕지덕지 발라서 붙여둔 허술한 모습에, 마이크는 리디아가 DEA의 감시를 핑계로 손을 떼려는 되도 않는 자작극을 벌인다고 생각했다. 마이크는 불문곡직하고 리디아의 머리를 쏴 버리려 하지만 리디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사이 행크 사무실에 설치한 도청기를 통해 리디아의 결백이 증명된다.
[79]
추적기를 설치한 것은 다름아닌 DEA 요원들, 앨버커키의 행크쪽이 아닌 리디아의 사무실이 위치한 휴스턴쪽 DEA 요원들이 멋대로 벌인 일이었고 행크는 어떤 멍청이가 통 바닥에 대놓고 추적기를 달아두냐며 황당해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답한다. 추적기를 모든 메틸아민 드럼통 바닥에 달아놓았다고...
[80]
안 그래도 리디아를 불신하던 마이크가 이 참에 잠재적인 불안요소를 제거하려고 하자 리디아는 살기 위해 가히 필사적으로 열차 털이 계획에 필요한 정보들을 낱낱히 토해 냈다.
[81]
사울 굿맨의 밑에서 일하는 심부름꾼 패트릭이 철도에 트럭을 세워놨다.
[82]
단순히 훔치는 것만이라면 간단하지만 물건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발각되기라도 하면 이내 연방정부의 수사망이 월터의 목을 조를 것은 당연지사. 월터는 메틸아민을 빼내는 동시에 물을 주입하여 화물의 총량은 유지시키는 수법을 동원했다. 토드가 아무리 그래도 농도가 줄어서 발각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월터는 이 정도 분량이라면 절도를 의심하기보다는 애초부터 농도가
불량한 물건을 보내준 것이라 여긴다며 자신있어했다.
[83]
이후 토드가 트럭에 가서 흙을 파내는데 이때 꼬마의 손의 드러나고 월터가 참담한 표정으로 새로운 통을 꺼내 준비한다.(꼬마의 시체도 불산으로 녹인다는 암시)
[84]
하지만 신나게 휘파람을 불며 제조를 준비하는 월터의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고 제시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다.
[85]
월터는 푼돈 받자고 이 일을 시작했냐면서 화을 내지만 제시는 인당 500만 달러나 받을 수 있다면서 마이크의 계획에 동조한다.
[86]
마이크와 제시의 몫 666 갤런, 샘플 1갤런, 여기에 월터의 몫을 추가하면 정확히 1천 갤런이 된다.
[87]
이 때 월터는 속내를 드러내는데, 그는 아직도 젊은 시절 자신이 만들다시피 한 그레이 매터즈 사의 주식을 헐값에 팔고 나온 일을 후회하고 있었다. 결코 적지 않은 500만 달러를 받고 손을 터는 것은 그에게 또 한 번의 패배를 의미했던 것. 아직도 그레이 매터즈의 주가를 매주 검색해 본다고...
[88]
손목에 묶인 케이블 타이를 전선의 스파크를 이용해 끊어내지만 손목에 화상을 입는다.
[89]
마이크가 은퇴할 계획이라 유통 쪽 자리가 비어 있다면서 35%를 배분해준다고 설득하며 대신 데클란이 메틸아민을 구매하려고 가져온 돈 중 일부인 500만 달러를 마이크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하라고 한다.
[90]
데클란은 자체적인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긴 했으나 그래 봐야 마약상의 조잡한 수준에 불과했고 애초에 제조 기술도 형편없어서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지 못했다. 월터의 물건이 시장에게 잘 나가자 이걸 모방하려 했는데 복제품조차 못 만들어내서 자기들의 조잡한 물건에 파랑 색소를 첨가해서 모양만 겨우 따라하던 비참한 상황이었다.
[91]
월터는 유통을 담당하는 대신에 몫으로 35%을 넘길 테니 자신에게 협조하라 하며 자신이 그 거스 프링을 죽인 사람이라고 데클란을 압박한다. 월터는 이때, 브레이킹 배드의 명대사 중 하나인 "Say My Name"을 날려주며 여유를 과시했고 데클란은 결국 월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게 된다.
[92]
이는 뱀을 키운 격이 된다. 분명히 전편에서 토드가 자신이 일을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인맥 이야기를 꺼내는데,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이미 자기 세력이 있는 생판 남한테 제조법을 함부로 알려 준 것.
[93]
왁스버거는 의뢰인이 중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사실까지 알면서도 변호 활동은 물론 의뢰인의 부탁까지 해결해 주는 사울 굿맨 같은 비도덕적인 변호사였으나, 문제는 사울에 비해서 실력이 한참 모자라서 DEA가 추적을 시작하자마자 꼬리가 잡혀 심문 끝에 아는 걸 모두 불어버리고 말았다.
[94]
마이크의 가방에서 총을 미리 빼두었다. 출발전 총을 미리 챙기지 않았기에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볼수도 있다.
[95]
시리즈 특유의 블랙코미디가 잘 녹아든 장면.
[96]
왁스버거. DEA의 심문에 아는걸 모두 불긴 했으나 죄는 죄라서 감형을 받았어도 수감 자체를 피할 수는 없었다.
[97]
스카일러가 이 돈더미를 세어보려했으나 분량도 분량이고 계속 돈이 더 들어오는 통에 액수를 세는걸 중간에 포기해버렸을 지경.
[98]
[99]
참고로 실시간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은 행크가 똥 싸다가 어마어마한 핵폭탄급 단서를 찾은 순간부터 1년 동안 기다려야 했다. 뒤늦게 드라마를 정주행한 유튜브 영화 리뷰어
크리스 스턱만은 "대체 실시간으로 시청한 사람들은 어떻게 기다린 겁니까?"라며 경악하기도 했다.
[100]
이 당시 제작된 마약의 순도는 무려 68%까지 떨어져있던 상황. 유통망이나 판로는 여전히 정상인데 물건 품질이 떨어지면 사업에 큰 지장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101]
스카일러는 렌트카를 세차하는 리디아가 의심스러워 월터에게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월터는 솔직하게 예전 사업 동료라고 말하고 자신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102]
200만 달러가 넘어가는 돈이 별안간 입금되면 당국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고, 특히 마이크의 경우에는 DEA가 주시하고 있어서 돈을 줘봐야 바로 압류당하고 추적당해서 제시는 물론 사울과 월터까지 위험해질 수 밖에 없다.
[103]
사울의 심부름꾼 패트릭과 휴엘은 임대창고에 있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보고는 놀라며 휴엘은 패트릭에게 농담 반/진담 반으로 '멕시코'(이 돈을 가지고 멕시코로 도망갈까?)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패트릭은 이 돈의 주인은 2분 만에 감옥에 있는 10명을 처리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휴엘도 쫄아서 바로 입을 다문다.
[104]
리디아는 데클란이 제조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총소리가 들려 온다는 걸 예상하며 제조실 구석에 숨어 귀를 막고 몸을 웅크렸다. 데클란의 저급한 메스가 현재의 상황을 위태롭게 한다는 생각에 리디아는 잭의 일당을 고용해서 데클란의 일당을 모조리 죽여버린 것.
[105]
월터는 행크에게 자신을 체포 할 증거는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으며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의 체포를 미루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마리는 월터에게 "자살하는 건 어때요, 월트? 행크가 당신이 죽을 때까지 기다릴 바에는 그냥 당신이 먼저 죽어버리는 건 어때요?"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106]
새로운 신분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제시의 본래 신분이 들통나면 모두가 위험하기 때문. 그래서 사울은 자신의 보디가드인 휴엘을 시켜 마리화나를 훔쳐낸다. 제시가 휴엘의 옆을 지날 때 휴엘이 주머니를 슬쩍하는 게 순간적으로 보인다.
[107]
하지만 사실 그 사람은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외모는 험상궂고 몸에 문신도 많아 깡패나 범죄자같아 보였지만 그저 자기 딸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108]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제시의 안전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은 오히려 행크 쪽이었다. 스티브 고메즈가 "제시 말대로 정말 함정이면 어쩌게?" 하고 묻자, 행크는 "쟤? 마약 중독자에 살인자? 아무렴 어때?" 라며 자신들은 그저 그 장면을 녹화해서 증거로 활용하면 된다고 하는 등 애초에 제시 역시 월터나 다름없는 쓰레기로 보고 있었다.
[109]
마트에서 판매하는 뇌를 하나 구해서 제시가 총에 맞은것처럼 사진을 찍는다.
[110]
사실 월터가 마약 사업을 시작한 것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마약 사업 때문에 가족을 잃었으니 당연한 반응.
[111]
이 때 부하들이 통 하나에 못해도 천만은 될텐데 꼭 그러고 싶냐고 조심스럽게 항의하나 두번 말 하게 하지 말라며 부하들의 불만을 딱 잘라버린다.
[112]
토드는 월터의 수갑을 풀어주면서 유감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비켜준다. 잭 역시 자신이
다른 선택을 하면 토드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테니 봐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만큼 토드가 아니었다면 월터도 행크와 같은 구덩이 행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13]
행크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난 후 월터가 계속해서 한 곳을 노려보는데, 바로 제시를 발견했던 것.
[114]
그 동안 월터가 당장 총을 맞게 생긴 상황을 제외하면 절대 제시를 해하려 하지 않았고, 잭 일당에게 암살을 의뢰할때도 고통 없이 보내줄 것을 주문했던 것과 달리 제시를 정말 차갑게 증오하는 눈빛을 보인다.
[115]
온 몸에 나치 문신이 가득한 인종차별주의자에 살인을 밥먹듯이 저지르고, 사주하는 갱단 두목인 잭, 그리고 그의 조카인 토드역시 필요하면 아무렇지 않게 아이와 여자를 죽이고, 제시를 아무렇지 않게 노예처럼 부리고 협박하는 시리즈 내 최악의 악인들이다. 하지만 막상 이들과 이들의 백인 갱단 패거리들은 의리나 팀웍, 가족관계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 잭도 조카인 토드의 의견을 존중하는 듯 천만달러 정도를 주자, 두고두고 화근이 될 월터를 살려주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제시의 마약으로 갱단이 떼돈을 벌고 난 뒤에도 조직이 와해없이 유지되는 것을 보면 악인들이지만 단합력은 괜찮은 듯.
[116]
정확히는 세차장에 온 검은머리 여성.
[117]
실제로는 앨버커키 근방의 산디아(Sandia) 산에 촬영용으로 지어진 세트장이다. 술집 역시 앨버커키에 있었기 때문에
하얗게 칠해진 선인장을 볼 수 있다.
[118]
오죽하면 월터가 1만 달러를 더 줄테니, 자신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던 사람인 신분세탁 업자에게 두 시간만 더 있다가 가달라며 애원하기도 한다. 이후 신분세탁 업자는 1시간에 1만 달러라는 조건으로 월터와 함께 카드 게임을 보내다 떠난다. 드라마에선 시간의 흐름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겨우 몇 주도 참지 못해서 돈을 날리는 나약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반년동안 가옥안에서 꼼짝 못하던 상황이었으므로 이해할만하다.
[119]
살면서 일부러 빼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빠질 일이 없는 결혼 반지가 기침하면서 손에서 빠질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
[120]
그레이 매터사는 초창기 어려운 시절을 월터의 헌신으로 버텨내고, 월터의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월터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배신이자 들을 수 없는 모욕인 셈. 다만 엘리엇 입장에서는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키워온 소중한 자기 회사가, 지분까지 내버리며 돌연 회사를 떠나버린 옛 동업자가 십수년이 지나서 마약을 팔다가 위기를 맞은 셈이니 저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121]
오프닝 장면을 제외하고 브레이킹 배드의 메인 테마곡이 사용된 유일한 장면이다. 여기서 'Breaking Bad(=나쁜 일을 한다)'라는 드라마의 제목을 생각해보면, 자수를 결심하던 월터의 표정이 변화하는 장면에 이 메인 테마곡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월터가 다시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122]
리디아는 변수의 등장, 현 상황의 변화를 몹시 두려워 하는 캐릭터이다. 항상 같은 패턴을 유지해야 하는 그녀에게 중간에 발생한 메스암페타민의 품질 저하 등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심지어는 더 좋은 제안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 조차도 거부한다. 그녀가 가진 익숙한 규칙이 깨지기 때문.
[123]
잭 패거리들은 이때 애리조나의 데클란과는 사이가 틀어져 데클란의 조직을 끝장내고 리디아와는 계속 협력 중이었다. 마약 제조도 처음에는 토드가 직접 하지만, 월터에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순도가 67%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품질에 민감한 리디아가 길길이 날뛰자, 제시를 납치/감금 후 강제적으로 마약을 제조하도록 했던 상태였다. 이 둘의 경우 대형 약품 회사를 가진 리디아를 통해 메틸아민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토드에게는 월터와 거의 비슷한 품질의 마약을 제조해내는 제시를 감금해 인질로 잡아두고 있었으므로 제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124]
다만 예상치 못한 변화를 병적으로 두려워 하는 리디아에겐 월터의 등장 자체가 새로운 변수로 나타나 두려움으로 작용하였고, 월터가 체포되면 자기 신분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였다. 이후 잭은 토드에게 월터의 제안에 대하여 듣게 되는데, 잭은 과거 행크를 살해한 원한 때문에 월터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찝찝하던 차였고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해야되기도 하기 때문에 월터를 해치울 생각을 하게 된다.
[125]
제시의 눈앞에서 안드레아를 죽인 사람이 토드였다. 그 복수를 한 셈.
[126]
이때 잭의 죽음이 여러모로 행크 최후를 연상시키는데, 둘다 전투불능이 된 상태에서 무릎을 꿇은 채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하였으며, 말을 끝내기전에 총을 맞은 것도 동일하다. 하지만, 행크가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인 것과 다르게 잭은 끝까지 목숨을 구걸하다 죽은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127]
리디아는 특유의 병적인 강박증으로 접선 장소인 카페에서 언제나 같은 좌석에 같은 음료를 시켜 탁자에 놓여있던 스테비아를 넣어마셨다. 월터는 리디아가 앉는 자리의 스테비아를 리신을 섞은 물건으로 바꿔치기 해둔 것.
[128]
사망하지 않았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엘 카미노에서 사망자로 언급된다.
[129]
월터는 시작으로부터 정확히 2년이 지난 52번째 생일에 사망하였다. 시즌 1 때부터 암시해온 암이 아닌, 자신이 준비한 총알 때문에 죽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말 그대로
인과응보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