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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1:33:45

문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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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342a><colcolor=#fff> 문동은
文同垠[훈음] | Moon Dong Eun
파일:더 글로리-문동은.jpg
출생 1987년 6월 14일 ([age(1987-06-14)]세)
거주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한동 19-1
영포여인숙 8호 (2003 ~ 2004)
세명시 세명로 71 에덴빌라 301호 (2022)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O형
가족 어머니 정미희[2]
학력 성한초등학교 (졸업)
성한중학교 (졸업)
성한고등학교 (중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의천교육대학교 (초등교육학 / 학사 졸업)[3]
신안대학교 건축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종교 무종교[4]
직업 前 성우방직 제1공장 생산직 사원 (2006. 02. 14. ~ 2009. 02. 18.)
前 한성초등학교 교사 (2015. 03. 03. ~ 2022. 06. 14.)
前 사립 세명초등학교 교사 (2022. 09. 05. ~ 2022. 12.16)
별명 복수 1타 강사[5], 동은 후배[6], 사모님[7], 문 선생[8]
배우 송혜교 (아역: 정지소)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아리아 송
파일:일본 국기.svg 시다 아리사

1. 개요2. 캐릭터 포스터3. 작중 행적
3.1. 파트 1
3.1.1. 2004년3.1.2. 2005년 ~ 2008년3.1.3. 2011년 ~ 2021년3.1.4. 2022년 이후
3.2. 파트 2(2022~2023년)
4. 대인 관계5. 캐릭터6. 대사
6.1. 파트 16.2. 파트 2
7. 기타

[clearfix]

1. 개요

추락할 너를 위해 타락할 나를 위해
건축가를 꿈꿨지만 고등학교 시절 가난함을 이유로 잔인한 학교폭력을 당하고 자퇴를 한 후 죽을 힘을 다해 교사가 됐다. 이로 인해 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져 오직 날씨 채널만 들었다. 과거의 짙은 트라우마 탓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의 나날을 살아온 인물이다.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텨오면서 온 생을 걸고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메인 주인공.

2. 캐릭터 포스터

파일:더 글로리 문동은 포스터.jpg
파일: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동은&여정.jpg
파트 1 파트 2
상징색은 회색.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조력자인 주여정, 강현남 그리고 미묘한 관계인 하도영도 동일하다.

파트 2 캐릭터 포스터들를 보면 문동은 본인만의 포스터는 없고 대신 주변 인물들의 포스터에 같이 나온다.

3. 작중 행적

3.1. 파트 1

3.1.1. 2004년

파일:더글로리문동은고등학교시절.png
<colbgcolor=#26342a><colcolor=#fff> 고등학교 시절의 동은
박연진의 눈에 띄어 손명오, 최혜정에게 이끌려 학교 강당으로 향하고 거기서 박연진을 만나게 된다. 박연진은 이전에 자신의 화장실 청소를 해주던 친구가 전학을 갔다며 화장실 청소를 강제로 떠넘겼고 이에 저항하자 구타를 당하기 시작하며 지독한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원래부터 박연진은 불우한 환경의 여학생들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에 윤소희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동은이 수락했어도 나중에 어떻게든 괴롭혔을 것이다. 학교폭력을 처음 당하는 시점은 하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2004년 5월 이후로 추정된다.

박연진의 지휘를 필두로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로 구성된 패거리는 학교 전체에 공개적으로 동은을 왕따로 선포한 뒤 육체적, 정신적으로 동은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또한 비오는 날 교복을 젖게 만들어 전재준과 손명오가 동은의 흉부와 속옷을 보는 성추행도 당했다.

폭력을 견디다 못한 동은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서장은 박연진 어머니의 동창이었고 유일한 혈육이었던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대신 동은을 데리러 온 담임 종문 또한 박연진 패거리의 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신고한 동은에게 폭언을 쏟아붓는다.

경찰서 소동 직후[9] 폭행의 강도는 점점 심해져 고데기, 다리미[10]를 비롯한 온갖 도구들로 온 몸에 화상 자국이 생긴 동은은 보건실에 가서 상처를 소독하려 소독약을 요구하는데, 그녀의 화상 자국을 본 보건 선생님은 "예전에 그런 상처를 입은 아이를 본 적 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박연진은 "내가 그랬다"며 웃으며 대답한다.

이후 동은은 그에 굴하지 않고 건축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었음에도 괴롭힘은 멈추지 않아 최혜정과 손명오가 교과서에 초코우유를 부으면서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강제로 끌고 가지만 그 누구도 동은을 도와주지 않았다. 동은은 보건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자 했지만, 그녀는 모종의 이유로 그만두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동은은 결국 박연진 패거리의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겠다며 2004년 12월 10일에 자퇴서를 내민다. 다만 날짜 작성란에 2004년 12월 10일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윤소희 모친의 폭로글을 보면 윤소희는 2004년 12월 10일 학원으로 간 후 폐건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즉, 사망 시점이 전날인 12월 9일에서 다음날인 12월 10일로 넘어가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11]

그러나 박연진 패거리의 부모의 재력에 넘어간 데다가 자신의 커리어에도 흠집이 생길 것을 두려워하던 종문은 교무실에서 무차별적으로 동은을 폭행하고, 딸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은 동은의 엄마는 박연진의 부모와 종문이 준 합의금 2,000만 원을 꿀꺽하고 동은의 자퇴서 사유를 '부적응'으로 바꿔 자퇴시킨 뒤, 동은을 버리고 애인과 야반도주한다. 당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

거주하던 여관방[12]마저 어머니가 동은 모르게 빼서 갈 곳이 없어지고 모든 삶을 파괴당한 동은은 살기 위해 분식집 직원으로 들어가 김밥을 말며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동은이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기 직전 시점인 2004년 12월 10일이 되던 새벽, 폐건물 근처에서 자퇴서를 들고 작성할지 망설이던 동은은 윤소희의 추락사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자퇴사유로 학교폭력을 쓴 동은에게 폭언을 쏟아붓는 담임의 통화가 오고 간 후에 윤소희의 추락 사건 현장을 쳐다본 뒤, 사건 현장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미 경찰이 쳐 둔 폴리스 라인을 넘어 들어가 범인으로 추정되는 박연진의 명찰을 습득하게 된다.

3.1.2. 2005년 ~ 2008년

온몸에 있는 화상 자국을 치료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가려움과 나이대에 온 생리통을 참으면서 분식집과 목욕탕 청소일을 하며 힘겹게 먹고살다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한강으로 향한다. 한강에서 오열을 하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는 순간,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2005년 12월, 박연진 일당을 다시 만나기 위해 자신이 자퇴한 성한고등학교의 체육관으로 향한다.

그곳엔 여전히 박연진 패거리가 자신의 다음 타자를 똑같이 골라 괴롭히고 있었으며, 놀란 박연진 패거리 앞에서 박연진의 꿈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적어놓은 '현모양처'가 맞냐고 묻는다.

이에 박연진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꿈은 너나 다른 애들이나 꾸는 거지, 자신은 돈 주고 부리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부유한 생활을 하다가 부유한 집안의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하며 너의 꿈은 뭐냐는 박연진의 되물음에 동은은 '오늘부터 자신의 새로운 꿈은 박연진'이 되었으며, 꼭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가해자들이 정상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안 방직 공장에 취업한다. 공장장의 따가운 눈초리에도[13] 불구하고 어떻게든 영어 단어장을 놓지 않는 등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고 다음 해 2회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이후 수능을 치르기 위해 일을 마치고 난 저녁과 밤은 전부 공부에 몰두한다.[14]

그렇게 또 다시 2년이 흘러 2008년, 재수를 거듭한 끝에 자신이 목표로 삼은 의천교육대학교에 정시로 합격하게 된다. 대학 진학으로 공장을 그만두게 되는데, 퇴직날 자신이 공부하는 동안 까치발로 다니면서 자신에게 따뜻하고 지속적인 배려를 해준 성희가 동은이 공장에서 그만두기 하루 전 그녀에게 말을 걸며 성희와 안면을 트게 된다.

3.1.3. 2011년 ~ 2021년

2015년 그해 봄이 난 참 좋았어.
두 번의 도전 끝에 임용에 붙었고 고맙게도 엄마가 됐으니까.
가을에 태어날 네 아이의 이름을 난 백 개도 넘게 지어 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그리고 추락할 너를 위해.
페이스북을 토대로 가해자 5명의 페이스북을 수시로 들어가며 이들의 근황, 직업, 인간관계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다 박연진의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되고 자신의 복수가 계획대로 진행되겠다는 동공을 벌린다.[15]

여행사로 직장을 옮긴 성희에게 가해자들에 대한 소식을 듣던 중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또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한탄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인스타그램을 배운다. 다만 이것은 오류로, 이때의 시점이 2012년 8월 즈음인데 이 시기에는 갓 페이스북이 활성화되고 있었고, 일부는 여전히 싸이월드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도 사용되고 있었으며 인스타그램은 활성화 전이었다. 이에 성희는 복수가 쉬울 줄 알았냐고 물으며 자신이 아는 주먹쓰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시켜 겁을 주면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이에 동은은 그 사람들로 그들을 죽여줄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여기까지 와서 어설픈 가해자가 될 수 없다면서 그러려면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극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이 ' 몸에 그림있는 오빠들'의 능력은 실로 감탄스럽다. 모든 일처리가 신속하고 완벽한데에다, 같은 보육원 출신인것으로 추정되는 성희에 대한 애정도 높아 늘 '우리' 성희라고 부르는걸 보면, 구린 일을 해준다는 이유를 약점 삼아 적으로 돌아설 확률도 거의 없다. 만약 문동은이 이때 성희의 말을 듣고 처음부터 그림 3인방과 손을 잡았더라면 복수의 난이도는 훨씬 낮아졌을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박연진의 결혼 대상인 하도영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방문해 바둑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다. 학교 수업이 없을 때는 중·고등학생 과외를 통해 생계유지 비용을 마련했다.[16]

과외를 마치던 어느 날, 과로와 영양실조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오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옆 침대에 상처 투성이로 누워 있던 여정을 만나게 된다. 수액을 맞음으로써 자신의 화상으로 얼룩진 팔의 상처가 노출되자 황급히 바늘을 빼고 자리를 뜬다. 이후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기 위해 동은이 다니던 학교로 찾아온 여정을 보지만, 그를 무시하고 학교 선배인 수한과 함께 지나친다.

박연진과 도영의 결혼식에 참석해 이들을 지켜본 뒤, 교대 공원에서 우연히 여정과 재회하게 된 동은은 여정이 바둑을 둘 줄 안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여정에게 실전 바둑을 위한 개인 과외를 받게 된다. 1년의 과외 시간이 끝나자 여정에게 바둑을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과 작별인사를 건네지만 여정은 동은에게 계속 만남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동은은 여정이 병원장을 부모로 둔 금수저이고, 세상풍파를 겪지 못한 도련님으로 그를 인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말하며 그와의 관계를 끊고, 초등교사 임용고시에 집중한다. 그리고 2015년 봄, 2번의 도전 끝에 임용고시에 합격함과 동시에 박연진의 출산 소식 또한 듣게 된다.

2021년, 교직 생활을 이어가던 중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세명사립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해당 학교 교사로 부임하기 위해 세명재단 이사장인 김신태의 집 앞에 놓여진 쓰레기통을 6개월 동안 뒤졌다. 사장은 자신의 가족도 아닌 어떤 사람에게 유산 상속을 한다는 유언장을 따로 작성하고 있었다. 문서 파쇄기로 유언장을 잘라낸 뒤, 조금씩 쓰레기에 섞어 버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그 수를 내다보던 문동은은 6개월을 지켜보며 파쇄되어 조각난 유언장을 짜맞춰 완성시키는 끈질김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사장 집 가정부인 현남에게 쓰레기봉투를 훔치는 장면을 들키게 되고 그녀가 자신이 6개월 동안 쓰레기봉투를 몰래 가져간 것을 봐왔으며 증거까지 확보해 놨다는 말에 당황한다. 그러나 현남은 6개월 동안 지켜보면서 뭐든 할 사람 같았다며 이루고자 하는 바를 도울 테니 자신의 남편을 제거해 달라는 뜻밖의 공모를 제안한다. 현남이 미성년자인 딸 선아와 함께 남편에 의해 심한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을 지켜본 동은은 결국 현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3.1.4. 2022년 이후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동은은 세명사립초등학교로 발령받기 위해서 집주인인 할머니를 통해 박연진의 집 바로 옆 건물인 에덴빌라로 거주지를 옮기며 박연진의 생일파티와 그녀의 일상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현남이 뒷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그녀에게 운전을 배우라고 요구하고, 차와 카메라를 현남에게 주면서 그 사용법을 알려주고 현남의 딸인 선아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주말에 기차를 태워보내라고 한다. 이는 학교생활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석재의 폭력에 노출될 확률 또한 커지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선아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현남의 미행이 성공하며 세명사립초등학교 이사장 김신태의 약점[17]을 알게 되자, 이사장을 협박하며 이 사실을 숨겨주는 것을 조건으로 세명사립초등학교의 1학년 2반의 교사로 발령시켜달라고 요구한다. 그 반은 바로 박연진의 딸인 예솔이 있는 반이었다. 그리하여 동은은 자신의 영혼까지 망가뜨린 가해자의 딸의 담임이 된다.

그리고 예전 자신을 도와줬던 보건 선생님을 만나 본인 또한 소희가 학교폭력을 당할 때 방관자였다면서 죄책감을 토로하면서도 이제부터 자신이 가해자가 될 거라고 말한다. 이에 보건 선생님으로부터 동은은 윤소희의 사진과 자료를 넘겨받고, 그녀의 복수를 응원한다는 말을 하자 동은은 꼭 이길 거라 다짐한다.

복수의 준비를 마친 동은은 박연진 패거리와 자신이 다니던 성한고등학교가 주최하는 올해의 동문 시상식이 열리는 체육관에 나타나 박연진 패거리들에게 잘 지내고 있냐는 식으로 말을 비꼬며 그들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그 와중에 현남이 박연진 패거리의 뒷조사를 해주는 대신 그녀의 딸인 선아에게 기차 안에서 과외[18]를 해주며 현남을 도와주는데, 어느 날 기차 안에서 여정과 우연히 만나 서로의 근황에 대해 묻고 이에 여정은 동은과 바둑 과외했을 때가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기였었다고 말하고, 동은과의 바둑 과외가 자신의 일상에 작은 행복이었다면서 여정 자신이 따뜻해보였다면 동은 덕분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명함을 넘겨주면서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을 여정에게 듣는다.

그 후 자퇴 직전 담임 선생이자 자퇴 사유를 학교 폭력에서 부적응으로 바꾸라고 협박했던 막장 교사인 김종문의 집을 찾아가서 그의 아들 수한을 만난다. 이는 수한의 상황을 철저히 알고 접근한 극도로 세밀한 전략술이었는데 이를 위해 수한이 다니는 교대에 가서 그와 친해지면서 수한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속이며 안면을 텄고, 그가 장학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까지 알아낸다.

결국 수한은 장학사 시험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을 앞둔 데다, 임신 중인 아내까지 둔 상황이었다. 동은은 그 앞에서 아버지의 추악한 과거에 대해 말해주고 교육청 홈페이지까지 언급하며 협박한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수한이 천식을 가진 노쇠한 아버지 김종문을 간접 살인하도록 유도해낸다.

박연진의 남편인 도영에게도 접근하기 위해 기원에서 다른 사람들을 꺾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현남을 통해 알게 되자 의도적으로 도영이 오는 날에 맞춰 기원에 오며 그와 바둑을 둔다.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쫓아온 하도영이 묻는 질문에 예상되는 대답을 하지 않고, 적당히 대답하면서 은근히 그의 관심을 계속 유도한다. 그리고 현남을 통해 자신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그에게 보내 누군가가 협박한다는 의도를 흘린다.

또한 다른 패거리들에 비해 사회적 지위나 재산이 없던 손명오를 조종하여 박연진 패거리를 배신하도록 부추기면서[19] 박연진 일당의 약점[20]을 받아내고, 윤소희가 박연진에 의해 타살당했다는 증거로 박연진에게 돈을 뜯어내라고 회유하여 그를 죽음으로 내몬다. 원래 계획은 손명오를 이용해서 박연진이 윤소희를 죽였다는 증언을 확보해 그녀를 압박할 생각이었지만 그가 쉽게 처리된 것을 보고 죽임을 당한 것으로 판단을 내린다. 동은 입장에서는 손명오는 박연진 패거리의 약점을 쥐게 할 패에 불과했기에, 이용할 만큼 이용하고 처리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명오가 죽임을 당한 상황인지 단순한 실종인지를 동은조차도 알지 못했기에 그의 신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절을 다니면서 최혜정의 예비 시어머니와 안면을 트고 그녀의 약점[21]을 잡아 손명오의 실종 신고를 하도록 협박한다.

동은이 자신의 딸인 예솔의 담임이 되었다는 사실을 예솔을 통해 들은 박연진은 그녀를 찾아가 무시하고 마음껏 발버둥쳐보라며 빈정거리지만, 이미 동은의 복수 대상이었던 김종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박연진은 그녀의 복수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불안감에 떤다.

동은에게 돈을 준다면서 자신의 곁에서 사라지고 다시는 안나타난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학교로 찾아오는 박연진에게 예솔의 적록색맹을 언급하여 '이제 너는 말라죽을 일만 남았다'는 등 한 치의 거리낌없이 저주를 퍼부으며 완전히 전세를 역전시킨다. 그리고 예솔의 학부모 상담이 꼭 어머니만 하는 것도 아니라고 언급하며 도영에게 이 사실을 말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이는 적록색맹이 유전이 되는 질병인데, 도영과 박연진은 적록색맹이 아니었고 박연진의 불륜 상대인 전재준이 갖고 있는 질병이었다. 그렇기에 예솔은 전재준과 박연진의 딸임을 하도영에게 폭로하겠다는 것.

또 다른 가해자였던 이사라의 교회에도 가는데, 이미 약물 공급원이 끊겨 망가질 대로 망가져가는 상태임을 아는 동은은 이사라를 말빨로 완전히 압도한 후 가방 한 가득 달러로 채워오라는 협박을 하여 거금을 얻어낸다.

그리고 재준에게 예솔의 칫솔을 보내어 자신의 딸임을 인지하게 하고 자신이 칫솔을 보냈다는 것을 그에게 알리며, '예솔을 데려오고 싶다면 네 편은 나'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박연진을 돕지말라'고 말하고 자신도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적의가 없다는 뉘앙스를 흘려 재준을 회유한다. 다만, 이때는 다른 박연진 패거리들과는 달리 재준은 동은이 고등학생 때 당한 성폭력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것으로 동은을 자극하고 예솔과 박연진을 건들지 말라는 협박을 하러 온 상태이기 때문에, 그의 언행 덕에 동은은 트라우마가 떠올라 구토와 피가 난 화상 자국을 박박 닦아내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힘들어했다.

한편, 재준의 미행을 하고 있을 줄 알았던 현남이 누군가가 동은의 차를 따라 붙는다는 경고를 하자, 고의로 사고를 내 자신을 쫓던 양아치들에게 합의금을 주는 것을 미끼로 현남을 이용해 역으로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을 쫓아 만난 배후는 박연진을 돕고 있던 경찰 간부였음을 알게 되자, 박연진이 그를 이용해 자신의 뒷조사를 시켰음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남이 배신한 것이 아닌지를 의심한다. 하지만 현남은 재준을 따라다니다 그가 동은의 학교에 찾아왔고, 동은을 만나 반가워하던 중 누군가가 그녀를 미행하는 것을 뒤쫓아왔음을 알린다. 그리고 재준을 따라다니던 차에 망원 시장에서 동은 생각이 나서 김치를 샀다고 말함으로써 오히려 현남이 동은을 걱정해 따라온 것임을 알자 자신이 오해한 것임을 알고 사과한다.

이후 이사라에게서 협박하여 얻어낸 돈으로 현남의 딸 선아를 미국 유학을 보내기 위해 선아를 데리고 유학원에 가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현남과 정기만남 중에 거액의 돈 그리고 유학에 필요한 서류들[22]을 건내주는데, 이에 그녀가 의아함을 느끼고 무슨 돈이냐고 물어보자 그녀의 딸 선아의 유학 비용이라는 사실과 선아를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야 하는 이유[23]를 설명하고, 선아를 유학을 보낼지에 대한 선택을 요구하며 동은은 현남에게 '평화롭게 찌개를 끓이는 저녁은 오지 않는다'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여정과는 연락을 문자로 지속하고 있었는데, 교대 공원을 지나가던 중 바둑 과외 당시 여정에게 금수저라 비꼬면서 자신의 상황을 모른다고 모질게 대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그를 만나 동은 자신이 세명시로 전근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당시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게 '왕자님보다는 칼춤 추는 망나니가 필요하다'면서 작별 인사를 고하며 여정에게 선을 긋는다.

하지만 그녀가 자꾸 신경이 쓰인 여정은 세명시로 이사오게 되고, 카센터에 차 수리를 맡기고 나오던 중 트라우마로 인해서 카센터에서 고기 굽는 소리에 그 자리에서 쓰러진 어느 날 밤에 여정은 우리의 계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문자를 그녀에게 보내며 동은에게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온다.

그 문자를 본 동은은 여정의 집에 찾아오고, 여정은 동은과 같은 동네인 세명시로 이사를 왔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그 말을 들은 동은은 그녀에게 다가오는 여정을 자신의 복수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과거를 고백하며 온 몸에 난 화상 자국마저 보여주면서 떠나달라고 말하지만, 자신이 호감을 표했던 동은의 슬픔과 고통을 마주하고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이 보이는 환영 때문에 항상 강영천을 죽이는 환상에 시달리며 그에 대한 원한을 숨겨왔던 자신과 동은이 비슷한 상태였음을 깨달은 여정은 분노를 느끼며 오히려 그녀와 함께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결국 여정은 동은을 돕기로 하면서 고백 아닌 고백까지 받는다. 그 일환으로 동은을 도와줬던 안정미를 자신이 개업한 병원에 취업시켜주고, 하도영을 대신 만나 그의 성격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 서로의 집 비밀번호도 아는 사이가 된다.

여정과 간간히 만나면서 그가 동은의 복수 대상이 찍힌 사진들 중 빨간 앞치마를 한 여자가 누군지 물어보는데, 동은은 자신의 어머니라 밝히면서 덤덤히 가해자들의 사진과 같이 있는 이유를 말해주려 하지만 민감한 주제인 것 같아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을 우려한 여정이 화제를 바꾼다.

이에 동은은 여정에게 집 비밀번호는 보통 생일이나 특별한 날, 차 번호 같은 것으로 정하는데 그 숫자의 뜻을 유추할 수 없다며 '3724'가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는데, 아직 강영천에 관한 원한에 대한 감정 정리가 안된 여정은 질문을 바꿔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며 넘어간다. 여정의 집 비밀번호는 강영천의 죄수번호로 설정해 두었는데 그의 증오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후 박연진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찾아온 하도영을 만나 박연진의 과거를 말해준다.

3.2. 파트 2(2022~2023년)

여정의 집에서 자신의 집에 들어온 도영과 박연진을 방범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는데, 박연진이 남의 집을 허락없이 문을 따고 들어온 것도 모자라 신발을 신고 들어온 것과 대비되어 도영은 집 안에 들어올 때 신발을 벗고 들어온 모습을 발견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옛날 자신의 예전 집이었던 여관방에 들어올 때 신발을 벗고 들어온 기억을 되새긴다.

여정의 집에서 씻고 난 뒤, 여정의 집을 둘러보다 여정이 사두었던 여러 개의 발포비타민을 발견하고 그의 사진과 메스 그리고 강영천이 여정에게 보내 온 편지를 읽으면서 여정과 그가 겪는 아픔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이후 박연진의 방송국으로 찾아가 남편이 동은의 집에 들어올 때 신발을 벗고 들어온 작은 배려로 인해 주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제안을 거부할 경우, 자신한테 더 큰 벌을 받게 될 거라 말하며 그녀에게 자수할 것을 종용하지만, 박연진은 적반하장의 태도로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한다. 이어 동은을 상대할 고데기를 찾을 거라 말하며 그녀를 조롱한다.

과거, 윤소희의 추락 사건의 목격자였던 동은은 경찰서 내에 있는 제보함을 통해 박연진이 차고 있던 명찰 등 그녀가 범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넣어둔다. 그러나 신영준과 연진의 어머니인 홍영애에 의해 신고 자체가 무마되고, 홍영애는 언젠가의 보험을 위해 연진의 명찰을 개인 금고에 숨겨둔다.

여정의 집으로 돌아오자 자신이 주문한 텐트가 조립되어 있는 것과 여정이 정원에서 캠핑을 하며 음식을 해주는 등 그의 배려를 느낀 동은은 여정에게 낭만도 해보겠다는 말을 전한다.

안정미를 만나 연진이 자신의 집에 들어올 것을 대비해 그녀에게 맡겨두었던 윤소희의 사건 조서를 돌려 받는다. 조서를 어떻게 구했냐는 정미의 물음에 동은은 2011년경에 주병원에서 소희 어머니가 애원하며 소희의 사건을 적은 종이를 보여주는 것을 바라본다. 그를 통해 소희가 죽은 당시 임신 중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사건 조서를 받은 뒤 여태껏 보관해왔음을 알린다.

자신의 집 벽에 붙은 가해자들의 사진을 뜯어내던 중, 손명오의 사진을 보면서 그가 죽었을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죽기 몇 시간 전 동은에게 전화를 걸면서 자기만 죄가 없다며 오히려 동은에게 박연진의 명찰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자, 사지를 찢어도 싼 죄가 있다며 무운을 빈다고 빈정거리며 전화를 끊는다.

이후 뜯은 사진들을 상자에 넣고 집을 나서려다 무언가를 깨닫고 상자 속 사진들을 전부 바닥에 쏟아버린다. 현남의 남편인 이석재의 사진만 없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조력자가 현남임을 박연진 또한 알게 되었음을 현남에게 알리며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이후 연진의 협박을 듣고 온 현남과 이야기하면서 당분간은 연진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한다 전하고, 현남의 딸인 선아를 피신시키기 위해 안정미의 집에 맡겨둔다.

이후 정미와 먹을 것을 사러 슈퍼에서 장을 보던 중, 예전에 손명오가 소희의 시체를 확인하러 주병원에 온 장면을 보여주며 이 남자가 손명오가 맞는지 여정이 정미에게 물었던 이야기를 동은에게 말해준다. 이에 동은은 다른 이야기는 다 해 주었는데, CCTV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여정이 손명오에 대해 물었던 적이 언제인지 물어본다. 그리고 동은은 여정이 자신을 돕기 전부터 손명오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알아챈다.

이후 유학 수속이 끝나는 대로 그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준비를 하면서 떠나기 전에 선아가 동은을 포옹하며 선생님처럼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말하자, '자신 같은 어른은 되지 말고 좋은 어른이 돼라'라는 말을 남기며 선아와 헤어진다.

현남에게는 성희를 통해 선아의 스마트폰을 전해주고[24], 선아가 입학할 학교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신 보내주는 등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에 갇혀 있을 현남에게 선아의 소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선아가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시각을 알려준다. 현남은 연진과 영준의 똘마니들에게 감시당하고 있는 입장이었기에 성희 지인인 불량배들로 그들의 이목을 끌어 감시를 무력화시켜 유학을 떠나는 선아와의 마지막 만남을 성사시켜주고자 했지만, 결국 연진의 방해에 의해 성사되지는 못한다.

선아가 떠나는 순간에도 나타나지 않던 현남을 걱정하던 동은에게 여정은 발포비타민을 물에 넣으면 그것이 녹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그의 행동을 따라하며 물컵 앞에 엎드려 눈을 감는다. 그리고 여정의 집에 발포비타민이 많이 있었던 이유를 깨닫게 된다. 현남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동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선아가 유학을 떠난 이후부터는 이석재에 대한 복수가 시작되는데, 현남이 연기를 하면서 어떤 사람으로부터 누군가를 협박해주면 돈을 준다는 말을 흘려 그 대상인 홍영애와 엮으며 그의 죽음을 부추기는데, 이석재는 홍영애에게 과도한 협박을 한 나머지 그녀의 차에 치이며 즉사하게 만들어 이석재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킨다.

그리고 도영과 서울에 있는 호텔 식당에서 만나 박연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녀를 떠나라고 종용한다. 이때 동은은 연진의 악행을 부각시키고자 일부러 자신의 화상 자국이 잘 보이도록 소매가 없는 드레스를 입고 도영을 만나러 간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도영마저 동은의 상처를 보고 눈빛이 흔들렸을 정도. 하지만 도영은 그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동은에게 전한다. 확고한 도영의 마음을 돌리는 것과 예솔이 전재준을 무서워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던 추정호를 이용한 계획을 꾸민다.

추정호는 겉으로는 사람 좋은 선생인 척하고 있었으나, 남을 헐뜯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러 올라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밑에서 찍어 팬티 사진을 모으는 변태적인 행각을 일삼고 있었기에 그와 한꺼번에 보내기 위해 예솔의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전재준에게 이 사실을 말해 학교 내에서 추정호를 폭행하는 모습을 예솔이 보게 만든다. 이 정보는 추정호에게 갈굼을 받던 강선생이 제공한 정보인데, 자신은 무서워서 하지 못했다며 동은이라면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정호에게 5년치의 학습 자료를 준비하라는 불합리한 업무량을 배정받은 동은을 도와줄 겸 해서 그가 기록해두었던 학습 자료와 함께 정호에게도 불리한 자료를 넘겨준다.

예솔의 연락을 받은 도영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되며 박연진을 버려야 하는 이유와 도영과 전재준이 예솔의 친권을 갖고 싸우게 함과 동시에 예솔이 전재준을 기피하도록 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여정의 집에 돌아온 동은은 여정이 그녀의 화상 자국을 치료해줄 거라 말하지만, 의미없다고 말하며 그의 제안을 거부한다. 어느 날, 여정은 차를 타고 동은과 함께 어떤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차를 타고 가던 와중에 동은은 손명오를 알고 있던 것과 실종되었던 것을 알고 있었지 않냐 물으면서 왜 자신의 말만 믿고 모든 것을 다 해 주냐는 말에 여정은 동은이 자신의 구원이었다 말하면서 적성에도 맞다고 말하며 장난스레 대답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신영준이 손명오의 시체를 땅에 묻지 않고 숨겨둔 곳이었던 낡은 건물의 영산 장례식장이었다.

아직 현남이 신영준의 뒤를 쫓아다녔을 때가 나오는데, 폐업한 지 3년된 버려진 건물인 영산 장례식장에서 그곳의 계량기를 통해 버려진 건물치고는 이상하게 전기를 많이 사용한 흔적을 발견한다. 현남과 함께 계량기를 자세히 보니 유독 한 곳의 사용량이 많았는데 그곳은 시체 안치실이었다.

그 이야기를 여정에게 하던 중, 여정은 동은에게 확인할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는데, 그 방법은 버려진 부지였던 장례식장을 인수해 그 부지의 소유주가 되는 것이었다. 결국엔 신영준 휘하에 있던 그 부지의 관리인은 어찌할 도리도 없이 새 주인이 된 여정의 제안에 의해서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하게 되고, 그곳에 있던 손명오의 시체까지 확보하게 된다.

그를 통해 여정과 대화를 나누면서, 신영준이 박연진의 모녀를 협박하기 위한 용도로 손명오의 시체를 유기한 것이 아닌 안치실에 보관하고 있음을 알고 신영준과 박연진 모녀의 사이가 틀어졌음을 추측하게 된다. 신영준이 손명오를 죽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만약 신영준이 직접 죽였다면, 시체를 말끔히 처리했을 거라 동은은 대답한다.

그리고 여정은 동은에게 연진에게 함정을 파기 위해 여정의 병원으로 오게 할 수 있냐는 부탁을 하게 되고, 동은은 최혜정을 이용해 여정의 성형외과로 연진을 불러내게 된다. 여정은 필러 시술을 한다는 핑계로 연진을 잠을 들게 하고, 그녀의 발등 상처로부터 표피를 추출해 그녀의 생체 정보를 얻게 된다. 이때 프로포폴을 주입시킨 간호사는 박연진과 홍영애의 사주로 인해 억울하게 보건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성한고등학교 전 보건교사였던 안정미였다.

한편 박연진이 자신에게 반격하기 위해 그녀의 친모를 앞세워 그녀가 근무하는 학교로 보내서 깽판을 치는데 동은은 자신의 친모를 집에 데려온다. 그러나 박연진의 사주로 인해 딸을 교직에서 해임당하게 하면 더 큰 돈을 준다는 조건을 받은 정미희는 동은을 교직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연진의 도움으로 얻은 1학년 2반 학부모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돌려 동은의 엄마라고 말하며 촌지를 요구한다. 결국 분노한 일부 학부모들은 투표로 해임시켜야 한다며 교실로 찾아가 동은을 포위한다.

후에 자신이 해임될 상황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된 동은은 정미희에게 '다른 건 다 몰라도 그것만큼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울분을 쏟으며 그녀가 박연진에게 받은 돈으로 산 옷과 가방을 다 가위로 찢는데 그 과정에서 정미희가 던진 옷걸이가 얼굴에 상처를 내고 피까지 나게 된다.

그 길로 집에서 나와 차 안에서 설움을 토해내고 있을 때, 자신에게 망신을 준 일로 원한이 생긴 전재준이 나타나서 그녀에게 해코지를 하려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여정이 고의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서 동은을 피신시킨다.

여정과 함께 그의 집으로 돌아온 동은은 동은 얼굴에 난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해 구급상자를 들고 있던 여정이 침울해 있는 자신을 보고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은은 여정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속으로 천륜이 쉽게 끊어지냐면서 동사무소를 통해서 알아내면 그녀가 어디로 도망가든 찾아낼 수 있다고 소리치는 정미희의 말을 곱씹는다.

아까 동은의 집 앞에는 어떻게 왔냐는 그녀의 물음에 여정은 솔직하게 동은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전하며, 박연진이 자신의 연락처를 전해 줬을 거라는 말을 전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늦게까지 푹 잘 예정이라며 동은의 기분을 배려해주고 동은은 미희가 여정에게도 계속 문자를 보내는 행동으로 지속적으로 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성희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이사라가 마약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대포폰으로 이사라의 교회 단톡방에 들어가 이사라가 교회 지하에서 마약에 절어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구경하라는 내용을 보내 그녀의 본모습을 폭로하고, 현남을 통해 박연진을 이사라의 교회로 꾀어내면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놀란 표정으로 쫓아온 그녀를 맞이한다. 그리고 아직도 이래도 별 타격이 없을 거라 자신만만해 하는 연진에게 이미 그녀의 학교폭력과 살인에 관한 기사를 터뜨렸다고 밝히며 박연진을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도록 만들며 그녀를 비웃는다.

다음 날, 전국적으로 이사라가 마약을 했다는 것과 박연진의 학폭 그리고 살인 의혹까지 뉴스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여정과 자축하는데 그녀의 상처가 신경쓰인 여정은 볼에 난 상처를 치료해준다. 동은은 어제 일을 떠올리며 약 발라주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냐는 놀림과 함께 자신의 모친이 또 전화하지 않았냐는 물음을 남긴다. 이에 여정이 곤란해하자 그에게 아침을 차려준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에둘러서 표현한다.

동은은 학교폭력의 또 다른 방관자이자 피해자였던 경란을 만나 시에스타에서 손명오와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냐는 물음과 함께 연진에게 내 이야기를 왜 안 했는지 묻는다. 경란은 그녀를 쌀쌀하게 대하고, 오늘 터진 기사를 언급하며 소희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 않냐 말하고 손명오가 죽었던 당일까지 경란은 시에스타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따로 나와 고시텔에 살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그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냐는 경란의 물음에 손명오의 진범이 그녀임을 짐작하고 있다고 말해주며, 우리 스스로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손명오를 죽인 범인은 연진이 되어야만 함을 강조한다.

또한 에덴빌라의 건물주인 할머니를 만나 밀린 관리비를 건네주면서, 미희가 예전에 찾아왔을 때 동은이 그 집에 안 산다고 말해준 이유를 묻는데, 할머니는 '편 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세상이 살만하지'라는 말을 시작으로 천륜은 끊어낼 수 없지만 하늘도 가끔 실수한다며 그녀를 위로한다. 이후 여정의 집에 와서 동은이 여정에게 국수를 해주면서 '우리가 만약 다른 상황에서 다르게 만났다면 지금과 달랐을까'라며 묻는데 이에 여정은 어떤 모습이든 같았을 거라며 확신한다.

자신을 돕는 여정에 대한 마음이 커져 가면서 조금씩 그에게 장난도 치는데 조깅 중이던 여정의 곁으로 동은이 차를 끌고 나타난다. 여정은 사람 잘못 봤다며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말하며 장난을 친다. 이후로 동은이 여정에게 의사라 그런가라면서 체력을 챙기기 위해 뛰냐고 계속 말을 걸지만 그가 자꾸 장난치며 무시하려 하자 이에 동은은 그냥 출발해 버리고, 헐레벌떡 달려 온 여정을 기다린 동은은 그가 올 길목 앞 즈음에 차를 대놓고 물을 건네는 모습을 본 여정은 동은에게 다가가 포옹한다.

박연진의 사주를 받은 친모로 인해 결국 교직에서 해임된 동은은 학교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있던 예솔을 만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의 말을 남긴다. 이후 자신의 집에 있는 친모에게 전화를 걸어 원하는 대로 학교를 그만뒀으니 집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했지만 여전히 집에 남자를 끌어들이거나 여정에게 연락해 진상을 부리는 등 모친의 추태에 더 이상 참지 못한 동은이 정미희와 언쟁을 벌이다 그녀가 삽겸살을 굽고 있는 모습에 트라우마가 떠올라 그녀에게 사정을 하며 떠나달라고 한다. 이에 정미희는 그녀가 불을 무서워하는 것을 이용해 집에 불을 지르지만, 이것 또한 동은의 계략이었다.

동은은 집에 설치해 둔 방범 카메라를 통해 그 모습을 녹화해 두었고, 이 영상을 토대로 그녀가 앓고 있었던 알콜의존증과 더불어 그녀의 공격적인 행동을 부각하면서 정신병원의 전문의 소견을 얻어낸다. 그리하여 자신의 어머니이자 가해자였던 그녀를 정신병원에 집어넣는 데 성공한다. 정미희에게도 제대로 복수를 선사한 동은은 과거 정미희가 자신에게 언급했던 '천륜'을 들먹이면서 자신과 어머니가 모녀 관계라서 나밖에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그녀를 비꼬며 떠나간다. 모친이 불을 지르면서 동은을 위협할 때, 트라우마로 인해 바들바들 떨며 흐느끼면서도 "고마워, 엄마. 하나도 안 변해서... 그대로여서 정말 고마워."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동은의 모습은 소름 그 자체.

도영과 만나 박연진의 악행이 적힌 기사의 사실 여부를 묻는 그의 질문에 동은은 도영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달렸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그가 동은이 학교를 그만 둔 이유가 연진 때문이냐고 묻자, 꼭 연진 때문은 아니지만 좋은 선생은 되지 못할 거라는 속내를 터놓으며 소희의 어머니가 있는 집 주소를 건네준 후, 소희가 어느 병원에 있냐는 질문에는 그의 의도를 물으며 주병원에 있다는 대답을 한다. 도영이 왜 예솔이를 건드리지는 않냐고 묻자 그렇게 되면 하도영 씨도 고통스러워지지 않겠냐고 대답한다. 그리고 복수가 끝나면 행복해지냐는 도영의 마지막 물음에는 '행복해 죽을 만큼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한다.

손명오의 시체가 발견된 것을 이유로 형사에게 취조를 받던 중, 손명오의 메일함에 동은의 이름이 있어 윤소희의 정보를 준 사람이 동은이지 않냐고 추궁하자, 정보를 준 것도 죄가 되냐며 반문한다. 대체 당신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다 말씀드렸다면서 그때는 형사님께서 믿지 않으셨다고 말한다. 18년 전, 당시에 소희의 추락 사건을 조사했던 형사였던 그에게 동은은 증거품 목록에 라이터가 있지 않았냐며 그것에 묻은 DNA를 조사해 보라는 언질을 준다.

동은은 현남의 남편을 살해한 공범이었던 무당을 협박해 연진을 꾀어내고 굿판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 보는데, 죽은 소희의 영혼이 들어온 것처럼 소희를 흉내내며 연진에게 말을 걸어 연진을 기겁하게 만든다. 그렇게 한바탕 굿이 벌어지는 와중에 무당이 진짜로 소희의 영혼과 접신한 듯하더니 돌연 죽어버리고 무당의 굿을 돕던 여자들은 벌전[25]이라며 연진과 함께 도망간다. 점집 내부에 잠들어 있던 홍영애의 이마에는 시체처럼 부적이 붙는 등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동은의 주위에는 바람이 부는데, 동은은 마치 소희의 영혼을 느낀 것처럼 눈물을 흘린다.

주병원에 들러 18년 동안 안치되어 있던 소희의 시체보관료를 정산하려던 동은은 이미 어떤 사람이 수납하고 갔다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부원장이 도영임을 말하며 떠나는데, 그 모습을 여정의 어머니인 박상임이 지켜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남을 만나서 그동안 동은을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선물과 얘기를 전해 달라는[26] 부탁을 하면서 이젠 살고 싶었던 세상으로 가서 이모님이 아닌 강현남으로 살아달라는 말을 전한 뒤,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웃으며 현남과 헤어진다. 그리고 현남이 동은은 잘 웃는 아이가 아니었냐는 질문에 건축가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빨래방에서 현남이 준 계란을 먹고 있던 동은은 그동안 자신을 도와줬던 할머니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18년 전, 동은이 목욕탕에서 일할 당시에 그 안에서 빨래를 하던 할머니에게 빨래하면 안 된다 말하는데, 일 잘한다는 대꾸를 하며 동은을 무시한다. 그 모습을 본 목욕탕 사장은 그 할머니는 목욕탕 건물 앞에 있는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장인데 얼마 전에 자신의 아들이 음주운전자 차에 치여 죽어서 정신적 충격이 심해서 저러니 그냥 놔 두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면서 여정이 언급했던 동은이 생명의 은인이라는 점과 얼굴을 떠올리자 옛 기억이 살아나는데,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자신처럼 아들이 죽은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할머니였음을 떠올리고 본인도 자살하려 했지만 어린 나이에 벌써 인생을 포기하려는 동은이 자신을 구해준 것을 보고, '물이 차니 차라리 봄에 같이 죽자'는 구실로 서로를 구해주며 인생을 더 나아가기로 한 것도 기억해 낸다.

박연진이 기상캐스터에서 잘리면서도 자신의 집안 배경을 믿고 기세등등하자 동은은 홍영애에게 나타나 자신이 이석재를 계획살인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해주며 살인자가 되기 싫으면 박연진의 명찰을 넘기라고 한다. 홍영애가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서 박연진을 팔아 넘기는 장면을 박연진을 불러 그 장면을 목격하게 하면서 박연진이 정신적으로도 무너지게 만든다. 그리고 그 명찰은 사건 이후 한참 후에야 얻었기에 증거효력이 애초에 없었다고 말하면서 연진 모녀에게 한 방을 먹인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소희의 어머니를 돌봐주고 있던 성희로부터 그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그녀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병원에 입원 신청을 하려 한 순간, 소희의 어머니의 보호자로 기재되어 있는 사람이 여정이었음을 알게 되고, 병원 로비에서 그와 마주치게 된다.

동은은 여정에게 자신이 일부러 접근해 온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여정은 안치실에 윤소희가 있던 것은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 처방전을 전해 주려고 동은의 학생증 사본을 보았을 때 소희와 동은이 동갑이었던 것과 처음 만났을 당시 여정은 응급실에서 뛰쳐나온 동은의 뒤를 따라 나왔는데 동은이 소희의 시체가 있는 안치실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소희와 가까운 사이임을 눈치챘다고 전한다. 후에 병원 입구에서 자신을 지켜본 동은을 발견한 그는 동은을 쫓아 교대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척하며 그녀에게 다가갔음을 알린다.

그리고 여정은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애써보려 했지만, 동은이 떠난 것을 상기하며 왜 떠났는지를 묻는다. 이에 동은은 소희 어머니로부터 여정의 아버지가 은인이었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한다. 불행한 사고로 인해 여정의 아버지가 죽은 사건 때문에 소희가 냉동실에서 옮겨질 것을 우려하던 중 여정을 보고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피해자란 이유로 남을 이용할 생각'을 한 자신을 자책하며 그만두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여정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더욱 없다면서 만약 거절한다면 그건 사랑일 거라고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그 말을 들은 동은은 여정에게 끝까지 도와달라는 말을 하고 여정은 끝까지 돕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사라에 의해 목에 연필이 찔려 성대 장애를 입은 최혜정을 찾아가서 그녀의 도움으로 별 다른 노력없이 이사라를 처리했다고 말하며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를 놀린다. 그러면서 전재준에게 복수를 하고 싶지 않냐면서 그녀의 복수심을 이끌어낸다. 이어서 동은은 전재준이 녹내장 때문에 매일 눈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넣는데 그 안약의 내용물을 안압을 올려주는 약을 줄 테니 그 약물로 바꿔치기 하라고 꼬드긴다.

그 말을 들은 최혜정은 복수심에 바로 이를 실행하고, 이후 동은이 전재준을 꼬드겨 재평건설이 시공하던 건설 현장으로 유인한다. 운전하던 전재준은 자신이 눈에 넣었던 최혜정이 바뀌치기 한 안약으로 인해 눈의 고통을 감당하지 못해서 차를 잠깐 멈춘 순간, 믹서트럭으로 전재준의 차와 함께 그를 치이게 만들어 도영이 전재준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후 손명오를 죽인 범인이 연진이 되게끔 하기 위해 손명오의 손톱에 박연진의 피부조각을 심어놓고 그의 시체를 윤소희가 추락한 폐건물에 놓아두어 경찰에게 노출시키며 손명오를 죽일 때 휘둘렀던 술병을 그대로 가져다 놓는 등 명오가 죽었을 당시의 시에스타 피팅 룸 현장 그대로를 재현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넋이 나가 있던 연진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손명오를 죽일 때 현장이 그대로 찍힌 모습의 피팅 룸을 찍은 동영상을 그녀에게 보내며 연진을 시에스타로 유인시켜 그녀가 경찰에게 체포되도록 설계한다.

그리고 자신을 취조했던 형사에게 박연진을 비롯해 연관되어 있던 모든 사건을 조사해 보던 형사가 모든 사건에 동은이 연관되어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을 계획한 것이 동은이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동은은 형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며 전하고 자수를 하려는 순간, 그녀가 18년 전 학폭 피해자였음을 직감하게 된 형사는 이 사건을 박연진과 홍영애를 체포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덮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주변 정리를 할 겸 여정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여정이 먹을 것을 사러 슈퍼에 간 사이, 잘 지내라는 문자를 여정에게 보낸 것을 끝으로 여정의 앞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잃고 감방에 간 박연진을 찾아가 너도 참 억울하겠다면서 조롱을 한다. 박연진은 '본인이 뭐가 억울한데'라면서 발광을 하지만 동은은 그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며 박연진을 미치게 만든다.

사실 경찰을 비롯한 세간은 물론 박연진 본인조차 자신이 손명오를 죽인 줄 알고 있었지만, 손명오는 박연진에게 술병을 얻어맞고 그녀가 도망간 이후에도 살아 있었고 손명오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은 경란이었다. 그리고 경란은 동은에게 연락을 해 죄책감을 토로하며 자신이 손명오를 죽였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에 동은은 경란이 가지고 있던 술병을 가져가면서 어차피 범인은 박연진이 될 것이지만 살인한 것은 경란이기에 죄책감만큼은 안고 살아가라고 충고해 준다.

그렇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지옥으로 만든 다섯 명의 가해자들 중 전재준 손명오는 끔살되고, 박연진 이사라는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으며, 최혜정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인이 되면서 동은은 18년간 준비한 복수에 완벽하게 성공한다.

모든 복수를 마친 동은은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의 사진을 불태우고 공허함을 느끼면서 본인의 목숨을 끊으려고 한 그 순간, 여정의 엄마가 동은이 있는 곳을 찾아내 소희의 어머니로부터 동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한 후, 죽을 생각으로 달려온 거라면 자신의 아들의 끝도 죽음일 거라는 두려움이 있으니 지옥 속에 살고 있는 여정을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이어서 자신의 아들이 동은의 복수를 도울 때 묵인했고, 허락했다고 말하며 무슨 짓을 해서든 동은을 살리겠다 전한다. 그리고 여정의 복수 상대가 강영천임을 알게 된 동은은 그녀의 간곡한 부탁을 듣고 혼자 남은 여정을 도와주기 위해 계속 삶을 이어가기로 한다.

6개월 후 그동안 여정의 복수를 돕기 위해 최혜정의 시어머니가 될 뻔했던 태욱의 어머니가 있는 절에 들어가 그녀가 말을 붙이기 전까지 곁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돕는다. 사연이 궁금해진 태욱의 어머니는 동은에게서 자신의 아들을 좋다고 해놓고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한 최혜정과 그런 빌미를 제공한 전재준의 말로를 듣고 고소해하며 대신 복수해 줘서 고맙다고 한다.

이어 동은에게 도와줄 일이 뭔지를 묻고, 그녀는 태욱 모의 인맥과 힘을 이용해 강영천의 이감을 부탁한다. 태욱의 어머니는 동은이라면 선이자를 안 받고 돈을 빌려주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절을 떠난다.

홀로 그의 집과 교대 공원에서 동은과 대국을 했던 바둑판을 보며 무미건조한 삶을 보내던 여정은 새로운 바둑알 하나가 놓여진 것을 깨닫자 마자, 문을 열고 들어온 동은을 보게 된다. 동은은 그를 보자마자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여정이 왜 자신의 곁을 또 떠났냐는 질문에 복수가 아니라 사랑해서 떠났다는 말을 전한다.

이어 여정은 잘 지내지 못했고 복수를 하지 못했다며 토로하는 그에게 복수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과외를 권유한다. 그리고 동은은 이젠 여정의 망나니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그에게 입맞춤으로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이후 에덴빌라 집주인 할머니에게 기억이 났다는 말과 함께 언젠가는 꽃이 필 인생을 보내겠다며 건강히 잘 지내시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현남에게도 동맹을 맺을 때 썼던 '이모님 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며 현남과의 인연도 이어나간다. 그토록 바랐던 건축과[27]의 수업을 들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비추는데 화상 자국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도 벗어낫는지 옷소매를 걷어올리고 강의를 듣고, 날이 더워지자 재킷을 벗어 팔을 보이곤 걸어간다. 팔에는 흉터가 있긴 했지만 많이 옅어졌고 가장 깊은 한 곳은 나팔꽃 문신으로 커버업했다.

그리고 강영천을 향한 여정의 복수를 위해 태욱의 모친의 힘으로 강영천을 지산교도소로 이감시키도록 설계를 하고, 여정이 지산교도소로 의무관으로 임명되는 것이 수월하게끔 본인은 동은의 건축학과 동기인 교정본부 정책관의 자녀의 과외를 맡는 한편 지산교도소에 초빙강사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 결국 동은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여정은 강영천이 이감된 지산교도소의 의무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소희의 유골이 묻힌 장소로 가 꽃을 두면서 이제야 너와 나의 시간이 흐른다며 19살을 축하한다는 말을 속마음으로 전한다. 여정과 동은이 손을 잡고 강영천이 있는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구름으로 흐려진 날씨에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뒤 들어가는 것으로 극은 마무리가 된다.

4. 대인 관계

5. 캐릭터

6. 대사

6.1. 파트 1

{{{-1 연진아, 그거 아니?
네 딸은 거꾸로 보는 세상을 좋아하는 거.
세상이 거꾸로인 순간엔
모든 색이 헷갈려도 이해받기 때문일까.}}}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1 담임: 자퇴 사유 뭐냐고?
학교폭력이요.
가해자는 박연진, 이사라, 전재준,
최혜정, 손명오.
그리고 선생님은 방관하셨고요.
담임: 입 안 닫어, 이게 이씨. 친구끼리 한 대 때릴 수도 있는 거고!
그 한 대는 왜 때려도 되는데요?
선생님 아들 교대 붙었다고 자랑했었죠?
그럼 선생님 아들도 친구들한테
한 대 맞아도 괜찮으시겠네요?}}}
{{{-1 흉터는 가렵고,
생리통으로 배는 끊어질 듯 아프고,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약국은 9시에 열고,
한강은 20분만 걸으면 된다.
물은 차가울 거고, 그럼 다 편해질 거야.
더는 가렵지 않을 거야. 그게 어디야.
이게 맞을 거야.}}}
우리 꼭 또 보자, 박연진.}}}
{{{-1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난 너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모든 것을 가진 네가, 세상 누구도 두렵지 않을 네가
순간이나마 내가 두려울 곳은 과연 어딜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뿐이라...
60 제곱미터의 나만의 체육관 말이야.
난, 아주 말캉하고 뽀얀
네가 제일 아끼는 고데기를 들 거야, 연진아.}}}
{{{-1 이 이야긴 예솔이 엄마가 주인공이야.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라 우화거든.}}}
파상은 파상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
글쎄, 그건 너무 페어플레이 같은데요.
여러분…}}}[30]
{{{-1 종교가 없으면 가장 좋은 점이 뭔 줄 알아, 성희야?
갈 곳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거야. 지옥.}}}
{{{-1 남학생: 안 입으면 더 예쁠 것 같은데. 가슴 한 번 보여주시면 진짜 이번 시험 잘 볼게요. 제가 등수 올라야 쌤. 돈 더 받잖아요.
‘네 덕분이야, 연진아.
이런 순간이 놀랍지도 않은 거.
대체 너희들은 날 어떻게 알아보는 걸까.’
나 오늘 마지막 수업인데?
남학생: 왜요?
돈은 내가 알아서 더 받을 수 있고,
넌 성적이 올라도 떨어져도
나라에서 주는 옷 입을 새끼라서.
수의.
남학생: 허. 미친 거 아니에요? 우리 엄마 알면 쌤 좆돼요.
너네 엄마 아셔. 첫 수업부터
우리 수업하는 거 다 듣고 계시거든.
이거 녹음되는 거 아시죠, 어머님?
제 입은 돈으로 막으시면 됩니다.
남학생: 하... 존나 어이없네. 선생 된다면서. X발, 이래도 돼?
글쎄다... 안 되나? 시험 잘 봐.}}}
{{{-1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축의금은 준비 못 했어.
근데 뭐, 인생의 경조사가
결혼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1 2015년 그해 봄이 난 참 좋았어.
난 두 번의 도전 끝에 임용에 붙었고,
고맙게도 엄마가 됐으니까.

가을에 태어날 네 아이의 이름을
난 백 개도 넘게 지어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그리고 추락할 너를 위해.}}}
{{{-1 아침마다 날씨 채널을 봐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의 겨울을 난동이라고 한대요.
겨울철 짙은 안개는 세밑 한파 뒤 찾아오는
난동이 원인이고.
지들은 따뜻하니까, 밖이 얼마나 추운 줄도 모르고.
한갓지고 그저 해맑고.}}}
{{{-1 이선아: 현직 교사가 돈 받고 과외 하는 거 불법 아니에요?
불법이지. 근데 나 별로 합법적인 사람이 아니야.}}}[31][32]
현모양처는 못 됐네 박연진. 한번 힘껏 감춰보든가.
이 사람과 나는, 우리는 왜 매일 힘을 내야 하는걸까?
힘내는 거 힘들어. 힘내는 거 너무 지겹다 연진아.
하도영: 혹시 다른 도박도 좋아해요?
인생을 다 걸었던 적이 있긴 하죠.
하도영: 이겼어요?
이기려고요.
선생님, 저 선생님 됐어요.
혹시 이 기사분 이름이 조수현이에요? 아, 여자가 아니었네요. 발기부전 치료제 상자가 있었거든요. 하긴, 지속시간 성별이 없는데, 나이를 중점으로 생각했어야 했군요.
네가 뭐 가진 게 있어야 복수를 하지. 다른 애들은 다 잃을 게 있는데, 넌 없잖아. 아무것도.
너 안 뺐어, 명오야. 네가 가진 게 왜 없어?
하나 있잖아. 목숨.
[33]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나의 체육관에 온 걸 환영해. 연진아.
화이팅 박연진!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과 나란히 걸은 모든 발,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비릿하던 그 눈과 다정히 눈 맞춘 모든 눈,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 잡은 모든 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
[34]
난 거기까지 가볼 작정이야, 연진아.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새로 담임을 맡게 된 문동은 선생님이야.
앞으로 이 교실에서 다음 세 가지는 아무 힘도 없을 거야.
부모의 직업, 부모의 재력, 부모의 인맥.
그리고 다음 세 가지는 꼭 지켜줬으면 해.
더 좋은 옷,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에 산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지 말 것.
그런데도 친구를 괴롭힌다면 선생님은,
그 옷 사준 엄마, 그 차 태워준 아빠, 그 집 사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용서를 빌게 할 거야.
앞으로 잘 지내보자.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
물론 알죠. 선배님은 죄가 없는 거. 근데 그때 저도 죄가 없었거든요.
선배님은 이렇게 어른이지만 전 고작 열여덟 살이었거든요.
궁금해라. 어떻게 할 건데? 내 몸은 이미 다 망가뜨렸고,
내 영혼도 이미 부숴뜨렸고 가 뭘 더 할 수 있는데?
예솔이 전학? 꿈도 꾸지 마. 내 전근, 생각도 하지 마.
넌 지금부터 그냥 당하는 거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난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벌 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난 네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35]
진짜 신이 있다고 생각해? 정말로?
이사라: 너 방금 그 말 신성모독이야. 회개해, 천벌받기 싫으면.
그래?(잠깐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방금 하느님[36]이랑 기도로 합의봤어. 괜찮으시대.[37]
이사라: 미친년이 선 넘네. 뭐, 커서 만나니까 이판사판이다 이거야?
큰일나, 사라야. 이판사판은 원래 불교 용어야. 잠깐만.
어떡해? 너네 주님 개빡쳤어. 너 지옥행이래.
이사라: 야!!! 너 쳐돌았니? 약 쳐먹었어?!
은 네가 먹던데? 다양하게. 자주.
그런 순간들 말이야. 누군가를 좋아하고 좋아해도 되는
그런 순간들이 삶인 거면 내가 살아 있던 날들은 과연 며칠이나 될까 연진아.
선배, 난 왕자님은 필요 없어요.
왕자가 아니라 나랑 같이 칼춤 춰 줄 망나니가 필요하거든요.
우리 제2외국어 스페인어였잖아.
나 스페인어 진짜 싫었거든. 근데 그 문신 때문에 다시 좋아했었어.

손명오: 와, 얘가 또 보기보다 무식하네.
손명오: 야, 이거 스페인어 아니고 라틴어야. ' Memento Mori'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
근데 네가 파스로 대충 가려서 스페인어로 다른 뜻이 생겼거든.
Me(나는) Mori(죽었다)
추정호: 어, 인물 좋다~ 남친? 젊네?[38]
(중략)
추정호: 아유, 난 왜 우리 문쌤이
당연히 나이 많은 연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까?[39]
추정호: 아! 양다리인가? 넝~담!
선생님은 애인 있으세요?
추정호: 있어 보이고, 막 그래?
없어 보이세요.
추정호: 왜?
아무도 말 안 해줬어요?
(미소 지으며)그럼, 저도 말 안 할게요.
추정호: 하, 거의 초면인데. 문쌤은 좀 뭐랄까...
말을 아주 열받게 하는 편이네?
선생님은 거북하게 하는 편이세요.
추정호: 뭐? 진짜 문쌤은 여자인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남자였으면 진짜 세게 한 대 맞았어. 알아?
진짜요? 선생님은 여자랑만 싸우실 것 같은데? (웃으며)저도 넝담!
아까 발음하실 때 귀여우셔서,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
태풍을 일으킬 비단 날개를 가진 나비를 내가 알거든, 연진아.
사모님과 이모님, 우린 서로를 그렇게 불러.
함께 죽음을 공모한 사이를 달리 뭐라 부를 수 있겠어.
좋겠어요, 선배는.
초콜릿 상자 같은 유년이었을 거고, 구김 하나 없는 좋은 어른으로 커서.
그렇게 입바른 소리만 해도 세상 살 만해서.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없이 폐허죠...
그러니까 돌아가요. 난 분노와 악에 더 성실하고 싶거든요.
주여정: 가해자의 남편은 왜요?
언젠가 복수가 끝났을 때 연진이 옆에 아무도 남기지 않으려고요.
친구도 부모도 딸도 남편도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랑도 다.
이사라: 야, 너 이제 천국 못 가. 난 갈 수 있거든?
난 너한테 한 짓 다 회개하고 구원받았어.

빽이 좋네? 그래. 죽으면 꼭 천국 가. 사는 동안은 지옥일 테니까.
그럼 이건 실수일까, 잘못일까?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 스튜어디스 혜정아~
다 알면서 하는 거. 다치라고 하는 거.
네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
태세전환 시도는 좋았는데 너무 일렀고 섣불렀어.
애초에 난 너한테 뭘 받을 생각이 없거든, 혜정아.
납작 기고, 빌어도 보고 협박도 해봤으니까 다음 레파토리 해봐.
가 예솔이를 원한다면 네 편은 지금 나야.
네가 모르는 것 같아 알려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거든? 재준아?
[40]
사실 요즘 난, 연진아. 기대감으로 엄청 들떠 있어.
손명오가 출국도 안 했고 연락도 끊겼다는 건.
이 상황이 혹시 너의 자백인 건 아닐까?
하나의 사건을 덮으려고 또 하나의 사건이 새로 생긴 건 아닐까?
네가 잘 덮음으로써 외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건 아닐까 하는 벅찬 생각들로 말이야.
제가 거짓말했어요. 찌개를 끓이는 그런 저녁은 오지 않아요.
이모님 선아를 잃게 되실 거예요. 하지만 선아는 안전하겠죠.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한테서도, 죽음을 공모한 엄마한테서도.
우리가 공모한 건 그런 거예요.
바둑도 결국 을 짓는 거니까요.
고2 때까지 건축가가 꿈이었는데 접었거든요.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6.2. 파트 2

{{{-1 입을 찢어버려야 하나.
문 따라고 돈 준 손모가지를 부러뜨려야 하나.}}}
{{{-1 쯧, 방법이 그거뿐이라.
복수 시작할 땐 나도 ‘ 테이큰’ 같을 줄 알았지.
근데 시작하고 보니까, 니들 뒤도 밟아야지, 돈도 벌어야지, 학교도 옮겨야지...
와, 너무 바쁘더라.}}}
{{{-1 정신 차려. 죽여도 내가 죽여야 맞지,
나쁜 년아.}}}
{{{-1 내가 오늘 여기에 온 이유는
한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서야.
그 기회는 현관에 놓여 있던
누군가의 예의 때문이고.}}}
{{{-1 다 들고 가서 자수해.
네가 한 짓들,
네가 한 짓들 덮으려고 한 더한 짓들,
다 자백하라고.
그 벌 나한테 받잖아? 그럼 더 세게 받아, 박연진.
그러니까 자수하는 걸로 나와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해.
그럼 내 복수는 여기서 멈출 테니까.}}}
{{{-1 일면 고맙네.
일말의 죄책감까지 싹 없애줘서.
사실 그런 얼굴 보니까 좋기도 하고.
허우적거리고 버둥거리는 지금 네 얼굴.
그리고 넌 방금 네 남편이 준 마지막 기회[41]도 날렸어.}}}
{{{-1 성공했네 박연진,
날 상대할 고데기를 두 개나 찾았어.}}}
하예솔: 선생님, 어디 가요?
하예솔. 네가 하라고 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너한테 사과할거야.
하예솔: 왜요?
너한텐, 진심으로, 미안하거든. 안녕.
날 찾아낼 수도 있고, 여전히 염치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자식 인생 망친 년이랑 편은 먹지 말았어야지!
어떻게 날 또 버려? 어떻게 날 또 이렇게 버려!
죽어도 그것만큼은 하지 말았어야지!}}}
이사라는 금방 나와도, 못 나와. 넌 살인이고, 초범도 아니잖아?[42]
엄청나지.[43]
{{{-1 절대 용서 안 할 거야.
내가 당신을 용서 안 하는 이유는,
당신이 내 첫 가해자라는 걸, 당신은 지금도 모르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웃지 마. 그렇게 웃지 마!}}}
고마워, 엄마. 하나도 안 변해서,
그대로여서 정말 고마워.
{{{-1 이건 나만 할 수 있는 거야, 엄마.
내가 엄마의 유일한 핏줄이니까.}}}
추정호: 난, 드센 년들이 참 싫어...
취향 존중합니다.
{{{-1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젠 살고 싶었던 세상으로 가세요.
그곳에서 나의 이모님 말고
강현남으로 사세요, 명랑하게.
거기 계란 들었죠?
(현남이 살짝 웃다가 울먹인다)
울지 마세요. 웃으며 가고 싶어요.
강현남: 사모님은 어떤 아이였을까
가끔 궁금했는데, 웃으니 이렇게 예쁜데.
그래요? 어떤 아이였나? 기억이 안 나요.
강현남: 건승을… 바랄게요, 사모님.
네. 또 보지 말아요, 우리.}}}
부웅, 쾅![44]
홍영애: 비켜요, 차 들어가잖아.
안녕하세요, 문동은입니다. 잊으셨겠지만.
홍영애: 누구?
그럼 이 소개는 어떨까요? 당신이 이석재를 계획살인한 걸 알고있는 사람이요.
홍영애: 신영준이 보냈니?
아니요, 제가 왔어요. 2004년부터 여기까지, 뚜벅뚜벅.
어떡하시겠어요, 연진이를 내주고 스스로를 구하시겠어요?
제 번호입니다. 이대로 살인자가 될지, 아님 명찰을 내주고 과실치사 정도로 끝낼지...
아주 쉬운 결정이겠지만, 어려운 척 고민해 보세요. 마치... 모성이 있는 것처럼.
{{{-1 그때의 우리를,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그러니까 끼어들지 마.
네가 뭘 받든, 뭘 알고 있든, 뭘 들었든, 가만히 있어 줘.
손명오를 죽인 범인은 박연진이어야만 해. 경란아.}}}
{{{-1 주여정: 돌아서 있어요, 보지 말고. 예쁜 것만 봐요. 이건 안 예뻐요.
아니요, 봐야죠. 나를 위해 춰주는 망나니 칼춤인데.
}}}
{{{-1 처음부터 어머니의 증언 따윈 필요 없었어.
그저 궁금했지. 박연진은 어디까지 버려질까.}}}
이제 답을 알았네? 도. 도.
전재준: 예솔이 어디 있어? 내 딸 어딨어, 어디로 빼돌렸어!!!
늘 궁금했어, 재준아. 네가 마지막으로 보는 얼굴은 누굴까. 그게 네 딸이 아닌건 확실해진건가?
전재준: 너, 어디야? 너 지금 어디야, 이 씨발년아!!!
남의 불행에 웃던 네 입은, 네가 불행해지고 나서야 조용해졌구나.
{{{-1 최혜정: 난 나이여이여히!!(이 시발년이!!)
흉터는 시도 때도 없이 가렵고 아리고 뜨거울거야.
나도 그랬거든.
내가 복수를 왜 하는지 알아?
18년 동안 너희가 나를 잊었더라?
그래서 하는 거야, 기억되려고.
너도 기억되고 싶은 누군가가 생겼지?}}}
{{{-1 최동규: 여기까지입니까, 이 판이?
이 판을 짠 게 당신이죠? 제보도 당신이 했고.
그동안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최동규: 들어야죠. 18년이나 늦었지만.
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조심히 가세요.}}}
{{{-1 박연진: 왜 이렇게 늦게 와? 보고 싶어 죽는 줄.
나도.
나도 정말 보고 싶었어, 너 이런 모습.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랑도 남지 않은 혼자인 모습.
박연진: 너, 내가 여기 오래 있을 것 같애?
어, 그럴 것 같애.
나오더라도 다 늙어서 나올 거 같애.
박연진: 이 썅년이!
나는 우리의 끝이 내가 세상에 있든 없든
너의 세상이 온통 나였으면 좋겠어.
살아 숨 쉬는 모든 순간, 뼈가 아리게, 억울해하면서.}}}
{{{-1 도와주는 거 아냐.
어디서 살든 어떻게 살든 이만큼은 짊어지고 살아.
그리고, 나 이제 더는 그 복도에 서 있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그 체육관에 더는 서 있지 마. }}}
{{{-1 박연진: 뭔데? 뭐냐고? 내가 뭐가 억울한데!
억울하긴 나도 마찬가지야.
이봐, 신은 날 돕지 않는다니까. 고작 형벌?
그러니 어떡해. 이 감옥이 너의 지옥이길,
평생 넌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지옥에서 오래오래 살아주길 계속 비는 수밖에. }}}
박연진: 뭔데? 내가 뭘 모르는데? 야, 문동은! 이 썅년아, 너 진짜 내가 죽여버린다, 이 씨발년아!!! 놔, 놔! 이 씨발년아! 놔, 이 개년아! 놔! 씨발년, 내가 죽여버린다!!!
(이후)
그건 내가 할게. 날 죽이는 건 내가 할게. 그러니까 우린, 이제 그만... 안녕.
{{{-1 죽이고 싶었던 나의 연진아, 안녕.
이게 내 마지막 편지야.
그 외 여러분도 안녕히.
당신들도 나처럼 뜨거웠기를. 쓰리고 아팠기를.}}}
{{{-1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가 됐든 뭐가 됐든 날 좀 도와줬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열여덟 번의 봄이 지났고
이제야 깨닫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는 걸.
친구도 날씨도 신의 개입도요.
그리고 봄에 죽자던 말은
봄에 피자는 말이었다는 걸요.
저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 크진 못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어느 봄에는 활짝 피어날게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7. 기타



[훈음] 한가지 지경 [2] 아버지는 없다. 시놉시스에 미혼모라고 되어 있다. [3] 09학번. 작중 2008년 가을 합격한 것으로 나오며, 의천교대 정문에 2009년 입학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작중 배경 및 촬영지로 보아 충청북도 청주시의 청주교육대학교를 모티프로한 듯 하다. [4] 작중에서 교회나 절을 다니는 것으로 나오지만, 교회는 복수 대상인 이사라가 있는 곳이기에 갔던 것이고, 절은 최혜정을 옭아매기 위해 그녀의 결혼 상대의 어머니와 안면을 트기 위해 다녔던 것으로 복수의 도구로써 이용했을 뿐 어느 종교도 진심으로 믿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온다. 다만 결말부로 들어서서는 무신론보다는 회의주의 내지는 가변유신론으로 보인다. [5] 직접적 가해자 5인방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강현남에게 해를 끼친 여럿 사람들의 복수에 완벽하게 성공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복수 1타 강사로 불린다. 반면 주여정은 복수 대상이 강영천 단 1명 뿐인데도 복수가 잘 되지 않자 문동은이 복수 과외를 제안한 이후 복수에 훨씬 더 가까워져서 복수 과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 주여정이 문동은을 동은 후배로 부르고 연락처 또한 동!은!후!배!로 저장했다. 주여정이 문동은보다 어리지만 주여정은 빠른생일에 과학고 조기 졸업으로 인해 원래 문동은이 재수없이 대학에 입학할 때 학번인 06학번이고, 문동은은 자퇴 후 1년간 각종 알바를 하다가 성인이 된 2006년부터 공장에서 3년간 주경야독을 해서 09학번이다. [7] 강현남이 문동은을 사모님으로 부르고 연락처 또한 사모님으로 저장했다. [8] 태욱의 모친과 집주인 할머니, 그리고 세명초 교사들이 문 선생으로 부른다. 태욱 母는 문동은이 교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문 선생으로 부른다. 심지어 자살 직전, 아예 접점이 없던 주여정의 엄마 박상임도 문 선생으로 불렀다. [9] 2004년 9월 1일로 추정되는데, 고데기 화상 자국이 찍힌 사진이 첨부된 신고서의 내용 중 '2004년 9월 2일 13시 경(점심 시간), 이후 경찰에 박연진 패거리들을 재신고하였지만 남현빈 경장은 묵살하였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장면은 파트 2의 일부 공개된 영상에서 나온다. # [10] 고데기는 이사라의 소유물이었으며, 다리미는 전재준을 제외한 박연진 패거리들 4명이 문동은이 거주하는 여관방에 무단 침입하여 그곳에 있던 다리미로 고문한 것이다. [11] 자퇴서 내용: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 2학년 7반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에게 2학년 1학기 때부터 지금까지 폭행을 당해왔습니다. 점심시간과 하교후, 체육관과 화장실 및 학교운동장에서 고대기로 제 팔과 다리를 지졌고, 팔과 주먹으로 온몸을 때렸습니다. 경찰에도 신고하고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김종문 담임선생님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무마시켰습니다. 저에게 참으라고 했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집단 괴롭힘을 견딜 수 없어서 자퇴를 신청합니다. [12] 동은의 가정은 형편이 매우 가난했다. 일정한 거주지가 없었다. '..'조차 못 들어가는 형편이었던 듯, 여인숙에 '달방(장기투숙)'으로 머물고 있었다. [13] 문동은을 구박하는 공장장을 봤을때, 같은 여자 직원은 "살살하세요, 얘 팔이랑 다리에 담배빵 장난 아니예요."라고 말했을 정도다. [14]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여자 노동자들이 함께 쓰는 숙직실밖에 없었기 때문에 숙직실 앞 복도에 있는 벤치를 책상 삼아 쭈그려서 공부한다. 직장 동료였던 성희는 동은의 공부에 방해되지 않도록 복도에서 신발을 벗고 까치발로 다니는 배려를 해주었다. [15] 동은은 박연진의 꿈이 현모양처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라 가정하고 복수를 계획했고, 박연진의 인생이 자신이 계획한 복수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좋아한 것이다. [16] 이때 동은에게 과외 받는 학생들 중 한 고등학생이 동은에게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을 하자 덤덤하게 녹음 및 학생의 어머니와 실시간 통화 중인 전화기를 꺼내들었고, 대놓고 해결은 돈으로 하시면 된다고 말하면서 아들의 추태를 입막음해주는 비용까지 받아낸다. [17] 양성애자로서 자신의 운전기사와 연인 관계였는데,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 일부를 운전기사의 몫으로 남겨둔 상태였다. [18] 현직 교사가 돈을 받고 과외를 해주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해서 몰래 과외를 해주는 것이다. 이에 선아도 이렇게 하는 것이 불법인 게 아니냐고 말하지만 동은은 자신은 합법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19] 명오와 국밥집에서 만났을때 식사를 거절하던 동은이 갑자기 명오가 좋아하는 분식집으로 불러내어 순대를 시켜 놓고 보란 듯이 먹는데 이 또한 명오와 결과적으로 한 편이 됨을 보임과 동시에 의심을 푸는 역할까지도 작용했다. [20] 이사라가 손댄 마약의 정보가 적힌 장부, 최혜정이 결혼 상대로 점 찍어둔 대상의 신상 정보, 재준과 예솔의 DNA 검사를 위해 챙겨 온 재준의 머리카락 등. [21] 이를 위해 현남이 훔쳐온 최혜정의 스마트폰을 통해 그녀의 화려한 남성 편력, 연애 경험 등을 알아내서 그 정보를 미끼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예비 시어머니에게 그녀의 과거를 언급하여 최혜정의 결혼을 엎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흘려 최혜정을 협박했다. [22] 현남에게 발급을 받아오도록 시킨 여권, 비자 그리고 선아가 입학할 학교에 관한 서류 등. [23] 이는 추후 현남의 남편이자 선아의 아버지의 살해를 공모한 것으로 인해서 어머니의 죄와 연관되어 선아에게 또 다른 피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학을 보내는 것. [24] 박연진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할 목적 + 유학을 가므로 한국 통신사 휴대폰을 해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5] 무속 신앙에서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벌인데, 종교적으로 표현하면 천벌과 비슷하다. [26] 아무 대가없이 자신을 도와준 구성희에게는 출장을 다닐 때 타고 다니고, 좋은 곳을 돌아다니라면서 차를 선물했고, 은사인 안정미에게는 가장 올바르게 쓸 수 있는 사람이라 판단해 남은 자금을 전부 건네며 기부나 상담소를 차리거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응원한다고 전한다. [27] 교재에 신안대학교 건축대학원이라고 나온다. 같이 수업을 듣는 대학원생에 의하면 비전공자인데 입학 포트폴리오 1등으로 들어왔다 한다. [28] 작중 문동은의 서사에 따르면 초반에는 예솔도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름을 몇백 개나 생각했다든가 생일날 케이크에 초를 붙이는 등 의미심장한 연출이 많았다. 하지만 엄마인 박연진과는 달리 예솔을 직접 만나고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라 느끼고 예솔에게 아무짓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9] 마냥 복수가 약하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정신병원 강제 입원은 알코올 의존증에 툭하면 남자나 바꿔 만나던 당사자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 그 자체일 것이다. 차라리 죽으면 모를까, 정신병원엔 술도 남자도 없으며 심지어 자기 마음대로 자살하게 놔두지도 않기 때문이다. [30] 2020년 이후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복수귀들은 똑같이 당해야 공평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문동은은 한층 더 나아가 더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1] 이때가 동은이 현남의 남편으로부터 선아가 가정폭력을 당하지 않게 지켜줌과 동시에 그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선아와 함께 서울발 세명행 KTX 열차에 탑승해 과외를 해줄 때 나온 대사이다. [32] 어차피 문동은도 강현남에게 최저시급을 주기에 거의 상호무페이로 과외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33] 결국 복선이 되어 극후반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명오의 모습이 나온다. 다만, 동은조차도 명오가 실종 상태인지 죽음을 맞이했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그의 신변에 대해 조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34] 해당 내레이션은 파트 2 캐릭터 포스터 문구로 활용되었다. [35] 본작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 우스갯소리로 파트 2의 공개를 두 달 이상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이 대사를 인용해 기다리느라 천천히 말라 죽어간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36] 실제 배우의 발음으로도, 청각장애인용 한국어 자막을 활성화한 상태로 해당 장면을 봐도 '하느님'이라고 나온다. 이는 철저히 의도된 부분으로, 기독교에서 믿는 유일신을 성공회를 제외한 모든 개신교 분파에서는 대부분 '하나님', 가톨릭(천주교), 정교회와 개신교의 분파인 성공회에서는 '하느님'이라고 부르는데, 동은이 이를 이용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개신교인 사라에게 그들이 쓰지 않는 호칭인 '하느님'을 일부러 언급하면서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사라를 의도적으로 조롱한 부분이다.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유일신을 하느님으로 부를 것인지, 하나님으로 부를 것인지에 대한 떡밥이 나름 민감한 주제인데 동은의 해당 대사 이후 곧바로 이사라가 선 넘는다는 대사를 한 것도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7] 이 " 당사자와 기도로 합의봤다" 드립은 일찍이 2011년 만화가 이말년이 자신의 작품 <올림포스 스쿨>에서 예수를 희화화한 장면을 그렸는데 이를 본 한 독자가 사과를 요구하자 본인의 블로그에 답변으로 구사한 바가 있다. # [38] 동은의 교실로 들어오면서 혜정의 스마트폰 속 전재준의 사진을 보고 있는 동은을 보면서 한 말. [39] 동은의 갑작스러운 전근이 의심스러워 이사장인 김신태의 추천으로 들어온 동은을 떠 본 말이지만, 이사장과 연인 관계라 단정짓고 뱉은 생각이기에 추정호의 인격이 엿보이는 대사다. [40] 이 말을 들은 전재준은 "우리 엄마가 원래 선생님 말씀은 잘들어야 한댔어. 반갑다, 친구야." 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41] 박연진과 하도영이 별도로 움직여서 문동은의 집에 찾아 간 적이 있다. 당시 박연진은 사람을 부려 도어록을 부쉈고, 신발을 벗지도 않고 거주 공간에 들어갔다. 하지만 하도영은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 가지런히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문동은이 이 때문에 박연진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했다. [42] 박연진이 이사라를 파멸시키는 계획을 직접 보고 사라 초범이라 바로 나온다며 다 헛수고라고 말했을때 대답이다. [43] 자기가 손명오, 윤소희를 죽였다는 증거가 있냐는 박연진의 물음에 답한 내용이다. [44] 홍영애가 이석재를 차로 쳐서 죽였음을 알고 있음을 넌지시 암시한 대사이다. [45] 말려 죽인다는 말이 탈수 증상 같은 신체적인 위해가 아니고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해 극심한 불안감을 주면서 공포에 떨게 하다가 서로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작중 대사를 보면 최종적으로는 '사회적 죽음'이 목표인 듯하다. 다만 사회적인 지위가 높지 않은 김종문과 손명오는 그냥 신체적인 죽음으로 몰아갔다. [46] 이 밖에도 아무 죄가 없는 예솔에게 불가피하게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했고 예솔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사과하려 했다는 점, 복수 대상인 어머니를 죽일 능력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이쪽도 나름대로 지옥이긴 하지만) 정신병원 강제 입원 정도에 그쳤다는 점 등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47]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영혼 [48] 비릿하던 눈 [49]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손 [50]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입 [51]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발 [52] 천서진 역의 김소연과 문동은 역의 송혜교는 신인시절 순풍산부인과에서 자매로 출연한 적 있다. 때문에 순풍산부인과의 유튜브 영상이나 숏츠에 오소연, 오혜교 자매 싸움편에는 댓글들에 "천서진vs문동은" 등의 드립 댓글들이 달리고는 한다. [53] 흉터도 치료를 받고 있어서인지 색상이나 흉터의 흔적이 많이 옅어졌고, 큰 흉터 하나는 나팔꽃 문신으로 커버업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흉터가 남은 팔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짧은 소매도 입는다. [54] 배강희, 송지우(1997년생) > 신예은, 서우혁, 송병근(1998년생) > 정지소(1999년생) [55] 송혜교(1981년생) > 박성훈(1985년생) > 김히어라(1989년생) > 임지연, 차주영(1990년생) > 김건우(1992년생) [56] 애초에 여정 가족은 전원 의사이니 넘사벽이다. 의대는 최하위 라인인 고신대 가톨릭관동대라도 서울대 이공계 최상위 학과인 공대 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과보다 입결이 위다. 게다가 여정의 전공이 성형외과인것으로 보아 의대 학점과 의사 국가고시 성적도 상위 10% 이내였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여정 본인도 교수 러브콜도 엄청나게 들어왔었다. [57] 정황상 이쪽도 중견 건설회사 대표이니 상위권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를 나온 것은 물론 경영학과를 부전공/복수전공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58]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경북대, 부산대 이상 인서울 대학 수준 [59] 건국대, 동국대, 경북대, 부산대 이상 대학 수준 [60] 색약인 예솔이를 상처받지 않게 배려하고, 반 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1학년 담임은 못해도 교직 25년차 이상, 나이상 40대 중반 이후에 맡는 경우가 많은데, 동은은 아직 40대도 되지 않았다. 아무리 사립초에 이사장을 협박해 임시 담임으로 왔다지만 연진의 수작으로 짤리기 전까지는 아무 불만도 없었을 정도다.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 교사 추정호도 실력은 좋다고 인정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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