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리그 드래프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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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11월 20일 실시된 K리그 드래프트. 15번째 구단 강원 FC의 창단으로 광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이 참여한다.당초 17일로 예정되었으나 우선지명을 행사하는 강원 FC의 감독 선임이 늦어져 20일로 연기되었다. 이후 최순호 초대 감독이 부임하고 드래프트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클럽 유소년 우선지명제도에는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FC 서울이 참가했고 이들은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반납했다.
총 408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해 그 중 160명이 구단에 지명되었다. 역대 최다 참가인원 기록을 경신했다.
2. 진행방식
- 클럽 U-18 고교팀을 운영하는 클럽에 한해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 4장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된 선수는 프로에 바로 입단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며, 대학에 진학해소 클럽의 선수에 대한 지명권은 계속 유지된다.
-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이 사라진다.
- 드래프트는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이후 지명은 번외지명으로 따로 라운드 순번이 매겨지지 않는다. 번외지명에선 작년과 달리 순서에 상관없이 즉시 뽑을 선수를 호명하면 바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번외지명에선 선수 지명 숫자에 제한이 업다.
- 지명은 한 라운드에 1명만 지명 가능하다. 단 번외지명은 라운드의 개념이 없으므로 자연히 제한이 없다.
- 번외지명에서도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은 향후 추가지명을 통해 연습생에 준하는 신분으로 프로팀에 입단했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 라운드마다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추첨 순서는 작년 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되며 1라운드 1순위는 부산 아이파크가 가져갔다.
- 창단팀 강원 FC을 지원해주는 보충 드래프트의 성격으로 강원 FC는 본 드래프트에 들어가기 전 14명의 우선지명을 먼저 할 권리를 부여한다.
3. 지명결과
-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자
구단 | 유소년 고교 | 프로입단 선수 | 대학진학 선수 | 과거 지명자 중 입단선수 | ||||||
전남 드래곤즈 | 광양제철고 | 류원우 | 윤석영 | - | 주성환 | 정현윤 | - | - | ||
울산 현대 | 울산현대고 | 이용준 | 최진수 | 임종은 | - | 이희성 | - | - | ||
FC 서울 | 동북고 | 없음 | 이윤호 | 김상필 | - | 김현성 | ||||
성남 일화 | 풍생고 | 없음 | 김덕일 | 홍철 | 이정민 | - | - | |||
부산 아이파크 | 개성고 | 없음 | 백진욱 | - | - | |||||
포항 스틸러스 | 포철공고 | 없음 | 최인창 | 배천석 | 고무열 | 이명주 | - | |||
인천 유나이티드 | 대건고 | 없음 | 문상윤 | - | - |
- 창단팀 우선지명
- 강원 FC는 14명을 드래프트 시작 전 우선지명할 권리를 가진다.
구단 | 지명 선수 | |||||||||||||
강원 FC | 이호 | 김주봉 | 곽광선 | 정철운 | 김근배 | 권순형 | 권경호 | 노경태 | 정산 | 문병우 | 김영후 | 유현 | 안성남 | 김봉겸 |
- 본 드래프트
라운드 | 1번 | 2번 | 3번 | 4번 | 5번 | 6번 | 7번 | 8번 | 9번 | 10번 | 11번 | 12번 | 13번 | 14번 |
1R | 부산 | 강원 | 제주 | 인천 | 전남 | 수원 | 성남 | 경남 | 전북 | 대전 | 대구 | 울산 | 포항 | 서울 |
임경현 | 전원근 | 전태현 | 유병수 | 김해원 | 이재성 | 김성환 | 송호영 | 임상협 | 박정혜 | 이슬기 | 김신욱 | 조찬호 | 정형준 | |
2R | 성남 | 울산 | 경남 | 강원 | 대구 | 인천 | 제주 | 포항 | 대전 | 전남 | 부산 | 전북 | 수원 | 서울 |
서석원 | 김동민 | 이재일 | 박종진 | 김상희 | 장원석 | - | 황재훈 | 김성준 | - | 한상운 | - | 김선일 | 서승훈 | |
3R | 대전 | 수원 | 경남 | 대구 | 제주 | 전북 | 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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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 - | 김주영 | 이상덕 | - | - | 이창훈 | 반납 | |||||||
4R | 대전 | 강원 | 울산 | 수원 | 부산 | 포항 | 인천 | 서울 | 경남 | 대구 | 전남 | 제주 | 전북 | 성남 |
양정민 | 윤준하 | 박준태 | 김흥일 | 김익현 | 김대호 | 정혁 | 박영준 | 이용기 | 김오성 | 고차원 | - | 한종우 | 임재훈 | |
5R | 울산 | 대구 | 경남 | 포항 | 인천 | 강원 | 수원 | 부산 | 전남 | 성남 | 전북 | 서울 | 제주 | 대전 |
변웅 | 김민균 | 정명오 | 강대호 | 오세룡 | 신현준 | - | - | - | 이경민 | 김영종 | - | - | 유민철 | |
6R | 서울 | 부산 | 성남 | 제주 | 전남 | 경남 | 인천 | 포항 | 대전 | 울산 | 대구 | 전북 | 수원 | 강원 |
- | - | 정의도 | - | 김기중 | 김동효 | 한덕희 | - | 노경민 | 최용선 | 정우성 | 용효중 | - | 황대균 | |
번외 | 인천 | 대전 | 강원 | 경남 | 제주 | 성남 | 서울 | 포항 | 울산 | 대구 | 부산 | 수원 | 전북 | 전남 |
- | 신준배 | 추정현 | 박민 | 양세근 | 박격포 | 정다훤 | 김범준 | 박준오 | 차정민 | 정지수 | 최재필 | 김성재 | 김민겸 | |
김민섭 | 이강민 | 이용래 | 권용남 | 류형렬 | 김의범 | 송제헌 | 정영진 | 김명룡 | 김기수 | - | 김태현 | 박은철 | ||
윤신영 | 어성민 | 이훈 | - | 박성수 | 이화섭 | 정형호 | 장석환 | 이현창 | - | - | 이종민 | |||
김한섭 | - | 노용훈 | - | 안정구 | 송순보 | 여광수 | - | |||||||
이제규 | 박규호 | - | - | - | ||||||||||
김경도 | 이한수 | |||||||||||||
- | 윤성근 | |||||||||||||
조민 | ||||||||||||||
김종수 | ||||||||||||||
이슬옹 | ||||||||||||||
황병인 | ||||||||||||||
추가지명 | 채지웅 | 양현근 | 하재훈 | 김태욱 | - | 고재성 | 최재웅 | 조문상 | - | - | - | - | - | 김선호 |
이경식 | 이경환 | - | - | 김재윤 | - | - | - | |||||||
윤병기 | 홍태웅 | 윤재민 | ||||||||||||
양한태 | 박정민 | |||||||||||||
박종범 | - | |||||||||||||
함준영 | ||||||||||||||
선명진 |
강원 FC의 창단으로 인해 창단팀이 우선 지명으로 좋은 유망주들을 많이 선점했다. 이호, 곽광선 같은 중앙수비자원과 권순형이라는 대학 최정상 미드필더를 얻으면서 강원은 척추를 단단하게 하는데 성공했고, 또 김근배, 정산 두 유망주 키퍼를 데려와 골키퍼진도 강화했다. 그리고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에서 데려온 하부리그 폭격기 김영후와 주전 골키퍼 유현, 미드필더 안성남의 가세는 강원에게 큰 힘이 되었다.
강원은 본 드래프트 때도 추첨운이 좋아 2라운드에는 무려 J리그에서 리턴한 청대 출신의 윙어 박종진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전반적으로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유망주들이 배출된 드래프트다. 1라운드에서 특히 부산은 별 지명도가 없던 공격수 임경현을 전체 1순위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라운더 선수들이 대체로 현재까지도 프로 선수로 많이 생존해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유병수는 2년차에 K리그 득점왕을 하기도 했고, 이재성은 울산, 전북, 인천을 거치며 리그 탑 중앙수비수로 이름을 알린다. 김성환, 임상협, 송호영, 조찬호 등이 1라운더 선수들이며 특히 울산은 중앙대의 중앙 수비수 김신욱을 영입하는데, 이후 포지션 변경을 통해 김신욱은 그야말로 축구 인생이 달라진다.
기존 팀들 중 드래프트에서 제일 재미를 본 팀은 단연 부산 아이파크다. 1라운드 임경현에 이어 3라운드에서는 한상운을 뽑아 날개 자원을 확실히 보강한다. 이 선수들의 활약으로 부산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리그컵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경남 또한 수비 유망주 김주영을 얻었고, 대구는 이슬기, 김상덕, 김민균을, 울산은 윙어 박준태, 전남은 공격수 고차원을 영입했다. 항상 드래프트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만 얻어갔던 전북은 임상협을 1라운드로 지명해 오랜만의 중량감있는 신인 영입에 성공한다.
번외지명에서 의외로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나온 시즌이기도 하다. 경남은 가장 깜짝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이용래를 번외지명에서 잡았고, 대전도 수비수 윤신영과 미드필더 김한섭을 번외지명에서 영입했다. 서울이 번외지명에서 영입한 정다훤은 서울에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지만, 경남 이적 후 제대로 포텐이 터지게 된다. 이후의 추가지명에서도 성남에 입단한 고재성 같은 선수들이 추후에 두각을 나타낸다.
한편 유소년 클럽 우선지명 선수 중에서는 유소년 명가 전남에서 윤석영이라는 초고교급 유망주가 K리그에 데뷔한다. 전남 못지않은 화수분인 울산에서도 임종은과 최진수, 이용준 세 선수가 나란히 K리그에 진출했다. 또한 2008년에 지명되어 건국대에 진학했던 공격수 김현성이 조기에 FC 서울에 합류하게 되었다.
4. 특이사항
드래프트 라운드당 지명자의 계약조건은 다음과 같다.- 1라운드 지명자 : 연봉 5000만원
- 2라운드 지명자 : 연봉 4400만원
- 3라운드 지명자 : 연봉 3800만원
- 4라운드 지명자 : 연봉 3200만원
- 5라운드 지명자 : 연봉 2600만원
- 6라운드 지명자 : 연봉 2000만원
- 1~6라운드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 번외지명 지명자 : 연봉 1200만원
- 번외지명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으로 계약하는 고졸 선수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계약조건이 제시된다.
- 계약기간 1년 계약자 : 연봉 1200만원
- 계약기간 3년 이상 계약자 : 연봉 2000~5000만원 사이에서 구단과 자유롭게 협의 가능
K리그 등록 선수중 가장 특이한 이름 랭킹을 조사하면 꼭 상위권에 드는 이름인 성남의 박격포 선수가 이때 드래프트에 나왔다. 당시 박격포 선수 지명 때 여러 축구 커뮤니티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못해 개드립의 향연이었다고...