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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2:16:53

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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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위험도3. 개체명4. 작중 행적5. 평가6. 피규어/스태츄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 각각 파란 무늬가 있는 ' 블루', 청록색의 ' 델타', 갈색에 파란 줄무늬가 있는 ' 에코', 등에 초록색 줄무늬가 있는 ' 찰리'이다. 이름의 유래는 음성 기호 중 NATO의 표준 음성기호들인 '브라보', '찰리', '에코', '델타'.[2]

영화상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들은 모두 암컷이며[3] 1편과 동일하게 이들은 이슬라 누블라 북부의 격리 구역에 따로 길러지고 있는데, 오웬이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해서 이들과 교감하고 정성을 들여 키워준 덕에 최초로 인간에게 길들여진 벨로시랩터가 되었다. 특히 4마리의 개체 중에서도 블루는 특히나 오웬을 잘 따르는 수준이었다.

2. 위험도

사실 복원해 놓긴 했지만 역시 길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위험한 탓에 안전 관리 최상 등급으로 분류되어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지 않다.[4] 시리즈 설정상 랩터가 위험한 이유는 엄청나게 강한 공룡이라서가 아니라,[5] 침팬지를 능가하는 지능과 호전성 때문에 돌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6]

이를 마스라니 사에서 알고 있음에도 랩터를 만들어 낸 이유는, 랩터의 사육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 목적과, 우가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 재료를 손에 넣기 위한 수단[7]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벨로시랩터의 높은 지능은 공룡을 무기화하려는 인젠 세력의 눈에 띄어, 마스라니 몰래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드는 데 벨로시랩터의 유전자가 들어가는 원인이 된다. 본래 인도미누스 렉스는 기존 공룡에 식상해하는 관객들을 위해, 티라노사우루스를 기반으로 새로 만든 공룡으로, 개발을 지시한 마스라니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더 강한, '더 멋진' 공룡을 원했을 뿐이었다.[8] 그러나 인젠의 세력과 결탁한 헨리 우의 독단으로 인도미누스 렉스가 랩터의 고지능을 물려받게 된다. 결국 벨로시랩터는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여러 방면에서 영향을 준 것.[9][10]

3. 개체명

오웬: "얘가 찰리, 얜 에코, 얘는 델타, 그리고 이쪽이 블루야. 얘가 서열 2위지."[11]
그레이: "1위는 누군데요?"[12]
오웬: " 네 앞에 있잖아.(You're looking at him.)[13]
과거 오웬이 이들을 훈련시킬 때 이름을 지어줬는데, 나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3.1.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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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 첫째이자 서열 역시 1위인 개체로, 그만큼 지능과 신체능력이 뛰어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웬을 가장 잘 따르는 특이한 개체다. 특징으로는 아리따운 파란색 무늬를 갖고 있는데, 이는 DNA에 땜방용으로 삽입한 블랙스롯모니터의 유전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4] 자세한 사항은 블루(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조.

3.2. 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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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 둘째이자 서열 역시 2위인 개체로 청록색 가죽색이 특징인데, 공식 설정에 의하면 복원 당시 새의 DNA가 들어갔다고 한다. 또한 얼굴이 길고 주둥이에 얇은 볏 같은 게 나 있는데, 이는 어쩌면 3편에 등장했던 벨로시랩터 소르나엔시스의 유전자가 포함됐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여담으로 동공이 블루에 비해 훨씬 얇은 편이다. 자세한 사항은 델타(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조.

3.3.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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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 셋째이자 서열 역시 3위인 개체로 밝은 갈색 가죽에 푸른 줄무늬가 있으며, 공식 설정에 따르면 개체들 중 델타보다도 더욱 사납고 거칠다고 한다. 이 성격 때문에 어릴 적 크게 혼쭐이 난 일화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서열 2위였던 시절에 우두머리 자리를 탐내고 블루에게 덤볐다가 도리어 역관광당하고 오른쪽 주둥이에 큰 흉터를 얻었다고 한다.[15] 이후 엎친데 덮친격으로 델타에게까지도 밀려서 서열 3위로 내려가는 불운을 겪었다는 설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에코(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조.

3.4.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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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 넷째이자 서열 역시 4위인 개체로 연두색 가죽에 줄무늬가 있으며, 이러한 발색을 지닌 이유는 DNA에 그린 이구아나의 유전자가 땜빵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델타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길고 주둥이에 얇은 볏 같은 게 나 있는데, 이는 어쩌면 3편에 등장했던 벨로시랩터 소르나엔시스의 유전자가 포함됐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벨로시랩터 IBRIS 개체들 중 가장 온순하며[16] 우두머리인 블루를 잘 따른다고 한다.[17] 아무래도 서열 4위라서 그런지, 작중 행적도 거의 없고 비중도 공기 수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술할 이 녀석의 최후 덕분에 많은 관객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찰리(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조.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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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영화 내에서의 첫 등장은 오웬에게 훈련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돼지를 놓쳐서 으르렁 거리면서 짜증을 내는 랩터들을 일일이 이름을 부르면서 눈을 맞추고, 따라오라고 지시를 내리자 랩터들이 오웬을 따라 이동하며 포상으로 일일이 쥐 같은 먹이를 통째로 던져준다.[19] 그리고 먹이를 먹고 난 후 랩터들이 약간 얌전해지자 일제히 오웬의 지시대로 고개를 들어올렸다가 오웬의 신호에 일제히 정면으로 달려나간다. 하지만 이렇게 랩터들을 지시할 수 있는 건 오웬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먹이 취급이며 오웬의 말에 따르면 평상시에도 이렇게 말을 잘 듣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20] 심지어 오웬조차도 실수로 우리 안에 떨어진 직원을 구하고[21] 빠져나오려다 랩터에게 당할 뻔하여[22][23] 오웬과 랩터들의 관계도 완벽하지 않고 굉장히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24][25] 랩터 우리에 떨어져서 랩터들 밥이 될 뻔 한 신임 직원에게 오웬이, "왜 일자리가 비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았냐?" 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 직원의 전임자도 랩터 우리에 떨어져서 랩터들의 밥이 되었거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그만두고 나간 듯하다. 이때 혼비백산해서 멘붕 상태인 직원 바로 뒤에, 우리를 사이에 두고 아깝다는 듯이 철창을 잡고 씩씩대고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는 에코가 포인트.

한편 빅 호스킨스가 옆에서 호시탐탐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하지만,[26] 오웬은 이들은 절대 통제할 수 없으며 그런 식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못 박으며 거절한다.[27][28][29]

그러나 결국 인도미누스 렉스가 풀려나면서 보안팀이 거의 전멸하고 마스라니 회장마저 사망하자, 쥬라기 월드 이사회에서는 인젠에 소속된 TF팀을 파견한다. 그리고 그 대장을 호스킨스로 위임하는데, 이로 인해 랩터를 사용해 인도미누스 렉스를 잡겠다는 작전이 시행된다. 그러나 인도미누스를 막는다는 목표는 사실상 겉치레고, 이것으로 랩터를 군용으로 이용하는 계획의 실용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이 진짜 속셈이다.[30] 당연히도 오웬은 결사반대하지만, 호스킨스가 이미 시설을 장악한 이상 어쩔 수 없는 데다가, 인도미누스를 막을 다른 뾰족한 수도 없었던지라 결국 받아들인다.

오웬은 인도미누스가 위치추적칩째로 뜯어낸 살점으로 냄새를 인식시키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무장요원들과 함께 출동한다.[31] 이때 위풍당당한 배경음악과 동행하는 차량들의 헤드라이트 조명은 덤.[32] 함께 숲을 질주하면서, 오웬은 자신의 곁을 동행하는 랩터들을 보다가 슬쩍 미소를 짓는다. 마치 랩터 실전테스트에는 반대했지만, 그래도 새끼 때부터 키워온 랩터들이 이제 이렇게 자신과 함께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기특함을 느끼는 듯한 얼굴이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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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랩터들은 인도미누스를 포착하고[34] 무장요원들은 일제사격 준비를 하는데, 이상하게도 랩터들은 인도미누스를 공격하지 않고, 이내 랩터들의 우두머리인 블루가 무리를 대표하여 인도미누스와 소통을 하기 시작한다. 골수팬이라면 이때 배리가 "대화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전에 이미 눈치 채고 소름이 돋을 법한데, 이때 랩터는 쉭쉭거리는 위협음이나 포효를 지르는 게 아니라… 동료와 대화하거나 호출할 때 나는 "커엉 커엉" 소리를 낸다. 시리즈 중에 랩터가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은 동족을 부를 때 빼고 전혀 없었으며, 본작에서 나오는 건 이 장면과 후반부에 블루 인도미누스 렉스를 공격하기 직전에 주의를 끌고자 또 한 번 낸다.

그제야 오웬은 인도미누스의 DNA에 랩터의 유전자가 들어있다는 걸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랩터 4마리 전부 인도미누스를 새 보스로 따르게 된다.[35][36]

호스킨스가 인도미누스에 대한 사격을 지시해서 잠시 요원들의 주의가 그 쪽으로 쏠린 사이, 숲속으로 사라진 랩터들은 금방 되돌아와 우수한 지능과 기동성을 십분 활용해 무장요원들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처리한다. 이때 무장요원들이 사냥당하는 광경이 랩터 네 마리의 머리에 부착된 카메라와 요원들의 헬멧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전송되는데, 요원들은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고 만다.

결국 요원들은 후퇴를 시작하고, 오웬도 후퇴하려고 할 때 찰리와 마주친다. 찰리는 비록 오웬에게 등을 돌렸지만 자신의 전 리더를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37] 오웬 역시 총을 내리고[38] 그저 가만히 찰리를 바라만 보기만 할 때, AT4의 공격이 날아와 찰리를 폭사시키고 오웬까지 멀리 날려버린다. 이때 일어나기 전까지 오웬이 얼굴에 띄우고 있던 표정이 굉장히 복잡하다. 안도하는 마음과 침울한 마음이 섞인 얼굴이다.

멀리 나가떨어진 오웬은 다행히 큰 상처 없이 일어나고, 오웬처럼 랩터를 풀어놓는 데에 반대하던 흑인 동료 배리[39]가 홀로 남겨져[40] 통나무에 숨었다가 랩터들의 리더인 블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배리가 블루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블루는 자기가 공격하려던 인간이 배리라는 걸 깨달아 안을 들여다보고, 배리임을 확인하고는 배리에게 별다른 악감정은 없었기 때문에 공격을 멈춘다. 그 틈에 오웬이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더러 자신을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서 블루의 시선을 돌리는 데에 성공한다.[41]

남은 2마리 랩터들은 순식간에 본진까지 돌아와 사람들을 마구 학살하고, 클레어는 랩터에게 당해 피칠갑이 된 한 용병의 어서 도망치라는 말을 듣고 트럭을 몰고 도망친다. 그러나 어느새 에코와 델타가 나타나 뒤를 쫓는데, 에코는 중간에 클레어의 운전석 창문에 머리를 들이밀지만 바로 떨어지고, 델타는 형제들이 있던 짐칸으로 올라탔다가 형제들이 들이댄 전기충격기로 역습을 받고 나가떨어져 바닥을 구르는 신세가 되고 만다. 시리즈 4연속 어린 아이에게 당한 것. 그럼에도 랩터들은 집요하게 트럭을 쫓지만, 인도미누스의 호출을 듣고 방향을 바꾼다.

이노베이션 센터로 도망쳐온 일행들은 유전자를 먹튀하려는 호스킨스와 실랑이를 벌이지만, 이때 뒤따라온 델타가 난입하는데, 델타는 같은 편 아니냐며 오웬처럼 손을 내밀어 랩터를 진정시키려는 호스킨스의 손[42]부터 문 후 달려들어 끔살시킨다.[43][44][45] 이때 호스킨스가 죽는 모습은 가려진 대신, 유리벽에 그의 피가 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는 일행들을 다시 쫓는데, 데스크의 패널로 그레이가 딜로포사우루스의 입체영상을 띄우자,[46] 잠시 대치하다 자신의 몸이 통과되는걸 보고 뒤늦게 실체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다시 일행을 쫓는다. 그 동안 문을 닫고 이노베이션 센터를 나왔지만, 마침 도착한 블루와 에코, 그리고 금방 뒤따라온 델타에 의해 결국 포위당한 일행. 랩터들도 포위는 했지만, 한때 우두머리로 인정했던 오웬을 보고 머뭇거리는 사이,[47] 오웬은 어깨에 메고 있던 총을 버리고 다가가 블루의 머리에 장착됐던 카메라를 풀어줌으로써, 랩터들의 신뢰를 되찾는다.

그때 다시 나타난 인도미누스 렉스가 어서 죽이라고 윽박지르듯이 포효하자 랩터들은 잠시 고민하지만, 결국 블루가 오웬 일행을 돌아보며 너희의 편이라는 듯 얼굴을 움직이고,[48] 인도미누스에게 반항을 한다.[49] 그러자 인도미누스는 화가 났는지 포효하며 가차 없이 블루를 앞발로 쳐서 날려버리고,[50] 블루를 차버린 이후 인도미누스는 나머지 두 랩터에게 '너희는?' 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이에 오웬을 죽이려는 것에다가 서열 2위인 블루까지도 가차 없이 공격하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폭군으로서의 모습에, 그를 따를 수 없다고 완전히 마음을 굳힌 다른 두 랩터는 인도미누스에게 이빨을 드러내고,[51] 오웬의 휘파람 소리를 신호로 일제히 인도미누스를 공격한다.

비록 랩터가 기민한 사냥꾼이라고는 하지만, 랩터보다 몇 배나 크고 강하며 지능적인데다 가죽도 튼튼한 인도미누스를 상대하기엔 체급의 한계가 너무 압도적이다 보니, 아무리 애를 써도 역부족이었다.[52] 앞발에 맞아 날아간 블루가 정신을 잃은 사이, 델타와 에코가 양쪽에서 달려들고 오웬이 윈체스터 라이플로 갈겨대지만, 인도미누스는 랩터들을 하나하나 물어 던져서 죽여 버리고[53] 오웬 일행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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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누스가 그레이의 허리 가방의 끈을 발톱 끝으로 걸어 당기는 절체절명의 순간, 클레어가 유인해 온 최종병기가 나타나 인도미누스와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그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밀려 패배할 위기에 처하는 바로 그때, 죽지 않았던 블루[54] 인도미누스에게 달려들어 렉시를 구한다.[55]

블루가 인도미누스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사이 렉시도 정신을 차리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환상적인 협공으로 인도미누스를 몰아붙인다.[56][57] 결국 렉시와 랩터의 합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하던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에 의해 모사사우루스 울타리로 내팽개쳐지고, 그럼에도 다시 싸우겠다는 듯 포효하지만 그 포효소리를 듣고 곧이어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가 끝내 최후를 맞는다. 이때 모사사우루스의 갑툭튀에 당황스러운 듯 짓는 표정이 일품.워매 시벌 저것이 뭐시여

블루는 긴장한 듯 뒷걸음질을 치면서 겁먹은 모습으로 렉시를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자신을 구해주고 싸움을 도와준 블루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잡아먹지 않고 몸을 돌려서 떠나고, 블루는 잠시 오웬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오웬이 이제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듯, 혹은 너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의미로 고개를 젓자,[58] 그것을 보고는 어디론가 떠나며 활약을 마친다.

5. 평가

이전까지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가장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묘사된 랩터들이, 이번에는 인간 주인공을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싸우게 되는 예상 밖의 모습은 대단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장면인 한편, 유치하고 신파적인 억지전개라는 악평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 전개를 찬찬히 뜯어보면, 이건 쥬라기 공원 시리즈 자체의 메시지가 가장 깊이 들어있는 장면이다.

첫째로 오웬이 블루의 카메라를 풀어주는 장면. 이 카메라는 랩터들의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멋대로 머리에 묶어놓은 이상하고 불편한 구속구이며,[59] 인간이 탐욕스럽게 공룡을 돈벌이에 이어 이젠 군사목적으로까지 악용하려 드는 과오를 상징한다. 앞서 "인간이 공룡을 되살렸다고 해서 소유까지 해도 되는 줄 알아선 안 된다"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메시지 자체를 그대로 읊은 오웬이 이 카메라를 풀어줌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통제와 소유로 이루어 질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함축함과 동시에, 랩터들과 유대감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다.

둘째는 랩터들의 새로운 우두머리가 된 인도미누스가 블루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랩터들이 이에 맞선 것.[60] 랩터들이 오웬에게 우호적으로 대한 것은 오웬이 클레어에게 설명한 것처럼, 오웬이 위에서 다스리지 않고 같은 높이에서 교감하고, 인젠 용병들에게 '부디 내 랩터들을 쏘지 말라'는 장면에서 매우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중에 오웬이 랩터들의 서열 1위(알파)가 자신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오웬이 랩터 무리와 자신을 한 그룹으로 간주함을 잘 드러내는 표현인데, 알파라는 말은 사육되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그룹으로서 오웬이 서열 1위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도미누스는 자신의 압도적인 힘과 위압감, 그리고 랩터의 유전자를 가짐으로서 동질감을 불러일으켜 '매우 크고 강력한 동족'이라는 이미지로 랩터들을 끌어들였고, 이로서 랩터들의 일시적인 복종을 유도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끝끝내 오웬의 소통과 교감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61] 그것도 오웬과 달리 이쪽은 랩터들과 말이 통했는데도. 이는 생물은 강한 힘으로 억눌러 지배하는 존재보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존재에게 마음이 기운다는 메시지로 연결된다. 또한 비록 인간의 손으로 불완전한 키메라로서 복원하긴 했지만, 엄연히 자연 속의 생물인 공룡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행위를 맹렬히 비판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공통의 교훈이 여기서 배어나온다.

렉시와 함께 시리즈를 상징하는 양대 공룡으로서 활약을 하고, 마지막 몇 분의 출연분량에 모든 걸 쏟아 부은 렉시와 달리, 영화 초반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히 활약하여 실질적인 진 주인공으로서 관객들의 기억에도 깊게 남은 데다 긍정적인 이미지도 획득했으니, 랩터들에게 있어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출연작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랩터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델타와 에코가 죽자 아이들이 랩터가 불쌍하다며 우는, 이전 작품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을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블루의 경우, 오웬을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인도미누스에게 주저 없이 반항하는 용맹한 모습과, 그 강력한 렉시조차 쓰러진 절체절명의 순간에 간지나게 등장해서 상황을 역전시킨 활약 덕분에,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더 멋있었다는 관객들도 상당히 많다.

결과적으로 본작에서 랩터들이 오웬을 따르는 모습은 이제까지의 쥬라기 공원이 보여준 교훈을 깨뜨리거나 비틀어 놓은 게 아니라, 쥬라기 공원의 교훈을 한 발짝 더 진척시킨 것에 가깝다. 이제까지 쥬라기 공원이 3편의 영화에 걸쳐 역설하던 것은 "자연은 결코 인간의 기술이나 힘으로 통제되거나 지배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쥬라기 월드에서는 여기에 "하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을 통해 공존할 수는 있다"는 것을 추가한 것이 랩터들과 오웬이다.

따라서 자연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오웬과 교감한 블루, 그리고 비록 인간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지만 완전한 자연의 야수인 렉시가, 인간의 철저한 통제와 기술로 설계된 폭군 인도미누스 렉스를 함께 거꾸러뜨리는 것은 개연성이나 자연스러움의 범주로 평가하기 애매한 영화적 연출로서 "공존하지 못하는 존재는 결국 무너진다"는 것을 역설하기 위한 은유이고, 인도미누스 렉스가 렉시와 블루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포효하는 것은 한 번 당했는데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제까지 계속해서 자연을 통제하려 했던 인간의 탐욕과 통제욕을 상징하며, 이를 결국 거대한 모사사우루스가 일격에 무너뜨려 버리는 것은 자연은 언제든지 인간의 통제를 박살내고 인간 문명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 다시 한 번 자연을 기술로 지배하려고 하자 결국 공룡들은 지구 전체에 풀려 나왔고 인류의 왕국은 무너져 내렸으며 진정한 쥬라기 월드가 도래하고 말았다.

또 쥬라기 월드에서 역시 랩터들이 가장 많은 인간을 학살하는 것으로 무시무시하고 잔혹한 살인마의 이미지는 유지되었다. 십 수명의 무장한 용병을 전멸시키는 위용을 선보였고, 용병을 막 죽인 직후에도 오웬을 발견하자 일말의 적의를 보이지 않는 등 오웬만 예외로 할뿐 오웬 이외의 인간들은 모조리 죽여버리겠다는 수준의 잔혹성을 드러냈다.[62][63]

여담으로, 전체적인 인상[64]과 울음소리[65]가 순해졌다. 이는 인간과 교감하고 신뢰를 쌓는 컨셉에 맞춰서 기존의 교활한 악마 및 살인마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쥬라기 월드의 수위가 오리지널 프랜차이즈에 비해 낮아진 걸 보면, 어린 관객들에게 인간과 교감하는 랩터라는 컨셉으로 다가가 친근감을 불어넣고자 이미지를 어느 정도 순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만일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랩터가 날카로운 인상과 울음소리 등으로 갖는 이미지를 유지한 채 인간과 교감하는 컨셉을 이어갔다면, 매우 영리한 육식공룡이 아닌 교활하고 영리한 살인마와 신뢰를 쌓아 갖게 된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랩터가 악마같은 이미지를 깨고 종을 뛰어넘는 우정을 지키고자 발돋움한다는, 본작에서 의도한 선역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보다 임팩트가 강했을 지도 모른다.

6. 피규어/스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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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사에서 출시된 쥬라기 월드 제품군에 4마리의 랩터가 다 나온다. 75917 랩터의 분노 세트에는 블루와 델타가 포함되어 있고, 75920 랩터의 탈출 세트엔 찰리와 에코가 들어있다. 인형은 2012년도에 발매됐고, 지금은 단종된 디노(Dino) 시리즈의 벨로시랩터의 인형에다 프린팅을 새로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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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스브로에서도 쥬라기 월드 개봉에 맞춰 벨로시랩터 4자매를 출시했는데, 시리즈 최악의 완구퀄리티로 유명한 만큼, 처참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어느 정도냐면, 대부분의 피규어들이 벨로시랩터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이 없는 갈고리 발톱이 없다.

그 후 마텔로 쥬라기월드의 판권이 넘어가 폴른킹덤 부터 일반 라인업(영화 개봉시기 맞춰나오는 제품)이나 레거시 라인업으로 제품화 되고있다. 포즈도 가지각색이고 색상도 다양해서 모으는 맛이 있는 편. 다만 자립성을 고려해서인지 발이 너무 크고 꼬리가 짧은 경우가 많다.

마텔의 프리미엄 액션 피규어 해먼드 컬렉션라인업으로 블루와 델타가 발매. 기존 랩터들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사이즈도 약간 커졌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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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위의 사진에서 시계 방향으로 에코, 델타, 블루, 찰리 순이다 [2] 이중 '브라보'만 앞철자가 B로 같은 블루로 변경되어 랩터 이름에 붙여졌다. [3] 작중 오웬이 이들을 아가씨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 이유. [4]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종임에도 어째서인지 이노베션 센터에서 벨로시랩터인 블루의 홀로그램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5] 막상 티라노사우루스는 관람객들에게 잘만 공개한다. 이유는 결국 티라노사우루스는 덩치가 커서 돌발상황 시 마취총으로 쉽게 제압도 가능하고,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신호탄이나 염소를 통해 인위적인 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제가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랩터만큼 호기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간들을 보이는 족족 죽이는 살인기계가 아니다. 랩터들이 인간과 비슷한 크기 덕에 튼튼한 건물이나 대피소 안까지 인간들을 쫒아온다면 티렉스는 굳이 인간들을 집요하게 사냥하지 않는다. 물론 1편처럼 공원 상황이 막장인 상황에서 공룡과 1대 1로 마주치는 상황이라면 도저히 손 쓸 방법이 없는 티렉스가 더 위험하긴 하다. [6] 마찬가지로 1편에서도 벨로시랩터는 정식 투어 코스에서 제외되었다. [7] 우는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랩터의 유전자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숨겼다. 자신이 함부로 랩터의 유전자를 사용하면 회사 측에서 알아차릴 가능성이 높으며, 랩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아는 회사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 그러기에 우가 랩터의 사육 가능에 대한 연구를 핑계로, 랩터의 유전자를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8] 마스라니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지능이 높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채고, 만약을 위해 별도의 안전 조치를 취하려 하며 경계한다. [9] 왜냐하면 인도미누스 렉스가 군사용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리는 인간들의 명령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지능이 필요했고, 랩터는 그들이 바라는 수준의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공룡이었으니, 당연히 랩터 유전자를 집어넣어 지능을 높이는 시도를 했을 것이다. 또한 단독행동을 하는 공룡이 아니라, 무리 지어 살아가는 공룡이기에 서열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군사용 공룡을 만드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갯과 동물처럼 서열체계를 갖춘 동물일수록, 그들에게 그들을 다루는 인간이 우두머리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서 명령을 듣게 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랩터 유전자를 넣어서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 생각을 했을 듯하다. [10] 그리고 호시탐탐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써먹으려고 한 호스킨스가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진(정확히는 CG 제작 과정 중에서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모델링 사진)이 떠 있는 노트북 옆에서, 인도미누스 렉스 급의 전투력을 가진 공룡을 랩터 크기만큼 줄여서 부리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11] Blue, Charlie, Delta, Echo로 군대의 음성 기호을 살짝 변형해서 사용한 것이다. 원래 B에 해당하는 단어는 브라보인데 그걸 블루로 변형한 것. [12] 원문은 "Who's the Alpha?(알파는 누군데요?)" [13] 음성 기호에서 A에 해당하는 단어가 알파이다. 보통 사람들간의 계급 순위를 매길때보단 동물들 사이의 우두머리를 지칭할때 알파 개체라고 부른다. [14] 실제로 해당 도마뱀은 블루의 무늬와 상당히 유사한 줄무늬를 갖고 있다. [15] 이 때문에 얻은 별명이 엘비스라고. [16] 그러나 주둥이의 볏이 유독 튀어나와서인지, 인상은 가장 사납게 생겼다. [17] 이 우두머리를 잘 따르는 습성과 다른 랩터 종에 비해 온순한 성질도 벨로시랩터 소르나엔시스의 특징이다. [18] 여담으로 이 장면은 TV 프로그램에서 쥬라기 월드나 벨로시랩터에 대해 짧게 설명할때 많이 나오는 장면이다. [19]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하나 정확하게 던져주는데 랩터들에게 포상이라고 언급한다. [20] 투덜투덜 대면서 따라주기는 하지만 오웬은 말을 잘 들으면 상으로 먹을 것을 준다. 실제로 작중에서 보면 툴툴대던 랩터들이 툴툴 대는 것이 사라진 것은 돼지를 놓쳐서 기분이 찝찝할 때 오웬이 간식거리 수준이긴 해도 말을 잘 들었다며 상이라고 먹을 것을 던져준 이후다. 랩터들의 지능을 생각하면 잠깐 우두머리의 명령에 따라주는 대가로 간식을 챙길 수 있다는 이득을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21] 이때 오웬이 양 손을 들어 랩터들을 말리는 장면은 전 세계 사육사들에 의해 패러디되고 있다. 대상은 주로 지만 , , 거북, 돌고래, 물개, 코뿔소, 기린, 호랑이 등도 있으며, 심지어 랩터 코스튬 입은 사람으로 패러디한 사육사도 있다. [22] 직원을 잡아먹지 못하게 만류하는 오웬에게 삐친 듯이 항의를 하기도 한다. 오웬이 멈추라고 하니 일단 멈추기는 했지만, 불만을 품고 투덜대는 듯한 모습. 일부 팬들은 마치 사춘기 딸들과 아빠 같다고 드립을 치기도 했다. [23] 이 때 영화 영상을 자세히 보면 4마리가 죄다 문쪽을 향해 뛰어간다. 입을 벌린 것은 포효를 하는 것이고 4마리가 모두 각 방향에서 문을 향해 달려들다가 문이 닫혀서 부딪친 것. 오웬이 내려놓은 제지명령이 끊어지자마자 바로 죄다 탈출해서 직원 공격을 시도한 것이다. 당장 에코가 잡아먹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직원을 향해 으르렁 거렸다. [24] 오웬과 랩터들의 유대관계는 그들이 날 때부터 오웬을 보고 자랐기에 형성된 각인효과와, 오웬이 그들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며, 그들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쌓아온 관계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즉 오웬을 부모로 여기는 감정과 자신들을 존중해주고 억압하지 않는 오웬의 태도에서 쌓인 신뢰관계라는 것. [25] 생각해보면 오웬을 동등한 관계로 바라봐도 위험이 없어지는건 아닌게, 랩터는 동족을 절대 해치지 않는 동물이 아니다. 당장 쥬라기 공원의 빅 원의 경우는 자신이 부하로 삼기로 인정한 둘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조리 죽인 후, 그렇게 부하로 인정한 둘에게 유대감을 표했다. 연대감이 깊은 델타의 경우에도 수시로 블루에게 대들면서 서열경쟁 심리가 있다. 그렇지만 인도미누스 렉스가 블루를 공격하자 분노하는 등 랩터에게 중요한 것은 동족이 아닌 연대감 깊은 같은 무리다. 즉, 오웬이 부모이자 우두머리라서 바로 공격을 안 할뿐, 육식동물의 본능이 자극되거나 그럴만한 이유 (오웬이 먼저 공격한다던지)가 생기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오웬 역시 이런 랩터들이 가진 육식동물의 본능을 잘 알고 그것을 존중해주면서 행동했기에 쉽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던 것이었다. 실제로 2편에서 랩터의 새끼 시절 영상을 보면 다른 랩터들은 오웬이 약점을 보이자 바로 공격했다. 물론 월드 시점에선 시간이 지나서 유대관계가 더 깊어졌을게 분명하지만, 본능 자체는 없어지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새끼 때보다는 오히려 대규모 살육 현장에서도 오웬 예외로 둘 정도로 교감이 깊어진 것이 사실이다. 유일한 예외는 블루로, 새끼 시절부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오웬을 공격 안하고 품어주던 그와 오웬 사이에는 동물의 본능을 뛰어넘는 특별한 유대관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블루도 야생 육식동물이기에 오웬만 예외일뿐, 그 외에게 잔혹한 성정은 다르지 않다. [26] 호스킨스는 오웬의 말을 듣는 듯한 행동을 취한 랩터들을 보고, 오웬이 랩터들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단정을 지어버린 호스킨스의 착각이었다. [27] 오웬은 심지어 랩터들을 사육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이라고까지 말한다. 자신은 랩터들을 통제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그냥 존중해주며 관계를 쌓은 것이라고 한다. [28] 어떤 해외 팬은 이 장면을 보며 '나에게는 원숭이의 유전자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레무르(원숭이의 일종)들을 설득해 은행을 터는 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29] 오웬의 판단은 정확했다. 랩터 중 블루가 그나마 선천적으로 인간에게 길들여질만한 개체였다. 그러나 블루도 오웬 이외의 나머지들은 얼마든지 공격대상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는게 확인되었다. 호스킨스가 원하는 수준의 랩터가 나오려면 개나 은여우 개량과정처럼 수많은 개체들을 생산시키고 온순하고 인간 친화적인 개체들만 철저히 골라 교배시키고 훈련시키면서 그 과정에서 계속 튀어나올 인간에게 비친화적이고 사나운 개체들을 연신 도태시켜야한다. [30] 예고편에서 오웬이, "내 랩터들이 필요할 거야" 라고 한 것과 달리, 본작에서 랩터를 이용하자는 의견은 호스킨스가 냈으며, 오웬은 오히려 그 사실을 알고 ''씨발 놈이!" 라고 격하게 분노해 호스킨스를 보자마자 죽빵부터 날린다. 이는 아무래도 시나리오가 바뀌면서 일어난 차이로 보여진다. [31] 여담이지만, 이때 랩터 우리를 개방하는 일을 맡은 건 다름 아닌, 앞서 랩터 울타리에 빠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던 신임 직원. 정말 비장한 표정으로 우리 개방 버튼을 누른다. [32] 랩터와 함께 인도미누스 렉스를 추적하는 장면은 역대 시리즈 중 랩터가 가장 시원하게 달리는 장면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매복, 기습,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이 주로 나오고, 달리는 장면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작에서는 시속 60km 이상이라는 그 속도로 숲속을 매섭게 질주한다. [33] 특히 오웬이 랩터들 사이로 들어가 랩터들이 마치 그를 호위하는 듯한 모습과 블루와 델타가 흘깃 쳐다보고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이 속도를 더 내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이 장면의 하이라이트. [34] 이때 생애 처음 접한 대형 생명체에 당황한 듯 랩터들이 몸을 숙이고 뒷걸음질을 치는데, 블루가 그나마 꼿꼿하게 몸을 세운 채 자세를 유지한다. 무리 내의 우두머리로서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35] 랩터들과 인도미누스 렉스는 같은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했고, 그 결과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를 덩치가 이상하게 크고 생긴 것이 좀 다르게 생겼지만, 어쨌든 동족인 것 같은 녀석으로 인식하고, "훨씬 크고 강해 보이는 동족이니 생존에도 유리할 테고, 이제 우리와 관계없는 인간이 아니라 이 친구를 따르자"는 판단을 내린다. [36] 이때 랩터 4마리의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일제히 오웬을 향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랩터들이 오웬의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스킨스의 사격 명령으로 인간들의 인도미누스 렉스에 대한 일제 사격이 개시되면서,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 쪽에 붙어 인간 공격을 시작한다. [37] 랩터는 현재까지 등장한 공룡 중에서도 감정이 얼굴에 유난히 잘 드러나는 종인데, 이 당시 찰리의 얼굴에는 일체의 적의가 없다. 후반에 오웬과 대면하는 블루도 이때 찰리가 지었던 표정을 짓는다. 당장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의 말을 따르지만, 오웬을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웬 역시 차마 랩터들을 공격하지 못했다. 랩터들이 오웬이랑 깊은 교감을 나눈 것은 이렇게 오웬이 진심으로 랩터들을 아꼈기 때문이다. [38] 이때 오웬의 표정이 참으로 복잡해 보인다. 랩터들은 일단 지금 적이 되었지만 기른 정 때문에 차마 쏘지 못하고, 랩터 역시 부모이자 자신의 전 리더인 오웬을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서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영화 내내 오웬은 랩터들이 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랩터 코앞에 총을 쏘긴커녕 제대로 겨눈 적도 없고, 겨눌 경우도 곧바로 총구를 내린다. 랩터들뿐만 아니라 오웬도 랩터들에게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부분. [39] 이 사람도 오웬과 함께 오랫동안 랩터들을 돌봐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랩터의 습성을 잘 알고 있던 만큼 그는 랩터를 존중해 주었기에, 랩터들도 오웬처럼 자신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지도 오웬처럼 따르지도 않았지만, 적대하거나 사냥감으로 여기진 않았다. 그 예로 호스킨스가 자신을 만지려고 하자 흥분해서 공격성을 드러냈던 델타가, 배리가 자신을 만지자 그 손길을 느끼고 진정했다. [40] 인젠 용병 중 하나가 배리의 ATV를 타고 튀어버렸다. [41] 이때 블루가 보인 행동이 랩터들이 오웬을 공격하고자 한 유일한 시도다. 2인자가 1인자에게 가지는 경쟁심리인지, 등을 돌리고 도주하는 상대를 보면 무조건 추격하는 맹수의 본능으로 인해서인지 확실하진 않은 부분. [42] 영화 초반부 호스킨스는, 자신이 예전에 2개월이나 되었을 법한 어린 늑대 한 마리를 구조해서 키운 적이 있는데, 마누라가 칼을 들고 자신을 위협할 때 그 늑대가 마누라의 팔을 물어뜯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일종의 복선. [43] 이전에 랩터들이 머리만 내놓고 인간들과 교감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호스킨스가 델타에게 다가가서 델타를 쳐다보자 델타가 그를 뚫어지게 주시했는데, 배리는 그걸 보고 호스킨스에게 당신을 먹고 싶어서 그렇게 쳐다보는 거예요 라고 말한다. 진담인지 농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말은 훌륭한 복선이 되어 제대로 회수되었다. 아마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호스킨스에게 원한이 더 크지 않았을 지 모른다. [44] 오웬과 배리와의 공감 덕에, 랩터 4자매들은 인간이 뭔 말을 하는지 대충 알 것다. 현대 개, 돌고래, 원숭이, 코끼리 같은 지능 높은 동물들만 해도 인간의 언어 자체는 이해 못해도, 상대가 뭔 말을 하는 건지 억양이나 몸짓 정도만으로도 대충 이해는 하는 판국인데, 혼자서 문고리(가로형 문손잡이만 해당)를 열 정도로 고지능을 가졌다는 게 여러 차례 언급되고 암시된 랩터가 이를 못할 리가 없다. 그럼으로 호스킨스가 자기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도 대충 알아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코앞에서 아주 대놓고 험담을 했으니 그 몸짓이나 억양 등을 썩 달갑지 않게 여겼을 테다. 당시 델타는 주변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오로지 호스킨스에게만 눈이 돌아가 있었는데, 처음부터 호스킨스만을 노리고 그 자리에 난입한 것. 즉, 호스킨스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다는 소리다. [45] 이와 더불어서 호스킨스의 착각도 정말 이만저만이 아닌데, 델타가 난입하자 자신이 오웬이라도 되는것마냥 손을 내밀고 진정시키려다가 살해당한다. 현실의 군견도 잘 모르는 인간의 통제엔 따르지 않는데, 하물며 오웬이나 배리에게조차 공격성을 숨기지 않던 랩터라면 오죽할까. 무기도 없는 상황에서 말로라도 해보자 싶었겠지만. 뭐 델타의 분위기를 보면 그 말을 알아들었던들 상큼하게 씹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초반부에 델타를 가리켜 호스킨스가 'he'라고 칭하자 베리가 암컷(girl)이라고 수정해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가 매섭게 다가오자 호스킨스는 다시 델타에게 "Easy, boy."라며 잘못 부른다. 이 장면에서 팬들은 암컷인 델타가 자신을 남자 취급한 호스킨스에게 빡쳐서 죽였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46] 홀로그램의 딜로포사우루스가 랩터를 정면으로 향하고 있는데다가 딱 목도리를 펼쳐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효과만점. 일행을 쫓던 랩터는 이걸 보는 순간 자지러질 뻔했다. 여담이지만 딜로포사우루스의 2015년 기준 복원도가 아니라 원작과 1편에 나왔던 목도리도마뱀 같은 모습으로 나왔다. 영화 초반 클레어가 잭 형제를 만날 때 홀로그램 파라사우롤로푸스가 나오는데, 그 파라사우롤로푸스의 행동(시종일관 움직이며 되새김질을 한다)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설정상 쥬라기 월드에 전시된 공룡을 촬영한 녹화본이다. 그래서 복원도가 아닌 키메라 딜로포사우루스가 나온 듯. 참고로 랩터가 실제로 이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칠 경우 잘못했다간 끔살당했을 것이다. 실제 복원도의 딜로포사우루스는 랩터보다 훨씬 몸집이 큰 걸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전투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다만 랩터가 실제 복원을 따르고 1대 1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쥬라기 공원판 딜로포사우루스는 을 가지고 있다. 쏘기도 하고 직접 물어서 주입도 하는데, 영화 중반에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이 피부에 직접 접촉될 경우 신체가 마비된다고 언급되는 등 보통 맹독이 아니다. 때문에 독을 쏘기 전에 달려들면 몰라도, 방심하다가 독을 맞으면 몸이 마비될 것이고, 딜로포사우루스가 눈앞의 샌드백을 가만둘 리도 없으니, 독을 맞는 순간 주변에 도와 줄 동족이 없다면, 그 랩터는 룡생이 그대로 끝난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독을 쏘는 것을 피했다고 치더라도, 싸우는 동안 물어서 직접 주입하는 방법도 있으니 어느 쪽이든 랩터 쪽에게 부담이 큰 싸움이다. [47] 오웬 이외의 인간들에게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했지만, 오웬을 공격한다는 것은 아예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듯 보인다. [48] 이때 가볍게 그르렁대는데, 당시 상황과 블루의 행동 때문에 마치 가(go) 라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 [49] 블루가 인도미누스에게 반항하듯이 소리를 지르자 인도미누스도 바로 포효로 응답했다. [50] 아무리 봐도 랩터들은 이전의 알파이자 부모로 여기는 오웬만은 죽이기 꺼렸다. 아무리 새로운 알파의 명령이라지만, 그래도 어릴 적부터 부모로 인식하고 자신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한 무리로서 교감을 나눴던 대상을 공격하기 꺼려졌었던 모양. 인도미누스가 그런 랩터들에게 설득 내지 대화라도 시도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지만, 힘과 덩치가 좋았지만 태어난 이후 동족인 자매까지 먹어치운 사회성 제로의 폭군인 이 녀석이 그럴 리는 없었다. [51] 이때 둘 다 오웬을 죽이려는 것에 이어서 그것을 말리는 말을 하던 블루를 가차 없이 공격한 인도미누스 렉스의 행동에, 거의 동시에 분노를 터뜨리는 소리를 냈다. [52] UTS-15 슬러그탄도 튕겨내고, AT4 대전차로켓이 지근거리에서 터져도 넘어지기만 했을 뿐 별 다른 대미지를 주지 못했던 인도미누스에게, 중소형 공룡인 랩터의 공격이 통하긴 어렵다. 제대로 된 데미지를 준 건 렉시와 모사사우루스가 전부. [53] 에코는 인도미누스 렉스가 물어 던져버리고, 델타는 가스레인지로 불쇼하던 아시아요리 식당 주방으로 던져졌는데, 식당 사장이 가스 불을 안 잠그고 도망갔는지 그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산채로 통구이가 되어버린다. 이를 본 오웬의 표정은 매우 참담하다. [54] 인도미누스가 렉시를 끝장내려는 순간 모든 게 조용해지더니, 어디선가 블루의 부름이 들려오고, 《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의 테마곡을 배경으로 달려오는 블루를 슬로우 모션으로 잡았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사용해서 보여주었다. [55] 블루가 렉시를 구하는 것을 의도했는지 그저 타이밍이 잘 맞았을 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굳이 울음소리를 내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기습 효과를 포기한 걸 보면 의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랩터는 평상시 공격하기 전에 "캬아악!"하는 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때 블루가 낸 울음소리는 랩터끼리 대화할 때 하는 "커엉!커엉!"하는 소리이다. 그냥 포효가 아니라 실상 인도미누스에게 "말을 건" 셈.야인마!! 랩터의 높은 지능을 감안하면, 인도미누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렉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 [56] 심지어 전투 중에 블루가 렉시의 등에 올라서서 인도미누스를 조준하고 달려드는 장면까지 있다.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렉시와 랩터가 서로 죽이려 들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겐 감회가 새로운 장면. [57] 비록 이때 블루는 단 한 번의 유효타도 먹이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얼굴에 달려들어 공격을 해대는 블루 덕분에 인도미누스가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쳤고, 이를 틈 타 렉시가 놈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었다. 실제로 초반에 1대1 대결 당시 처음엔 렉시에게 다소 유리하게 싸움이 전개되다가, 인도미누스의 빠른 앞발질에 렉시가 정신을 못 차리다가 연속된 공격에 일방적으로 맞고,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머리를 앞발로 붙잡고 바닥에다가 내던져 넘어뜨리는 식으로 앞발의 유용함을 잘 활용해, 렉시가 죽기 직전까지 간 걸 생각하면, 블루가 없었으면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두 공룡의 입질은 딜레이가 큰 "강공"인데, 인도미누스의 앞발질은 빠르게 들어가는 "속공"이기 때문. [58] 통제받지 말고 자유롭게 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맞다. 애당초 오웬은 랩터들을 통제하지 않았고, 랩터들은 통제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만약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랩터들이 통제받지 않기를 원했다. 이렇게 친딸처럼 아꼈기에 랩터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던 것이다. 당장 작중에서도 랩터들에게 전기충격 같은 고통을 줄 일들을 막기 위해서 맨몸으로 랩터 우리 안에 뛰어드는 행동만 봐도, 얼마나 랩터들에게 헌신적이었는지 답이 나온다. [59] 여담으로 블루 말고 다른 자매들은 인간과의 충돌 도중 이 카메라가 알아서 떨어졌다. [60] 오웬 일행을 공격하라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소리에 에코와 델타가 머뭇거렸고, 블루는 자신의 구속구를 풀어 준 오웬에게 '난 네 편이다.'라는 투의 가르랑거리는 울음소리를 낸 후, 인도미누스 렉스를 향해 거부의사를 표현하듯이 공격적으로 울부짖었다. 그러자 인도미누스 렉스는 블루를 가차 없이 앞발로 패대기쳤고, 갈팡질팡하던 에코와 델타도 인도미누스를 적대시하며 오웬의 신호에 따라 공격한다. [61] 당장 싸울 때도 오웬은 항상 함께 싸웠다. 명령만 내리는 인도미누스 렉스와는 달리 상하관계가 아닌 같은 무리로 여기는 것의 차이. [62] 그나마 베리한테는 공격을 멈출 정도는 됐다. 나무 속에 숨어 블루의 공격을 받을 때 "블루!"라고 소리치자 블루가 나무 속을 들여다보며 베리인 것을 확인했다. 곧이어 어그로를 끄는 오웬을 추격했지만. [63] 랩터들은 베리를 오웬처럼 따르지 않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을 존중해주고 유대를 쌓은 유이한 인물이었기에 다른 인간들처럼 사냥감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는 호스킨스는 특히나 잡아먹을 사냥감으로 찍어두고 있었다. [64] 날카롭고 뱀과 같은 인상과 특유의 악마같은 뱀눈이 보다 부드러워졌고, 이전보다 눈에 띄게 체격에 살이 붙었다. [65] 교활한 느낌의 그르릉대는 소리와 소름끼치는 비명과 같은 울부짖음의 빈도가 줄어들고 날카로움을 덜어내어 약간 더 가벼운 톤으로 바뀌었다. [66] 완구사에서 이 초기 컨셉아트를 기반으로 완구를 제작했기 때문에, 레고사나 하스브로 등 쥬라기 월드 개봉 이후 출시된 완구들은 영화의 벨로시랩터들과 괴리가 많은 도색을 갖게 되었다. [67] 파일:201506181600_61180009561953_1.jpg [68] 참고로 이 기사에 실린 각 공룡의 친화력 수치를 벨로시랩터를 제외하고 보자면, 스테고사우루스 별 3개, 모사사우루스, 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각각 별 반개 씩, 인도미누스 렉스? 그런 게 있을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