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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리안 위스키 (Korean Whisky/Whiskey)[1]는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말한다.2. 역사
2.1. 대중 양주의 시작과 조기종료
국산 위스키의 역사양주 불모국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의외로 대한민국에서도 짧게나마 '국산 위스키'를 만들긴 했었다. 다만 처음부터 양조장을 세우고 국산 원액과 물만 섞은 위스키가 뚝딱 나온 건 아니고,[2] 스코틀랜드를 위주로 제한적으로 수입한 위스키 원주와 각종 부재료들을 때려넣어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위스키가 국내에서 인기가 많고 다른 양주류 술에 비해서는 제조가 간단했기에 주류기업들에서 위스키부터 손을 댔다. 그 이전 주세법 상 일단 양주라고 우겼던 제품들의 이야기는 대중 양주 문서를 참조할 것.
문제는 위스키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정치·경제적으로 잘못된 주세법령이 겹쳐, 경제성[3]과 기호성(맛과 향)에서 박한 평가를 받아 몇 년 못 가서 몽땅 사라졌다. 해방 이후 수십 년간 외화 유출 방지를 명목으로 양주의 수입을 막아왔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수준 높은 양주를 만들어낼 수 있을 리가 없었고, 시장에서 스카치 위스키와 정면으로 격돌하고 패배해 사라졌다.[4] 결정적으로 이 술들도 주세법 상 특급위스키는 맞았지만, 주정이 섞였기에 100% 위스키는 아니었다.[5] 그나마 대중 양주들과는 혼합비율이 정 반대였던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아래 성분 내용을 보면 최초의 국산 위스키 원액은 그레인 위스키였음을 알 수 있다.
- 오비씨그램
- 디프로매트 (Diplomat): ABV 40%. 스카치원액 42%, 국산원액 37%, 주정 21% → 위스키 원액 89.5% (스카치 39%, 한국산 50.5%), 주정 10.5%
- 진로위스키
- 다크호스 (Dark Horse): ABV 40%. 원주함량 79% (몰트 30%, 그레인 49%), 주정 21% → 원주함량 89.5% (몰트 36%, 그레인 53.5%), 주정 10.5%
2.2. 그레인 위스키들의 출시
하지만 그 이후로도 위스키에 가까운 술이 없이 세월을 흘려보낸 건 아니었다. 보통 한국 고유의 증류주인 증류식 소주를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만드는 그레인 위스키들이 생겨났는데, 이 술들은 주세법상 위스키로 분류되지 않고 증류식 소주에 해당된다.[6]해외 기준으로는 충분히 위스키에 해당할 뿐더러 원액 함량이 20%만 넘어가도 위스키로 분류됐던 과거의 대중 양주들과 비교한다면 한국 증류소 입장에서 더욱 억울할 만도 하니, 그야말로 악법 (& 행정 상 편의) 때문에 위스키를 위스키라고 부르지 못하는 셈이다. 일단 당화에 맥아를 사용하는 위스키들과는 달리 어디까지나 소주였던 술이라 누룩을 사용한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다.
- 하이트진로의 ' 일품진로' (2007년 등) 역시 그레인 위스키라고 볼 수 있는데, 매년 한정판으로 나오는 'nn년산'[7]의 경우 100% 숙성 원액을 사용하여, EU에서 말하는 위스키의 정의를 충족한다. 기본 모델인 일품진로 1924 역시 6개월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한 것으로, 넓게 보면 위스키에 포함되기도 한다. 단, 국내 주세법 시행령 상에서 위스키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1년 이상 나무통에서 숙성시켜야 한다. 게다가 스피릿의 제법이 증류식 소주과 겹치기 때문에 나무통 숙성 여부와 무관하게 증류식 소주로 분류되었다. 국내에선 소주고 해외에서는 위스키인 셈이다.
- 화요 10주년을 맞아 개시한 화요 X.Premium[8] (2013년)은 한국 최초로 유럽연합의 공인을 받은 위스키이다. 화요 41의 원액을 아메리칸 버진 오크통에 담아 장기간 숙성한 것으로, 2020년 6월 EU 시장에서 위스키라는 이름을 사용해 수출할 수 있도록 공인 받았다. 그레인 위스키, 그 중에서도 싱글 라이스 위스키인 셈이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에서는 증류식 소주로 들어간다.
- 증류식 소주와 전통주 (정확히는 지역특산주)를 만들어 팔던 스마트브루어리에서 증류식 소주를 오크통에서 1년 간 숙성한 '마한 오크(2021년)'를 출시하였다. 위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증류식 소주이지만 해외에서는 위스키로 분류된다.
2.3. 첫 몰트 위스키의 탄생
21세기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무렵인 2020년, 한국 주세법으로도 '위스키'라고 인정받는 술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조명되기 시작했다. 바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이하 창스키)[9]와 쓰리 소사이어티스 (이하 삼사회)[10]가 각각 싱글 몰트 위스키 제조를 시작한 것이다. 창스키는 2022년 봄에 첫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 목표를 잡고, 삼사회는 2023년 위스키 출시를 목표로 각각 싱글 몰트 위스키를 숙성하기 시작했다.둘 중 로드맵 상 출시 일정이 더 늦었던 삼사회 쪽이 오히려 더 빨리, 국내 최초로 2021년 9월[11] 한정 수량으로 기원 호랑이 에디션을 출시하여 진정한 100% 코리안 위스키의 시대를 열었다.
원래는 3년을 생각했지만, 한국의 기후 특성상 숙성이 스코틀랜드에 비해 현저히 빨라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애주가들은 사실 창스키보다 더 빨리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일찍 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수준이다. 물량이 풀리자마자 애주가들에 의해 싹쓸이되었으나, 양과 질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숙성이 덜 된 스피릿의 맛이 난다는 평이 있다. 그래도 성공적으로 완판을 기록한 만큼 2022년에 2년 숙성 유니콘 에디션, 2023년에 3년 숙성 독수리 에디션으로 창립멤버 3인의 각 출신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을 이미지화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잡았다.
2022년 봄, 창스키에서 첫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를 출시했다. 쓰리소사이어티스처럼 1년 숙성으로, 판매가격은 약 23만원[12]이지만 [13] 리셀가는 200만원에 육박했었다. [14] 전반적으로 쓰리 소사이어티스보다 스피릿의 품질이 훨씬 좋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김창수와의 관계 문제로 쓴소리를 내는 데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호평을 준 부분이 있다는 의견도 많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주세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며,
같은 해 삼사회에서도 예고했던 대로 기원 유니콘 에디션을 내놨지만, 술갤과 위스키갤 및 타 음식/주류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전히 김창수 위스키에 비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숙성이 진행되면서 맛이 점점 성숙해지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추측하기로는 나무통부터 달라서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혹평이 있었다.
2022년 가을, 기원 독수리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호랑이 에디션과 유니콘 에디션에서 혹평을 받았던 삼사였는데, 독수리 에디션은 김창수 위스키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수리 에디션의 경우 몰트부터 오크통까지 한국 로컬재료만을 사용 했고, 버번 위스키에 가까운 제조방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한국 고유의 특징적인 맛이 어느 정도 있다는 평을 받았다.
2023년 3월 정규 제품군인 기원 배치 1이 출시되었고, 동년 5월에는 기원 배치 2가 출시되었다. 정규 제품인 만큼 가격대는 700mL 기준 초기에도 10만 원대 중반, 시간이 좀 지나자 10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초반에는 오픈런으로 구하기 쉽지 않았으나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2.4. 대기업들의 참전 그러나 철회
창스키 및 삼사회의 위스키가 대단히 비싼 가격에 출시되었음에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정도를 넘어 몇 배의 폭리를 취하는 되팔이들까지 등장하자, 돈냄새를 맡은 롯데칠성음료와 신세계L&B가 증류소 설립에 나섰다. #여기서 문제는 다른 곳도 아니고 굳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증류소를 짓겠다고 고집한다는 점이다.[15] 앞 링크의 뉴스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롯데칠성은 폐수 문제로 지자체로부터 완곡하게 거절당했음에도 밀어붙여서 승인을 받아냈다. 또한 위스키는 매우 긴 시간동안 숙성하여야 팔 수 있는 초장기 투자인데, 이에 대해 전문가의 기고문이 나올 정도로 과연 단기간의 실적이 나오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인내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세계 한정으로 증류소 직원을 원하는 만큼 채용하지 못 했다는 인력난 문제도 편집일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결국 신세계는 증류소 사업을 포기했다. # 반면, 롯데칠성은 2025년을 목표로 현 제주감귤음료공장 일부를 증•개축하여 증류소 설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공장부지 재지정과 롯데그룹 전체의 경영 악화를 감안하면 암묵적 철회로 보는 것이 맞다.
3. 한국 위스키의 과제
이역만리 스코틀랜드에서 수백 년 동안 터득한 노하우와 고숙성 원액을 절대 한 번에 따라갈 수 없다.[16] 장기간 숙성한 원액을 제품화하려면 증발에 의한 감소와 원하지 않는 맛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할 막대한 생산량, 그리고 숙성하는 동안 증류소를 유지할 제품들이 받쳐줘야 가능하다. 현재 나오는 제품들이 모두 저숙성인 이유가 당장 유지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다른 위스키 선진국의 제품에 비해 가성비 측면에서 좋지 않지만, 상기한 사이클이 돌기 위한 첫 단계이자 소위 이념적 소비가 필요한 단계이다.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증류소 입장에서는 (시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피할 수 없는 당연한 수순이고, 역시 이 금액에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이다.더불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인 한국식 그레인 위스키의 기술적인 발전 및 브랜드화도 필요하다. 국산 싱글 몰트 위스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뒤떨어지지만 증류원액으로 증류식 소주를 이용하는 술이기 때문에 전통주 진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제도적인 지원이 같이 뒷받침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하고 한국적인 위스키 장르 하나가 새로 탄생하는 것과 같이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건[17]만 맞추면 지역특산주로 인정받아 위의 주세문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 큰 이점이긴 하다.
4. 종류
※ 곡물을 원료로 하여 오크통에서 숙성된 증류원액 100%가 아니거나 오크칩을 사용해 숙성한 술은 목록에서 제외.4.1. 그레인 위스키
- 증류식 소주 계열
4.2. 몰트 위스키
- 싱글 몰트 위스키
- 김창수 위스키 (김창수위스키증류소)
- 기원 (쓰리소사이어티스)
4.3. 블렌디드 위스키
편집일 현재 전량 단종.-
디프로매트(오비씨그램) -
다크호스(진로위스키)
5. 여담
- 한국에서 증류식 소주를 베이스로 만들어지는 그레인 위스키들은 별명으로 쌀스키라고도 불린다. 다만, 증류식 소주라는게 쌀뿐만 아니라 보리, 밀, 수수 등 다양한 곡물로도 만들어지는 것이라 엄밀히 따지자면 약간의 오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러 증류식 소주 중 쌀소주가 종류도 가장 많고 시장 파이도 큰 것은 사실이다.
- 간혹 오크칩을 이용해 위스키같은 색이나 향을 가미하는 국내산 증류주들이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오크통에 숙성시킨 것들만 위스키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런 술들은 위스키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곡물을 원료로 삼아야 하는 것 역시 기본적인 조건이다. 과일주를 증류한 스피릿을 오크통에 숙성시킨 것은 브랜디이지 위스키로는 분류될 수 없다.[18]
- 가장 큰 문제는 좋지 않은 가성비이다. 외국 위스키와 비교했을때 현저히 높은 가격, 즉 좋지 않은 가성비로 인해 접근성이 좋지 않다. 가성비가 좋지 못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의 차이로 위스키를 오크통에서 숙성시킬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적으로 증발하여 없어지는 양이 스코틀랜드에서는 연간 2% 수준이라면 한국에서는 최소 연간 5% 이상 발생되기 때문에 숙성을 오래시킬수록 위스키의 원가가 비씨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19]
- 아직 한국에 위스키 증류소들이 생겨나기 전에 위스키 증류소를 짓는다면 어디가 적합한지에 대한 문답이 종종 있었고, 이에 대한 답으로 스코틀랜드의 기후를 생각한다면 강원도를 많이 언급했고, 개마고원을 꼽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강원도는 오크통으로 장기 숙성하기에는 연교차가 너무 차이가 나는 등 기후가 극단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개마고원은 스코틀랜드와 연중 비슷한 기온을 가진 지역이기는 하지만 남북간 교류가 전면적으로 차단된 현재로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
[1]
Whiskies는 복수 표현으로, 단수 표현은 Whisky와 Whiskey가 공존한다. 둘 중 어느게 맞다고 정해져 있지는 않다. 다만 스코틀랜드의 영향을 직접 받은 국내 위스키 시장의 특성상 Whisky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며, Whiskey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2]
후술하겠지만 독재정권 당시에는 이조차도 완성하지 못 했다.
[3]
자연증발비율 (일명 '천사의 몫(angel's share)')이 연 5%에 달했다. 원조격인 스코틀랜드가 연 2%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인 숙성 기준인 12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거의 25%나 차이가 나며 17년으로 보면 30%가 더 증발한다. 단, 증발 비율이 높을수록 숙성 기간도 더 빨라지며, 실제로
버번 위스키 등 기후가 스코틀랜드와 다른 지역의 위스키들은 제조 시 이러한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참고로 인공증발비율(증류소 직원이 빼먹은 경우다)은 일명 '악마의 몫(devil's share)'이라고 한다.
[4]
이 때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스카치 위스키가
패스포트,
썸싱 스페셜,
커티 삭 등이다. 그 이전에는 소량의
시바스 리갈과
조니 워커,
J&B 등이 보따리상 등의 어둠의 경로를 통해 암암리에 유통되었다.
[5]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 중 물이나 주정을 섞지 않고 최초로 100% 위스키로만 만든 제품은
1984년 출시한 진로의 VIP이다. 다만 모든 원액을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한 것이며, 국산 원액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국산 원액을 섞은 위스키는 1987년에야 출시되는데, 후술하는 디프로매트와 다크호스 등이다.
[6]
평범한 증류식 소주들 중에서도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숙성을 거치는 제품들이 많은데, 보통
도자기병에서 숙성을 거치기에 화이트 스피릿인 상태를 유지한다. 숙성이라고 하는 대신 '안정화 과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7]
nn년 숙성과 20nn년 출시의
중의적 표현으로 보인다. 18년 숙성은 2018년에, 21년 숙성은 21년에 출시했다.
[8]
'엑스트라 프리미엄'이라고 읽는다.
[9]
경기도
김포시 소재. 업체의 명칭이 너무 길다 보니 디시인사이드 술갤·위스키갤럼들은 그냥 '김창수' 혹은 사람 김창수와는 구분이 되도록 '창스키' (김창수+위스키)로 줄여서 부른다.
[10]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술꾼들 사이에서는 사명을 직역한 '삼사회' (3 + Societies)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1]
증류소 자체에서의 판매 기준. 일반 시중에는 10월 1일 판매 개시함.
[12]
세금을 합친 출고가 18만원에 각 판매처별 마진을 합쳐 22만~24만 사이에 판매했다.
[13]
참고로, 직접 비교는커녕 코리안 위스키를 압살하는 비교가 되겠으나, 23만원이면 2022년 여름 기준으로 대형마트에서 21년 숙성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또는 18년 숙성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700ml짜리를 구하고도 돈이 남을 수 있다..
[14]
당연히 거래되지는 않았고 2024년 현재는 최악의 평가로 가치가 많이 낮아졌다.
[15]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에 안착한
켄터키/
테네시(
버번 위스키/
테네시 위스키) 및
일본(
재패니스 위스키)과 비슷한 기후를 맞추기 위함과 선호되는
물
맛의 문제 및 신세계와 롯데 간의 유구한
눈치게임경쟁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16]
애시당초 위스키 자체가 외국에서 유래한 술이라 역사가 다른데다, 그나마 그 간격을 메꿔줄 수 있는 전통소주 기술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소실되었다.
재패니스 위스키가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긴 역사와 많은 투자가 크게 작용했지만 일본 전통주 기술이 한국에 비해 잘 보존되어 노하우가 있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17]
농업회사법인이 그 지역의 농산물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야 한다.
[18]
국산
애플 브랜디의 역사는 상당히 길며 현재도 전국적으로 만들어진다.
[19]
실제 한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일본위스키는 이러한 문제를 겪으면서도 위스키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고연산 일본 위스키들의 가격은 엄청난 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원래 비쌌던 건 아니다, 2015년 이후 생견나 제페니스 위스키 열풍을 타고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을 뿐이다.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30년의 경우, 2015년 이전에는 면세점 등지에서 4~50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술이었으나, 2024년에는 품귀현상으로 인하여 한 병에 700~1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대만 위스키인
카발란 역시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하여 연간 증발량이 10~15%를 넘는편이며, 주력 제품 역시 NAS 제품 혹은 저숙성 제품이 많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위스키가 많다.
버번 위스키를 비롯한 아메리칸 위스키도 숙성시 엄청나게 증발하는 편이라 숙성년수 10년을 넘는 제품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다른 국가의 선례가 있듯 당연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합쳐져 코리안 위스키가 비싸진 것이며 증발량은 이유 중 하나일 뿐 이것만으로는 상품성과 생산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