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혁신관료(革新官僚 / Reform bureaucrats)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만주국에서 활동한 일본의 국수주의적, 호전적 관료들을 의미한다.당시 만주국은 통제파, 신흥재벌, 혁신관료간 정경관 유착이 되어 있었으며 테크노 파시즘(techno-fascism)을 지향했다. 이들은 통제파 내의 이상주의자들과 연관되어 있었다.[1] 쇼와 시대 초국가주의 운동 전반에 대해서는 파시즘인지 아닌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혁신관료는 파시즘으로 보는 관점이 많다.
2. 역사
만주국 이전 메이지 시대에 법대를 졸업하여 법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관료 자리에 오른 전통적이고 형식주의적인 관료 그룹과 달리 현장에서 관리직으로 경험을 쌓았던 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혁신관료들 중 많은 이들이 젊은 시절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소련식 계획경제 지지자들도 꽤 있었음에도 만주국 시절 혁신관료들은 일본군 군부가 주도하는 팽창주의 전쟁과 내셔널리즘, 그리고 파시즘의 열렬한 찬양자[2]가 주를 이루었다.이러한 혁신관료들은 대동아공영권의 이상을 실현시키려고 했는데 이오시프 스탈린 시대 소련의 급진적인 경제개발 계획과 빠른 산업화 경험에 감명을 받아서 만주국에서 유사한 국가주도의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실무경험을 축적하였고 2차대전 패전 이후는 일본의 핵심관료그룹으로 자리잡고 외양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지만 사실상 중앙정부가 기업집단을 통제하면서 호송선단식으로 이끌고 나가는 '일본주식회사' 지도주의 모델로 초고도성장을 이루었다. 통상산업성 등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끄는 경제관료들의 이미지는 이 때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의 총력전과 전쟁범죄에도 기여했으며 전쟁 이후에는 일본의 핵심관료집단으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시 노부스케다.
박정희의 경제정책도 혁신관료에게 큰 영향을 받은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만주 모던>, <만철 조사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