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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204SM의 조종석 |
1. 개요
Tu-204[1]는 러시아의 항공 설계국인 투폴레프의 최신예 항공기 중의 하나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115톤의 보잉 757과 유사하며 디자인의 경우 A321과 상당히 유사하다. 최대이륙 중량 100톤, 200인승, 항속거리 6,000km 정도 되는 여객기이다. 1989년에 초도 비행을 하였으며, 현재 여객기, 화물기, 정찰기로 사용한다. 주요 모델은 Tu-204-100과 Tu-204-120, Tu-214, Tu-204-300 등 4개 모델이다. 구형인 100톤 Tu-154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Tu-154는 3발 제트 엔진인데, Tu-204는 쌍발 엔진이다.아에로플로트를 제외한 러시아의 항공사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최근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제 항공기 도입 길이 막히자 아에로플로트 역시 Tu-214를 40대 주문하였다.
고려항공의 주력 여객기이며, 미국과 유럽의 대 이란 경제 제재로 인해 보잉과 에어버스제 항공기를 아예 구입할 수 없게 된 이란항공에서 이 기종을 대량으로 주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 7월에 미국과 이란간의 핵 협상이 타결되자 이란항공은 2016년 1월에 일단 에어버스에 118기의 항공기를 선주문한 상황이며 보잉 쪽에도 대량 주문을 넣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미 주문한 Tu-204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말았으나, 트럼프가 이란과의 핵협상을 파기한 이후 실시한 제재로 보잉에 넣은 주문이 오히려 취소되고 말았다. Tu-204 주문은 그냥 이행되고 있으니 웃기게도 트럼프가 Tu-204를 도운 셈이다.
2. 제원
길이 | 46.14m |
날개 폭 | 41.8m |
동체 폭 | 3.8m |
객실 폭 | 3.57m |
동체 높이 | 4.1m |
객실 높이 | 2.16m |
높이 | 13.9m |
승무원 | 2명 또는 3명 |
좌석 수 | 142~210석 |
이륙최대중량 | 103.0톤(100,120), 110.0톤(214), 107.5(300), 105(204SM) |
엔진 | 아비아드비가텔 PS-90A(추력 35,000파운드) 2기 |
엔진(Tu-204-120) | 롤스로이스 RB211-535E4(추력 41,887파운드) 2기 |
최고 속도 | 900km/h |
3. 개발
Tu-204는 본래 Tu-154를 대체하기 위해 1982년에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구 소련 말기의 불경기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는 것 등으로 인해 1989년에야 첫 비행을 성공하게 된다. 특히 PS-90A 엔진은 구 소련이 망한 뒤인 1994년에야 형식 승인을 받았다(...).1991년 파리 에어쇼에서 서방세계에도 첫 선을 보였으나 구 소련 붕괴 등 혼돈기로 인해 대규모 양산은 늦어졌고, 가장 큰 손인 아에로플로트는 신 기종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정작 파리 에어쇼 시연기에는 아에로플로트 도색을 했지만 2015년까지 단 1대도 도입하지 않았다. 결국 1993년 구 소련 붕괴 및 아에로플로트 지부 해체로 생겨난 항공사 중 하나인 브누코보 항공[2]에 첫 Tu-204가 인도된 뒤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구 소련 시절에는 아에로플로트가 현재의 아에로플로트뿐 아니라 각 주요도시에 지부를 가진 국가 단일항공사 형태였으나 구 소련 붕괴 후 지부들이 분리 민영화되면서 현재와 같은 아에로플로트+수십개의 항공사의 형태가 된다. 이 첫 인도된 기체(RA-64011)는 2010년 3월 이집트 후르가다로의 전세기 비행을 마치고 페리편으로 모스크바에 착륙하는 도중 공항 인근에 불시착으로 손실됐다.
4. 특징
특징이라고 하면 구 소련제 여객기와 다르게 보잉 757과 흡사하며, 엔진도 러시아의 아비아드비가텔의 PS-90A를 Il-96과 공용[3]하는 등 보잉 757과 보잉 767의 관계와 상당히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 엔진을 탑재할 수도 있다.5. 파생형
5.1. Tu-204-100
시베리아 항공, RA-64011 |
기본형. 최대이륙중량 105톤, 좌석 수는 편성에 따라 172~210석. 비행거리 약 4,500km(18톤 적재 시). 쿠바 항공에서 사용하는 Tu-204-100E의 E는 영어 계기판이란 의미. 일부 개량한 100B형도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5.1.1. Tu-204-100C
DHL 항공, RA-64024 |
Tu-204-100의 화물기 버전. 최대이륙중량이 110.75톤으로 늘었고 30톤 적재 가능. 메인데크엔 96x125인치 ULD를 12개 실을 수 있다. 30톤 적재시 3,900km, 15톤 적재 시 7,200km 비행 가능.
5.1.2. Tu-204-120
시로코[4], RA-64027 |
Tu-204-100의 롤스로이스 엔진 버전. 그 외엔 Tu-204-100과 동일.
5.1.2.1. Tu-204-120C
마한항공, SU-EAF[5] |
Tu-204-120의 화물기 버전. 27톤 적재 가능한데다 최대이륙중량은 Tu-204-100C에 비해 103톤으로 줄었다(?). 덕분에 비행거리도 짧아져서 27톤 적재 시 3,000km, 10.5톤을 실으면 7,400km 비행 가능.
5.1.3. Tu-204-300(Tu-234)
고려항공, P-632 |
Tu-204-100의 동체를 단축시켜서 장거리에 특화시킨 버전. 약 150석급. 최대이륙중량은 그대로지만 동체가 짧아진 만큼 덜 싣고 그만큼 장거리를 날 수 있다. 단 동체 단축형이 다 그렇듯 연비는 같은 150석급에 비하면 밀린다. 비행거리는 150명 탑승시 약 7,000km.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이 발주사였지만 오로라 항공으로 바뀌면서 모두 퇴역했고, 현재 운영사는 고려항공 뿐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은 이 기체로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를 운영하는 엽기를 보여줬다.[6]
한편 Tu-204-300A로 종종 분류되는 기체 1대(RA-64010)를 비즈젯으로 러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93년 파리 에어쇼에서는 Tu-204C였는데 몇년 전 개수를 통해 동체단축을 시키고 비즈젯으로 환골탈태시켰다고 한다.
5.1.4. Tu-214(Tu-204-200)
러시아 공군, RF-64525 |
Tu-204-100을 베이스로 최대이륙중량을 110.75톤으로, 유상하중을 25.2톤으로 늘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좌우 3번째 비상구의 위치를 이동시킨 버전. 최대이륙중량이 늘어난 덕에 비행거리도 18톤 적재에 6,000km로 늘었다. Tu-204 시리즈 중 유일하게 카잔의 KAPO에서 생산된다. 다른 기체는 모두 울리아노프스크의 Aviastar-SP에서 생산.
하바롭스크에 거점을 둔 극동 항공(달아비아)에 2000년대 중반 인도되어 운영되기 시작했다. 당시 첫 운항 노선 중 하나는 중거리급인 모스크바~하바롭스크였다. 달라비아는 2009년 파산, 하바롭스크의 노선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이 이관받았다가 오로라 항공으로 이어진다. 현재 트랜스아에로가 유일한 운영 민항사이며, 러시아 공군의 러시아 특별비행부대에서 관용수송 및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형 Tu-214뿐 아니라 오픈스카이 조약에 따른 관측용 Tu-214ON, 대통령 전용기 예비기 및 공중지휘소 목적의 Tu-214PU, 공중무전중계용 Tu-214SR/SUS(공중중계 기능은 비슷하지만 SR은 지휘소 기능에 특화되어 있고 SUS는 단순 중계만 된다고 한다), 전자전용 Tu-214R(ELINT, SIGINT, COMINT, SAR까지 다 구겨 넣었다.) 등을 운영한다. 도색은 개발중인 Tu-214R과 오픈스카이[7] 목적임을 도색한 Tu-214ON을 제외하고 로시야 항공 도색을 사용.
5.1.4.1. Tu-214R
러시아 공군, RA-64514[8] |
IL-20을 대체하기 위해 Tu-214를 기반으로 개발된 통합정보수집기로, 신호정보(SIGINT), 전자정보(ELINT), 계기정보(MASINT)의 획득 등은 물론 지상의 표적획득까지 종합적인 정보수집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Tu-214R은 휴대폰, 무전기, 항공기, 군용차량 등에서 송신된 신호를 감청하고, 적이 어떠한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탐지할 뿐만 아니라 적 지상군이나 반군의 규모와 위치까지 탐지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5.1.4.2. Tu-214ON
러시아 공군, RA-64519 |
Tu-214를 기반으로 개발된 항공자유화조약[9] 감시기체.
5.1.4.3. Tu-214PU
러시아 공군, RA-64520 |
Tu-214를 기반으로 개발된 항공관제기. SBUS-214 통신장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5.1.4.4. Tu-214SR
러시아 공군, RA-64516 |
Tu-214를 기반으로 개발된 공중지휘 및 통신중계항공기. 핵전쟁 지휘용의 기체이므로 "둠스데이 플레인(Doomsday Plane, 심판의 날 항공기)"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5.1.4.5. Tu-214SUS
러시아 공군, RA-64524 |
Tu-214를 기반으로 개발된 지휘통신항공기.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신이 가능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6. 보급 현황
- 고려항공 2대
- 카이로 항공 3대: 이 중 화물기 버전 두 대가 한때 TNT 익스프레스에서 운용된 적이 있다. 지금은 빠진 뒤 행방불명 상태.
- 중국국제항공 2대: 역시 화물기로, 2008년에 뽑은 뒤 2011년 이후에는 실제 운용은 하지 않는다.
- 쿠바나 항공 3대
- 레드 윙스 항공 5대
총 82대가 생산되었으며 18대가 추가로 제작 중이다.
7. 사건 사고
7.1. Aviastar-TU 항공 1906편 추락 사고
승객 없이 승무원 8명만을 태우고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1906편이 저시정으로 인해 항로를 이탈해 추락한 사고이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4명이 중상을 입었고 동체가 두동강나 TU-204의 최초 기체 손실사고가 되었다.7.2. 레드윙스 항공 9268편 활주로 이탈 사고
2012년 12월 29일 오전 4시 35분, 레드 윙스 항공 9268편이 러시아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활주로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항 안전벽과 충돌한 뒤, 비행기가 세 동강이 나고 말았다. 이 사고로 파편이 고속도로까지 덮치고 말았다. 다행히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으나. 이 사고로 승무원 8명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체 등록 번호는 RA-64047, 모델명은 Tu-204-100이며, 2007년식이다.7.3. 고려항공 선양 비상착륙 사고
2016년 7월 22일 아침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고려항공의 Tu-204-300(기체 등록번호 P-632)이 갑자기 선양에 비상 착륙했다. 원인은 기내 내부 화재 때문이라는 모양. 그런데 1주일 만에 정밀 검사도 없이 해당 기종을 그대로 재운항하는 바람에, 중국 항공당국에서 고려항공에 취항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후 관련 소식이 없는 걸 봐서는 그냥 넘어간 걸로 보인다. 이 기체는 1993년식인데,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중 비교적 새삥에 속하는 기종이다.[10]8.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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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뚜-즈볘스찌쪠쯰례
[2]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브누코보 지부가 전신.
[3]
동일 엔진을 4개 탑재한다. 이는
A321과
A340-300의 관계와 동일하다.
[4]
현재는 파산한
슬로바키아의 항공사
[5]
카이로 항공으로부터 임차한 기체였다.
[6]
물론
북극점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 운항거리는 짧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도
남북통일만 된다면 A321XLR을 가지고 무기착 운항할 수 있을 정도다.
[7]
회원국들간의 자유로운 비무장 정찰 임무를 의미.참고로 해당 작전에 투입되는 기종에 장착된 정찰장비는 회원국들이 검증해야 하는 등의 제약으로 인하여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8]
트랜스아에로 출신 기체이다.
[9]
항공자유화조약(Open Skies treaty)이란 회원국간에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 정찰 비행을 허용하는 군사조약이다.
[10]
1979년식
일류신 Il-62M이 현역인 항공사에서 1993년식이면 충분히 새삥 취급을 받는다. 참고로 2020년대 중반 기준 한국 양대 FSC의 여객기 중 최고령 기체가 1999년도 인도분이며, 이도 곧 퇴역 직전이거나 대부분 퇴역했고 2000년대 초반 인도 항공기들이 퇴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