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검은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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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은사막의 세계관에 관한 문서. 세부적인 설정을 찾는다면 검은사막/설정 문서 참조.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 메인 스토리 직전까지의 세계관이 제시되어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글은 읽기 까다로워서 한 유저가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검은사막의 여행가를 위한 안내서 안내서 1.5편
이렇게 중심 스토리는 흑정령으로 통하여 진행이 되고, 대부분은 흑정령과 모험하면서 가게 되는 각 도시, 마을을 여행하는 것이 주가 된다. 이 점은 검은사막의 세계관에서 잘 나타나는데,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보면 성경의 내용, 서양 중세사의 흑사병에 대한 내용, 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내용, 르네상스 시기의 문예부흥에 대한 내용 등 여기저기서 따온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방대한 세계관을 연출하는 방식이, 유저가 발로 뛰며 직접 찾아보아야 하는 구조를 하고 있다. 이것 자체는 게임의 개성이 될 수 있으나, 연출적 측면에서 컷씬이나 메인 퀘스트의 전달력이 거의 없어 많은 유저들의 불만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게임이 나온 지 거의 10년의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세계관을 온전하게 파악하는 유저 수는 별로 많지가 않다. 이에 인벤의 한 기자가 기본 세계관부터, 발레노스부터 아토락시온까지의 스토리를 요약하는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다. #
그나마 최근에 개발되는 지역들의 경우에는 이런 스토리텔링에 대한 혹평에 신경쓰기 시작했는지, 풀 더빙과 초창기보다 발전된 컷신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몰입감을 한 층 끌어올려 전보다 나아졌다는 평이 많다.
2. 역사
2.1. 검은 죽음
엘리언력 235년, 검은 죽음이라는 전염병이 발렌시아를 오가는 상단 행렬로부터 시작되어 위치한 서대륙을 휩쓸기 시작한다. 살덩이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이 역병은, 왕족이라는 고귀한 핏줄 또한 피할 수 없었으며, 역병은 인해 서대륙은 인구의 절반을 앗아간다.이를 계기로 서대륙의 하층민들에게 고위계급도 자신들과 같은 필멸자라는 것, 재앙에도 응답하지 않는 엘리언 신앙에 대한 회의감 등의 사상이 퍼지면서 지배층의 권위가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서대륙의 권력자들은 칼페온에 모여, 질서를 되찾기 위해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로 한다. 엘리언교의 사제들이 앞장서 검은 죽음은 발렌시아의 연금술사들이 흑결정을 이용해 불러온 재앙이라며 선동하고, 공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더 나아가 흑결정, 즉 검은 돌이 생산되는 칼페온과 발렌시아 사이의 사막인 '검은사막'을 차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각국의 권력자들은 하층민들에게 전에 없던 수준의 급료를 약속하고, 검은 죽음이 발생한지 1년 후인 236년, 연합군을 구성하여 발렌시아를 침공한다.
2.2. 30년의 전쟁
전쟁이 발발하고 연합군은 발렌시아로 향했으나, 머지않아 엘리언교 사제들의 기만을 알아차린다. 사막에는 이미 검은 죽음에 감염된 발렌시아인들의 시체들이 넘쳐났던 것이다. 이 때문에 엘리언교의 위상은 더욱이 떨어지지만,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다수의 전투를 거치면서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연합군은 그대로 발렌시아로 진격한다.전쟁이 지속되는 와중에 서대륙 연합군과 발렌시아 사이에 낀 메디아는 서대륙 연합군에게 물자를 대면서 전쟁특수를 누리게 된다. 네루다 셴을 필두로 연합군에게 전쟁 물자를 지원하는 대신, 생산 재료라는 구실로 흑결정을 공급받았던 것이다.[1] 중요한 전략 자원인 흑결정을 헐값에 마구 사들였는데, 이는 발렌시아나 서대륙 연합군 모두 그 가치를 몰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당시 발렌시아에선 이 돌을 그저 효율 좋은 땔깜으로나 쓰고 있었고, 연합군도 그저 발렌시아의 보급품을 쓸어담는다는 생각으로 모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축적한 부는 알티노바의 건설과 같은 메디아의 부흥뿐 아닌, 발렌시아와의 외교에도 사용되었다. 메디아는 칼페온에서 받은 대가의 일부를 발렌시아에 지급해 교역권과 보호를 약속받았다. 더 나아가, 발렌시아를 따라 아알을 섬기는 등, 발렌시아와의 본격적인 외교 노선을 타게 된다. 뒤늦게 칼페온이 흑결정의 가치를 알아차렸을 땐, 메디아는 이미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전쟁은 30년 내내 지속되었지만 발렌시아는 굳건했다. 발렌시아는 서대륙 모든 국가들의 30년에 걸친 공세과 더불어 수차례에 걸친 반란이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도 끝내 이겨냈다. 당시 전쟁을 진두지휘한 발렌시아의 왕 이무르 네세르는 원래 재앙을 몰고 온 악마라며 서대륙 사람들에게 잘근잘근 씹히고 있었는데, 연합군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전사로서, 오히려 그 무용이 노래가 되어 광대들한테서 전해질 정도였다. 결국 사막으로 진군한 연합군이 30년 내내 맹공을 퍼부어도 발렌시아의 수도까지 진격하지 못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265년, 세렌디아 왕국에 크루시오 도몬가트가 즉위한다. 의미없는 원정을 30년 가까이 하면서 물자와 인력을 전쟁에 소모하면서 국력이 약화되었고, 크루시오 왕은 칼페온 왕 다하드 세릭에게 원정 중단을 통보한다. 이는 당시 원정대가 지나는 길목마다 예배당을 세우며 세를 불려나가던 엘리언 교단에게는 교세와 권위가 다시 추락하여 검은 죽음 직후로 회귀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교단은 크루시오 왕을 상대로 파문을 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세렌디아 내부의 반 크루시오 세력과 엘리언 교도들을 부추겨 왕을 위협하거나, 다하드 왕을 종용하여 크루시오를 설득시키거나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세렌디아를 원정군에 남겨두려고 하였다. 다하드 왕은 크루시오 왕에게 이번 원정을 마지막으로 하기로 하고, 원정에 참여시켜 발렌시아 수도를 공략시키기로 조약을 맺는다. 서대륙은 2년에 걸친 원정준비를 마치고 출정하여 사막에 이르렀는데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 병력은 와해된다.[2]
연합군과 발렌시아군 모두 모래 폭풍에 사실상 전멸하고 다하드 왕은 실종되었으며, 겨우 살아남은 크루시오 왕은 얼마 안 남은 패잔병을 수습하고 세렌디아로 도망쳐서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모래폭풍의 재앙으로 30년간의 전쟁은 서대륙의 참패로 마무리 되었다.
2.3. 대격변과 침략
267년에는 수많은 재난들이 쏟아졌다.그로 인한 피해는 막대하였는데, 우선 전쟁을 끝낸 모래 폭풍은 사막 전체를 휩쓸어 그곳의 모든 마을들을 모조리 다 쓸어버렸고, 대륙 전체에는 수많은 해일이 닥쳐서 많은 해안가가 잠기고 아예 해안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고원 지대에 난데없이 폭우가 쏟아져 땅이 쓸려나가고, 해일로도 모자라 큰 폭풍이 온 대륙을 휩쓸고, 사막 너머 열대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이 생겨 땅이 갈라져나가고 습지들이 사막화 되었다. 지진또한 이어졌고 지반 침하가 곳곳에서 터졌는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바로 세렌디아였다. 게임 시작 시점에서 습지, 늪지로 나오는 세렌디아 남부 지역 전체가 불과 18년 전에는 그냥 평원이었는데, 이 대격변으로 그 넓은 평원이 통째로 다 꺼지고 물이 들어차면서 습지가 된 것이다. 현재 게임 상에 구현된 지도는 원래 존재하던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불과 20년도 못 된 얼마 전에 대격변을 거치고 리뉴얼된 것이다.
대격변으로 인한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거주지를 잃게 된 포건, 나가, 오크, 오우거등의 이종족들이 대이동을 하게되면서 서대륙과 메디아로 들어오게 된다. 원정으로 전력이 약화된 서대륙은 속수무책으로 이들에게 영토를 침탈당하고, 약탈 당하게 된다. 이종족들은 현시점까지 자신들이 정복한 땅들을 점유하고 있다.
274년, 칼페온의 왕 가이 세릭은 카마실비아를 방문했는데, 카마실비아의 기세와 궁병대에 감탄했다. 이에 가이 세릭은 칼페온군에 부족한 궁술을 보완할 기회라 생각해 여러 번 카마실비아에 밀서를 보냈고, 결국 카마실비아는 칼페온과의 군사 동맹을 수락한다. 트리나 요새와 트롤 방어기지에 카마실비아 궁병대가 파견되었고, 긴잎나무 정찰지 일대에 넬리도르민 성인을 비롯한 여러 사제들을 파견한다. 이 동맹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것은 칼페온인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카마실비아 안에서도 전쟁을 겪고 있다는 것과 카마실비아를 이루고 있는 실비아의 자손들이 서로 싸우고 있음을 감추려는 카마-그라나의 아래 감춰진 사건이었다.
2.4. 흑결정 쟁탈전과 서대륙 통일 전쟁
275년, 메디아는 비록 남부가 이종족에게 넘어갔다고는 해도 알티노바를 위시한 북부는 여전히 번영하고 있었다. 칼페온에선 메디아가 대격변과 이종족들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번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상단을 보내어서 그 비밀을 캐내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멋 모르고 팔았던 흑결정이라는 자원 때문이었다. 연금술사들로부터 전해 들은 칼페온등의 서대륙 왕국들은 흑결정을 헐값에 판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발렌시아는 앞서 전쟁 끝나자 흑결정 거래를 이미 중단시킨 상태였다.그리하여 서대륙의 모든 나라들이 흑결정을 얻기위해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캐플란이 바위산에서 흑결정을 발견하였는데, 불순물이 많고 질이 떨어지는 것이었는데도 메디아에선 좋다고 비싼 값에 사갔다. 하다못해 흑탄 대용으로도 쓰면서 철을 제련하더라도 흑결정이 더 힘세고 오래간다는 것이었다. 이어서 세렌디아의 습지에서 새끼 나가가 흑결정을 들고 온 것을 시작으로 흑결정이 발견되었는데, 여기 흑결정은 아주 순도와 질이 좋아서 메디아가 특히 탐을 낼 정도였다.
하지만 칼페온은 서대륙의 패권국임을 자부하던 나라였는데도 자국내에서는 도무지 흑결정이 보이지 않았다. 타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칼페온이 우위를 뺏기는 것이 뻔하였고 결국 왕 가이 세릭은 교단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교단을 설득하고, 자국 상단을 상대로는 메디아 상단과 경쟁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사병 고용을 허가하는 설득을 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인 끝에 칼페온이 결정한 것은 30년 원정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종군했던 서대륙 국가들에 대한 선전포고였다.
다음 해인 276년이 되자 칼페온은 우선 캐플란을 점령한다. 캐플란을 점령하여 흑결정과 세렌디아와의 전쟁을 위한 보급로 확보한 뒤, 이어서 세렌디아에도 전쟁을 걸었는데, 세렌디아는 서대륙의 군사강국이어서, 칼페온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명장 클리프와 암스트롱 등의 지휘 하에 잘 버텨내었다. 가이 세릭이 야밤에 친히 수도 하이델의 왕궁을 습격하여 크루시오 도몬가트 왕을 생포하고 왕궁에 불을 지름으로써, 전선에 집중돼있던 세렌디아군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2.5. 종전과 공화정의 성립
278년, 칼페온이 세렌디아를 자치령으로 만들고 그곳의 흑결정을 차지한다. 남은 왕국은 발레노스 하나 뿐이었다. 칼페온의 협박에 못이긴 발레노스는 싸움 없이 항복하였다. 그리하여 단 2년만에 칼페온은 서대륙을 통일한다.가이 세릭 왕은 사막까지 진격하여 흑결정을 독점하고 세계정복을 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점령지 주민들을 징병해야되었지만, 점령지 주민들의 불만으로 용병을 선택한다. 그러나 흑결정이 모일 때까지는 아직 기다려야 했고 수중에는 돈이 없었다. 하지만 전쟁을 앞당기고 싶은 가이 왕은 이제 민중들에게 를 막대한 세금을 떠안겼다. 또한 엘리언 교단에게도 종교세를 물리고, 칼페온 상단의 사병을 모조리 몰수하여, 원정군으로 삼았다. 이렇게되니 칼페온 전역에서 가이 세릭 왕에 대한 불만은 쌓여나갔다. 마침내 엘리언력 281년, 가이 세릭 왕은 정체모를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한다. 거창하게 계획했던 2차 발렌시아 원정은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나버린 셈이다.
이전에 칼페온의 귀족들은 왕정 자체를 모조리 갈아 엎고는 공화정을 세웠다. 작중 묘사를 보면 민주공화정을 시민들에게 약속한 듯하지만 귀족들은 시민들에게 배신하고 사실상 귀족공화정을 만들어 놓았으며, 작중 시점인 엘리언력 285년 현재까지도, 칼페온은 귀족들만의 나라다.[3]
276년, 막 새로운 카마실비아의 여왕 자리에 오른 브롤리나 오네트는 카마실비아를 휘어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브롤리나는 타고난 가넬의 기운을 가졌고, 자연과의 교감에서 매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음에 더불어 뛰어난 지혜와 기민함을 가지고 있었으니 여왕이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상기 언급한데로 카마실비아 내부에서 벌어지던 전쟁은 다른 이야기였다. 카마실비아의 엘프는 가넬과 베디르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외관상 차이는 앖었지만 가넬은 자연과 교감하며 힘을 얻었고, 베디르는 자연의 힘을 소멸시켜 힘을 쓰는 차이점이 있었다. 이 중 베디르의 극단주의 세력인 아히브의 선동은 거칠었고, 타오를듯한 분노가 서려있었다. 처음부터 가넬과 베디르가 대립했던 건 아니었고, 먼 옛날에는 실비아 신이 낳은 다른 자매로서 서로가 서로의 오랜 자매이자 친구였었다.
이전시점인 235년, 그들의 우정을 시험할 큰 시련이 닥쳤는데, 산, 숲, 초원 할거 없이 어둠의 정령이 자리잡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건 희생뿐이였다. 두 종족은 오직 먼 옛날, 실비아 신이 남긴 신단수 '카마실브'에만 의지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가넬, 베디르 할 거 없이 여신에게 기도하며 상황을 멈춰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런거 없었다. 게다가 미래를 보는 숲의 툴리아가 수도가 잿더미로 잠식될 것이라고 예언하자, 베디르는 결단했다. 베디르는 오랜 세월동안 어둠의 정령을 뛰어넘는 힘을 찾고 있었다. 수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 신단수 카마실브를 넘어설 힘은 카마실비아에 존재하지 않았다. 한 베디르는 이를 이용해 역으로 생각해보았다. '카마실브를 태우면 강한 기운이 나올것이야. 그럼 그걸로 어둠의 정령을 소멸시키자!'라고. 카마실브는 결국 태워졌고, 태워지며 나타난 기운은 실로 파괴적이였다. 그러나 카마실브를 태우고 난 이후에 계획은 하지 않았다.
이렇게 카마실브가 태워진 이후, 두 종족은 실로 말할 수 없는 상실감에 시달렸다. 다행히 숲의 노래가 이 정적을 깨고, 카마실브가 다시 깨어날 거라고 위로해 주었다. 이 노래는 정말 오랫동안 카마실비아 전역에 울려퍼졌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어둠 정령은 사라졌다. 하지만 더는 여신의 힘을 빌릴 수 없을 거라는 공포감이 퍼져갔다. 그러자 위기를 느낀 실비아의 자손들은 카마실브의 가지에 정령을 이용하여 사용하니, 바로 레인저의 각성 무기인 '정령검'이였다. 활과 검을 같이 사용하는 엘프들이 뭉쳐 아케르 근위대를 만들고, 수도를 장악했다. 그리고 카마실비아를 봉쇄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그 이후로 베디르는 힘을 다루는 방법도, 사상도 완전한 달라져 버려 점점 가넬과 멀어져만 갔다. 여기서 '아히브'가 등장한다. 아히브는 베디르 종족으로만 이루어진 초자연적인 힘을 갈구하는 극단주의 세력이였는데, 카마실브를 태울 때 나온 엄청난 힘을 잊지 못한 건지 그 사건이 아히브를 창조했다는게 중론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이룬 숲의 역사에 냉담했고, 매우 독선적이고 오만했다. 이런 아히브 때문에 카마실비아는 아히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베디르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아히브와 보수적인 아케르 사이에서 중립을 선언한 베디르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다크나이트였다.
순수한 힘은 아니었지만, 레인저와 마찬가지로 고대인의 역사인 카마실브 의식을 계승하고 카마실비아 수호를 계약한 다크나이트였다. 아케르, 레인저, 다크나이트, 아히브까지 나뉜 만큼, 이들 사이에 구심점은 없어 보였다. 게다가 아히브의 오만은 날로 심해졌다. 고리나무 숲을 비롯한 카부아 산 일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러자 아케르 근위대가 숲 곳곳에 베디르 출입 불가 영역을 세우고 엄격히 통제했다. 아히브의 반발은 물론 다크나이트의 분노도 거셌다. 베디르라고 명시한 것이 문제였다. 그럼에도 아케르는 물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가넬의 입장을 표명하며 더욱더 베디르를 몰아세웠다. 아케르는 전쟁이 무섭지 않았다. 가넬의 수에 비하면 그 절반을 조금 넘는 수에 불과한 베디르가 대적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다크나이트는 카마실비아를 떠나기로 한다. 어느 날 새벽, 그렇게 다크나이트는 카마실비아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다크나이트 세력이 떠나자 아케르는 아히브 토벌에 나설 만큼 더 대담해졌다. 아케르의 공격에 아히브는 패배했고 동남부로 달아났는데, 그 곳은 포악한 살룬곰 종족의 영역이었다. 아히브가 넘어간 길을 아케르는 통과할 수 없었다. 살룬곰 종족은 흉포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종족이었다. 위협적인 거대한 그림자,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짙푸른 눈동자, 아히브가 살룬곰을 끌어들인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날카로운 가시넝쿨이 솟아난 메마른 땅의 경계에서 아케르는 돌아서야 했다. 결국 아히브의 소탕을 포기하고 카마실비아의 숲으로 돌아온 아케르는 그간의 다툼으로 일그러진 대자연에 집중했다. 카마실브의 생명을 깨울 방법도 찾아야 했다. 그리고 카마실비아에 남은 베디르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가넬의 기운이 섞여있거나 스스로 베디르임을 부정해 힘을 봉인한 자들이었다. 아케르도 이런 자들까지 추방하지 않았었다.
284년, 아히브가 메마른 땅으로 달아난 지 8년이 되는 해였다. 어둠이 서린 오딜리타에 아히브의 요새가 지어졌고, 그들이 살룬곰과 결탁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냈다는 소문도 들렸다. 메말랐던 가시넝쿨은 살기를 품었고, 척박했던 대지는 아히브의 불빛으로 일렁였다. 카마실비아 초원 동부에 주둔하던 레모리아 감시대가 아히브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다.
어느 날, 두자크 터널을 감시하던 레모리아 대원들이 메마른 땅에서 넘어온 아히브와 마찰을 빚었다. 레모리아 지원군이 가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계속된 싸움에 초원을 지키던 레모리아 군의 절반을 잃었고, 카마실브 사제들이 두자크 터널을 봉쇄하고서야 아히브가 물러섰다. 그들은 예전의 아히브가 아니었다. 그 무슨 짓을 하면 이렇게 강해질 수 있던가? 그것은 마치 어둠 정령을 다시 만난 것처럼 두려웠다. 아히브의 마수가 뻗칠수록 아케르는 초초했다. 카마실브의 복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하지만 이런 아히브의 기세라면 평화를 기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286년, 브롤리나 여왕은 카마실비아의 모든 문을 개방하고 칼페온과 드리간에 전령을 보낸다.
카마실비아에 새로운 여왕 브롤리나 오네트가 왕좌에 오르기 전, 선대 여왕이 있을 때. 태양의 기운을 타고난 가넬과 달의 기운을 타고난 베디르는 어둠의 정령과 태워진 카마실브를 가지고 갈등을 빚을 때였다. 폴리숲의 폴리 정령이 선대 여왕과 베디르의 수장 비슈어 오도어에게 버섯 수프를 줬다가 둘 다 어머니의 품으로 가버리는 희대의 사건이 터지게된다. 이에 가넬과 베디르는 서로를 의심하며 갈등이 더욱 심화되며 지금의 가넬VS아히브의 구도가 형성되게 된다. 이에 많은 정령이 카마실비아의 엘프에게 등을 돌렸으며 이는 베디르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사태가 있고나서 새로 왕좌에 오른 아멜리아 오네트는 베디르와 극우 세력 아히브의 씨를 말리기 위해 갖가지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첫번째로 베디르와의 전쟁을 반대한 아케르 군위대들을 모두 칼페온에 군사지원으로 보내거나, 몇몇 정령들에게 검은 꽃을 선물해 처형을 진행했다.[4] 두번째로 반대 세력이 사라진 카마실비아에 아히브는 극우 + 반란 / 반동 세력으로 규정해 선동하고 내전을 선포했다. 뒤늦게나마 이 사실을 전해들은 칼페온의 아케르 군대가 회군하지만 이미 카마실비아는 빛을 잃고 피로 묽든 상태였다. 이에 남아있던 정령들은 카마실비아를 떠나거나 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등을 돌리거나 할 뿐이였다. 이 일로 아멜리아 오네트는 처형당하고 오네트를 따르는 자들에게 아이넬[5]이라는 성을 부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그런 개판인 상황에 칼페온 서북쪽 별무덤 지역에 검은 별이 떨어져 카마실비아 북쪽 지역에까지 하얀 재가 퍼져 말 그대로 진짜 개판이였다. 제사를 지내던 파두스 종족은 그 자리에서 하얀 재에 피폭되어 이성을 잃고 숲 로나로스의 지역을 침범했으며, 이에 숲 로나로스는 격노하여 8년동안 파두스와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정령 나크는 자매간의 싸움에 아히브와 같이 오딜리타로 넘어가 풍요롭게 살기를 빌며 사라졌다. 나크가 사라지자 나크를 숭배하던 만샤움족은 공격적으로 변해, 그리폰을 수렵하는 척 하면서 아히브에게 그리폰을 납품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딜리타의 아히브들의 입장은 가넬과는 또 달랐다. 235년에 어둠의 정령이 카마실비아를 뒤덮었을 때였다. 브후라 카헬리악. 어둠의 정령이였던 하둠이 바로 카마실브를 통해 이 세계로 오게 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카마실브의 가지를 태워 이공간의 통로를 봉쇄해 하둠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었다.
3. 종족 이야기
3.1. 인간의 분열
[발레노스 그리고, 크론성]크론성의 몰락에 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두가지로 나뉜다.
3.1.1. 크론성의 전설
본디 발레노스는 지금처럼 칼페온의 통치하에 있지 않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크론성은 지금의 칼페온성, 하이델성과 같이 발레노스 왕국의 수도였다.과거 한 불사의 연금술사는 발레노스를 지배하던 아그리스 가문의 아그리스 3세를 찾아갔다. 그는 어둠의 신 "하둠"에 대한 두루마리를 건네며 연금술 연구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아그리스 3세에게 하둠의 힘을 이용하여 막강한 권력을 얻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하둠을 소환하는 어느 날 밤... 크론성에서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났다. 아그리스 3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크론성의 보물들과 함께 불사의 연금술사는 흔적없이 사라졌다. 폭발 이후 남은 생존자들은 벨리아를 비롯 대륙 곳곳으로 흩어졌다.
발레노스 동부, 크론성 왕이 죽고, 그 뒤를 이은 발레노스의 초대 왕은 바탈리다.
3.1.2. 올비아 연금술사의 이야기
반대파를 숙청하며 강력한 왕권의 기틀을 잡은 크론의 군주 누아르 바탈리 3세.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었다. 권력은 날이 갈수록 그 위세를 더했지만, 점점 늙어가는 몸은 그를 미쳐가게 만들었다. 귀족에게는 잔인했지만, 백성들에겐 인자한 군주였던 그가 변해버린 것도 순식간이었다. 몸에 좋은 약초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과정에 많은 백성과 충직한 신하들이 목숨을 잃었다.이때, 사막을 건너 한 연금술사가 바탈리 3세를 찾았다. 그는 왕에게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되찾을 거라고 약속하며 그 재료로 일백 동자와 처녀의 피, 내장을 요구했다. 왕의 광기가 발레노스를 휩쓸었고 백성의 원망은 하늘을 찔렀다.[6]
그리고 마침내,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연성하려던 날, 크론 성에 커다란 폭발이 발생했다. 그리고 무언가가 거대한 무리가 발레노스를 덮쳤다. 그 폭발을 지켜봤던 백성들의 증언이 서로 달랐다. 어떤 이는 뿔 달린 짐승이 하늘을 날아다녔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천사가 축복을 내렸다고도 했다. 또 누군가는 죽은 부모와 수다를 떨기도 했다.[7]
어쨌든 성곽에 살아남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3.1.3. 기아스
기아스는 원래 발레노스의 지휘관이었다. 인류는 언제나 그러하듯 자기 영토를 위해 토착세력을 쫒아내는 행위를 해오곤 하는데, 기아스는 이러한 임무를 하는 군인이었다. 기아스의 주 임무는 토착세력 임프를 섬멸하는 것이었다. 임프 섬멸임무를 마친 기아스는 발레노스에서 최고의 지휘관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런 기아스를 본 정치인들은 기아스를 좋아할리 없었다. 결국 기아스는 정치적 모략으로 인해 마을에서 추방당한다.
정처없이 떠돌던 기아스는 죽음 직전의 상황에 고블린 동굴로 피신하게 된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연금술사는 기아스가 가여운지 그에게 다가가 검은돌 의식을 치러주었다고 한다. 의식을 받고난 기아스는 각성했고 막강한 힘으로 고블린 종족을 거느리게 되었다.
기아스는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증오하여 산양의 머리뼈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과거 전장에서 울렸던 북소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북소리를 들으면 몸서리친다고 한다.
3.1.4. 하이델의 방랑자, 알 룬디
알 룬디는 흔한 하이델의 농민에 불과했다. 엘리언력 283년 그 해 전까지...
칼페온이 내정으로 인해 휘청일 때, 조르다인은 크루시오에게 하이델 재건을 위한 증세정책을 권유했다. 엘리언력 283년, 결국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해 흉년이 들고 야만들이 흉포해져 작물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세금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민의 대표로 알 룬디를 하이델성으로 보냈으나, 크루시오 성주는 알 룬디를 붙잡아 고문시키고 중립지로 추방시켰다. 이에 농민들은 분노하였으나 군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봉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그 후, 하이델 내 민심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성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극렬히 저항했었던 몇몇 백성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알 룬디도 수배 대상에 속했다. 어느덧 알 룬디가 추방당했던 중립지 폐성터엔 수배가 내려진 이들과 하이델의 강력한 정책에 이기지 못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런 백성을 맞이한 알 룬디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란군의 수괴가 되어 폐성터에 숨어 하이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야 했다. 들리는 말로는 에르바노 티토의 배신으로 인해 더더욱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고 한다.
3.1.5. 진흙괴물
보기에는 그냥 잡종으로 보일진 몰라도 엄연한 사람이었다. 거대한 진흙 괴물은 원래 폐허가 된 옛 글리시 마을의 도나트란 이름의 초대 촌장이었다. 그는 글리시 마을의 진흙으로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글리시 마을을 번창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글리시 마을은 포건의 습격을 받았다.초대 촌장인 도나트는 옛 글리시 마을을 되찾고자 불사의 연금술사를 찾아다니는 등, 연금술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연금술에 심취하는 그는 결국 광기에 휩싸여 마을을 뛰쳐나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폐허가 된 글리시의 옛터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정확한 배후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 폭발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체들과 쓰레기들을 품고 옛 글리시 터에서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측컨데 그는 불사의 연금술사와 조우하여 흑결정의 힘을 받아 연금술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한다.
3.1.6. 소산 토착세력
소산부족은 원래 알티노바 상인회와 우호적인 관계였다고 한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고, 심지어 알티노바 도시 내에 있는 투기장에서 서로 웃고 즐기며 연대감을 이루었다. 그렇게 잘 어울려 지내던 양쪽은 어느 순간 틀어져 서로를 경계하며 지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소산의 영웅이자 최강의 검투사였던 슐츠의 죽음에 있다고 한다.
실제로 소산부족은 병사를 동원하여 과거 메디아의 해상 무역로인 소산 선착장을 점령하여 알티노바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이 선착장을 이용해 발렌시아 까마귀 상단에게 메디아 유물을 팔아넘겨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3.1.7. 가하즈 도적단
가하즈 도적단은 가하즈 투발을 두목으로 섬기고, 샤카투 옆 소굴에 터전을 꾸린 집단이다. 과거 가하즈 투발은 발렌시아에서 명예가 드높은 장군이었다. 그는 왕족의 비밀임무를 수행하던 중, 모종의 사건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죽음을 두려운 나머지 그는 도망쳐 나와 도적단 소굴로 들어게 되었다고 한다. 가하즈 투발은 과거 비밀임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스토리상 흑결정이나 흑정령 또는 고대유물에 관한 임무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된다.3.2. 붉은 오크와 루툼
붉은 오크와 루툼의 뿌리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하나였다고 한다. 그들은 피부색을 두고 신분 갈등이 일어나면서 두 종족으로 나뉘게 되었다. 또한, 정확하진 않으나 붉은 오크의 대표적 NPC인 테크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오크종족이 원래 살던 땅은 드워프가 버린 드리간 지역 어딘가 있다고 한다.
루툼은 붉은 오크와 신분 갈등으로 인해 자신과 다른 이를 비교하려 들면 화를 낸다. 대신 그 이외에 장난은 굉장히 관대하다. 루툼의 장점은 모험심이 강하고 성취하려는 것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루툼은 보통 대도시 내 개체수가 적으며 필드에 다수 분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과거 두 종족이 분리되고 나서 대부분 칼페온 서남부에 터전을 꾸려 살아가고 있다.
붉은 오크는 종족이 분리되고 새로운 터전을 잡고 있을 당시에 운이 좋게도 칼페온과 세렌디아 사이에 전쟁이 결정날 무렵이었다. 그들은 잽싸게 남부 중립 지역을 꿰차고 들어가 자기들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붉은 오크는 체계적인 질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질서가 있는 대도시에 다수 분포되어 있다. 그들은 아직도 루툼을 자신보다 아래로 여기며 얕잡아 본다고 한다.
3.3. 빨간코의 탄생
임프 무리 중 유난히 코가 빨간 임프 한마리가 있었다. 임프를 비롯한 모든 이가 그를 빨간코라고 놀렸다. 소심한 임프 빨간코가 5살이 될 무렵 검은 복장을 입은 연금술사 한 명이 찾아왔다. 연금술사는 빨간코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연금술사가 말했다. "강한 임프가 되지 않겠나?"
빨간코가 말했다. "전 이 빨간색 코가 싫어요."
연금술사가 말했다. "꼭 빨간코도 해결해주마"
검은복장의 연금술사는 빨간코와 함께 해안 동굴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빨간코에게 검은돌 의식을 행하였다. 이후 빨간코는 거대한 몸집과 비상한 머리를 갖게 됐다. 그 후 빨간코는 임프 무리를 이끌었지만 진한 빨간 코는 그대로였다. 덕분에 임프들 사이에서 "빨간"이라는 말은 금기어가 되었다. 문제는 인간들이었다. 인간들은 길을 지나갈 때마다 빨간코를 놀려댔다.
임프가 인간을 증오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빨간코는 여러가지 이유를 제쳐두고 오로지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인간을 증오했다. 어리석게 내뱉은 한마디.
"어이~ 빨간코!"
3.4. 고블린의 생활
고대 고블린 종족은 현재 임프들이 살고 있는 숲과 초원에 터전을 잡고 있었다. 허나 어딘가에서 몰려온 임프무리 때문에 약탈의숲 근처로 피신해야 했다. 지금의 고블린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지능이 높은데, 그 이유는 기아스가 벨리아에서 추방당하고 고블린족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블린은 말을 자주 더듬는다. 그래서 인간들과는 간단한 의사소통을 제외한 대화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고블린 언어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것과는 달리 현재에 만족하는 긍정적인 성격탓에 최고의 일꾼이다.
최고의 노동인력이었던 고블린이 요즘들어 대도시에서 성공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했던 욕심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3.5. 나가족과 포건족
비슷한 외형을 지닌 두 종족은 엄청난 앙숙관계이다. 본디 발렌시아 한가운데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포건족은 굉장히 귀엽고 착한 성격을 지닌 종족이었다. 어느 날, 포건들이 풍족함을 누리며 살던 터전은 급격한 사막화가 찾아오고 살아남은 포건족장(티티움)과 포건무리들은 습한 환경을 찾아 집단이주를 시작했다.
풍족했던 때와 달리 척박한 사막 환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땅을 위해 전진하던 포건족들은 날이 갈수록 포악해졌다. 그러던 중 그들은 발렌시아 남동부 나가족이 살고있는 계곡과 맞닥뜨리게 된다. 예전 같았으면 서로 성격이 온화하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겠지만, 실상은 달랐다. 포악해진 포건들은 거침없이 나가족을 몰아내고 계곡을 차지하였다. 포건들은 자신들의 대장 티티움의 이름을 본떠 그 계곡을 티티움 계곡이라 칭하였다. 그 결과 나가족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나가 성전으로 모여들었고 포건족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한번 시작된 사막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갔다. 덕분에 서로를 헐뜯던 나가족과 포건족은 식량난에 부닥쳐 다시 집단 이주를 하게 된다. 포건보다 지리상 세렌디아 늪지가 가까웠던 나가족은 먼저 늪지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뒤늦게 이주해오던 포건족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광기에 서려 있는 포건족에게 밀려 글리시를 기준으로 절반 정도 다시 자기들의 영토를 빼앗기게 된다.
덧붙여 티티움이 타고있는 두꺼비는 세렌디아에서 볼 수 없는 특이종이다. 소문으로는 과거 발렌시아에서 이주해 올 때 같이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 발렌시아 사막 나가 성전에 가면 비슷한 두꺼비를 사막 나가 부대장이나 수문장이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짐작해 보면 이 두꺼비의 원래 공생관계는 나가족이었으나, 포건족이 나가족을 몰아내면서 몇마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3.6. 자이언트 vs 드워프
본디 드리간은 드워프가 지배하는 땅이었다. 같은 영토에 살던 자이언트는 자기보다 작고 힘이 약한 드워프가 영토를 지배한다는 것에 대하여 반가울리 없었다. 결국 자이언트는 드워프에게 전쟁을 선포하였고 땅의 주인이었던 드워프는 자이언트를 피해 뿔뿔히 흩어졌다. 그 중 드워프의 족장인 아인 그레이드는 메디아로 넘어가 고대의 땅에 정착하여 새로운 터전을 꾸려나갔다.
훗날 자이언트 종족도 드리간을 떠나 칼페온영지로 이주를 시작하게 된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종족싸움 또는, 내분이 있을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간에 케플란 지역으로 이주한 자이언트는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케플란 지역에서 흑결정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퍼졌고 채굴장이 들어선 케플란 지역은 점점 황폐화해갔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자이언트의 족장 게아쿠와 젊은 탄투 사이에 대립이 일어났다. 게아쿠는 케플란 남쪽으로 이주해 종족의 삶을 영위하자고 주장하였으나 탄투는 그 주장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다른 자이언트에 비해 몸은 작았지만 강단있는 탄투는 인간이 언젠가 자신의 종족을 말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탄투와 뜻을 같이 한 자이언트 무리들은 자신들이 번영할 수 있는 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새벽 어느 날, 탄투는 그를 따르던 무리를 이끌고 사라졌다. 그가 도착한 곳은 메디아, 찬란한 울림이 가득한 고대의 땅이었다. 그 곳은 먼저 정착해 살고 있는 드워프 종족이 있었다. 탄투는 드워프 종족과 모종의 결탁을 한다. 드워프의 족장 아인 그레이드는 "자이언트와 드워프는 형제와 같다. 과거에 큰 도움을 받았으니 보답하겠다."며 자이언트 무리와 탄투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는 고대의 땅에서 멀지 않은, 고대 자이언트가 잠든 대족장의 영묘로 탄투를 안내했다. 대족장의 영묘에 도착하니 그 영묘에는 드워프가 해독하지 못한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탄투는 그것을 마치 태초부터 알았던, 익숙한 것처럼 읽었다.
"우리를 지켜낸 것은 고대 드워프가 만들어 준 철장갑포다..."
고대의 기록을 읽어낸 탄투의 몸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작던 몸은 점점 다른 자이언트들의 몸집처럼 똑같이 커졌다. 마치 다 자라지 않았던 키만큼 내재해 온 능력을 분출이라도 하든 더 지혜롭고 강해졌다.
막강한 힘을 얻은 탄투는 드워프 종족과 함께 고대의 철장갑포를 재현하고, 나아가 자이언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량형 철장갑포를 만들어냈다. 마침내 완성된 탄투의 철장갑포. 탄투는 이 철장갑포가 자이언트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파괴적인 힘을 실어줄 것이라 확신했다.
3.7. 카마실비아의 대립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 대초의 시대, 대륙 서남부 숲이 웅창한 곳 가장 높은 자리에 십단수가 뿌리를 내렸다. 그곳에 실비아 여신이 자연 정령들과 함께 내려와 그 나무에 '카마실브'란 이름을 내리고, 그 아래에서 태양과 달의 정기를 받아 생명을 잉태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나무 아래 땅의 이름을 '카마실비아'라 지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쌍둥이를 낳았다. 그리고 태양의 빛을 닮은 아기에게 '가넬'이란 이름을, 달의 어둠을 담은 아이에겐 '베디르'란 이름을 주었다. 자녀의 성장을 돕던 여신은 어느 날, 카마실브에 자신의 의지를 새기고 하늘로 떠났다. 남은 가넬과 베디르는 자연 정령과 신단수의 가호 아래 문명을 이루고 번영해 나갔다. 신단수 카마실브의 힘은 매우 풍요로웠다. 실비아의 자손들은 그 힘을 이용해 풍요로운 삶을 누렸고, 그들은 끝없이 나태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신단수 카마실브의 힘을 노린 어둠의 정령들이 카마실비아를 덮쳤다. 나태해진 실비아의 자손들은 스스로 카마실비아를 지킬 힘이 없었고, 여신이 재림할 때까지 자신들의 땅을 어떻게든 어둠의 정령으로부터 막아내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자손들과 함께 모든 힘을 쏟아 여신의 땅 카마실비아를 지켜낸 신단수 카마실브는, 가넬과 베디르에게 자신의 가장 오래된 가지를 나눠주고 긴 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런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애초에 가넬과 베디르는 서로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잉태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태양의 빛을 닮은 가넬은 정령과의 조화, 교감을 추구했고 달의 어둠을 품은 베디르는 정령을 복종시키고 지배하여 힘을 끌어내길 원했다. 두 자손의 대립은 결국 "카마실비아 내전"에 이르게 됐다.
온전히 엘프들의 피로 물든 카마실비아. 그 광경을 지켜보던 신단수 카마실브는 오랜 잠에서 깨어나 두 자손의 대립에 슬퍼했다. 결국 카마실브는 스스로 남아있던 가지의 힘을 모두 걷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실비아의 자손들은 둘로 완전히 갈라섰다.
신단수 카마실브는 언제 다시 덮쳐올지 모를 어둠의 위협을 대비하고, 또 다른 동족상잔을 막기 위해 선택된 여신의 자손에게만 힘을 나누어주기로 했다. 자신의 시험을 통과할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무예를 겸비한 레인저에게만 떠나간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을 건네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신단수 카마실브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베디르의 자손들은 새로운 힘의 원천을 찾아 카마실브 사원 바깥 세상으로 떠났다. 그녀의 자손들은 카마실비아 어딘가에 자리잡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갔다. 자연을 수호하는 가넬과는 달리 베디르는 자유분방하고 어둠을 좋아하며, 사나운 동물들을 길들여 부리기도 했다. 그들의 영역은 어둠의 후손답게 어둡고 무거웠다.
가넬의 자손들은 카마실비아에 남아 신단수 위에 세운 사원을 수호하였다. 그들이 수호하는 카마실비아는 베디르와는 상반되게 영토 대부분이 푸른 숲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자연을 중요시하는 가넬 종족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후, 가넬 종족은 수도 '그란디르'를 세우고 크게 번창해 나갔다. 또한, 내무담당으로 브롤리나, 외교담당으로 헤라웬이 추대되었다. 법과 질서를 중요시 여기는 가넬 종족은 절대적인 법치국가이다. 여왕의 명령은 곧 법이며, 법은 절대적이다.
어느 날, 카마실브 사원의 사원장 헤라웬은 엘프 무리를 이끌고 메디아 고대의 땅 남부 언덕으로 넘어가 새로운 카마실브 사원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뿔뿔히 흩어졌던 실비아의 자손들을 맞이한다.
3.8. 셰레칸 대전투
어느날 용, 마크타난이 셰레칸 광산로를 배회하다 검은 돌을 집어 삼켰다. 검은 돌을 집어삼킨 마크타난은 형제 용들에게 자신의 힘을 나눠줬다. 그들은 검은 돌의 힘을 계속 갈망했다.의도치 않은 실수로 용의 피를 뒤집어쓴 셰레칸은 마크타난을 포함한 용과 드리간 지역에서 대전투를 벌였다. 대전투의 여파로 가모스를 제외한 용 모두가 전멸했고 셰레칸 역시 아쿰을 제외한 모두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드리간 지역은 대전투의 영향으로 지역 전체가 황폐해 졌다. 그로 인해 살아남은 셰레칸은 굶주림과 갈증에 몸부림치다 죽어갔다. 그들의 후예들은 드디어 비가 오는 살만한 곳으로 이주했지만 몸집은 점점 작아져만 갔다. 그 후 셰레칸들을 기리기 위해 단순히 묘의 의미만이 아닌 성지, 셰레칸의 묘가 지어졌다.
살아남은 어린 용, 가모스는 형제 용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공포를 느꼈다. 그렇게 살고자 해서 도망을 갔다. 상처입은 가모스는 동굴에서 회복하고 있었다.
엘리언력 286년 가모스가 동굴에서 깨어나 언덕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용을 쓰러뜨린 셰레칸의 후예지만 실제로 용을 보는것은 처음이였다. 드리간 전 지역이 공포로 뒤덮혔다. 셰레칸에 대한 복수심에 가득찬 가모스는 셰레칸이 사랑했던 땅 드리간을 멸망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3.9. 어둠의 정령, 하둠 그리고 오딜리타
해의 기운을 타고난 가넬과 달의 기운을 타고는 베디르들의 어머니, 여신 실비아는 현재 모험가로 인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엘리언의 세계의 존재가 아니었다. 현재 절망의 신으로 불리는 하둠이 정령한 어둠 세계의 존재였다. 그 안에서 여신 실비아는 이미 죽어버린 신에게 핍박받고 추궁당하다 가시나무 동굴로 추방당했다. 이 일로 여신 실비아는 죽은 신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미 죽은 신은 하둠에게 죽어 검은별에 가두어 칼페온 서북부에 떨어뜨리고 어둠의 세상을 하둠 자신만의 세상으로 점령했다.그런 실비아에겐 딸만 있는 것이 아닌 아드위르에 살고있는 루트라곤 아들들 또한 있었다. 그 중에서 루트라곤에게 반기를 든 하둠이 배신자 카프라스와 손을 잡고 카마실브를 통해 하둠은 자신의 수하인 이베도르와 수하들을 보내 조슈아 오도어에게 "실비아 여신이 나를 보내어 달의 기운을 타고난 딸들을 설득하여 이 세상의 복수를 위해 실비아 여신을 강림하게 하라"며 유혹했지만 넘어가는 듯 하였지만 이내 거절했다.
이 일로 조슈아 오도어는 이공간의 세계에 자신과는 다른 존재들이 실존한다는 것을 깨닫고 곧 다가올 수 있는 위험에 자매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하둠의 수하들이 카마실비아를 급습하여 보다 많은 수의 자매들을 모두 설득하지 못한 채 조슈아 오도어는 본인만의 판단으로 카마실브를 불태웠다.
그 후 조슈아 오도어가 자신의 어머니들의 유산인 카마실브를 태운 이유를 몰랐던 가넬들은 베디르를 추궁하기 시작했으며 두 자매의 거리는 급속도로 멀어져만 갔다. 결국 폴리의 버섯 수프로 인해 가넬과 베디르 두 수장이 사망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배후에서 하둠의 수하인 이베도르가 두 수장을 암살하고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세뇌시킨 아멜리아 오네트를 여왕으로 세우며 정령과 베디르를 학살해갔다. 이후 비오렌치아가 아닌 이베도르에게 복종한 아멜리아 오네트와 그녀의 부하들이 가넬 공주, 캐더린 오네트를 이아나로스의 들에서 죽였다. 이 사건으로 가넬과 베디르는 완전히 분열되었다.
현재 오딜리타의 여왕으로 즉위한 비오렌치아 오도어를 필두로 해서 도망쳐버린 베디르 분파인 다크나이트와 아히브들은 다른 가넬 공주인 브롤리나 오네트를 오딜리타로 납치해왔다. 다수의 아히브들은 뜻을 합쳐 하둠에 맞써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을 핍박한 가넬들을 용서하지 못해 브롤리나 오네트를 괴롭히며 학대했다. 그에 비오렌치아 오도어는 브롤리나가 하둠에 맞설 때 필요하면서도 같은 자매였기에 앞에서는 신임을 얻기 위해 같이 학대하는 척 했지만 뒤에서는 그녀의 상처를 치료하고 상처를 보듬어줬다. 극소수만이 알고있던 이 사실을 세페르의 부하이자 오로엔의 유모인 오펜실라가 떠벌려서 세페르를 비롯한 일부 아히브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세페르의 아히브들이 신단수 투라실이 위치한 오드락시아에 당도해 투라실을 폭파시켰을 때, 혼란을 틈타 비오렌치아는 브롤리나를 카마실비아로 탈출시켰다. 그 이후 교환일기와 투라실의 첫 가지, 카마실브의 가지를 간직하며 명분 상 그 둘은 서로를 욕했지만 뒤로는 서로를 신뢰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하지만 절망의 신 하둠은 이에서 그치지 않고 반란을 일으킨 세페르의 아히브들을 복종시켜 하둠 자신을 실비아 여신이 죽은 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환생한 것이라고 속였다. 그 증거로 가시나무 숲에 숨겨진 세페르의 제단에 하둠의 수하 이베도르의 증언을 서고 세페르가 하둠에게 맹세한 조약이 있으며, 오르제카의 광명석으로 세뇌시킨 울루투카에게 가져간 정령언어로 된 투로족의 노래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하둠에 의해 해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였다.
3.10. 이외 종족
3.10.1. 쿠루토
쿠루토 종족은 족장 켈카스의 지도하에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종족이다. 일부 학자들은 쿠루토가 임프의 돌연변이종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쿠루토 종족은 겉보기와는 달리 지능이 높아 도구 사용에 능숙하다. 인간들의 방어구와 비슷하게 뼈를 깎아 몸에 두르고, 조리도구를 만들어 음식을 조리해 섭취한다. 과거부터 쿠루토족은 여명초 냄새에 마치 취한 듯한 증상을 나타내곤 하였는데 이는 발달한 두뇌와는 달리 아직 신체적으로 덜 진화해서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근래에 들어 켈카스의 횡포가 심해짐에 따라 반항하여 인간이 사는 마을로 넘어온 쿠루토족을 종종 볼 수 있다.
3.10.2. 샤이
작고 귀여운 샤이족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주로 샤이 아가씨라 부르는데, 이는 여성 샤이 비율과 남성 샤이의 비율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샤이족은 주로 버릇이 없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대화하다보면 99%가 싸가지 없는 말투로 사람을 맞이한다. 종족 특성상 존댓말에 들어가는 발음이나 억양이 힘들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 좋다. 인간들 사이에서 교육된 샤이들은 덜한 모습을 보인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샤이는 하이델 잡화상인 라라이다. 발렌타인데이 기념 NPC인기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인벤 게시판에는 라라의 호감도만 몇만을 달성한 어느 유저의 사진도 올라왔다
2019년 6월 8일부로 신규 클래스로 샤이가 공개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었다.
3.10.3. 수인
수인은 기본적으로 온순하다. 평균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좋아해 여럿이 어울려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입담이 좋아 인기가 많다. 싸가지 없기로 소문난 샤이 아가씨들마저도 이들의 입담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수인족들은 입담이 화려한 반면 속마음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솔직하고 화통하기로 유명한 드워프들이 이들을 싫어한다. 더불어 수인족의 탄생에 대하여 드워프와 얽힌 전설에도 두 종족이 서로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3.10.4. 하피
하피 종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칼페온과 발레노스의 경계에 있는 발레노스 산맥에 자리잡고 살던 종족이다. 하피들은 자기만의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며, 대체적으로 온순한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빼앗는 것을 무척 싫어해 누군가가 빼앗으려 든다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목숨을 앗아간다고 한다. 인간들은 하피의 수장 카란다의 이름을 따 이들이 자리잡은 능선을 카란다 능선이라 부르고 있다.
카란다는 하피 종족의 우두머리이다. 철저하게 집단 생활을 하는 하피들은 자신들 중 가장 강한 암컷을 선발하여 우두머리로 섬긴다. 그렇게 선발된 카란다는 수많은 암컷들 중 유일하게 알을 품는다. 이러한 행위는 알에서 깨어나 처음 본 대상에게 절대적 맹세를 하는 하피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10.5. 메기맨
메기맨은 물고기 인간으로도 불리며 카이아 호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영토적으로 인간들과 대립하는 곳에 위치해 과거 인간들과 자주 트러블이 있었다. 최근에는 칼페온이 이들의 귀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는 메기맨 특유의 전투력이 루툼이나 붉은 오크보다 한수 위라는 칼리스 의회의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일부 메기맨들은 야만 생활을 접고 칼페온으로 귀화해 인간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 다만, 잘못 배워서 맥주를 무지 좋아한다.
[1]
실제 무기 제조는 오마르 용암 동굴이라는 천연 용광로를 이용하였다. 그 생산 효율은 칼페온의 생산 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2]
다하드 왕의 사생아인 왕녀
프란체스카 세릭은 모래폭풍때 원정을 참가했다가 실종된다.
[3]
58레벨을 달성하면 카마실비아 메인 의뢰를 시작할 수 있으며 스토리상 286년으로 바뀐다.
[4]
대표적으로 가넬과 베디르의 수장을 독살(?)한 것으로 의심받는 폴리 정령이 있다.
[5]
현재는 카마실비아에서 여왕의 개로 일하거나, 오딜리타로 가 오드리교의 성직자로 일하게 됐다.
[6]
당연히 연금술사라고 하면...검은사막 역사관상 알루스틴 이전의 연금술사는 단 1명 '카프라스'다. 그리고 카프라스의 딸이 오로엔이다. 카프라스의 제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조카가 알루스틴이다.
[7]
현재 모바일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와있는데, 다름 아닌 하둠이 강림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엘비아의 영역이 벨리아 인근 지역에 퍼질 뻔했는데, 비밀 결사단-에단과 그 외 인물들-로 인하여 겨우 막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