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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4:42:22

브라후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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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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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라후이족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브라후이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다른 드라비다어족들이 주로 남인도에 거주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의 발루치스탄 일대에 분포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 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파키스탄 신드 주와 발루치스탄 주 사이에 볼란 고원 산악 지대에 거주한다.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일부가 거주한다.

브라후이 이름에 대한 기원은 불명이다.

2. 상세

브라후이족은 수니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유전적으로는 타밀족 같이 흔히 드라비다인 하면 알려진 민족들보다는 이웃한 파키스탄인, 펀자브인, 아프가니스탄인, 페르시아인들하고 더 흡사하고 간혹 아랍인과 흡사한 사람들도 있다.[1] 따라서 학자들은 이들을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인도 침입 이전 해당 지역에 고립된 드라비다- 엘람인의 후손으로 본다.

브라후이족을 제외한 절대다수의 드라비다인 인도 아대륙의 선주민들인 오스트레일리아 인종계 민족들이 인더스 문명 시기에 원시 드라비다인에게 동화되어 형성된 민족이라는 추정되는데, 이 때문에 원시 드라비다인은 브라후이족처럼 이란계 민족들과 유사한 형질을 가졌던 민족으로 보여진다. 다만, 여기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종래에는 인도 아대륙에 남은 최후의 오스트레일리아 인종계 선주민이라고 알려졌던 스리랑카의 선주민인 베다족이, 형질인류학적으로 오히려 드라비다인과 더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역으로 드라비다인이 인도 선주민들의 후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때문에 브라후이인은 인도 아대륙에 이슬람교가 전파된 후에 오늘날의 이란 방면으로 진출한 드라비다계 무슬림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어휘 중에 고대 페르시아어와 같은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의 영향이 너무 적다는 점을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브라후이족이 서기 10세기 혹은 서기 13~14세기 무렵 인도 내륙 일대에서 발루치스탄 일대로 이주하였다고 추정한다. 물론 이들이 외부의 접근이 어려운 고원 지대에 주로 살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쪽이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2].

대부분의 드라비다인들이 정주 농경민인 것과는 달리, 브라후이족은 드라비다계 민족으로서는 유일하게 유목 생활을 한다. 주변의 다른 유목민들인 파슈툰족이나 발루치족, 자트족[3]처럼 낙타를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브라후이족의 절대다수가 수니파 무슬림인데, 인도 아대륙 남부의 인도 산호초 군도인 락샤드위프 제도의 말라얄람인[4][5]을 제외하면, 인구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유일한 드라비다계 민족이다.


[1] 튀르크계인 위구르인과도 인접했는데 정작 통혼은 없어서 튀르크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 [2] 브라후이족과 비슷한 자연환경에서 살았던 파미르족들은 그들의 영역이 타지키스탄 티베트, 위구르와 인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이들과 거의 통혼하지 않아서, 외견 상 원시 아리아인과 똑같이 전형적인 코카소이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어 또한 주변의 티베트어 위구르어, 타지크어 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이들 파미르족은 아리아인이 아시아 곳곳으로 퍼져나갈 때 파미르 고원에 정착한 부류의 후손으로 추정되며, 당나라 때 이들의 왕이 당나라 황실에 복속을 청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도 굉장히 오래된 민족이다. [3] 펀자브인 중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부류를 말한다. [4] 인도 본토와 해외로 이주한 타밀인은 절대다수가 힌두교 신자다. [5] 참고로 말라얄람인은 15세기를 기점으로 타밀인에서 갈라져나온 드라비다계 민족이며, 대부분이 인도 본토의 남서부 해안 지대에 거주한다. 락샤드위프의 말라얄람인들이 대부분 무슬림인 것과는 달리, 본토의 동족들은 대부분이 힌두교 가톨릭, 시리아 정교회의 신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