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새우(할리퀸쉬림프, 광대새우) Harlequin shri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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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93,#620> 학명 | Hymenocera picta Dana, 1852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아문 | 갑각아문(Crustacea) |
강 | 연갑강(Malacostraca) |
목 | 십각목(Decapoda) |
하목 | 생이하목(Caridea) |
과 | 징거미새우과(Palaemonidae) |
속 | Hymenocera |
종 | 할리퀸새우(H. picta)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할리퀸새우, 광대새우 |
영어 | Harlequin shrimp[1] |
일본어 | フリソデエビ[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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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산호초에 서식하는 해수 새우. Hymenocera 속의 유일종이다.[3] 불가사리만을 먹는 것이 특징이며 아름다운 외형 덕에 관상 새우로도 키워진다.2. 상세
몸길이 약 5 cm.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두흉갑은 통통하고 이마뿔은 위로 곧게 뻗어있다. 갑각은 흰색 혹은 연노랑, 연분홍 바탕색에 커다란 반점과 띠무늬가 있는데, 서식지에 따라 분홍색, 파란색, 붉은색 등 색상이 다양하다. 제1더듬이는 두 번째 채찍이 완전히 융합되고 넓적하게 변형되어 있다. 제3턱다리가 크고 넓적하게 변형되어 있다.[4] 두 번째 가슴다리는 집게다리이며 부동지가 넓적하다.- 불가사리 조각을 끌고 가는 할리퀸새우.
불가사리를 사냥해 먹으며, 그 외의 것은 먹지 않는다.[5] 사냥할 때는 집게다리를 바닥에 짚고 몸으로 불가사리를 들어올리면서 걷는다리로 불가사리의 관족을 자극해 위축되게 하여 바닥에서 떼어낸 다음 뒤집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그대로 힘으로 끌고 간다. 그 뒤 은신처로 가져가 수 일에 걸쳐 포식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움직임이 적은 불가사리를 선호하지만, 다른 적절한 먹잇감이 없다면 크고 빠른 불가사리, 특히 가시왕관불가사리 같은 대형 불가사리도 사냥한다.[6]
주행성이며 암수 한쌍을 이루어 사냥과 은신처 경계를 함께 한다.
수심 5 - 40 m의 인도양과 태평양의 산호초 주변 바위 틈에 서식한다. 종명 picta는 라틴어 pingere의 과거 수동분사인 pictus, 곧 '칠해졌음'을 의미한다.
3. 사육
사육 정보 | |
크기 | 3 - 5 cm |
식성 | 불가사리 |
수명 | 2- 3년 |
성향 | 공격적(갑각류) |
산호 합사 가능 | O |
최소 용적 | 40 리터 |
적정 온도 | 28 - 32℃ |
적정 염도 | 1.023 - 1.025 |
적정 PH | 8.0 - 8.4 |
적정 KH | 8 - 12 kdH |
질산염 | 20 ppm 미만 |
아름답고도 독특한 외모를 가져 산호항 새우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종이지만 먹이 문제로 관리 난이도가 매우 높다.
다른 것은 전혀 먹지 않고 오직 불가사리만을 먹는 식성 때문에 먹이 수급이 무척 어렵다. 일반적인 성체 크기의 불가사리를 2주에 걸쳐 먹어치우는데, 불가사리는 판매처도 몇 없을 뿐더러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사서 먹일 경우 정신나간 밥값을 자랑한다. 다행히 냉동 불가사리도 먹으므로, 해안가에 살고 있다면 쉬는 날 한 박스로 잡아온 다음 얼려 놓을 수가 있다. 얼린 불가사리를 해동시켜 수조에 넣어두면 썩는 속도가 빠르므로 잘라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잘라둔 채로 얼리는 쪽이 공간 절약도 된다.
수조 내에 원치 않게 번식한 불가사리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지만 불가사리 성장 속도보다 할리퀸의 섭식이 훨씬 빨라서 결국은 먹이용 불가사리를 외부에서 조달해줘야 한다.[7] 따로 먹이를 주지 않으면 할리퀸새우는 수조 내의 불가사리를 보이는 대로 먹어치운 다음,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죽는다.
불가사리의 일부분을 먹지 않고 남기기도 하는데, 찌꺼기를 먹는 청소용 생물들도 불가사리는 보통 먹지 않으므로 직접 청소해줘야 한다. 더불어, 불가사리의 뼈 부분인 골편이 남아 바닥재에 섞여든다.
할리퀸새우가 은신처로 삼고 탈피할 수 있는 바위 틈이 있어야 한다. 여과기나 펌프 등으로 강한 수류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먹으면서 흩어지는 불가사리 잔해가 많이 나뒹구므로 스키머가 권장된다.
합사 시 물고기는 경계하지만 공격하지는 않는데, 대신 푸퍼나 트리거 같은 포식성 어류와 합사하면 할리퀸새우가 잡아먹힌다. 다른 종의 갑각류의 경우, 경계하거나 공격한다. 동족끼리도 같은 성별에게는 공격성을 보이지만 암수 한 쌍은 합사할 수 있다.
[1]
"
할리퀸새우".
[2]
"
후리소데새우".
[3]
인도양 부근의 반점이 분홍색인 개체군을 H. elegans로 구분하는 견해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4]
집게 옆에 나란히 흔들리는 꽃 모양의 것이 가슴다리가 아니라 이 턱다리다.
[5]
섭식이 특화된
갑각류라도 대부분 기회주의적인 사냥이나 사체 섭식을 하는데, 할리퀸새우는 이러한 부분에서 예외에 속한다. 드물게
성게를 포식한다는 보고가 있다.
[6]
가시왕관불가사리 성체의 크기는 대략 30 cm 정도로, 할리퀸새우 몸길이의 6배 정도에 달한다. 특히 이 종을 사냥할 때, 할리퀸새우가 낸 상처 틈으로 다모류인 Pherecardia striata가 들어가 내부에서부터 가시왕관불가사리를 포식한다.
[7]
할리퀸새우 한 마리가 작은 새끼 불가사리를 하루에 15마리씩 먹어치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