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niversal Media D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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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게임은 이레귤러 헌터 X. |
1.1. 상세
게임의 미디어를 롬 카트리지에서 CD와 DVD로 바꾸며 큰 재미를 본 소니는 그 성공 공식을 휴대용 게임기에도 접목 가능하리라 생각하여 실천한 것이 바로 UMD이다. UMD도 기존 광학 매체와 마찬가지로 생산단가도 저렴했고 제작비용이나 제작속도 또한 DVD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타라기의 이런 노림수는 처음에는 나름 먹히는 것으로 보였다.작은 광학 디스크를 플라스틱 재질의 캐디(Caddy)로 겉을 감싼 형태에 읽기 부분은 셔터없이 그냥 노출되어 있다. 당연하지만 캐디에서 디스크를 꺼내면 안된다.
게임 UMD를 PSP에 넣고 게임을 할 때 '지이잉'하는 스핀들 모터 소음과 롬을 읽기 위해 '틱, 틱, 틱, 틱'하는 광픽업 서보 모터들과 웜 기어 맞물림 소음이 발생하며 이런 모터들 때문에 UMD 드라이브 소비 전력이 꽤 커서 플래시 메모리만 사용했을 때보다 배터리의 시간도 빨리 줄어든다. 또한 광학 매체인 만큼 사용할수록 광픽업이나 웜 기어가 노후화되는 문제도 있다.
드라이브 구조 자체가 문제가 많다. 비용이나 무게등을 줄이기 위해 상당히 간소하게 만들어져있다보니 모르는 사람이 만지면 고장내기 딱 좋다. 실제로 모 항공사에서 PSP 대여 서비스를 했을때 손님들이 고장을 너무 잘 냈다고 한다.
용량은 단층 900MB, 복층 1.8GB이며 비슷한 시기의 유행 광학 디스크였던 DVD와 레이저 파장이나 기록 밀도, 물리적 규격이 서로 다르다.
드라이브의 등각 속도(Constant Angular Velocity, CAV) 특성 상 가능한 데이터를 디스크의 바깥에 두는 것이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용량이 커지면 느린 지역인 안쪽에 데이터가 기록되면 읽는 속도가 느려진다. 그래서 용량인 1.8GB를 꽉 채울수록 로딩 지옥 게임이 된다. 게다가 이 1.8GB라는 용량도 꽤나 부족해서, UMD 두 장을 사용한 게임도 다수 발매되었다.
1.2. 몰락
PSP와 UMD는 쿠타라기 켄의 야심작이었고 PSP가 가진 21세기의 워크맨이라는 이명 답게 UMD도 단순히 게임 소프트웨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 음악과 영화를 담아 팔려는 시도를 했다. 규격을 표준화단체에 제출하는 한편 드라이브를 이용한 기기를 타사에서 만들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쿠타라기는 UMD 비디오 상품을 역전 같은 곳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사볼 수 있는 매체가 되길 바랬지만 당장 재생할 수 있는 기기가 PSP뿐인데다가 가격도 DVD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다보니 구입해야 할 메리트는 떨어졌다. 그래도 생각외로 제법 많은 콘텐츠들이 UMD로 발매되기는 했다. # 단순 영화 이외에도 콘서트 실황이나 이미지 비디오 같은 것들도 나왔으며 DVD-PG 형식의 게임처럼 UMD-PG 형식으로 게임(주로 에로게)가 컨버팅 되어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도 서태지 7집 활동을 기록한 Record of the 7th도 DVD와 함께 UMD로 발매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으로 광학매체를 사용해야 할 이유는 점점 줄어들었다. 각종 포터블 DVD 같은 기기들도 속속 등장한데다가 자동차에서는 그냥 자동차에 달린 DVD로 영화를 보면 그만이었고 플래시메모리는 2010년이 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비쌌지만 대신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일찌감치 나와있었기에 PSP의 위치는 PSX처럼 미묘한 존재였다. 소니 역시 PSN을 적극 활용하면서 게임과 영화를 인터넷으로 배포하기 시작했고 아예 한 발 더 미래를 내다보고 UMD 드라이브를 제거한 PSP GO를 2009년에 내놓기까지 했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바람에 망하긴 했지만.
이후 소니는 PSP의 후속기로 UMD 드라이브를 제거한 PlayStation Vita를 내놓으며 UMD는 완전히 수명을 다하게 된다.
1.3. 기타
UMD도 결국 데이터의 일종이다보니 이를 읽어들여 저장할 수 있다. 커스텀 펌웨어를 사용하면 이 파일을 통째로 메모리 스틱에 저장해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고, 반대로 UMD에 다른 게임을 넣어서 돌릴 수도 있다.[1] UMD는 커스텀 펌웨어 유저 한정으로 USB 모드를 UMD로 변경하면 PC에서 UMD 안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불법 복제 방지 장치가 걸려 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UMD에 있는 파일은 옮기거나 삭제 혹은 수정할 수 없다. 예외로 KT 네스팟에서 제공한 네트워크 유틸리티 디스크 등 유출되어도 괜찮은 파일은 비교적 허술한 불법 복제 장치를 넣었었다.'유출된 PS3 목업에는 UMD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다' 라는 사진이 돌지만 페이크이다. #
디시인사이드의 PSP 갤러리에선 움드라고 부른다.
2. University of Maryland
미국 메릴랜드 주의 주립대학 시스템인 메릴랜드 대학의 약칭. 다른 미국 주립대학 시스템처럼 여러 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UMD 칼리지파크(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가 대표적인 Flagship이다.3. Use Magic Device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스킬. 스킬 자체는 3판부터 등장했으나, 그 원형은 클래식 시절부터 있었던 로그의 마법물품 무작위 발동 능력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3판 기준으로, 크로스 클래스 스킬이라도 1랭크 정도 넣어둬서 손해볼 것 없는 스킬로 자리잡았다. UMD는 스킬이 없는 사람은 체크할 수 없는 트레인드 온리 스킬이기 때문에, 1랭크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 다만 판정 DC가 대체로 높고(전부 20을 넘긴다) 이 스킬을 클래스 스킬로 갖는 코어 직종은 바드와 로그 뿐이므로, 이 둘이 아니면 쭉 밀어주기 힘든 스킬이다.
주 용도는 DC가 낮은 스크롤(DC 20+주문 레벨) 읽기나 완드(DC 20 고정) 읽기. 특히 치유주문 사용자가 없거나, 누웠을 경우를 대비해서 큐어 라이트 운즈 완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UMD는 Take 10을 허용하지 않는 스킬이지만, 비전투 발동의 경우 성공할 때까지 계속 체크하면 되기 때문이다. 판정에 실패해도 재시도하는 것은 아무 문제 없다.(다만 내추럴 1의 경우에는 24시간 동안 해당 아이템 재발동 불가)
더불어 굉장히 용도가 넓은 스킬이기도 하다. 적혀있는 주문을 해독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고(같은 목적에서 주문학을 대체 가능, 단 DC는 5 높아진다), 마법템 중 특정 종족이나 가치관, 능력치, 클래스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는 템을 선결조건을 만족한 것처럼 사용하게 해준다. 다시말해 악 성향이 사용하면 페널티를 받는 성검류도, 악 캐릭터가 UMD를 이용해 가치관을 충족하는 것처럼 페이크를 쳐서 쓸 수 있다. 그리고 암호나 키워드가 걸려있는 템도, 무작위로 발동시키려 해볼 수 있다.
[1]
다만 CD-ROM 마냥 읽기 전용으로 되어 있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적인 읽기 전용 해제 명령어로는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