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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0:58:07

개 vs 고양이

개 VS 고양이에서 넘어옴
1. 개요2. 싸우는 이유3. 스펙 비교 및 결과
3.1. 초소·소형견3.2. 소. 중형견3.3. 중·대·초대형견
4. 번외 : 다른 개과 vs 고양이과 동물5. 대중매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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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t vs. Dog

호랑이 vs 사자 같은 맹수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고양이의 싸움 역시 vs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자주 엮이며 흥미있는 떡밥이다. 세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애완동물 투톱이자 앙숙으로 유명한 두 종의 싸움이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한다.

2. 싸우는 이유

흔히 개와 고양이가 사이가 나쁘고 잘 싸우는 이유를 두고 대부분의 애완동물 서적에서는 "서로 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달라 서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싸운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물론 의사소통 문제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1] 그것보다는 서로 생태계에서의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 더 주된 이유다.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갯과 대 고양잇과 동물들, 심지어 같은 갯과/고양잇과끼리도 경쟁 관계여서 서로 경계/배제하려는 습성이 있고 자기보다 약해 보이면 경쟁자 제거를 위해 죽인다. 물론 야생 상태와 사람 손을 많이 거친 애완동물을 완전히 일치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근본은 동일한지라 본능의 영역인 셈.

파일:고양이강아지.jpg

실제로 둘 다 인간에게 키워져 야생성이 거의 없거나 친화력이 좋은 경우 친하거나 최소한 적대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일단 먹이를 가지고 경쟁할 이유가 없는 애완견, 애완묘 간의 사이라면 싸울 이유가 절반은 사라지기 때문. 고양이와 개를 같이 키우는 가정도 적잖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개를 키우는 상태에서 고양이를 들여오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딱히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무엇보다 각 고양이나 개의 개별적인 성격이나 성향에 달려있다.[2][3]

대한민국에서 유기견 문제가 심각해지고 길고양이 개체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들개로 전락한 유기견들이 무리를 지어 고양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늘었다. 평균적인 체급 차이와 무리동물의 습성으로 인해 고양이가 일방적으로 사냥당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3. 스펙 비교 및 결과

체구가 비슷하면 치악력은 둘 다 비슷하지만, 둘이 신체 구조가 많이 달라 변수가 많다.

우선 고양이는 앞발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더 유연한 데다 거리재기에도 능숙하다. 냥냥펀치는 고양이보다 훨씬 큰 인간 기준으로야 그냥 귀여운 행동 정도로나 많이 알려져 있지만, 더 작거나 비슷한 체급의 동물과 싸울 때는 유용한 실전무기로 쓰인다. 발톱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날카롭게 유지할 수 있어 상대방을 붙잡기 좋다. 반면 개과 동물은 앞다리/앞발을 타격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4] 실질적인 공격 수단은 입으로 무는 것 밖에 없으며, 상대를 물기 위해 급소가 많은 얼굴을 상대에게 들이대는 싸움을 해야 하므로 더 불리하다. 반대로 크기, 근력, 지구력은 개가 우세하며, 대부분의 체급도 개가 더 크고 주둥이가 긴 구조상 한 번의 공격으로 더 많은 부위를 물어뜯어 치명상을 입히는 데에는 개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면 고양이가 지치는 때를 노릴 수도 있다. 격투기로 치면 고양이는 다룰 수 있는 부위가 좀 더 많고 리치가 긴 대신 체력 소모가 심한 킥복싱, 개는 다룰 수 있는 범위가 협소한 대신 주먹만 쓰다보니 체력 분배 문제에 있어 더 유리하고 그만큼 한가지 공격 수단에 집중할 수 있는 복싱에 비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고양이의 싸움은 사실 개의 크기가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봐야 한다. 품종별로 크기 차이가 비교적 적은 고양이와는 달리[5] 개는 품종마다 크기 차이가 몇배로 천차만별이다. 그 다음으로 각자의 성격도 영향을 미친다. 개/고양이가 아무리 작아도 성질이 사나우면 상대가 싸움에서 쫄 수 있다. 동체급이면 고양잇과가 신체 구조상 더 커보여서 개가 겁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무게를 재보면 고양이가 오히려 가볍기 때문에 실제로 싸우면 개가 밀리지 않는다.[6] 그 다음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각자의 성격. 아무리 상대가 커도 성격이 온순하거나 겁을 먹으면 피할 수도 있고, 반대로 체급이 작아도 성격이 사납고 호전적이면 상대가 겁을 먹고 피할 수도 있다.

3.1. 초소·소형견

평범한 시골 발바리를 포함하여 흔히 애완견으로 길러지는 몰티즈, 요크셔 테리어, 시추, 미니어처 핀셔, 미니어처 닥스훈트, 미니어처 슈나우저, 토이 푸들, 페키니즈, 하바니즈, 포메라니안, 빠삐용, 치와와, 실키 테리어, 재패니즈 친 등, 평균 체중 5 kg 이하의 견종을 말한다.

보통은 소형견이라도 고양이보다 덩치가 큰 편이므로 소형견이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고양이가 대형종인 경우에는 제대로 맞붙을 경우 고양이가 이길 확률이 높다. 정말로 성격이 나쁜 소형견이 고양이를 쫓아내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체격과 힘이 비슷하거나 고양이가 더 큰 경우 오로지 입만을 무기로 쓸 수 있으며 앞발로는 클린치를 거는 정도가 전부인 개보다 입과 앞발, 발톱을 모두 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몸이 더 유연한 고양이가 유리하다. 고양이와 맞붙었을 때 고양이가 휘두르는 앞발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얻어맞다가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일반 가정집에서도 저런 소형 애완견과 고양이를 한 집에 기를 경우 대부분 고양이가 서열이 더 높다. 심지어 티컵 강아지 종류나 치와와 같이 몸집이 매우 작은 초소형견의 경우는 (아직까지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고양이가 작정하면 진짜로 고양이에게 물려 죽을 수도 있다.

다만 미니어처 슈나우저 같은 경우 한 성질 하는데다 덩치도 어지간한 고양이보다 크고 이빨 크기도 크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 또한 소형견이라도 사냥개로 개량된 탓에 공격성을 적극적으로 내비치는 품종도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이것으로 신체구조상 불리함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어 소형견의 승산이 전혀 없지만은 않다.

반면 고양이도 소형종이라면 개가 유리하다. 소형 고양이의 경우에는 몸집만 소형 강아지랑 비슷하지 3kg도 안 된다. 고양이 액체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고양이는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처음 보면 강아지가 겁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싸운다면 체중이 몇 배 더 나가는 개가 세다.

3.2. 소. 중형견

시바견, 비글, 코카 스파니엘, 폭스 테리어, 프렌치 불도그, 웰시 코기, 푸미, 풀리, 퍼그, 재패니즈 스피츠,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셰틀랜드 십독, 맨체스터 테리어, 베들링턴 테리어, 보스턴 테리어, 미니어처 불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같이 체중이 5 ~15 kg 내외의 견종을 말한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로 3kg이 채 안되며, 대형으로 분류되는 고양이라도 5kg을 살짝 웃도는 정도다. 성묘 수컷 기준으로 6~10kg이나 나가는 메인쿤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케이스.

고양이 액체설이 증빙하듯 고양이들은 실제 체급보다 훨씬 몸이 거대해 보이며, 만약 겉보기에 서로 비슷해 보인다면 실제 체급은 몇배나 차이나기 때문에 고양이는 중형견들을 앞발 공격으로 어느 정도 견제는 할 수 있을지언정 이기기는 어렵다. 때문에 겉보기에 체급이 비슷한 중형견과 고양이가 1대 1로 싸울 경우 개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 주된 패턴은 고양이가 네 발을 위로 올리거나 앞발로 대치하다, 개가 물어뜯고 흔들길 반복하여 결국 고양이가 진다. 이 경우 개가 진다면 개가 겁을 먹고 싸움을 회피하는 경우이다.

제대로 싸웠을 경우에는 보통 덩치가 더 큰 쪽으로 승산이 기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바견 같은 덩치가 큰 중소형견과 그보다 작은 5kg 미만의 보통 고양이가 싸우게 되면 시바견이 압도적으로 이기겠지만, 메인쿤 같은 대형묘종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 쪽이 개보다 덩치가 크면 유리하다. 단, 맹견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핏 불 테리어 같은 견종은 제외. 성질이 난폭하여 인간에게도 상당히 위험한 견종이라 맹견으로 분류되었고, 심지어 투견으로도 사용되었기에 겉보기에 고양이의 덩치가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크더라도 절대 못 이긴다.

단, 서벌이나 삵 등 다른 고양이과의 교잡종이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파일:사바나캣.jpg
위처럼 서벌의 교잡종인 사바나캣은 수컷 성묘 기준으로 무게가 4~11kg나 나가므로, 길고양이를 일방적으로 대량 학살하고 다니는데, 가끔 작은 들개조차 사냥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를 대는 건 개로 치면 늑대개를 예시로 가지고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7]

3.3. 중·대·초대형견

15kg가 넘는 모든 견종들을 말한다.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기슈견, 동경견, 아키타견, 샤페이, 콜리, 보더 콜리, 복서, 차우차우, 달마시안, 그레이하운드, 아프간 하운드,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그린란드견,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맬러뮤트, 사모예드, 스탠다드 푸들, 도사견, 불도그, 핏 불 테리어, 불테리어, 저먼 셰퍼드, 세인트 버나드, 버니즈 마운틴 독, 도베르만 핀셔, 로트와일러, 그레이트 데인, 그레이트 피레니즈,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울프독, 티베탄 마스티프, 오브차카, 불리 쿠타, 카네 코르소, 캉갈, 도고 아르헨티노 등과 같은 개들을 말한다.

고양이는 아무리 커도 교잡종까지 포함하더라도 20kg을 넘기지 못하는 반면, 초대형견은 100kg 넘게 나가는 데다 늑대보다도 거대한 종, 심지어 드물지만 재규어와 맞먹는 체급도 있을 정도로 체급차가 압도이기 때문에, 애초에 이건 싸움이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일방적인 살육에 불과하다. 반대로 비유하자면 비글이나 시바견 같은 중소형견과 중형 고양잇과 동물인 표범이나 퓨마를 싸움 상대로 붙여놓은 격이다. 당연히 상대가 될 리가 없다. 따라서 큰 개들은 고양이라는 종이 아니라, 표범이나 퓨마, 최소한 스라소니처럼 체급이 비슷한 다른 고양잇과 동물이여야 상대가 된다.

이런 대형견들 입장에서 고양이는 먹잇감 혹은 심심풀이 및 스트레스 해소용 대상일 뿐 싸움 상대로 보지도 않는다. 물론 종/개체나 상황에 따라 고양이의 하악질과 앞발 공격에 움찔하거나 도망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가 순하거나 겁이 많아서 고양이를 죽일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일 뿐이다. 당연하지만 개가 진지하게 덤비면 고양이는 도망치지 않는 이상 바로 물어뜯겨 죽는다. 애초에 이런 대형견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도 맨몸으로 상대하기 힘들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체급과 근력을 가진 종들이다.

4. 번외 : 다른 개과 vs 고양이과 동물

다른 개과와 고양이과 동물의 경우 개/고양이보다 더 변수가 많다. 고양이와 달리 다른 고양이과들은 종에 따른 크기 차이가 개과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둘 모두의 체급과 개과 동물의 쪽수가 승패를 결정한다.

현존하며 큰 먹이를 사냥하는 종들만 따지고 보면 개과와 고양이과는 사냥 양식이 완전히 상반되는 면이 많다. 거의 모든 종들이 단독 사냥만을 하며 기습을 통해 목을 물어 교살시키는 고양이과 동물은 관통력과 비틀림에 더 잘 버티는 원통형 단면의 송곳니와 발달된 앞발을 가져 순발력, 근력에서 개과보다 우세하다. 반대로 개과의 경우 단체 사냥도 능숙하게 하며[그러나], 사냥감을 무리에서 이탈시켜 먹이의 몸을 물어뜯으며 체력을 소진시키기 때문에 달리기 능력과 지구력이 고양이과보다 전체적으로 뛰어나고, 송곳니가 좌우로 납작해 살을 물고 늘어지기보다는 빠르고 깊게 베는 식으로 물어뜯는 공격에 더 유리하다. #[9]

크기가 같은 두 동물이 만날 경우 두개골뿐만 아니라 앞발도 공격에 가담하는 고양이과가 더 유리하다. 다만 야생에서 대부분의 경우 개과는 무리를 짓지만 고양이과는 사자를 제외하면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통 야생에서 개과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개과 중 제일 큰 동물인 늑대의 경우 북반구 전체에 서식하는 만큼 다양한 고양이과 동물과 서식지가 겹치는데,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과 동물인 캐나다스라소니 붉은스라소니, , 마눌 등은 사냥감에 불과하지만 체급이 비슷한 표범이나 퓨마, 스라소니, 눈표범 등은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야생에서 마주치는 상황은 보통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경우인데 체급이 거의 비슷한 고양이과는 무리를 지어서 사냥하거나 제압하더라도 저항이 거세서 피해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양이과가 위협하는 것을 조금씩 피하며 지치길 기다렸다가 먹이를 빼앗거나 공격한다. 만일 먹이 경쟁이 아닌 1대1 데스매치를 해야한다면 단독생활과 기습사냥을 주로하는 고양이과가 유리하나 보통은 그러한 상황이 생기기 어렵다. 승냥이 아프리카들개처럼 늑대 다음으로 큰 개과 동물의 경우에도 무게가 더 나가는 표범이 1대1 상황으로 만나더라도 주변에 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보통은 1대1 상황을 보기 힘들다.

물론 차원이 다른 체급과 힘을 가진 호랑이, 사자라면 두 맹수들이 아성체가 아닌 이상 갯과가 아무리 머릿수가 많아도 이기는 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한 마리만 나타나도 모두 달아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양잇과 최대 동물인 호랑이, 사자 모두 야생 개과 최강인 늑대조차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고 강하며 평균 크기도 근력도 위다.

자칼이나 코요테처럼 소규모 무리만 짓는 개과 동물의 경우는 애초에 큰 먹이를 자주 사냥하지 못하며, 무리를 지어도 상술한 중형~중대형 고양이과에게도 이기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더 쉽게 사냥당한다. 다만, 이들 역시 자기보다 체급이 작은 고양이과 동물은 그냥 이긴다. 예외적으로 여우는 이들보다 체급이 작아서 평범한 고양이도 압도하지 못한다.

갯과는 아니지만 신체 구조와 생태가 갯과와 똑같은 하이에나과(특히 점박이하이에나) 역시 고양이과 동물과 경쟁한다. 자세한 건 점박이하이에나 항목 참조.

5. 대중매체

이 소재를 다룬 코미디 판타지 영화로 캣츠 앤 독스 시리즈가 있다. 개와 고양이의 다툼을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처럼 연출한다.

6. 관련 문서



[1] 사실 둘 다 무리를 짓는 식육목이라 이들의 행동언어는 상당 부분 일치하기도 한다. [2] 아주 어렸을때 버려진 유기견 출신 6개월령 코커 스파니엘 강아지를 동물병원에서 입양해 와서 한동안 키우는 중에 죽어가던 2개월령 새끼 유기묘를 데려와 살려서 키우는 경우인데 고양이가 개를 베고 자고 있다. 의도적으로 싸우려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상대방 종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강아지의 경우 보호자의 사랑을 혼자서만 독점하려는 질투심이 별로 없고 성격이 순해서 가능했을 것이다.
파일:1446522709689.jpg
[3] 사람들이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인데 동물도 사람처럼 각자의 성격이나 개성이 제각각이다. 고양이의 경우 영역을 공유하지않고 배타적인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들 중에도 다른 고양이나 아예 다른 종의 동물에게도 친화적인 행동을 보이는 녀석들도 은근히 많다. [4] 갯과 동물은 신체가 초원/평야에서 달리는 것과 입으로 공격하는 데 특화된 종이다 보니 식육목치고는 드물게 앞다리와 발이 가동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 [5] 브리티시 쇼트헤어 메인쿤 랙돌 같은 대형종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개만큼 종별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고양이의 분류 체계는 소형은 3kg 미만, 중형은 5kg 미만, 대형은 5kg 이상으로 정의된다. [6] 이는 다른 고양잇과도 마찬가지인데, 늑대와 비슷한 체급을 지닌 표범이나 퓨마는 막상 서로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늑대보다 살짝 웃돌거나 훨씬 더 커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체중은 비슷하거나 더 적다. 고양이 액체설이라는 게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심지어 가장 큰 고양잇과인 사자와 호랑이도 늑대보다 2배는 커서 8배는 무거워 보이나 실제 체중은 3~4배 더 나가는 정도다. [7] 물론 엄밀히 따지면 늑대와 개는 같은 동물이라서 사바나캣같은 종간 교잡종은 아니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큰 먹잇감을 사냥하는 개과 동물들은 단독으로도 자신보다 더 큰 사냥감을 제압할 수 있다. [9] 비교적 최근까지는 고양이과의 검치호들 역시 납작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먹잇감을 빠르고 깊게 베어서 순식간에 치명상을 입히고 처치하는 사냥술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역시 대부분의 종들은 앞발을 먹이를 제압하는 용도로 사용했었으며, 심지어 현존하는 고양이과보다도 매복에 더욱 특화된 종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