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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선수 경력/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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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아마추어 2023년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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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
2.1. 스프링캠프
2.1.1. 연습경기
2.2. 시범경기
3. 정규시즌
3.1. 4월 (1군 데뷔 이전)
3.1.1. 4월 19일: 대전 두산전 - 데뷔전
3.1.1.1. 경기 전3.1.1.2. 경기 내용
3.2. 4월 (1군 데뷔전 이후)3.3. 5월3.4. 6월3.5. 7월3.6. 8월
3.6.1. 8월 17일: 창원 NC전 [N/D] - 선발 데뷔전
3.7. 9월
4. 시즌 후 총평5. 시즌 후

[clearfix]

1. 개요

2023년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서현의 활약상을 담은 개별 문서.

2. 시즌 전

2021년 수베로 감독은 감독 마지막 해의 성적을 의식한 건지 아니면 즉전감으로 쓰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서현과 문동주는 다르고 현재로써는 불펜으로 보고 있다." 며 김서현 불펜행을 암시했다. 전문가들도 쓰리쿼터, 사이드암을 자유자재로 바꿔서 선발도전도 가능하나 즉전이라면 불펜이라며 김서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불펜에 굴리려고 5억에 계약한거냐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 다만 김서현의 경우 고1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닝, 투구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전력투구를 하는 특성상 이닝 수가 급격히 많아지면 또 부상당할 우려가 높아서 김서현을 롱런시키려면 차라리 불펜투수로 기용하는 게 낫다. 또한 1월 2일에 방송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50세이브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보아 본인은 마무리 투수를 원하는 듯하다.

11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 기간에 가벼운 불펜 피칭(약 60~70%)을 소화했다. 최고구속은 149km/h. 구단 관계자나 코칭스태프들도 불펜피칭이 보통 힘을 빼고 하는데 저정도 구속이 나오는건 정말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현재로서는 중간계투로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강재민이 2022시즌처럼 부진을 겪고 김서현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마무리로 갈 가능성도 있다. 본인 또한 마무리 투수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어 스포츠 언론에서도 '문동주가 등판하고 김서현이 경기를 종료할까?'라는 제목이 종종 올라온다.[2]

2.1. 스프링캠프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같이 상위권에 지명된 문현빈과 함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스프링캠프 중인 2월 6일 김서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통해 팬과 코치 욕을 한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3] 몇몇팬들 사이에서는 흡연자라는 소식에 꽤 놀란 팬들도 있었다. 결국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훈련금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4] 추가로 벌금도 500만원의 벌금도 부과되었다. 수베로 감독은 징계 건은 프론트와 논의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며 김서현 역시 이번 건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1.1. 연습경기

3월 3일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4-1로 앞선 7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평균구속 152km, 최고구속 153km가 나왔다.

3월 8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3 동점 상황인 9회초에 등판해 탈삼진은 없었지만 정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자범퇴로 막았다.

연습경기 이후 평가로는 빠르고 강력한 패스트볼은 이미 프로에서도 통할 수준이지만 변화구가 아직 부족한 면이 많고 그럼에도 150km/h를 거뜬히 넘는 강속구의 힘으로 상대 타자들을 찍어눌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2. 시범경기

3월 14일 대전 KIA전에서 8회 등판하여 첫 타자 이우성을 스트레이트 볼넷, 변우혁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였으나 황대인을 1루수 뜬공, 김호령을 삼진, 주효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 주효상이 타격한 공이 김서현의 오른쪽 종아리에 맞아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무려 158km/h를 기록했다.

3월 18일 키움전에선 5:2로 앞선 7회 올라와 투심과 커브만으로 삼진 2개를 뺏어내는 등 1이닝 무실점으로 공식 경기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 날 투심의 최고 구속은 156km/h까지 찍혔다.

3월 20일 SSG전에는 2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주며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위기 상황들을 잘 마무리하며 실점은 1점으로 막아냈다.

5일 휴식 뒤, 3월 26일 롯데전에는 7회말에 올라와 1이닝을 공 10개로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틀 후인 3월 28일 삼성전에는 1개의 볼넷과 2번의 몸 맞는 볼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3회말 선두타자인 김성윤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문현빈의 송구 실책 이후 흔들리기 시작하며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었는데, 5번 타자 김태훈에게 던진 빠른 볼이 그대로 김태훈의 종아리를 맞추고 말았다. 김태훈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었고, 김서현 역시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5]

전체적으로 평자책은 적어 즉전감이긴 하지만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이 많으며 시범경기서도 폭발적인 구속을 통한 강한 구위로 상대타자를 힘으로 찍어 누르고 패스트볼은 프로에서도 상위 수준이지만 변화구들은 완성도가 그리 좋지 않아 1군에서 공략당하기 쉬울 것으로 예측되어 2군에서 정비 후 올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투구폼이 크게 다르고 아직 투구폼이 일정하지 않은 것 역시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데, 프로에서 혹사당하지 않고 몸을 만들고 투구폼을 교정해 구속과 투수로서의 완성도를 둘 다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6]

3. 정규시즌

3.1. 4월 (1군 데뷔 이전)

4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5 - - - - 4.50 6 7 2 5 1 1.17
2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한다는 소식이 있으나 매 이닝 주자를 1~2명씩 내보내는 등 여전히 고칠 부분이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장시환과 한승혁이 7일 SSG에서 1군 수준 이하의 투구를 보여주면서 팬들 사이에선 당장이라도 세금 먹여서 키워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1년차 문동주처럼 이른 시점에 콜업했다가 부진할 가능성도 있기에 구단은 콜업에 매우 신중한 모습.

8일 서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서 홍성호를 상대로 생애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삼진만 4개를 뽑았다. 최고구속은 157km. 4월 8일 기준 퓨처스 3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1홈런) 3사사구(1사구 2볼넷) 8K ERA 2.25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구위는 좋지만 아직 제구력이 불안하다. 수베로 감독은 2군에서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야구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콜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3.1.1. 4월 19일: 대전 두산전 - 데뷔전

3.1.1.1. 경기 전
4월 19일 수요일에 문동주가 관리 차원에서 말소되면서 드디어 1군에 콜업됐다. 이날 기준으로 퓨처스 성적은 7이닝 11K 3사사구 ERA 1.29이다. 최근 들어 제구에서 안정감을 찾고 팀 불펜의 상태도 좋지 않아 예상외로 빠른 1군 콜업이 이루어진 듯하다. 2군에서는 구단이 준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구사 등 여러 가지 미션을 진행했는데 슬라이더보다 훨씬 좋은 패스트볼로 타자를 잡아낼 줄 알아야 한다는 수베로 감독의 지시 때문이라고 한다. #
3.1.1.2. 경기 내용
[kakaotv(437403024)]
김서현의 KBO 리그 데뷔 첫 경기

4월 19일 대전 두산전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 후 52타석째 삼진이 없던 허경민을 상대로 높은 공 헛스윙을 이끌어 프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7]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5.9km/h, 최고 구속은 158km/h(트랙맨 기준 160.1km/h)에 체인지업 구속이 145km/h가 나왔다. # 또한 구속 뿐만 아니라 제구까지 어느 정도 잡힌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3.2. 4월 (1군 데뷔전 이후)

21일 LG 트윈스 전에서는 8회초 2:0 지고 있는 상황에 올라와 유격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 1루타,내야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무사만루 위기에 6-4-3 병살로 2아웃을 잡았지만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안타깝게도 1실점을 허용한 뒤 2사3루 상황에 1루타를 맞아 4:0으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막아 냈지만 1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했다. 특히 박정현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무실점이었다는 점에서 더 아쉽다. 이날 김현수에게 프로 1군 첫 안타를 내어주었다.

23일 LG 트윈스와의 3차전에서는 4:0으로 이기고 있는 3회에 등판하여 4회까지 최고구속 159.5km/h 를 기록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한 동시에 첫 자책점, 4사구를 허용하며 2이닝 1피안타 1볼넷 4K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자책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자신에게 프로 1군 첫 안타를 안겨준 김현수를 상대로 통타당한 직구를 던지지 않고 변화구로만 삼진을 잡아내는 등 훌륭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이날 이태양이 오프너로 등판해 2회만 던지고 내려가 김서현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후 팀이 역전을 허용하고 다시 재역전해 첫 승은 날아가고 말았다. 본인은 앞선 2경기처럼 1이닝만 던지고 내려올 줄 알아서 3회에 전력투를 하였는데 4회까지 던지라는 지시에 힘조절을 하였다고 한다.

몇몇 기사에 의하면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하기는 어렵지만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하긴 어렵지 않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선발 등판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고 한다.

28일 NC와의 경기에서 7회 2사 상황에서 정우람과 교체되어 투구를 펼쳤는데 8회초 바깥쪽 패스트볼 승부를 너무 많이 하여 패턴을 읽혔는지 오영수에게 1군 데뷔 첫 피홈런(2점)을 허용하면서 2:6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말았다. 유희관 의문의 1승 이 탓에 잠시 흔들렸는지 김주원과의 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보았으나 6구에 헛스윙을 유도하여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4:6으로 패하며 더 아쉽게 됐다.

30일 NC와의 경기에서 0:4로 지고 있는 7회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2루 땅볼로 타자를 잡아낸 후 홈으로 무리하게 쇄도하던 상대 주자가 아웃당하면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3. 5월

5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9 - - 1 - 3.00 9 14 8 8 0 1.44

5월 3일 두산전에 7회말 김민우 다음으로 등판하여 1이닝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10구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민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7회초에 타선이 대폭발하여 8득점을 올려서 김서현은 마음 편히 공을 던졌다. 그동안 정우람의 투구폼으로 투구하던 모습과 달리 다리를 더 들고 글러브를 치지 않는 투구폼으로 바뀌었으며 팔 각도도 미세하게 올라갔다. 그러고도 첫 타자 초구, 2구를 제외하면 준수한 제구를 보여주었다.

주자가 있을 때는 지금의 폼, 주자가 없을 때는 정우람의 폼으로 투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5월 7일 KT전에 문동주 다음으로 6회에 등판하여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2연속 삼진에 중견수 플라이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은 또다시 정우람의 투구폼으로 투구하였다. 이날은 심지어 정우람 1, 2, 3, 4호기가 전부 출전하여 소소하게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선수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코치(아마도 로사도 투수코치)가 "투구폼을 그만 만들라, 와인드업을 하고 싶다면 기존 폼(정우람 세트포지션)에서 다리만 더 들면 그것이 와인드업이다" 라고 지시하여 원래 투구폼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5월 11일 삼성전에 7회 등판하였다. 피렐라에게 던진 153의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2루타를 맞은 것이 흠이었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 - 플라이 -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트랙맨 기준 160km/h를 넘기는 구속과 칼같은 제구력으로 좋은 승부를 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날 첫 홀드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노시환이 직전 공격에서 솔로포를 쳐내 4점차로 벌어지면서 첫 홀드는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kakaotv(437977237)]
김서현의 KBO 리그 데뷔 첫 세이브

5월 12일 인천 SSG전 연투한 마무리 박상원을 대신해 9회에 등판해 KBO 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태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세 타자를 1삼진 포함 범타로 틀어막았다. 이날부터 투입된 박승민 투수코치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도록 심호흡을 하고 올라가라고 조언했으나 첫 마무리 등판에 흥분하여 까먹고 그대로 올라가 직구 제구가 엉망이 되었고 이후 직구를 봉인하고 변화구인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직전 공격에서 절정의 타격감에 오른 노시환이 또다시 솔로포를 때려냈으나 이날은 2점차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온 1득점으로 세이브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데뷔전에서 첫 아웃카운트, 첫 삼진 기념구를 선물받은 후 환하게 웃던 김서현이었으나 이번 첫 세이브 기념구는 최원호 감독 취임 첫날 첫 승 기념구로 양보하며 "나는 앞으로 많이 등판하여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받으면 된다" 라며 성숙해진 언변을 보여주었다. 본인은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마무리로 계속 나오고 싶다고 어필하였으며 최원호 감독의 불펜 기용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박상원과 마무리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등판 전 마운드에 전임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수베로와 전임 투수 코치 호세 로사도의 등번호인 3과 70을 새기며 기도했고 모자 옆에도 같은 숫자를 적어놓은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8]

5월 14일 인천 시리즈 마지막 경기 7회말에 등판하였다. 첫 타자를 뜬공 처리해 1아웃을 잡았지만 두 타자 연속으로 절묘한 안타가 나오며 1,2루를 연속해서 채웠고 이틀 전부터 맛이 간 직구의 제구 때문에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유인구가 통하지 않아 1사 만루가 되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겪어보는 만루 상황에 모두가 식은 땀을 흘렸으나 두 타자 연속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 타자를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사실상 여기서 크게 실점했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났을 뻔했다. 슬라이더의 무브먼트와 구속은 프로 1군에서도 특출남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나 직구는 구속과는 별개로 제구가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다. 인천 시리즈 이전 등판시에도 크게 빠지는 실투들은 대부분 직구였기에 직구의 제구를 손보는 것이 제일 급한 숙제로 보인다.

5월 17일 홈 롯데 시리즈 2일차 7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해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유강남에게 사구를 내준 후 계속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고승민을 삼진 처리한 후 도루를 시도하던 유강남이 최재훈의 송구에 잡히면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풀카운트 상황이라 런앤히트 작전이 나온듯 싶은데 떨어지는 공에 배트가 헛돌면서 유강남도 그대로 잡혀 버렸다. 이 날 역시 직구보단 슬라이더로 경기를 풀어갔으며 삼진을 잡아낸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5월 20일 잠실 LG 시리즈 2일차 8회말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어째 나올때마다 타이트한 무승부 상황이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안타, 3볼 이후 고의사구로 1,2루가 채워지고 실점 위기에서 맞은 타자는 홈런왕 선두를 달리는 박동원. 2구 연속 슬라이더로 2스트를 먼저 잡고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 유인구 3개에 배트가 나오지 않자 멋쩍게 웃었는데, 6구째 존 가운데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기어코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후 오지환의 땅볼로 주자가 포스아웃되며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4월 이후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도 크게 빠진 직구가 많았으나 선두타자에게 몸쪽 존의 귀퉁이를 찌르는 칼직구가 나오는 등 이전보다는 나아진 제구를 보여주었다. 팀은 또다시 연장전까지 절망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며 1:1 무승부.

5월 23일 대전 KIA전에서 6회 등판하여 삼자범퇴를 돌려세웠고 7회에도 등판하였으나 첫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간 담장까지 가는 3루타를 허용하였고 변우혁에서 중전 적시타로 1실점하였다. 다음 타자 이우성에 4구째 3루심 김익수가 보크했다고 주심 이영재에게 싸인을 보내 보크를 선언하여 1루주자 변우혁이 2루로 진루하였고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1사로 만든 뒤 신범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하여 추가 1실점하여 한승주와 교체되었다. 이후 류지혁의 중전안타로 승계주자 신범수가 홈을 밟아 1.1이닝 3실점. 9점차 상황에서 여유있게 직구 연습이나 하라고 올린 듯 직구의 구사율이 높았고 그만큼 많이 맞았다. 여러모로 아직 고졸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 27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 퀄스를 기록한 페냐 이후 7회에 등판하였다. 첫 타자를 뜬공 처리했지만 도태훈에게 초구가 너무 깊숙히 들어가 157의 구속으로 팔뚝을 직격했다. 부상은 아니었지만 미친 구속에 제대로 맞은 도태훈이 굉장히 아파하며 김서현도 90도 폴더인사로 사과하였다. 이후 땅볼로 2아웃까지 올렸으나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바로 김범수와 교체되었다. 자칫 자책점 폭탄을 맞으며 경기를 말아먹을 뻔 했으나 김범수의 삼구삼진으로 그대로 이닝 종료, 김범수는 공 세개로 홀드를 기록하고 바로 퇴근하였다. 최근 슬라이더 외 구종, 특히 직구의 구사율을 높이고 있으나 꼭 제구력이 실종된 실투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2경기 1번꼴로 데드볼이 나오는 것은 불안한 점이다.

3.4. 6월

6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4 0 0 0 0 16.88 2⅔ 2 9 3 0 3.75

6월 1일 대전 키움전에서는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김혜성에 2루타를 내주고 뒤이어 이정후와 러셀을 연속적으로 볼넷을 내주어 무사에 만루를 만들어버렸고 임병욱을 간신히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임지열에게 기어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거하게 불을 질렀다. 김범수와 교체되었지만 김범수가 송성문에게 안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게 되었고 ERA는 5.28까지 치솟았다. 김범수와 교체된 박상원이 이형종에게 몸맞는 볼을 내줬지만 김수환을 초구 뜬공 처리시키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구속은 빠르다 할지라도 제구가 안되면 빠른 구속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된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아직은 제구 측면에서 다듬어야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6월 3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박상원의 승계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으나 윤정빈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6월 4일 대전 삼성전에서 6회 등판하여 첫 타자 윤정빈에게 중전안타와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싱황까지 갔으나 다음 타자 김동엽을 병살타와 호세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6회를 마무리하였고 7회에도 등판하였으나 사사구 3개를 내줘 1사 만루에서 강재민과 교체되었다. 강재민이 오재일을 삼진, 윤정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여 1.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

팔각도를 오버핸드부터 사이드암까지 계속 바꾸고 투구 타이밍을 그때그때 바꾸는 등 다양한 투구폼을 시도해왔는데 오히려 투구 밸런스가 막장이 되면서 이러한 시도가 김서현에겐 독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포수 사인을 거부하고 슬라이더를 사실상 원피치 수준으로 계속 결정구로 쓰고 있는데 슬라이더 제구도 포심 제구도 좋지 않다보니 시속 150이 넘는 패스트볼마저 장타로 족족 연결되면서 시즌 초에 비해 자책점이 치솟았다. 결국 최원호 감독이 투구 폼을 로우 쓰리쿼터로 고정하고, 포수 사인만 보고 던질 것을 지시하였다. 그래도 아직 2군으로 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필승조로는 계속 쓰일 것이라고 한다.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선발 문동주의 뒤를 이어 7회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로하스를 2볼에서 얕은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계범에게 몸에 맞는 공, 이유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김범수로 교체되었다. 김범수가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최종 성적은 0.1이닝 2실점. 1경기마다 1개씩 계속 사구를 내주면서 이제는 신인이라고 봐주는 것 없이 팬들에게조차 비판받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 다음날인 6월 8일에 1군에서 말소되었고 대체자로는 좌완 투수인 송윤준이 등록됐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6월 15일 상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여 1회에만 안타 4개를 내주며 2실점하였고 2회에는 첫 타자 최종은을 볼넷을 허용하였으나 다음 타자 배영빈을 병살타를 유도하였다. 2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였고 투구수를 35개로 제한하여 38개의 공을 던지고 이충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월 25일 서산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박준영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양찬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었고 3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와 2루수 파울플라이를 잡아내었고 4회 1사에서 김범준과 교체되면서 4.1이닝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5. 7월

7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1군 등판 기록 없음

6일 고양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 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총 97구 중 직구가 61구(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19개)였고 평균 151km/h, 최고 154km/h의 구속을 나타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없이 커브 31구, 체인지업 5구를 뿌렸다. 오늘 경기 호투하면서 현재퓨처스 리그 8경기(3선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내내 퓨처스에서 선발 투수로 전향하기 위해 이닝을 조금씩 늘리며 예열 중이다.

3.6. 8월

8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2 0 0 0 0 13.50 4.2 3 12 6 0 3.43

8월 10일 kt전에 선발 등판이 확정됐으나 해당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8월 11일 한승혁의 최악의 피칭과 이후 올라온 이태양의 싹쓸이 실점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2군에서 있던 시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으로 등판 후 던진 첫 공부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것을 시작으로 4사구를 8개나 내줬다. 피안타도 3개 허용하며 2 ⅔이닝 4실점을 했으며 투구수는 81개나 되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빠른 구속을 가졌음에도 직구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고 이에 구속을 150초반까지 낮춰 제구를 잡으려했음에도 볼이 되는 모습이였다. 김서현 본인도 이런 점이 답답한듯한 표정을 보이고 주눅이 들어보이는 등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지는 피칭이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당 볼넷 하나를 준지라 9이닝당 사사구가 27.00(...)이라는 충격적인 스탯을 찍었지만 2군에서 그나마 상태가 좋은 투수가 김서현인 것이 팀의 현실이다.[9]

3.6.1. 8월 17일: 창원 NC전 [N/D] - 선발 데뷔전

8월 17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2 3/0 1 4/0 3 44
최고 구속 153km/h

8월 17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고, 이어 마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주자마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방문해 한 템포 끊어줬고,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오영수 도태훈에게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상언이 마운드에 방문해 한 템포 끊어줬다.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첫 아웃을 잡았지만, 주자는 2,3루가 됐고, 이어 김주원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피안타 없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며, 손아섭의 적시타로 1:2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도태훈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더 줬고, 박건우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다. 마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겨우겨우 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 20개를 던질 동안 볼 24개를 던지며 볼넷 남발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아직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 팀 승리를 위해 결국 3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이후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여 패전은 면했다.[10]

같은 팀 선배인 한승혁과 공통점이 많은데, 두 선수 모두 굉장히 빠른 구속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심하게 불안정해 볼의 비율이 너무 높고, 그로 인해 볼넷을 많이 내주며 실점을 하기 때문에 선발로 나왔음에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공통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53번 선발 등판한 한승혁에 비해 김서현의 1군 선발 등판은 처음이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국, 다음 날인 8월 18일에 1군에서 말소되었다. 대체자는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남지민.

3.7. 9월

9월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1군 등판 기록 없음

9월에는 퓨처스에서만 있어 1군 기록은 없다.

10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였다.

4. 시즌 후 총평

2023 시즌 등판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이닝 탈삼진 사사구 피안타 피홈런 WHIP WAR
20 0 0 1 0 7.25 22.1 26 23 22 1 2.02 -0.45

아무리 데뷔 첫 해라고는 하지만 전체 1순위치고는 아쉬운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패스트볼은 프로에서도 통했지만 삼진과 엇비슷한 볼넷을 보듯 제대로 잡히지 않은 제구로 인해 아직 프로에 통할 레벨까지는 아님을 보여주였다. 정작 2순위로 지명된 윤영철이 느린 구속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며 차차 분석당하자 1군 주전들은 강속구에 막 휘두르지는 않고 볼넷을 노리거나 패스트볼이 오면 커트하고 오로지 변화구만 노리며 공략당한 이후로는 본격적인 선발 투수 전환을 위해 2군에서 육성 과정을 거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5. 시즌 후

시즌 후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1] 혹은 원인이 김서현의 플레이스타일과 더불어 선수 개인이 불펜투수를 선호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수베로 감독은 부임 첫 해에 김범수가 불펜투수로 전환하기로 원하자 그 해부터 다시 불펜투수로 기용했다. [2] 그도 그럴것이 문동주와 김서현 둘 다 우완 파이어볼러전국 1위 지명으로 예측 될 정도로 프로구단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은 데다가 계약금 또한 똑같다. 게다가 문동주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선발로써 임팩트를 남긴 데다가 김서현은 최강야구에서 은퇴한 프로선수들에게 너클볼을 던지는 등 되려 시험해보는 깡을 보여준지라 더더욱 기대되는 재목으로 인식되었다. [3] 기사 [4] 훈련을 앞두고 팀 주장인 정우람과 따로 대화를 나누다 짐을 챙겨 훈련장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5] 천만다행으로 김태훈은 단순 타박상으로 끝났다. [6] 당장 센가 코다이, 사사키 로키, 타카하시 히로토 등의 일본에서 내로라한다는 강속구 투수들은 대다수가 1~2년 동안은 2군에서 몸을 만들며 구속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쳤으며, 메이저리거들 역시 대체로 마이너리그에서 단계별로 몸을 만들어가며 콜업되는 편이다. 1년 선배 문동주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154~5km/h 정도의 구속을 158km/h로 끌어올린 바 있다. [7] 허경민은 직전 52타석 동안 삼진이 없었고, 스윙 시 헛스윙 비율 3.7%를 기록하고 있었다. [8] 수베로의 경우 김서현이 SNS로 사고를 친 당시 얼굴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혼을 냈으나 기자들 앞에선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다며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기에 좋게 기억하는 것으로 보인다. [9] 오죽하면 최원호 감독도 불펜에서 성적이 좋던 이태양을 2군에서 준비된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선발로 전환시킬 정도다. [10] 그러나 10회말 김수윤이 끝내기를 치는 바람에 팀은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