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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드넌스 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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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Ordnance L7

1. 개요2. 제원3. 역사4. 형식
4.1. L74.2. L7A14.3. L7A24.4. L7A34.5. L7 LRF4.6. 로열 오드넌스 105mm IWS
5. 해외 면허 생산형/파생형
5.1. M68 (미국)5.2. Rh-105 (독일)5.3. 기타
6. 탄약목록7. 운용차량
7.1. 유럽7.2. 아메리카7.3. 아시아7.4. 아프리카
8. 여담9.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 왕립 조병창(Royal Ordnance, 로열 오드넌스)에서 개발한 105mm 구경 52구경장 강선 전차포. 줄여서 제식명인 L7이라고도 부른다. 미국제 M68과 같은 바리에이션에 대해서는 아래의 바리에이션 문단 참조.

강선포는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Mk.5/2부터)에 처음 탑재되는 걸 시작으로 M48 패튼, M60 전차, 레오파르트 1 같은 냉전기 서방의 1세대 전차 2세대 전차들의 주무장으로 탑재되었으며, M1 에이브람스, K-1 전차와 같은 일부 3세대 전차의 초기형 모델들에도 주포로 탑재되었다. 이외에도 경전차 보병전투차, M1128 MGS 같은 차륜형 장갑차에도 L7에서 파생된 포가 주무장으로 탑재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서방권 기갑 차량의 주포로 사용되어 왔다.

2. 제원

L7A1 제원
개발사 로열 오드넌스(영국 조병창)
중량 1282kg
길이 5.89m
구경 105mm
구경장 52
포신구조 단육 자기 긴축식
강선 28조 우선(18구경장당 1회전)
폐쇄기 수평 쇄전식[1]
반동 메커니즘 유기압식 주퇴복좌기(주퇴거리 290mm)
탄약 105×617mmR ( NATO 표준)
약실압력 511MPa (74,100psi)[2]
포구초속 1,490m/s[3]
발사 속도 최대 1분에 10여발
최대 사정 거리 4000m

3. 역사

제2차 세계 대전기 동안 활약한 17파운더 이후의 주력 전차포로 자리잡은 20파운더는 주포의 구경이 83.4mm 였기에 고폭탄 화력이 부족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영국군 내에서 제기되고 있었다.[4]

화력 강화를 위한 구경이 100mm 이상인 주포에 대한 연구는 영국군과 미군 내에서 빠르면 1940년대 말, 늦어도 6.25 전쟁 때부터는 진행되고 있었다. 연구 결과 구경으로는 105mm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이후 어느 정도 개발 계획이 잡아놓기는 한 상황이었지만 전체적인 개발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때문에 후술할 1956년 헝가리 혁명에서 T-54 전차의 스펙이 영국군으로 넘어오면서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56년에 동유럽 헝가리에서 1956년 헝가리 혁명이 일어났고, 이때 서방 국가들에게 소련의 T-54 전차를 처음으로 분석할 기회가 생겼다. 헝가리 혁명 후반부 당시, 한 무리의 헝가리 시민들이 망명을 위해 소련제 T-54A 전차를 탈취해서 영국 대사관으로 들어왔으며, 당시 최신형 전차이던 이 T-54A를 영국군 관계자들이 분석하게 된다.

그 분석 결과는 영국군에 큰 충격을 주게 되는데, T-54A는 당시 영국군이 센추리온 전차에 장착해서 쓰던 20파운더 주포나 M48 패튼 전차에 장착된 90mm 주포로는 전면 장갑을 관통하기 매우 힘들었다. 반면 T-54A는 100mm 구경의 D-10T 계열의 막강한 신형 주포로 영국군과 미군 전차들을 더 효과적으로 격파할 수 있다는 결과[5]가 나왔기 때문이다.[6]

이에 소련의 T-54에 맞서기 위해서는 105mm 구경의 더 큰 구경의 신형 주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고, 이렇게 105mm 신형 전차포의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일단 신형 105mm 주포는 20파운더와 마운트가 호환되게 설계해서 20파운더 주포가 장착되는 포탑에는 장착이 가능하게 설계가 되었고, 그 결과 구경 105mm의 52구경장 전차포가 나오게 됐다. 105mm L7의 탄약인 105×617mmR도 20파운더의 84mm×618R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1959년에 센추리온 Mk.5 차량 일부에 처음으로 이 주포를 장착했으며[7], 이 주포를 영국군은 L 넘버링에 따라서 L7A1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독일군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던 레오파르트 1에 L7A1의 개수형이 L7A3라는 이름으로 장착되었고, 차세대 전차의 화력 부족을 고민하던 미국에서도 이 주포를 개량하고 라이센스 생산해서 M68이라는 이름으로 M48 패튼 후기형과 M60 전차의 주포로 장착했다.[8] 이것을 시작으로 L7/M68 주포는 서구권 2세대 MBT들의 표준 주포나 다름없이 사용됐고, M1 에이브람스 K1 전차 같은 일부 3세대 전차들에도 장착됐다. 또한 AMX-30을 시작으로 M8 뷰포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차량들이 L7의 영향을 받아서 105mm 규격의 다른 전차포들을 사용하기도 했다.[9]

이 주포가 개발된 이후에는 소련이 역으로 쇼크를 받아[10] 115mm 구경의 2A20 활강포가 장착된 T-62를 급하게 만들어 전군에 보급했으며, 115mm보다도 더 강력한 125mm 활강포를 개발하게 된다. 115mm 활강포는 실전에서 사실상 L7보다 구경만 크고 활강포의 특성상 포구속력이나 관통력이 더 높은걸 빼면 나은 게 하나도 없다는 평을 들었고[11], 위력이 더 강화된 초기형 125mm 활강포( 2A26)의 경우 하필이면 처음 탑재된 전차가 T-64라서 처음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물론 이 125mm 활강포의 개량형( 2A46)이 T-72에 장착되면서 다시 한번 서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소련군의 활강포에 자극 받은 서방 국가들도 T-62, T-64, T-72 등을 상대하려는 준비를 하였고, 1960년대 중반부터 독일의 라인메탈 사에서 라인메탈 120mm 활강포를 개발하고 70년대 말부터 생산하여 많은 서방 국가들의 3세대 MBT 주포로 채택되게 된다. 이 120mm 44구경장의 활강포 역시 미국에서 약간 개량을 가하고 면허생산한 버전이 나왔고, 미국제 버전은 M256으로 명명되었다.

냉전 초기에 만들어진 105mm L7 주포는 라인메탈 120mm 활강포 3세대 전차들이 등장한 본격적으로 이후에는 더 강력한 전차포들에게 주력전차의 주무장에서 자리를 내주고 서서히 1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공수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 각종 경기갑 차량의 주무장으로 장착되어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탄종 덕에 적 보병, 진지, 경장갑 차량에 대한 막강한 화력 투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력 면에선 신형 포탄의 개발로 관통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대한민국 국군이나 미군 같은 극단적 사례가 아닌한 3세대 이상 전차들의 전면을 관통하는 것은 어렵지만, 아무리 최신형 MBT라도 측후면은 손쉽게 관통시킬 수 있고, 2세대 전차는 전면에서도 쉽게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갑 차량들에도 105mm 주포가 장착 가능해진건 기술의 발전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보통 105mm 전차포의 반동도 견디지 못해서 저압포를 달던 장갑차들에도 설계 기술과 소재의 발달로 인해 저반동포를 개발해서 동일한 화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포의 반동과 차체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줄어든 반동을 차체가 견딜 수 있게 되어 105mm 주포를 무리 없이 장착하는 게 가능해졌다. 그런데 21세기에 나오는 경장갑차량의 주포는 105mm에서 125mm 120mm 구경의 저반동포로 교체되는 추세라 앞으로 105mm L7 주포는 대전차전 차량에서는 서서히 대체될 예정이다. 물론 M1128 MGS나 M10 부커 같은 경우를 보면 보병 화력지원용으로는 당분간 쓰일듯 하다.

미국에서 제작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하는 M900 APFSDS의 경우 1.5~2km 기준으로 525mm 내외의 관통력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KM68A1을 장착한 대한민국 국군 K1/K1E1 전차의 경우 신형 텅스텐 날탄인 K274N을 사용하면 1.5~2km 기준으로 540mm 수준 내외의[12] 관통력이 나오며, 현재 K274N을 개량한 신형탄도 개발 중으로 추정된다. 미군의 M900이나 국군의 K274N의 관통력 수치는 120mm L44(44구경장) 활강포에 사용되는 DM43 이상 급의 신형의 APFSDS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일본 육상 자위대나 폴란드 육군 등이 쓰고 있는 120mm DM33 계열(면허생산형 JM-33)의 2km 기준 500mm 등의 몇몇 현용 120mm 날탄에 관통력 면에서 비견되거나 소폭이나마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주포를 개발한 나라는 영국인데 정작 영국군이 쓴 장비 중 L7으로 무장한 것은 센추리온 전차가 유일하며, 1960년대 초에 영국군의 차기 전차로 120mm 55구경장 L11A5를 사용하는 치프틴 전차가 채택되면서 L7은 영국군이 센추리온 전차를 퇴역한 이후에는 더 이상 영국에서 쓰이지 않게 됐다. 물론 영국에서도 L7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었고, 수출용으로 제작한 빅커스 MBT에 L7 계열 주포를 장착해서 팔았다.

4. 형식

4.1. L7

시제형이자 기본형으로 영국군은 대부분의 병기를 제식화 후 양산형에 A1을 붙이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L7A1이 바로 L7 양산형이다.

4.2. L7A1

양산형으로 센추리온 전차 빅커스 MBT 주포로 운용되었다.

4.3. L7A2

서멀 슬리브(열차폐관)를 장착한 개량형

4.4. L7A3

레오파르트 1 전차 개발 당시 L7A1 폐쇄기가 포탑 천장에 걸리는 문제가 생겼었는데 주포 부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폐쇄기의 사이즈를 축소한 개량형이다.

4.5. L7 LRF

L7A3 기반의 저반동포로 1982년~83년에 로열 오드넌스에서 개발. 태국에서 도입한 CCVL/VFM5 차체 스팅레이 경전차 주포로 운용.

4.6. 로열 오드넌스 105mm IWS

L7 계열 화력강화형으로 기획. 약실압력이 늘어나고 63.4 구경장으로 포신이 증대했다.

5. 해외 면허 생산형/파생형

5.1. M68 (미국)

미국에서 L7을 기반으로 자국 사항에 맞게 개량 후 생산한 형식이다. M48A5, M60, M1 에이브람스 전차 등의 주포로 운용되었으며 대한민국, 터키 등의 일부 우방국에서 M68 계열 강선포를 면허생산하기도 했다.

5.2. Rh-105 (독일)

라인메탈에서 L7 주포를 개량하고 라이센스 생산한 버전. 세부적으로 Rh-105-11, Rh-105-20, Rh-105-30, Rh-105-40, Rh-105-60 버전이 존재하며, 이름의 마지막 두 숫자는 미터톤 단위의 반동을 나타낸다.

Rh 105-20과 -11 모델에는 반동 감소를 위한 포구제퇴기가 장착되어 경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에 장착되기 위한 저반동포로 설계되었다. 사용한 차량으로는 스페인에서 개량된 M47E2(Rh 105-30), Ikv 91과 AMX-10 RC(Rh 105-20), MOWAG 샤크(Rh 105-11) 등이 있다.

5.3. 기타

6. 탄약목록

자세한 내용은 105×617mmR 문서 참고.

7. 운용차량

※ 영국제 52구경장 105mm L7 계열 강선포를 라이센스 생산하여 사용한 차량도 동일한 조건으로 넣는다.

7.1. 유럽

7.2. 아메리카

7.3. 아시아

7.4. 아프리카

8. 여담

순수한 의미의 기갑 차량용 주포 중 처음으로 나무위키에 개별 항목이 생긴 문서이다.

그리고 현재 아머드 워페어, 월드 오브 탱크, 워 썬더, 스틸비스트 등 웬만한 전차 게임에는 당연하게도 다 구현이 되어 있고 워게임: 레드 드래곤 등 밀리터리 전략 게임에서도 실제 고증에 맞게 대부분의 서구권 2세대 MBT용 표준 주포로 등장하며 예외로 1세대 전차로는 M48 개량형, 3세대 전차로는 M1 에이브람스 초기형들(IPM1 포함), K1 전차에서 등장한다. 게다가 아머드 워페어에서도 L7 계열 주포를 3티어(Leopard 1, 79식 전차 등)부터 심지어 8티어(M1128 MGS 등)에서도 사용하는걸 보면 L7 계열 주포가 오래 사용되었다는 것을 잘 드러나는 사례일 것이다.

물론 몇몇 나사빠진 듯한 고증과 묘사가 여전히 있기는 하다. 당장 월드 오브 탱크의 경우 기본 탄종이 탄 이름만 APDS이고 실제 탄 구분은 L7에는 고증상 쓰인 적이 없는 고속철갑탄(APCR)으로 해놓은데다, HESH탄은 그냥 관통력만 높은 고폭탄으로 땜질했다. 그나마 가장 L7 계열 주포에 대한 고증을 잘 살린 건 스틸비스트이다. 스틸비스트에서는 탄종별 병기명칭으로 더욱 세세하게 나누어서 구현되어있다.

9. 관련 문서



[1] M68 계열은 수직 쇄전식. [2] L64A4 APFSDS-T탄 기준. [3] L64A4 APFSDS-T탄 기준. [4] 라이벌인 90mm 대전차포에 비해선 철갑탄의 관통력이 뛰어났지만 고폭탄의 위력은 17파운더와 3인치 포의 차이같이 90mm 대전차포에 비해서 부족했다. 또한 포탄 질량이 90mm에 비해서 적으니 장거리로 갈수록 바람의 요소에 더 많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철갑탄도 장거리 명중률이 불안정했다고 한다. [5] 당시 센추리온 Mk.1~Mk.3의 차체 전면 장갑은 고작 두께 76mm에 불과한 57도 경사장갑이어서 실 방호력이 약 140mm에 불과했기 때문에 소련제 100mm D-10T에 간단히 뚫릴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물론 당시 D-10T 계열도 자체의 문제로 초장거리에서는 센추리온을 격파하기 힘들었지만, 중거리 이하에서는 충분히 관통이 가능했다. 이 문제로 센추리온은 105mm 주포를 갖추는 동시에 전면상부 장갑의 두께를 120mm대로 증가시켜서 D-10T에 대한 완전한 저항력을 갖추게 된다. [6] 다만 중동전쟁에서 그 90mm M41과 20파운더 주포로 이스라엘군이 중동 연합군의 T-54는 물론, 그 다음 세대 소련 전차인 T-62까지 격파하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실험결과와는 별개로 실전에서는 90mm M41 주포의 HEAT와 20파운더의 APDS로 충분히 T-54/55를 정면에서 상대할 수 있었다. [7] 주포를 105mm으로 업그레이드한 센추리온 Mk.5 차량들은 Mk.5/2로 재명명 되었다. [8] 참고로 원판 L7은 폐쇄기가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반해 M68은 세로 방향으로 움직인다. [9] AMX-30에는 프랑스에서 독자 개발한 GIAT CN 105 F1 주포가 장착되었다. 56 구경장으로 L7보다 좀 더 길었고, L7과 구조는 다른 물건이지만 그래도 포탄은 호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주포를 기반으로 길이를 51구경장으로 소폭 단축한 주포도 만들어져서 프랑스의 M4 셔먼 개량형에 장착되었는데, 이 셔먼을 이스라엘에서 라이센스하여 M-51을 만들었다. [10] 사실 105mm L7보다는 치프틴 120mm 로열 오드넌스 L11 강선포의 개발에 대한 정보의 영향이 더 컸다. [11] 다만 이건 서방권의 탄자 가공 기술이 소련보다 뛰어났던 덕에 관통력 확장이 용이해서 후대에 나온 평가이기도 하다. 등장 당시에는 소련제 115mm 활강포가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활강포라는 사실에서 서방 진영에 경각심을 심어준건 사실이고, 활강포의 특성과 날탄의 최초도입 때문에 포구초속과 관통력도 115mm 활강포가 APDS를 주로 쓰던 당대 105mm 강선포보다 우위였다. 물론 나중에 와서는 서방에서도 뛰어난 탄자 가공 기술로 105mm용 날탄을 개발하면서 대전차 능력에서 115mm의 우위는 사라지기 시작했고, 원거리에서의 명중률과 탄도 성능은 강선의 유무와 포탄 가공 기술 때문에 115mm가 105mm보다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12] 참고로 K1A1이나 K1A2 전차가 사용하는 120mm 44구경장용 활강포 K276 날탄 관통력이 2.5km 600mm, 2km 기준으로 650mm으로 알려져 있다. [13] 정확히 말하자면 독일의 라인메탈社의 Rh-105-30포는 105mm L7A3를 일부 변경한 주포이다. [14] 참고로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하는 122mm 강선포 장착형은 비고증이다. [15] G는 한자로 改고칠개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