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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4 12:14:57

Sdorica/스토리/메인 스토리/mi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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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도전 퀘스트 · 탐색 ( 모험가의 공방) · 환상세계의 시련 ( 개편 이전) · 결계 안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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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믹스 OST · 소설
평가 평가

Sdorica의 메인 스토리
Sunset (1부) Mirage (2부) Eclipse (3부)
Aurora (4부)

1. 개요
1.1. Chapter 1. 개막1.2. Chapter 2. 약육강식1.3. Chapter 3. 피의 길1.4. Chapter 4. 탁수 위의 성녀1.5. Chapter 5. 신기루의 성1.6. Chapter 6. 별이 선택한 밤1.7. Chapter 7. 금지 구역1.8. Chapter 8. 양지1.9. Chapter 9. 우자(愚者)들의 헌신1.10. Chapter 10. 완전무결한 폭풍1.11. Chapter 11. 기원1.12. Chapter 12. 이루어진 1.13. Chapter 13. 현자들의 욕구1.14. Chapter 14. 계행

1. 개요

파일:스도리카 미라지 타이틀.png
1부 클리어 후 변경되는 2부 타이틀[1]
-Mirage- Opening : Mirage[2]

심판의 마물이 봉인된 소재 - 용의 이빨

Sdorica의 2부 mirage의 스토리에 대해 다룬다. 주 테마는 진실.

스토리는 총 14장. 사막왕국이 주요 배경이며, 왕권계와 신전계의 대립에 놓인 사막왕국의 운명 및 엘리오 납치 사건에 관련하여 그를 구하기 위해 몇몇의 동지들과 협력하여 고군분투하는 소피와 룬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미라지에서만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초중반(1장~11장)과 후반(12장~14장)이 아예 다른 스토리라 봐도 될 정도로 스토리 연관성이 거의 없다. 사막왕국 사건이 종결된 후반부터는 시점이 사막왕국이 아닌 룬아카데미로 바뀌며, 기존 미라지 등장인물들도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후반부 주인공이 중반부터 등장하기에 초중반 스토리를 감상해야 주인공의 행적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능하니, 되도록이면 전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1.1. Chapter 1. 개막

파일:Sdorica mainstory S2_ch01.png
태양왕국의 내전이 끝난 후, 운명의 이정표는 사막왕국으로 향한다.
웃음을 가져다주는 서커스단의 단장 소피, 서커스 단원들을 이끌고 다음 순회공연 목적지인 사막 시장에 도착한다.
엘리오는 용신교파의 추격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지경에 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아직 알지 못한다. 사막왕국에서의 만남이 두 사람의 인생을 바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을……

옛 회상. 태양왕국이 윌리엄 카를로스에 의해 다스려지던 시절, 월리엄은 딜런과 함께[3] 사막왕국과의 전쟁에 참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포로로 붙잡혀 있다가 탈출한 걸로 보이는 태양왕국의 병사가 걸어오는 것을 본 윌리엄이 직접 그 병사를 부축해주려는 순간 그 병사에게 비수를 맞는다. 사실 그 병사는 변절자였던 것. 이때 입은 부상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무기에 독이 발라졌던 관계로 딜런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고는 철군하는 중에 중독으로 사망하게 된다.

다시 현재 시점. 태양왕국의 여왕 안젤리아와 딜런은 서로 사막왕국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조사에 의하면 사막왕국은 태양왕국이 용의 눈수정을 강탈한 계기로 멸망한 아틀라스로 인해 모든 항권과 대륙과 거래를 이미 장악했고, 본래 거대한 광산도 소유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국민이 태양왕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잘 먹고 잘 사는 등 뛰어난 경제와 풍요로운 복지 속에서 살며 군력과 병역 역시 태양왕국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권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은 절대적으로 강한 자들만이 왕권을 장악한다는 사상이 있어 왕권을 장악하기 위해 왕실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서로 잔혹하게 피를 흘리는 경우가 빈번하며,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왕위 계승자이자 사막왕국의 지도자가 바로 다이애나 후안 고메즈 여왕임을 알게 된다.[4]

폴리바 사막 국경. 엘리오는 아버지에게조차 버림받고 홀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도중에 누군가가 용신교도들에게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래 훔쳐보다 들키게 된다. 이때 엘리오는 교파들에게 스도리카를 부활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셜리는 깃털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한 장난감[5]에 불과했냐고 일갈하고는 교도들을 쓰러뜨리지만,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았던 한 교도에게 불의의 역습을 당해 부상을 입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후 교도들을 피해 도망치던 엘리오는 우연히 눈에 띈 모건 서커스단의 창고에 숨어들지만 서커스단의 사람으로 보이는 소피란 소녀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그런데 웬 낮선 사람이 창고에 숨어들었으니 적대적으로 굴법도 하건만, 엘리오의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그녀는 근처까지 쫓아왔던 교도들을 따돌려줬고 엘리오는 잠시 모건 서커스단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직후 건달들이 모건 서커스단에서 행패를 부리자 엘리오가 나서려고 했지만, 그전에 엘리오가 뻘줌해보일 정도로 소피와 동료들이 건달들을 순삭해버린다(...) 이때 엘리오는 우연히 건달이 내던진 간판을 보고 소피가 알고보니 모건 서커스단을 이끄는 단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로 며칠 뒤, 어느 날 사막왕국의 노예 룬은 산체스[6]를 따라 장을 보다가 소피가 이끄는 모건 서커스단에 호기심이 솟아 딴길로 새서 공연을 보게된다. 이때 소피는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관람료로 웃음을 지불해달라고 요청한 참이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 다들 즐거이 웃어주는 가운데, 오직 룬만이 인간 취급도 못 받고 개처럼 굴려져온 노예인 탓에 웃음을 몰라 혼자서 어리둥절해한다. 그러나 소피가 그런 사정을 알 리 없었고, 자신들의 공연에 웃지 않았다는 사실[7]에 오기가 솟아 룬에게 웃음을 전파하려한다. 그러다 룬이 없어진걸 깨닫고 쫓아온 산체스의 제지로 막히자 신경전을 벌이는데, 알고보니 룬은 사막왕국을 섬기는 신관의 노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의외의 곳에서 생각도 못한 거물이 언급되자 관중들은 경악을[8] 금치 못했고, 패기롭게 산체스와 신경전을 벌였던 소피조차 당황하고 만다. 다행히 엘리오가 개입해서 사막 왕국의 노예들이라면 자신들이 더 이상 간섭할 이유가 없다며 어찌저찌 중재해준 덕분에 산체스는 룬을 데리고 조용히 돌아간다. 이때 소피는 룬을 불러 다음에도 자신의 공연을 꼭 보러 와달라고 하고는 작별을 고한다.

그후 모건 서커스단 천막 주변을 거닐던 엘리오는 갑작스레 나타난 용신교도에게 습격을 받지만 어찌저찌 쫓아낸다. 이때 그 교도가 이전에 어느 교도가 자신에게 걸었던 미지의 룬마법을 쓰지 않고 그냥 도주하는 것을 의아해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부터는 교파의 추격도 신경써야 될 입장이니 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소피에게 신세 많이 졌다면서 자신은 이제 사막왕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작별을 고하던 찰나, 소피도 자신 역시 사막왕국에 공연이 있으니 마침 잘 됐다며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에 엘리오는 망설이면서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피와 함께 사막왕국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9]

1.2. Chapter 2. 약육강식

파일:Sdorica mainstory S2_ch02.png
사막왕국에 다다른 엘리오 일행과 도마뱀 일족의 여왕, 복면의 장군, 그리고 뱀 일족 대사제까지......
정권과 교권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지금 막을 올린다!
소피를 다시 만난 룬은 미래에 대한 동경으로 불타오른다.
그러나 때마침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인해 그의 운명이 뒤바뀌고...땅거미가 내리자 음모가 고개를 든다.
그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역경은......

사막시장에서 장을 다 본 뒤 본거지로 돌아가려는 룬과 산체스를 초점으로 시작한다. 돌아가려던 중 통행증을 보여달라는 도마뱀 병사들과 레이저의 명에 통행증을 찾아봤지만 없어서 그냥 얼머부리고, 자신들이 디비어스의 부하라고 입방정을 놓으나 갑자기 대신관 뱀 수인 디비어스가 나타나서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통행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룬과 산체스가 무임승차를 하려고 아뢰자 디비어스는 우연히 통행증을 주워서 산체스에게 주고는 다음에는 잘 챙기라고 하고 레이저에게 통행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벌을 주는 것은 좀 너무하지 않냐고 제지하자 레이저는 디비어스의 호의를 생각하면서 룬과 산체스를 그냥 보내주고 디비어스는 백성들에게 환호성을 받는 것으로 컷아웃.[11]

그 대가로 이들을 관리하는 우스 사제의 분노를 제대로 사 그까짓 쉬운 일 하나 때문에 민폐를 끼치면 어쩌냐면서 이 둘을 매우 구타하고 있었다. 한참을 때리고 지친 우스는 룬에게 곤봉을 주면서 산체스를 죽기 직전까지 패라고 명령했고, 물론 룬은 자신보다 계급이 낮기에 때리는 것은 그냥 농담삼을 거라 생각한 산체스를 룬은 명령대로 정말로 생사 직전까지 패버리면서 결국 산체스는 반죽음 상태로 한동안 침대신세를 지게 된다.

어느 날 룬은 산체스 대신 다른 동지 노예 반장과 심부름을 하던 중 갑작스레 밖에서 대중들을 이끄는 환호성의 소리를 듣고 밖에 나오니 밖에서는 소피가 한창 사막왕국 대중들에게 즐거운 서커스 공연을 보여주는 중이었다. 비록 돌연 습격해온 양아치들의 깽판이 있었지만 룬이 처리해줬고, 소피는 그 답례로 룬에게 관중들을 불러 모으는 마법으로 공타기나 각종 곡예를 알려주며 서커스의 임시 단원으로 삼아서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다. 여기서 소피는 전 1장에서도 말했듯 웃음이야말로 대중들을 이끌 수 있는 진짜 마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는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허친슨과 함께 줄타기를 보이고는 룬에게 껴안는 걸로 마무리. 그 결과 대중들은 모두 환호성 그 자체. 소피 역시 룬이 처음 지은 미소에 기뻐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용기있게 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던 잠시 룬을 찾고 있었던 노예 반장이 나타나 심부름 잊지 않았냐고 어거지로 데려가자 룬은 소피와 작별을 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룬은 갑작스레 일어난 소리에 잠을 깨며 산체스에게 어떤 소리가 들리지 않았냐고 깨운다. 진짜로 그 '소리'가 들리자 산체스와 룬은 잠시 상황을 파악하러 나섰다. 그런데 나가보니 집안에 온통 노예들을 비롯한 우스 사제의 고용인들이 죽어있고, 우스 사제는 용신교도들에게 둘러싸여 쩔쩔매다가 맥없이 살해당하는 순간을 목격해버린다. 결국 룬과 산체스가 나서서 용신교도들을 모조리 때려눕히지만[12] 돌연 들이닥친 도마뱀 경비병들로부터 우스 사제 살해범이라며 다짜고짜 잡혀갈 위기에 놓인다. 물론 산체스는 자신들이 죽인 것이 아닌 그 자주색 복장을 한 사람들이 죽였다고 항변했으나, 하필 장소가 일반인은 쉽게 못 들어오는 사제의 저택인데다 경비도 꽤 엄격하게 이루어졌기에 경비병들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침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경비병들이 도착했을 땐 현장에 있는 현장 관계자가 룬과 산체스밖에 없었고 용신교도들은 그 전에 흔적하나 안 남기고 도주한 탓에 용의자도 이들뿐이었고, 하필 이들의 신분이 노예라는 하극상이기에 산체스의 항변은 씨알도 먹히지 않아 산체스와 룬은 그 자리에서 체포당한다.

성전에 도착하자마자 법대로 처형하자니 현장에서 죽인걸로 하자니 하며 티격태격하는 병사들을 따돌린 산체스와 룬은 도주하려고 했으나 그만 성전의 왕국군들에게 제대로 걸려 하필이면 도망치려다 길을 잘못 들어 부화장에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어 도마뱀 귀족들의 알 상태가 어떤지 보러 온 다이애나 여왕과 레이저 장군에게 포위되어 버린다. 산체스는 이판사판으로 도마뱀 귀족들의 알을 들고 조금만이라도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면 알을 깨겠다며 협박하지만 마침 룬이 들고있는 알에서 아기 도마뱀이 깨어나자 룬은 그저 신기롭게 바라본다.[13]허나 산체스가 분위기 깨고 가지고 있는 알을 깨버리려고 한 순간 갑작스레 알이 공중에 날아가는 바람에 모두가 안절부절하지만 룬이 몸을 던져 알을 잡은 덕에 깨질 위기는 모면하고 몰래 잡은 알을 가로채고 튀는 것을 본 다이애나는 레이저에게 룬과 산체스를 보내주는 대신 도둑맞은 알을 되찾으라고 명령한다.

겨우 도망치고 밤이 깊어지는 와중에 룬과 산체스는 우연히 모건 서커스단을 보고는 산체스는 마침 잘 됐다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게 하면 이들이 자신들을 받아줄거라는 제안을 걸고 들어가는데 모건 서커스단 동료들은 즐거운 공연 이후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었던 중 산체스가 나타나자 한베에가 무단침입 한 수상한 자라고 여기고 동지들과 함께 산체스를 두들겨 팬다. 이어서 한베에가 넌 누구냐고 심문하고 산체스는 전에 서커스 공연 중에 깽판을 쳤던 그 노예라는 것을 잊어버렸냐며 하고는 마침 소피와 엘리오도 있었고 옆에 있던 룬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룬은 산체스의 말을 무시하고 무작정 소피에게로 달려가자 소피가 여긴 어쩐 일이냐며 묻지만 룬은 자신을 섬기던 주인님이 돌아가시고 우리들은 쫓기는 신세에 있다고 하면서 산체스와 함께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물론 한베에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덜대지만 소피는 이들의 사정을 생각하여 일단 잠깐 신세지게 하고 곧장 보낼거라고 변명한다. 엘리오가 잠시 룬과 산체스가 말한 노예들을 습격했던 범인이 아마 용신교도들일 것이라는 것을 독백하고는 룬이 부상당한 것을 보고 치료해주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룬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고 문신이 새겨져 있는 걸 보고 룬문자와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특별한 문자라고 하고는 어떻게 이 문신을 새겼냐고 묻지만 룬은 잘 몰랐다.[14] 산체스도 거들어서 룬은 낮은 계급의 노예로 자라서 어릴 적에 주인에게 개조차도 못한 대접을 받아서 지금은 말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어봐도 소용없다고 한다.

엘리오가 룬의 몸에 새겨진 룬문자를 해석한 결과 룬은 북방 지역 출신임을 간파하고는 전에 자신이 북방에 직접 가서 룬마법을 연구하면서 사람의 몸에다 문자를 새긴다는 것에 미심쩍어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알을 되찾으러 레이저가 침입하자 룬이 제지해봤지만 호되게 당해버리고 동시에 산체스, 소피, 엘리오 모두 당하고 만다. 덤으로 모건 서커스단을 인질로 붙잡았는데 소피가 당신은 인정도 없냐고 디스하나 레이저는 도리어 자신은 이미 오래전에 인간이길 포기했다고 하고는 산체스와 룬만 잡아가고 소피와 엘리오는 무사히 보내주지만 그 대신 만에 하나 오늘 있었던 일을 조금이라도 누설한다면 자신의 낫에 아마 너희들의 피가 묻어나 있을 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사라지는 걸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3. Chapter 3. 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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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명을 해보아도 룬과 산체스는 주인을 죽였다는 낙인을 도무지 씻어낼 수 없다.
디비어스와 신경전을 벌이던 레이저는 룬과 산체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룬은 싸워야만 한다!
피의 길에 앞에 선 그, 자유를 쟁취할 것인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또 다른 이, 배후에 의미심장한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데......

성전 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룬과 산체스. 우리는 여기서 죽을 거라는 산체스의 절망에 깜짝 놀란 죄수들이 핀잔을 하자 룬은 그 죄수를 관광보낸다. 레이저가 갑자기 나타나 무슨 일이냐고 묻자 죄수들은 자신들을 괴롭힌 이 노예 둘이 도주하려고 했다고 고하자 레이저는 아예 이 둘을 처음부터 세게 잡아놨어야 했다며 살기를 드러낸다. 산체스는 머리를 조아리며 잘못했다고 빌면서 우스 사제는 자신들의 주인인데 우리가 어떻게 죽였겠냐며 애원했고, 룬에게도 잘못을 빌라며 재촉한다. 결국 레이저는 이 둘의 간곡함에 살기를 멈추고 우선 지난 사건을 낱낱이 고해보라고 한다.

노예 둘은 주인을 죽인 것은 갑작스레 나타난 자주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고, 자신들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털어놓고는 우리를 해방시켜줄 수 있냐고 간곡하는 산체스에게 레이저는 디비어스로부터 너희가 죽은 정황을 확인하려 했을 뿐 이곳에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쏘아댄다. 그 때 갑자기 나타난 대신관 디비어스가 이곳을 성혈의 거룩함으로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레이저가 설마!? 라면서 당황하자 디비어스는 그 설마라면서 뱀신은 너희 백성들에게 피와 육체를 살리고 보살펴 주었으니 너희들도 그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죄수들의 능력을 시험하면서도 이긴 자는 사형을 면하고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제안을 내린 것인데 이는 즉슨 성혈투기장을 개최하는 제안이었던 것.

물론 죄인들은 그 법은 다이애나가 폐지시킨지 오래 되지 않았냐며 불평을 놓았고, 레이저도 자신이 없을 때 그녀를 협박했냐고 묻는다. 디비어스는 여왕과 그 시녀들이 관리하는 부화장이 망가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방심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조심했어야 하지 않냐고 협박한다.[15]

결국 디비어스의 압박에 레이저는 일단 노예 둘을 풀어주고 여기서 해방되고 싶으면 자신을 쓰러뜨리라는 제안을 건다.[16] 대전 끝에 레이저는 쓰러지지 않았고, 룬 역시 몸에 상처 하나 없이 지친 상태일 뿐으로 그쳤다.

왕도 성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다이애나의 방에 레이저가 찾아들어와서 성혈투기장을 다시 개최해볼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놓지만 투기장에서 우승자는 네가 아니냐면서 자신은 성혈투기장을 개최할 생각은 없다지만 레이저는 다이애나의 그런 최선의 결정을 내린것은 올바른 것이라고 하면서 만에라도 디비어스와 그 부하들에게 망신을 줄 수만 있다면 비록 가능성이 없다 할 지라도 투기장을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결국 다이애나는 어쩔 수 없이 투기장을 승낙하기로 하고 투기장에는 수많은 관중들을 비롯해 소피와 엘리오도 와서 관람하고 있었던 상황. 옥에서 레이저는 룬과 산체스에게 투기장의 규칙을 자세히 알려준다.[17] 그리고는 우선 단련을 거듭하기 전에 전투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위가 뭔지 묻는다. 룬은 적, 무기, 소리, 바람으로 집중할 뿐이라며 가끔은 신경쓰지 않을 때도 많다고 한다.[18]

레이저는 모의 대전을 한 번 더 제안하면서 이번에는 무작정 덤벼보라고 한다. 결과 룬의 전투력과 움직임이 전보다 더 빠르고 강해졌고, 모든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한 룬의 대답에 레이저는 그저 생존의 욕망을 위해 무작정으로 돌격하고 보는 타입이면서도 조만간 하고 싶은 일을 해내기 위해 일격을 다해 그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부술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룬은 미래 같은 건 기대 안해도 현재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레이저는 계속 그 삶을 살 거냐면서 희망이 없으면 반격할 힘도 없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 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룬은 이건 명령이라고 묻자 레이저는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라면서 앞으로의 일은 네 손에 달려있다고 한다.

성혈투기장. 산체스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절망에도 룬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자태를 보여주며 우리는 곧 살아남을 거라며 산체스를 격려해주면서 야수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산체스는 룬의 그런 자태를 보고 자신도 지지 않는다며 전투에 참가한다.

투사 끝에 룬과 산체스는 결국 전에 대전한 그 죄수들에게도 이겨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19] 역시 귀빈석에서 모든 걸 지켜본 디비어스도 최후의 수단으로 뱀신의 가호가 멈추지 않을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역대급 스케일의 적수인 대형 전갈을 데려와 쓰러뜨리라는 특별 시련을 내린다. 헌데 레이저의 조언 덕에 특별 시련도 이들에게는 대적이 불가능하지 않은 그저 식은 죽 먹기 식이었는지 룬과 산체스는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다. 이를 본 관중들과 다이애나, 레이저, 디비어스 모두 감탄하여 이 둘에게 자유를 부여했다.[20] 허나 그 찰나 갑작스레 무가 나타나서 마물 여러 마리를 소환해 투기장을 뒤집어 놓는다. 이 소동에 휘말린 소피가 방금 저 마물을 소환한 것도 룬 마법이냐고 묻자 엘리오도 역시 저런 마물을 소환하는 룬술사는 처음 본다면서 우선 마물들로부터 룬과 산체스를 도와주러 갔고, 다이애나와 디비어스는 병사들을 보내면서 마물들을 모두 소탕한다.

모건 서커스단 장막. 이제 룬과 산체스는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고 소피 일행에 본격적으로 합류&협력한다. 이후 직접 룬을 단장해줬고[21] 소피는 해방된 이 둘을 위해 축하 파티를 연다. 반면 엘리오는 계속 고뇌하면서 소피 일행에게 그동안 고맙다면서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떠난다.

소피가 뒤를 따라가서 힘든 일이 있으면 항상 자신이 도와주면서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는 위로에도 불구하고 엘리오는 자신이 비참하다며 동정하는 거냐고 반문한다. 허나 소피는 되려 사실 엘리오 널 좋아해서 그런거라며 고백한다. 그러나... "그런 씁슬한 표정을 지으면 자신은 슬퍼질 것이니 계속 우리 편에 남아달라"는 소피의 간곡어린 설득에도 엘리오는 끝내 미안하다며 거절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버린다. 떠나는 엘리오의 뒷모습을 보고 소피는 고개를 젖혀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날, 소피는 엘리오가 사라진 걸 눈치채고 룬과 서커스단 동지들과 함께 그가 어디로 갔는지 찾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22]

1.4. Chapter 4. 탁수 위의 성녀

파일:Sdorica mainstory S2_ch04.png
엘리오는 생사도 알 수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를 찾던 서커스단 단원들은 뜻밖에 각지에서 온 만나게 된다.
이 사람들은 각자의 배경과 이유로 사막의 나라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들은 과연 친구일까, 아니면 적일까? 그리고 엘리오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엘리오가 행방불명 된 이후 소피 일행은 정처없이 엘리오를 찾으러 폴리바 항구로 떠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도중에 생활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고충을 토로하고 있던 도마뱀 운송업자 선원들과 마주친 소피 일행은 엘리오의 행방을 물어봤을 뿐인데[23] 도리어 선원들의 시비만 찾아왔다. 할 수 없이 선원들을 쫓아낸 후 소피 일행은 동방연방 출생인 자라 수인 자센이 관중들에게 사막왕국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을 우연스레 목격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센이 그만 실수하는 바람에[24] 이를 들은 미사가 나타나 분노하여 뱀신을 모욕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자센을 엄중히 처벌하려고 한다. 결국 소피 일행이 자센을 변호해주지만 미사는 이번에는 소피 일행에게 되려 이도교라는 엄포를 놓고 이들을 처벌하려고 하자 하필 돌연 기침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성직자로부터 받은 약을 마시고는 몸을 부축이러 신전으로 돌아간다. 하필 이 과정에서 자센은 아까 미사한테 말실수한 것 때문에 자신과 엉켜 지내고 있는 도마뱀 조부와 조모에게 호되게 질책받고 있었고 소피는 우연스레 자센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자 자센은 그녀가 사람을 찾고 있는 걸 알고 있었는지 그 룬술사라면 부둣가에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센의 말대로 항구 부둣가에 도착한 소피 일행. 여기서 룬과 소피가 서로 갈라져 엘리오를 찾기로 한다. 룬은 그 와중에 산체스를 만나서 뭘 하고 있냐고 묻자 그는 부둣가에서 일을 하고 그 모은 수입으로 사막왕국을 떠날 생각이라고 하면서 이번엔 룬에게 무슨 볼일이냐고 묻자 소피의 명령대로 엘리오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산체스는 도리어 룬이 소피를 벌써 좋아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깝죽대면서도 함께 엘리오를 찾아주기로 한다.

헌데 난데없이 미란다 알론소가 나타나 룬과 산체스를 습격하며 네가 내 짐을 뺏었냐고 심문을 한다.[25] 산체스는 우리가 네 짐을 훔쳤을 리가 없다면서 무마하지만 미란다는 시치미도 정도껏 떼라며 도리어 산체스만 패고 있다.(...) 다행이 룬이 미란다를 말리지만 산체스는 미란다와 계속 입씨름을 벌이면서 사람들 다 불러서 누가 맞는지 확실히 결판내자고 하자 미란다도 받아들이며 룬과 산체스를 어거지로 끌고갔다(...).[26]

한편 소피는 모건 서커스단 멤버들로부터 아침에 도마뱀 운송업자들에게 짐 운반을 맡겼는데 도리어 돈이 될만한 소품들은 전부 사라져 버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자 엘리오를 찾는 일을 잠시 중단하고 자신들의 짐을 찾으러 간다. 한편 다른 상황에서 동방연맹 출신인 늑대 수인 로우가 그 도마뱀 운송업자들에게 자신들의 짐을 잘 관리해달라고 조곤조곤 달래고 있었다. 이 때 소피가 나타나 그 운송업자들에게 자신들의 짐을 내놓으라고 한다. 헌데도 도마뱀 선원들이 지속적인 도발을 걸자 결국 로우가 수를 세더니 갑작스레 폭발하여 도마뱀 선원 일당들을 모조리 몰아낸 덕에 짐이란 짐은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로우는 이후 침착한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소피와 모건 서커스단은 방금 로우가 폭주한 모습에 지레 겁먹은 상태로 자기소개를 한다.[27]

한편 항구 노동자들과 도마뱀 상인들은 각각 생계문제로 폭동을 일삼고 있었다. 안 그래도 짐을 되찾은 소피 일행과 로우도 이들을 말리려고 했으나 도리어 같이 나가떨어졌고, 레이저도 병사들을 이끌고 와보니 항구는 말 그대로 개판 5분전 그 자체. 레이저가 제지하려고 하나 도리어 노동자들의 폭동은 멈추지 않았다. 간신히도 성녀 미사와 대신관 디비어스가 등장하자 노동자들과 상인들은 마치 구세주가 온 것 같이 섬기면서 폭동을 중지했다. 이는 그야말로 현재 백성들의 민심이 왕권계와 종교계중 어느 쪽으로 기울어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어쨌든 이렇게 일이 잘 풀린 이후에는 미란다는 아까 룬에게 자신이 모르고 괜히 심문한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하고는 로우와 함께 동방연맹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태양왕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면서 작별을 고하고는 소피 일행은 다시 엘리오를 찾으러 간다. [28]헌데 소피 일행이 찾은 것은 엘리오가 아닌 클락 샷과 마리아였고,[29] 소피 일행이 이들과 첫 대면을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5. Chapter 5. 신기루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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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그림자, 똑같은 내력. 그러나 사람들 앞에 선 자는 엘리오가 아닌 클락.
이 오해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불러올까? 지도 위 날개가 그려내는 종적들,
과연 모든 진상을 가리키는 단서일까? 혹은 물거품 속에 숨겨진 강력한 살기일까.......

시점은 전편에서 소피 일행이 클락과 마리아를 대면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클락은 소피 일행에게 무슨 볼일이냐고 물어보는데 룬이 뚫어져라 그의 시선에 다다르자 마리아가 갑작스레 폭주하여 소피 일행을 공격하려고 한다. 어찌저찌 제지한 후에 소피는 클락에게 엘리오를 보지 못했냐고 묻지만 클락은 그 룬아카데미에 재학하던 학생 엘리오를 찾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는 마리아에게 홀로그램 영상을 작동시켜 엘리오와 비슷한 형상을 뜨게 했다. 소피는 엘리오를 어떻게 아냐고 감탄하고는 일단 엘리오의 얘기를 듣고 싶다고 클락에게 부탁하여 모건 서커스단으로 함께 돌아간다.

모건 서커스단 장막. 소피와 허친슨은 클락이 대동하고 다니는 마리아에게 표정이나 몸동작 하나하나가 인간과 똑같다며 감탄하면서 정말 인간이냐고 묻자 마리아는 무마하면서 클락에게 본인이 인간이냐고 묻는다. 클락은 일단 소피 일행에게 마리아를 소개해주는데 마리아는 본래 기계 강역 출신의 휴머노이드로, 발견하기 전까지 폐기된 상태로 폴리바 항구에 방치되어 있었지만 자신이 손봐준 덕분에 다시 작동할 수 있게 되었고 한다. 그러면서 본래 자신은 항구의 배를 타고 기계 강역에 갈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아까 발생한 주민들의 폭동으로 인해 출발하려던 배도 고장나게 되어서 못가게 되었다고 하며,[30] 또한 마리아가 태어난 기계 강역은 외부와의 접촉에 극도로 폐쇄적이라서 계속 베일에 쌓여 있다고 한다.[31]

그리고는 소피 일행에게 왜 엘리오를 찾으려고 묻자 순간 이유를 찾지 못하고 모두 할 말을 잃어버리는데... 클락이 엘리오의 비밀과[32] 자신이 과거에 엘리오와 룬아카데미에서 함께한 동급생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소피 일행은 엘리오에게 그런 비밀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하지만 클락도 엘리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자신도 함께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소피 일행과 협력하여 엘리오가 우연스레 남기고 간 단서를 알아보면서 뱀 신전으로 출발하게 된다.

뱀 신전에 도착한 소피 일행은 우연스레 도마뱀 귀족들에게 시달리는 산체스를 구해주게 됐는데, 이때 사정을 들은 산체스도 엘리오를 찾아주겠다고 하며 소피 일행은 계속해서 단서를 찾아보는데 클락은 뱀 신전의 건축물을 우연히 보고는 엘리오가 남기고 간 단서와 겹쳐보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꽃 모양의 룬문자가 비춰졌는데 그 룬문자가 각각 신도시 지역의 건축물들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피는 사막왕국의 주민들은 다수가 수인이니 룬마법을 사용할 수 없지 않냐며 의아해하지만, 클락은 보통이라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자신의 경험상 태양왕국에서 사용하는 룬문자와는 조금 다르다면서도 태양왕국처럼 똑같이 이런 룬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33]

사실 클락은 룬도구학을 전공했고[34] 룬문자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아서 샤를에게 해독을 부탁할 수도 있지만, 알다시피 그러기엔 거리상의 문제로 시간이 촉박해서 이런저런 곤란해한다. 그러나 마침 산체스가 전에 본인이 룬과 함께 우스 사제의 방에서 이런 문자를 본 적이 있다고 힌트를 준 덕에 소피도 그 신도시의 도로가 디비어스가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아마 우스 사제의 방에 단서가 있을 거라고 추측한 소피 일행은 당장 우스 사제의 신전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우스 사제의 신전. 비록 우스 사제 사후 폐허가 된 그곳에 도착한 소피 일행은 단서를 알아보려 하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괴도 그리밍스타 잔느 호크가 나타나 소피 일행을 습격하지만 소피일행은 간단히 제지한다. 그런데 그 직후 곧바로 용신교도들이 나타나서 그 룬문자 지도를 본 자들이 모여있다고 도발을 걸자 클락이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고 묻지만, 교도들은 그 일은 비밀로 해야한다며 소피 일행을 죽이려고 든다. 물론 소피일행은 용신교도들을 역으로 격퇴한다. 결국 교도들은 역관광당한 상태로 물러가고 갑자기 룬의 말실수로 인해 산체스는 당황하면서 소피 일행들도 산체스를 의심하게 된다.[35]

산체스는 결국 모든 진실을 밝히며 디비어스가 으쓱한 곳에서 몇몇 백성들을 생체실험으로 쓰기 위해 인신매매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하며 엘리오도 거기에 잡혀갔다고[36] 알려주면서 엘리오의 생사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상황에 자신은 힘이 없어 도망치면서 디비어스로부터 엘리오를 포기하는 대신 조건을 교환했는데 그 조건이 새 출발을 위해 사막왕국을 뜰 수 있는 노잣돈을 지불해준다고 한 것. 결국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 동시에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그 거래를 받아들인 것이다. 결국 엘리오가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소피는 경악하면서 왜 친구를 내치고 지 혼자 도망쳤냐며 산체스를 비난했고, 룬도 극도로 분노하여 산체스를 거세게 패버리자 산체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린거라며 울부짖는다.[37]

클락은 마리아에게 룬을 말리게 하고 산체스에게 단서를 더 알아낸 거 없냐며 묻자 산체스는 디비어스가 한번은 우스 사제를 데리고 오아시스 카지노에 갔는데 그 카지노 안에 디비어스가 지내는 전용 공간이 있다고 알려준다. 잔느도 거들어서 자신을 가르친 스승도 디비어스 수하들에게 인질로 붙잡혔고, 자신도 스승을 구하기 위해 예전부터 그 카지노를 수상쩍게 여겨 계속 조사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일단 함께 카지노에 직접 가서 단서를 찾아보자고 한다.

소피는 엘리오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좋다고 하며 잔느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일행들은 곧장 오아시스 카지노로 출발할 채비를 준비하려던 찰나 룬이 눈물을 흘리며 소피에게 왜 갑자기 마음이 찢어지는 듯이 아파오는 것은 뭐냐고 묻는다. 소피는 룬이 흘리는 것은 눈물이라고 하면서 네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 산체스에게 화가나는 것 외에도 슬퍼서 그러는 것이라고 하고는 산체스를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떠난다. 홀로 남겨진 산체스는 그래도 자신이 한 행동이 찔린 모양인지 '제길... 제길...' 하고 중얼거리는 식으로 막을 내린다.

1.6. Chapter 6. 별이 선택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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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룬 일행들은 어디론가 출발한다.
배신자 산체스가 이끄는 길을 따라 기회로 가득한 왁자지껄 카지노에 도달하고......
부를 좇는 이들을 위한 오아시스 같은 장소,
하지만 그 아래에는......

엘리오에 대한 단서와 잔느의 스승을 구하기 위해 오아시스 도박장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소피 일행의 뒤에서 한 소녀가 따라오고 있는데 루이는 우리가 미행당하고 있다며 겁에 질리고 한베에는 왜 우리를 미행하고 있냐며 핀잔을 놓지만 소피는 소녀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상이라는데 알고 보니 소녀는 바로 잔느였던 것이다. 마리아는 신기해하며 잔느의 포즈를 따라하고 허친슨은 잔느에게 찾고 있는 스승도 괴도냐고 묻자 잔느는 자신의 스승은 연애의 신이라고 한다. 이 때 루이는 혹시 사람 잘못 본거 아니냐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알려 줘야 할 것 같다며 의심하지만 한베에의 제지로 막힌다. 룬은 소피에게 연애가 뭐냐고 물어보자 소피가 당황하여 얼굴이 홍당무가 되지만 소피는 자신은 그저 이곳이 더울 뿐이라며 무마해한다.

클락은 잔느에게 우스 사제가 왜 스승을 납치했냐고 묻자 잔느는 그 스승이 도마뱀 일족들에게 있어서는 전설의 식재료로 알려져있다고 하고 도박장에서도 좋은 상품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스승을 납치하는 일을 자신에게 의뢰한 일이라며[38] 본인은 스승을 납치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그가 연애의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빨리 구출하지 않으면 곧 도마뱀 일족들에게 먹히고 말거라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소피는 서두르자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아시스 도박장에 도착한 소피 일행. 하지만 경비병들로 인해 출입구가 단단히 막혀 있어서 입구로 들어가기 쉽지 않았던 찰나 잔느는 이들에게 예고장을 미리 보내길 잘했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상황. 이 때 괴도 그리팅스타의 포즈를 따라한 마리아를 괴도로 착각하자 잔느는 마리아가 아니라 자신이 진짜 괴도 그리밍스타라고 밝히고, 소피는 이 둘을 제지하면서 얘네들은 괴짜놀이를 하고 있다고 농담삼는다. 경비병들이 소피 일행을 제지하려고 하자 도리어 호되게 당한다. 경비병들은 지원을 요청하지만 누군가가 경비병 한 명에게 뒤통수를 치는데 도박장에서 일하는 바니걸 소녀들이 소피 일행을 친절하게 맞이해주면서 도박장으로 안내해준다.[39][40]

디비어스가 관리하는 비밀의 방을 찾는 도중 잔느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려던 찰나 클락의 제지에 막히면서도[41] 그 방법이라는 것이 만만한 상대를 붙잡고 고문하는 것을 모색해보자고 한다. 이 때 잔느의 눈에 들어온 대상은 바로 태양왕국 내전에서 시어도어 편에 거들었던 자한 아우구스티누스.

자한은 한 경비병에게 구박당하면서도 도박장에서 손님들을 접대하던 상태였는데, 눈물나게도 두 단서를 찾으려 하던 소피 일행에게 걸려 일단 좀 맞고심문당한다. 클락이 우선 소피와 잔느를 제지시키고 도박장의 1등 상품과 디비어스의 비밀의 방을 어떻게 분간할 수 있냐며 묻지만 자한은 다 같은 장소라면서 그 1등 상품 역시 디비어스의 방에 있다고 알려준다. 이 사실을 들은 소피 일행은 이 도박장이 디비어스의 손에 장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한은 그 비밀의 방이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도 일단 몰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면서 소피 일행에게 조건을 낸다.

비밀의 방. 자한은 연기삼아 경비병들에게 친절하게 음료수를 대접해주는 척 하더니 소피 일행에게 신호를 보내어 경비병들을 관광태운다.[42] 소피가 왜 우리를 돕냐고 묻더니 자신은 이 도박장의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뭐 자한이 카지노 경영권을 쥐던 말던 소피 일행이 신경쓸 일이 아니므로 즉석에서 협력관계가 채결된다. 그리고는 비밀의 방에 대한 단서를 알아보려고 이곳저곳을 찾아보지만 단서는 물론 잔느의 스승도 보이지 않은 상태. 룬이 대뜸 자한의 멱살을 잡으며 우리를 속였냐며 심문하지만 자한도 자신도 잘 모르는 일이라며 디비어스의 약점을 찾고 싶었던 것이라고 애절한다.

그러던 차에 갑자기 경비병들이 나타나는데... 자한이 갑자기 저들이 도리어 자신을 위협하면서 비밀의 방으로 안내하라고 했다며 통수를 친다!(...) 황당해진 소피는 네가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했잖냐면서 토로하나 자한은 다 뻥이었다며 자신이 아무 생각 없이 너희들을 비밀의 방으로 안내했을 거란건 꿈도 꾸지 말라고 손절한다. 물론 경비병들은 자한에게 나중에 천천히 징계를 내리겠다는 경고를 하고 소피 일행과 맞붙는다.

이때 잔느는 쓰러진 한 경비병의 뒷주머니에서 서류를 발견했는데, 알고보니 전설의 맛을 내는 카지노 대회가 지금 막 시작되었다는 소식지였다. 이러다가는 자신의 스승이 꼼짝없이 잡아먹힐 거라고 생각한 잔느는 허겁지겁 대회장으로 향하고, 소피도 동의하며 비밀의 방을 찾는 것은 나중에 미루고 우선은 사람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잔느 뒤를 따라간다.[43]

드디어 잔느는 그토록 찾던 스승과 대면하고 곧 구해주겠다고 하던 찰나, 밖을 지키던 모건 서커스단원들이 일단 대회장으로 와 보라고 한다. 알고보니 도박꾼과 마리아가 포커대결을 하고 있었는데 마리아가 도박장을 밀쳐내고 한창 승리를 이끌고 있었던 상황. 마침 진행되던 결정전에서 마리아는 안드로이드답게 확률을 계산하여 대회에서 승리하고 상으로 사막왕국의 전설의 식재료를 얻는 데 성공한다. 소피 일행은 마리아의 승리를 축하해주려던 그때, 그 도박꾼이 난동을 피우기 사작했다. 마리아가 분명 사기를 쳤다며 승부에 불복한 것. 그러면서 전설의 식재료를 강탈하자 소피가 나서서 도박할 때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라는 거 안배웠냐고 참교육을 시전하며, 도박꾼을 혼내준다.[44]

이때 갑작스레 소피 일행과 같이 있던 잔느와 그녀의 스승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눈치채자 마침내 평상시의 모습이었던 잔느가 괴도로 변신하여 등장.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 그녀를 보고 경악하기가 무섭게 잔느는 자신의 스승 겸 전설의 식재료를 도로 가지고 떠난다.

잔느가 바람같이 사라진 후에는 소피는 상당히 어이상실하지만 마침 룬의 등에 잔느가 보낸 예고장 한 장이 있었는데 이는 잔느가 몰래 디비어스의 방에 비밀 통로가 있다는 것을 소피 일행에게 알려준 것이다. 소피 일행은 엘리오에 대한 단서를 찾으러 비밀의 방에 들어가려 할 때 소피 일행을 계속 추적하던 경비병이 갑자기 나타나자 마침 자한이 그의 뒤통수를 쳐준다.[45] 소피는 이제 와서 도와줘봤자 고맙다는 말 하지 않겠다고 하자 룬과 마리아는 그 반대로 고맙다고 한다. 자한은 자신에게 감사하다면서 물으면서도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며 크게 폭소한다. 소피는 어서 비밀의 방으로 향하자고 재촉하고, 홀로 남겨진 자한이 대소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7. Chapter 7. 금지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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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의 도움으로 소피 일행은 혼란한 틈을 타 밀실로 진입한다.
닫힌 문 너머에는 각종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진상을 찾기 위해 소피 일행은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 심연을 탐험할 때, 심연 역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잔느가 푸찌를 구출하고 모습을 감춘 이후 이제 엘리오를 찾는 일만 남은 소피 일행은 비밀의 방으로 출발하기 전에 잔느가 남겨둔 예고장의 힌트를 보니 엉뚱하게도 염꼬리 도마뱀의 붉은 꼬리 색깔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이 있어서 소피는 왜 처음부터 빨간색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화내지만 클락은 괴도도 직업병을 달고 살때가 있다면서 별거 아닌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면서 그냥 넘겨버려도 될 것 같다고 한다.[46] 루비가 박힌 비밀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한 소피 일행은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것을 느낀 몇몇 일행들을 룬은 자신이 반드시 지켜주겠다고 하고는 소피 일행은 그렇게 비밀의 방으로 향한다.

일행은 카지노 지하 수도 안쪽에 도착했으나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클락이 룬렌즈를 사용하여 불을 비춘다. 소피는 이곳이 지하 수도냐고 묻고, 한베에는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이 다 젖었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어서 클락은 만일 이곳이 지하 수도가 맞다면 오아시스 수맥과 통하는 오래된 수도관인 것 같다며 손상된 상태를 보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짐작한다. 룬은 소피에게 계속 이곳을 추적해야 되냐고 묻지만 엘리오가 이곳에 잡혀있으니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소피 일행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때 허친슨이 발에 뭔가 끈적거리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하고, 클락이 카메라 룬렌즈를 작동해봤더니 거미 소굴이 있는 것을 보고 일행들은 모두 경악한다. 한베에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다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루이는 거미가 분명 우리를 잡아먹을 거라고 하며, 우린 이제 다 죽었다며 어떡하냐고 계속 울기만 한다.

일행이 자세히 보니 거미줄에 어떤 여성이 붙잡혀 있었다. 한베에는 소피에게 너희 아버지 모건이 어떻게 죽었는지 잊어버렸냐고 묻자 소피는 망설이나, 룬은 한베에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소피 대신 자신이 가겠다고 한다. 클락은 우선 일행들에게 거미줄 끝을 조준하면 전부 떨어뜨릴 수 있을 거라고 힌트를 주자 소피 일행은 거미집을 모두 제거한다.

룬이 거미집을 모두 제거한 후 여성을 구하려고 했으나 그 여성에게 의문의 공격을 받는데, 알고 보니 여성과 거대한 거미가 융합한 괴물이었던 것으로[47] 소피 일행을 압도하지만 룬의 도움으로 거미를 처단한다. 클락은 마리아에게 이 죽은 거미를 식별해달라고 부탁하고 마리아가 그 거미를 스캔해보니 거미 시체가 한순간에 용해되어 녹아버렸다. 그러자 소피는 산체스가 한 말[48]을 떠올리지만 엘리오를 구하기 위해 계속 앞으로 전진한다. 이때 소피 일행을 추적하던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춰진다.

디비어스의 실험실. 소피 일행이 불을 비춰 보니 뼈와 창자가 널려있는 무시무시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에 소피는 디비어스가 실험을 위해 몰래 사람을 납치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섬뜩해하고, 때마침 나타난 디비어스에게 이를 추궁하지만 디비어스는 그런 쓰레기들이 이런 영광스러운 일을 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며 웃어넘기고는 실험체들을 동원해서 소피 일행을 공격한다. 그 와중에 룬이 엘리오가 갇혀있는 시험관을 발견하고[49] 분노하여 실험체를 모조리 쓸어버리자 디비어스는 한 남성을 불러내는데...

그는 바로 레이저 버나드였다. 처음에 소피 일행은 그가 디비어스에게 세뇌된 줄 알고 클락의 도움을 받아 구해주려고 했으나, 레이저는 자신이 현재 멀쩡한 상태이며 자신은 다이애나 여왕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일행을 공격한다. 그의 압도적인 전투 실력과 끊임없이 몰려드는 실험체들의 공격에 소피 일행은 큰 부상을 입고 레이저에게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갑자기 섬광탄이 날아들어 레이저를 저지하는데...

섬광탄을 던진 사람은 다름아닌 산체스였다. 사실 그는 사비를 들여서 섬광탄과 같은 무기를 사들였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소피 일행과 헤어진 직후부터 그림자로 가려진 상태로 계속 그들을 미행해 왔던 것이다. 섬광으로 실험체들이 무력화된 사이 산체스는 소피 일행을 데리고 실험실을 탈출한다.[50]

소피 일행은 실험체들과 용신교파의 추적을 따돌리며 도주하지만 안타깝게도 막다른 곳에 몰렸고, 추격해온 레이저에게 포위되고 만다. 그런데 이때 산체스가 비장의 무기인 룬폭탄을 꺼내들면서 소피 일행을 보내주지 않으면 같이 자폭하겠다고 레이저를 위협하고, 레이저는 의심하는 듯하면서도 소피 일행을 순순히 보내준다. 레이저와 산체스 단둘이 남게 되자 산체스는 사실 룬폭탄은 가짜이고 만약 진짜였어도 겁쟁이인 자신이 터뜨릴 수는 없었을 거라는 사실을 밝힌다. 레이저는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다며 산체스의 용기에 감복해 그를 그냥 보내주는가 싶었지만... 돌연 태도를 바꾸어 그를 베어버린다.

무사히 바깥으로 탈출한 소피 일행은 산체스가 탈출하기를 기다리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산체스가 아니라 소피 일행을 확인사살하기 위해 따라온 레이저였다. 그동안의 전투로 인해 싸울 힘이 완전히 빠진 일행은 레이저에게 맥없이 당하는 줄 알았으나...

갑자기 룬의 몸에 새겨진 흉터에 녹색 빛이 들어오며 룬이 초월적으로 강해진다.[51] 완벽하게 쌩쌩해진 룬은 레이저와 대결해서 그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갔으나, 불빛이 꺼져버리자 힘이 빠진 룬은 레이저에게 무자비하게 도륙당한다. 그렇게 다들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지만... 레이저가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 다시는 사막왕국에 얼씬거리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물러난다.[52]

실험실로 돌아온 레이저는 디비어스에게 소피 일행을 두번 다시 사막왕국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하고, 산체스를 죽이지는 않고 붙잡아 두기만 했다며 자신은 과거에 살육을 그만두었다고 밝힌다. 이에 디비어스는 기뻐하며 나중에라도 쓸모가 있을 거라고 산체스에게 마취약을 주입해 놓았다고 한다. 레이저는 이 상황에 대해 교파에 보고해야 하지 않겠냐고 묻지만 디비어스는 이를 무시하고, 현재 왕위에 앉아있는 다이애나가 가짜라는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다며[53][54] 조만간 다가올 화를 당하고 싶지 않으면 당분간 입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라고 은연 중에 그를 협박한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소피 일행은 부상자들의 상태가 많이 심각해서[55] 그나마 몸이 성한 소피와 클락이 이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소피는 정작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자책하지만, 클락이 룬아카데미의 원장님께 이에 대해 보고드릴 것을 부탁하자 금세 활기를 되찾고 다녀오겠다고 하는 것으로 챕터가 끝난다.

1.8. Chapter 8. 양지[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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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일행이 클락이 준 발광렌즈를 이정표 삼아 며칠을 꼬박 새워 휘파람 협곡에 도착하는 것으로 전개가 시작된다. 소피를 비롯한 모건 서커스단 일행은 과거에 휘파람 협곡을 여행하면서 표족들에게 습격당한 일과 소피의 아버지 모건이 살아있을 시점을 회상하면서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모건 서커스단 동료들이 갑작스레 덩쿨로 묶여져 있었다. 소피는 무슨 일인가 상황파악에 나섰는데, 알고보니 어린 표족들이 사냥시험이랍시고 저질렀던 짓이었다. 이때 다행히도 파티마가 나타나 이들을 말린 덕분에 소피 일행은 어린 표족들과 오해를 푼다.

이처럼 옛 회상과 사뭇 달라진 표족의 행동에 소피는 파티마에게 표족은 본래 외지인을 신뢰하지 않는 종족인데도 어떻게 우리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할 수 있냐고 묻자, 파티마는 샤를 덕분에 전과 달리 외지인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어린 표족들은 자신들의 미래이기에 자신은 저 아이들을 지켜야 할 권리가 있는 동시에 바깥세상을 마음껏 교류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한다며 개방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 그뒤 파티마가 소피 일행에게 무슨 용무로 휘파람 협곡까지 왔냐고 묻자 룬아카데미로 향한다는 소피 일행에게 아카데미로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과 최근에 아카데미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으니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소피 일행은 파티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룬아카데미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후 소피는 어렵사리 룬아카데미에 도착했지만... 룬아카데미의 원장은 샤를이 아니라 전 생명학파 소속이었던 바바라 발자크로 교체된 상태였고[57] 어쨌건 소피는 바바라 원장에게라도 샤를의 양아들이었던 엘리오를 구하는걸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지만, 바바라는 그 아이는 현재 룬아카데미 소속 학생이 아닐 뿐더러 도리어 국가를 속인 반역자라고 하고는 그 아이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면서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자 소피는 분노하여 엘리오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말라며 원장인 바바라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나름 엎치락하긴 했으나 바바라가 여유롭게 막아낼 정도일 뿐이었고, 바바라의 마음이 움직일 리는 더더욱 없었다. 결국 보다못한 티카가 소피의 일을 대신 도와주겠다고 나서나, 차라리 다른 사람을 걱정하거나 몸으로 때울 여유가 있다면 성적이나 더 보충하라는 바바라의 엄포만 돌아올 뿐이었다.[58][59]

소피와 티카는 원장실을 나간 후 샤를 원장님이 원장직을 그만두셨을 줄은 몰랐다는 소피의 한탄에 티카가 어찌저찌해서 태양왕국의 내전 이후로 룬아카데미의 근황을 알려준 후[60] 그러고서는 낙심하지 말라며 자신이 이곳의 학생들과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소식이 나올거라면서 소피를 안심시킨다.

룬아카데미를 뒤로하고 빈민촌에 도착한 소피 일행은 원장님을 찾지 못하면 여왕을 직접 뵈겠다고 하고는 마침 마주친 태양왕국 소속의 병사들에게 묻지만 도리어 딴 데 가서 알아보라고 한다. 그러자 소피도 여기서 물러나지 않겠다면서 병사들과 신경전을 벌인다. 마침 제롬이 나타나 왜 여왕을 뵙고 싶은지에 대해 이유를 묻자 소피는 여왕과 엘리오가 사촌지간이니 엘리오를 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헌데 돌아온 것은 제롬은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엘리오는 가짜 왕을 도왔던 이력이 있다는 반역자라면서 엘리오를 즉시 체포하여 고문하면서도 그의 거처를 알아내야 한다고 한 것 뿐이었다.[61]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빈민촌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소피 일행은 안젤리아가 빈민촌에 구제봉사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소피는 혼자 한 구석에 틀어박혀 상심한 채로 있던 것을 우연스레 안젤리아가 보고는 소피에게 다가가서 국밥 한 그릇을 대접해준다. 안젤리아는 소피에게 다가가며 혹시 고민이 생기면 이곳에서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언제든지 경청자가 되어준다고 한다. 결국 소피는 안젤리아에게 엘리오의 행방과 자신이 엘리오를 좋아한다는 진실을 전부 고백하게 된다. 그러자 안젤리아가 내일이 되면 뭔가 진전이 생긴다면서 소피를 안심시킨다.[62]

빈민촌 구제봉사를 마친 안젤리아는 나야에게 오늘 사막왕국에 온 어떤 소녀를 만나서 사정을 들어보고는 예전에 딜런 장군의 보고와 자신이 예전에 본 직감을 통해 사막왕국의 난동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면서 왕국 군대들을 집결시켜 사막왕국에 향할 준비를 한다.[63]

빈민촌에서 하루를 보낸 소피 일행은 이제 사막왕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려던 찰나 마침 안젤리아와 리의 심부름으로 온 료가 소피를 보고는 바바라 몰래 룬아카데미 학생들과 지인들이 엘리오를 꼭 구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 수많은 물품들을 지원해준 보따리와 샤를 원장님이 청년 시절 대동하고 다녔던 올빼미호의 알을 전달해주면서 이 알만 있으면 샤를 원장님의 행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소피는 료와 룬아카데미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해달라고 하고는 샤를 원장님의 행방을 찾으러 즉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청공초원. 샤를 원장은 시민들에게 엘리오의 행방을 묻는 중이었다. 헌데 우연스레도 올빼미호의 알이 마침내 이곳까지 접촉하게 되었고, 소피는 그토록 찾은 샤를 원장과 만나게 되는 것으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1.9. Chapter 9. 우자(愚者)[64]들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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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 일행의 비밀 지원 작전으로 소피는 드디어 샤를을 만나게 된다.
모두의 진심 어린 도움으로
그들은 과연 어둠이 짙게 내린 사막 왕국에 반격의 신호탄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이와 동시에 몸을 사리고 있던 어둠의 그림자는 점점 룬을 향해 다가가고,
설마 이 모든 일들이......디비어스의 계획은 아닐지......?

폴리바 사막시장. 심한 중상을 받은 룬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단독행동하지 말라는 클락과 마리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룬은 계속 소피를 찾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 비록 뒤에서 카지노의 경비의 추적과 이들의 인해전술이 있었지만 룬이 다 때려잡았고, 그 때 용신교도 복장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서 도와준 덕분에 경비대장을 완전히 따돌린다. 룬은 클락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클락은 괜찮다며 다음에는 단독행동 하지 말라고 충고를 준다. 이어서 그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누구냐고 묻는데 그 남자는 니콜라라고 소개하는데, 카지노 비밀실험장에서부터 그들을 쫒아왔단 사실을 밝히면서[66] 자신도 디비어스를 저지하는 사람이니 도와달라고 한다.

클락은 이미 패배를 맛봤다고 하지만 니콜라는 그의 음모를 저지할 사람들은 너희들밖에 없다고 설득한다. 클락은 말을 바꿔서 음모를 저지하고 싶은 것과 저지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현재 전력이 부족할뿐더러 그 때 당한 부상도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동료 지원군을 데려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다. 상황을 들은 니콜라는 동의하면서 산체스가 디비어스에게 잡혀있다는 것을 알려주고는 산체스가 지금은 괜찮은 상태나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자신도 장담을 못한다고 하자 룬은 일단 산체스를 구하겠다고 자리를 뜬다. 클락은 소피 일을 잊은 거냐고 만류하지만 룬은 산체스를 찾으러 간다. 거기다 쌩뚱맞게도 마리아가 갑자기 소피를 찾으러 가겠다고 한다. 클락은 소피가 아닌 룬을 찾으러 가겠다지만 마리아는 클락의 말을 듣지 않고 즉시 출발한다.

다이애나의 성전. 디비어스는 소피 일행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어 레이저에게로 찾아와 노발대발하지만 레이저는 태평하게 그 녀석들이라면 확실히 살아있다며 그들의 생사 따위 알 게 뭐냐면서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신경을 꺼버린다. 제대로 약이 오른 디비어스는 지금 자신한테 도전장을 내미는 거냐며 추궁하고는 일단 내일 아주 중요한 행사인 기도 의식이 있기에 다이애나가 무사하길 바란다면 그 계획에 어떠한 불이익이 가해지지 않게 기도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으름장을 놓고 물러간다.[67]

그럼에도 레이저는 자신은 이미 신에게 버림받은 몸인데 이제와서 기도라면서 혼잣말을[68] 한 잠시 이번에는 다이애나가 레이저를 찾아와 어째서 자신이 내일 있을 기도 의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일정을 바꿔놨고 산체스가 투기장에 승리했음에도 공포스러운 행사에 이용하려 드냐고 따지지만 레이저는 어쩌면 노예 시절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면서 넌 그저 여왕으로서 할 사명만 다하라고 받아치자 다이애나는 한때 노예 신분이었기에 자유의 가치를 잘 알고 있을 교부의 몰상식한 태도와 교부가 디비어스와 밀회를 가진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젠 교부를 모르겠다며 교부가 이토록 변한 것에 실망감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레이저는 다이애나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난 네 안전을 위해서라면, 널 배반하고 널 아프게 하고 널 눈물 흘리게 하고 뭐든지 할 수 있단다. 내 딸아.

그러고서 "내일만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라고 되뇌이며, 다이애나의 외침을 외면한다. 그렇게 두 지도자들에게 호되게 질책받고도 정작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레이저가 자리를 뜨는 것으로 컷아웃.

다음 날 기도 의식. 사막왕국의 모두가 한창 분주중이었고, 몰래 침입한 룬과 니콜라. 니콜라는 신전에 있는 그 불가사의한 부호가 대형 룬문자임과, 사골(뱀의 뼈) 신전에 있는 사신(뱀신)의 늑골을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며 만일 그걸 가동한다면 사막왕국 내의 인명들이 피해를 보는 대신 들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는 그 대형 룬을 파괴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신전 앞에 위치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니콜라의 말에 룬은 동의하며 둘은 신전으로 향한다.

허나 두 사람을 맞이한 건 레이저가 보낸 병사였고, 그 병사는 레이저 대신 '산체스는 자신이 인질로 잡아두고 있으며 만에하나 기도 의식에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산체스와 엘리오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고 협박을 보낸다. 룬은 일단 친구들을 구하러 신도시 광장으로 향하려지만 니콜라는 룬을 가동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라며 일단 룬을 가동하라고 하지만 룬은 니콜라 말 듣지 않고 즉시 친구들을 구하러 간다. 결국 니콜라는 남겨진 그 병사를 16장에서 염일군단 병사 둘을 처형한 방식으로 살해하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폴리바 사막. 그 사이 소피를 찾으려고 달려든 마리아가 겨우 폭주를 멈추게 되고, 클락과 마리아는 샤를과 협력하여 돌아오는 중인 소피와 만난다. 이 때 레이저가 보낸 병사들이 소피 일행을 몰래 주시하게 되는데....

레이저는 미리 붙잡아두고 있던 산체스와 몇몇 복병을 데려다두는 함정을 파 놓고, 자신을 찾아온 룬에게 엘리오를 구할 거냐 아니면 산체스를 구할 거냐고 몇 차례 묻는다. 둘 다 구할 것이라는 룬의 완강한 답변을 듣고서, 디비어스에게 생체 실험을 당한 채 묶여 있는 산체스를 룬에게 넘기고, 그 즉시 병사들을 보내며 유감이지만 사실 둘 다 풀어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고 냉소를 가한다. 산체스와 함께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룬을 보며 동질감을 느낀 레이저는 룬을 끝장내기 위해 비수를 날리지만, 산체스가 그 비수에 대신 맞고, 곧이어 니콜라가 이들을 빼내 주면서 상황은 일단락. 그러면서 레이저는 그 정체불명의 사나이에 대한 의문을 느끼면서도, 레이저는 막 찾아온 정찰병의 보고대로 돌아온 소피 일행을 추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폴리바 항구. 날이 밝자 기도식이 이루어지는 광장에서 자센도 역시 열심히 분주하고 있었을 때 마침 산체스를 부축한 룬이 자센을 눈여겨보며 그에게 기맥술을 이용해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으니 산체스를 구해달라고 한다. 자센은 처음에 만신창이꼴의 둘을 보고 뭔가 큰일에 엮일까봐 쫄아서 자신은 거북 수인이라며 자라 수인을 찾으시려면 어디어디로 가라~식으로 둘러대면서 발뺌하려다... 양심에 찔린 것인지 자신을 지나치려던 룬을 불러세우고 자신이 자라맞다며 산체스를 치료한다. 자센은 기맥술로 치료를 여러 차례 해봤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며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기적이기에 무사히 보내달라는 통보를 한다. 그럼에도 룬은 산체스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지만 산체스는 자신은 이미 디비어스에게 실험을 당해서 이제 오래 못 버틴다고 하고는 자신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면서 이런 유언을 남기며 본인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바보야... 난 이 쓰레기 같은 인생을 희생해서 겨우... 네 빛나는 미래와 맞바꿨단 말이야... 내 죽음을... 헛되게 할거야?
목숨을 걸고서라도 꼭 살아남아... 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잖아?
...피곤하네. 좀 자야겠다. 깨우지 말라고......그럼... 잘 지내라... 싸구려...

산체스의 죽음을 슬퍼하던 잠시 다시 나타나는 레이저를 보고 룬은 복수심을 불태운다. 레이저는 "우린 정말 많이 닮았어."하고 동질감을 드러내고는 곧이어 낫을 꺼내들고 룬과 일기토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방 술식을 제대로 발동한 룬에게 레이저가 다소 밀리면서 역전되고,[69] 끝내 쓰고 있었던 가면이 벗겨져 맨얼굴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잠시 주저앉은 상태에서도 여유만만하게 소피의 이름을 운운하며 그녀가 사막 왕국으로 돌아왔다는 것, 그리고 정예부대를 통해 그들을 추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빨리 가지 않으면 전부 죽을지도 모른다고 룬에게 압박을 준다. 추하다 못내 발걸음을 돌리는 룬을 보면서, 레이저는 허탈한 웃음을 터트리며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한다...
하하하하하....! 구한다고 해도 어차피 나중에 죽게 될 것을.
이 나라의 미래는 이미 빼앗겨 버렸다. 신기루에 갇힌 불쌍한 벌레여...
...그 아이의 미래와 맞바꿀 수만 있다면... 나의 신기루...

어찌저찌하여 사막왕국에 도착한 소피 일행. 그러나 그것도 잠시 레이저가 보낸 도마뱀 병사들의 포위에 인해 위기에 처하지만 룬 덕분에 살았다. 덕분에 소피 일행은 그렇게 룬과 만나게 되고 룬은 소피를 보고는 다행이라고 하나, 소피는 룬에게 싸닥션을 날리며 스스로의 안전을 조금도 걱정 안하냐고 다그치면서 자신은 사람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도우려고 하는 사람은 정말 싫다고 일침한다.[70] 다만 직후에 룬에게서 산체스가 죽었다는 말을 듣자, 룬의 심정을 공감하고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고 욕한 것을 사과하면서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하지만 이 때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신전에 있는 새들이 전부 날아다니고 있었든데, 알고보니 신전 안에 있는 그 사신의 늑골을 누군가가 가동시킨 것. 이 때 룬이 니콜라가 말한대로 그걸 건드리면 모두가 죽는다고[71] 알려주자 소피 일행은 신도시 방향을 보며 긴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10. Chapter 10. 완전무결한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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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가장 큰 축복, 우매함은 가장 큰 행복.
맹목한 자여, 너의 피와 살을 바쳐 구원을 얻으라......
디비어스의 저주로 신전에 숨겨져 있던 대형 룬부호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왕국의 백성들이 절멸할 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누가 재앙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누가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있을 것인가......

시점은 뱀신의 신전에서 기도 의식이 전개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기도 의식이 곧 시작되었고, 본무대에 나타난 디비어스와 미사를 보자마자 백성들의 환호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끊이질 않는다. 곧이어 디비어스는 성스러운 기도 의식에 쉽게 어렵게 찾아와준 백성들을 환영하면서 의식을 시행...하려다 돌연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고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말들을 쏟아내는데... 사실 뱀신교 신앙은 거짓이고 뱀신의 갈비뼈로 받들어지며 왕궁에 모셔졌던 뼈 조형물[72]은 스도리카의 이빨이었다! 여기에 더해 디비어스는 자신이 스도리카를 제끼고 신세계의 제왕이 될 거라면서 백성들에게 자신의 실험 재물이 되어줄 필요가 있다고 선언한다.

이에 당연히 미사가 질책하지만 디비어스는 아랑곳않고 손가락을 튕기자 주변의 수호전사들이 순식간에 용신교파들로 바뀌는데, 즉, 그 주변의 수호전사들은 용신교파가 변장했던 모습이었다. 덤으로 미사는 그 여파로 부상을 입는데, 뱀의 모신이 내린 자신의 치유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상처를 고쳐보지만 치유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이에 디비어스는 오늘 아침에 다른 약을 먹었는데 몸이 한층 좋아진 것 같지 않냐고 묻자 미사도 확실히 달랐다고 한다. 사실 이는 디비어스가 그 전에 미사를 비롯하여 고아들에게 인체실험을 했는데 모두 얼마 못 가 요절한 다른 고아들에 비해 미사만큼은 예외로 살아남았기에 그녀를 성녀로 삼으면서 늘 먹였던 치유 능력을 발휘하는 약의 효과로 환생한 뱀의 화신처럼 백성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게 한 것이다. 즉 늘 데리고 다녔던 부하 미사도 디비어스에게는 우스 사제와 같이 버리는 장기말에 불과했던 것.[73]

그리고는 미사를 용신교파들을 시켜 처형하게 하고[74] 신전에 있는 스도리카의 이빨을 깨우자 사막왕국 전체가 붉게 물들며 풍벽으로 감싸지고, 풍벽 안에서 소피 일행이 카지노에서 처리했던 돌연변이 실험체들이 나오면서 사막왕국은 아비규환이 되어버린다.

한편 다이애나가 신도시 상태를 보고 풍파를 제지하러 병사들을 이끌고 출동하려고 하는 중 우연스레 만난 레이저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레이저는 도리어 그녀에게 왕궁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다이애나는 이 일이 벌어질 걸을 예상하고 있었냐며 디비어스와 함께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었냐고 따진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반문하는 레이저. 다이애나는 계속 자신을 돌봐줬던 교부를 믿고 있었는데 교부는 자신을 믿지 않았다며 레이저의 말을 무시한 채 병사들에게 이 풍벽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 레이저는 그녀의 환영을 부숴주겠다며 그녀를 제지하고는 그녀를 데리고 사막왕국을 떠나려고 하지만 다이애나는 그에게 이렇게 일침한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쪽은 바로 당신이야, 교부.
설령 내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때의 레이저 버나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75]

한편 소피 일행도 풍벽을 깨보기 위해 모색을 하지만 샤를 원장에 의해 단순히 힘으로 뚫고 통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 풍벽이 대형 고대 룬마법으로 만든 것이라면 신도시 전체가 이 풍벽에 봉쇄되었을 거라며 자신은 아직 이 고대룬을 해독할 수 있는 공식은 없지만 이 룬에서 혼에너지의 규칙적인 순서가 존재한 것이라는 것과 다른 공식이라도 혼에너지의 힘을 빌렸다면 본래로 전환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알아낸다.

그러자 룬은 뱀신의 신전 안에 있는 연못을 떠오르며 그 안에 있는 대형 고대문자를 파괴하면 풍벽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이 일을 룬에게 맡기고 샤를 원장은 대동하고 다닌 올빼미호의 혼에너지를 사용하여 풍벽의 문을 열어준다. 샤를 원장은 비록 최대한 오래 풍벽을 연 틈을 유지한다 해도 해가 질 때까지 만일 돌아오지 않으면 풍벽 안에 있는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해준다. 소피는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준비할 채비를 하려던 도중 다이애나가 소피 일행에게 부탁하여 함께 협력한다.

어찌저찌해서 실험체들을 처리하고는 풍벽 틈 안에서 구출된 주민들을 다이애나는 병사들을 불러 풍벽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도록 유도하고는 소피 일행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자신도 디비어스의 음모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한다. 비록 다이애나가 무슨 위험한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냐고 하는 병사들의 걱정에도 다이애나는 이렇게 안심시킨다.
걱정 마라, 난 혈육과 솔선수범을 겪으면서까지 왕좌를 차지했던 몸이니깐, 나와 이 나라는 이 정도로 약하지 않다!

소피는 모건 서커스단과 어찌저찌 작전을 짜고는 다이애나 여왕과 한 짝이 되어 백성들을 구하려 떠나려던 중에 룬이 소피 곁을 따라가겠다고 하자 소피는 룬에게 그 룬문자의 위치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 일단 그 문자를 파괴하라고 하지만 계속 소피를 걱정하는 룬.

소피는 비록 자신은 룬보다 전투에서는 무능하나 반드시 수많은 백성들을 위기에서 구원할 수 있다고 하자 룬이 기꺼이 룬문자를 파괴하려는 일에 찬성한다. 이어서 소피는 각자의 특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곳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내자며 룬을 떠나보내려고 하자 소피가 갑자기 그를 부르며 꼭 살아남아서 다시 만나자는 인삿말과 함께 약속하고 룬도 역시 소피가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 둘은 약속을 고한다. 그렇게 소피를 비롯한 모건 서커스단과 다이애나가 한 짝. 룬이 클락과 마리아와 한 짝이 되어 맡은 임무를 위해 잠시 헤어진다.

다이애나가 모건 서커스단과 협력하여 어찌저찌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도중에 그만 실험체들에게 당할 위기에 처하나 모건 서커스단이 구해준다.[76] 다이애나는 비록 여왕이 된 몸인데도 불구하고 백성들에게 외면을 받아온 것과, 만에라도 백성들의 신뢰가 두터운 지도자가 곁에서 보좌했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한다. 그러던 중 우연스레 지나가는 성녀 미사를 보고는 소피는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정작 미사는 디비어스에게 배신당하고 나서 멘탈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 자신은 성녀 내지는 뱀신의 환생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인생은 그저 쓸모없는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자책한다. 그런 미사에게 다이애나는 싸대기를 때려 정신차리게 하면서 그녀와 비슷한 자신의 처지에서 비롯된 진심어린 조언을 주며 미사를 위로해준다.
모조품이 뭐 어때서 그렇지!? 진짜로 거듭나면 그만인 거잖아!
널 무가치하게 만든 것은 디비어스도 나도 그 누구도 아니야. 바로 자신이라고.
본분을 다하고자 한다면 백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어선 안 돼. 성녀 미사.

소피도 거들어서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라도 미사에게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힘은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녀를 위로해준다. 덤으로 소피는 미사를 이 때부터 성녀님이 아닌 아가씨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풍벽의 틈이 닫히기도 전에 소피 일행은 무사히 풍벽 틈에서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풍벽의 틈이 닫히기 시작하면서 다이애나가 그 여파로 풍벽 틈으로 빨려들어가고 마찬가지로 소피 일행도 빨려들어갈 뻔 하지만 마침내 우연스레 다이애나를 걱정하던 레이저가 소피 일행을 대신하여 장렬히 자신의 몸을 던져 풍벽 틈으로 들어간다.

몇몇 백성들은 다이애나 여왕과 레이저 장군까지 잘못되면 사막왕국은 끝이라며 절망에 빠지기 시작한다.[77] 소피는 이 상황을 보고는 이럴 땐 모건 서커스단 공연으로 사람들이 웃음을 찾게 해줘야한다고 일행들을 부축이자 마침 루이가 소피에게 룬과 함께 첫 공연 때 사용했던 공을 소피에게 건내자 소피는 아직 감감무소식인 룬을 떠올린다.

한편 병사들과 룬 일행은 실험체를 저지하면서 룬 일행이 뱀신의 신전 연못에 갈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마침내 신전 연못에 도착했고, 수많은 수등지 중에서 룬이 임의로 한 룬문자를 파괴하자[78] 풍벽이 해방되어서 돌아갈 준비를 하려던 찰나 갑작스레 디비어스에게 들킨다. 클락이 무슨 목적으로 풍벽을 만들었냐고 수궁함에도 디비어스는 실험체들이 혼에너지를 먹으면서 이 나라의 백성들을 원활하게 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편. 즉 실험체들이 제한적으로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문 역할에 불과했던 것이었다고 말하고는 풍벽을 없애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방금 네 친구들을 비롯한 도망친 백성들은 곧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크게 웃는다.[79]

설상가상으로 풍벽은 파괴되었고, 사막왕국의 운명도 절체절명에 다다른 상황. 모건 서커스단 멤버들도 우리들이라도 일단 도망치자고 한다. 소피도 이에 동의하지만 우연스레 용신교파들에게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는 두 명의 도마뱀 어린이들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망설인다.
안 돼. 서두른다 해도 늦을 거야... 그 땐 목숨을 잃을 뿐만 아니라, 저 아이들도 구할 수 없게 되어 버릴거야...
...하지만...
하하... 그런 거였구나... 설령 기회가 희박하다고 해도
아무리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해도, 내 모든 전부를 걸어서라도 꼭 해내고 싶어.... 이것이... 희망이란 이름의 마법...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결국... 나도 아빠와 똑같은 일을 하게 되는구나.
역시, 이 세상은...
아직도 우리 같은 바보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미안해, 룬... 약속, 못 지킬 것 같아.

그러고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아버지 모건이 행한대로 장렬하게 몸을 던져 그 어린이 둘을 감싸고 자신은 용신교파들의 공격에 대신 맞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80]

1.11. Chapter 11.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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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 웃음은 인간의 특권.
그러니 웃어. 눈물이 나더라도, 결코 웃는 걸 잊지 마...
믿어, 계속 믿다 보면 어느샌가 고통이 끝날 테니......

시점은 전작 10장을 간추린 것처럼 소피가 아이 둘을 보호하려다 용신교파에게 공격을 대신 맞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모건 서커스단 멤버들은 소피가 죽은 줄 알고 놀라지만 다행이도 딜런이 방패로 교파들의 공격을 막아줘서 무사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용신교파들을 비롯한 돌연변이 실험체들의 습격이 계속되지만 태양왕국의 왕국군들이 와준 덕분에 실험체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딜런은 소피를 부축여주고, 이를 본 사막왕국의 주민들이 놀라며 본래 저들은 자신들에게는 원수나 다름없는데도 어째서 도와주는 거냐고 의아해한다.

사실 안젤리아는 챕터 8장에서 사막왕국으로 향하기 전에 상황을 보기 위해 미리 자신의 첩보원을 보냈지만 사막왕국과 충돌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다이애나에게 잠깐동안 밀회를 신청했고, 태양왕국 측은 다이애나와 만나 마침 밀회장소에 도착했을 때 다이애나가 곧바로 왕도 신도시로 향하면서 태양왕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안젤리아 측은 즉시 군사들을 모아서 사막왕국으로 지원가기 위해 어렵잖게 출동한 것.

이해를 못한 소피 일행이 그 태양왕국의 여왕이 어디 있는지 묻자 모두 안젤리아 쪽을 돌아본다. 그러자 소피를 비롯한 사막왕국 주민들은 모두 놀라며, 안젤리아는 사막왕국에 정중히 자신이 현재 태양왕국의 지도자라고 하면서 소피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한다.

신전의 연못. 룬은 소피를 구하기 위해 빠져나가려보지만 교파들이 가로막는다. 그 때 교파들 뒤에서 레이저가 돌연 나타나 디비어스에게 달려들어 다이애나는 어딨냐며 심문한다. 디비어스가 여러차례 도발을 가함에도 레이저는 닥치라며 다이애나를 찾기 전에 일단 실험체들을 부르고 보라며 도전장을 내밀자 디비어스는 자신의 부하가 되겠다고 약속하면 그렇게 해준답시고 물의 룬마법을 레이저를 향해 뿌리자 레이저가 갑자기 돌연변이 괴물로 변이해버리고 만다.[84]

돌연변이가 된 레이저를 룬 일행이 진정시키지만 레이저는 그 과정에서 마리아를 반토막내어 살해한다. 디비어스는 지금까지 자신이 미사 다음으로 훨씬 더 훌륭한 실험소재가 탄생되었다고 하면서도 레이저가 여왕의 비밀을 숨기기 위하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요구에 충성파같이 따랐다면서 좋아한다. 즉 레이저조차도 디비어스에게는 미사처럼 그저 일시적인 부하관계의 불과했던 것.[85]

하지만 이 사실을 다이애나가 뒤에서 다 듣고 있었고, 레이저에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행해온 거냐고 묻고는 크게 충격을 받고 자책한다. 디비어스는 레이저를 조종하여 다이애나를 죽이려고 들지만 다이애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레이저 곁에 다가와서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하지만 레이저는 다이애나의 말에 디비어스의 세뇌를 극복하고 곧바로 디비어스에게로 달려든다.[86] 디비어스는 이 지경이면서도 아직도 그 인간 편을 드냐며 도발하고는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본인에게 룬마법을 걸어 돌연변이 괴물로 변한다.

레이저 다음으로 돌연변이가 된 디비어스는 자신은 완전한 영생자가 되기 위해 종들을 찾아다니며 실험을 계속 해왔다고 하고는 자신이 으쓱한 곳에서 납치하여 돌연변이가 된 사막왕국의 몇몇 시민들은 혼에너지 융합 실험에 있어 최강의 육체를 얻는데에 있어 모두 실패한 실패작이었던 것에 불과했다고 한다.[87]

자연의 법칙을 어기면서까지 이런 정신나간 짓을 하냐고 하는 클락의 추궁에 디비어스는 벤닥티가 눈속임으로 쓴 그 졸렬한 위조품을 「룬」이라고 치켜드는 무지한 애송이를 모멸시하며 영생자가 된 본인이야말로 고대룡 스도리카를 대신할 새로운 창세룡이 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결정체라며 너희 같은 조무래기들이 감히 함부로 모욕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면서 룬 일행을 향해 손찌검을 하며 참회하라고 한다.

하지만 올빼미알과 올빼미호를 대동하면서 디비어스를 따돌린 샤를 원장이 나타나면서 디비어스를 향해 아무리 난해한 룬이라도 그리고 그 룬을 본래로 되돌려놓는 것까지도 모두 기본 법칙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 멀쩡하게 보이는 룬일지라도 혼에너지의 본질을 비틀면서까지 강제적으로 융합해낼 경우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88]

고로 룬을 가동하려면 안정성을 포기할 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 말은 즉슨 디비어스가 설계한 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 디비어스는 자신의 룬에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맞서나 샤를은 룬마법을 발동해서 디비어스를 계속 관광태우며 본인은 전에 룬아카데미의 원장이자 교수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룬연구에 바치다 그 과정에서 제자 동료를 잃기도 한 아픈 과거가 있었고, 비록 생명학파 지식은 아카데미 내에 있는 몇몇 교수들보다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생명학파에 대해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하고는 이어서 디비어스에게 이런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연구를 그저 단순한 어린아이 장난 정도로 여긴 이런 아마추어같은 괴물에게 져버린다면 조금 곤란하답니다.

그리고 디비어스를 역전시키고 이에 빡친 디비어스는 자신이 세운 목적이 고작 너희 같은 애송이들에게 완전히 패할 것 같냐면서 이후 용의 이빨이 있는 신전으로 향하고,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짐작한 룬 일행도 곧바로 디비어스를 추적한다.

신전에서 용의 이빨을 용신교파들이 잠시 지키고 있기 무섭게 디비어스는 이빨을 향해 여러번 박치기를 가한다. 이러면 마물이 모두 밖으로 나오면 감당을 못할 거라며 극구 말리는 교도들의 만류에도[89] 디비어스는 자신의 계획이 저 조무래기들로 인해 전부 망쳤다며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다고 하며 결국 이빨을 뽑아버리자 대량의 마물들이 출몰하기 시작한다.[90] 샤를 원장은 수많은 마물들이 출몰하는 것을 보고 설마 뱀신의 늑골이라 불렸던 것이 용의 눈수정 때처럼 스도리카의...하면서 잠잠해하다가 아틀라스의 대폭발 때를 떠올리며 아틀라스의 비극을 사막왕국에서도 되풀이되게 할 수 없다며 일행들과 수많은 마물들을 어찌저찌 하여 처리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마물들이 출몰한 자리에 마침내 폭발이 일어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정체불명의 거대한 마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여파로 룬 일행은 의식을 잃는다.

하지만 소피에 의해 의식을 되찾고, 소피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다. 마침 태양왕국과 사막왕국 전원 모두 거대한 마물과 맞서 싸우기 위해 모두 모여있었고, 사막왕국의 운명을 걸고 용의 이빨이 변이된 거대한 마물과 최후의 대전을 펼친다. 다만 태양왕국과 사막왕국 전원이 그 거대한 마물과 맞서봐도 어떠한 약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 때 가 나타나서 알려주길 이 마물은 평범한 마물이 아니라 바로 전설의 시대에 영생자들이 전력을 다해서 겨우 봉인시켰던 심판의 마물이라는 것이 알려진다. 고로 저 마물을 쓰러뜨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마물을 다시 용의 이빨 안으로 봉인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무는 본인이 다시 이 심판자를 봉인할 수 있지만 그 대신 누군가가 안으로부터 용의 이빨을 완전히 닫아버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한다. 즉슨 사막왕국을 열극으로부터 구원하려면 이 모든 시민들 중에서 누군가 한 명이 마물과 함께 동귀어진해야 한다는 도박과 같은 결론이었는데, 서로 희생시킬 수 없다며 안절부절하던 사이, 다이애나가 당당하게 자신은 사막왕국의 여왕으로서 왕국을 구원하기 위해 그 희생 또한 감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는 스스로 희생할 준비를 하려고 하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럼 그 일은 내가 하겠다, 나의 딸아.)

그 정체는 다름아닌 레이저 버나드. 그는 다이애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마물을 향해 뛰어들며 장렬히 희생한다. 그의 희생에 마침내 봉인에 성공하여 사막왕국을 구원할 수 있었으나 교부를 떠나보낸 다이애나는 크게 흐느껴 오열한다.[91] 룬은 슬플 때일수록 크게 웃어야 한다며 지금 웃어도 되냐고 소피에게 묻지만 소피는 상황을 보고 일단 조금 기다리자고 한다.

디비어스의 실험실. 디비어스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만신창이 된 몸을 이끌고 서두르려고 하자 이미 실험실에 있는 실험 샘플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절도당했다. 그 대신 깃일족의 소년만은 남겨두었다며, 그 녀석의 육체로 몸을 옮긴 후 다시 사막왕국에 복수하겠다고 이를 갈면서, 엘리오가 있는 시험관 자리로 기어가지만 엘리오도 역시 사라진 상태.

당황한 디비어스 앞에 누군가가 뱀이란 역시 땅으로 기어가야 마땅하지 않냐고 도발을 걸기 시작한다. 바로 챕터 9장에서 본 룬을 도와준 그 니콜라라는 청년이었다. 니콜라는 룬 설계도를 보고 역시 영생자의 길은 확실히 다르다며 디비어스 곁에 다가가면서 원로님께서는 나 같은 조무래기들에 대해서 못 들어봤을 테죠? 하면서 입고 있던 로브를 벗고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바로 하이드 아우스트였다. 디비어스는 어딘가 낯익은 이름이라고 하더니 태양왕국 내전 때 입만 살다가 도리어 관광당했던 그 애송이 책사라는 것을 기억해내지만 하이드는 자신들의 계획을 위해 그 노예를 이용해서 디비어스가 한창 사막왕국에 있을 동안 자신은 디비어스의 실험실에 몰래 잡입해서 데이터를 몰래 절도할 수 있었다고 비웃으며 지속적인 도발을 가한다.[92]

결국 모든 것을 잃은 디비어스는 마지막까지 하이드에게 그 깃일족의 소년을 돌려주기라도 한다면 그 소년을 희생시키고 계획을 돕도록 하겠다고 하지만[93] 하이드는 유감스럽게도 자신이 이곳에 몰래 침입했을 때 그 소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상태라서 도움을 못 줄 것 같다고 한다.[94][95] 이어서 아무리 영생자라고 해도 제때 다른 몸으로 전생하지 못하면 죽는 거나 다름없지 않냐고 하고 그냥 평생 이 실험실에서 썩으라고 일갈한다.[96]

깃일족 소년의 몸이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살려달라며 목숨을 구걸하는 디비어스를 무시한 채 하이드는 살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답례로 소.등.이.다.불은 자기가 꺼준다면서[97] 이어서 좋은 밤 되세요, 영원하지 못할 영생자 님? 하고 디비어스를 혼자 놔두고 도주한다.

결국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실험실에 홀로 남겨진 디비어스는 자신은 여기서 죽고 싶지 않으니 제발 아무나 구해달라고 절규하며 콘크리트 자유영을 선보이며 천천히 죽어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12. Chapter 12.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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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휘몰아치는 모래 폭풍은 견뎌낼 수 있을지라도 모래 폭풍이 대지에 남긴 침식은 막을 수 없다.
마치 디비어스가 남긴 상흔처럼……
어떤 상처는 시간이 천천히 치유해주기도 하지만, 그림자를 잃은 자는 누구에게 치유를 맡겨야 하는 걸까?

디비어스 사후 초토화된 사막왕국은 태양왕국의 지원으로 재건 중에 있었다. 다이애나는 홀로 죽은 레이저의 낫을 지켜보며 그를 조문하던 중[99] 그녀 곁에 나타난 샤를을 보고 이번에 나타난 심판자 마물에 대한 연구 성과는 어느 정도 나왔냐고 묻지만, 샤를은 현재 자신의 수준으로는 이런 고대 룬을 해석하기는 무리라고 답한다. 그때 한 도마뱀 병사로부터 누군가가 엘리오를 데리고 사막왕국 국경을 넘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이에 샤를은 자신의 아들을 찾기 위해 급히 자리를 뜬다. 그리고 그 병사는 한 편지를 다이애나에게 건네는데... 바로 동방연맹에서 보낸 초대장과 꽃이었다. 다이애나가 꽃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을 때, 꽃에 숨겨진 장치가 발동되어 다이애나와 병사가 함께 폭발에 휘말린다.

사막왕국 항구. 평소처럼 강도들을 퇴치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자센에게 소피와 룬이 찾아온다. 그들이 산체스의 무덤에 다녀왔다는 걸 알게 된 자센은 그때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룬은 산체스가 이미 가망이 없었고 선뜻 도와주려 한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며 감사를 표한다. 이에 자센이 지난번 진 빚을 갚겠다며 룬에게 뭔가를 건네는데, 바로 북방으로 가는 배의 티켓이었다. 룬이 자신의 고향인 북방으로 가고 싶어하는 의사를 보이자 소피는 그런 룬을 보내주려고 하는데... 룬은 자신이 소피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서 자신 역시 엘리오를 찾을 때까지 소피와 함께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소피와 룬은 엘리오를 찾으러 떠나고, 자센은 그런 둘의 뒷모습을 말없이 지켜본다.

이후 무대의 초점이 옮겨간 곳은 룬 아카데미. 원장인 바바라의 부탁으로 아카데미의 특별 손님인 해파리 일족의 해월궁 궁주 최리화[100]를 만나러 간 티카는 해파리 수인으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티카는 바바라한테 그 손님이 나이가 200살도 넘었으니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녀에게 리화 할머니(...)라고 말을 걸었으나[101] 못 들은 척 하자 별의별 호칭으로 다 불러보았지만 리화의 관심을 끄는 데에 실패한다. 그러다 티카가 혹시나 싶어 리화 언니라고 부르자 그제서야 아는 척을 한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티카에게 덤벼들었지만 사실 그냥 요즘 룬아카데미 학생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려고 모의 전투를 한 거였고, 티카와 함께 아카데미로 들어가려 한다. 그런데 그때 엘리오를 들쳐매고 룬아카데미로 들어가는 오스타를 발견하자, 티카와 리화는 급히 그를 쫓아가게 된다.

모리스의 옛 실험실. 충격적이게도 오스타는 엘리오의 몸을 빌어 모리스를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었다.[102] 티카와 리화는 엘리오를 구하기 위해 오스타에게 덤벼들고 이를 눈치채고 찾아온 바바라까지 합세하지만, 이미 때가 늦어 모리스가 부활한다.

부활한 모리스는 폭발사고 직후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샤를은 무사한지부터 찾지만[103], 곧 자신이 다른 사람의 몸에 부활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자신과 이 소년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오스타를 추궁한다.[104] 바바라는 그저 엘리오가 이상한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했으나, 자신이 데리고 있던 마법 생명체 귀네비어[105]가 모리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진짜로 자신의 스승이 부활했음을 깨닫게 된다.

1.13. Chapter 13. 현자들의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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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들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시간 끝!
여러분이 클로비스의 10분의 1이라도 닮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답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기적이란 바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
하지만 명심하세요. 모든 기적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니까...

모리스와 오스타는 바바라가 설치한 방벽에 의해 실험실에 갇혀 있었다. 오스타가 방벽을 뚫으려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 동안 실험실 안에 있던 책을 전부 읽으면서 지식을 얻은 모리스가 오스타한테 비키라고 한 뒤 방벽을 한번에 뚫어버린다. 그러나 실험실 불을 끄러 온 아카데미 학생 4명에게 들켜버린다.

한편 티카는 모리스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샤를에게 알리기 위해 올빼미알에 편지를 써서 보내고, 그때 용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바라와 마주치게 되고, 바바라가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설교를 하던 중[106] 전승학파라는 이름을 실수로 꺼내서 티카가 궁금해하자 당황하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둘러댄다. 그러고는 손님은 잘 지내냐며 묻자 티카는 리화가 엄청 흥분한 것 같다며 대답하고, 바바라에게 오스타의 제안[107]을 수락했냐고 묻자 바바라는 태양왕국의 여왕에게 이를 어떻게 납득시킬 거냐면서 아직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티카는 그냥 여왕이 모르면 그만 아니냐(...)고 하자 바바라는 한숨을 크게 쉬며 자신도 가끔은 너처럼 단순했으면 좋겠다며 혀를 내두른다. 그러다가 이상한 폭발음이 들리자 바바라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달려간다.

모리스의 실험실에서는 모리스를 반역자 엘리오라고 판단한 학생들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었다. 오스타가 그들을 막으려 했지만 다굴을 당하는 바람에 나가떨어지고[108] 하는 수 없이 모리스가 직접 그들을 상대한다. 그때 바바라가 나타나 학생들을 제지하고, 오스타와 모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기뻐하던 모리스는 뜬금없이 귀네비어에게 오스타를 공격하게 한다. 당황한 제자의 모습에 모리스는 오스타의 무능함을 하나하나 지적하며[109] 29년 동안 무탈하게 지내왔을 애제자가 왜 자신보다 발전이 없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바바라가 오스타는 18년 전 아카데미를 떠나면서 열극병 연구에만 전념해 왔다며 밝히고, 오스타는 모리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열극병 연구에만 몰두했다고 대답한다. 크게 실망한 모리스는 원숭이 같은 놈이라며 그 자리에서 애제자였던 오스타를 내쳐버린다.

얼마 후, 혼자 독서에만 집중하고 있던 모리스에게 바바라의 심부름 건으로 티카가 찾아오자 모리스는 룬마법으로 티카를 끌어당기고, 티카가 그럭저럭 잘 착지하는 모습을 보이자 흡족해한다. 그러고는 혼결정에 관한 데이터를 가지러 왔을 거라고 하며 갑자기 자신의 옷을 벗기라고 한다.[110] 작업을 마친(...) 티카가 모리스 주변의 혼에너지가 흥미롭다며 혼에너지 측량기를 가져오려고 하자 또 이상한 물건을 만들었냐면서 그 물건을 자신에게 쓰지 말라는 추궁과 자신이 애제자였던 오스타를 내친 것과 지식 탐구에 대한 욕망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숭고한 희망이라면서 연구 전에 그 결과가 유용한지 아닌지 속단하는 행위는 연구자로서 경계해야 할 태도이고, 오직 '알고 싶다'라는 순수한 욕망만을 쫓는 것이 진리의 경계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고는 오스타는 그저 자신의 부활이라는 순수한 목적만을 향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하고, 자신 같으면 그 재능으로 이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티카는 오스타 교수님 덕분에 현재 모리스 교수님이 이곳에 있지 않냐면서 왜 그렇게 오스타의 일을 제한하고,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그리고는 룬마법으로 주변의 책들을 나비처럼 날아다니게 하자 모리스는 상당히 놀라워하면서, 그런 재능을 가지고도 달콤한 이상에 눈이 멀었다면서 안타까워한다. 이때 소음을 듣고 티카의 동기인 애니, 베티, 카라가 실험실을 찾아오고 엘리오의 몸으로 부활한 모리스를 발견한다.[111]

한편 태양왕국 왕궁에서는 안젤리아가 나야로부터 사막왕국의 재건이 잘 진행되면서 이 계기로 사막왕국과의 관계를 점차 회복중이라는 보고를 듣고 있었다. 그때 12귀족의 대표들이 찾아와서 안젤리아의 결혼 상대를 빨리 정해야 한다고 추궁하는데, 이때 보초병으로부터 룬아카데미에서 여왕님을 알현하고 싶다는 자가 찾아왔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기회다 싶었던 안젤리아는 아카데미에 대한 보고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핑계를 대며 귀족들을 쫓아버리고, 그 자를 들어오게 한다. 놀랍게도 그 자는 모리스의 실험실에서 엘리오(의 몸에 들어간 모리스)를 발견했던 학생 중 하나였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봤던 내용에 대해 밀고한다.

시점은 다시 룬아카데미. 스승에게 배신당하고 정처없이 아카데미를 떠돌고 있던 오스타는 우연히 리화와 마주치게 되고, 모리스가 처음에 리화를 못 알아봤다는 이유로 그녀가 모리스 최초의 제자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자 리화는 자신이 회춘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승님이 못 알아봤을 거라고 한다. 이에 오스타가 수긍하며 그때는 그녀가 노인의 모습이었다는 단어를 2번씩 입밖에 꺼내려는 순간 리화가 오스타의 명치를 때려서(...) 말을 끊고, 오스타는 그렇게 명치를 2번 맞고 쓰러진다.[112] 기절한 오스타를 리화가 약을 달여 깨우자 오스타가 약효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인정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모리스의 첫 번째 제자라는 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며, 그가 평범한 사람들한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며 침통해한다.

그러자 리화 자신도 모리스에게 교육받았을 때 처음에 '멍청이', '원숭이' 라고 많이 욕먹고 혼났다면서 그를 위로하고, 결국 오스타는 그녀가 첫 번째 제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때 한 노교수가 만들고 있던 기계가 고장을 일으키자[113] 오스타와 리화가 학생들을 보호하고 기계를 제압한다. 이후 오스타는 리화가 사용하는 것이 수인의 기맥술이지만 수인은 룬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리화의 기술이 자신의 룬마법과 비슷한 형태라는 데에 흥미로워하자 리화는 지금까지의 지식으로는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없었다면서,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믿지 않고 도전하고 의심하는 태도야말로 모리스가 원하던 것임을 강조한다. 이에 오스타는 생각에 잠긴 듯이 침묵한다.

원장실에서 업무 중이었던 바바라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로부터 자신을 불러낸 건 원장님이 아니냐며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자 바바라는 그녀가 자신이 불러낸 용신교파일 거라며 자신과 협력할 것인지 묻고, 목소리는 지금은 잠깐 흥미가 생겼을 뿐. 상황을 보고 협력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데... 용신교파의 간부인 조라였다.[114] 그러고는 바바라를 전승학파의 계승자라고 칭하며 오랫동안 계속 감감무소식인 걸 보니 전승학파가 모두 사라진 것이 아닌지 궁금했다고 한다. 그러자 바바라도 비록 자신은 전승학파의 일원이 아니지만 발자크 가문은 전승학파의 원로가 맞다며, 진짜 전승학파는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용신교파와 전승학파가 그동안 모종의 방법[115]을 통해 서로 연락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모리스의 부활이 용신교파의 전생술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용신교파로부터 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고 밝히고, 전생술에 대한 지식이 이 세상에 나와도 되는 것인지 묻는다. 그러자 조라는 대답을 줄 수는 있으나 그에 대해 아카데미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선언한다. 허나 그것도 잠시 그 후 귀네비어가 바바라에게 찾아오자 바바라는 모리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싶어 실험실로 달려가고 홀로 어둠속에 남겨진 조라는 이렇게 말하길....
셜리 씨... 기다려 주세요... 룬아카데미가 갚아야 할 대가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안 돼...

한편 모리스의 실험실에서는 룬아카데미 3인방이 엘리오가 돌아온 줄만 알고 모리스를 껴안고 있었다.[116] 그러나 티카한테 자조지총 설명을 들은 뒤 그가 엘리오의 모습을 한 모리스임을 깨닫게 되고, 샤를 원장님이 걱정하실 거라면서 그 몸을 다시 엘리오에게 돌려줄 수는 없냐고 부탁한다.[117][118] 그러자 왠지 모를 슬픔을 느낀 모리스는 이 비통함과 슬픔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안에 엘리오가 아직 살아 있음을 자각한다. 그때 모리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티카를 보호하려고 하는 순간 조라가 실험실을 습격하여 엘리오의 몸을 가진 모리스의 모습을 보고 정말 셜리와 닮았다며 놀라고, 그가 모리스임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면서 그를 영생자라고 부른다. 그때 조라의 뒤를 쫓아온 바바라가 왜 학생들을 공격했냐고 따지고, 전생술이 이 세상에 나와도 괜찮겠냐는 질문에 그 대답을 하길....

그러면서 바바라를 공격하려 들고 이에 티카까지 합세하여 조라를 상대하지만 조라는 이 둘을 강력한 기술[119]로 걸레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는 모리스에게 접근한 뒤 어째서 아무 짓도 하지 않느냐며 어느 쪽에 설지 고민하는 거냐고 묻자 모리스는 자신은 무의미한 짓을 하지 않는다며, 자신에게 볼일이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한다.

그러자 조라는 모리스를 부활시킨 기술이 사실 용신교파의 기술전생술이라며, 그것을 사용하기만 하면 인간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이에 모리스가 그릇을 바꾸기만 해도 영생할 수 있는 거냐며 흥미로워한다. 그때 티카가 보냈던 올빼미알이 다시 돌아와서 기절해 있던 티카를 깨우고, 티카는 눈치를 살피다가 그대로 실험실 밖으로 도망친다. 조라는 모리스가 이미 새로운 영생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협력할지 아니면 죽을지 선택하라는 선택지를 주고[120] 모리스는 이에 재미있는 선택이지만 일단 저 녀석부터 상대해야 할 거라고 하면서 뒤로 몸을 피하는데...

그 순간 샤를이 조라를 기습해서 쓰러뜨린다. 티카의 편지를 받은 샤를이 몸소 아카데미로 돌아온 것.[121] 샤를은 티카에게서 들었다면서 지 아들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모리스한테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모리스와 할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지만 먼저 저 여자를 쓰러뜨린 뒤 하자면서 사막왕국 사건뿐 아니라 태양왕국, 아틀라스 대폭발 사건도 용신교파가 개입한 것 아니냐[122] 조라를 추궁한다. 그러자 조라는 샤를을 비웃으며 모조품 따위는 자신에게서 진실을 들을 자격이 없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샤를은 크게 분노하여 그때 죽어간 모든 사람들에게 맹세컨데 오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한 뒤 조라를 공격하는데...

갑자기 모리스가 샤를을 막아선다. 모리스는 조라에게 영생자라는 것은 이 세상에 얼마나 오래 존재해왔던 것이냐며 묻고, 조라는 그들이 용신교파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니 당연히 이 살아있을 때부터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모리스는 상당히 오래됐다며 그 영생자들이라면 가장 고대의 지식을 알고 있을 테니 자신은 그것을 알고 싶다면서 샤를을 배신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룬마법으로 티카와 샤를을 제압하고, 샤를은 모리스의 배신에 분노하면서 정신을 잃는다. 모리스는 조라에게 자신이 용신교파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조라는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면서[123] 저 불필요한 조무래기들을 제거하자며 티카와 샤를을 공격하려 한다. 그러자 실험체로 사용하는 것이 이득일 거라는 모리스의 제안에 조라가 어떤 실험에 사용할 것인지 묻자, 모리스는 오랜 기간 아카데미에 의해 생명학파도 실용학파도 접근할 수 없게 봉인되었던 연구, 금기의 룬이라고 대답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1.14. Chapter 14. 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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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자여, 네가 지식을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그렇다면 해봐라.
약간의 대가만 치르면, 영원히 가지게 될 것이다... 영원히....

시점은 29년 전 모리스가 희생된 그날로 돌아간다. 스승의 죽음에 절규하던 오스타는 어떤 수상한 남자가 침입한 것을 알게 되고, 그가 모리스의 혼결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스승님을 돌려달라며 덤벼들던 오스타를 가볍게 제압한 무는 아무리 사고였다 할지라도 이런 불길한 존재를 남겨둘 수는 없다면서 혼결정을 파괴하려 하나, 오스타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모리스를 찾아 헤매자 생각이 바뀌었는지 그에게 혼결정을 넘긴다. 오스타가 너는 누구고 목적은 뭐냐고 묻자, 무는 자신 역시 예전에 누군가를 구하고 싶던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실험실을 떠나간다. 모리스의 혼결정을 확보한 오스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반드시 스승님을 부활시키겠다고 다짐한다.

다시 현재 시점. 아카데미의 금서창고를 찾은 오스타는 조라가 조촐하기 그지없다며 금서들을 불태우려 들자 이 연구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냐며 그녀를 막아서지만 조라가 함부로 나불대지 말라며 위협한다.[125] 그리고는 금기의 룬이 보관된 금고를 찾아 결계를 간단히 깨부수고, 바바라에게서 빼앗은 열쇠로 금고를 열어 룬을 꺼낸다.

그때 조라가 금서 중 교파가 세간에 알리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금서들을 태워버릴 것을 권하고, 모리스는 오스타에게 이 금서들을 전부 불태우라고 한다. 그러자 머뭇거리는 오스타를 보고 모리스는 직접 금서 일부에 불을 지르고, 오스타는 고뇌 끝에 결국 모든 금서를 불태운다. 불타는 책들 사이에서 오스타는 과거 모리스와 근원의 씨앗에 관한 실험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고[126], 진리를 추구하던 과거의 모리스를 그리워하며 괴로워한다.

조라와 모리스는 옛 실험실에 절친 샤를을 비롯한 티카, 바바라, 애베카를 감금해 둔다. 거대룡 스도리카를 부활시킨다는 용신교파의 목적이 별거 없다는 모리스의 디스에 조라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해도 만약 제2환일의 귀에 그런 말이 들어간다면 자신도 책임 못 진다고 경고하고는 샤를의 말대로 열극을 열어 아틀라스 대폭발을 일으킨 것이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모리스가 용의 장기를 위해서였냐고 묻자 조라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용의 부활과 마물에 어떤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모리스가 더욱 자세한 정보를 캐묻자 조라는 나머지는 교파에 정식으로 가입한 뒤 알아내라며 선을 긋고, 일단 금기의 룬에 관한 실험이나 끝마치고 아카데미를 뜨자고 한다.

실험실에서 깨어난 샤를은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모두를 깨우지만 그때 조라와 모리스, 오스타가 나타난 상황. 바바라가 이들을 막아보려고 하나 모리스가 귀네비어를 이용해 바바라를 제압하고 그 사이에 조라에 의해 금기의 마법진이 완성된다. 바바라가 마법진을 공격하려고 시도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도리어 룬마법이 룬 문자로 분해되어 무력화될 뿐이었다.

모리스는 금기의 룬이 아직 초기 형태의 룬일지라도 현대의 룬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것 정도는 간단하다고 하며, 조라에게 다음날까지 저들이 저 마법진을 뚫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면 모든 것을 끝내고 이곳을 뜨겠다고 한다. 샤를이 무슨 목적이냐며 따지자 모리스는 자신은 간신히 부활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기득권에 눈이 먼 늙은이들로 인해 세계 지식의 진보를 가로막는 일을 두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한 뒤 실험실을 떠난다.

바바라는 최선을 다해 마법진을 깨뜨리려고 노력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애베카도 부상을 당해 깨어나지 못했는데도 간단한 치유 마법조차 사용할 수 없다며 걱정한다. 그때 샤를이 티카가 결계 안에 있던 룬 수호자[127]를 고쳐내려는 것을 발견하고, 과거 모리스를 잃었던 기억을 떠올린 샤를은 티카를 강하게 제지한다.[128] 샤를이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며 안전한 대책을 찾아보자고 말리지만 바바라는 금기의 룬이 사이먼 발자크가 만든 미완성품에 불과할 뿐, 대책 같은 건 없다고 한다.

티카가 금기의 룬이 엄청 오래된 거냐며 묻자 샤를은 금기의 룬이 오래 전에 사이먼이 동료들과 함께 현대의 룬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 실험용으로 만든 초기 룬 중 하나지만 아직 결함이 있는 미완성품에 불과해서 우연히 모든 룬 마법진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학자들에 의해 봉쇄되고 모든 학파에서 연구가 금지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티카가 그럼 더더욱 연구해야 하지 않았냐며 묻자 바바라는 그게 쉬운 일인 줄 아냐며 나무라고, 샤를은 인간이 혼에너지를 이용해서 룬을 조종할 수 있지만 룬도 역시 인간의 산물이라며 이 영향 아래서는 혼에너지가 사라지지 않지만 룬 역시 무력화되기에 금기의 룬이라는 존재 자체가 현대의 룬 시스템에 결함이 있음을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 학계에서는 금기의 룬의 존재를 비밀리에 치부하여 자신들이 평생 연구해온 룬 시스템이 틀렸다는 것을 숨겼다고 한다. 티카가 그렇게 숨겨버린 것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자 샤를은 그래서 본인은 모리스가 어째서 그렇게 분노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때 조라가 돌아와서[129], 자신은 그리 인내심이 강한 여자가 아니니 즉시 모두를 죽여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공격을 해대고는 모리스의 추측대로 용신교파에서 사용하는 진짜 룬은 금기의 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 바바라가 나서서 과거에 우리 전승학파는 협력관계에 있었고, 섭정왕의 숙청 아래에서 교파 측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우리들이 시간을 벌어준 덕분이었다며 그걸 생각하면서라도 학생들을 풀어달라고 조아린다. 그러자 조라는 일리가 있다면서 넘어가는 가 싶었지만, 돌연 태도를 바꾸며 그때 발자크 가문이 자신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무릎꿇고 빌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계획이 좀더 빨리 이루어졌을 거라며 오히려 공격을 해댄다. 그러고는 죽은 셜리를 떠올리고 시어도어를 비열한 놈이라며 밉다며 중얼대면서 그들을 죽이려고 했으나...

그 때 리화가 단신으로 교파를 압도하고 난입해 조라와 접전을 벌인다.[130] 그 틈에 티카는 샤를이 말릴 새도 없이 룬 수호자를 수리해낸다.[131] 그때 룬 수호자가 빔을 발사하여 마법진을 뚫어버리자 티카는 수호자가 장하다면서 '수호자 2세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2세대가 돌연 폭주하기 시작하고, 티카는 이를 멈추려다가 오히려 휘말린다. 일단 샤를은 조라를 막고 있을 테니 리화에게 티카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132] 리화는 이를 만류하지만 샤를이 계속 부탁하자 몸조심을 당부하며 티카를 쫓아간다. 그렇게 샤를이 혼자 남게 되자, 조라는 샤를에게 감히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겠냐는 식으로 조소하고는 제대로 된 고통을 맛보여주겠다며 샤를을 고문한다.

한편 룬아카데미 입구에서는 엘리오가 아카데미에 숨어들었다는 밀고를 접수한 안젤리아가 부하들을 이끌고 아카데미를 조사하러 오고 있었다. 이대로 들어가도 되냐고 묻는 나야의 질문에 자신은 아카데미에 선전포고할 생각이 없다면서, 일단 아카데미 측에 밀회를 시도해볼 거라고 한다. 그 순간 폭주한 2세대에게 휘말린 티카가 안젤리아 일행 앞으로 돌진하면서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 때 티카를 알아본 안젤리아와 나야는 설마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거냐며 당황하고는,[133] 어쩌다가 안젤리아를 공격하는 그림이 그려지자 티카가 고의가 아니라고 하지만 안젤리아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경고한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티카는 2세대의 전원을 꺼버렸지만 어째서인지 2세대는 폭주를 계속한다.

그렇게 2세대가 안젤리아 일행을 공격하려는 찰나... 타이밍 좋게 리화가 나타나 2세대를 제지하면서 왠지 성가신 일에 휘말린 것 같다며 골치아파하고 티카가 2세대를 막지 못하면 안젤리아의 오해를 살 거라며 걱정하자, 리화가 실용학파와 생명학파의 지식을 모두 배운 후배가 왜 그리 당황한 기색을 하냐며 질책한다. 그러자 티카가 두 학파 간의 원리에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리화는 역시 네가 최고로 적합한 인재라면서 칭찬하고 잠시 후 2세대의 기맥을 두 동강낼 테니까 타이밍에 맞춰서 그 때 공격하라고 하고, 티카는 처음 듣는 기맥 개념에 당황하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한다.

결국 2세대의 폭주를 저지해내는 데에 성공하고, 티카가 리화의 룬마법에 대해 묻자 리화는 이는 예전에 다수의 교사들이 룬 수호자 실험에서 빼먹은 것이라고 한다. 이해못한 티카를 위해 리화는 만물은 혼에너지로 움직이고, 외부의 혼에너지 공급이 차단되었는데도 계속 움직인다면 내부의 혼에너지를 운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기맥술이라면서 친절히 설명해준다. 티카가 2세대는 룬으로 만들어졌고, 기맥술은 동방의 수인들이나 쓰는 거 아니냐고 하자 리화는 학창시절 자신의 스승과 다른 교사들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수호자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고 하면서, 그 열쇠가 수인의 기맥술에 있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놀라워하는 티카에게 방금 네가 두 학파 간의 원리에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티카는 인간의 룬마법과 수인의 기맥술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그때 뭔가 어려운 얘기가 나와서 가만히 있었던 안젤리아가 방금 공격 건에 대해서는 아카데미 측의 악의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해를 푼다. 그러면서 이 일 외에도 원장에게 볼일이 있다면서 대신 전해달라고 하자 티카가 그제서야 아카데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안젤리아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리화는 부상을 입은 군대들에게 약을 달여주며 치료하는 사이 티카의 설명을 들은[134] 안젤리아는 룬아카데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페이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135] 용신교파는 태양왕국을 넘어서 전 세계의 적이라고 하면서 룬아카데미에 지원을 결정한다.

조라가 샤를 일행을 신나게 고문하고 있던 중에 모리스가 나타나서 내일 아침까지 언제 기다리겠냐며 조라를 추궁하지만 조라도 자신에게 함부로 대들지 말라며 모리스를 공격하려 들었을 때, 용신교파 측에서 태양왕국 군대가 침공했다는 사실을 고하자 조라는 카를로스 가문 놈들이 언제나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만 한다며 일갈하고는 모리스에게 무기[136]를 건네주며 샤를 일행을 처형하라고 지시한다. 오스타가 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하냐고 추궁하자 조라는 진짜 바보같은 건 무지로 가득한 전 세계가 아니냐면서 차라리 우리 교파 측에서 시키는 대로 흘러가면 좋았을 거라고 하다가 내일까지 더 못기다릴 것 같다며 즉시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예전의 모습이 아닌 모리스에게 크게 실망한 오스타는 처음으로 모리스에게 이렇게 반항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지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들을 죽이려고 하다니, 정말 선생으로서, 학자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군요!
진짜 예전의 디트리히 스승님 같았으면 이런 짓은 하지 않았을 테죠....

그리고는 오스타는 모리스가 가진 무기를 빼앗아 파괴하고, 조라는 나대지 말라며 도리어 오스타를 걸레짝으로 만들지만 모리스가 공중에 붙들린 오스타를 내려놓는데...

갑자기 모리스가 크게 기뻐하며 역시 자신이 제대로 가르친 것 같다면서 칭찬한다.[137] 그러고는 바로 샤를과 함께 마법진을 파괴하고 그 충격을 조라에게 되돌려 제압한다. 샤를은 즉시 애베카, 바바라를 치유하고, 조라가 샤를을 공격하려고 하나 금기의 룬에 피격당한 영향으로 룬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사실 모리스는 처음부터 샤를을 배신하거나 용신교파의 부하가 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고 그저 용신교파의 지식을 뜯어내기 위해 지금까지 연기했던 것이었다. 조라가 금기의 룬을 발동시킬 때 사용한 마법진에 미리 손을 써두고 구조를 조금만 비틀어도 역으로 시전자에게 그 충격이 돌아가게 만든 것.[138] 그러면서 진리를 밝히기 위해서라면 약간의 위험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스타는 자신이 부활시킨 사람이 진짜 디트리히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모리스는 그런 오스타를 격려하며 앞으로 사력을 다할 각오를 보이라며 그를 인정한다. 그때 티카까지 태양왕국 군대를 데리고 도착하여 조라를 포위하고, 일단 조라의 패배는 확정된다. 그러나....
드디어! 도~착~했구나!!!
숨겨둔 카드로 날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의기양양했었지?
이젠 내가 한 수 가르쳐줄 차례가 왔군, 디트리히.
내가 쥔 카드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광기의 조커! 너희들을 죽일 수 있는 내 비장의 카드는 이거다!

결국 완전히 궁지에 몰릴 줄 알았던 조라는 머리 꼭대기까지 폭발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주변의 혼에너지와 오스타가 부쉈던 룬 무기를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여 자폭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 대사는 "이것이 바로 이유다!" "비.밀.이.다."의 뒤를 잇는 스도리카 최고의 밈으로 떠오르게 된다 안젤리아가 그렇게 되면 네 몸도 살아남을 수 없다며 말리지만 조라는 되려....

모두가 합세하여[139] 조라의 폭주를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조라가 자폭하려는 그 순간 샤를이 어떤 룬도구를 던지는데...

조라는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고, 샤를이 나타나 이곳이 룬아카데미의 모의전 결계라며[140] 빨아들인 혼에너지를 이 공간에 가둬둘 수만 있다면 외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조라가 이런 조잡한 물건으로 자신을 봉인할 수 있겠냐며 조롱하고 탈출을 시도하자 샤를은 그래서 내가 있는 거라고 하고는 최후의 전투에 임하지만 제대로 뒤통수 맞은 조라는 계속 빡친 상태로 막강한 힘을 가한다.

결국 조라의 막강한 힘을 버텨낼 수 없었던 샤를은 중상을 입고, 그대로 쓰러진 줄 알았으나...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서로 똘똘 뭉쳐 힘을 합해야 한다고 입이 닳도록 잔소리 해댔던 녀석이 누구였더라?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고 하다니, 바보 같은 녀석."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모리스가 샤를을 부축한다. 샤를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하자 모리스는 너도 늙었나 보다면서 잔소리는 나중에 하고, 눈앞에 보이는 저 교파의 원숭이 녀석을 해치우자고 한다. 이렇게 샤를+모리스의 합동 공격에 결국 조라는 완전히 패배, 마지막으로 셜리의 이름을 부르고 리타이어한다.

샤를은 모리스의 육신이 다시 만들어졌냐고 묻지만 모리스는 그게 가능하겠냐며 비웃고, 샤를의 눈앞에 엘리오의 육신을 가져다댄다. 사실 이는 샤를의 결계 안으로 들어오면서 모리스의 혼에너지와 엘리오의 육신이 분리되었고, 눈앞에 보이는 모리스는 순수한 혼에너지로 구성된 집합체였던 것. 모리스는 엘리오의 의식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며 잠시 가사상태에 빠졌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샤를을 본 순간 녀석의 육체에 어떤 뒤틀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자 샤를은 자신이 아버지의 자격이 없다며 자책한다.

그때 결계 내에 갑자기 강력한 폭풍이 발생하는데 조라가 모아둔 혼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고 연쇄반응을 일으킨 것. 모리스는 조라의 몸에 새겨진 금기의 룬에 의한 효과[141]를 계산에 넣지 못했다고 한다. 폭풍은 점차 강력해졌고, 샤를은 폭풍을 멈추기 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양의 혼에너지가 필요함을 깨닫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지탱하는 혼에너지를 방출한다. 그러나 이미 힘을 다 소모한 샤를에게는 혼에너지가 부족한 상황.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모리스가 혼에너지 그 자체인 자기 자신을 분해하여 샤를에게 보태주기 시작한다. 모리스는 직접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교파의 지식은 내 제자에게 듣고, 금서창고는 일단 소각된 상태니 네 기억력으로 재건하라고 한다. 샤를은 그러다가는 너의 영혼이 사라지게 된다고 만류하지만 모리스는 그럼 네 아들을 희생시킬 거냐며 비웃고, 너희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 봤자 의미없다면서[142] 샤를과 엘리오를 결계 밖으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혼에너지 폭파의 영향으로 29년 전과 똑같이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결계를 빠져나온 샤를은 엘리오를 품에 꼭 안은 채 책장에 기대어 쓰러진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시간이 흘러 시점은 태양왕국 왕성. 엘리오는 궁궐로 불려가 여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세리스가 아닌 카를로스 왕가의 일원으로서, 한때 시어도어와 맞서 싸운 동지였지만 이제는 죄인의 입장이 되어 서 있는 엘리오 앞에 선 안젤리아는 심사숙고 끝에 결단을 내리고 선고한다.
엘리오 카를로스, 넌 본래 왕국의 반역자로 사형에 처해야만 한다.
하지만 사막왕국에 대한 공헌과 룬아카데미의 전 원장, 샤를 세리스의 보증을 참작하여...
태양과 12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한다.
네 죄를 사면하여 주겠으나 카를로스 왕족의 이름을 박탈할 것임을 명하노라.

그렇게 엘리오는 여왕의 자비에 공식적으로 반역죄가 벗겨진 대신 카를로스 왕가로부터 퇴출당하는 형을 받게 된다. 엘리오 역시 "태양에게 맹세코, 그 말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144] 안젤리아에게 감사를 표한 뒤 떠나가고, 안젤리아는 그런 엘리오의 뒷모습을 보며 태양의 인도가 함께하기를 빌어준다.[145]

룬아카데미. 부상으로 회복 중인 바바라를 대신하여 샤를이 임시로 원장직을 수행하여 모리스가 불태운 자료들을 자신의 기억력으로 금서를 모두 재건하고 있었다.[146] 오스타는 샤를이 정말로 그 많은 자료를 모조리 암기하고 있었다는 데에 놀라워하고, 샤를은 그 덕에 용신교파에 대한 정보를 회수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오스타는 자신은 그저 스승님의 바람을 이루어드리고 싶었을 뿐 너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지만 샤를은 그래도 이 자료들을 안젤리아에게 제공한 덕분에 엘리오가 사면받을 수 있었다며 오스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는 아카데미로 돌아와서 모리스의 연구를 계승할 생각은 없냐는 제안을 내놓자 오스타는 생각해보겠다고 한 뒤 일단 자료들은 자신이 잘 간수하겠다며, 바바라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하고는 자리를 떠난다.[147]

샤를은 돌아온 아들을 다독여 주며 너와 여왕님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하며 엘리오를 용서한다. 엘리오는 지금까지 그 말을 듣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샤를은 미안하다면서 못난 애비를 용서해 달라고 한다. 그때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티카가 나타나서[148] 리화가 자신과 엘리오를 룬마법에 상응되는 기맥술을 배우게 하기 위해 동방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고 한다. 샤를은 잠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룬아카데미의 미래는 너희에게 달려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아들과 제자를 떠나보낸다. 출발 전 엘리오는 무사히 돌아온다면 같이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샤를도 크게 기뻐한다. 그때 티카가 또 끼어들어(...) 사막왕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해줘야 하니 서두르라며 재촉한다.우와앗! 내가 설마 다른 사람에게 훈계를 할 날이 올 줄이야~ 샤를은 엘리오에게 나중에 돌아와서 계속 얘기하자면서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한다. 엘리오는 기념품 많이 사오겠다면서 진짜로 떠나고, 샤를은 그런 엘리오에게 "Via soul."[149]이라는 인삿말을 남기고 떠나보낸다.[150]

샤를은 떠나가는 티카와 엘리오를 보며 "부탁한다,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아이들아..."라고 독백한 후[151], 왠지 피로해 보이는 모습으로 원장석으로 돌아가 집필을 계속한다. 올빼미호가 샤를의 주변에서 날아다니자 샤를은 써야 할 것은 다 쓴 것 같다는 혼잣말을 남기고, 빛으로 변하면서 모리스와의 추억에 잠긴다.

그리고 화면은 마지막 줄을 못다 쓰고 남겨진 문헌을 클로즈업한다.
Even though it's a mirage... The hope is real.[해석2]
Sdorica -mirage-

태양왕국 왕성. 안젤리아로부터 마물이 스도리카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들은 에이스는 믿기 어렵지만 일단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특별히 자신을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한참을 고민하던 안젤리아는 자신이 12귀족들 중 알드릭 가문을 제외하면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털어놓고, 에이스가 12귀족들 중 용신교파와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의심하는 거냐고 묻자 안젤리아는 확신한다고 답하고, 삼촌도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 뿐이지 섭정왕 시절에 이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그의 행적이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룬아카데미로부터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며, 그 전에 아카데미에서 포박한 조라를 극비에 감금한 상태인데 그녀에 대한 처분 문제를 묻는다. 에이스가 답하려는 순간 역시 넌씨눈인 나야가 난입해서 동방연방으로부터 무술대회 초대장이 왔다는 보고를 올린다. 그러면서 그 편지를 안젤리아에게 전해주는데, 편지를 여는 순간 바닥에 떨어진 꽃이 폭발하며 세 사람은 다이애나처럼 폭발에 휘말린다.

이것으로 미라지 스토리는 종결. 3부인 이클립스로 전개된다.

[ 스토리 종결 후 이벤트 ]
스토리 종결 후 음산한 브금과 함께 관찰자에게 레이가 동방연맹의 목적이 무엇일 것 같냐고 묻는데, 물론 관찰자에서는 잘 모르는 입장이기에 레이는 혹시 전승학파의 일 때문에 자신을 믿지 않는 거냐며 묻는다. 그리고 자신도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는 스토리가 새로 개방되면 그 때 또 만나자면서 자신에게는 줄곧 그랬듯이 선택지가 없다고 한다. 이후 관찰자가 레이의 목적을 묻자 레이는 더 이상 관찰자라고 부르지 않고 플레이어가 선택한 닉네임으로 부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속여왔던 데에 모두 사과한다면서 만상의 서만큼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계속 기록해 나아가 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럼에도 관찰자는 지금도 레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갈피를 못 잡겠다며 배신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에 레이는 그 표정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며 그런 선택은 내리지 말아달라고 함에도 관찰자는 레이를 떠나보낸다는 선택을 하게 되고, 화면에 갑자기 노이즈가 끼더니 레이의 가슴에 걸린 펜던트가 클로즈업된다. 이 때 지쳤다, 생각해보겠다는 선택지가 뜨는데 몇번이고 생각해보겠다를 선택해도 변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지쳤다를 선택하라는 선택지로 돌아가고, 지쳤다고 선택하면 영생화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 한 장이 비춰지다가 곧바로 신음소리와 함께 불타 사라진다.


Sdorica의 메인 스토리
Sunset (1부) Mirage (2부) Eclipse (3부)
Aurora (4부)


[1] 메인 배경은 용의 이빨이 봉인되어 있는 뱀신의 신전이다. [2] 2019년 5월 21일 21시 공개되었다. [3] 이때의 딜런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SP 버전. [4] 헌데 다음 스토리를 보다보면 알겠지만 다이애나는 여왕으로 직위한 이후 이런 사상에 반대하여 성혈투기장을 허물기 위해 귀족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며, 다이애나 서브 스토리에서 그녀가 어떻게 여왕으로 즉위했는지 그 진상을 알 수 있으니 참고. [5] 이때 패기롭게도 자신이 깃털일족이며 자신의 어머니는 셜리임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한다(...) [6] 주인은 아니고 중간 관리인으로 보인다. [7] =공연이 웃음을 뽑아낼 만한 정도가 아니었다는 것(...) [8] 누군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조만간 플레이어블로 등장할 사막왕국의 대신관인 디비어스일 확률이 높다. 설령 아니더라도 중세풍 세계관에서 메이저 종교의 사제가 가지는 지위를 생각해보면 딱히 호들갑도 아니다. 당장 그 유명한 십자군 전쟁만 생각해봐도... [9] 다만 진짜로 공연이 있다기보단 소피가 엘리오에게 호감을 보이고 엘리오를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로 보인다(...). [10] 1화에서 선행등장한 바 있다. [11] 물론 이 과정에서 레이저가 디비어스에게 다이애나 여왕의 법률을 어기실 생각이냐고 하자 디비어스가 잠시 당황했다. 디비어스 설명을 보면 아시겠지만 두 거물은 서로 모종의 이유로 대립중에 있다. [12] 참고로 이건 룬이 산체스를 지키려던게 아니라 노예로써 주인인 우스 사제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미 늦은지 오래였지만... [13] 이 때 다이애나와 레이저가 서로 맞대는 장면이 잠깐 등장하는데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스포일러 주의. [14] 이 때 치료하려고 엘리오가 룬의 몸을 만지는 데 그걸 본 소피는 부녀자 기질과 동시에 BL을 기대했는지 얼굴이 빨개졌는데 모두 소피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자신은 그저 호기심을 보이면 이런 체질이라고 하자 산체스를 비롯한 모두가 그런 체질은 처음 본다는 평. [15] 이 때 레이저는 디비어스에게 늙은 뱀자식이라고 욕을 퍼부음에도 도리어 디비어스는 '자신은 인간이나 도마뱀보다는 그런 욕이 듣기 좋군.'하면서 태평하게 받아쳤다. [16] 이 때 우연히 룬의 몸에 새긴 문신을 보면서 사막에는 다양한 출신의 노예들이 존재한다며 감탄을 한다. [17] 성혈투기장의 규칙은 일종의 공연과 같으면서도 마주하게 될 맹수 및 죄인들과 싸워서 살아남아야만 노예 및 감옥생활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될 것이고 진다면 사형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것이다. 즉슨 투기장 자체에서 패배하거나 죽는 것이 사실상 사형이나 다름없기에 살아남으려면 우승할 수 밖에 없다는 규칙이다. [18] 산체스가 해석하길 때로는 시각, 청각, 혹은 바람을 느낀다며 때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돌격하는 데 몰입한다고 한다. [19] 이를 본 관중들 역시 감탄하며 엄청나게 강하다느니, 사기 아니냐,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등 대다수가 이 노예 둘의 비범한 자태에 감탄한 상황이고, 엘리오와 소피도 거들어서 둘이 너무 호흡이 잘 맞는 거 아니냐고 농담삼기도 했다. [20] 특히 더 재밌는 것은 엘리오가 소피의 재촉으로 어쩔 수 없이 역사상 다시없을 우렁찬 목소리로 이들의 승리를 외쳤다. [21] 이 때의 룬은 SSR 모습이며, 이후 쭉 이 모습으로 고정된다. [22] 훗날 엘리오의 소식은..... 챕터 5화 참조. [23] 물론 엘리오라는 이름으로 말하지 않았고, 약간 작은 키에 룬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소년이라고 했다. [24] 미사가 행하는 모든 기적이 요술에 불과했던 것. [25] 설정대로 미란다는 동방연방에서 교환학생으로 수련을 받고 있는 중이지 출신지는 엄연히 태양왕국이라고 되어있다. [26] 이 때 도마뱀 일족 운송업자들이 뒤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즉슨 소피 및 미란다의 짐을 훔쳐간 것이 이 놈들이라는 복선. [27] 이 때 평소 투덜대면서도 한 성깔 하는 한베에 역시 로우의 폭주한 모습에 지레 쫄았는지 같은 동료 루이한테 진짜 미친놈을 만났을 때 다치고 싶지 않다면 깝치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충고를 할 정도이니..... [28] 다만 미란다가 사과하는 과정에서 산체스가 뒤늦게 나타나서 미안하다면 다나며 자신은 이만큼이나 맞아서 크게 격분하자 룬의 제지로 어찌저찌 무마한다. 다만 봐둘 것은 아까 미란다가 룬과 산체스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심증만으로 산체스만 후려팼다. 마침 룬이 있었기에 제지되어 짦은 헤프닝으로 끝났지, 아니었음 이만큼이나 맞았으니 더 호된 꼴 보기 싫으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라며 끝까지 산체스를 후드려패서 초주검낼 기세였다. 지못미 산체스. [29] 덤으로 같은 자사 선배 리듬게임의 캐릭터 샤오난과 동일한 외형의 새가 카메오로 출현했지만 이름은 츄츄라고 한다. 덤으로 마리아의 캐릭터 스토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츄츄는 클락이 만든 룬버드, 즉 기계새라고 한다. [30] 마리아 서브스토리 참조. [31] 이때 폴리바 사막에 기계 강역 출신의 한 로봇이 산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으며 루이 역시 그 로봇의 사위가 잘생겨서 알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 그리고 샤를 원장님과 그 로봇을 연구하려고 한 적이 있다고... [32] 사를의 양아들로 자람에도 본래는 왕족의 사생아이자 안젤리아 여왕의 사촌 격이 되는 동시에 깃털일족이었던 것. [33] 태양왕국은 룬아카데미처럼 똑같은 현대식 룬을 사용하지만 클락이 태양왕국에서 사용하는 룬문자와 조금 다르다고 한 것을 보면 이 문자는 조만간 챕터 9장에 등장할 대형 고대룬이거나 흑막 측에서 사용하는 문자 비슷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34] 알다시피 티카가 소속된 실용학파를 말한다. [35] 그 전에 용신교도들이 나타나자 산체스는 교도들에게 한 거래를 비밀로 하자는 약속을 잊었냐면서 해명한 것을 통해 디비어스와 용신교도들이 어떤 모종의 계약 관계를 맺었음이 추측된다. [36] 사실 이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전 게임을 하다 보면 로딩화면이 랜덤으로 나오는 데 그 중에서 부상을 당한 엘리오가 중앙 원에 쇠사슬에 묶여 봉인되어 있었고, 각각 좌우측에는 소피와 룬이 그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의 일러가 등장하는데, 이게 복선인 셈. 덤으로 이 일러는 영웅내전3의 배경으로도 쓰였다. [37] 여담이지만 이 장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있다. 소년만화적 전개나 분위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산체스가 일방적으로 나빴다고 보지만, 반대로 현실감을 더 원하는 유저들은 소피일행이 화내는 핀트가 빗나갔다며 싫어한다. 산체스야 아무런 능력도 없는 일반인인데 룬아카데미 원장 샤를 세리스의 제자이자 양아들인 엘리오가 제압되어 납치당하는 현장에서 뭘 할 수 있겠는가? 그가 나서봤자 개죽음이나 당했을 것이다. 거기다 산체스는 이전부터 얍삽한 보신주의자적인 모습을 보여왔기에 엘리오를 버리고 도망친다는 행동의 당위성을 유저에게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겁에 질려 엘리오를 버리고 도망친 것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돈을 댓가로 소피일행을 팔아넘긴건 그의 잘못이 맞다는게 불호쪽의 중론이다. 즉 소피일행은 엘리오를 버리고 도망친 것보다 소피일행 전체를 팔아넘긴 것에 더 중점을 두고 화를 냈어야했다는 것. [38] 바캉스 이벤트 스토리 맨 마지막에서 푸찌가 괴도 그리밍스타에게 납치당하는 컷이 등장하는데, 이로서 푸찌가 어떤 상황에 처해졌는지 답이 나온다. [39] 이 때 바니걸 소녀들의 미모에 한베에를 재외한 남자들이 이들에게 반한다. 특히 허친슨이 소녀들에게 쟁반을 돌려주자 소녀들이 고맙다며 그 보답으로 허친슨의 얼굴에 키스를 하자 허친슨은 제대로 넋이 나갔다. [40] 이 때 들어가기 전 소피는 모건 서커스단 멤버들과 마리아에게는 사람들 눈에 쉽게 띄니 남아 있으라고 한다. 이 때 클락이 마리아를 지켜봐야 할 사람이 필요하니 자신도 남겠다고 하지만 소피는 룬마법을 연구할 수 있는 동지는 너밖에 없다면서 비밀의 방을 찾기 위해서는 무조건 동행해야 한다며 어거지로 끌고가자 클락은 좀 쉬었다 가면 안되냐며 귀찮아하는 표정을 짓는다. [41] 이 때 클락이 잔느의 손을 잡았는데 잔느는 자신의 손을 잡았냐며 설마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면서도 안경 쓴 남자는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며 무척 쑥스러워한다. [42] 이 때 잔느가 마지막으로 몸을 던져 경비병들에게 한 방 먹이다가 넘어지려 하자 룬이 그녀를 안아준다. 이 때 잔느가 클락에게 보였던 것처럼 대하고 근육질 남자는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며 무척 쑥스러워한다.김칫국 오지네 [43] 이 때 클락이 소피는 인성이 좋아도 너무 좋다고 칭찬했는데 자신은 아버지와 다르다면서 멋대로 말하지 말라고 핀잔을 놓자 클락은 자신이 뭔가 실수한 게 있냐면서도 요즘 같은 때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것이 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려나 한다. 다만 이것은 소피의 아버지와 관련된 나쁜 사건 때문에 소피가 트라우마 비스무리한 것에 걸려서 그런 걸수도 있다. [44] 이 때 도박꾼과의 대전이 일반대전의 탈을 쓴 러시안 룰렛이다. 도박꾼이 먼저 바닥에 카드를 깔고 그 다음 턴에 플레이어가 긁은 혼의 색깔이 카드의 색과 동일하면 일정확률로 플레이어 캐릭터중 한명을 즉사시키고, 아니면 일정확률로 자신을 즉사시키는 방식이다(...) 덤으로 이 도박꾼은 훗날 원더레벨인 응전! 카지노왕 고리에서도 보스로 재등장한다. [45] 이 때 한 말이 갑옷도 그렇고, 하얀 머리도 그렇고 자신이 혐오하는 두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때리지 않으면 못배겨나는군. [46] 이때 마리아가 클락을 분석하고서는 클락은 직업이 없으니 직업병에 걸렸을 확률이 0퍼센트라고 한다(...) [47] 훗날 이 거미 괴물은 원더랜드에서 응전! 돌연변이 거미편에서 보스로 재등장한다. [48] 디비어스가 몇몇 시민들을 인질로 삼아 실험체로 사용하여 괴수들을 탄생시킨다는 것. [49] 소피가 꺼내주려고 했으나 강력한 보호마법이 걸려있어 결국 구해주지 못했다. [50] 이때 소피가 산체스를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자 산체스는 화가 난 듯 씩씩거리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51] 작중 1부 16화 최종전에서 랄프가 북방의 술식을 사용하여 주변 사람들의 시체를 흡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룬도 랄프와 동일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장에서 엘리오가 룬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조사해본 결과 랄프의 몸에 새겨진 그 문신과 형태가 비슷했으며, 엘리오가 룬이 북방에서 왔다고 결론지은 것도 복선인 셈. 인게임고증 [52] 만일 레이저가 저러지 않고 소피 일행을 가차없이 처단해버렸다면 미라지편은 여기서 끝났다. [53] 다이애나 서브스토리 참고. [54] 사실 레이저가 과거처럼 소피 일행을 비롯한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선처를 베풀고 끝난 이유가 아기였던 다이애나에게 구원받은 계기가 있고, 지금 여왕인 다이애나의 비밀이 누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을수도 있다. [55] 특히 룬은 레이저한테 죽기 직전까지 난도질당했고, 마리아도 혼에너지 누출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56] 7장 클리어 후 레이와 대화를 마치면 8장이 강제로 시작된다. 8장 클리어 후 레이와 대화하면 레이가 플레이어의 책갈피 능력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레이가 소피와 샤를이 만나는 시점에서 벌어진 다른 일을 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57] 이 때 바바라는 이전의 순진무구하고 호기심이 많았던 학생시절과는 달리 모리스의 교육을 받아서인지 여기서는 무섭고 깐깐하고 사무적으로 변했다. 작중 원장실에서 티카를 재외한 학생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 [58] 이렇게 보면 바바라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인간같지만 실상은 틀린말이 하나도 없다. 누군지도 모르는 소피의 요청에 따라 외국으로 나가서 국가역적을 도우라니... 생각해보면 전적으로 이런 취급을 받게된 원인은 엘리오의 경솔한 행동이 제일크다. [59] 사실 바바라도 다다음 화에 보자면 더욱더 할말이 없어질 정도로 바근혜 이미지가 추락한다. 오죽했으면 그래도 저 말이 진짜인지 확인 정도는 해봤어야 한다며 소피를 옹호하는 의견이 늘어날 정도. 13장 참조. [60] 이 당시 시어도어의 스카웃 제의에 학생들이 많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샤를의 자율적인 교육방식에 다른 교사들도 불만이 많았다고 하며, 양자인 엘리오가 떠난 이후에 그 때 많이 상심하셨던 것 같다면서 원장 일을 그만두고 엘리오를 찾으러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다. [61] 덤으로 소피 일행이 떠난 이후 왕국 병사들은 저들을 그냥 보내도 되냐고 묻자 제롬은 '상금에 혹해 저런 거짓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며, 저들도 분명 그들 중 하나일 거다'하고 넘겨들은 다음 여왕 폐하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병사들을 물렸다. [62] 이 때 소피는 곁에 있었던 안젤리아가 태양왕국의 현 지도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63] 사막왕국을 힘으로 제압하기위해 군을 집결시켰고, 안젤리아의 흑화가 시작되었다는 시각이 있는데 안젤리아가 어떤 부분에서 사막왕국을 주시했는지에 대한 떡밥도 풀리지않았고, 태양왕국과 크고작은 싸움이 있었던 곳이기에 아직까지도 대립하는 쪽에 가까운 국가다. 그런 곳을 군부대가 집결하지 않고, 왕족과 몇명의 소수정예만 입국한다는 것은 사실 자살행위나 혹은 상황만 악화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러나... 11장 참조. [64]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뜻 [65] 용신교도의 복장을 하고 있어서 정황상 형태는 어렵지만 얼굴 복장에 머리카락과 두 눈이 약간 노출되어 있고, 자신이 스승 이름을 자칭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알다시피 그의 서브스토리를 보면 그를 가르친 스승이 니콜라였기 때문. [66] 이 때 클락은 뒤에서 몰래 미행했냐고 따졌고, 룬은 경계태세를 취했다. [67] 이 때 자신이 들고 있는 등잔에서 빛을 쏴서 위의 전등을 깨뜨리면서 결국 피해가는 것은 자신이 부숴버린 고통을 못 느끼는 위의 전등이 아닐 거라고 단단히 으름장을 놓는다. [68] 이 대사는 레이저의 기본 대사에도 있다. [69] 룬이 북방 술식을 발동할 때 "이건 설마... 말라 버린 건가?" 하고 되뇌인다. [70] 소피의 이런 태도에 샤를 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동료들이 다소 당황했다. [71] 이 때 신전 새들은 물론 도시까지 순식간에 잿가루가 되어 소멸된 섬뜩한 연출이 나왔다. [72] 서버 접속전 메인 화면에 나오는 그 기둥같은 것. [73] 디비어스, 미사 서브스토리 참조. [74] 불행 중 다행인 건 미사는 밖으로 나가떨어졌을 뿐 우스와는 달리 살해당하는 것을 면했다. [75] 이 때 그녀의 일침에 양심이 찔렸는지 레이저가 그녀에게 처음으로 당황했다. [76] 정확히는 다이애나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한 주민이 다이애나를 밀친 것이다. [77] 그 전에 잠깐 미사가 있는 힘을 보태서 백성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긴 했다. [78] 챕터 10-5장이 유일하게 퍼즐을 가장한 스토리로 고대룬 7개중 1개를 파괴해야만 풍벽이 열리는데 그 정답은 고대룬 연못에 다다르기 전에 지나가면서 각 기둥의 붉게 비춰지는 문자 파편과 합쳐보자. 바로 이것이 힌트다. [79] 9장에서 니콜라가 그 룬문자를 부수라고 한 것이 결국 불난 집에 부채질한 셈이다. 물론 니콜라의 진짜 정체가 뭔지 생각해보면 그런 건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80] 하필 중요한 순간에 10장이 끝나서 소피의 운명은 다음 스토리가 공개되면 알 수 있다. 그리고 클리어창에서 이어지는 소피의 폭풍감사를 들으면 기분이 묘해진다 아리가또~ 아리가또~ [81] 선셋 편에서 등장한 인물은 안젤리아, 나야, 시온, 딜런, 프렐리카, 샤리스, 샤를, 무. 8화 이후로 정말 오래간만에 선셋편 인물들 몇몇이 모인 셈이다. 단 제롬은 여기 없었는데 안젤을 비롯한 여기 다수의 군들이 사막왕국으로 원정을 떠났으니 아마 남은 병력과 함께 태양왕국을 지키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 [82] 태양왕국이 사막왕국에 지원을 와 주었다. [83] 마리아도 중간에 파괴되어 리타이어하기는 했지만 안드로이드라 이후 클락 서브스토리에서 수리되었다. 그러나 SSR부터는 기계 강역에서 지냈을 때의 본래 성격인 감정없는 냉혈한 살인기계로 돌아왔으므로 이전의 그 순진무구했던 성격은 사실상 죽어버린 셈. 셜록도 반파된 마리아를 봤을 때 자신이 기계 강역에 있었던 시절에 마리아에게 추적당했던 트라우마가 남아있던지 치를 떨면서 경계한 것을 보면 그녀의 본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 [84] 변이된 상태를 보면 켄타우로스를 연상하는데 상반신은 인간의 몸이고 머리도 길게 풀린데다 하반신은 4개의 다리와 꼬리가 달려있고, 평소에 음산한 성격과는 달리 표정과 목소리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85] 사실 레이저는 다이애나를 지키기 위해서 직접 디비어스의 부하가 된 것이다. [86] 이 때 다이애나 서브스토리에 있는 여왕으로 승진 전에 훈련을 받고 있던 다이애나에게 레이저가 클로버라는 이름을 새로 만들어줬던 기억이 잠시 나온다. [87] 미사 서브스토리를 보면 디비어스가 무척이나 아꼈던 고아들도 대부분 이 정신나간 실험으로 희생되었다. [88] 이 때 디비어스는 기껏보다 다른 놈들보다도 몇 살 더 많은 애송이 주제라면서 샤를을 깠지만 정작 샤를은 당당하게 올해 제 나이가 61세에요. 하고 맞받아쳤다. 사실 디비어스는 샤를 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영생자라 저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89] 한 술 더 떠서 교도들에 의하면 열극을 방지하려고 미리 신도시의 마법진을 설치해놨다고 한다. [90] 사실 아까 디비어스가 인체실험을 자행하기까지 강한 육체를 얻으려고 하는 이유는 용의 이빨 안에 봉인된 거대한 마물과 대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91] 슬프게도 레이저가 떠난 뒤에는 그가 생전에 썼던 낫만이 남아 있다. [92] 본의 아니게 그가 열극병에 걸린 눈으로 예지력을 발휘한 결과 신도시 신전 안에 있는 수등을 룬이 깨는 것을 인지했다고 한다. 그래서 챕터 9장에서 룬과 잠시 협동한 것. [93] 이때 디비어스는 방금 전의 그 냉혈잔혹한 악역 맞나 싶을 정도로 찌질하고 비굴한 모습이다. [94] 이 때 하이드가 디비어스에게 주교님이라고 부른다. [95] 덤으로 하이드가 엘리오는 회수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을때 태양왕국 군대가 엘리오를 회수했다는 가설이 돌았고, 엘리오가 풀려나서 소피 일행과 재회한다는 가설도 있었다. 그러나... [96] 안 그래도 좀 전에 샤를이 디비어스의 룬은 불안정하기에 안정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결국 이 일침이 씨가 된 셈. [97] 이 때 하이드의 표정이 사악하게 변한다. [98] 몸은 엘리오고 영혼은 모리스. [99] 이때 생전 레이저가 자신에게 준 보석 클로버를 레이저의 낫 아래 내려놓는다. [100] 생전 모리스의 제자였다고 한다. [101] 이때 리화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듯 SD모션까지 멈추고 그대로 굳어버린다(...) [102] 영혼이 될 모리스의 혼에너지는 선셋 막바지에 실험체로부터 적출했다. [103] 이때 오스타가 29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자부터 찾느냐고 침통해한다. [104] 모리스는 늘 폭언을 일삼고 남을 무시하는 성격이었기에 이렇게 엘리오까지 걱정해줄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유저들이 많다. 다만 원래부터 모리스는 오만한 면모에 묻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서브스토리와 모리스 기타 항목을 잘 보면 마물에 물려 정신착란에 빠진 샤를의 제자인 갓홀드에게 성적이 중요하냐 목숨이 중요하냐고 다그치기도 했고, 실제로 갓홀드 사후 침울해하고 있는 샤를을 북돋아주기도 하는 등 학자로써의 인간성은 있는 성격이다. [105] 생전 모리스가 사용하던 도구로, 인게임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한국어판에서는 귀비네어라고 오타를 냈다(...) [106] 이유인즉슨 티카가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냐고 묻자 원장인 자신은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해야 한다며 룬아카데미의 창립 역사를 꺼내자 티카가 또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지루해해서(...) [107] 모리스와 자신을 보호해준다면 지금까지 모리스를 소생시키기 위해 진행했던 결정 연구 성과를 공유해줄 수 있다고 한다. [108] 과거 아카데미 교수이기도 했고 지금까지 강력한 모습만 보여줬던 오스타가 고작 듣보잡 학생 4명한테 털려버린지라 오붕이라는 별명이 생겨버렸다. [109] 근 몇 년 간의 서적에 오스타의 이름이 한 글자도 없었다는 것, 바바라의 방벽도 제대로 깨뜨리지 못한 것, 결정적으로 방금 전 듣보잡 학생 4명한테 털렸던 것(...) 아이고 오붕아! [110] 물론 데이터의 정확도를 위한 오차 제거 작업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티카에게 엘리오의 알몸을 보여준 셈이다(...) 엘리오 이불킥 예약 다행이도 화면은 검열삭제되었지만.... [111] 이에 티카가 복도 문을 닫는 걸 깜빡했다며 당황해하자 모리스는 나사 하나 빠진 성격까지 샤를을 닮았다며 혀를 찬다(...) [112] 티카와 처음 만났을때 그녀로부터 할머니라는 말을 들은 것이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던 모양. [113] 29년 전 모리스 서브스토리에서 등장했던 노교수와 동일인물이다. 29년 동안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 포인트(...) 덤으로 분명 18년 전에 아카데미를 나갔을 오스타마저 저 노인의 실험이 실패했냐며 혀를 찬다(...) [114] 셜리 서브스토리에서 밋밋한 로브를 입고 있던 것과는 달리 가슴에 장식물이 달린 것으로 보아 그 사이에 직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바라와 마찬가지로 세월의 흐름을 비껴간 듯한 외모를 보인다. [115] 티카가 목격했던 그 용 모양의 구름이 바바라가 용신교파를 불러낼 때 사용했던 수단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그 늦은 시각에 바바라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설명이 가능하다. [116] 이에 모리스는 정색하며 이들을 날려버려야 하나 고민한다(...) [117] 이때서야 엘리오가 샤를의 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18] 바바라나 티카는 물론 이후 샤를까지 엘리오에 대해 걱정해 주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룬아카데미 마지막 양심이라는 농담이 있다(...) [119] 면역인 상태로 기를 모은 뒤 즉사기를 시전하여 둘을 한꺼번에 참살한다. [120] 이 때 전생술은 용신교파 외의 인물이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121] 이때 샤를이 큰일났어요! 한마디만 적어놓으면 무슨 일인지 어떻게 알겠냐며 티카를 혼낸다(...) 뭐라고 써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는 티카는 덤. 이렇게 보면 엘리오가 아니라 티카가 자식처럼 보인다 [122] 이때 모리스와 티카도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123] 지금까지는 모리스에게 존댓말을 써왔지만 모리스가 용신교파에 들어간 순간부터 반말을 사용한다. 그도 그럴 것이 모리스는 용신교파의 신입 멤버이고 조라는 이즈미와 함께 나름 잘나가는 베테랑 간부급이니. [124] 시온의 오빠. 잔느 서브스토리에서 선행등장했고, 선셋 14장에서 병사를 보내 여동생과 어금니를 탈출시킨 인물로 추정된다. 막판에 안젤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125] 이때 모리스는 조라를 감싸는데 조라가 왜 아직도 저 녀석을 가까이에 두고 있냐고 묻자 모리스는 영생자라면 원숭이 하나 정도는 부릴 수 있다며 오스타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126] 이때 모리스가 진리를 밝히기 위해서라면 약간의 위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127] 29년 전 샤를과 모리스가 혼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하던 도중 만들어낸 프로토타입. 실험이 실패하여 모리스를 죽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128] 티카가 "하지만..."이라고 하자 "하지만은 없다"며 평소의 온화한 말투와 달리 매우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샤를한테 질질 끌려가며 투정부리는 티카는 덤이다 [129] 마법진을 시전한 자는 그 마법진으로부터 멀리 떨어질 수 없다고 한다. [130] 이때 패기를 자랑했던 조라가 리화와의 결전에서는 크게 밀린다. 그도 그럴 것이 늘 룬마법에 치중했던 조라가 수인들의 기맥술에는 약했기 때문. [131] 이때 하는 말이 가관인데, "세리스 원장님! 죄송해요! 아무래도 안 되겠어! 나중에 그냥 얌전히 유급당할게요!"(...) [132] 이때 두번 다시는 한 명의 학생도 잃고 싶지 않다고 한다. 30년 전 갓홀드를 잃었던 기억이 어지간히 트라우마로 남았던 듯. [133] 처음에 나야가 설마 티카 아니냐며 알아봤고, 티카 역시 여왕 폐하와 나야 대원(...)이라며 반가워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선셋 이후로 이들이 다시 만나는 건 오랜만이기 때문. [134] 설명하는 모습이 참 웃긴데, 조라에게 붙잡혀 공격당하는 모습을 바디랭귀지로 묘사하고 있다(...) 안젤은 그걸 또 용케도 알아들었다 [135] 아카데미가 엘리오와 손잡고 안젤리아를 공격하려는 함정일 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정황상 저렇게 추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36] 금서를 불태울 때 썼던 무기. 수류탄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137] 지금까지 오스타를 원숭이라고만 부르다가 이때를 기점으로 다시 클로비스라고 부른다. [138] 너무 연기가 완벽했기에 샤를 역시 처음에는 모리스가 진짜로 배신한 줄로만 알고 있었으나 조라가 시전한 마법진의 결함을 발견하고 나서 모리스의 의도를 파악했다. [139] 이때 리화는 없었는데, 저 정도의 인원이면 충분히 조라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부상자 치료에 전념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라가 기맥술에 취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 [140] 도전 퀘스트에서 지겹도록 본 그 배경장소. [141] 혼에너지가 사라지지 않게 한다. [142] 한국어판 한정. 다른나라 언어로 설정하고 보면 너희들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고 말한다. 나중에 샤를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143] 이때 샤를과 엘리오가 결계 밖으로 휩쓸려 나가면서 배경음악이 일시에 멈추는 연출이 백미이다. [144] 왕실가문에서 퇴출되었지만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된것이나 마찬가지다. [145] 다만 나중에 나야와의 이야기를 보면 단순한 사면 목적 외에도 나중에 시어도어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던 듯. 자신의 왕좌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없애고 싶어서인지, 다가올 용신교파와의 전쟁에서 그의 지식이 필요해서인지는 불명이나 이후 에이스와의 대화를 보면 후자쪽에 가까워 보인다. [146] 실존인물인 아이작 뉴턴 역시 20여 년 동안 집필한 프린키피아의 초고를 자신의 애완견이 양초를 넘어뜨려 불태웠을 때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완벽히 복구해낸 사례가 있다. 뉴턴의 흉포한 성격으로 볼 때 그 애완견의 운명은 상상에 맡긴다 [147] 이 때 엘리오와 마주쳐 잠시 어색한 만남을 가진다. [148] 이때 왜 엘리오의 눈시울이 붉은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149] 룬아카데미의 인삿말. 샤를을 대표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150] 이때 티카는 기념품 산다는 말을 듣고서는 자신은 동방의 조미료를 잔뜩 사와서 샤를의 요리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룬아카데미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절대 너에게 돈을 맡기면 안 되겠다고 츳코미거는 엘리오는 덤. [151] 이때 몸에서 어떤 빛 조각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해석2] "설령 신기루라 할지라도... 희망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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