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18:43:53

뇌홍

1. 개요2. 대중매체3. 관련 문서

1. 개요

Mercury fulminate
Mercury difulminate
Hg(CNO)2
분류 1종 폭발물 상온 상태 회색 고체
분자량 284.624 g/mol 밀도 4.42 g/cm3
인화점 170 °C 폭속 4.25 km/s
위력계수 0.51 산소 평형 -16.86%
CAS: 628-86-4
{{{#!folding [전문 정보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 -5px 0;"
F of F 1.7 F of I 10
Qv 1756.70 kJ/kg V 215 dm3/kg
Ea 105 kJ/mol A 1011
}}}}}} ||



雷汞. 풀민산수은(Mercury(II) fulminate) 혹은 뇌산수은이라고도 한다. 기폭약으로 매우 소량으로 사용한다. 매우 민감하며 약간의 마찰이나 충격에도 폭발할 수 있다.[1]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보관시 물에 넣은 채로 보관한다. 물에는 미세하게 녹고, 에탄올에는 잘 녹는다.

수은을 질산으로 용해하고 에탄올을 넣어서 만든다. 반응이 끝나면 용액 바닥에 회색 입자가 깔리는데 이걸 물로 씻어내서 말리면 뇌홍이 된다.

철도안전법 제 43조에 의해 탁송 및 운송이 금지된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만큼 민감하다는 뜻. 다른 금지된 품목으로는 건조한 기폭약, 니트로글리세린 등이 있다.[2]

1800년 에드워드 챨스 호워드가 합성한 것이 최초이다. 퍼커션 캡 머스킷의 프라이머, 알프레드 노벨 시대의 다이너마이트의 뇌관이나, 후장식 총포의 뇌관으로 사용되었다. 사실 총포 뇌관으로 사용할 때에도 순수하게 뇌홍을 쓰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민감도를 떨어트리는 불순물을 섞어 안정화시킨 것을 써야 했을 정도.

다소 비싼 가격과 수은을 사용하는 문제도 있고(연소 후 연기를 맡으면 중독될 수 있다) 특히 금속과의 반응하여 아주 민감한 물질을 만드므로 기폭약으로 약점이 컸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한 아지드화납에 밀렸으며, 지금은 기폭약으로 주로 디아조디니트로페놀(DDNP)를 사용한다.

비슷한 물질로 수은 대신 은을 사용한 뇌산은(풀민산은; silver fulminate)이 있는데, 뇌홍보다 더더욱 민감해서 물 속에서도 불안정할 정도에다, 자기 무게로 기폭하기 때문에 임계질량 소량 이상으로 만들어 보관조차 할 수 없다. 현재 풀민산은의 거의 유일한 사용처는 바로 콩알탄이다. 물론 극소량만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에는 콩알탄을 수천 알 모아 은으로 제련한 사람도 있을 정도.

왜 이런 수준으로 불안정한 특성을 나타내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뇌산이온(풀미네이트 이온)이 문제인데 CNO- 가 화학식이라는 것에 유의하자 NCO- 는 사이안산(시안산) 이온이다. 분자구조 및 형식전하를 살펴보면 C와 N이 3중 결합 N과 O가 단일 결합이 가장 안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구조조차 C가 형식전하 -1 N이 +1이다. 이런 화학 물질을 본적이나 있는가? 기여도 높은 공명구조도 없어서 안정화도 안되고 형식 전하에서 볼 수 있듯이 전자 분포도 각 원자별로 전자 분포도 이상한데 이런게 CNO 형태로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불안정한 것이다. 물론 덕분에 작은 충격에도 폭발하는 물질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다.

의외로 사진술과도 연관이 있는데, 카메라 플래시의 초창기 형태 중 하나였던 플래시 큐브에 내장된 플래시 전구를 점화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전구 밑에는 기존의 전선 대신 풀민산수은 뇌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이 큐브를 장착한 채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장착한 홈[3]에 내장된 작은 핀이 튀어나오면서 뇌관을 때려 안의 풀민산수은이 폭발[4], 그 열기로 플래시 전구의 마그네슘 솜이 연소하면서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내는 원리이다.

2. 대중매체

드라마 '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 월터 화이트가 사이코 마약상 투코 살라만카를 협박하는 데 쓴다. 일부러 결정화하여 메스암페타민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눈 앞에서 조각 하나를 바닥에 던져서 위력을 보여주는데, 수류탄에 맞먹을 정도로 큰 폭발이 일어난다. 단지 위협할 생각으로 적당한 크기를 던진 덕분에 사람이 다치거나 죽지는 않았지만 투코의 사무실에 굉음이 울려퍼지고 유리창이 다 파괴되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그 투코가 질겁했을 정도. 그리고 사이코답게, 오히려 그런 월터의 깡이 마음에 든다고 떼어먹었던 돈을 돌려주고 앞으로 제대로 거래하기로 한다.

이에 Mythbusters에서 브레이킹 배드 스페셜로 이를 다뤘고 결과는 바닥에 던지는 것만으론 터지지 않으며 위력 또한 창문이 깨질정도로 세지는 않았다. 거기다 창문이 깨지지 않아 폭발이 퍼지지 않은 탓인지 멀쩡했던 드라마와 달리 방 안에 있던 전원이 부상을 입는다는 결과가 나왔다.이를 지켜본 제작진은 월터가 뇌홍을 기반으로 좀더 예민하고 강력한 물질을 합성해냈다고 주장.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에서 고급 닌자도구 강화에 필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3. 관련 문서


[1] 어느 정도냐면, 화장붓으로 아주 살짝 문질러도 터진다. [2] 의외로 화약 폭약류는 제외되어 있다. 둔감한 폭약은 사고라도 나지 않는 이상 안전하기 때문. 사실 면화약이나 흑색화약도 충분히 위험하지만 이들은 기폭약으로도 분류되므로 제외된다. [3] 플래시 슈(hot shoe)라고 부른다. [4] 물론 극소량이라 카메라가 폭발하는 일은 없었다. 셔터를 눌렀는데 폭발하면 그건 카메라가 아니라 IE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