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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3 13:19:59

문무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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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관과 무관
2.1. '문'의 개념 문제2.2. '무'의 개념 문제
3. 창작물에서의 문무겸비4. 기타5. 문무겸비 속성을 지닌 인물
5.1. 문무겸비 속성을 지닌 직군5.2. 실존인물
5.2.1. 군인5.2.2. 비군인5.2.3. 지도자
5.3. 가상인물

1. 개요

문무겸비(). 쉽게 말해 무에서도 뛰어나고, 문에서도 뛰어난 인물. 동의어로 문무겸전(文武兼全), 문무양도(文武兩道)[1]가 있다.

제한적인 의미로는 '출장입상'(出將入相)이라는 표현이 있다. '나가서는 장수, 안에서는 재상'이라는 의미로[2] 글자 그대로 문무를 겸비한 뛰어난 인물을 뜻하는 말이다. 출장입상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재상급의 고위 관료들에게 붙는 표현이다. 따라서 김유신이나 강감찬은 '출장입상'이 맞지만, 당태종이나 강희제는 군주이으로 '출장입상'이 아니다.

'지용겸비(智勇兼備)'와는 좀 다르다. 즉 문무겸비이면서 지용겸비가 아닐 수도 있고, 반대로 지용겸비지만 문무겸비는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대에서 문무겸비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도 있는데, 바로 복싱 체스다. 짧은 시간 이내에 복싱과 체스를 번갈아가며 승부를 겨루는 하이브리드 스포츠로, 선수들은 복싱 선수의 뛰어난 체력과 복싱 기술[3]을 가지면서 체스 플레이어의 냉철한 두뇌 회전 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4][5]

2. 문관과 무관

문관 무관이 깔끔하게 분리되지 않는 사회는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면 선비 士는 본래 처음에는 무관을 뜻하는 한자였다. 이것이 제대로 나누어지려면 사실상 과거제 등을 통해 처음 출사할 때부터 양쪽이 분리가 되어야 한다. 행정직과 군사직을 오갔던 중국 삼국시대라든지, 한국사의 삼국시대~ 고려나 대체로 사무라이 계급에 속한 일본 전국시대의 인물을 다룰 때에는 이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2.1. '문'의 개념 문제

문의 개념문제는 단순히 머리가 나쁘고를 떠나 '비군사적인 학식 및 능력'을 의미한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도 결국에는 무에 한정된 것이라면 그건 ' 지용겸비'지 문무겸비가 아니다. 즉 기본적으로 문에 해당하는 영역은 군사 또는 무술적인 것과 하등 상관없는 분야를 기준으로 해야지, 단지 '무'에 포함되는 범위 내에서 머리가 잘 돌아가서 지장(智將)인 것과는 다르다.

2.2. '무'의 개념 문제

무(武)라는 개념에는 무예라는 개념 또한 있지만 사실 군사적인 재능이나 외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설명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문무겸비라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라는 개념은 무술이나 격투기도 포함되므로[6] 현대에선 일반 시민사회에서도 문무겸비가 나올 수 있다. 왜냐면 이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군인 등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뽐내야하는 무의 폭력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기에 활동에 그만큼 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문에 종사하는 격투 종목 선수들[7]이 좋은 예다. 그러나 무(武)적인 측면은 절대평가로는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기준과 능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 기준으로도 충분히 가늠 가능한 문(文)적인 측면과는 꽤나 복잡한 판단과정을 거쳐야 된다.

따라서 본 문서에서는 무에 대한 개념을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기술하였다.

3. 창작물에서의 문무겸비

창작물에서는 '무=싸움실력'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 천재론에 기초한 양판소 주인공이 대부분 이러한 케이스라고 할수 있다. 그 외에도 위의 내용과 같은 의미의 문무겸비도 나오는데, 이런 인물이 아군이면 이건 그야말로 최고의 조력자인 반면 적일 경우 재앙 그 자체가 된다.

판타지가 아닌 학원물 계열 창작물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4. 기타

여성의 경우에는 과거부터 재색겸비(才色兼備)라는 표현이 쓰였다. 하지만 이는 의미가 약간 달라서 재능이 뛰어나고 용모도 아름답다는 뜻이다.[8] 옛날에는 여자가 무예나 용맹으로 이름을 떨칠 기회가 드물었기에, 무용 대신 미모를 내세운 것. 역사 속에도 여러 여걸들이 존재했지만 아무래도 남녀 신체적 특성의 차이 때문에 무예 측면에선 적용대상이 드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용겸비나 문무겸비가 여성에게 쓰일 수 없는 표현은 결코 아니다.

매번 정치판에서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와 관련된 경찰관, 소방관, 군인의 인사관리, 기타 안보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일례로 "이번에 내정된 아무개는 문무를 겸비한 지장으로서 강직하고 원칙주의적인..." 식의 표현을 들 수 있겠다. 이와 유사하게 쓰이는 다른 한자어로 외유내강도 있다. 근데 이러한 경우에는 문무겸비보다 지용겸비가 더 맞는 말이다.

5. 문무겸비 속성을 지닌 인물

5.1. 문무겸비 속성을 지닌 직군

전술 하듯 고대에는 전사=귀족=식자의 프레임이 성립했기 때문에 문무겸비가 쉽게 나올 수 있는 구조였다. 이는 중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공교육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보편적인 교육이 아닌 특정 계층을 위한 전유물에 가까웠고 교육의 세분화 및 전문화는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일례로 근대까지만 해도 사관학교의 경우 군인=귀족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은 탓에 전인 교육이 중요시 되었고, 이에 따라 현대적 기준으로 보면 이도저도 아닌 인재가 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적절한 교육과 재능을 통해 나름대로 문무겸비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공교육이 체계화 되고 교육의 분야 별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유형의 인재가 나오는 게 어렵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없지는 않는데, 대체로 입사 시험이나 입사 후 업무에서 높은 수준의 스펙과 지식을 요구함은 물론, 탄탄한 체력까지 동시에 요구되는 직군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직업군인이며 추가적으로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또한 문무겸비 속성을 지녀야 하는 직군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5.2. 실존인물

5.2.1. 군인

5.2.2. 비군인

5.2.3. 지도자

5.3. 가상인물

※ 문무를 겸비했으나 인품이 부족한 경우는 ♤ 표시

[1] 한국에서는 문무겸비가 사용되는 반면, 일본에서는 문무양도가 사용되고 있다. [2] 하지만 재상 자체가 순수 문관이 아닌, 문무백관을 아우르는 직위이다. 심지어 조참이나 주발 같은 경우는 군공으로 승상 자리에 올라온 거라 내정보다 오히려 군사지휘에 더 능했다. [3] 사실 복싱 자체도 수싸움과 심리전이 중요한 운동이다. [4] 복싱에서 KO를 당하거나 체스에서 체크메이트를 당하거나 타임오버가 되면 패배한다. 타임오버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복싱과 체스 모두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극한까지 시험한다. 선수들은 체스 도중 소모한 칼로리로 쩔쩔매다 KO를 당하기도 한다(체스마스터들의 대국 중 소모 칼로리는 6,000Kcal에 달할 정도로, 대국에 지치다 못해 기브업 하는 사례가 있다. 뇌는 인간의 신체 중 칼로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반대로 복싱 이후 흐트러진 신체 상태와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초보적인 실수로 체크메이트를 당하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승리 게임의 약 60%는 체스에서 끝난다고 한다. [5] 다만 뇌활동으로만 칼로리를 대량 소모한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머리를 많이 쓰든 명상을 하며 쉬든 뇌에서 태우는 칼로리는 비슷하며 단지 뇌가 해당 영역에 집중적으로 혈류량을 보내는 것이다.따라서 위에서 말한 체스애서는 단지 뇌를 많이 굴리는 것보단 경기중 호흡이 빨라지고 긴장하며 근육이 수축하는등 종합적인 원인으로 칼로리 소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6] 격투기나 무술의 목적이 어디서 왔나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7] 대표적으로 리치 프랭클린. [8] 色이 여성의 미모를 뜻하는 글자로 쓰인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경국지색'이라든지. [9] 당연히 체육 계열 학과, 사관학교, 경찰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인정되지 않는다. [10] 르네 데카르트 수학자 철학자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의 부업은 용병 대장이었다. [11] 장영실을 발굴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했던 무인. [12] 흔히들 '힘만 센 일자무식에 술에 미친 주쟁뱅이이지만 순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모두 연의의 창작이다. 실제 역사에 기록된 장비는 총명하고 지모가 뛰어난 지략가 스타일의 무장이었다고 한다. [13] 장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관이다. [14] 영화에서는 그저 근육맨 캐릭터로 자주 나왔지만 화학공학과 석사 출신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MIT 박사과정까지 진학하려 했으나 그만뒀다. 익스펜더블 시리즈에서 자신이 만든 폭탄이 불발되지만 화공과 석사 출신이라고 제대로 나오기는 한다. 가라데 선수 출신답게 몸도 스테로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이기도 하고. [15] 그냥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문학과 음악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등의 이과 분야에도 이름을 남긴 팔방미인의 대명사. 이미지와는 다르게 검술 실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16] 문과 증광시 최연소 합격에,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아예 다른 국가에서 의사 면허를 딸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술 실력 또한 뛰어났는데, 갑신정변때도 호위 무사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미국에 가서도 불량배들을 제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7] 황제인 동시에 철학자였으며 게르만족과의 전선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다. [18] 하버드 최우수 졸업생에 아침 티타임 마다 책을 한권씩 읽는 지독한 학구파인 동시에 스포츠광&사냥광에 탐험가였다. [19] 연의에서는 싸움 잘 하는 의동생들 뒤에 숨어서 빤스런이나 갈기는 쫄보로 묘사되지만, 정사의 기록에 따르면 그 역시 상당히 강한 무력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연의에서 실력 있는 무장으로 여겨지는 하후돈이야말로 지휘관으로서의 덕망은 높을지언정 전투원으로서는 영 아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