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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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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Starfish, Sea star
파일:external/www.fishnet.co.kr/1318303451.jpg
학명 Asteroidea
De Blainville, 1830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불가사리강(Asteroidea)
Brisingida
차극목(Forcipulatida)
Paxillosida
Notomyotida
유극목(Spinulosida)
연변목(Valvatida)
Velatida
1. 개요2. 계통3. 종류4. 해부/생리적 특징
4.1. 팔
4.1.1. 관족
4.2. 눈4.3. 구부4.4. 반구부4.5. 내골격 및 체강4.6. 순환계4.7. 신경계4.8. 생식 및 자절
5. 생태
5.1. 식성5.2. 천적5.3. 피해5.4. 멸종 위기
6. 활용
6.1. 식용6.2. 애완용6.3. 그 외
7. 기타8. 대중 매체

[clearfix]

1. 개요

극피동물문 불가사리강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으로, 불가사리라는 이름은 몸을 잘라내어도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죽일 수 없다는 뜻의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유래하였다.

다른 이름으로는 '오귀발'이라고도 하고 한자어로는 해성(海星)[1]이다.

화석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불가사리의 첫 등장시기는 대략 5억년전의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이다.

2. 계통

불가사리는 성게, 해삼과 같이 극피동물문에 속한다. 이 극피동물문은 후구동물의 한 계통으로서 후구동물에는 인간이 포함된 척삭동물 반삭동물 계보가 속해있다.

생김새로 보나 행동 양식으로 보나 불가사리는 인간과 굉장히 먼 관계처럼 보이고 차라리 불가사리보다는 오징어나 문어와 같은 두족류들이 눈도 달려 있고 그나마 비교적 인간과 가까워 보이나, 절지동물 연체동물이 인간과 아예 다른 선구동물 계보에 속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인간과 같은 후구동물 계보에 속한다. 즉 유전적으로 인간은 두족류보다 불가사리와 유연 관계가 더 가깝다.

물론 이를 반박하는 가설도 있는데, 바로 척삭동물와 선구동물이 함께 센트로네우랄리아(Centroneuralia) 포함시키고 불가사리같은 극피동물은 보대동물( 극피동물, 반삭동물) 등와 무장류가 포함된 제남불라크라리아(Xenambulacraria)에 따로 속한다는 가설이다. 즉 후구동물은 측계통군이라는 가설이다. 출처 이가설이 맞다면 역으로 두족류가 오히려 더 인간와 더 가까울수 있다.

3. 종류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별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가 있는데, 그 외에도 팔손이불가사리나 애기불가사리, 갓걸이(단풍불가사리), 아팰불가사리, 일본불가사리, 도우손햇님불가사리, 문어다리불가사리, 가시불가사리 등이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종도 있는데, 해수어항 포인트로 사육하는 레드불가사리나 샌드불가사리, 블루링키아가 있으며, 산호를 잡아먹고 사는 가시왕관불가사리(악마불가사리)나 초코칩 불가사리도 있다.

4. 해부/생리적 특징

해부학적으로 가장 큰 특징이라면 뇌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등장인물인 뚱이도 이 고증을 따와서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4.1.

바다에 사는 별모양 혹은 오각형의 방사형 동물로 때문에 대부분의 언어권에서는 불가사리를 에 비유한다. 영어의 Starfish 혹은 Sea Star나 튀르키예어의 Deniz yıldız(바다 별). 하지만 그렇다고 꼭 팔이 5개는 아니고 종에 따라 20개 이상 돋은 놈, 심지어는 엄청나게 많이 돋아있어 삼천발이라는 이름의 불가사리도 있다.[2] 발 밑에 있는 관족 옆에 움직이는 가시가 있다. 또 각 보대구의 중앙에는 하나의 큰 방사신경이 있는데, 표면 매우 가까이에 있으며 아주 얇은 표피로만 덮여있다. 신경 아래에는 확장된 체강과 수관계의 방사관이 있다.

4.1.1. 관족

이동 시에는 팔 밑에 있는 관족을 이용한다. 관족은 보대라고 하는 띠 구조에서 각 팔의 구부를 따라 입까지 연달아 나 있다. 보대구는 각 보대의 중앙을 따라 나 있으며 여러 열의 관족을 가지고 있다. 작은 측관은 각각 한 방향으로만 열리는 판막을 가지며, 각 팔에 있는 보대구의 측면을 따라서 방사관을 원통형의 관족에 연결시킨다. 각 관족은 속이 빈 근육성 관이며 그 안쪽 끝은 체강 속에 있는 근육성 낭 또는 병낭이고 외곽 끝은 보통 흡반이 있다. 흡반은 보대구 내의 골편들 사이를 통해 밖으로 나와 있다. 또한 측관 속 판막들은 액체가 방사관으로 역류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병낭 내의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액체를 관족으로 보내어 늘어나게 한다. 반대로 관족의 종주근이 수축하면 액체는 병낭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이에 따라 관족이 수축하게 된다. 관족 한쪽 면에 있는 근육이 수축하면 관족은 그쪽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관족 끝 작은 근육들은 끝이 단단한 바닥에 붙어있을 때 흡입성 컵의 효과를 내면서 원반형의 말단 중앙 부위를 들어올린다. 흡입과 점액접착이 합쳐진 관족은 바닥을 0.25~0.3N의 힘으로 잡아당기게 된다. 모든 관족들이 공조하여 작용하게 되면 불가사리 몸체를 수직면 위 또는 바위 위로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진흙지대나 모래 같은 부드러운 표면 위에서는 흡반이 비효율적이라 그냥 흡반이 다리로 사용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4.2.

각 팔의 끝에 안점이라는 눈이 있다. 다만 시력은 발달하지 않아서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명암밖에 판별하지 못한다.

4.3. 구부

구부의 중심반에 입이 있다. 입은 두 가지 부분으로 된 위로 이어진다. 아래에 있는 커다란 분문위는 섭식 도중 바깥으로 꺼낼 수 있다. 분문위에 있는 더 작은 크기의 유문위는 팔에 있는 유문맹낭과 이어진다. 소화는 유문맹낭에서 일어나며 대부분이 세포외 소화이다. 짧은 장은 위에서 반구부에 있는 불분명한 항문까지 이어진다. 일부 종은 장과 항문이 없어 도로 입으로 나오기도 한다.

4.4. 반구부

반구부는 입에서 완전 반대쪽에 있는, 등 부분을 말하는 부위이다. 반구부의 표면에는 가시나 돌기가 많이 나 있다. 대부분의 불가사리에게서 가시의 기부 둘레에는 작은 핀셋 모양의 차극이 무리지어 나 있으며, 차극에는 근육이 조정하는 작은 악편이 있다. 이 악편들은 유기물 찌꺼기로부터 체표면을 청결시키고 피새를 보호하며 때로는 먹이를 포획하는데 사용하는 기관들이다. 피새는 체강의 돌출물로서 부드럽고 미세한 기조직으로 겉은 표피로만 덮여있고 내부는 복막으로 덮여 있다. 피새는 골편 사이의 공간을 통해 밖으로 나와 있다. 피새는 가스 교환에 사용되는 표면적을 크게 증가시키기도 한다. 또, 반구부 위에는 항문과 천공판이 있는데, 천공판은 수관계로 이어지는 석회성 체판이다.

4.5. 내골격 및 체강

불가사리의 표피 아래에는 작은 석회성 판이나 골편으로 된 중배엽성 내골격이 있다. 이는 결합조직과 합쳐져 있다. 골편에는 가시와 혹들이 돌출되어 있어 몸 표면이 가시로 덮여 있다. 골편 내부는 섬유와 진피로 채워진 그물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피동물 유생의 체강구획에서 성체의 여러 구조가 생기고 그 중 하나가 액체로 채워진 체강이다. 체강액은 체강 전체와 피새 속까지 순환하며, 복막에 있는 검모에 의해 움직인다. 가스교환과 주로 암모니아인 질소성 노폐물의 배설은 피새와 관족의 얇은 벽을 통한 확산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또 다른 체강구조인 수관계(물을 몸 속으로 넣어 이것을 이용하는 기관)는 불가사리 체내에서 호흡과 배설 및 이동운동과 먹이수집을 겸하고 있다. 수관계는 천공판에 나 있는 구멍들을 통해 밖과 연결되어있다. 불가사리의 천공판은 반구부에 있고, 입 주변의 환상관으로 내려가는 석관 속으로 이어진다. 방사관은 환상관으로부터 나오고 하나씩 각 팔의 보대구로 들어간다. 또한 폴리안포는 불가사리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불가사리류에서 환상관에 부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관은 또한 수관계를 위한 액체저장소의 기능을 한다.

4.6. 순환계

심장이 없으며 혈관은 통로를 둘러싸는 한 겹의 조직 가닥으로 구성되며 다른 체강 구획인 위혈관 통로 속에 들어있다. 불가사리는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기능이 불분명하다. 체액의 순환에는 쓰이지 않으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소화된 영양소를 배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4.7. 신경계

신경계는 3개의 아계로 구성되며 각 아계는 신경환 및 방사신경으로 이루어진다. 방사신경은 반과 팔의 여러 위치에 존재한다. 표피 신경총 또는 신경망이 계를 연결시킨다. 감각기관은 각 팔의 말단에 있는 안점을 포함하고 감각세포들은 표피 위로 흩어져 있다.

4.8. 생식 및 자절

대부분의 불가사리들은 자웅이주성 유성생식을 한다. 1쌍의 생식소가 각각의 간폭부 내에 있고 수정은 체외수정이다. 종에 따라서는 자웅이체이기도 하다.

또한 잃어버린 부분을 재생할 수 있고 잃어버린 부분에서 몸의 다른 부분이 자라날 수 있다. 자절이라는 행동을 할 수가 있어서 상처 입은 팔을 떼어낼 수가 있는데, 한번 재생하려면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제거된 팔이 중심반의 1/5을 포함하면 잘려나간 팔도 따로 분열해서 새 불가사리가 된다.

일부 불가사리들은 정상 상태에서도 무성생식을 하는데, 중심반을 자르고 각 부분이 나머지 반과 잃어버린 팔을 재생시킨다.

불가사리는 알을 동물의 구부 아래 또는 반구부의 특수 구조 속에 품고, 직접 발생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불가사리 종들은 자유유영 유생시기를 거친다.

예전에는 양식장에 온 불가사리를 분노의 사지분열 시킨 후 다시 바다에 던져넣곤 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분열생식이 가능해서 오체분시한 정도로는 오히려 개체수가 늘어난다. 불가사리를 죽이고 싶다면 뭍에 내놓고 말려죽여야 한다.[3] 혹은 불로 태워버리거나.

5. 생태

현존하는 생물들 중에서도 추위에 특히나 강한 생물.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버틴다. 때문에 북극, 남극 심해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얕은 바다는 물론, 생물이 거의 없을 정도의 심해인 해구(海溝)에서도, 심지어 오염에도 저항력이 엄청나 오염된 바다의 바닥을 보면 불가사리나 성게만이 가득한 경우도 많다. 바꿔 말하면 불가사리마저 없는 바다는 그 무엇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바다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바다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물에서는 살 수 없고, 기수에서도 살 수 없지만 놀랍게도 섬진강에서는 발견된 적이 있는데, 이는 섬진강 하류의 염류현상 때문에 그런 것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E6%B5%B7%E6%98%9F%EF%BC%88%E6%AD%A3%E9%9D%A2%EF%BC%89.jpg
대표적인 유해생물인 아무르불가사리

5.1. 식성

연체동물, 갑각류, 다모류, 다른 극피동물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작은 어류까지 먹는 비선택적 육식동물이다. 일부 종들은 먹는 먹이가 특별해, 개중에는 거미불가사리나 성게류만을 먹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바깥에서 녹여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삼킨다. 다 소화시킨 후에는 소화가 불가능한 골편과 가시들을 토해낸다. 또 다른 일부는 다른 불가사리를 공격한다. 자기보다 작을 때에는 먹이의 팔 중 하나를 공격하여 먹기 시작한다.

일부 불가사리류는 연체동물을 먹기도 하며 불가사리속은 홍합과 굴을 노리는 주요 포식자이다. 강의 하구에서는 간혹 불가사리가 우렁이, 다슬기, 재첩 등 민물 연체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이들이 조개를 공격할 때 보통 팔로 조개껍질을 비틀어 연 뒤 입을 벌려 분문위를 꺼내고 조개껍질 틈으로 위액을 흘려넣어 외부에서 소화시킨 다음 흡수한다.[4] 팔로 약 12.75N의 힘으로 먹이를 잡아당겨 30분 동안 씨름하면, 조개의 견인근에 힘이 다 빠져나가면서 결국 패각이 열리며 잡아먹히게 된다.

일부 불가사리들은 작은 입자들만을 먹기도 하는데, 미소 플랑크톤과 유기물 입자들이 불가사리 표면에 닿으면 표피 섬모가 이들을 보대구로 운반하고 다시 입으로 보낸다.

5.2. 천적

천적은 매우 적은 편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천적으론 나팔고둥이나 뿔헬멧고둥[5][6], 위고둥, 늑대고기과, 복어, 쥐치, 도미, 가자미, 할리퀸새우, 대형 말미잘[7], 그 외 아주 가끔 정도가 몇 안 되는 천적이다. 나팔고둥은 약 3시간에 1마리씩 불가사리를 잡아먹을 수 있다. 그 외는 가끔 먹이가 부족하면 (같은 종이든 다른 종이든)자기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정도이다.

인류도 먹어보려고 시도는 했지만 삶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매우 작아지고 식감도 문제지만 정말 오묘한 악취가 너무 심해서 전세계인들이 불가사리를 식용생물이라 보지 않으며 뭐든지 먹는 중국인마저 초극소수 지역을 빼면 먹지를 않고 버린다.

5.3. 피해

그런데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가사리인 별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의 4개 종 중에서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는 아무르불가사리 한 종뿐이다. 별불가사리는 움직임이 둔한 데다 다리가 짧고 두꺼워 조개를 잘 잡아먹지 못한다. 이들은 해저에 가라앉은 각종 동물들의 사체 혹은 유기물을 먹어치우고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아무르불가사리를 제외한 불가사리의 경우 애초부터 조개에는 손도 대지 않으며 오직 유기물만을 먹고 살기 때문에 아무르불가사리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오히려 유익한 종이다. 즉 불가사리가 해롭다며 닥치는 대로 막 잡아올려 말려 죽이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 네이버캐스트에 따르면 불가사리잡이를 한창 할 때는 주로 여름이며 이때 별불가사리가 많이 잡히는데, 이때 정작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들은 깊은 심해로 들어가 여름잠을 잔다. 사고친 범인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녀석에게 화풀이하는 격.[8] 다행히 최근에는 이 사실을 알고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에 불가사리 구제작업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가장 막심한 피해를 끼치는 종은 불가사리 중 해바라기불가사리 다음으로 가장 큰 가시왕관불가사리. 산호나 다른 불가사리를 포함한 산호초의 작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아 산호초 일대를 초토화 시킨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rown_of_Thorns_Starfish.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rown_of_Thorns-jonhanson.jpg

이것이 가시왕관불가사리(영어로는Crown-of-thorns starfish, 학명은 Acanthaster planci). 왕관(가시)불가사리나 악마불가사리라고도 부른다. 거대한 덩치에다 독을 가진 가시[9]로 중무장해 천적도 얼마 없고[10], 팔은 최대 19개까지 있는데, 굳이 그 정도가 아니어도 흔히 아는 형태의 불가사리보다는 압도적으로 팔이 많다. 큰 것은 지름이 25~80센티미터나 되는 초대형 불가사리다. 덩치도 덩치인데다 이 녀석이 한 번 지나가면 초토화되기에 별명이 '악마불가사리'. 포켓몬스터 더시마사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사실 악마불가사리도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잉성장한 산호가 있으면 다른 산호가 도태되기 전에 잡아먹어서 산호초 전체의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산호초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서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갑각류 등의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도움을 준다.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주요 수산자원인 해조류를 마구 갉아먹는 성게들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다만 인간들이 악마불가사리의 천적인 나팔고둥을 마구잡이로 포획한 덕에 천적이 없어진 악마불가사리가 비정상적으로 번식해서 산호초를 죄다 먹어치워서 문제가 된 것이다.

사실 불가사리가 주는 모든 피해도 결국 인간이 불가사리의 천적을 잡아 없앤 결과다.

5.4. 멸종 위기

불가사리 중에서 해바라기 불가사리(Pycnopodia helianthoides)라는 종이 있는데, 가장 큰 불가사리 종류 중 하나다. 이 종은 주로 보라성게를 먹고 살기에 다시마 숲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2013년 이후로 갑자기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멸종 위기의 이유는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전염병 비슷한 현상으로 약 57억 5000만 마리 정도, 90.6%의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떼죽음을 당하여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11] 이 증후군에 걸린 불가사리는 회색빛으로 점점 변하면서 팔다리 역할을 하는 돌출 부분이 저절로 분리되어 뜯겨나가 결국 모든 팔이 떨어져 죽는다.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사라진 해역에 개체수를 조절해주던 생물이 사라지자 보라성게의 개체수가 급증하여 다시마 숲이 파괴되는 등 생태계 불균형이 발생중이다. 딱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이라 개체 수 복구에라도 열을 올리고 있는 중.

6. 활용

6.1. 식용

대부분의 종에 독성이 없어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더럽게 없어서 식용으로 삼기에는 확실히 부적합하다. 건강에 좋은지는 둘째치고 일단 역겨운 맛이 나는데다, 단단한 외피와 복잡한 구조 탓에 손질도 어려워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때문에 그나마 대중적으로 식용하는 나라는 중국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거리에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맛이 좋은 경우가 드물다. 그나마 맛있게 된 것을 구하려면 작은 크기의 불가사리를 갓 튀겨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혐오주의]한 블로거의 리뷰.

일본에서도 간혹 먹는 경우가 있는지 유튜브에서 조리법과 먹는 모습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데쳐먹는 듯. 한국의 경우 물론 앞서 말했듯 맛이 안 좋기 때문에 음식으로서의 평가는 대부분 좋지 않다.

6.2. 애완용

불가사리 종류 중에서는 샌드 불가사리나 레드 불가사리, 블루 링키아 같이 해수어항에 넣어 키울 수 있는 불가사리가 있는데 포인트로 많이 키운다. 그러나 레드 불가사리나 블루 링키아의 경우, 먹을 것이 없어서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정확하게 무엇을 주식으로 하는지 아직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다고 한다.) 초코칩 불가사리도 키울 수는 있지만, 산호나 말미잘을 먹어버릴 위험이 있다.[12]

할리퀸새우를 키우고 있는 리퍼들은 어쩔 수 없이 키우던 불가사리를 할리퀸 쉬림프에게 먹이로 주기도 한다.

한국에 사는 토종 불가사리들 역시 쉽게 키울 수 있다. 단, 생명력이 좋다고 이상한 곳[13]에 막 넣으면 안 된다. [14]단, 아무르불가사리는 수조 내 생태계를 박살낼 수 있다. 토종 불가사리를 키운다면 별불가사리나 애기불가사리 등을 추천한다.

6.3. 그 외

잡은 불가사리는 주로 비료로 쓴다. 쌀겨, 왕겨, 톱밥, 낙엽 등과 섞어 발효시켜 퇴비를 만들거나, 물, 당밀, 미생물 등과 섞어 발효시켜 액비를 만들어 쓴다. 불가사리 비료는 농산물 성장에 꽤 좋다고 한다.



그 동안 인간의 식량생산에 주는 피해는 많은 데 비해 별로 쓸모는 없는 생물로 여겨졌지만, 앞서 언급된 퇴비로서의 용도 이외에도 다른 용도를 찾기 위한 시도가 거듭되고 있다. 불가사리의 체내에 포함된 콜라겐 성분을 추출해서 화장품 원료로 활용한다거나 [15] 영양보충 용으로 가축사료에 섞기도 하고, 불가사리가 해양 미생물과의 접촉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새로운 항균 물질을 발견하는 등, 이제까지 인간이 보기엔 그저 별로 쓸모 없는 생물에 불과했던 불가사리[16]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열심히 연구중이라고 한다. KBS '환경스페셜' 2012년 7월 25일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 편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다.

2017년 들어서 최근에는 관절염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부경대 연구기사

마찬가지로 2017년부터는 국내 기업에서 제설제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한다. 해양 폐기물, 불가사리로 스타기업이 된 비결 불가사리로 만든 염화칼슘이 기존의 염화칼슘보다 자동차 휠이나 도로 등을 부식 시키는 게 덜하다고.

생긴 게 예쁘고 특이해서 그런지 바다를 소재로 한 그림에선 등장하는 빈도수가 제법 높으며, 악세사리나 장식품의 디자인으로도 제법 채용되는 편이다. 또한 불가사리를 말린 다음 약품처리를 하여 수집품으로 판매하는데 패류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만 몸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고 가루가 잘 날린다. 아무리 약품처리를 했다 하더라도 불가사리 특성상 비린내도 살짝 나는 편.

7. 기타

별 모양이라 종류에 따라서는 말려서 던지면 표창처럼 잘 날아간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17] 그려라 터치 같은 게임에서 투척무기로 사용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어패류 자체 또는 이들을 요리해 만든 음식을 엄격히 금지하는 유대교에서는 위에서 서술한 괴악한 모습 때문에 악마로 치부하는데, 데카라비아가 대표적이다.
스펀지 2004년 5월 29일 방영분
유튜버 정브르의 실험 영상
불가사리의 또 다른 특징은 절대 끈으로 묶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 스펀지에서도 소개된 것인데 불가사리를 아무리 단단히 결박시켜 놔도 몸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해서 빠져나간다. 그 모습을 보면 거의 마술사들이 공연에서 선보이는 탈출쇼 수준. 참고로 스펀지 영상에서 나오는 종은 아무르불가사리, 정브르의 영상에 나오는 종은 별불가사리다.

간혹 불가사의를 '불가사리'라고 잘못 쓰는 경우도 있다.

바닷가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기도 한다.

8. 대중 매체



[1] 말 그대로 바다의 별. 한국 국군에게는 여기서 이름을 딴 대함 미사일도 있다. [2] 엄밀히 따지면 삼천발이는 불가사리는 아니고, 거미불가사리에 속한다. [3] 그래도 쉽게 죽지는 않는다. 부산에서 해양경계근무를 했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2주 동안 볕에 말려놨는데 바다에 집어넣으니 바로 살아났다고 한다. [4] 조개류의 껍질에 구멍을 뚫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불가사리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껍질에 구멍을 뚫고 잡아먹는 건 육식성 고둥 종류의 얘기다. [5] 태평양이나 호주 퀸즐랜드에서 서식하는 육식성의 대형고둥이다. [6] 소형 고둥류(복족류)는 반대로 불가사리의 먹이가 된다. [7] 블루링키아를 잡아먹은 적이 있다. 원본 영상 [8] 아무르불가사리 한 종 때문에 그것을 모든 불가사리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들 중 몇몇 범죄자가 있다고 모든 사람들을 사형시키는 것과 같다. [9] 가시에는 사포닌으로 구성된 독소를 품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을 지닌 불가사리는 'Astropecten polyacanthus'라는 학명의 가시불가사리로 가시왕관불가사리와는 다른 종이다. 물론 천적이 없는건 아닌데 후술할 나팔고둥은 테트로도톡신을 지닌 이 불가사리를 문제없이 먹어치운다. 인간으로 치면 한 명의 사람이 탱크 또는 자주포로 중무장을 한 것과 똑같다. [10] 굳이 있다면 할리퀸새우 나팔고둥이 있다. 특히 나팔고둥은 독가시에도 개의치않고 왕관불가사리를 사냥한다. [11] 개체수가 아직 많은데도 죽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CR(위급)상태이다. [12]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리퍼들은 할리퀸 쉬림프의 먹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3] 민물, 제대로 물잡이가 안 된 어항, 바닷물을 그냥 퍼놓은 통 등 [14] 사실 모든 생물이 다 그렇다. [15]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했으며 실제로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만든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인간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의 체내에 콜라겐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16] 앞에서 말했듯, 불가사리는 생태계에 필수적인 동물이다. [17] 캐시 아이템. [18] 물론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식이라 뚱이한테 뇌가 있는 장면이 나온다(대표 에피소드는 '뚱이는 똑똑해') [19] 명칭상 별불가사리를 특히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